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1 19:00:52

포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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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종교에서 포도주4. 종류5. 용어6. 보존법7. 건강·효능에 대해8. 한식/일식과의 마리아주9. 한국 와인 행사10. '와인 전문가' 허세론11. 집에서 만들 때
11.1. 더 쉽게 만드는 법
12. 여담13. 관련 문서

1. 개요

포도주()는 포도의 즙을 발효시켜서 만든 알코올성의 양조주를 일컫는다. 또한 넓은 의미에선 포도의 즙으로 만든 알코올성 음료뿐만 아니라 뭇 과실이나 꽃 혹은 약초를 발효시켜서 만든 알코올성 음료를 총칭하는 말로도 확장되어 쓰인다.

영어의 'Wine'은 한국어로는 포도주로 번역하나 엄밀히 말해서 완전히 같은 것은 아니다. Wine은 1차적으로는 포도주를 일컫지만, 과실주 전반을 뜻하는 말로 확장되어 쓰이기 때문이다. 이 때는 해당 작물이나 곡류의 이름을 함께 병기하여 블루베리 와인, 라즈베리 와인, 아이스베리 와인, 체리 와인, 감 와인 등으로 쓴다. 다만 Wine이 본래는 포도주의 의미[1]이고 블루베리 와인이니 체리 와인이니 하는 건 유자차, 인삼차[2]처럼 비슷한 성향의 음료를 통칭해 부르는 말이므로 와인을 포도주로 번역하는 게 틀린 번역은 아니다. 다만 번역할 때, 포도주가 아닌 다른 과일 발효주를 의미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 점은 주의해야 하며, 자세한 내용은 과일주 문서에 나와 있다.

한편, 외래어 표기를 꺼리는 경우엔 '포도주'라 표기하고, 그렇지 않으면 '와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아직 어느쪽 표현이 딱히 우세를 점하고 있지는 않았으나 현재는 와인으로 표기하는 비중이 많이 는 편이다.

이탈리아어스페인어로는 비노(vino)로 철자는 같지만, 발음은 약간 다르다.[3] 프랑스어는 철자가 약간 달라서 뱅(vin)이다.

전 세계에서 매년 생산되는 와인 종류는 셀 수 없이 많다. 최근엔 옐로우 와인(Yellow Wine)이나 앰버 와인(Amber Wine) 등 기존 분류에 새로운 와인 종류가 추가되기도 한다.

와인 성분을 들여다보면, 레드 와인은 평균적으로 수분 86%, 에탄올(알코올) 12%, 글리세롤 1%, 유기산 0.4%, 타닌 및 폴리페놀계 화합물 0.1%, 기타 성분 0.5%로 구성된다.


포도주를 마시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대중매체에서 포도주가 자주 등장하고, 쉽게쉽게 마시는 장면이 많아 막연하게 맥주급으로 도수가 낮은 술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기 쉬운데 사실 10~15% 정도로 생각보다 도수가 강한 편이다. 희석식 소주가 20도 후반을 찍곤 했던 과거에는 약한 술이었지만, 도수가 센 포도주는 과일소주보다 높고 지금의 희석식 소주와는 조금 낮거나 비슷한 정도이다. 그래서 포도주를 처음 마시는 사람들 중에는 생각보다 강한 도수에 놀라는 경우도 있다.

2.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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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종교에서 포도주

가톨릭에서는 미사 중, 사제과 포도주를 섞어서 마신다. 미사의 의미는 최후의 만찬과 관련이 있다. 그리고, 특별한 미사 때는 신자들에게도 나눠주는데 이를 양형 영성체라고 한다. 주로 화이트 와인을 사용하는데, 얼룩이 남지 않는다는 단순한 이유이기는 하나 여기에 종교적인 이유가 숨어있다고 한다.

가톨릭에서는 축성된 포도주, 즉 성혈을 옷자락에 흘렸을 때는 비누나 세제를 절대로 사용하지 말아야 되며 얼룩이 없어질 때까지 세탁한 뒤에 그 물을 모조리 마셔야 한다. 레드 와인일 경우에는 이게 감당이 안 되므로 화이트 와인을 쓰는 것이다. 물론, 미사주로 레드와인 생산을 전혀 안 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에서는 프랑스인 앙투안 공베르 신부가 포도를 들여왔다. 1900년 경기도 안성에 파견된 공베르 신부는 주민들의 가난을 해결하고 성체성사에 사용할 포도주를 마련하기 위해, 프랑스로부터 포도 묘목을 들여와 안성에서 재배하기 시작했다. 오늘날 한국 천주교의 경우 롯데주류에서 제조하는 '마주앙'을 미사주로 사용하는데, 다른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고 순수하게 100% 포도만으로 엄격한 관리로 빚어서 만드는 성체성사에서 사용하는 미사주 전용 와인이다. 포도 수확기인 매년 8월 말에서 9월 초에 롯데주류 경산공장에서 미사주 축복 미사를 거행한다.# 원래는 두산그룹 산하 두산주류BG에서 생산하던 것인데, 현재에는 두산그룹에서 두산주류BG를 롯데그룹에 매각하여 현재는 롯데주류에서 생산한다. 교황청의 인증을 받은 것이며, 미사주용으로만 따로 생산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일반 소매점에서 구매할 수는 없다.[4] 가톨릭에서도 매년 늦여름 포도 수확철에 롯데주류 경산공장을 방문하여 포도 축복식을 거행한다. 주로 인근 진량성당의 사제가 와서 거행한다.

성경에도 나오는 최후의 만찬으로 인하여 그리스도교가 전파된 나라에서는 무조건 포도주가 존재한다. 심지어 인류 최초의 우주에서 음주도 아폴로 11호에서 버즈 올드린이 마신 포도주다. 그리고, 정교회에서도 거의 비슷하게 행하며 마찬가지로 정교회가 전파된 나라에도 포도주가 존재한다.

개신교에서는 성찬례의 실체변화 개념을 인정하지 않지만, 그래도 성만찬의 형태로 기념하는 것 자체는 유사하다. 따라서 개신교에서도 포도주를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5]. 개신교에선 술 자체를 금지한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이는 근대 이후에나 일부 교파에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칼뱅과 루터 같은 초창기 종교 개혁가들은 성만찬을 중시하고 따라서 포도주 또한 중요하게 여겼으며 단지 '과음하지 말라'라고 주장했다. 개신교 교리해석 특성상 현 상황은 교단마다 다르나, 금주를 강력히 주장하는 교단에서도 성만찬에 한정해서 저도주 정도는 허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강력히 금주를 주장하는 곳에서는 성만찬 때도 포도주 대신 포도주스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긴 한데, 우리나라 개신교의 경우 초기 선교사들의 금주 정책이 있었기에 보수적인 교회들은 대부분 알코올 성분이 없는 주스나 성찬용 포도즙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술을 금지하는 교리가 있는 이슬람교의 경우 포도주 또한 금지한다. 그런데 이 금지가 좀 묘하게 돌아가기도 한다. 위에 나왔듯이 포도주가 술 자체를 지칭할 정도로 특별하게 대한 것은 이슬람권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세속주의가 어느 정도 존재하는 국가들의 경우 '코란 말씀에서 지칭하는 술은 포도주이므로 포도주 안 마시면 된다!'라고 해석하고 포도주를 제외한 다른 술, 가령 대추야자 술과 같은 다른 술을 마시기도 했다. 서구권처럼 세속주의가 아주 강한 곳들은 물론 그조차도 없고 포도주를 잘 마신다. 왕조 시절 이란에서는 <시라즈> 같은 와인이 유명했고 300곳에 달하는 와이너리가 있었으나, 이슬람 혁명으로 불법화되었다.

4.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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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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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보존법

병에 넣은 뒤에도 숙성이 진행될 수 있다는 게 브랜디와 다른 점이다. 코르크가 완전히 밀폐되지는 않기 때문에 극미량의 공기와 접촉하면서 숙성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상적인 보관 조건은 섭씨 12~14도 전후의 항온, 60~70% 정도의 항습, 어둡고, 잡냄새가 없으며 진동이 없는 곳이다. 이런 조건에서 고급 와인은 10~20년에 걸쳐 서서히 숙성하여 젊은 와인이었을 때는 없었던 복합적인 풍미를 띠게 된다. 하지만 코르크가 아니라 스크류 캡 와인에서도 숙성은 여전히 진행되는 점과 병 안의 숙성은 코르크의 산소 투과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병입할 때 처음부터 들어가는 공기로 충분히 발생한다는 연구도 있다. 보관이 중요한 건 맞지만 코르크의 밀폐성 때문에 숙성이 가능한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단독 주택이라면 어둡고 시원한 지하실, 혹은 마루 밑이나 계단 밑에 보관함을 만드는 게 이상적이며 여기 보관할 때도 신문지 등으로 광선이 안 닿게 싸서 병을 옆으로 뉘어 보관하는 게 좋다. 굳이 옆으로 뉘이는 이유는 코르크 마개의 건조를 막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아파트가 대부분인 한국의 주거 환경에서 위의 '이상적' 보관 조건을 만족시키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엉망으로 보관할 바에는 후딱 마셔버리는 게 술에 대한 예의다. 와인 붐이 일면서 최근에는 저가형 와인셀러도 많이 나오고 있으니 능력이 되면 이런 장비를 갖추면 좋다. 김치냉장고로 와인을 보관해도 괜찮으며 일반 냉장고보다 좀 더 오래간다. 병당 10만원이 넘는 고급 와인이 아닌 이상 숙성에는 의미가 없다고 봐도 되므로 그냥 냉장고 야채칸이나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된다.
  • 와인은 온도가 올라갈수록 숙성이 가속된다. 온도가 너무 올라가면 과실향을 파괴하며 산화를 가속시킨다. 수년 이상에 걸친 장기 보관을 생각한다면 높더라도 보관 장소는 20도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비교적 단기 보관이라도 30도를 넘는 곳에 와인을 두는 일은 없어야겠다.[6]
  • 습도가 낮은 곳에서는 코르크가 마르게 되며, 마른 코르크는 탄력이 떨어져서 밀폐성이 약화된다.[7] 결국 외부 공기가 병내로 침투하여 와인이 산화될 수 있다. [8]
  • 직사광선은 와인에 치명적이다. 햇빛에 포함된 단파장의 빛, 즉 자외선과 같이 높은 에너지를 지닌 빛은 와인 성분의 결합 구조를 무너뜨린다. 직사일광에 오래 노출된 와인은 빠른 속도로 노화된다.
  • 잡냄새가 심한 곳에 와인을 오래 두게 되면 그 냄새가 배어든다고 한다. [9]
  • 진동이 심한 곳에서도 역시 원만한 숙성을 이루지 못한다고 한다. 숙성 과정에서 타닌 성분은 긴 체인 형태의 결합 구조를 이루며 침전물을 이루어 가라앉고 여기에 안토시아닌계 색소가 흡착되어 색깔도 루비색이나 자주색에서 벽돌색, 홍차색으로 변화하게 되는데, 진동이 심한 곳에서는 이 체인 구조를 제대로 형성하지 못한다고 한다. 일반 냉장고는 냉각기 진동 때문에 장기 보관에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와인 셀러가 없다면 실온보다는 차라리 냉장고에라도 보관하는 것이 낫다. 일반 냉장고는 온도가 너무 낮고(5~6도), 진동과 잡냄새가 심하고, 습도도 낮아 와인 보관에 이상적인 조건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한 여름의 일반 실내(에어콘 안 켜면 30도를 육박)에 보관하는 것보다는 백번 낫다. 실제 일반 냉장고에 보관해 본 사람들의 경험담으로는, 1~2년 정도의 보관이라면 일반 냉장고로도 큰 무리는 없다고 한다.[10]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에서 메종 루 뒤몽이라는 양조장을 운영하는 한국인 박재화 씨의 수필집에 냉장고 보관에 대한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한국에 들렀을 때 언니에게 선물했던 와인이 1년 뒤에 다시 와보니 그대로 일반 냉장고에 보관되어 있었는데, 따서 먹어보니 맛과 향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한다.
  • 한 번 딴 와인을 다시 보관하고자 할 때는 원래 있던 코르크 등의 마개로 다시 막아도 하루 정돈 너끈히 보관할 수 있다. 와인 용품으로 나오는 와인 키퍼, 와인 스토퍼 등은 공기를 완전에 가깝게 차단하고 병 내부를 진공화시키는 등으로 보존성을 올려서 사나흘은 큰 변질 없이 와인을 보관할 수 있다. 일주일 이상 개봉한 와인을 보관하기 위한 특수 마개나 이산화탄소 주입기도 제품화되어 있고 이 분야의 끝판왕은 코르크 마개에 침을 꼽아서 와인을 추출하고 아르곤 가스를 넣어서 산화를 차단해 주는 제품으로 사실상 미개봉이나 마찬가지로 와인을 보관할 수 있다. 물론 가격도 뒤로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비싸진다.

7. 건강·효능에 대해

일단 에 들어간 알코올은 그 자체로 WHO 선정 1군 발암물질(발암성이 확실하게 확인된 물질)이며, 체내에서 분해될 때 아세트알데히드가 발생하여 을 훼손시키고 을 유발한다. 여기에는 와인이든 맥주든 기타 주류든 다를 것이 없다. 며칠에 술 한 잔조차 각종 암 발병률을 높이며, 건강을 따진다면 한 방울의 술도 먹지 않는 것이 먹는 것보다 몸에는 더 이롭다.# '포도에 있는 폴리페놀이 항산화 물질이라 몸에 좋다' 등의 이론적이고 1차원적인 이야기가 이미 세간에 유명하지만, 바이오플라보노이드인 폴리페놀은 생체 활용도가 매우 낮으며 겨우 와인에 들어 있는 정도로 섭취한다고 거시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니다.

"프랑스를 비롯한 남유럽 사람들은 와인을 많이 마시니 평균수명도 길고 건강하다."라며 와인의 효능을 주장하는 소위 '프렌치 패러독스' 설은 사실 전형적인 결과에 맞추어 원인을 잘못 분석하는 경우이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같은 유럽의 전통적인 와인 대국 국민들은 와인 때문에 건강한 것이 아니라, 유럽의 경제적 영향력과 선진적 의료 체계, 그리고 고도의 공공 부조 같은 복지 체계의 영향이다. 인류학계에서는 이와 더불어 사회 문화적 배경도 하나의 이유일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와인 산지인 남유럽은 우선 날씨와 환경이 좋고, 그리스-로마 고전 문화와 중세 유럽 문화의 중심 지역들이라 식문화 같은 무형 문화 유산 자체가 굉장히 풍부하며, 지리적으로도 지중해를 끼고 있어 먹거리가 다양하다. 게다가 이 지역은 대서양-북유럽권과 달리 아직도 여유로운 공동체 문화에 기반한 사회적 규범, 에티켓이 더 강하게 남아 있다.

이런 역사적, 사회 문화적 배경은 이곳의 사람들이 비교적 외향적이고 건강하며 전원적인 일상 문화를 향유할 수 있게 하였다. 와인 문화도 이런 사회 발전 과정의 일부로서 남아있는 것이다.[11] 당장 헝가리, 루마니아, 조지아 같은 동유럽 나라들과 중남미의 칠레도 상당한 와인 소비국이지만 아무도 '와인을 마셔서 건강한 헝가리인' 같은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세계 최대의 포도 생산국은 중국이지만 중국인이 장수한다는 풍문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12]

한때 프랑스의 장수 노인 잔 루이즈 칼망이 122세까지 사는 기록을 달성하자 언론에서는 레드 와인에 들어있는 트랜스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이 장수의 비결이 아닌가 주목했다. 이는 상술한 바이오플라보노이드의 하나로 레스베라트롤 이외에도 커세틴이나 커큐민 등이 항산화에 도움을 주는 물질로 꼽힌다. 그러나 프랑스인의 평균 기대 수명은 2020년 기준 83세로, 84세인 한국보다 낮고 주요 선진국과 비등비등한 수준이다. 만약 와인이나 포도가 장수의 비결이었다면 프랑스인의 기대 수명은 와인을 잘 먹지 않는 문화권에 비하여 유의미하게 높았어야 했다. 끼니마다 와인을 반주로 곁들이는걸 즐기는 프랑스간암 발생률이 매우 높은 나라 중 하나다.

8. 한식/일식과의 마리아주

대부분의 와인의 풍미는 한국 요리일본 요리와 충돌해 음식의 풍미를 해치므로, 정통 한식/일식에서 식사가 주가 될 때 와인을 페어링하는 것은 추천되지 않는다.

음식과 궁합을 잘 맞출 경우 음식과 와인의 풍미가 시너지 효과를 주기 때문에 와인은 서양의 음식 문화와 항상 함께해 왔다. 허나 와인에 포함된 유기산염, 철분으로 인해 김치, 간장, 된장, 고추장, 젓갈 등의 발효 식품이나 어패류, 해조류 같이 비린내가 강한 음식과의 궁합이 최악이기 때문에, 발효 식품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어패류, 해조류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한식, 일식과 궁합을 맞추기 힘들다. 흔히 와인의 안주로 치즈를 꼽는 경우가 많은데,블루 치즈 계통은 궁합이 맞지 않다. 비슷한 예로 사치스러운 이미지 때문에 캐비어에도 와인을 곁들이는 경우가 많은데, 궁합은 당연히 최악이다.[13] 그렇기에 미국 와인 관련 베스트셀러인 와인폴리에 와인과 페어링을 피해야 할 것으로 꼽은 6가지 음식 중 블루 치즈, 스시, 간장이 있을 정도다.

특히 한식의 경우 고춧가루와 마늘, 참기름, 들기름, 장류의 풍미가 강렬한 경우가 많아 일식보다도 와인과의 궁합이 어렵고,[14] 그 중 특히 제육볶음, 매운 찜닭/닭발/갈비찜과 같이 고춧가루와 마늘로 매콤하게 양념한 고기 요리나 냉면이나 냉국같이 차갑고 새콤한 국물이 많은 음식들은 와인과의 조합을 절대로 피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한식은 코스 별로 나오는 서양이나 일품 요리가 발달한 일식과 달리 주식과 반찬들이 한꺼번에 나오는 한 상 차림이기 때문에 더더욱 와인과의 궁합을 맞추기가 어려우며, 한식 상차림에 무조건 따라오는 김치는 와인과 궁합을 맞추는 것이 불가능해서 김치와 와인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15] 예시로 간단하게 쌀밥에 쇠고기 미역국배추김치, 조기구이, 한치 젓갈, 호박나물의 3첩 반상(밥과 김치, 국, 찌개는 첩수에서 제외된다.)을 차려 먹는다고 해 보자. 미역국이나 조기구이, 나물과 각각 궁합이 나쁘지 않은 와인들은 찾을 수 있다. 그러나 그 각각의 와인을 다른 반찬과 곁들인다면 그 궁합을 보장할 수 없다. 결정적으로 한치 젓갈이나 배추김치와 궁합이 맞는 와인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므로 그 어떤 와인을 가져와도 이 3첩 반상과 어울리지 않는다.

레드 와인의 경우 한식과 충돌하지 않는 것은 진판델, 메를로, 시라, 말벡 정도의 일부 품종뿐이며 이마저도 모든 한식이 아니라 젓갈이나 장류, 참기름, 들기름이 거의 들어가지 않은 일부에 한정된다. 화이트 와인은 레드 와인보다는 한식과 페어링하기 나은 편인데 리슬링, 피노 그리지오 등의 품종의 한식과 페어링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특히 살짝 단맛이 돌며 맛이 복잡하고 강렬한 독일 스타일의 리슬링 와인이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편이다. 그리고 탄산이 있는 스파클링 와인은 탄산의 청량감 때문에 한식과 충돌하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이런 일부 와인들조차 한식 맛을 돋궈주지는 못하는데 반해, 한식이나 일식이나 식사에 반주로 사용되는 각각의 술인 청주사케를 곁들였을 때의 궁합은 술과 음식이 웬만해서는 충돌하지도 않고, 술이 음식 맛을 더 돋궈주는 시너지 효과도 내므로 와인과의 궁합보다 훨씬 뛰어나다.

이런 현실인데도 불구하고 신의 물방울처럼 김치 와인 같은 헛소리를 하며 한식과 와인의 궁합을 억지로 끼워맞추거나, 모든 종류의 일식이 와인과 궁합이 맞는다며 한식/일식에 청주/사케 대신 와인을 곁들여야 한다는 와인 스노브들이 심심치 않게 존재한다.[16][17] 특히 한국의 와인 스노브들은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서 반주로 희석식 소주가 사용될 수는 없는 노릇이니 한식에 반주로 와인을 사용해야 하며, 심한 경우 와인과의 궁합을 맞추기 위해서 김치에 젓갈을 넣지 말라든가, 전이나 부침개에 간장 양념을 찍어먹지 말라든가 하는 식으로 음식을 변형시켜야 한다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와인 유튜버들도 한식과 전통주, 일식과 사케와 같이 오랫동안 반주로 궁합을 맞춰온 조합에조차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굳이 한식과 일식에 억지로 와인을 들이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간혹 뼈해장국, 비빔냉면과 레드 와인의 궁합이 좋다며, 한식과 레드 와인의 마리아주가 좋다는 사람도 있는데, 이런 사람들에 의하면 고추의 매운맛과 레드 와인의 탄닌이 마리아주를 성립시키는 중요한 열쇠였다고 한다. 그러나 영상에서 레드 와인과 매칭시킨 것은 각각 뼈해장국과, 비빔냉면같이 고춧가루와 된장, 혹은 고추장이 투입되는 단품에 지나지 않으며, 이조차 궁합이 좋다기보다는 나쁘지 않은 수준으로 막걸리증류식 소주와의 궁합만 훨씬 못하다. 결정적으로 이 일본인 소믈리에는 배추김치와 레드 와인의 마리아주가 아주 잘 맞는다는 발언을 할 정도로 한식에 대한 이해도가 얕다. 반면, 일본인 소믈리에보다 한식에 이해가 훨씬 깊은 한국계 마스터 오브 와인은 서양 음식은 주로 버터와 오일로 양념해 와인과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지만, 한식은 그 자체로 풍미가 충분하고 강렬하기 때문에 와인과의 궁합은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서로 충돌하지 않는 선이 한계라며, 한식은 그 특성이 유사한 것끼리 그룹 지은 후 와인과 맞춰야 한다고 한식과 와인의 궁합의 한계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고, 한식에는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각각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미쉐린 가이드에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연속으로 3스타를 획득한 최고 수준의 한식 파인 다이닝 식당 라연의 책임 지배인 겸 소믈리에도 하나의 맛에 집중하는 코스 요리는 와인과 페어링하지만, 한식에 가장 잘 어울리는 술은 전통주라고 언급했으며, 라연은 엄선된 전통주 페어링을 진행하여 외국인들의 반응도 좋았고, 전통주와 곁들인 한식이 식당의 경쟁력을 강화시킨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40여년 숙성된 씨간장을 맛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한 한식 파인 다이닝 식당 권숙수에서도 와인 페어링 코스가 있지만, 와인을 김치, 밥, 국과 동시에 제공하지는 않고, 마찬가지로 100년 된 씨간장을 비록 국뽕 방송이긴 하지만 이탈리아 미쉐린 스타 셰프들에게 선보인 유현수 셰프도 한식과의 페어링으로 내놓은 술은 평택 지역특산 청주 중 하나인 천비향 오양주였다.

한국인 최초의 마스터 소믈리에는 아예 한식에 어울리는 술을 찾을 수 없어 미국에 한국 전통주를 보급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며, 프랑스 10대 와인바 출신 소믈리에도 한식은 기본적으로 고추장, 간장, 된장 베이스로 맛의 요소가 꽉 차 있어 와인이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기 굉장히 힘들며, 특히 참기름이 들어가면 어떤 와인이 와도 답이 없다며, 다른 소믈리에들이 주장하는 한식-와인 궁합을 부정했다. 특히 그는 한식과 어울리는 와인이 존재한다면 이미 한국에 과실주가 존재했어야 하는데 한국에 과실주는 담금주인 복분자주 말고는 없지 않냐고 주장하며, 와인과 한식을 페어링 시키지 말 것을 추천했다.

따라서 대다수의 소믈리에들이나 와인 업계에서 주장하는 한식-와인 궁합은 하나의 요리가 부각되는 것과 같은 일반적인 한상차림이 아닌 경우나 퓨전 요리 등으로 제한되고, 그게 아니면 와인을 마시고 싶은데 안주가 한식밖에 없어서 그나마 덜 나쁜 궁합을 찾을 때, 즉 음식이 부가되고 술이 주가 되는 경우에나 해당하는 것으로 이를 진지하게 주장하는 것은 음식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잘못된 주장일 뿐이다.

사실 음식과 술은 상호 작용을 하면서 발달했다. 와인이 발달한 유럽에서는 와인에 어울리는 음식이 발달했거나, 반대로 그들의 음식에 맞는 술이 와인이라서 와인이 발달했거나 하는 식으로 발달한 것이고, 와인도 같은 지역의 음식과 마리아주가 잘 맞는다. 마찬가지로 한국은 막걸리청주가, 일본은 사케가 반주로 발달한 것이다. 그러니 와인 스노브들처럼 음식에 와인을 무리하게 끼워 맞추는 강박 관념은 아무 쓸모도 없으며, 이들의 주장처럼 한식 세계화를 위해서는 한식의 요소를 버려가면서까지 와인과의 궁합을 억지로 맞추는 것보다,[18] 사케를 고급화시키며 세계화를 한 일식의 선례처럼 전통주를 고급화시켜 곁들이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마리아주라곤 할 수 없지만,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조리법을 보면 장아찌(또는 피클)을 만드는데 와인을 집어넣는 경우는 있다. 또한 삼겹살이나 한우 구이 등과는 궁합이 잘 맞는다. 삼겹살도 쌈장을 써서 쌈을 싸 먹을 때는 별로지만 간단하게 소금 쳐서 구운 삼겹살이나 별다른 양념을 하지 않은 한우 로스구이의 경우는 너무도 당연하게 레드 와인과 궁합이 좋다. 그냥 구운 고기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소리.

9. 한국 와인 행사

- 국제와인엑스포[19]
규모면에서 대한민국 최대 와인 축제로, B2C 뿐 아니라 B2B까지 행해지며 국제 규모의 와인 대회도 개최된다. 노잼도시 대전을 잠시나마 유잼도시로 바꿔준다는 평.

- 영천와인페스타
2013년 첫 시작으로 2023년까지 11회를 맞이하였다. 영천강변공원에서 개최한다.

- 대한민국와인축제
한국에서 유명한 포도 산지인 영동에서 개최되는 축제로, 지역 와이너리가 참여하는 지역 특색을 살린 축제. 2023년까지 12회 개최되었으며 5월 중 개최된다.

- 강릉와인축제
2022년부터 새로이 강릉에서 시작된 축제로 11월에 개최된다.

- 2023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
2023년에 이어 2024년 7월 4~6일에 COEX 1층 A홀 전관에서 개최 예정

- 제주 푸드&와인 페스티벌
2016년부터 시작된 축제로 제주지역 음식과 와인을 페어링한다.

10. '와인 전문가' 허세론

와인 감별, 와인 전문가, 와인 평가 등은 스노비즘에 기반한 허풍과 거짓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주장이 있다. 물론 값싼 와인과 비싼 와인이 둘다 맛과 향이 똑같다는 의미는 아니다. 모든 와인은 제각각 고유의 풍미가 있는 것이 당연하며 이는 개인마다의 취향에 따라 갈리기 때문에 싼 와인이 비싼 와인보다 맛있다고 느낄 수 있다. 통계적으로는 와인 전문가가 '일반인보다는 감별 능력이 있다' 정도의 결론을 내고 있다. 와인을 잘 모르는 초보자들이라면 적포도주와 백포도주도 구분 못하는 경우도 있으나[20] 90년도에 시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21] 와인 전문가들은 초보자들에 비해 와인의 차이를 더 잘 감지할 수 있었다. 와인과 더불어 사는 전문가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경험이 더 많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특히 와인에 대한 허세는 정작 본산지인 유럽보다는 미국이나 한국과 일본과 같은 동북아시아에서 매우 심한 상황. 정작 유럽에서 와인은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술이고(물론 종류별로 다르다) 유럽에서는 거진 탁주급의 위상을 지닌 듯 식생활의 일부화되어 있어서 와인에 대한 환상이 적어 허세가 덜한 반면, 미국이나 동아시아에서는 비싼 와인을 마신다. 그러나 미국 같은 경우는 와인 산업이 발전하고 그냥 한번쯤은 명품 브랜드 와인을 마셔보자급이며 이는 와인이 소득 대비 매우 저렴한 호주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호주 한국과 일본과 같은 동북아시아에서는 와인에 대해서 좀 안다라는 것을 마치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우월하다라는 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동북아시아 지역은 더더욱 허세가 심하다. 와인 소비가 매우 많고 로컬 와인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유럽에서는 그런 허세를 찾기는 좀 힘들다. 이건 마치 한국에서 막걸리 가지고 이렇다 저렇다 하면서 우월감 느끼는 것과 정확히 동일하며 이 때문에 허영만식객에서도 이런 허세 내용을 꼬집는 에피소드[22]가 있다.

11. 집에서 만들 때

담금주에 포도를 다이빙시킨다.[23]

아무튼 꽤 어렵고 복잡한데, 집에서 만들 수도 있다. 약간의 준비가 필요하다. 물론 시중에서 파는 와인 정도의 맛을 기대하면 낭패. 그냥 집에서 자체로 와인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정도로 만족하자. 사실 한국산 포도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캠벨종은 그냥 먹기엔 적합하나 와인을 담기에는 부적합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준비물은 캠벨종 포도 10kg 기준으로 설탕 1.5kg~3kg[24], 이산화황, 벤토나이트, 아황산염, 효모. 이 중 포도와 설탕 외의 나머지 재료는 인터넷 와인 셀러에서 쉽게 구매 가능하고, 구하기 어려울 경우 없어도 크게 상관은 없다. 단 이산화황(영어로 Campden tablet이라고 하면 이거다)은 되도록 쓰는 편이 좋다. 이산화황을 사용하지 않으면 웬만큼 깨끗하게 살균하지 않는 한 잡균이 번식하여 와인을 망치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1. 포도를 물에 헹군다. 씻는 게 아니다! 불순물을 털어낸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헹궈만 주는 게 포인트. 이때 껍질을 그대로 넣으면 적포도주, 벗겨내서 알맹이만 골라내면 백포도주에 가까운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그 후 줄기를 따고 알만 자근자근 눌러서 터트려준다. 씨는 들어가도 상관없으나 으깨지지 않도록 조심하자. 쓴맛이 배어 나올 수 있기 때문.
  2. 깨끗하고 마른 통에 포도알과 즙을 넣고 설탕을 포도 무게의 15~30% 정도 넣는다. 와인의 당도와 도수를 결정하는 과정이다. 달콤하고 도수가 높은 포도주를 원할 경우 설탕을 많이 넣는다. 보통 와인 제조용 포도의 경우 당도가 높아 따로 설탕을 안 넣어줘도 되지만, 일반적인 한국산 포도의 경우엔 당도가 떨어져 따로 첨가하지 않으면 식초가 되어 버릴 수도 있다. 구체적으로는 포도의 당도가 24브릭스(당도) 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부족한 만큼 설탕으로 보충해 주어야 한다. 캠벨 종은 완숙 시 13도가량 되므로 포도 100g당 11g의 설탕을 넣어야 하는데 덜 익었다거나 비가 많이 왔다면 더 넣어줘야 하지만 당도계가 없다면 판매처에서 물어보거나 안전하게 좀 더 넣어주는 게 좋다. 당 함량×0.55가 알코올의 도수이므로 24브릭스를 맞췄다면 완전 발효됐을 때 13.2도가 된다. 발효되지 않고 남은 만큼 와인이 달콤해지는데 효모에 의한 발효의 한계점은 16도로 그 이상 알코올이 많아지면 효모가 죽어버리지만 수제 와인은 보통 그 전에 발효가 멈춘다.
  3. 이산화황을 소량 첨가한 후 상온 이상의 따뜻한 곳에 보관한다. 이때 완전 밀폐하면 포도 껍질에 자체적으로 붙어있는 효모가 번식하지 못하므로 먼지나 초파리만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용기를 닫아둔다. 1차 발효 동안 하루에 몇 차례 흔들어준다.
  4. 7~10일가량(따뜻할수록 필요한 시간이 줄어든다) 숙성시킨 후 거품이 줄어들면 개봉하여 흡착기 혹은 깨끗한 천으로 즙을 짜낸다. 남은 찌꺼기는 버리고, 착즙한 액을 밀봉하여 차가운 곳에서 보관한다. 효모가 있다면 넣어준다. 병이 터지지 않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빼주어야 하므로 에어락을 사용하거나 아니면 입구에 불지 않은 풍선을 씌우는 걸로 대신할 수 있다. 2차 발효 때 밀봉하지 않으면 포도 식초가 돼버린다.
  5. 숙성 과정에 젤라틴과 벤토나이트-쉽게 말해 화산재-를 넣으면 포도즙 내의 불순물을 빠르게 바닥으로 가라앉혀 보다 투명한 포도주를 만들 수 있다.적포도주의 청징 비율과 투입 시기에 따른 투명도 차이 전통적인 방식대로 달걀 흰자를 넣으면 (좀 더 오래 걸리지만) 대체 가능하다. 시간을 넉넉히 잡으면 첨가제 없이도 가라앉긴 한다. 앙금 위의 맑은 포도주를 병입해서 약 3개월을 저온숙성시키면 제대로 마실 수 있게 되고, 맛까지 제대로 우러나오려면 1년은 있어야 한다. 밑에 가라앉은 앙금 없이 맑은 포도주만 따르고 싶다면 필터 달린 사이펀을 이용하면 된다.
  6. 중간에 용기 안에 가스가 들어차게 되는데, 에어 캡이 없다면 최대한 산소가 유입되지 않도록 일주일에 한 번씩 가스만 빼주고 바로 뚜껑을 닫아야 한다. 가스를 안 빼줘서 용기가 파열하면 대략 낭패.
  7. 완전히 숙성이 끝난 와인에는 소르빈산을 첨가하여 효모를 죽이고 병에 담아 밀봉한다. 소르빈산을 첨가하여 밀봉한 와인은 병을 개봉하는 순간부터 품질이 떨어지기 시작하므로 소량에 걸쳐 나눠 담아서 먹을 만큼만 개봉하는 것이 좋다.

11.1. 더 쉽게 만드는 법

  • 준비물: 포도 주스(페트병), 효모(제빵용도 무관), 고무풍선, 고무줄, 설탕 종이컵 반컵 (없어도 무관하다.)
  1. 포도주스를 종이컵 기준 2잔~3잔 정도 따라낸다.
  2. 설탕을 붓고 적당히 흔들어 주고 효모를 넣는다.
  3. 페트병입구에 풍선을 씌우고 날아가지 않게 고무줄로 꽉 고정한다.
  4. 적당한 장소에 보관하면 풍선이 부푸는데 풍선에 공기가 빠져 쳐지게 된다면 풍선을 제거, 밑에 가라앉은 효모층이 딸려오지 않게 잘 따라 마시면 된다.

==# 언어별 이름 #==
한국어 포도주(葡萄酒)
와인
영어 wine(와인)
독일어 Wein(바인)
네덜란드어 Wijn(베인)
프랑스어 vin(뱅, 방)[25]
이탈리아어 vino(비노)
스페인어 vino(비노)
포르투갈어 vinho(비뉴)
루마니아어 vin(빈)
그리스어 μέθυ(메티), κρασί(크라시)
튀르키예어 şarap(샤라프)
조지아어 ღვინო(그위노)[26]
라틴어 vinum(비눔)[27]
러시아어вино(비노)[28]
폴란드어 wino(비노)
우크라이나어 вино(비노)
헝가리어 bor(보르)
히브리어 יַיִן(야인)
일본어 ワイン(와인), ブドウ酒[29]
중국어 葡萄酒(pútáojiǔ, 푸타오주)
아랍어 النبيذ(알 나비드)
힌디어 हाला(할라)
에스페란토 vino(비노)
이모지 🍷 🍾 🥂

12. 여담

  • 한국에서는 고급스럽고 비싼 이미지로 통한다. 그러나 국가에 따라서는 몇 천원대로 아주 저렴할 수도 있다.[30] 농장에서 주유하듯 바로 플라스틱통에 바로 받아가는 경우도 있다. 한국에선 유명 와인 취급 받으며 팔리는 보졸레 누보나 디아블로 시리즈 등도 현지 가면 한국에서보다 3분의 1~2분의 1 수준. 또 오스트레일리아 역시 워홀러나 유학생들에게는 가장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술이 소주도 맥주도 아닌 바로 와인이다.[31] 알코올 의존증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도 이렇게 값싼 와인을 물처럼 마셔대는 부류를 'Wino(비노)'라고 부르는 말이 있을 정도. 이는 알코올 도수 대비 가격이 제일 싼 게 와인이라 와인을 한국사람들이 소주/막걸리 마시듯이 취하려고 퍼 마시기에는 와인이 딱이기 때문이다. 괜히 외국 매체에서 주정뱅이들이 와인병 하나씩 끼고 널브러져 있는게 아니다. 해외에서 와인은 그만큼 싸다.
  • 하지만 와인 문화가 보편화된 한국도 이제는 5천원 미만의 저가 와인들은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코로나 이후로 집에서 마시는 주류 문화가 널리 퍼지면서 이제는 한국에서도 저가로 와인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진 것. 특히 편의점에서도 이러한 형태의 와인들을 진열해 팔고 있는 경우도 많고, 관련 안주류들도 쉽게 구할 정도는 되었다.
  • 숙취에 관해서는 막걸리와 함께 최고인 술이니 과음은 절대 금물.[32] 그나마 숙성 과정을 거친 것들은 좀 낫다고 하지만, 숙성 과정을 극단적으로 생략한 프랑스의 보졸레 누보나 오스트리아의 호이리게 같은 햇와인은 과음하면 거의 예외 없이 직빵이다. 와인을 증류한 브랜디도 증류주 중 가장 숙취가 심하다. 서양에서 와인은 취하기 위해 마신다는 개념의 술이 아니다.[33] 독주를 주로 마시는 문화권에서 와인을 그렇게 소비하다 보면 숙취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일 뿐이다.
  • 보통 화이트가 레드보다 숙취가 심하다는 설이 있지만, 오히려 해외에서는 적포도주가 더 숙취가 심하다는 게 중론. 아예 Red Wine Headache라는 명칭까지 존재한다. 적포도주에는 백포도주보다 세로토닌 과다 분비를 유발하는 탄닌 외에도, 히스타민, 프로스타글란딘, 타이라닌 등의 아미노산 유도체가 풍부하기 때문에 두통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 싸게 마시려면 대부도, 화성시 송산, 안성, 김천, 영동 등지의 포도 집산지 농가에서 국도변에 내놓고 파는, 상품성이 떨어지는 망가진 열매(속칭 파치)를 모아 만든 와인을 사면 된다. 파치로는 대부분 포도즙을 만들지만, 농가에 따라서는 포도주를 만들어 판다. 만드는 집에 따라서 맛이 상당히 좋은 것도 적지 않다. 술을 정식으로 판매하려면 세금이라든지 설비 등 제약이 많아서 수확철이나 직후에 포도 농장 부근 국도 가판대 같은 곳에서 직판만 하는 것으로, 대충 1리터~2리터 PET병 같은 데 넣어서 판다. 포도 철에 집산지 근처에 갈 일이 있으면 파는 곳을 찾아 보자. 참고로 이것도 많이 마시면 숙취가 매우 심하다. 참고로 이런 포도주를 천천히 졸이면 잼이 된다. 보통 포도잼과 향이 살짝 다른 독특한 풍미가 있다.
  • 단맛이 강하고 가벼운 편인 스위트 와인은 초심자가 접근하기 쉬운 편이다. 마트에서 종종 시음시켜 줄 때가 있는데 이런 스위트 와인들의 경우 좀 톡 쏘고 특유의 향이 있으며 단맛이 덜한 포도주스 비슷한 느낌이 나서 술에 약하며, 특히 술 특유의 그 쓴맛을 꺼리는 사람도 홀짝홀짝 먹기 좋다. 사기 전에 미리 시음이 가능하다면 시음을 해보고 사는 것이 좋다.
  • 세계에서 1년에 가장 많이 포도주를 마시는 나라는 바티칸이다. 바티칸 시민이 1년에 마시는 평균 포도주의 양은 약 74L, 병으로 치면 1인당 약 98.6병에 이른다. 이런 높은 수치는 바티칸에서 미사를 비롯해 대부분의 공동 식사에 와인이 음료로 제공되기 때문이다. 또한 바티칸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와인이 면세 혜택을 받고 있으며, 와인을 공급하는 업체도 1곳으로 독점 운영되고 있어 와인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이런 도시 국가를 제외한 통계를 보면 1인당 와인 소비량은 당연 프랑스가 1위로, 약 50L 전후로 집계된다. 이탈리아포르투갈도 그 뒤를 따라 엎치락뒤치락하는 수준이며, 의외로 슬로베니아도 상위권이다.
  • 스펀지에서 와인에 방사선을 쪼이면 맛이 달라진다는 주제를 다루었을 때 한 소믈리에[34]일반 와인(방사선을 쏘이기 전의 와인) 맛을 보고 이렇게 표현하였다.
    음... 신세계와 구세계의 중간적인 냄새가 많이 나고요
    음... 표현을 하자면, 굉장히 처음 보았지만 처음 본 것 같지 않은 풍경
    마치 이베리아 반도탱고의 여인, 탱고를 추는 여인
    하지만 그 여인이 친숙하게 느껴지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표현은 허세만 가득한 표현이라며 비웃음을 사기도 했으나 사실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신세계와 구세계는 유럽 대륙과 미대륙의 와인을 나누는 표현이고 업계에서는 굉장히 일반적인 표현이다. 이베리아 반도는 와인의 생산지에 대한 표현이며, 탱고와 여인은 와인의 향과 맛에 대한 표현이다. 이러한 주장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소믈리에 문서로.[35]
  • 라틴어 격언 중에 이런 것이 있다.
    진리는 와인 속에 있다.[36]

    취중진담과 비슷한 의미라고 한다. 뭐 사실 술 있는 문화에서는 이런 표현은 으레 있다. 불교에서도 술을 지혜의 물이라는 뜻에서 반야탕 내지는 지수[37]라고 부르기도 하니까.
  • 뱅쇼(Vin Chaud)[38]라고 하는, 와인에 취향에 따라 향료, 설탕, 계피, 레몬 등의 재료를 넣고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음료가 있다. 와인 보관 온도 1, 2도 차이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애주가들은 와인을 끓인다니 무슨 짓거리냐고 펄쩍 뛸지도 모르지만, 애초 와인은 기호 식품으로 마시는 방법이 다양한데다 보통 개봉한 지 오래되었거나 마시고 남은 와인을 적당히 모아서 만드는 건강식품으로, 북유럽과 독일, 프랑스에서 겨울에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즐겨 마셨다. 와인을 데운다고 해도 물 끓이듯 팔팔 끓이는 것은 아니고 70-80도 정도로 은근히 가열하고, 은은한 알코올 향을 더하기 위해 마시기 전에 코냑이나 위스키를 몇 숟가락 더해 마셨다고 한다.[39]
  • 2020년대쯤엔 마트에서 저렴한 저가 와인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는데 쌀 경우 무려 4,000원 미만대의 가격을 자랑하기까지 한다. 가격은 와인의 산지와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40] 맛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평가가 다르다.
  • 와인은 장기 보관이 매우 힘든 음료이기 때문에[41] 가급적 빨리 마셔버리는 게 좋다. 그래도 많이 남아돈다면 마시는 거 외에 요리에 활용할 수 있고 청소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일단 술인 만큼 고기 재워서 잡내 제거와 동시에 연육 작용을 노리기에 좋고, 생선 조리를 할 때도 화이트 와인을 넣고 조리하는 것도 가능.
  • 와인을 끓여서 소스를 만들 수도 있다. 소스로 만들 땐 양파와 함께 볶듯이 끓이면 맛이 좋다.[42] 뱅쇼, 상그리아 등 다른 음료로 가공해서 만들 수도 있고 와인 홍차로도 만들어서 마실 수 있다. 이외에 와인을 식초로 만드는 '와인 식초'로 소비하는 방법도 있다. 절임할 때도 쓸 수 있다고 한다. 일단 시어지기 시작하면 술로썬 마시기 힘든 물건이 되므로 강제적으로 술 외에 요리용으로 쓰게 되긴 한다.[43]
  • 청소에 쓸 땐 기름때 제거에 좋다고 한다. 옷에 튈 경우 착색의 우려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 고양이용 와인이 따로 있다. 포도가 고양이에게 해로운지라 이게 없는 와인이 따로 있는 것. 알코올 또한 없다. 대신 캣닢이 있어서 고양이가 와인을 몇 번 할짝 하면 캣닢에 취한 것과 비슷한 행동을 한다.
  • 쓴 것에 약한 사람들이라면 세미 드라이 쯤만 되어도 써서 간신히 홀짝거리기나 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와인은 각각 풍미가 다르기에 시음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걸 찾는 게 가장 좋다. 시음용 와인을 제공받을 수 없다면 직원에게 물어보거나,[44] 아니면 자신이 사전에 잘 찾아보고 가는 게 좋다.
  • 롯데마트에서 '풀문 스파클링 와인'이라는 이름으로 무알코올 와인을 판매한다.
  • 어지간한 건 간편화시켜버리는 미국에서는 와인마저도 간편화해서 자그마치 캔 와인(Canned wine)이라는 상품도 만들었다. 말 그대로 알루미늄 캔에 와인을 담아 파는 음료로, 기원인 미국에서는 수십 가지가 넘는 브랜드들이 출시되어있고, 한국에서는 개중 몇몇 제품들이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등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보통 캔에 담아 마시는 주류는 맥주인데 맥주는 곡물주이다 보니 배가 쉽게 부르는 문제가 있고, 와인은 유리병이라는 보관과 이동이 어려운 재질의 용기에만 담아다 파는 데다가 항상 대용량으로만 팔기 때문에, 이 둘을 절충해서 배가 부르지 않은 와인을 소량으로만 즐기자는 목적에서 유행하는 물건이다. 역사가 짧은 물건이기 때문에 딱히 '명품'이라 할만한 물건은 없지만, 명품 개념에 집착하지 않고 와인을 극도로 가볍게 즐기고자 한다면 안성맞춤이다. 캔에 들어있는 만큼 그냥 간단하게 따서 마셔도 괜찮고, 마실 때만큼은 잔에 따라 마셔서 기분을 내며 마셔도 괜찮은 물건이다.
  • 흔히 파리의 심판 으로 불리는 신대륙 와인들이 구대륙 와인들에 비해 맛있다는 편견도 존재하나, 와인은 본인 입맛에 맞는 게 제일이다. 그리고 신대륙 와인은 높은 평가를 받더라도 아직 구대륙 와인의 아성(가격, 역사 등의 프리미엄)을 넘지 못했다.
  • 전두환 대통령이 매우 좋아했던 술로 알려져 있다. 퇴임하고 옛 측근들과 회식 자리를 가졌을 때도 불도장을 안주로 와인을 기울였고, 전임 대통령 초청 만찬에서도 와인을 찾다가 같이 온 김영삼 대통령에게 "여기 술 마시려 왔냐?"란 일갈을 들었다.
  • 40대 호주 여성이 와인 한 병으로 5일 동안 호주 정글에서 버티다가 경찰관에 의해 구조되었다. 가진 것 하나도 없이 선물용으로 구매했던 와인만이 있었기에, 물 대신으로 홀짝홀짝 마시며 5일을 버텼다고 한다. 40대 여성 와인 한 병으로 5일 동안 정글서 버텨

13. 관련 문서



[1] 당장 영어에서 포도나무를 일컫는 말이 Vine이며, 이는 Wine과 동일 어원의 단어이다.[2] 원래 차(茶)는 차(茶)나무에서 난 잎에만 쓰는 단어다.[3] 이탈리아어에서는 표기 그대로 /ˈvi.no/ 라고 읽지만(영어의 v발음), 스페인어에서는 v가 /b/ 발음이 나기 때문에(스페인어에는 영어의 v발음이 없다) /ˈbi.no/ 라고 읽는다.[4] 또한, 두산그룹은 오너 일가가 대대로 매우 독실한 가톨릭 신자 집안이기도 하며, 교황청에서 공인받은 양질의 미사주용 와인을 생산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5] 가볍게 여길 수가 없는 것이, 최후의 만찬은 예수가 직접 포도주 잔을 들어 보이며 '새로운 계약의 피'라고 말했고, 자신을 기억하여 이 예식을 행하라고 당부한 사안이다. 이 새로운 계약이 '신약'이고, 종파를 떠나 그리스도교 교리의 뿌리와도 같은 것이라 가볍게 여길 수가 없다. 이걸 무시하면 이단이 된다.[6] 이 때문인지 그리스 시대의 포도주는 갖가지 향초와 송진 등 이것저것 넣어서 걸쭉한 것이었다고 하며 당시에 용기로 사용했던 항아리는 토기인지라 주류의 보관에 더 안 좋았다.[7] 심한 경우 바스라져 이물질이 되어버려 와인의 질을 망치기도 한다.[8] 이와 같은 이유로 와인은 눕혀서 보관해야 코르크가 적셔진 상태가 지속되어 말라서 균열이 생겨 공기가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게 된다.[9] 와인을 냉장고에 보관하면 반찬이나 김치냄새가 배어드는 문제로 인하여 와인 냉장고에 보관하는 이유이다.[10] 아기 타다시 원작의 만화 신의 물방울 권말 부록에도 이런 내용이 실려있다.[11] 영미식 소극적 자유주의와 개인주의로 획일적 세계화가 되어가는 21세기에, 현대 전통 와인 생산국 남유럽권에서 경제, 사회적 변화에 따른 세대 갈등을 이야기할 때 종종 예시로 드는 게 "아버지 세대보다 더 빡빡하게 살고, 와인 대신 맥주나 증류주를 마시는 젊은 세대" 같은 담론이다. 사실 이런 남유럽 전통 와인 생산국들의 국내 와인 소비 감소는 현지 와인 업자들을 몇십 년째 괴롭히고 있는 오래된 현상이다.[12]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Corporate Statistical Database "Crops", 2018.[13] 캐비어의 경우 서양에서는 주로 보드카와 함께 먹는다. 딱히 보드카가 캐비어와 잘 어울려서 그런 게 아니라, 보드카 자체가 맛의 개성이 희박한 술이라 적어도 캐비어의 맛을 해치지는 않기 때문이다. 캐비어는 금속제 식기에도 맛이 변질될 수 있다는 이유로 반응성이 약한 식기를 따로 준비해서 먹는다. 그런 캐비어를 술만으로도 캐비어 맛은 가리고도 남는 와인과 마시는 것은 어불성설이다.[14] 재래식 조선 간장과 된장을 왜간장이나 미소와 비교해 보면 풍미가 훨씬 강렬하다. 이런 재래식 장을 써서 만든 정통 한식(대표적으로 제사, 차례 음식)과 궁합을 맞추려면 술도 그만큼 강렬해야 하기 때문에 찹쌀로 담가서 산미를 내면서도 비발효당이 남는 전통식 청주만이 시너지를 내는 제대로 된 궁합을 맞추는 게 가능하다. 레드 와인이라면 음식과 부딪히고, 그나마 청주와 유사한 사케는 음식과 부딪히지는 않지만 드라이한 긴죠, 다이긴죠는 음식에 묻혀버린다. 종갓집이라든가 하는 이유로 제사, 차례 음식에 조선 간장 중 가장 강력한 풍미를 가지는 수십 년 이상 묵은 씨간장을 사용한다면 이런 특성이 더욱 강해진다.[15] 그나마 나박김치나 백김치는 젓갈이 들어가지 않고 고춧가루도 적게 들어가거나 안 들어가기 때문에 배추김치나 깍두기 같은 대표적인 김치들과 달리 해산물이나 젓갈 비린내가 증폭되는 최악의 상황은 없지만, 차갑고 새콤한 국물이 많기 때문에 이 역시 나쁜 궁합이다. 후술될 다른 한식과 그나마 궁합이 나쁘지 않은 와인들도 김치 앞에서는 얄짤없다.[16] 카리야 테츠맛의 달인에서 신의 물방울에 나온 헛소리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 신의 물방울보다 10여 년도 더 이전에 연재된 적이 있다. 즉, 신의 물방울이 제대로 된 사전 조사도 없이 아무 말이나 쓴 것이다.[17] 오카보시 세이이치의 가게에서 일식과 와인의 궁합을 찬양하는 와인 스노브들을 까는 야마오카 시로뒷담화와 그에 동조하는 쿠리타 유우코. 맛의 달인 한국어판 54권 50~57페이지.[18] 실제 요리 업게에서도 계속 시도는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며 사실 한식과 와인을 접목시키는 시도부터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으니 당연한 일이며, 한식과 와인의 관계는 더 많은 시도가 필요한 실정이다.[19] 대전국제와인EXPO(#)가 폐지 위기를 극복하고 변화했다.[20] Morrot, G., Brochet, F., & Dubourdieu, D. (2001). The color of odors. Brain and language, 79(2), 309-320[21] Solomon, G. E. A. (1990). Psychology of novice and expert wine talk. The American Journal of Psychology, 495-517[22] 이 에피소드에서 나오는 프랑스 회사 중진이라는 설정을 지닌 가상 인물 장 필립이란 인물이 "한국인이 와인을 즐기는 방법은 거진 소믈리에급으로 와인의 복잡한 향기와 맛을 느껴보려는 행동을 자주 하고 무조건 크리스탈 잔에 마셔야 한다는 고집과 사람의 체온으로 맛이 틀려진다며 크리스털 잔의 막대만을 잡으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와인을 즐기는 데에 그렇게 안 해도 된다." 라는 명언을 날렸다.[23] 취소선이 그어져 있지만 실제로 무주산 머루와인은 이렇게 만든다. 다만 이럴 경우엔 와인이 아닌 리큐르로 분류.[24] 포도주용은 당도가 높지만, 캠벨종 발효에 필요한 양분을 충분히 제공하려면 설탕은 필수로 첨가해야 된다[25] 남부식: [vɛ̃\], 북부식: [væ̃, vã\].[26] 다른 인도유럽 언어들의 표기와 상당히 비슷해 보인다. 이는 Wiktionary 설명에 따르면 인구조어 또는 아르메니아 조어 단계에서 빌려온 단어일 가능성이 높으나, Fähnrich는 ღვინო가 카르트벨리어족 어원에서 유래한다고 주장한다.[27] 로마 문명과 기독교를 통해 포도가 유럽 전역으로 전래되었기 때문에 많은 유럽 언어에서 포도주를 뜻하는 단어의 유래가 되었다.[28] 재미있게도 러시아에서 포도를 뜻하는 단어는 이 вино에서 역으로 유래되었다. '포도주가 모여 있는 도시'라는 виноград(비노그라트)라는 표현을 사용한다.[29] 순 한자로 [ruby(葡, ruby=ぶ)][ruby(萄, ruby=どう)][ruby(酒, ruby=しゅ)]로도 적는 경우도 있다. '부도슈'(ぶどうしゅ)라 발음한다. 전부 음독이다.[30] 당연하지만, 정반대로 한국에서는 싸구려 취급인 소주막걸리는 타국으로 가면 값비싼 이국의 술로 대접이 확 돌변한다. 한국에서 와인이 비싼 이유가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기 때문에 반대급부로 가격이 상승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소주나 막걸리가 타국으로 가면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기 때문에 반대급부로 가격이 확 뛰기 때문. 해외로 나가서 우연히 한국 식품을 취급하는 가게를 보았을 때 들어가서 소주나 막걸리의 가격표를 보면 이게 내가 알던 그 술이 맞나 싶을 정도로 눈이 휘둥그레지는, 한국에서 와인을 접할때 마주할법한 상당한 수치의 가격표가 붙어있다. 이 때문에 해외에 오래 체류한 교포들은 한국산 술보다는 현지의 술을 주로 접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정작 한국으로 귀국하고 나면 자기가 즐겨 마시던 현지의 술이 한국에서는 쉽게 엄두도 못 낼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현실에 한번 놀라고, 그동안 비싸서 선뜻 마시지 못했던 고국의 술은 그동안 하도 안 마시다보니 취향에서 멀어져서 다시 새로 적응하느라 두번 놀란다.[31] 다만 이건 알코올 도수와 리터당 가격을 고려했을 경우. 제일 싼 술은 여기서도 맥주다. 호주에서 맥주는 많이 살 경우 리터당 가격이 거의 물 수준으로 내려가지만, 와인은 그 수준까지 내려가지는 않는다. 와인이 맥주보다 더 호주에서 고급이미지고, 맥주는 노동자들 술이라는 인식은 똑같다.[32] 숙취의 정확한 근본 원인 물질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아세트알데히드가 유력 후보지만. 여하튼, 아세트알데히드 생성량이 압도적이지 않은 한은 알코올 외의 불순물이 많을수록 숙취도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물질이 일으키는지는 대부분 미지수지만, 포도주의 경우에는 두통을 일으키는 아미노산계 물질들이 알려져 있다.[33] 취하려고 마시는 건 위스키나 스피릿 계열이다. 뭐, 돈 없으면 그냥 와인을 마시기도 하는 건 사실이다.[34] 허혁구 소믈리에 현재는 태국 요리점 오너 셰프이다. 링크 여기에는 방사선을 쬔 와인을 마셨다고 나와있으나, 일반 와인이다.[35] 아무래도 당시 방송의 제작 환경 상 제작진 쪽에서 재미를 위해 그런 식의 맛 표현을 요구했을 수도 있다. 다만 해당 방송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었음에도 지나치게 와인 애주가들만을 고려한 표현을 사용했고, 이베리아 반도나 탱고 등의 표현은 와인 애주가라 할 지라도 이해하기 어려운 맛 표현일 수 있기 때문에 맛 표현이 적절했다고 보기는 어렵다.[36] IN VINO, VERITAS.[37] 반야탕은 불교의 근본지인 인도의 샨스크리트어로 지혜를 뜻하는 '반야'에 마시는 음식이라는 뜻의 한국어 '탕'을 합친 합성어이고 지수는 말 그대로 지혜 지와 물 수를 합친 단어다.[38] 독일에서는 글뤼바인(Glühwein), 영국에선 드 와인(mulled wine)이라고 하는데, 뜻은 모두 '따뜻한/가열한 와인' 이다.[39] 일반적으로 좀 쌀쌀한 저녁 야외 파티 때 슬로우 쿠커에 담아 국자와 함께 제공된다.[40] 이보다 저가인 진로 포도주의 경우 사실 와인이라 보기엔 좀 애매하다.[41] 처음으로 개봉한 다음엔 길어도 3일을 못 견딘다.[42] 이 중 레드 와인 소스는 기름진 고기류와 잘 어울린다.[43] 이론적으론 이렇지만, 현실에서는 그냥 버려야한다. 보관을 잘못해 시어진 와인은 와인과 발사믹 식초 그 중간쯤의 새콤한 와인이 되는게 아니라, 그냥 잡내와 곰팡내가 작렬하는 쉰 와인이 된다. 아깝다고 요리에 썼다간 요리까지 망치니 주의해야한다.[44] 초심자라면 초심자에게 맞는 와인 없냐고 물어보거나 와인은 처음인데 뭐가 좋냐고 물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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