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의 일족으로 유명한 것은 최초의 아브였던 아브 근원 29씨족이지만, 그 이후 지상인에서 국민이 되어 이후 아브로 유전자 개조를 받거나, 기존의 29씨족에서 분가 혹은 퇴출되어 새로운 가문을 형성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다. 생각보다 아브의 가문들은 다양하며, 그 역사도 깊은 경우가 많다.
신흥 가문이라면 몰라도 대부분의 각각의 가문들은 "화려한 광기의 비보스" 등의 전통적이고도 편견이 조금 섞인 가풍을 갖게 되며, 실제로 해당 가문의 일원은 그 가풍에서 그다지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공통의 성씨를 사용하는 자들은 "일족"으로서 더욱 뚜렷한 공통의 특성을 보유하게 되는데, 그 공통의 특성이란 바로 유전자 개조를 통해 어떠한 신체적 특징을 몸에 새기는 것이다.
아브의 가징에 정통하다면 가징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 앞에 있는 이 아브가 어느 일족 출신인지 알수 있게 되며, 알려진 가풍을 통해 이 아브의 성향이나 성격,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신체에 새겨진 족보로 대표적인 것은 황제 일족의 뾰족한 귀인 '아브리얼의 귀'. 그리고 스폴의 '붉은 눈동자', 토라이후의 '송곳니' 등을 보면 신체의 일부를 눈에 띄게 만드는 것이 표준이지만, 그 중에서는 보통의 개념으로 이해하기 힘든 가징도 있는 모양이다. 성계 단편에서 진트가 주계수기관(상사예비학교)에서 만난 아브 소녀의 경우, 도서관에 살면서 "반장(일본식으로는 위원장)"으로 불리는 것이 가풍이자 전통인 동시에, 얼굴에 주근깨를 갖고 있으며 안경을 쓰고 있다. 즉 이 집안의 가징은 바로 "낮은 시력"과 "주근깨" 이다.[1]
참고로 아브라고 해서 전부 가징이 있는 건 아닌데, 29씨족 중 하나인 칼뤼 일족은 특이하게도 가징이 존재하지 않는 일족이다.
[1] 아브들의 선조가 오덕후기질의 결과물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건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고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하는 인기 없는 주근깨 안경쟁이 반장...이지만 안경을 벗으면 미소녀!!!'라는 식의 모에적 조합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