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16 15:44:45

자코렌


파일:yWxZjA8.png
1. 개요2. 작중 행적

1. 개요

Jacoren
폴아웃의 등장인물.

볼트 13오버시어. 주인공인 볼트 거주자에게 워터 칩을 찾으라는 임무를 주는 인물이다. 평소에는 온화하고 아버지같은 존재이지만 가끔 잘난체하는 구석이 있다고 한다.

자코렌은 보통 볼트 3층에서 그의 집무실의 통제장치에 앉아있는데 이 상태에서는 근접 무기고 원거리 무기고 통하질 않아서 죽일 수가 없다. 시도를 해봤자 돌아오는건 분노의 미니건 보복 뿐. 아무래도 전체 플롯이 꼬일 수도 있기 때문에 방지한 듯 하다.
* 등장 : 폴아웃
* 종족 : 인간
* 성별 : 남성
* 소속 : 볼트 13
* 위치 : 볼트 13
* 역할 : 볼트 13오버시어
* 스페셜 : 힘7, 인지6, 인내4 매력5, 지능7, 민첩5, 운2
* 능력치 : 체력30
* 스킬 : 맨손52, 근접44
* 인벤토리 : 미니건
성우는 케네스 마스(Kenneth Mars)로, 2011년 2월 12일 췌장암으로 사망하였다.

2. 작중 행적

Ahh, you're here. Good. We've got a problem. A big one.
아, 여기 있었군. 좋아. 문제가 생겼네. 좀 심각한 거야.

The controller chip for our water purification system has given up the ghost. Can't make a new one and the process is too complicated for a work around system. Simply put, we're running out of drinking water. No water, no Vault.
수질 정화 시스템의 제어 칩이 그만 망가지고 말았네. 새로 만들 수도 없는데다 제어장치가 없으면 작동이 불가능해. 다시 말해서, 식수가 곧 고갈될 거라는 얘기일세. 물이 없으면 볼트는 끝장이야.

This is crucial to our survival. And frankly, I...I think you're the only hope we have. You need to go find us another controller chip. We estimate we have four to five months before the Vault runs out of water. We need that chip. I've marked your map with the location of another Vault. Not a bad place to start I think.
우리 모두의 생존에 치명적인 문제일세. 그리고... 아무래도 자네가 우리의 유일한 희망인 것 같군. 자네가 제어 칩을 새로 구해주게. 일단 식수가 완전히 고갈되기 전에 네 달이나 다섯 달 정도는 버틸 수 있을 것 같아. 어떻게든 새 칩을 찾아야만 해. 다른 볼트의 위치를 자네의 지도에 표시해주겠네. 일단 그곳부터 찾아보는 것이 좋을것 같군.

Look, just be safe, OK?
...이보게, 아무쪼록 몸 조심하라고,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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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워터 칩을 찾아서 돌아온 이후 잠시 동안은 안심하지만, 모험하는 동안 기록한 바깥 세계의 보고서에서 장차 볼트에 위협이 될 슈퍼 뮤턴트의 숫자가 확실히 늘어나고 있는 것을 감지하고 주인공에게 슈퍼 뮤턴트의 근원을 제거하라는 두번째 임무를 맡기게 된다. 그렇게 주인공이 다시 한번 바깥 세상으로 나가서 마스터와 휘하의 뮤턴트 군대를 박살내고 황무지를 구원해서 돌아오니 자코렌은 주인공에게 감사를 표함과 동시에 볼트에서 떠나달라는 요청을 한다.

"You've done it! It's... wonderful. Amazing! I'm so proud of what you've accomplished, what you've endured. There's no way the people of the Vault can ever thank you enough for what you've done. You've saved all our lives. Who knows, maybe even saved the human race. [The Overseer sighs.] That makes the rest of this even harder."
"성공했군! 아주... 아주 훌륭해! 자네가 이뤄낸 결실, 그리고 그 동안의 인내가 이토록 자랑스러울 수가 없을 걸세. 볼트 주민들은 자네에게 평생 감사에 감사를 거듭해도 한없이 모자랄 거야. 수많은 사람들을 구한 것을 넘어서 인류 자체를 구해냈을 지도 모를 일이지만... 후... 그렇기에 말을 꺼내기가 두려워지는군."

"Everyone will want to talk to you. Every youngster will look up to you, and want to emulate you. And then what?"
"사람들은 자네의 무용담을 듣고 싶어서 안달이 나 있을테고, 아이들은 그런 무용담을 따라 영웅이 걸어간 길을 똑같이 걷고 싶어할 걸세. 그러면 다음은 뭐겠나?"

"They'll want to leave. What happens to the Vault if we lose the best of a generation? What if we are the only safe place in the world? You just gave us back all these lives... I can't take the chance of losing them."
"바로 자네를 따라 바깥 세상으로 나가버리는 거지. 그렇게 볼트를 지탱할 세대가 전부 떠나버리면 볼트의 미래는 어떻게 되겠나? 세상 속의 유일한 낙원을 내버리고 떠나는 걸지도 모르는데? 내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은 자네가 우리의 미래를 구해냈으면서도... 동시에 미래를 앗아갈 수도 있다는 점이라네.

"I've made a lot of tough decisions since I took this position. But none of them harder than this one. You saved us, but you'll kill us. I'm sorry. You're a hero... and you have to leave."
"이 직책을 맡은 때부터 온갖 선택의 기로에 선 적이 많았지만 이번 것 만큼 고통스러운 선택은 더 없을 걸세. 모두를 구원해 냈지만 그렇기에 모두를 죽음으로 내몰고 말겠지... 정말로 미안하네. 자네는 영웅이기 때문에... 떠나야만 해."

이유는 볼트 거주민들이 주인공의 행보에 자극받아 볼트를 떠나게 되어 자신의 실험이 실패할까 두려워해서였다. 그는 전쟁 전 엔클레이브가 볼트 13을 통해 계획했던 '200년간의 장기 고립'을 통한 인간의 변화실험을 알고 있었으며 그 실험은 자코렌의 인생 목표이기도 했다. 그렇게 볼트 거주자는 결국 자코렌의 요청에 따라 볼트 13을 떠나지만 결국 많은 사람들이 그를 따라가버렸고, 자코렌의 미래는 불투명해졌다.

만약 플레이어가 마스터의 편에 서서 뮤턴트가 되는 엔딩을 볼 시, 슈퍼 뮤턴트들이 볼트로 쳐들어와서 거주민들을 학살하는 와중에 이 양반은 오버시어의 통제장치에 있는 미니건으로 저항하면서 뮤턴트 몇 놈을 쓰러뜨리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결국 뮤턴트 두명이 화망을 뚫고 접근한 뒤 앞뒤로 통제장치에 올라타서 선보이는 슈퍼 뮤턴트식 인디언 밥에 두들겨 맞아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여담으로 위의 대화가 끝나고 자코렌이 볼트로 복귀하려고 돌아가려 할 때, 주인공의 재주 중에 피칠갑(Bloody Mess)이 있거나 명성 중에 광전사(Berserk)나 아동 살해자(Childkiller)가 있을 경우 바로 어디선가 권총을 하나 꺼내들어 바로 자코렌을 쏴버리는 주인공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총에 맞은 자코렌은 얌전히 쓰러져서 죽는게 아니라 폭발하는 것마냥 반신이 터져버리고 이렇게 반으로 갈라진 자코렌은 잠시 동안은 내장을 질질 끌면서까지 필사적으로 기어가려 하지만 결국 힘이 다해서 경련을 일으키며 죽어버린다. 바로 이렇게(링크#).

폴아웃 2의 포세이돈 정유시설에서 만날 수 있는 볼트 13 출신 포로인 마틴 프로비셔[1]의 말에 따르면 자코렌의 이런 정책은 볼트 13 거주민들 사이에서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오버시어에 대한 반란이 일어나 사형에 처해졌다고 한다. 결국 자코렌은 어떤 방식으로든 죽을 운명이었다는 것. 게다가 이후에 볼트 13이 아예 오버시어라는 직책 자체까지 폐기해버린걸 보면 본인 딴엔 볼트 13의 미래를 구한답시고 한 짓이 본인에게 돌아와 버린 것이다.[2]

[1] 아로요 장로 맞은편에 있다.[2] 폴아웃 2에서 볼트 13을 방문해 감독관의 방에 가 보면 감독관 대신 커다란 슈퍼 컴퓨터가 자리잡고 있는데, RP를 설치했다면 근처의 단말기를 조사해 볼트 거주자가 떠난 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볼 수 있다. 단말기의 기록에 따르면, 볼트 거주자의 추방 이후 볼트 거주자의 열성 지지자들은 자신들도 볼트 거주자를 따라 볼트에서 나가겠다고 주장했고 그는 이를 받아들여 이들이 떠나가도록 했다(사실상 추방). 그리고 볼트에 남은 비교적 온건한 거주자들을 상대로 다시 통제권을 잡으려 했지만 이미 여론은 나빠질 대로 나빠진 뒤라 실패했고, 결국 볼트 내에서 반란이 일어나 재판을 거쳐 처형되었다고 한다. 반란 이후 볼트 13의 거주자들은 누군가가 자신들을 지배하는 것을 바라지 않아 감독관을 새로 뽑지 않았고, 감독관의 볼트 관리 역할은 슈퍼 컴퓨터가 대신 수행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