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03 13:28:58

호라이

주신 제우스티탄 여신 테미스 사이에서 태어난 계절의 여신들.

가장 유명한 헤시오도스신들의 계보와 아폴로도로스의 설에 의하면 호라이는 에우노미아(질서), 디케(정의), 에이레네(평화) 3자매이며, 율법의 여신의 딸답게 관장 영역이 율법과 관련이 있다. 또, 테미스가 제우스의 두 번째 아내이기에 엄연히 제우스의 적녀들이다.[1] 올림포스의 수문장으로 그들의 허락 없이는 올림포스에 함부로 출입할 수 없다. 태양신 헬리오스의 마차 고삐를 채우기도 하며, 갓 태어나 키프로스 섬에 닿은 아프로디테를 올림포스 궁전으로 데려간 것도 이들이다.

그러나 호라이의 구성원에 관해서는 위의 3자매 말고도 여러 전승이 존재한다.
  • 탈로(봄, 개화, 싹틈), 아욱소(여름, 생장), 카르포(가을, 결실, 수확): 아타키 주에서 언급되는 여신들. 주로 자연과 계절을 맡아 식물의 싹틈, 생장, 결실의 3단계를 상징하여 봄, 여름, 가을과 계절과 결합됨을 상징하고 있다.
  • 에우포리에(윤택, 풍요), 오르토시아(번영), 페루사(본질, 소득이 많은 자): 가이우스 율리우스 휘기누스의 신화집에서 언급되는 여신들. 대지와 풍요를 상징하는 3주의 호라이라고 한다.[2]
  • 에이아르(봄), 테로스(여름), 프티노포론(가을), 케이몬(겨울): 고대 그리스의 시인 논노스의 디오뉘소스담에서 언급되는 여신들. 표징물은 각각 꽃, 곡물, 포도/조, 눈/올리브. 상술한 그룹들과는 다르게 태양신 헬리오스와 달의 여신 셀레네 사이에서 태어난 딸들이라고 한다.
  • 아욱세시아(봄, 성장), 다미아(가을, 풍양, 대지를 지키는 자): 아르고스에서 숭배된 최조기의 2주 호라이. 봄과 가을의 두 계절과 결합되고 있다고 한다. 후기의 신화론 학자에 따르면 그녀들은 크레타 섬의 소녀나 여사제이며, 여신을 모시다가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1] 때문에 헤라에게 해를 입지 않았다.[2] 이들 말고도 아우케(햇빛 새벽), 아나톨레(일출), 모우시케(예술), 김나스티케(체육), 님프(목욕), 메셈브리아(한낮), 스폰데(헌주), 엘레테(기원), 악테(찬연), 헤스페리스(황혼), 디시스(일몰), 아르크토스(밤하늘) 총 12명의 여신들이 더 있는데, 3주의 상기와 세 명씩 2조가 되도록 9주의 호라이도 기재되어 있으며 제우스와 테미스의 딸들에 해당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