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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2015 KeSPA Cup Season 2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 | → | 2016 KeSPA Cup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 | → | (대회 폐지)[1] |
1. 개요
- 주최: 한국e스포츠협회
- 중계: SPOTV GAMES
- 후원: KEK tv[2]
- 슬로건: 지금, 여기에 / Here We Stand
- 경기장: 넥슨 아레나
- 사용 맵
- 기간: 9월 27일~30일, 10월 2일~3일
- 개막전: 주성욱 vs 변현우
- 결승전: Neeb vs 조성호
- 특이사항
- 스타2 케스파컵 최초로 외국인 선수 출전
- 총 상금 5500만 원, WCS 포인트 총 7500점으로 상금 및 점수 규모 상향[3]
- 전 대회들과는 달리 16강을 조별 듀얼 토너먼트로 진행
2. 이모저모
블리자드가 공인한 WCS 글로벌 7500 경기의 정체, 한국 디비전 순위권 밖 선수들의 마지막 희망이다. 그런데 일단 프로리그 시드 선발을 해보니 주성욱과 김대엽은 이미 WCS 글파 진출을 확정지어서 나머지 시드인 김준호는 이번 대회를 우승하면 막차를 탈 수 있지만, 문제는 후반기 개인리그가 종료된 상황에서 거의 자력 진출 불가능에 빠져버린 김도우와 김유진에게도 마지막 기회라는 점이다. 현재 WCS 코리아 랭킹 8위인 김도우의 점수가 4100점으로, 김도우가 본선에 아예 진출하지 못할 경우를 가정할 때, 조지현(4000점), 김준호(3000점)까지는 우승할 경우 글로벌 파이널 진출이 가능할 수 있다. 조지현, 김도우의 경우, 이번 케스파컵 순위 단 하나로 뒤바뀔 수 있고, 그 밑의 선수들은, 김도우가 4강에만 들어가면, 우승을 할지라도 포인트가 모자라, 글로벌 파이널 진출이 좌절된다. 경우의 수에 따라, 7위인 백동준(4800점)마저도, 김도우와 조지현이 결승전에서 만나게 된다면, 글로벌 파이널이 좌절될 수 있다. 단 역으로, 대진상 그 둘이 결승 이전에서 만나게 되고, 다른 WCS 대회가 없을 경우 바로 글로벌 파이널 진출 확정이다.이미 상술했지만 작년 두 번의 SC2 KeSPA Cup과 달리 위상이 높아졌다. 이는 2016년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개편에 따른 것이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WCS Global 7500급 단기 대회가 되었다. 티어로 따지면 재작년처럼 1티어급 대회인 셈.
2016 KeSPA CUP 광고 |
유닛 색상의 경우 기존 빨강-파랑에서 벗어나 이번 케스파컵의 메인 색상인 보라색과 연두색으로 고정했다.
연출은 2015년 SSL 시즌 2[5]와 3를 맡은 김하늘 PD와 전 나겜 연출이었던 배다솔 PD. 여담으로 두 사람은 2016년 스포티비 게임즈에서 2016 롤챔스 서머의 연출을 맡았었다.
이번 대회에서 글로벌 중계진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경기 시작 전 예측이나 승자 인터뷰를 성승헌 캐스터의 진행으로 모든 중계진이 진행하는데 글로벌 중계진의 능숙한 한국어 실력 덕분에 한국 팬들의 사랑을 얻게 된 것. 그 결과 울프는 김울부(㭗不), 발데스는 박대수(大秀)라는 한국 이름도 지어졌다.
2.1. 중계진
2.1.1. 한국 중계진
- 캐스터: 성승헌
- 해설: 고인규, 박진영
2.1.2. 글로벌 중계진
- 해설: 울프 슈뢰더, 발데스[6]
3. 본선
기사에 따르면, 각 시드 & 8명의 본선 진출자는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탑 시드
- KR 시드: 프로리그 2016 시즌 다승 상위 4인
- EU 시드: 지역 챌린지(유럽 지역만 해당) 상위 2인
- NA 시드: 지역 챌린지(KR, EU 제외 전 지역) 상위 2인
- 본선 진출자: 국적 제한 없이 글로벌 예선(13일)
- EU & NA 시드 4인에겐 항공료 & 숙박비가 지원된다.
3.1. 출전자
소속 | 성명 | 소속 | 성명 | 소속 | 성명 | |
프로리그 다승 시드 | Maru 조성주 | herO 김준호 | ||||
Zest 주성욱 | ||||||
Stats 김대엽 | ||||||
북미 시드 | TRUE 방태수 | Neeb 알렉스 선더하프트 | ||||
유럽 시드 | MarineLorD 알렉시스 에우제비오 | Nerchio 아르투르 블로흐 | ||||
글로벌 예선 통과 | TY 전태양 | Pet 박남규 | Trap 조성호 | |||
<무소속> | ByuN 변현우 | Solar 강민수 | Classic 김도우 | |||
Rogue 이병렬 | Patience 조지현 |
북미지역 예선 대진
유럽지역 예선 대진
글로벌 예선이 9월 13일 16시부터 진행되었는데, 벌써부터 충격과 공포의 이변이 발생했다. 박남규가 1조 예선에서 SSL 파이널 리스트였던 박령우를 탈락시키고 본선에 합류했으며, 관심을 모았던 김유진의 경우는 7조 예선 결승에서 조지현에 패하여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바람에 글로벌 파이널 입성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이로써 진에어는 글로벌 파이널에서 볼 수 없게 되었다.
백동준이 예선에서 탈락하며 전태양까지 글로벌 파이널행을 확정. 남은 두 자리를 두고 네 명의 프로토스가 경쟁하게 되었다. 여기서 김준호는 본인이 우승을 하고 김도우, 조지현이 16강에서 탈락해야만 올라갈 여지가 있다. 반면 백동준은 김도우와 조지현이 결승에서 만나야만 탈락. 둘다 가능성이 거의 없긴 하다.
9월 16일 오전에 치러진 NA 지역 예선에서 방태수가 1위를 차지하며 케스파컵 합류를 확정. 뒤이어 Neeb이 2위를 차지하며 케스파컵에 합류했다[7].
9월 17일 오전에 치러진 EU 지역 예선에서는 MarineLorD가 1위로, Nerchio가 2위로 본선에 합류했다.[8]
3.2. 일정
3.2.1. 16강
A조(9월 27일 18시)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1경기 | 주성욱 | 2 | 1 | 변현우 | 프로스트, 세종과학기지, 뉴 게티즈버그 |
2경기 | Neeb | 2 | 0 | 신희범 | 프로스트, 얼어붙은 사원, |
승자전 | 주성욱 | 0 | 2 | Neeb | 세종과학기지, 뉴 게티즈버그, |
패자전 | 변현우 | 2 | 1 | 신희범 | 프로스트, 세종과학기지, |
최종전 | 주성욱 | 2 | 0 | 변현우 | 세종과학기지, 다산과학기지, |
그리고 GSL 우승자이면서 며칠 전 크로스 파이널에서 명경기를 만들어냈던 변현우가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8연패로 스막로드를 걷던 주성욱은 Neeb에게 OME를 보여주며 2패를 해 아직 기량 회복이 안 됐음을 여실히 보여줬으나 정작 최근 기세가 엄청난 변현우에게만 4승 1패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최종전에서 가장 특기할 만한 점이라면 주성욱이 맵 밴픽에서 2세트에 다산과학기지를 픽했던 점이라 할 수 있다. 해외 WCS에서도 밴 빈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그야말로 '막장도'가 가장 높은 맵인데, 변현우는 해당 맵에서 플레이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지 극초반 과충전 러쉬에 너무나도 무기력하게 무너져 버렸다.
이날 스포티비 게임즈 유튜브 채널에서는 채널 관리자가 주성욱과 변현우의 경기 도중 2부 리그 챔피언간의 대결이라는 채팅을 하여 논란이 있었다.[9] 이후 스포티비 게임즈의 공식 사과문이 나왔다.
B조(9월 28일 18시)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1경기 | 김준호 | 1 | 2 | 박남규 | 프로스트, 뉴 게티즈버그, 갤럭틱 프로세스 |
2경기 | 방태수 | 0 | 2 | 전태양 | 뉴 게티즈버그, 세종과학기지, |
승자전 | 박남규 | 0 | 2 | 전태양 | 뉴 게티즈버그, 프로스트, |
패자전 | 김준호 | 0 | 2 | 방태수 | 얼어붙은 사원, 아포테오시스, |
최종전 | 박남규 | 2 | 1 | 방태수 | 얼어붙은 사원, 세종과학기지, 갤럭틱 프로세스 |
그리고 예선에서 박령우를 꺾으며 예선 최대의 이변을 일으킨 박남규가 최종전을 통해 8강에 진출하였다! 예선 결승부터 지금까지 우승 경력이 있는 박령우, 김준호, 방태수만 연달아 이기고 정작 우승한 적이 없는 전태양에게는 진 것도 특이하다.
경기 내적으로도 전태양의 군심식 저그전 메카닉 운영, 방태수의 토스전 뮤탈블러드와 모선에 신경기생충 사용과 저그전 링링으로 바링링 뚫기 등 재밌는 경기가 많이 나왔다.
신동원이 경기를 관전하는 모습이 찍혔다.
C조(9월 29일 18시)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1경기 | 김대엽 | 2 | 1 | 강민수 | 갤럭틱 프로세스, 뉴 게티즈버그, 다산과학기지 |
2경기 | MarineLorD | 0 | 2 | 조성호 | 프로스트, 얼어붙은 사원, |
승자전 | 김대엽 | 2 | 0 | 조성호 | 얼어붙은 사원, 세종과학기지, |
패자전 | 강민수 | 2 | 1 | MarineLorD | 프로스트, 갤럭틱 프로세스, |
최종전 | 조성호 | 2 | 0 | 강민수 | 프로스트, 세종과학기지, |
강민수, 김대엽에 밀려 탈락할 것으로 보였던 조성호는 경기력에 기복은 있었지만, 마지막 최종전에서 강민수를 상대로 초반 견제에서 큰 이득을 거두고 사실상 강민수의 손발을 꽁꽁 묶으며 2:0 완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왜 한때 본인이 대 저그전 스페셜리스트였는지를 잘 보여주는 경기력을 보인 것.
그리고 두 번째 외국인 선수였던 MarineLorD는 준비한 전략들은 괜찮았으나, 중요한 손 싸움에서 밀리면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떨어지면서 아쉽게 케스파컵을 마무리했다.
D조(9월 30일 18시)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1경기 | 조성주 | 1 | 2 | 조지현 | 얼어붙은 사원, 프로스트, 갤럭틱 프로세스 |
2경기 | Nerchio | 2 | 0 | 김도우 | 세종과학기지, 뉴 게티스버그, |
승자전 | 조지현 | 2 | 0 | Nerchio | 세종과학기지, 프로스트, |
패자전 | 조성주 | 2 | 1 | 김도우 | 다산과학기지, 프로스트, 갤럭틱 프로세스 |
최종전 | Nerchio | 1 | 2 | 조성주 | 세종과학기지, 프로스트, 갤럭틱 프로세스 |
알렉스에 이어 모두의 주목을 받았던 해외 선수인 아르투르는 김도우를 패자전으로 내려 보내고, 조성주를 상대로도 분위기를 유리하게 가져가는 등 본인의 실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인간 상성급이었던 조지현에게 승자전에서 패하고
3.2.2. 8강
선수가 가려질 때마다 추첨을 하여 대진을 만들었다. 물론 같은 조 선수와는 만나지 않는다.8강전(10월 2일 17시)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1경기 | 김대엽 | 3 | 2 | 조성주 | 프로스트, 다산과학기지, 뉴 게티즈버그, 얼어붙은 사원, 갤럭틱 프로세스 |
2경기 | Neeb | 3 | 2 | 박남규 | 얼어붙은 사원, 프로스트, 뉴 게티즈버그, 갤럭틱 프로세스, 다산과학기지 |
3경기 | 전태양 | 3 | 0 | 주성욱 | 뉴 게티즈버그, 세종과학기지, 프로스트, |
4경기 | 조지현 | 2 | 3 | 조성호 | 프로스트, 얼어붙은 사원, 뉴 게티즈버그, 갤럭틱 프로세스, 세종과학기지 |
2경기, Neeb이 진땀나는 승부 끝에 이변의 박남규를 잡아내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 2세트를 이른바 운영 싸움에서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Neeb이 2대0으로 앞서갔지만, 박남규는 3, 4세트 연속으로 발업링 올인으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9분여 만에 2세트를 내주며 자칫 멘탈붕괴에 빠질 법한 Neeb을 상대로 박남규는 5세트에서도 링링 올인을 시전한다. 하지만 입구가 뚫리는 와중에도 차원 관문 업그레이드를 완성한 Neeb은 말 그대로 꾸역꾸역 사도와 모선핵으로 방어에 성공한다. Neeb이 다시한번 기적의 사도조공을 보여주며 박남규의 승리로 돌아가나 싶었으나, 박남규의 바드라+궤멸충에 여왕까지 동반한 올인러시를 계속 역장을 치며 과충전과 불멸자로 철벽방어를 해낸 Neeb이 결국 승리하며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남규는 3세트부터 3게임 연속 올인을 선보이며 이른바 쇼부꾼의 정의구현이라는 비아냥을 들었으나 대회가 끝난 시점에서는 Neeb에게 유일하게 2세트를 따낸 한국 선수라며 재평가 아닌 재평가를 당하기도 했다.
3경기, 2016 GSL Season 1의 리매치에서 전태양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리밴지에 성공했다. 1세트부터 3방향 동시견제를 모두 성공시키며 최상의 컨디션임을 보여준 전태양은 쉴 틈 없는 병력 기동과 의료선 견제를 보여주며 2, 3세트 또한 하락세의 주성욱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중간 상황판단이며 매크로 컨트롤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 전태양은 테란의 유일한 희망으로 남으며 블리즈컨에서의 활약 또한 충분히 기대해볼만한 듯 보인다. 반면 주성욱은 평소의 꼼꼼한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며 계속 무력한 경기력으로 일관, 블리즈컨에서도 죽음의 조에 속하며 이대로의 경기력으로는 광탈을 면하기 힘들듯 보인다.
4경기, 가장 기대치가 낮은 매치업이었지만 의외로 역대급 경기가 나오며 끝까지 본방 사수를 했던 팬들을 즐겁게 했다. 한세트씩 주고 받은 뒤 3세트에서 조성호가 좀더 나은 분열기 컨트롤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그리고 이어진 4세트에서 양쪽의 병력이 엇갈린 가운데 분광기에 집정관을 가지고 있는 조지현이 유리해보였으나, 조지현의 한기뿐인 관측선을 끊어낸 조성호가 두기뿐인 암흑기사를 활용하며 승부가 미궁 속에 빠지게 된다. 조지현의 건물이 더 많이 남은 상황에서 조성호는 암기 두기를 제외한 나머지 병력이 모두 잡히고, 조지현은 집정관 두기에 다수 사도를 이용해 조성호의 본진을 깨기 시작했다. 하지만 조성호는 집요한 암기컨트롤로 조지현의 병력을 추적자 한기 빼고 모두 잡아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 추적자 한기가 분광기 아케이드와 점멸로 마지막 남은 건물이었던 황혼 의회를 깨면서 조지현이 4세트를 가져갔다. 정명훈vs어윤수의 밴시한기를 능가하는 역대급 엘리전이었다는 평. 치열한 승부 끝에 동점을 허용한 조성호는 그러나 흔들림없이 5세트에서 암흑기사로 다수의 탐사정을 잡아내며 조지현의 관문 올인을 막아내고 4강진출에 성공했다.
3경기 주성욱이 패하면서 '강민수 2위, 변현우 3위, 주성욱 4위'가 확정되었고, 4경기 조지현이 패하면서 '백동준 7위, 조지현 8위'가 확정되었다.
3.2.3. 4강
준결승전(10월 3일 17시)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1경기 | 김대엽 | 1 | 3 | Neeb | 갤럭틱 프로세스, 프로스트, 얼어붙은 사원, 세종 과학기지, |
2경기 | 전태양 | 2 | 3 | 조성호 | 뉴 게티즈버그, 세종과학기지 프로스트, 얼어붙은 사원, 다산과학기지 |
1경기, Neeb이 주성욱에 이어 김대엽까지 KT토스 쌍두마차를 모두 꺾어내며 스타2 국내대회 최초의 외국인 결승 진출자가 되었다. 분열기 체제를 선택했으나 김대엽의 불사조를 동반한 불멸자+집정관+돌진광전사 러시에 1세트를 내준 Neeb. 그러나 초반 연결체부터 계속 빌드에서 앞서가며 김대엽의 강력한 저항을 막아내고 2세트를 가져간 Neeb은 3세트 불리한 상황에서 분열기 한방이 사도와 파수기를 다수 잡아내는 대박이 터지면서 한방 역습으로 역전에 성공한다. 이어진 4세트는 2016년 프프전의 모든것을 보여주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경기였다. 초반 분광기를 이용한 사도 컨트롤로 김대엽의 파수기들을 끊어낸데 이어 트리플에 폭풍함까지 김대엽보다 한타이밍씩 빠르게 가며 체제의 우위를 가져간 Neeb이었으나 김대엽 또한 특유의 견실한 운영으로 차근차근 격차를 따라잡으며 경기를 결국엔 모선을 동반한 폭풍함 싸움으로 이끌어가는데 성공한다. 치열한 예언자 계시 눈치싸움과 견제 싸움으로 진행된 끝에 3시 폭풍함 다수 한타싸움에서 Neeb이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장기전에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김대엽을 상대로 30분 경기 끝에 승리한 Neeb을 보며 해설진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2경기, 모두의 예상과는 다르게 조성호가 풀세트 접전 끝에 전태양을 꺾고 2015 IEM World Championship에 이어 간만의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 탱료선+사이클론의 111러시에 노게이트 더블이 저격당하며 전태양이 선취점을 따낼때만해도 전태양을 막을 토스는 없어보였다. 하지만 2세트 분광기를 동반한 점추 올인으로 동점을 만든 조성호는 3세트에서 고위기사로 전태양의 집요한 견제를 막아내며 사도 돌리기로 다수의 건설로봇을 잡고 역전에 성공한다. 분광기 견제를 막아내며 사업 해방선의 힘으로 4세트를 잡아낸 전태양은 5세트 다산 과학기지에서 상대방 본진을 정찰했음에도 반응로 더블이라는, 맵을 고려하면 다소 안일한 빌드를 선택했고 조성호는 이를 놓치지 않고 과충전 러시에 이은 분광기 동반 관문 올인으로 뚫어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Neeb과 전태양의 매치업을 기대했던 많은 팬들이 이영호와 정명훈을 잡아내며 결승에 올라갔던 2015 IEM World Championship 이상으로 조성호의 종빨을 매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5세트 다산 맵에서 반응로 더블이라는 빌드를 선택했고, 또 그러면서도 반응로가 2번이나 파괴되도록 놓아두는 등 전태양 또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다. 이어진 결승전에서 조성호가 정말로, 정말로 무기력하게 무너지면서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는 어려울듯 싶다.
3.2.4. 결승전
결승전(준결승전 직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Neeb | 4 | 0 | 조성호 | 세종과학기지, 갤럭틱 프로세스, 뉴 게티즈버그, 아포테오시스, |
2세트, 1세트와 비슷한 타이밍에 분열기 대신 거신을 선택한 Neeb을 상대로 조성호는 폭풍함 카운터를 준비했다. 그러나 폭풍함에 치중하는 바람에 분열기 등 스플래쉬 유닛을 조성호는 전혀 생산하지 못했고, 폭풍함에 거신을 저격당하면서도 다수의 추적자로 폭풍함을 모두 격추해낸 Neeb이 2대0으로 앞서갔다.
3세트, 두 선수가 같은 빌드를 선택했으나 Neeb이 초반 모선핵으로 탐사정 2기, 사도견제로 2기를 잡아내며 앞서가기 시작했고, 사도의 사이오닉 이동으로 추적자를 길막하고 파수기를 잡아내는 등 완벽하게 분위기를 장악했다. 이어 분열기를 가는 조성호 상대로 분열기조차 필요없다는듯 불멸자를 동반한 한방으로 뚫어버리며 조성호를 완벽하게 압도해버렸다.
4세트, 조성호가 연결체부터 테크까지 업그레이드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한박자씩 빠르게 앞서가며 상대 분광기까지 끊어내는 등 그야말로 질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분열기 숫자가 한때 11대 5까지 차이나고 조성호의 암기 드랍에 본진 로공이 깨지는 등 9대1 상황까지 간 상황이었으나 조성호는 다른 유닛으로의 전환 없이 추적자+분열기 조합을 계속 고수했고, 한방에 역전이 왔다갔다 하는 분열기 싸움의 특성상 Neeb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정화폭발로 조성호의 분열기를 끊어먹었다. 거기다 정화폭발을 한두개씩 꾸준히 쓰지 않고 한번에 5개씩 날려대는 등 조성호는 조급함에 발컨을 남발했고, 예언자 계시 싸움에서도 뒤지며 시야가 좁은 상황에서도 분열기 싸움에서
결국 '최고의 프로토스는 한국에 있지만 한국인이 아닐 수 있다'는 성승헌의 말은 예언이 되었다. 일부 팬들은 전체적으로 Neeb의 놀라운 컨트롤과 운영에 연이은 찬사를 보내는 반면 프프전을 땡사도싸움으로 변질시키고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한국 토스들을 비웃는 모습이나 김대엽 등 일부 토스들의 경기력은 결코 나쁘지 않았고, 무엇보다 아직 블리즈컨까지는 한달여의 시간이 남은터라 큰 무대에서의 반전을 기대해볼법하다.
여담으로 이 날 고인규 해설은 소감 대신 땀에 찬 그곳을 보여주며
3.3. 결과
순위 | 상금 | 포인트 | 성명 | |||||||||||
우승 | 2000만 원 | 1500점 | 알렉스 선더하프트 | |||||||||||
준우승 | 1000만 원 | 1050점 | 조성호 | |||||||||||
3위 | 450만 원 | 675점 | 김대엽 | 전태양 | ||||||||||
5위 | 200만 원 | 450점 | 조성주 | 박남규 | 주성욱 | 조지현 | ||||||||
9위 | 100만 원 | 225점 | 변현우 | 방태수 | 강민수 | 아르투르 블로흐 | ||||||||
13위 | 이병렬 | 알렉시스 에우제비우 | 김도우 | |||||||||||
0점 | 김준호 |
4. 총평
일단, 이번 대회가 바꿔버린 일은 단순히 '외국인 선수 우승'만을 놓고 이야기하기에는 시사하는 바가 상당히 크다. 먼저, 2016 WCS Global Finals 대진의 격변이 일어났다는 것이 첫 번째로, 애초에 한국인 4명의 DSL이 일어난 C조가 죽음의 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컸으나, Neeb이 우승으로 B조에 합류하게 되면서 B조에도 주성욱-Snute-조지현-Neeb의 만만치 않은 조가 편성되었다. 참조게다가 이번 대회에서 진지한 의미로 스타 2 한국 디비전의 위기를 논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는 평가가 4강 전후로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프로리그 2016 이후 일어난 프로리그 폐지설과 맞물려 "스타 2 한국 디비전의 겨울"이라는 평이 나오던 마당에[10] 한국 선수들이 줄줄히 외국 선수 한 명에게 압도적으로 패배하는 장면이 나오니 더더욱 그랬다. 이번 대회에서 알렉스 선더하프트는 16강부터 결승까지 풀 세트를 박남규전 딱 한 번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Neeb이 우승을 한 것 자체는 매우 큰 이변이라 볼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외국 선수들의 경기력이 한국에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볼 수 있었던 케스파컵이었다. MarineLorD의 경우는 한국 선수들과의 손싸움에서 밀리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Nerchio의 경우에는 SSL 4강 리거인 김도우, 프로리그 다승 1위를 기록했던 조성주 등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실력을 보여주었다. 우승한 Neeb의 경우, 밸런스 분쟁의 중심에 섰던 사도 활용뿐만 아니라, 분광기, 분열기, 폭풍함, 예언자 등 프로토스의 여러 유닛을 골고루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동시에 운영 면에서도 최고 수준의 운영을 선보였다. 이 선수가 패했던 경기들이 극초반 날빌에 당했거나 전투 패배로 인해 한 번에 분위기가 확 기울어졌던 경기들이었고, 그 외의 경우에는 유리할 땐 압살, 불리할 때는 운영으로 시간을 끌면서 5:5 싸움을 유도해 결국에는 뒤집는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Neeb이 Scarlett, NoRegreT 등 일부 외국 프로들과 함께 몇 달째 우리나라에서 합숙하며 한국 메타에 많이 익숙해진 상태임을 감안해도 놀라운 성과임을 부인할 수 없다.
물론 단기 대회인 케스파컵 하나만 갖고 한국의 실력이 한 수 아래라는 식의 판단은 섣부르다. 그러나, 다시 보면 케스파컵은 사실상 글로벌 파이널 직전의 가장 큰 대회이며, 출전한 선수들 대부분이 쟁쟁한 실력자들인 것을 감안하면, 외국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 경각심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케스파컵에 진출하지 못해서 경기력을 알 수 없던 박령우와 백동준을 제외한 나머지 글로벌 파이널 진출자들의 경기력은 그다지 좋지 못했었다. 그 중 김대엽과 전태양만이 4강에 갔을 뿐이었고, 나머지 선수들은 16강, 8강에서 다 탈락했다. 이후 프로리그 운영 종료 발표문에서 드러난 사항을 보면, 한국디비전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 문제는 이미 복선이 깔려 있었다는 추가 분석이 존재한다. 왜냐면, 바로 그 전년도 (김준호와 어윤수가 우승한) 2015 케스파컵 시즌 1, 2의 예선-본선의 경기력을 보면 확연하게 드러나는데, 한국 디비전 선수들은 원래 강했지만, 케스파컵 같은 단기전 경기에는 더 강했었다. 그런데 2016의 경우, 주요 경기를 보면 전체적으로 조금씩 나사 빠진 경기력이 보이는 부분이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게다가 이 대회는 프로리그 2016 종료 후에 개최된 경기고 그 사이에 스토브 기간이 몇 주 있었던 상황인데도, 그 스토브 기간 몇 주 안에 경기력이 나빠졌다.
[1]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의 종료와 함께 팀들의 해체로 인해 스타2 케스파컵은 사실 상 종료되었다. 이후 2017 LoL KeSPA Cup의 개최와 함께 리그 오브 레전드 단일 대회로 점차 변모하게 된다.[2] 기사에 따르면 서브 스폰서다. 상금 대부분은 종목사인 블리자드가 지원.[3] 참고로 이는 WCS Global 7500과 같다고 볼 수 있다. WCS Global은 국적 제한이 없다.[4] 다만 오버워치는 KeSPA 공인 종목이 아니다.[5] 선수들 뱃지 아이콘 제작만 참여.[6] 직접 영어와 한국어로 선수에게 질문을 한다.[7] 참고로 방태수는 이미 2016 WCS Global Finals 진출을 확정했고, Neeb의 경우도 사실상 확정이다.[8] 참고로 Nerchio는 현재 Neeb와 함께 공동 3위에 랭크되어 있어 글로벌 파이널 진출이 사실상 확정이지만 MarineLorD는 우승을 차지해도 2315점으로 8위 Elazer와 김동환(2610점)에게 밀려 파이널에 진출할 수 없다.[9] 25일에 열렸던 크로스 파이널 도중 고인규 해설이 친 2부 리그 드립의 연장선으로 보이지만 관리자가 칠 만한 드립은 아니었다고 보인다.[10] 케스파컵 대회 도중 SKT T1 SC2 팀과 KT 롤스터 SC2 팀의 해체설이 나왔던 상황이라 더더욱 그랬다. 그리고 해체설은 사실로 밝혀졌다. 이판은 루머가 곧 사실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