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2 16:40:02

화학 공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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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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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원인3. 상세

1. 개요

Chemophobia

공포증의 일종. 한 마디로 말해 화학물질로 만든 화학제품에 대한 공포증[1]을 일컫는 말이다. 한국어로는 화학공포증, 영어 발음대로 읽으면 캐모포비아지만 어째서인지 캐미포비아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2. 원인

기본적으로 화학 쪽에 전문지식이 없는 많은 사람들화학물질과 이를 활용한 제품들에 대한 막연한 공포와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화학물질 + 화학제품에 대한 공포와 불안감을 증폭시킬 만한 경험을 하거나 그러한 것과 연관된 사회적 이슈[2]를 접한 후 공포를 극복하지 못하면 이것이 화학공포증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에 들어서 화학물질이 일상에 깊이 침투해 있다는 사실과 이것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이슈들이 공개되면서 더욱 활성화되었다.

공포는 단순히 누군가가 당했다는 것을 접했을 뿐이라는 간접경험만으로도 충분히 형성될 수 있다.

3. 상세

공포 마케팅과 이걸로 먹고사는 사업가들 + 방송교수 + 좆문가들의 훌륭한 단골 소재 중 하나다.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해지기를 원하는 화학공포증에 빠진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천연제품' 시장을 먹여살린 일등공신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화학공포증이 발생할 법한 사단이 크게 이슈화되고 나면 유기농, 천연 등의 수식어를 붙인 상품들이나 '수제' 를 표방한 상품들이 (잘 팔리던 안 팔리던 간에) 우후죽순 등장하는 게 그 예시다.

꼭 그렇지는 않아도 일부 화학물질에 대한 공포를 부러 조성하면서 자기네 제품은 그런 걸 안 쓴다고 광고하는 제품도 심심찮게 발견될 정도다. 그런데 그렇게 광고하는 제품들도 결국 화학물질로 만든다는 건 변함 없다(...). 게다가 천연재료를 쓴 제품들이라고 해도 결국 거의 대다수는 합성화학물질로 채워져 있고 천연물질은 생색내기 수준으로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 천연물질 중에서도 화합물 숫자를 따져보면 화확물질에서 과연 우리가 자유롭기나 할까?

언론도 다를 바 없어서 이목을 끌기 위해 화학공포증을 기사 소재로 이용해먹는 경우가 많다.[3] 물론 언론의 여론몰이 외에도 정부 대처의 부실함도 화학공포증에 불을 지핀다.

화학공포증에 대한 우려가 실제화돼서 큰 이슈가 되는 경우도 물론 존재하지만 안타깝게도 현대 사회는 매우 많은 부분을 화학제품에 의존하는지라 현대 인류가 문명을 포기하지 않는 한 화학제품에서 완전히 벗어날 길은 없다. 게다가 대중의 과학 + 의학에 대한 무지와 반지성주의를 악용해서 오히려 건강을 망치는 안아키, 백신 반대 운동 등의 폐해도 이미 세간에 여파를 끼쳤으므로 화학공포를 조장하는 이슈들에 대해선 대중 스스로가 정보를 여기저기서 수집해가면서 최대한 분별력을 기를 필요가 있다.

화학공포증에 걸릴 필요야 없지만(...) 아토피 환자나 임산부 등 신체에 접촉하거나 먹거나 흡입하는 여러가지 것들을 모두 조심해야 하는 특수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더 화학물질을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긴 하다.

자주 화학공포증의 대상으로 거론되는 제품들은 세제, 화장품, 살충제, 살균제, 섬유유연제, 합성수지, 방부제, 탈취제, 의약품 등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화학물질이라 해서 반드시 위험한 것도 아니고 역으로 천연이라고 해도 반드시 안전한 건 아니다. 천연 그 자체로도 위험한 독성물질 등은 이미 많고 오히려 합성화학물질임에도 불구하고 안전성이 높은 것들이 있다. 애초에 합성화학물질이 만들어진 이유 중 하나가 안전성을 높이려고다

유기농제품이나 천연제품도 공장제보다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만들어지거나 유해한 경우도 있거나 실질적으로 별 차이가 없으면서 말장난 치는 경우도 많으므로 수제, 유기농, 천연이라는 말에 무조건 속지 않는 것이 좋다.

[1] 과 이런 공포증과 비슷한 두려움에 빠진 소비자들[2] 예시로 대한민국에선 생리대 유해물질 파동,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2017년 살충제 계란 파동 등이 있다. 서양권에선 탈리도마이드 기형아 대량 발생 사건 등이 있다.[3] 심지어 정부기관에서 세밀한 검사를 통해 안전하다고 판명된 화학제품에 대해 계속 불안감을 조성하는 여론을 제시하는 경우가 잦다. 이는 대중의 정부기관에 대한 불신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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