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배경
강철의 해적, 신의 저주를 받은 자.
역사상 신대륙으로 항해하는 모든 해적 중, 가장 신비로운 해적이 일명 ‘강철의 해적’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누구도 그의 배, ‘강철의 악마’ 호가 언제 처음 나타난 지 알지 못했다. 10년 주기로 교체되는 선원들로부터는 혀가 모두 잘려있어 어떠한 정보도 얻을 수가 없었다. 그는 한밤중에 정박하고, 빠르게 출항하고는 했다. 그리고 절대 같은 항구에 두 번 정박하는 일이 없었다. 그는 남쪽 항구에 정박했다가 석 달 만에 북쪽 섬에 나타나는 등 종잡을 수 없고 현상금이 가장 높은 공포스러운 해적 중 한 명이었다. 강철의 가면 뒤에 있는 건 어떤 얼굴일까? 그는 누구일까? 세월이 지나도 비밀은 밝혀지지 않았고, 과연 그가 인간이긴 한 것인지에 대한 의심마저도 일고 있었다. 뷰나뮤르테 근처에 살고 있던 한 마법사만이 신으로부터 저주를 받은 한 해적에 대한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었다. 온몸에 큰 상처를 입고 두 눈까지 먼 그를 처음 보았을 때,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어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는 조금씩 회복하며, 변해갔다. 불타버린 근육은 점점 단단해졌고, 흰색으로 멀어버린 눈도 불꽃처럼 빛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해적은 사라졌고, 아무도 그를 찾을 수 없었다. 제국은 자신들의 황금수송선을 약탈한 그를 추격하기 위해 함대를 출동시켰지만, 극소수의 생존자만이 돛대에 매달린 채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들의 증언은 다음과 같았다. 강철의 해적은 온몸을 강철 갑옷으로 감싸고 있어, 어떤 공격도 그에게 피해를 주지 못했으며, 빠르면서도 강력한 총과 악마의 힘이 깃들여진 검으로 병사들을 쓸어버렸다. 그의 가면에서 빛이 뿜어져 나올 때마다 앞쪽에 있던 가엾고 운 없는 자들은 생명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그 후 ‘강철의 악마’ 호와 그 선원들은 남쪽으로 사라졌고, 제국과 식민지들은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대양을 통한 무역은 재개되었고, 크고 작은 분쟁 또한 다시 시작되었다. |
2. 무기
2.1. 좌클릭: 한손용 기관총
강철의 주력 무기. 쌍권총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기관총 형태의 무기. 양손을 앞으로 나란히 하고 사격하는 폼이 사이보그 같다(...).
데미지, 명중력, 연사력을 포함하여 매우 강력한 기관총이다. 기본 장탄량이 적다는 단점이 있으나, 1번 스킬로 계속 탄을 채울 수 있으므로, 강철의 해적은 쉴드를 채우면서 지속적으로 적과 교전을 하는 방식으로 뛰어난 유지능력을 보여주게 된다.
2.2. 우클릭: 강철의 송곳니
쓸만한 3연타 근접공격. 범위와 속도가 상당히 좋다. 게다가 2번 스킬을 쓰면 +100% 데미지가 고정 상승된다!
강철의 해적은 사격무기가 워낙 좋다보니, 성능은 괜찮은데도 무시받는 경우가 많다.
2.3. 쉬프트: 저주의 광선
강철의 해적의 킬먹기 핵심. 직선으로 길쭉한 범위에 즉시 데미지를 주는 광선을 발사한다.
3. 스킬
3.1. 1: 추가 탄창
강철의 해적이 끊임없이 교전을 할 수 있는 이유. 다소 장탄량이 애매한 기관총을 충전한다. 효율이 제법 쏠쏠한 편에 속하는 재보급 기술.
3.2. 2: 좌완 가속장치
설정상 왼쪽 팔에 달고 있는 추진장치를 써서 검격을 강화한다고 한다.
3.3. 3: 강철의 해적
방어력이 +95% 증가하는 미친 궁극기. 심지어 레벨이 높을 경우, 쿨타임도 40초 내외 밖에 안 된다!
중반부터 잘 큰 강철의 해적이 보급이고 뭐고 씹어먹으면서 적들의 탄을 낭비하게 만드는 이유. 강철의 해적이 궁극기를 쓰면, 네빌의 저격이 아닌 이상 데미지가 거의 안 박힌다고 보면 된다. 대치상황을 타개할 때는 물론이고, 각종 암살자 캐릭터나 1:1 상황에서도 무시무시한 효율을 발휘하는 스킬.
4. 기타
데미지가 애매한 면이 있기 때문에, 압도적인 레벨링을 하지 못하는 이상, 게임을 캐리하기보다는 상황에 휘둘리는 입장이다. 하지만 상자를 열며 정비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을 이용, 게임시간 내내 전투를 지속하며 경험치를 쌓을 수 있다. 주로 자신보다 레벨이 낮고 체력이 적은 상대를 노리며 게릴라 플레이를 하면서 괴롭히는 스탠더드한 전투 캐릭터.사실상 초반만 넘기면 궁극의 만능형 캐릭.
궁극기를 통한 순간낚시와 생존성 때문에, 후반으로 갈수록 1:1로 맞긁기를 이길 만한 캐릭터가 없다. 초반에는 한명을 상대하기도 버겁지만, 중반부터는 잘 컸다면 여러명을 상대로도 농락이 가능해질 정도. 기관총이나 2번 스킬을 켜고 적들을 슥슥 긁어 죽이면서, 적절한 타이밍에 궁으로 낚시를 하여 이득을 볼 수 있다.
가벼운 팁으로, 궁극기를 켠 상태로 귀환 주문을 사용하면 8명에게 맞는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탈출이 가능하다. 주문은 꼭 이걸 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