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6-28 17:03:34

농가진

농가진
膿痂疹 | Impetigo
파일:impetigo.jpg
입 주위에 비수포형 농가진이 발병한 모습.
<colbgcolor=#3c6,#272727> 이명 <colbgcolor=#fff,#191919>농피증(Pyoderma)
국제질병분류기호(ICD-10) L01.0
의학주제표목
(MeSH)
D007169
질병 원인 세균 감염
관련 증상 물집, 농포, 딱지, 가려움증
관련 질병 연조직염, 골수염, 화농 관절염, 패혈증, 사구체신염
1. 개요2. 원인3. 증상
3.1. 비수포형 농가진3.2. 수포형 농가진
4. 진단 및 검사5. 치료6. 합병증7. 예방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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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농가진(膿痂疹, Impetigo) 또는 농피증(膿皮症, Pyoderma)황색포도알균 또는 A군 베타용혈 사슬알균피부에 감염되어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피부에 수포가 발생한 뒤 이후 진물과 함께 딱지로 변하며 때로는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전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3~7세의 연령대에서 가장 잘 생긴다. 증상에 따라 비수포성 농가진과 수포성 농가진으로 구분한다.

2. 원인

황색포도알균 또는 A군 베타용혈 사슬알균이 감염되어 발생한다. 비수포형 농가진의 경우 포도알균에 의한 발병과 사슬알균에 의한 발병이 모두 가능하며, 증상만으로는 원인균을 구분할 수 없다. 반면 수포형 농가진은 표피탈락독소에 의해 발생하므로 표피탈락독소를 분비할 수 있는 황색포도알균에 의해서만 발병한다.

3. 증상

3.1. 비수포형 농가진

전체 농가진의 2/3 이상을 차지한다. 주로 얼굴이나 팔다리에 잘 생기며 벌레물림, 찰과상, 화상 등 외상을 입은 부위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피부에 발적이 생기고 진물이 나오다가 빠르게 작은 딱지로 바뀌게 되는데 이 때 가려움증이 동반될 수 있다. 딱지는 잘 떨어지지만 떨어진 부위에서 나오는 진물과 고름이 말라붙으며 다시 딱지가 앉게 된다. 통증은 거의 없으며 발열 등과 같은 전신증상은 동반되지 않는다.

3.2. 수포형 농가진

주로 영유아 시기에 발생하며, 피부에 반투명한 고름집이 크게 자란다. 어느 정도 커진 고름집은 쉽게 터진다. 황색포도알균이 분비한 표피탈락독소(exfoliative toxin)에 의해 발생하며, 비수포형 농가진과 달리 외상이 없는 피부에서도 잘 발생한다.

4. 진단 및 검사

진단은 대개 시진 및 병력 청취만으로 내리게 되며, 다른 질병과의 감별 등을 위해 필요하다면 고름을 채취하여 그람 염색 또는 배양검사하여 확진할 수 있다.

5. 치료

병변의 개수가 많지 않다면 국소 항생제 연고를 사용한다. 약국에서 구매 가능한 대부분의 연고가 황색포도알균과 화농성연쇄상구균을 커버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무피로신 성분의 연고를 권장한다. 하루 2~3회, 총 10~14일간 연고를 도포한다. 그러나 병변의 개수가 많거나 연고를 바르기 어려운 위치(입이나 눈 주위 등)에 발병한 경우, 또는 증상이 악화되어 연조직염이나 림프절염으로 진행한 경우 등에는 경구 항생제로 치료한다.
항생제 연고를 바르기 전에는 먼저 병변부를 깨끗하게 세척하고 딱지를 제거한 다음, 일명 빨간약으로 불리는 포비돈 요오드를 발라 소독한 뒤에 연고를 바르는 것이 좋다.

6. 합병증

농가진이 악화되면 드물게 골수염, 화농 관절염, 폐렴, 패혈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비수포형 농가진의 경우 10% 정도에서 연조직염이 발생할 수 있다. 사슬알균에 의한 농가진의 경우 림프절염, 건선, 성홍열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으며, 감염 후 3~6주 뒤 급성 사슬알균 감염 후 사구체신염(acute poststreptococcal glomerulonephritis; APSGN)이 발병할 수 있다.

7. 예방 방법

백신이나 예방약은 없으며, 손 씻기, 코딱지 파지 않기[1] 등 개인 위생수칙을 지키고, 외상이 발생한 부위는 신속히 드레싱하는 등 일반적인 위생 수칙을 지키면 발병 확률을 줄일 수 있다. 농가진 환자에서 분비되는 고름은 전염력이 있으므로 농가진 환자를 접촉한 뒤에는 반드시 비누나 소독제를 이용하여 손을 씻어야 하고, 농가진 환자도 본인의 상처를 손으로 만지거나 긁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1] 콧구멍은 인체에서 황색포도알균이 많이 상재하고 있는 장소 중 하나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