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4 10:45:14

젠하이저 HD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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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Sennheiser-logo-white.pngHD 600 Avantgar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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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리뉴얼
공식 홈페이지

1. 개요2. 상세3. 문제점4. 가격 및 중고

1. 개요

1997년부터 판매하고 있는 젠하이저의 HiFi 및 전문가용 오픈형 오버이어 헤드폰.

2. 상세

레퍼런스 헤드폰이라고 불리는 모델 중 하나로, 헤드폰 업계의 플랫함의 대표주자로 유명하다. 국내에서의 별명은 흐드륙, 흐드륙백, 돌솥[1] 등등이다.

출시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제작되며, 또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몇 안되는 모델 중 하나로, 플랫한 성향의 하이파이 헤드폰의 주류를 개척한 기념비적인 헤드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체적으로 다소 어둡고 부드러운 성향으로, 극저음이 롤오프 되어있고 저역에 약간의 강조가 들어가며, 특별히 거슬리지 않는 중음과 고음을 가진 매우 무던한 성향의 헤드폰이다.
다만 이만큼 유명한 헤드폰이기에 생기는 문제가 있는데, 음향에 아예 문외한인 사람에게도 앞뒤 안가리고 추천하는 경향이 잦다는 것이다. 일단 HD 600은 스튜디오 모니터링 용도로 나온 오픈형 헤드폰이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오픈형 헤드폰의 특성상 차음성이 없고 소리가 많이 새는,[2] 야외에서의 사용을 고려하지 않은 헤드폰이기 때문에 추천 받았다고 무턱대고 구입하면 곤란하다. 소리 역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데, 플랫한 성향인 만큼 다양한 장르를 무던하게 소화할 수는 있지만 '젠하이저 베일'이라고도 불리는 특유의 막이 있는듯한 어두운 음색과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는 보컬 선명도, 소리가 다소 뭉쳐있다고 느껴질 수 있는 성향 등의 이유로 실망할 수도 있다. 비단 HD 600뿐 아니라 어떤 음향기기도 구입 전에 청음이 가능한 매장에 가서 한번 들어보는 건 필수이다.

300 옴의 저항값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워낙 앰프와 매칭이 좋다보니 앰프가 없으면 제 성능을 못 이끌어낸다고 하는 평이 있지만, 저항에 비해서 음압이 높아 최근의 삼성, LG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는 쉽게 구동 가능하다. 하지만 구동이 가능하다는게 얼추 소리가 나온다는거지 제 성능에 한참 못 미치는 소리가 나오므로 폰 직결해서 들어보고 소리가 안좋다고 실망하면 안된다. HD 600이 출시된지 30년이 돼가지만 여전히 하이파이 매니아나 음향업계 종사자들이 호평을 하는 것은 좋은 덱, 앰프를 물렸을 때 소리가 정말 드라마틱하게 좋아져서 이보다 가성비 좋은 헤드폰을 찾기 어렵기때문이다. 절대 앰프 없이, 혹은 성능이 안좋은 앰프에 물린 소리를 듣고 HD 600을 평가하면 안된다는 것에 주의.

동사의 HD 650과는 형제기이다. HD 650의 가격이 조금 더 비싸기는 하나 이는 상위 기종이라 비싼 것이 아니라 두 기종의 특성과 지향점이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으로, 체급 차이라기 보다는 성향 차이 라고 보는 것 더 타당하다. 외형적으로는 특유의 돌솥디자인이 유광 회색 플라스틱으로 바뀌었고 , 측면에 품명이 새겨진 플라스틱 판의 색상이 HD 600은 청색, HD 650은 회색이다. 음향적으로는 주파수 응답 영역이 아주 조금 더 넓고[3] 조금 더 저음 성향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2019년 10월 기존 HD 600이 단종되고, 신형 HD 600으로 대체되어 판매하고 있다. 돌솥무늬 대신 HD 650 같은 디자인으로 변했으며, 전체적인 재질도 무광으로 바뀌었다. 기존 제품과 소리 차이는 거의 없지만, 주파수대역은 고음부가 40500으로 소폭 증가했다. 특유의 젠하이저 베일이 살짝 벗겨졌다는 평도 들으나 거의 동일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하지만, 기존 하드케이스+폼 케이스는 사라지고 종이박스와 비닐에 쌓여있는 실망스러운 패키지로 바뀌었다. 기존의 케이스와 폼은 헤드폰을 평소에 보관해도 될만큼 퀄리티가 괜찮았다. 헤드벤드는 4개의 폼이 나눠진 형태와 긴 두개의 형태로 나눠진다.

여담으로 지금은 단종된 모델인 HD 580에서 외부 철망등의 교체를 통해 HD 600으로의 개조가 가능하다. HD 580 Precision의 한정판이었던 HD 580 Jubilee Edition[4]의 양산형이 HD 600이라고 한다.

3. 문제점

머리와 귀에 닿는 패드의 스폰지가 삭고 케이블이 잘 끊어진다. 그리고 엄청나게 강한 장력때문에 따로 장력을 완화시키는 작업[5]을 반 필수적으로 해줘야한다. 사람마다 두상과 머리 크기가 다르기에 편하다는 사람도 있지만, 장력이 매우 강한건 사실이므로 신품 착용시 관자놀이나 머리가 아플 수 있다.

4. 가격 및 중고

아직도 인기가 많은 헤드폰인 만큼, 출시후 오랜시간이 지나 서서히 가격과 명성이 떨어진 소위 3대 레퍼런스 헤드폰[6] 중에서 가장 가격변동이 적다. 그만큼 중고시장에서의 감가상각도 적어 다른 두 헤드폰의 신품과 중고품의 가격이 출시 당시보다 몇배는 낮아질 동안, HD 600은 신품 3~40만 원, 중고가 2~30만 원 정도의 시세를 지금까지도 유지하고 있다. 그 만큼 수요도 많고 환금성이 좋다고도 할 수 있다.

2020년 기준으로 국내가 49만 원, 아마존에서는 420 달러 정도에 판매되고 있으며, 2017년 11월 19일 쿠팡에서 299,000 원에 무료배송으로 판매되어 곧 품절된 적도 있다.


[1] 무늬가 돌솥같이 생긴 구형 HD 600 특유의 디자인에서 따온 별명.[2] 다른 사람이 있는 시끄러운 곳에서 사용하는 것은 남에게도 민폐이지만 볼륨을 과하게 올리게 돼서 본인의 청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3] HD 600은 12~39000 Hz, HD 650은 10~39500 Hz[4] 헤드밴드가 HD 600과 달리 탄소섬유 무늬이다.[5] 보통 책을 사이에 끼워넣고 며칠정도 두는 식.[6] 젠하이저 HD 600, AKG K701, 베이어다이나믹 DT 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