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4-28 19:11:48

602 대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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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조하여 문서 정리에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2000년
1.1. 경기 초중반1.2. 8회 말1.3. 9회말
2. 2012년
2.1. 두산 vs. 삼성
2.1.1. 스코어보드2.1.2. 1회 ~ 3회2.1.3. 4회 ~ 5회2.1.4. 6회 ~ 7회2.1.5. 8회 ~ 9회2.1.6. 정리
2.2. 타 팀 경기
3. 2013년
3.1. LG vs. KIA3.2. 타 팀 경기

1. 2000년

2000년 6월 2일 사직 야구장에서 있었던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526 대첩엘 꼴라시코의 효시였다면 이 경기는 엘 꼴라시코의 원조라 할 수 있겠다.

1.1. 경기 초중반

경기 시작부터 LG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흘러가 8회초가 끝났을 때는 8:0으로 LG가 앞서고 있었다. 모두가 '이대로 경기가 끝나겠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1.2. 8회 말

무사 2루서 김대익김광삼으로부터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면서부터 경기가 이상하게 흘러가기 시작한다. 이후 엄정대의 볼넷, 데릭 화이트의 1타점 좌전 적시타, 그리고 마해영의 유격수 땅볼 뒤 김응국의 1타점 중전 적시타, 그리고 바뀐 투수 장준관와일드 피치로 순식간에 롯데가 4득점한다. 4점을 따라잡았지만 그래도 8:4. 사람들은 이 정도면 롯데가 막판에 잘 반격했거니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1.3. 9회말

그런데 9회에도 롯데의 불방망이혹은 LG불펜의 퐈이아는 멈추지 않았다. 조성환이 볼넷으로 출루 후 한규식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뽑아낸다. 이후 투수가 방화신기의 멤버 경유현호경헌호로 바뀐 뒤 1사 후 포수 김정민포일로 한규식 득점, 엄정대와 화이트의 연속 안타로 다시 8:6 1사 1,2루.

그리고 마해영경헌호의 초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긴다. 끝내기 쓰리런. 최종 스코어 8:9 롯데의 역전승. 마해영LG의 악연은 이때부터


롯데의 역전 과정이 담긴 동영상이다. 여자 목소리가 거슬리면 지는거다

그리고 운명의 장난인지 2012년에도 찾아왔다.

2. 2012년

2.1. 두산 vs. 삼성

파일:attachment/nuclearwar.jpg
핵전쟁 차르 봄바vs.혜르노빌

2.1.1. 스코어보드

팀명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두산 1 0 3 0 3 0 0 0 1 8 11 1 8
삼성 4 0 0 0 1 4 3 0 X 12 13 1 2

2012년 6월 2일에 벌어진 두산 베어스 vs. 삼성 라이온즈대구구장에서 벌어진 막장대첩. 타격전 양상으로 흘러갔으며 특히 홈런쇼가 벌어지면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와 양상이 이어졌다.

2.1.2. 1회 ~ 3회

1회초 두산 베어스의 선두 타자 최주환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후 허경민의 2루수 플라이로 1사 1루가 된 상황에서 김현수의 타구가 삼성 라이온즈선발 투수 탈보트의 몸에 맞고 내야 안타가 되면서 두산은 1사 1, 2루의 찬스를 잡는다. 그리고 이 찬스에서 김동주가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두산이 먼저 선취점을 냈다. 계속된 1사 1, 2루의 찬스에서 이성열이 삼진을 당하고 최준석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가 되었는데 양의지가 삼진을 당하면서 두산은 추가 득점에는 실패하였다.

1회말 삼성 라이온즈는 선두 타자 배영섭의 타구가 바운드가 되어 3루수 키를 넘겨 2루타가 되었고, 박한이의 2루수 땅볼 진루타로 1사 3루의 찬스를 잡는다. 그리고 이 찬스에서 최형우가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스코어는 1:1 동점이 됐고 곧이어 이승엽이 2점 홈런을 날려 스코어가 1:3으로 벌어졌다.

강봉규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2사가 되었고 슬슬 이대로 1회말이 끝나나 했지만 박석민이 솔로 홈런을 날리면서 순식간에 스코어 1:4까지 벌어졌다. 그리고 진갑용의 타구가 3루수 땅볼이 되었는데, 3루수 최주환이 송구 실책을 범하여 2사 2루가 되었고 조동찬이 좌익수 앞 안타를 치면서 삼성이 다시 2사 1, 3루의 찬스를 잡는다. 하지만 김상수가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삼성의 1회말이 드디어 끝이 났다.

2회초 두산은 2사 후 정수빈의 중견수 앞 안타와 도루, 최주환의 중견수 앞 안타로 1사 1, 3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허경민의 2루수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고 2회말 삼성의 공격은 삼자범퇴로 끝났다.

3회초 두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선두 타자 김현수가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하고 다음 타자 김동주가 우익수 앞 안타를 치면서 무사 1, 2루가 되었다. 그리고 6월 1일 경기에서 솔로홈런 2방으로 영웅이 됐던 이성열이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를 작렬하고 바운드로 좌중간의 펜스를 맞추는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두산이 스코어를 3:4로 만들며 추격을 하는데 성공했다.

이성열의 2루타 때 나온 유격수의 홈 송구를 포수 진갑용이 잡지 못하고 뒤로 빠져서 타자 주자 이성열이 3루까지 가서 무사 3루가 된 상황에서 최준석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양의지의 안타성 타구가 1루수 이승엽의 호수비에 걸려 땅볼이 되면서 타자 주자가 1루에서 아웃되었고 이와 동시에 3루주자 이성열이 홈을 밟아 스코어는 4:4 동점이 되었다.

이어서 손시헌이 좌익수 앞 안타를 치면서 두산이 계속해서 2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정수빈이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스코어 4:4 상황에서 3회초가 끝이 났다.

3회말 삼성의 공격은 삼자범퇴로 끝났다.

2.1.3. 4회 ~ 5회

4회초에 삼성 라이온즈차우찬을 마운드에 올렸다. 두산은 2사 후 김현수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김동주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4회말 선두 타자 진갑용이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지만 조동찬의 2루수 파울 플라이, 김상수의 선행 주자를 죽이고 자신은 사는 유격수 앞 땅볼 후 도루 실패로 삼성 역시 득점에 실패했다.

5회초 두산의 공격. 이성열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최준석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양의지차우찬과 10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는 손시헌. 손시헌은 차우찬의 한가운데로 오는 2구째를 받아 쳤는데….

좌측 펜스를 넘겼다!

스코어는 7:4. 경기는 순식간에 두산 쪽으로 기울어져가고 있었다.

하지만 차우찬의 희생이 삼성 타선을 각성시킬 계기가 될 줄은 누가 알았으리!

5회말 선두 타자 배영섭이 투수 땅볼로 아웃되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한이김선우로부터 좌중간 안타를 치고 곧이어 최형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쳐 점수는 7:5가 되었다. 하지만 이승엽강봉규가 모두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삼성은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김선우는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었다.

허나 진정한 서막은 이제부터 시작일 뿐이었다.

2.1.4. 6회 ~ 7회

6회초에 삼성심창민이 마운드에 올라왔고 심창민이 6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리고 6회말에는 김선우에 이어 노경은이 마운드에 올라왔고 첫 타자 박석민을 상대했는데….

박석민이 6구인 낮은 공을 받아쳐서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로써 스코어 7:6까지 삼성이 추격하였다. 하지만 이 뒤의 일이 더더욱 가관이었으니….

진갑용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서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동찬이 우전안타를 쳤고 다음 타자인 김상수의 타석에서 조동찬이 노경은의 제구 불안을 틈타 2루를 훔친 다음에 포일로 3루까지 진루하면서 순식간에 1사 3루가 되었다. 그리고 김상수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여 삼성이 1사 1, 3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러자 두산은 투수를 노경은에서 이혜천으로 바꾼다.

이혜천이 처음으로 상대하는 타자는 배영섭. 그리고 이혜천의 4구째를 배영섭이 쳤는데….

우익수인 이성열의 키를 넘기는 역전 3루타가 터졌다. 스코어는 7:8. 4회에 멘붕했던 삼팬들은 기세등등해진 반면, 두산 팬들이 멘붕 상태에 빠지는 순간이었다.

삼성의 계속된 1사 3루 찬스에서 박한이가 친 타구가 2루 베이스 쪽으로 갔는데, 전진 수비하던 유격수 손시헌이 몸을 날려 잡아내 땅볼로 처리했고 이때 배영섭이 홈을 밟으면서 스코어는 7:9가 되었다.

7회초 두산의 공격은 삼자범퇴로 끝났고 7회말 삼성의 공격. 선두 타자 이승엽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고 다음 타자 강봉규가 희생번트를 대서 1사 2루. 이 때 두산은 이혜천에서 정재훈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타석에는 이 경기에서만 2홈런을 친 박석민이 대기하고 있었다. 그리고 박석민이 3구째를 친 타구는 중전을 향하는데….

중견수 키를 넘겼다! 결국 이승엽이 홈을 밟으면서 스코어 7:10.

그리고 다음 타자인 진갑용경기를 삼성쪽으로 기울게 하는 2점짜리 홈런을 작렬하면서 스코어가 순식간에 7:12가 되었다.

2.1.5. 8회 ~ 9회

8회초에 삼성정현욱을 마운드에 올렸다. 선두 타자 손시헌이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고 정수빈이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윤석민이 볼넷을 얻어내 두산이 1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허경민의 대타로 나온 오장훈이 삼진, 김현수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두산은 득점에 실패했다.

8회말에 두산이원재가 시즌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라왔는데, 삼성 타자들의 퇴근 본능이 작렬했는지 8회말은 삼자범퇴로 끝이 났다.

9회초에 삼성임진우를 올렸다. 김동주가 초구를 때려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경기가 이대로 끝나는가 했지만, 임진우가 이성열에게 2루타, 고영민에게 볼넷, 최재훈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를 만들면서 2011년 삼성이 보여줬거나 2012년 두산에서 볼 수 있었던 세이브 조작단 노릇을 하였다.

결국 1사 만루에서 오승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임진우는 내려갔고, 손시헌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서 스코어는 8:12, 2사 1, 2루가 되었다. 두산 팬들은 추격을 희망했으나 정수빈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스코어 8:12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다만, 저번과는 달리 세이브 조작단 등의 드립은 터지지 않았는데 경기 자체가 정상에 비해 비범했던 편이어서 그러하였다.

2.1.6. 정리

역시 그냥 폭탄보다는 방사능이 더 무서웠다

양팀의 선발 투수가 나란히 털리고 양팀 통틀어 홈런 5개, 3루타 1개, 2루타 5개가 나오는 그야말로 병림픽이었지만 양 팀에서 실책이 하나씩 밖에 안 나오고 주루사도 없고 도루자가 양팀 통틀어 하나, 병살타도 양팀 통틀어 하나밖에 안 나오는 등 예능성이 떨어졌기에 다른 막장대첩에 비해 그 포스는 매우 약해서 이걸 대첩 취급하기는 좀 애매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래도 역전에 역전을 초중반에 거듭하였고, 양팀 팬들은 멘탈붕괴 상태를 경험한데다 해당 일 경기 중 제일 점수가 많이 났기 때문에 대첩의 정의에는 일단 부합한다. 1001 대첩과 비슷한 경우.

삼성선발 투수탈보트가 3이닝 4실점 4자책점으로 부진했고, 두산 선발 투수 김선우도 5이닝 5실점 5자책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리 투수의 요건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퐈이야!방화[1]를 일으키는 바람에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하였다.

한편 삼성심창민은 2011년 1군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이 날 경기의 승리로 승률이 드디어 5할이 되었다. 물론 다음날에 두산 베어스한테 져서 다시 5할 밑으로 떨어져서 의미가 퇴색되었지만.

2.2. 타 팀 경기

문학 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는 SK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스코어 0:1의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시즌 첫 등판한 SK의 선발 투수 김광현은 수비수들의 도움으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2011년 6월 12일 잠실 두산전 이후 356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었다. 한편 KIA 타이거즈서재응은 6이닝 1실점 1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나 망할 놈의 물타선으로 인해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롯데가 홈런 3방으로 넥센을 스코어 0:8로 떡실신 시켰다. 롯데는 이날 홈런만으로 점수를 내 버렸다[2].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LG 트윈스 경기는, 스코어 4:1로 지던 LG가 4회말에 4:5로 역전한 뒤 4⅓이닝 동안 공을 62개 밖에 던지지 않은 선발 투수 이승우를 내리고 우규민을 올리는 초강수를 뒀다. 하지만 한화가 6회초에 5:5 동점을 만들며 LG의 초강수가 실패로 돌아가나 했지만 7회말에 정성훈이 31일만에 시즌 9호 홈런이자 3점 홈런을 치고 유원상봉중근이 뒷문을 완전히 틀어막으면서 LG가 5:8로 승리했다.

따라서 2012년 6월 2일의 프로야구는 전부 홈팀들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2013년에도 6월 6일에 삼성의 경기에서 대첩이 나왔고 이날도 홈팀들이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3. 2013년

LG 트윈스의 바이블 [3]

3.1. LG vs. KIA

팀명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R H E B
LG 0 0 0 0 0 0 0 0 4 1 5 11 2 5
KIA 1 0 0 1 0 0 2 0 0 0 4 6 0 8

기적의 9회! 미러클 LG! 대역전극 5연승 질주


이번 경기 하이라이트.avi

파일:attachment/f0073665_51ab35bf3e8a3.jpg

2013년 6월 2일, 무등야구장에서 열린 LG-KIA 전에서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대 역전극이 펼쳐졌다. 이날 경기는 8회말까지 KIA가 스코어 4:0으로 리드하여 모두가 KIA의 승리로 게임이 끝나리라 예상했지만, 8회초부터 등판한 KIA 마무리 투수 앤서니 르루가 9회초 LG 타선에 연속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고, LG는 앤서니를 마구 두들겨 4득점을 뽑아내며 4:4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재미있는 것은 이날 팀이 스코어 0:2로 지던 7회말 무사 1루에서 박기남의 타구를 가랑이 사이로 빠뜨리는 결정적인 실책을 저지르며 추가 2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손주인이 9회초 2사 2, 3루 상황에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빗맞은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는 것과, 이때 동점 득점을 이진영의 2루 대주자로 나온 투수 임정우가 센스 있는 주루 플레이로 만들어 냈다는 것이었다. 경기요약

파일:attachment/nupza_chailmok2.jpg

그리고 이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고, 연장 10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LG의 7번 문선재의 좌익선상 2루타와 1루주자 이병규의 센스 넘치는 주루 플레이[4] 홈에서! 홈에서! 홈에서! 홈에서! 홈에서 세이프 됩니다! 이병규가 홈까지 적토마처럼 질주했습니다!![5], 차일목의 실책성 침대야구 플레이가 겹치면서 결승점을 뽑은 LG가 스코어 5:4로 대 역전승을 거두었다. 당연히 차일목은 KIA팬들에게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차일목은 임정우의 주루플레이 당시에도 제대로 주자를 태그하지 못하고 드러눕다시피 했기 때문에 제대로 침대야구를 한 셈.[6]

파일:attachment/602 대첩/Example.jpg

한편, 이 경기에서는 9회초에 임정우이진영대주자로 나와 동점 득점을 기록했고, 9회말에는 초등학생 때 재미삼아 포수를 본 게 다였던 문선재포수를, 이병규가 1루수를 봤으며,[7] 10회초에는 봉중근지명타자 소멸로 8번타자로 타석에 들어서는 등, 예능의 요소가 많았다.

김기태 감독의 선수 기용을 더 자세히 상술하자면, 9회초 공격시 이진영을 최경철의 대타로 쓸 때부터 이미 LG의 모든 야수들이 출전하여 소진된 상태였고, 그래서 그 이후 김기태 감독은 유례를 거의 찾기 힘든 변칙 선수 기용으로 돌파할 수밖에 없었다.

우선 무릎부상 후유증으로 정상적인 주루가 곤란한 이진영의 대주자로는 투수임정우가 올라갔고, 이날 선발 포수로 나온 윤요섭과 교체 출장한 최경철이 모두 교체되며 자원이 소진된 포수 자리는 아마야구에서 조차 포수 경력이 전혀 없는 문선재가 들어갔다.[8][9] 문선재가 보던 1루수 자리는 지명타자였던 큰 이병규가 보게 되면서 자연히 지명타자는 소멸, 임정우에 이어 9회말에 등판한 봉중근이 8번타순을 승계받아 타석에 서게 된다.

파일:external/file.dailian.co.kr/news_1370214646_341815_m.jpg

신일고 시절 강타자로 이름 높았고, 메이저리그도 처음엔 타자로 갔었던 봉중근의 타격을 볼 수 있을지에 대해 기대감이 높았으나, 10회초 2사 1루에서 문선재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이미 스코어 5:4로 전세가 뒤집한 상황이었다. 따라서 후속 타자였던 봉중근은 투구에 전념하기 위해서인지 타석에 섰을 때부터 타격의 의지가 없는 듯 배터박스 맨끝에 서서 박경태에게 그대로 루킹삼진을 당했다. 야구에 만약은 없다지만, 그때 KIA가 문선재를 거르는 작전을 썼다면 봉중근의 타격을 볼 수 있었을 지도 모를 일이었다.

10회말 이병규가 김선빈의 강습 타구를 맞고 내야안타를 허용했는데 다행히 몸에 별 다른 문제는 없었다고 한다. 본인도 맞긴 맞았는데 어디에 맞았는지도 모르겠다고 할 정도였다. 그리고 봉중근은 경기 나올 때부터 입술이 터져 있었고, 10회말 투구 시에 다소 힘에 부쳐하는 모습이 보여 몸이 안 좋은 게 아니냐는 중계진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번트 실패로 역적이 될 뻔한 김용의의 간절한 표정과 7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고도 승리가 날아간 양현종의 넋나 간 표정, 방망이를 들고 다음 타석 대기 중에 이병규의 홈인을 보고 포효하는 봉중근과 득점을 기뻐하는 박용택의 표정을 모두 볼 수 있었던 경기이기도 했다.

이 경기로 LG는 KIA와의 광주 3연전을 모두 가져갔는데, 이는 LG 트윈스가 2005년 4월 이후 무려 8년만에 기록한 광주 원정 스윕 시리즈 였다. 이날 중계방송사는 공교롭게도 1주일 전 임찬규 물벼락 사건으로 LG구단과 마찰을 빚었던 KBS N 스포츠였다. 이 날 LG가 승리함에 따라 수훈선수인 문선재를 인터뷰해야 할 상황이 되었는데, LG 선수들도 논란을 의식하였는지 인터뷰 중 별다른 세레모니를 하지 않았고 인터뷰는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이 경기는 LG 트윈스의 마지막 무등야구장 원정이 되었다. 그 시즌, LG는 남아있는 KIA와의 원정 2경기가 군산으로 옮겨지게 되었기 때문.

여담으로 이 경기의 시구자는 황연주였고 시구영상, 황연주를 포함하여 배구단이 이 경기를 관전했다. 그리고 아무도 몰랐다. 이 날 이후 배구단도 타이거즈처럼 될 줄은.[10] 그리고 타어강의 저주를 걷어내려 2014년에는 케클 1위팀의 홈경기를 직관하러 갔으나, 이 경기도 결국 전북이 지는 모습을 보고 말았다(...)

3.2. 타 팀 경기

한편 2012 시즌 대첩의 주인공이었던 삼성두산이 이날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대구 홈 경기에서 이승엽의 3점 홈런, 최형우의 솔로 홈런 등으로 롯데를 스코어 3:5로 물리치고 롯데의 6연승을 저지했다. 두산은 에서 넥센에 스코어 4:11로 승리했다. 따라서 삼성과 넥센이 공동 선두가 되었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홀로 8이닝 동안 공 137개를 던지며 14탈삼진을 기록해 외국인 선수 단일경기 최다삼진을 찍은 데니 바티스타의 역투에 힘입어 NC를 스코어 1:5로 물리치고 4연패와 스윕 위기에서 탈출했다. 4회초에 조영훈이 바티스타한테 벼락같은 한 방을 날렸지만 그 직후에 추승우가 정확하게 3배로 갚으면서 1:3이 된다. 그리고 8회말에 2점이 추가되면서 스코어 1:5가 되었고 이 스코어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NC로서는 불펜이 갑자기 무너졌다는 것이 문제였고, 한화는 4일 쉬고 7회까지 공 119개를 던진 바티스타를 8회에 또 올린 데다가 4점차에 주자 한 명이 있는, 세이브 요건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전날 35개의 공을 던진 송창식 등판해 팬들이 김응용 감독을 비판하기도 했다.[11] 다만, 이 부분은 송창식의 소진을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그래도 올릴 수 밖에 없다'며 진언은커녕 손만 놓고 있는 김성한 수석코치의 문제도 있었다.


[1] 노경은이 ⅓이닝 3실점 3자책점, 이혜천이 ⅔이닝 2실점 2자책점, 정재훈이 1이닝 2실점 2자책점.[2] 강민호 만루홈런, 김주찬 솔로홈런, 박종윤 3점홈런.[3] 후에 더 큰 점수차를 뒤집은 630 대첩(그것도 상대가 똑같은 KIA)도 있지만 LG팬들 사이에선 602를 못따라 간다는게 중론일 정도로 임팩트가 컸다.[4] 타이밍 상 홈까지는 무리였지만 다음 타자가 봉중근이었기 때문에 도박을 건 셈이었다.[5] 이병규가 홈에 들어온 뒤에 권성욱 캐스터가 외친 멘트.[6] 하지만 다른 팀 배터리 코치들은 10회초 이병규의 홈 쇄도시 차일목의 플레이에 대해 "홈 송구가 너무 빠르고 낮게 들어왔다. 차일목 아니라 다른 포수라도 그런 송구를 제대로 잡기는 어려운 일이고, 차일목은 되려 공을 뒤로 안 빠뜨리고 잡아낸 것 만으로도 잘한 것" 이라고 의견을 내놓았다. 결국 김선빈이 죽일 놈이네?[7] 그러나 이병규NPB 진출 전 1루수로 출장한 경험이 적지 않았고,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심심찮게 교체 1루수로 나선 적도 있다. 포수가 생전 처음이던 문선재와는 달리 이병규로선 1루가 생판 낯선 포지션은 아니었던 것. 그런데 이날 1군에 있던 1루수 요원인 문선재, 김용의 모두 오른손잡이(김용의는 우투좌타)였는지라 왼손잡이 용 1루수 미트가 없어서 이병규는 그냥 자신의 외야수용 글러브를 끼고 1루 수비에 나섰다. 오메[8] 유지현 수비코치는 경기 다음 날 인터뷰 때, "어깨가 강한 유격수 오지환의 포수 기용도 염두에 두었지만 1루 이병규, 2루 문선재, 유격수 손주인 등으로 내야수비 라인이 뒤엉키는 것은 피하고 싶었다. 그래서 포수 다음으로 가장 많은 공을 포구하고, 원바운드나 땅볼 송구를 잡기 위해 핸들링 연습을 많이 하는 1루수인 문선재가 위험 부담이 가장 적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문선재를 포수로 낙점한 이유를 밝혔다.[9] 이후 문선재는 2014년 4월 19일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또 다시 포수를 보게 된다. 이때는 김경언의 2루도루마저 저지시키나, 팀은 연장 끝에 패했다.[10] 이 경기 관전 후 한 달 뒤에 열린 KOVO컵에서 인삼공사와의 준결승전 도중 양효진이 다친 것을 시작으로, 2013-14 시즌 정규리그 개막 직전엔 주전 리베로 김연견이 연습 도중 손 골절로 전반기를 접고, 심지어 백업인 최양비도 다친 터라 원포인트 서버였던 김주하와 정미선이 리베로를 보기도 했으나 각각 허리와 손목의 부상으로 고생을 했다. 결국 그나마 수비 되는 선수들이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팀 디그 6위, 리시브 5위라는 참담한 수비력으로 자멸하는 요인이 되었다. 이 때문에 황현주 前 감독도 KBS N 스포츠 스페셜V 출연 당시 감독 인생에서 가장 부상자가 넘쳐난 시즌이라고 말할 정도로 부상자가 속출했다. 황현주 감독 부임 이후 현대건설은 2009-10 시즌부터 정규리그+챔결 포함시 2123을 찍을 정도로 4년 연속으로 봄배구를 해 왔으나 '선동열의 저주(?)' 때문에 정규시즌에 5위로 추락하게 되었고, 시즌 종료 후 자진 사퇴를 했다.[11] 송창식은 이날 등판을 포함, 8일 동안 5경기에서 구원으로만 무려 120개의 공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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