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9 10:29:23

가변 밸브 타이밍

1. 개요2. 설명

1. 개요

Variable Valve Timing

엔진의 회전수에 따라 밸브를 여닫는 타이밍에 변화를 주는 방법. 저속 회전과 고속 회전에 맞추어 밸브를 열고 닫는 시기를 바꿔주기 때문에 연비와 출력을 동시에 늘릴 수 있는 방법이다.

2. 설명

엔진은 회전대역(rpm)과 부하에 따라 적합한 밸브 개폐 타이밍이 다르다. 보통 저속에서는 타이밍을 늦추고 고속에서는 타이밍을 빠르게 해야한다는식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저속과 고속에서 모두 흡기밸브의 타이밍을 늦추는 쪽이 유리하다. 이유는 상황마다 다른데, 저속 저부하에서는 오버랩을 줄여 연소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반대로 고속 고부하에서는 흡기의 관성을 이용해 충전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 타이밍이 빠른게 유리한 경우는 중속 중부하영역으로, 밸브 오버랩을 크게해서 internal EGR[1]을 이용, 펌핑로스를 줄여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기존의 구조는 엔진의 작동조건과 무관하게 밸브타이밍은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엔진에 요구되는 다양한 조건을 만족시키기가 어려웠다. 예를 들어 효율을 중시하는 쪽으로 밸브트레인을 설계하면 출력에서 손해를 보고, 출력을 높이는 쪽으로 설정하면 연비가 나빠지는 식.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 가변 밸브 타이밍으로, 엔진의 회전수와 부하에 따라 밸브의 개폐 타이밍을 조절함으로써, 높은 연비와 높은 출력을 얻을 수 있도록 한 방식이다.

보편화된 방식은 캠샤프트의 각도(=위상)를 바꾸는 방식이다. 제어기술이 부족하던 과거에는 저회전과 고회전의 2단계이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로 연속 가변 밸브 타이밍(CVVT, Continuous Variable Valve Timing) 시스템이 일반화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VVT, CVVT, CVTC, VANOS 등 각 업체에서 다른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엔진 회전수와 액셀러레이터가 열린 정도에 따라 밸브의 개폐 타이밍을 연속적으로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본 구성은 캠샤프트가 연결되어있는 내축 챔버와, 타이밍 시스템(체인, 벨트 등)과 연결되어 엔진으로부터 동력을 받는 외장 시스템, 현재의 타이밍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류, 그리고 조절 장치로 구성된다. 조절 장치는 일반적으로 OCV(Oil Control Valve)를 사용한다.

OCV는 헤드의 내에 장착되거나, 헤드 하우징 좌·우에 배치되는 방식에서, 2010년대 후반 이후로는 제어부와 구동부를 일체화시킨 제품들이 보편화되고 있다. 이 경우에는 대개 캠샤프트 스프로켓을 마주 보게 장착된다.

전자식(電滋式, 일렉트로-마그네틱)으로 진·지각시키는 방식도 존재한다. 닛산 VQ-HR 엔진군에 탑재됐다.

2010년 전후로 하여, 반응성을 좋게 하기 위하여 전기 모터로 직접 제어하는 방식도 도입되는 사례들도 있다. 주로 흡기 측 VVT에 적용됐다.

2022년, BMW B58TU2에 흡·배기 둘 다 전동식 VVT가 적용됐다.

또한 VVTL-i(Variable Valve Timing and Lift with intelligence)는 연속 가변 밸브 타이밍에 가변 밸브 리프트까지 적용되어 있어 고출력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이 방식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망한 신기술로 여겨졌으며, 현재 BMW의 VANOS, 닛산의 VVEL(Variable Valve Event and Lift), 토요타의 Valvematic, 피아트의 Multiair, 현대자동차의 CVVL(Continuous Variable Valve Lift), 혼다의 i-VTEC(intelligence-VTEC)등이 양산에 성공한 방식이다.


[1] 밸브 오버랩을 크게 하면 배기행정에서 배기가스의 일부가 흡기 쪽으로 역류했다가 흡기행정에서 다시 실린더로 흡입된다. 즉 별도의 EGR통로를 두지 않아도 EGR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