1. 개요
하스스톤의 키워드인 개전, 특히나 그 중에서도 겐 그레이메인과 달을 삼킨 구렁이 바쿠에 대한 내용이다.2. 상세
2.1. 겐 / 바쿠
(Hat은) 이 게임에서 설계 자체에 결함이 있는 카드는 두 장, 겐과 바쿠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들이 벌인 일들은 조정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이었고, 유일한 해결책은 그 카드들을 야생에 던져놓는 것뿐이었다.
Hat brings up two cards which were fundamentally flawed in Genn and Baku. The thing that they did wasn't tuneable, and the only solution they had was dumping them into Wild.
- 2021년 10월 2일, Vicious Syndicate 팟캐스트에서[1]
Hat brings up two cards which were fundamentally flawed in Genn and Baku. The thing that they did wasn't tuneable, and the only solution they had was dumping them into Wild.
- 2021년 10월 2일, Vicious Syndicate 팟캐스트에서[1]
출시 전에는 덱의 구성을 제한하면서까지 개전 카드를 넣어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평이 대부분이었으나 정식 출시 이후에는 그 예상을 깨고 수많은 홀짝 덱을 메타권에 올려놓았다. 문제는 이게 마녀숲을 넘어 아예 까마귀의 해 전체를 이 홀짝 카드들이 지배해버리고 그 후 몇 년이 지나도 야생에서 홀짝 덱 중 하나는 반드시 티어권에 있을 정도로 키워드 자체가 엄청난 파워를 가지고 있었음이 드러나며 평가가 바닥을 치기 시작한다.
사실 이건 당연한 말인데, 개전이라는 키워드 자체가 구조상 효용이 극단적으로 갈릴 수 밖에 없다. TCG의 주요한 특징들을 적어보자면
- 선후공이 있는 턴제이다.
- 나의 자원[2]으로 상대의 자원을 얼마나 잘 고갈시키는지 겨루는 게임이다.
- 덱에서 카드를 무작위로 뽑기 때문에 패가 말리면 아무리 좋은 카드도 활용할 수 없는 무작위성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개전은
- 선후공 상관없이 턴도 소모하지 않고
- 카드도 소모하지 않고
- 무조건 효과의 발동이 확정된
전투의 함성으로 영웅 능력을 강화시켜 주던 트루하트가 6코에 6/3으로 4코스트 급의 스탯을 지녔으므로, 대충 게임을 시작하자 마자 내 필드에 2코스트 하수인을 깔고 시작하는 것과 비슷한 이득을 가지고 간다고 볼 수 있다.
사실 겐과 바쿠는 마녀숲 때까지만 해도 그렇게까지 욕을 심하게 먹는 카드는 아니었다. 이미 작년에 공작 켈레세스를 통해 절개 없는 도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했던 전례가 있었던 만큼, 마녀숲 그 자체에서는 겐과 바쿠만으로 수많은 아키타입을 창출해냈으며 최초 정제가 덜 됐을 때는 홀수 기사에서 공격대장같은 도태된 카드를 쓰는 등 "와 저게 홀짝 덕분에 쓰이네" 같이 신선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문제는 그 뒤에 폭심만만, 라스타칸이 다 되어가도록 마녀숲에서 정착된 그 수많은 홀짝 덱이 도저히 메타 덱에서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심지어 마녀숲 때부터 강력하다고 입을 모아 말하던 홀수 성기사의 경우, 개발진이 일부러 연이은 두 확장팩에서 홀수 기사에서 쓸만한 카드를 주지 않는 식으로 대응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1~2티어를 고수했다. 물론 폭심만만과 라스타칸의 처참하다시피한 카드풀도 원인이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홀짝 덱이라는 아키타입이 가진 파워 자체가 지나치게 강력했던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막상 홀짝 덱을 건드리려고 하자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하필이면 그 조건이 홀수/짝수라는 점이 밸런싱에 발목을 잡았던 것이다. 하스스톤은 코스트나 스텟에서 1 차이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코스트나 스텟을 1 높이거나 낮추는 정도로 높은 파워의 카드를 비교적 손쉽게 밸런싱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어떤 카드가 강력하여 하향이 필요한데 그냥 1코스트만 올려버리면 원래 홀수 덱에 쓰이던 카드가 이번엔 짝수 덱에 쓰이게 될 염려를, 혹은 그 반대를 하지 않을 수 없기에 억지로 2코스트를 올리는 하향을 해야만 했던 것이다. 반대로 카드 자체는 전혀 문제가 없는데 홀수, 혹은 짝수가 못 쓰게 만들기 위해 억지로 코스트를 올려버리는 일도 있었다. 도적이나 주술사처럼 홀짝 중 하나만 메타 덱인 직업도 애를 먹었는데, 성기사처럼 홀수와 짝수가 둘 다 티어권인 덱은 그것보다 더욱 심각했다.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겐 바쿠 자체를 건드리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개전이기 때문에 자체 스텟을 조정해봐야 의미가 없으며, 각 카드의 효과 역시 겐은 조정 자체가 불가능한 효과인데다 바쿠 역시 당시에 강화 영웅 능력의 성능을 건드릴 수 없느냐는 소리도 나왔으나 개발진들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결국 홀짝 자체를 조정할 수 없자 해당 덱들의 다른 핵심 카드를 건드리는 수밖에 없었는데 상술했듯이 홀짝이라는 특성 상 그조차도 순탄치 않았다. 결국 폭심만만과 라스타칸 시절 홀짝을 의식해 카드를 못 써먹을 정도로 너프하는 것이 반복되었으며, 누가 봐도 홀짝을 의식한 카드 죽이기가 성횡하여 유저들이 홀짝 자체에 염증을 느끼게 만들었다.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바쿠 8코 겐 5코로 버프하자는 농담까지 돌았는데,[3] 라스타칸 말엽에 홀짝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자 진지하게 겐 바쿠 자체를 못써먹게 만들든지 아니면 빨리 야생으로 보내든지 하라는 의견까지 나올 정도로 유저들의 시선이 최악으로 변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깔깔대는 발명가인데, 카드 자체는 6코스트가 적당한 파워라는 것에 많은 유저들이 동의했으나 짝수 흑마에 쓰이지 못하게 만들기 위해 억지로 7코스트로 올렸고, 야생에 갈 때서야 6코스트로 내렸다. 그 다음으로 구설수에 많이 오른 것은 성기사의 평등으로, 그 이전부터 컨트롤이든 어그로든 필드 역전용으로 강력한 카드라는 의견이 많기는 했으나 짝수 기사가 많아지며 너프를 할 필요가 생겼다. 하지만 이번에는 3코스트로 올리면 신병을 둘씩 깔아대는 홀수 기사가 강해진다는 이유로[4] 4코스트로 올려버리며 그냥 어떤 덱에서조차 못 쓸 카드를 만들어냈다. 게다가 정작 평등이 4코스트가 되어 짝수 기사에서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짝수 기사는 여전히 홀수 기사와 손잡고 1티어 덱이었으며 애먼 시르벨라 성기사만 망했다. 이 패치 역시 불모의 땅과 가라앉은 도시로의 항해를 거쳐 3년만에 간신히 2코스트로 돌아왔다. 이 당시 '4코 평등'은 밸런스 팀의 무능함을 비꼬는 대표격 고유명사화되었을 정도였다.
반대로 불꽃의 토템의 경우 수많은 주술사가 몇 년 동안이나 애용해왔음에도 건드린 적 없는 카드임에도 불구하고 야생에서 짝수 주술사가 횡행한다는 이유로 비용을 3으로 올려버렸다. 도적의 냉혈 역시 당시 1~2티어로 꼽혔던 홀수 도적에서 애용한다는 이유로 바로 2코스트로 너프를 먹였다. 엄밀히는 이 둘은 그 이전부터 굉장히 강력한 오리지널 카드이긴 했지만 너프를 받을 정도는 아니었으며 오히려 해당 직업들의 베이스를 지탱해주던 카드였는데 갑자기 조정이 들어간 것은 사실상 짝수 주술사와 홀수 도적을 겨냥한 너프임이 명확했으며, 홀짝이 문제였는데 오리지널 카드를 건드린다는 점에서 수많은 유저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그나마 불꽃의 토템은 빠르게 반쪽짜리로라도 롤백되었는데, 냉혈은 긴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낙스라마스로가 나온 뒤 전설노래자랑 출시 이전에야 간신히 1코로 롤백되었다.
웃긴 것은 정작 겐 바쿠가 야생에 간 이후에도 홀짝 밸런스에 신경을 쓰지 않을 뿐 변경점에 의해 홀짝 덱이 웃고 우는 일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수습 악마사냥꾼의 쌍날 베기와 스톰윈드의 전장의 전투대장이다. 쌍날 베기는 연계 카드로서의 위력을 낮추기 위해 0코스트에서 1코스트로 올리자 오히려 홀수 악마사냥꾼의 카드 수 대비 딜 포텐셜을 높여서[5] 티어가 올라갔으며, 전투대장 역시 5코스트였던 시절에는 묵직한 하수인을 안 쓰는 홀수 덱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았던 카드였는데, 6코스트로 너프를 하자 오히려 짝수흑마에 채용되어 짝수흑마를 1티어로 올려놓았다.
즉 개전이라는 키워드 자체의 문제, 그리고 홀짝이라는 키워드 자체의 문제가 겹쳐 설계 자체가 망가진 카드가 나온 결과가 겐과 바쿠라는 것. 겐 바쿠 현역 시절 유일하게 이 딜레마를 피해갔던 카드는 긴급 소집뿐이다. 사실 이조차도 효과 특성 상 운 좋게 피한 것으로, 5코스트가 되어 홀수 덱에 쓰이더라도 1코스트 셋을 내놓는 것은 큰 문제가 안 될 것이라고 개발진 코멘트로 직접 언급되었듯이 해당 문제를 의식은 하고 있었다. 하스스톤의 최악의 확장팩을 라스타칸급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단순히 라스타칸에서 메타 변화가 없어서뿐만이 아니라, 거기에 더해 개전 문제로 인해 패치 방향까지 엉망진창이었기에 최악의 확장팩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것이다.
겐 바쿠와는 달리 말체자르가 쓰이지 않았던 이유 또한 간단한데, 말체자르는 무조건 효과의 발동이 확정된 카드인데 반해, 그 효과가 항상 이득으로 다가오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였기 때문이다. 좋은 카드를 가져와서 이득을 얻을 때와, 함정 카드를 가져와서 손해를 볼 때를 서로 상쇄시킨다면 결국에는 덱 장수가 늘어나서 키카드를 찾기가 힘들어 진다는 손해 밖에 남지 않는다. 즉 30장의 덱을 타이트하게, 서로 간의 연계를 보고 짜는 카드게임의 특성상 무작위 카드를 패로 가져오는 것도 아닌 덱에 우겨넣는 것은 좋은 전설이 아닌 이상 무조건 손해이며, 따라서 말체자르의 실상은 '좋은 카드가 나올 때는 그나마 이득을 보나, 애매한 카드가 나오면 덱 압축을 방해한다는 점에서 손해'라는 것이다. 안 좋은 카드가 나오면 더 말할 것도 없다.[6]
사실 블리자드를 어느 정도 옹호해 볼 수는 있는게, 일단 플레이 하지 않고 덱에만 넣어놔도 효과가 발동하는 카드라는 것이 기존의 지류로 하는 오프라인 TCG에선 성립하기 힘들다. 블리자드는 새로운 게임을 잘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기존에 나와있는 게임들을 잘 베껴서 캐주얼하고 재밌게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회사고, 하스스톤 역시 매직 더 게더링을 베껴서 다듬어 낸 것이란 평가를 많이 받는다.[7] 그런 블리자드가, 베끼지 않고 본인들만의 독창적인 요소를 만들었으니 오히려 실패하는게 당연했다고 보는 유저들도 있다(...)
근데 이러한 실드조차도 실상은 블리자드를 더 심하게 까는 것이 된다. 왜냐하면 블리자드는 말체자르 외에도 실질적으로 개전 키워드의 카드를 하나 더 낸 전적이 있으며, 그것 때문에 큰 홍역을 겪었기 때문이다. 의아해 할 수 있는데, 이 카드는 '명목상' 텍스트는 개전이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개전 카드와 비슷한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뭔가 하니 바로 해적 패치스 되시겠다.
패치스 또한 유사 개전 카드라고 볼 수 있는데, 패에만 안 잡히면 내 덱에서 패 소모 없이 튀어나오며, 무조건적으로 이득이 되는 카드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1코스트 해적 카드들이 많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1턴, 늦어도 2, 3턴에는 효과가 확정적으로 발휘되는 카드라고 봐도 무방하다. 손에 먼저 잡히면 안되기에 효과 발동이 불확실하다는 디메리트가 있는 반면, 개전 카드와는 달리 효과가 발동되면 덱을 한 장 줄여서 압축해주는 이득이 있기 때문에 개전과 비교해 장점 하나, 단점 하나가 있다고 봐도 된다. 그래서 패치스가 정규전에서 현역일 시절에는 패치스가 패에 잡히냐 안 잡히냐에 따라 승률이 극단적으로 갈렸던 것이다. 홀수 덱에서 바쿠가, 짝수 덱에서 겐의 효과가 발동하지 않는 상황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 그건 그냥 홀짝 덱이 아니고 카드뭉치다.
2.1.1. 야생전
결국 2019년 4월 부터 용의 해가 시작되면서 블리자드 측에서 바쿠, 겐을 명예의 전당으로 보내게 됐다. 본인들도 밸런스 조절에 실패했다는 걸 아는 모양. 블리자드의 공지를 요약하자면 개전이라는 키워드가 새 분류의 덱을 만드는 등 메타 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예상했던 것 보다 너무 파워가 강해서 걱정이 된다고 한다.기존 오리지널 명예의 전당과 마찬가지로 가루 보상이 주어지며, 겐과 바쿠가 명예의 전당으로 가게 되면서 마녀숲에서 함께 나온 홀/짝 관련 동물카드 4종도 뜬금없이 야생으로 같이 끌려가게 됐다. 실상 뱀장어나 1년동안 쓰였고, 고양이는 얼마 쓰이지도 못했으며, 사슴과 나방은 아예 쓰인 적도 없는데 억울하게 겐바쿠와 운명을 같이 하게 되었다.
비용을 맞추기 위해 억지로 공격대장같은 거라도 넣어야 했던 정규와 달리 다양한 카드풀을 가진 야생에서는 비교적 간단하게 조건을 맞출 수 있다. 야생에서조차 홀수도적과 성기사가 강세인 상황을 볼 때 겐바쿠를 야생에 보내지 않았더라면 용의 해 역시 홀짝 메타가 강세였을 가능성이 높다. 야생행 직후에는 홀수도적, 홀수성기사, 짝수술사 등의 다양한 홀짝 아키타입이 고티어를 차지했으며 이후에도 별의 별 홀짝 덱이 고티어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신규 직업인 악마사냥꾼이 추가되며 야생에서 바쿠를 사용하는 홀수악사 역시 야생 티어권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신규 직업인 죽음의 기사가 추가되며 야생에서 겐을 사용하는 짝수죽기가 등장했다.
2.2. 암흑주교 베네딕투스
한참 뒤에 나온 사제 한정 개전 하수인인 암흑주교 베네딕투스 역시 출시 전에 받았던 저평가와 부정적인 인식을 싹 날려버리고 하스스톤 역사 상 6년만에 최초로 어그로 사제라는 아키타입을 성립시킨 뒤 정규 2티어, 야생 1티어로 올려놓으며 이러나저러나 개전은 개전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직업 전용 개전 하수인마저 새 아키타입을 만들고 티어를 높여놓은 것만 봐도, 9직업 모두가 이 효과를 쓸 수 있어 개전 영능의 성능에 따라 티어가 일희일비하고 밸런스를 망쳐놓은 마폭라 메타가 얼마나 끔찍했는지 알 수 있다.다만 베네딕투스는 겐바쿠만큼 사기라는 평가는 지나치다는 의견도 있는데, 당장 정규 암사는 베네딕투스 대신 일루시아를 건드리자 순식간에 4티어로 처박혔고 알터랙 이후엔 통계조차 안 잡힐 정도로 망했으며, 야생 암사 역시 해적 패키지와 정신 분열이 센 거지 베네딕투스가 센 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베네딕투스는 카드 자체가 사기는 아닐지 몰라도 영능의 수동성에 못박혀 예능에 그치던 어그로 사제를 영능 변경으로 성립시켰다는 점만큼은 부정할 수 없다. 겐 바쿠처럼 확실한 업그레이드 형태의 이득을 가져다주기보다는 다른 아키타입에서 2% 부족하던 부분을 확실하게 보강해주는 카드로서의 가치가 있다. 실제로 베네딕투스는 늑대의 해에서 사제 핵심 전설 카드로 선정되어 어그로 사제 아키타입을 블리자드에서 인정해주었다고 봐도 좋았고 그렇게 1년 더 정규에서 버티며 어그로 암흑 사제를 계속 2~3티어 이내의 덱으로 만들어주고 페가수스의 해가 되어서야 야생으로 떠났다.
2.3. 왕자 레나탈
나스리아 성채 살인 사건이 나오기 약 한달 전, 모든 플레이어들에게 무료로 지급되었다. 시작 체력 40점, 그리고 40장의 카드로 덱을 구성할수 있다는 것은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다. 미니팩이 출시되어도 마이너 갤러리 1위는 커녕 실북갤에도 들지 못한 돌갤이 이 카드의 출시 하나만으로 실북갤 1위를 잠시나마 먹은것이 이것을 증명한다.'40장은 확실한 페널티' 라는 여론이 처음에는 압도적이었고, 실제로도 레나탈을 사용하는 1~2티어 덱은 프레스톨 드루이드뿐이었으나, 나스리아 확장팩이 나온 후 카드풀이 넓어지면서 점차 레나탈 덱이 거의 모든 직업들에게 사용되면서 메타를 잡아먹기 시작하였다. 당연히 유저들의 평가는 40체력과 거의 모든 상황에 대처가 가능해진 40개의 유연한 카드들이 들어간 레나탈 덱들 때문에 게임이 상당히 루즈해졌다는 의견이다.
그나마 겐바쿠보다 나은 점이라면 상술했듯이 문제가 있어도 건드릴 수가 없는 설계를 가진 겐바쿠와 달리 레나탈은 숫자에 영향을 미치는 효과라 수치 조정이 가능하다는 정도였고, 결국 25.2.2 패치에서 개전 효과가 40에서 35로 감소하며 밸런스가 맞춰졌다.
3. 기타
2020년에 대선배격 TCG인 매직 더 개더링에서도 개전과 비슷한 효과를 가진 카드들이 나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겐, 바쿠처럼 야생의 메타까지 지배해버리는 파워를 선보였다. 결국 이쪽도 단짝 키워드 자체를 뜯어고쳐버려서 해결했을 만큼 밸런스 조절에 실패했다.[1] 당시 최악이라고 손꼽히던 스톰윈드 메타를 변호하면서 나온 발언인데, 요지는 많은 유저들이 당시 욕 먹던 퀘스트 전개 카드들이 설계 자체가 문제 있는 카드라 주장하자 "하스스톤에 설계부터 결함이 있는 요소는 없다. 지금껏 설계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당한 것들(갈라크론드, 악마사냥꾼의 1코 영능, 경비초소 등)은 전부 밸런스 패치를 통해 제 궤도를 찾아갔다." 라며 블리자드가 원인만 파악해서 조정한다면 메타에 대한 불만은 충분히 해결될 수 있다는 옹호 발언에서 등장했다. 근데 그런 비셔스조차 겐과 바쿠에 대해서는 실드를 포기했다.[2] 생명력, 마나 등이 포함되며 당연하게도 카드 또한 자원이다. 턴 또한 자원으로 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3] 여담이지만 하스스톤의 2022년 만우절 개그에서 이 농담을 실제로 써먹었다.[4] 패치 노트에는 '기본 및 오리지널 카드가 너무 강하면 전략의 틀이 좁아지기에 조정한다' 라는 취지를 써놓았긴 했지만 너프 취지부터 건드린 카드까지 하나같이 말이 안 되는 패치였다보니 누가 봐도 3코스트로 올리면 홀수 기사가 쓸까봐 4코스트로 올린 것이 명백했다.[5] 이건 홀수 악사만 그런 게 아니라 정규 악사도 마찬가지이긴 했다.[6] 비슷하게 무작위 전설 카드를 덱에 섞어넣는(실은 교체이지만) 카드로 엘리스 스타시커가 있는데 이는 말체자르와 용도가 다르다. 과거 방밀전사가 애용했던 엘리스의 용도는 빠르게 원숭이를 띄워 내 덱에 전설카드를 꽉꽉 우겨넣는 것이 아니라, 컨트롤 덱끼리 만났을 때 후반에 가서 쓸모없어지는 방패 올리기나 고통의 수행사제 같은 드로우 카드 등을 쓸모 있을지 모를 전설 카드들로 교체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즉 확실한 마이너스를 -/+로 바꿔주는 용도.[7] 실제로 하스스톤 개발진들은 메더게를 좋아하고 거기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어온다는 인터뷰가 꾸준히 나오는 편이다. 그런 만큼 아무래도 어쩔 수 없이 아이디어 도용이라든가 벤치마킹이 많을 수 밖에 없는 듯. 다만 게임 디자인이나 아이디어가 저작권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것은 맞으나, 블리자드는 특정 카드나 시스템을 너무 노골적으로 베낀다는게 문제다. 나 이런 사냥꾼이야 라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