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돌 같은 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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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돌덩이 같은 묵직하고 강력한 직구(패스트볼)'. 야구에서 타자가 배트로 제대로 밀어내지 못할 정도로 뛰어난 투수의 직구를 말한다. 아래에 파생되는 의미들의 어원이다. 보통은 컷 패스트볼이나 싱킹 패스트볼처럼 배트에 빗맞는 걸 유도하는 패스트볼이 아닌 순수 포심 패스트볼에 이런 호칭이 붙인다. 물론 엄밀하게 말하면 포심 패스트볼도 방향이 다를 뿐 어쨌든 빗맞히기 위해 던지는 것이지만 빗맞으면 땅볼이 만들어지는 커터나 싱커와는 달리 포심은 빗맞으면 뜬공이 만들어지며, 특히 내야 플라이가 만들어지면 마치 타자가 힘에서 진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돌'이라는 별칭이 붙게 되었다.
'돌직구'란 단어를 처음 만든 게 누구인지는 불분명하지만 그 대상이 투수 오승환이라는 건 정설이다. 오승환의 직구는 거의 레슬러 수준인 강한 악력으로 인한 공의 회전이 비결이다. 그립도 보통의 그립과는 다르게 엄지 손가락을 굽혀서 공을 받치고 놓을 때 찍어 던지는데, 이로 인해 공에 높은 회전력이 가해지면서 떨어지는 정도가 덜해져 배트의 중심에 맞추기 어렵다. 게다가 오승환은 정통 오버핸드 스로 투수가 아니므로 회전이 제대로 가해지면 투심처럼 옆으로도 휜다! 여기에 오승환 특유의 타이밍을 뺏는 기교를 곁들여서 치기 어려운 공을 만들면서 최강의 돌직구가 만들어졌다.
'저돌적'이라고 할 때의 突자와는 상관없다.
1.1. 인터넷 유행어로서의 파생
오승환이 칠 테면 쳐보라는 식으로 돌직구를 던지듯이 어떤 상황에다 대고 정면으로 지적 혹은 상황 돌파하는 행위를 돌직구라고 말한다. 촌철살인과도 의미가 통하는 말이다.이 단어가 점점 퍼지면서 앞뒤 사정 안 보고 개념 없이 내던지는 눈새나 악플수준의 말들이 돌직구란 마법의 말하나로 넘어가는 사례도 굉장히 많다. 돌직구가 아니라 몸에 맞는 공인 셈.
돌직구.jpg 혹은 돌직구.txt 형태로 사용한다. 구글에서도 이렇게 뒤에 붙여서 검색해야 위와 같은 용례의 문서나 짤방이 뜬다.
2016년 들어서 일침, 돌직구 대신 "사이다, 팩트폭력"이란 신조어가 쓰이기 시작했다. 둘은 약간 다른 의미를 가지지만 어감이 유사하므로 거의 똑같은 뜻으로 쓰인다. 사이다는 주로 제3자가 보기에 통쾌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고, 팩트폭력은 "그럼 그렇짘ㅋㅋ"라는 식으로 반박할 수 없는 사실을 강조하며 조롱할 때 쓰는 표현이다.
일본에도 이와 비슷한 'ド直球' 라는 표현이 있다. '강조어+직구'이며, 이를테면 만화 슬램덩크의 서태웅(루카와 카에데)이 주인공에게 곧잘 뱉은 말이 'ドアホ(ど阿呆, どあほう)''인데 '왕바보', '멍텅구리' 따위의 번역으로 알려져 있다.
반대로 변화구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돌려까기'(완곡어법)라고 하는 때가 많다.
1.2. 관련 문서
2. 최훈이 스포츠동아에 연재했던 카툰
개와 고양이의 시간과 함께 연재를 시작했으며 연재 주기는 주 1회, 화요일날 업데이트 된다. 돌직구라는 제목답게 프로야구 카툰보다 좀 더 직설적이다. 현재 프로야구 카툰이 일일 연재라면 돌직구는 2011년 이전 버전의 일주일치 카툰의 확대판 정도로 보면 될 듯.그런데 2016년 8월 2일자 이후로 업데이트가 되지 않고 있다가 9월 6일자로 업데이트가 됐다. 한달여정도 휴재된 듯하다.
2017년 1월 이후로 올라오지 않고 있다. 메인 페이지에도 삭제되었다. 그러다가 2017년 4월 3일, 돌직구와 비슷한 형태의 주간 야구 웹툰이 네이버와 야구친구에 각각 올라왔다. 돌직구라고 제목이 붙어있진 않지만 사실상 스포츠동아에서 옮겨왔다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일일 연재 프로야구 카툰도 계속 연재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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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보고 싶다면 위의 주소를 클릭해라. 단 스포츠동아가 뭘 잘못 먹었는지는 몰라도 이전 화나 다음 화 단추를 누르면 계속해서 '힙합' 카툰이 나온다. 때문에 이전 화나 다음 화를 보고 싶다면 '&n=' 이전에 있는 숫자를 일일이 바꿔서 쳐야 한다.
스포츠 동아에 연재된 최근 회차 수는 224회다. 그 말은 즉 225회부터는 없다는 말이다.
3. 베이스볼 S의 올스타전 특집 프로그램
정식 명칭은 김성근의 돌직구로 2013년 올스타전에서 처음 선보인 프로그램. 이름 그대로 김성근 감독이 각 팀의 전반기 모습에 대해 꽤 독한 촌평을 내리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진행 아나운서와 김성근 감독 외에도 보조역으로 김정준 해설 위원도 같이 참가하며, 당시에는 김성근 감독이 야인으로 물러나면서 안티가 많이 수그러들었던 시기라 평가가 좋았고, 덕분에 2014년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도 한번 더 방송되었다.하지만 원더스의 감독이라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 널널했던 13-14년과는 달리 2015년에는 한화 이글스의 감독을 맡다 보니 올스타 브레이크 중에 함부로 자리를 비우기도 힘들뿐더러 경기장에서 보인 좋지 못한 모습과 언론 플레이로 인한 구설수 때문에 과거와 다르게 적지 않은 야구 팬들에게 반감을 사고 있기 때문에 2015년에도 이 프로그램이 성사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1] 표현방식이 바뀌어서 주 1회 연재가 더 쉬워진 걸 수도 있다. 자세히 보면 과거 주 1회 연재 당시에는 1컷에 팀당 한 경기의 내용을 세세하게 표현하다 보니 주제가 주어지면 그 주제에 경기내용을 모두 끼워 맞추는 식이었지만, 지금은 주제 1개가 잡히면 그 주제를 특정 선수 내지는 팀 전체에게 적용시키는 식으로 단순해졌다. 다시 말하면 과거의 매 경기를 세세하게 그렸던 것 보다 작가로서는 지금이 훨씬 아이디어 짜기가 편해진 듯. 최훈 작가는 인터뷰에서 하루 단위로 연재를 바꾸면 편해질 줄 알았는데 막상 그려보니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