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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he JAKOTA triangle일본(JApan), 한국(KOrea), 대만(TAiwan)을 묶어서 부르는 표현.
이들 세 나라는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다.
-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이후 비서구권에서 가장 먼저 경제적 번영을 이루어 싱가포르, 이스라엘과 함께 아시아에서 몇 없는 선진국으로 분류된다. 또한 아시아에서 셋 뿐인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이며 치안도 전 세계 최고 수준이다.
- 천연 자원이 희박하기에 인적 자원과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경제를 운영해 왔으며, 내수 시장이 큰 일본조차도 타 선진국에 비해 수출 비중이 높다. 석유, 천연가스, 펄프, 목재, 철광석, 티타늄을 수입해서 가공하는 가공 무역 구조를 갖추고 있다. 제조업의 경우 전체 GDP의 20%를 넘으며, 경상수지 흑자국이다. 대표적인 동아시아 경제 모델의 예시로 타 선진국에 비해 정부의 경제 개입이 강함 + 상대적으로 긴 노동 시간 + 교육열 + 유교, 불교의 영향 + 입시 위주 교육 + 복지에 대한 저투자로 대표되며, 홍콩, 싱가포르와 같은 유교 자본주의 국가로 분류된다.
제조업 분야도 한국과 일본은 자동차, 일반 기계, 조선, 기계 부품 및 장비, 석유화학, 철강 등으로 겹치며, 한국, 대만, 일본 모두 반도체 등 전자제품 수출 비중이 높다. 경공업에서 중공업으로 성장한 구조도 같으며,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스위스나 홍콩, 싱가포르에 비해 금융업이 약하다.
- 제2차 세계 대전 - 6.25 전쟁 이후 미국의 농산물 원조를 받은 국가이며, 미국, 캐나다, 호주로부터 밀, 보리, 옥수수, 대두 등을 수입하며, 식량자급률이 30% 미만이다. 미국산 쇠고기, 호주산 쇠고기, 캐나다산 쇠고기, 뉴질랜드산 쇠고기, 캐나다산 바닷가재, 호주산 닭새우의 주요 소비국이 한국, 대만, 일본이다.
- 단일민족국가다. 전체 인구에서 한국은 한민족이 96%, 일본은 야마토 민족이 97%, 대만은 한족이 94%라는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며, 이민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1]하는 모습을 보인다.[2]
- 외교 · 안보적으로 세 국가 모두 친미 국가로서 냉전 시절부터 제1세계에 소속되어 왔다. 대양 진출 및 기술 패권 장악을 시도하는 중국 견제의 최전선이다보니 냉전 이후 군비가 오히려 확장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한편으론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가 높은 편이기도 하다. 당장 일본조차도 영국, 미국에 비해서는 대중 온건적이며, 쿠릴 열도 갖고 러시아와 분쟁을 겪음에도 미국, 영국에 비해 러우전쟁에서 상대적으로 유화적인 모습을 보인다. 한국 역시 불곰협정 때문에 어느 정도 제한적 지원만 우크라이나에 제공한다.
- 비슷한 경제 규모를 가진 국가에 비해 제한적인 외교 정책을 펼친다. 독자적인 노선을 유지하는 영국, 프랑스와 EU를 주도하는 독일, 프랑스와 달리 일본은 한일관계, 중일관계, 미일관계에 집중하고 있으며, 한국은 북한 정권이라는 존재로 인해 한미관계, 한일관계, 한중관계에 집중하며, 대만은 양안관계, 하나의 중국 이슈로 인해 제약적인 상황에 놓여있다.
한국이 한영관계, EU, 한국-캐나다 관계, 한호관계, 한국-뉴질랜드 관계, NATO와 사실상 동맹을 체결한 것과 파이브 아이즈나 AUKUS II 가입을 염두에 둔 것도 한미관계와의 연계성에 의한 것이며, 일본이 영국, 이탈리아와 GCAP를 구성한 것 등도 미일관계의 연장선이다. 대만이 최근 영국, EU,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의 지지를 받는 거도 미국-대만 관계에 근거를 둔 것이다.
- 미군이 주둔했던 적[4]이 있거나 주둔[5]하고 있는 나라다. 한국과 일본은 각각 한미상호방위조약, 미일안전보장조약을 근거로 미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 한편 대만은 본래 미국-중화민국 상호방위조약으로 맺어진 미국의 동맹국이었으나 1979년 미국이 중국과 수교하면서 해당 조약이 파기되었다. 대신 미국은 타이완 관계법과 일본, 필리핀, 괌, 싱가포르 주둔 미군 병력들을 통해 대만의 안전을 간접적으로 보장해왔고, 미중 갈등이 격화된 2020년에는 타이완 동맹 보호법과 대만 보증법을 제정해 대만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 미국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예를 들어 타 지역과 달리 영국식 영어가 아닌 미국식 영어가 주류이며 야구의 인기가 유독 높다는 점이 있다. 그리고 원어민 교사 및 강사 중 미국인 비중이 높으며, IELTS보다 TOEIC, TOEFL의 인기가 많다.
- 한국 수어, 일본 수어, 대만 수어는 모두 일본 수어 어족에 속하며, 한국에서는 일제강점기, 대만에서는 대만일치시기에 유입되었다. 단 대만의 경우 중국 대륙 수어 화자의 영향도 많이 받았다.
- 독일식 법률 체계[6]의 영향을 받았으며, 대륙법 국가이다. 일본이 메이지 유신 이후 수용한 법률 체계가 한국, 대만[7]에 정착되었고, 육법[8] 체계가 동일하다. 단 헌법재판을 별개의 재판소에서 하는 한국, 대만과 달리 일본은 영미법 국가[9]들처럼 최고재판소가 헌법재판을 소관한다. 그리고 대륙법 국가 치고 유교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엄벌주의가 강하다. 다른 서유럽 국가[10]에 비해 최고 형량이 높으며, 아편전쟁의 영향으로 마약에 대한 형량이 강하다.
2. 관련 문서
- 한국-대만-일본 관계
- 아시아의 네 마리 용
- 베세토: 이 표현은 조어 방식이 이 문서의 '자코타'와 유사한데 '베이징', '서울(Seoul)', '도쿄'의 로마자 앞 글자를 2개씩 딴 것이다.
[1] 일본에는 재일 한국-조선인이 거주하지만 인종차별 문제가 남아있고, 일본 역시 비슷한 시기에 선진국이 된 독일에 비해 이민을 받은 시기가 늦다. 한국은 2010년대 되야 본격적으로 외국계 한국인들이 어느 정도 입지를 다졌고, 이민을 받기 시작했다. 이민 순유입국이 된 것도 2015년 이후 이야기이다. 대만은 홍콩인, 마카오인, 중국계 싱가포르인 등 한족계 주민이나 화교가 아닌 이상 이민을 잘 받지 않는다. 홍콩인이 대만에 정착한 시기도 홍콩 보안법 이후 발생한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이다.[2] 중국도 한족이 인구의 90%를 차지하기 때문에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으나 일단 선진국이 아닌지라 한국, 일본과 달리 이민 유출국이다. 중국은 소수민족 집단이 100개를 넘는지라 공식적으로 다민족국가를 표방하는 나라다. 중국은 인구가 워낙 많기 때문에 전체의 10%에 불과한 소수민족 인구가 일본 인구와 비슷할 정도다.[3] 한국과 대만은 2020년대 들어 출산율이 0명대로 추락했다. 일본 또한 G7 국가 중 출산율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전체 인구 중 노인 비율은 무려 30%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고령화된 나라다.[4] 대만[5] 일본, 한국[6] 로마법 + 게르만법[7]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독일 법안을 차용했고, 중화민국 정부도 대륙 시기에 독일 법안을 차용했다. 물론 일제강점기, 대만일치시기에 일본의 법률 체계가 정착되기도 했다.[8] 헌법, 형법, 민법, 상법, 형사소송법, 민사소송법[9] 남아프리카 공화국 제외[10]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튀르키예, 벨기에, 스위스, 포르투갈,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