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by(痛, ruby=いた)]いの[ruby(痛, ruby=いた)]いの[ruby(飛, ruby=と)]んでいけ 아픈 것아 아픈 것아 날아가라 | ||
<rowcolor=#fff> 트랙 | 제목 | 비고 |
1 | 痛いの痛いの飛んでいけ(아픈 것아 아픈 것아 날아가라) | |
2 | 命日(명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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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痛いの痛いの飛んでいけ(아픈 것아 아픈 것아 날아가라)는 TOOBOE의 싱글앨범으로 2024년 6월 5일에 발매되었다.MV는 心臓(심장)과 錠剤(알약)의 MV를 제작한 영상 제작 서클 '의태하는 메타(擬態するメタ)'가 다시 맡았다. 내용은 전작인 錠剤(알약)의 프리퀄로, 메즈의 언니인 고즈키를 주연으로 다루고 있다.
금영노래방에 75975번, TJ노래방에 68488번으로 수록되었다.
2. 영상
MV ver. | |
Full ver. |
3. 내용
등장인물들의 이름 출처주인공 고즈키(ゴヅキ)는 어린 나이에 모친 지토키(ジトキ)에 의해 서커스단[1]에 팔림으로서 버려졌고, 이후 단장 Mr.J에게 아동 학대 및 강제 노역을 당하며 성장했다. 그렇게 어른이 되어 공연에 곡예사로 참여할 정도로 서커스단 단원으로서의 생활이 익숙해진 고즈키였으나, 어느 날 공연 도중 Mr.J가 호랑이의 급습으로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고[2] 결국 서커스단은 해체되었다. 단장의 장례식 후, 동료들과 작별하고서[3] 고향으로 돌아온 고즈키는 길에서 지토키를 우연히 발견하나, 이미 지토키는 다른 남자와 가정을 꾸려 딸 메즈를 낳아 키우고 있었다.[4] 이에 분노한 고즈키는 밤중에 집에 몰래 찾아가 이부여동생 메즈를 살해하려고 하나 지토키와 메즈의 친부에게 들켜버리는데, 그제서야 고즈키는 돌아온 자신을 보고 경악하는 지토키와 정면으로 마주한다.[5]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지토키와 그녀의 새 남편을 쇠지렛대로 수 차례 내려쳐 죽인 뒤였고, 오열하던 고즈키는 이어서 메즈까지 죽이려 하나 결국엔 단념하고서 죽은 모친을 대신해 여동생을 거둔다. 하지만 경찰에게는 부부를 죽이고 그 아이를 납치한 범죄자에 불과했기에[6] 오랜 기간을 쫒기던 고즈키가 끝내 경계선을 넘어 금지구역으로 도주하는 것으로 MV는 막을 내린다.
MV의 후반부 고즈키가 경계선을 넘어가자[7] 경찰들이 추적을 포기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그곳이 錠剤 MV의 남주인공 에테가 속한 조직이 거점으로 삼은 지역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아무래도 조직의 세력이 너무 강해서 공권력이 개입할 수 없는 무법지대인 것으로 보인다. 알약 뮤비에서 메즈를 조직에서 자체적으로 현상수배령을 내릴 수 있던 것도 그 때문. 뒷이야기는 錠剤 뮤비로 이어지는데, 결국 고즈키는 무법 지대에서 매춘을 하며 어찌저찌 메즈를 부양하다가 메즈의 눈 앞에서 금지 구역을 지배하는 조직의 간부 페잔스에게 살해당하는 최후를 맞게 되었고, 메즈는 성장한 후 고즈키의 복수를 결심한다.[8][9]
화면이 반반씩 나뉘어서 보여지는데 좌측이 현실, 우측이 지토키에게 버림 받지 않고 고즈키가 상상한 시점으로 묘사된다. 이를 통해 자신의 모친인 지토키가 자신을 버리지 않았으면 자신에게는 행복하고, 즐거운 일상만이 있었을 거라는 생각과 현실도피가 보여진다. 우측의 지토키는 장성한 딸과 달리 시간이 지나도 늙지 않으며, 고즈키는 지토키하고만 인간관계를 가지는 것을 보면 고즈키가 가장 바라던 사람은 지토키였다는 것을 암시한다.[10][11]
4.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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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命日
full ver. |
[1] 천막의 심볼과 색상이 트럼프 카드에서 따왔는지 단원들의 모티브와 심볼은 전부 트럼프 심볼에서 따왔고, 단장 역시 Jack의 J가 모티브가 되었다. 이후 받은 고즈키의 심볼은 하트.[2] MV 100만 조회수 달성 기념으로 작화가들이 올린 축전에서 단장과 고즈키를 비롯한 서커스 단원들이 사이좋게 트럼프 카드로 놀고 있던 것을 보면, 고즈키가 어른이 되어 곡예사로서 어느 정도 제 몫을 하게 되자 단장도 나름 고즈키를 잘 대우해준 듯하다. 그렇기에 단장이 호랑이에게 물려죽는 사고가 벌어졌을 때 고즈키도 충격을 받은 듯한 표정이었다.[3] 의외로 고즈키와 단원들 사이는 나쁘지 않게 묘사된다. 초반부에 어린 고즈키에게 풍선을 주는 척하더니 지토키에게서 고즈키를 넘겨받아 데려가던 삐에로 라틴펜거는 화장 때문에 묻혔지만 처음 대면할 때부터 눈을 감고 있었던 데다 서커스장으로 끌고 가는 장면을 자세히 보면 표정이 영 좋지 않았으며, 고즈키가 단장에게 학대당할 때는 불편하게 바라봤고, MV 700만 조회수 달성 기념으로 작화가들이 올린 축전에서도 울다가 지쳐 잠든 고즈키의 이불을 제대로 덮어주기도 했다. 이후 단장의 장례식에서 헤어질 때 키다리 카니는 눈물까지 글썽이고 양갈래머리의 난쟁이 여성 다이아나는 고즈키에게 자기 우산까지 준 후 손을 흔들어주는데, 정황상 다른 단원 역시 고즈키처럼 팔려와 일하게 되었기에 고즈키와 동병상련의 입장이였던 것으로 추정된다.[4] 이때 삐쩍 말랐던 과거와는 달리 살이 찐 묘사가 있는 것으로 보아 고즈키를 서커스단에 팔고 난 뒤로 새출발에 성공해서 새 가정을 꾸리고 나름 잘 사는 중산층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단순히 출산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것일지도.[5] 이때 지토키는 고즈키를 알아보고 경악한 건지 아니면 누군가가 자기 딸을 살해하려는 모습을 보고 그런 것이었는지는 불명. 고즈키를 서커스에 넘길 때 표정이 좋지 않았던 것을 보면 정황상 전자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6] 지토키는 자신을 버린 죄가 있어 복수심으로 저지른 거라고 쳐도 메즈의 아버지는 고즈키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었고 그저 딸을 지키려고 정체도 모르는 침입자를 향해 쇠지렛대를 들었을 뿐인데 그까지 죽인 건 정당화의 여지도 없이 고즈키의 잘못이었다.[7] 흔히 폴리스 라인이라 부르는 테이프로 구분된다. 깨알같이 한국어로도 출입금지라고 써져 있다.[8] MV 초반을 보면 알 수 있듯 오랫동안 경찰에 쫓기며 실신할 정도로 지친 고즈키였지만, 쓰레기통에서 뒤져서 찾아낸 곰팡이 슬은 빵에서 멀쩡한 부분을 뜯어내서 동생에게 먹이는 등 비록 이부여동생임에도 지토키에게 버림받은 자신과 다르게 적어도 고즈키는 메즈를 정성을 다해서 키운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고즈키는 지토키에게 버려져서 인생이 암울해진 것과 반대로 본인이 메즈를 버리지 않고 끝까지 데리고 다니며 보살핀 것이 도리어 메즈의 인생이 암울해지는 결과까지 만들었다. 거기다 또 고즈키의 입장에서는 전혀 의도가 없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자신을 버린 지토키에게 아주 완벽한 복수를 한 꼴이 되어버렸는데, 같은 지토키의 자식이자 이부동생인 메즈도 고즈키가 죽은 후 살아남기 위해 매춘부가 되어 비참하게 연명하다가 언니를 죽인 페잔스에게 복수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이로 인해 조직에게 쫓기는 운명에 처한다.[9] 메즈는 고즈키가 자신의 이부언니이자 오히려 자신의 친부모를 죽인 원흉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는지는 불명. 몰랐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점이 더 비극적이다.[10] 어쩌면 지토키가 고즈키를 버리지 않았을 경우의 세계선을 나타낸 것일지도 모른다. 만약 그렇다면 단 하나의 선택으로 운명이 바뀐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11] 작중 묘사를 보면 고즈키는 왼쪽 눈으로 현실을 보고 오른쪽 눈으로는 자신이 바랬던 이상을 보고 있던 걸로 보인다. 이런 식으로 하루하루를 버텨왔지만 이후 자신을 버린 지토키가 새 가정을 꾸리고 행복하게 살고있는 걸 오른쪽 눈으로 목격하게 되고(이때 왼쪽 눈은 우산에 가려진 상태였다.) 그 순간 이성을 잃고 분노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