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11-29 08:18:11

한국어의 로마자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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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語의 로마字 表記
영어: Romanization of Korean
1. 개요2. 종류3. 영어식 표기와의 차이
3.1. 영어식 표기를 의식한 부분
4. 논점
4.1. 발음/한글 표기의 복원성4.2. 이미 정착해 버린 어휘의 경우4.3. 인명/법인명 (외국어) 표기는 로마자 표기법을 따라야 하는가
4.3.1. 반대4.3.2. 찬성4.3.3. 가족 구성원들의 성씨를 똑같이 해야 하는가4.3.4. 인명에 대해서 로마자 표기법 준수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볼 수 있는가?
5. 관련 문서

1. 개요

한국어로마자(라틴 문자)로 표기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여러 가지 방안이 제시되었다. 대한민국2000년 7월 7일 문화관광부에서 고시한 로마자 표기법을 표준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이 외에도 다양한 방안이 제시되었고 사용되고 있다.

2. 종류

2.1. 대한민국

2.1.1. 한글을 로마자로 적는 법 (1948~1959)

최현배가 제정한 대한민국 최초의 로마자 표기법이다. 당시의 외래어 표기법인 '들온말 적는 법'의 부록으로 제정되었다.

2.1.2. 한글의 로마자 표기법 (1959~1984)

흔히 '문교부 표기법'이라고 부르는 표기법이다. 1959년 제정되었다. 이후 두 표기법과 비교하자면 현행 표기법과 좀 더 유사하다.[1]

2.1.3. 매큔-라이샤워 표기법 (1984~2000)

1939년에 개발되어 해외에서 널리 쓰인다. 한국에서는 이 표기법을 약간 수정해서 1984년부터 2000년까지 사용하였다.

2.1.4.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2000~ )

해당 문서 참고.

2.2. 그 외 지역의 공식 표기법

2.2.1. 조선어의 라틴문자 표기법

해당 문서 참고. 이것도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2.2.2. ISO/TR 11941

해당 문서 참고.

2.3. 기타

  • 예일 로마자 표기법: 예일 대학의 새뮤얼 마틴(Samuel Martin) 교수가 고안한 한국어 로마자 표기법이다. 이 로마자 표기법은 철자의 전사를 기준으로 하기에 한국어 관련 학술 연구 논문에서 많이 쓰인다. 구체적인 것은 이 문서를 볼 것.
  • 김복문 로마자 표기법: 한국어 영어식 표기학회 회장인 김복문 교수가 개발한 로마자 표기법이다. 영어의 철자법을 철저히 따르고 있다. 위키백과 참조
  • 양병선 로마자 표기법: 양병선 전주대 교수가 개발한 로마자 표기법으로, 이것 또한 영어의 철자와 발음을 기준으로 하였다. http://blog.daum.net/imjoy1004/41
  • 21세기 로마자 표기법: 유네스코 사무국 직원이었던 홍승목이 해외 생활 동안 겪은 로마자 표기법에 대한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만든 로마자 표기법이다. 유성음, 무성음을 지나치게 따지고 ŏ, ŭ 같은 특수 기호가 쓰이는 매큔-라이샤워 표기법과, 외국인들이 읽기 어려운 현행 로마자 표기법의 문제점을 상호 보완해서 만들었다. 2000년 유네스코 포럼 12호에서 공식 발표되었다. 위키백과 참고
  • 홀로도비치 로마자 표기법(가칭): 소련에서 1935년에 자국 내에서 사용되는 한국어를 로마자화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사용되지 않았다. 한국어의 키릴 문자 표기법을 만든 알렉산드르 홀로도비치(Александр Алексеевич Холодович)가 만들었으며, 각 문자로는 a, в, d, e, æ, g, h, i, y, k, kh, l, r, m, n, ng, o, ө, ə, p, ph, s, t, th, u, z가 있었으며, 소리나는 대로 적었고 r는 외래어 표기에만 사용되었다.
한글
로마자 g n d l m в z ng di thi kh th ph h k t p s ti
한글
로마자 a ia ə o io u iu y i æ e ie ө ui yi ua ue

매우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나무위키'를 skandnlzl라고 적는 방식도 일종의 한국어 로마자 표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원어가 한국어이고, 표기가 로마자로 적혀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방식은 상당히 규칙적인 표기법이며, 한글 표기로의 환원성도 아주 뛰어나다(그래서 변환기도 쉽게 만들 수 있다). 또한 많은 한국인들도 이 방식을 은연중에 사용하며(아이디나 비밀번호를 만들 때 등), 키보드의 도움 없이 머리로만 자동 변환이 가능한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어떤 로마자 표기법이든 읽는 방법은 배워야 하는 건 마찬가지이므로 a라는 표기를 [m]으로 발음하는 걸 배워야 한다는 식의 주장도 딱히 문제 있는 건 아니다(로마자에는 표준 음가가 존재하지 않고, 어떤 글자에 어떤 음가를 대응시킬지는 언어나 표기법 마음이다). 실제로 한국어 모스 부호를 로마자 모스 부호에 대응시키는 체계인 SKATS는 한국어 로마자 표기법으로 취급된다.

2.4. 표기 예

매큔-라이샤워, 문광부, 예일, 조선어의 라틴문자 표기법, 김복문, 문교부, ISO/TR 11941, 21세기의 일곱 가지 표기법으로 표기된 한국어의 예시이다. 현재 쓰이지 않는 문교부식 표기법이 현행 문광부 표기법의 모체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한글문교부
(1959)
문광부
(2000)
매큔-라이샤워
(괄호 안: 1984년식)
예일조선어 라틴문자김복문ISO/TR 1194121세기
byeogbyeokpyŏkpyekpyŏkbyurkpyeok/byeogbeog
벽에byeogebyeogepyŏgepyek eypyŏgebyurgehpyeok'e/byeog'ebeog-é
baggbakpakpakkpakbahkpakk/baggbak
밖에baggebakkepakkepakk eypakkebahkkehpakk'e/bagg'ebak-ghé
한글hangeulhangeulhan'gŭl (han-gŭl)hānkulhangŭlhahngulhankeul/hangeulhan'gul
글자geuljageuljakŭlchakulqcakŭljagulchahkeulca/geuljagulcha
쉬운swiunswiunshwiun (swiun)swiwunswiwunsweeoonswiunshuiwun (shuiun)
  • 한글: 원하시는 선 색깔과 굵기에 체크하시면 됩니다.
  • 문교부: Weonhasineun seon saegggalgwa gulggie chekeuhasimyeon doebnida.
  • 문광부: Wonhasineun seon saekkkalgwa gulgie chekeuhasimyeon doemnida.
  • 매큔-라이샤워: Wŏnhasinŭn sŏn saekkalgwa kulkie ch'ek'ŭhasimyŏn toemnida.
    • 1984년식: Wonhashinŭn sŏn saekkkalgwa kulkie ch'ek'ŭhashimyŏn toemnida.
    • 조선어의 라틴문자 표기법: Wŏnhasinŭn sŏn saekkkalgwa kulkie chekhŭhasimyŏn toemnida.
  • 예일: wēn hasinun sen sayk.kkal kwa kwulk.ki ey cheykhu hasimyen toypnita.
  • 김복문: Wonhahseenun surn saekkkahlgwah goolkkeeeh chehkuhhahseemyurn dwemneedah.
  • ISO/TR 11941 (Method 1): Weonhasineun seon saekkkalkwa kulkkie chekheu hasimyeon toepnita.
  • ISO/TR 11941 (Method 2): Weonhasineun seon saegggalgwa gulggie cekeu hasimyeon doebnida.
  • 21세기: Wonhashinun son saekgal-gwa gulkgi-é chéku-hashimeon duémnida.

  • 한글: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우며 그 존엄과 권리에 있어 평등하다. 인간은 천부적으로 이성과 양심을 부여받았으며 서로 형제애의 정신으로 행동하여야 한다.
  •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Modeun inganeun taeeonal ttaebuteo jayuroumyeo geu joneomgwa gwollie isseo pyeongdeunghada. Inganeun cheonbujeogeuro iseonggwa yangsimeul buyeobadasseumyeo seoro hyeongjeaeui jeongsineuro haengdonghayeoya handa.
    •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inganeun을 in-ganeun으로 쓸 수도 있다.
  • 매큔-라이샤워 표기법: Modŭn in'ganŭn t'aeŏnal ttaebut'ŏ chayuroumyŏ kŭ chonŏmgwa kwŏllie issŏ p'yŏngdŭnghada. In'ganŭn ch'ŏnbujŏgŭro isŏnggwa yangsimŭl puyŏbadassŭmyŏ sŏro hyŏngjeaeŭi chŏngsinŭro haengdonghayŏya handa.
    • 1984년식: Modŭn in-ganŭn t'aeŏnal ttaebut'ŏ chayuroumyŏ kŭ chonŏmgwa kwollie issŏ p'yŏngdŭnghada. In-ganŭn ch'ŏnbujŏgŭro isŏnggwa yangshimŭl puyŏbadassŭmyŏ sŏro hyŏngjeaeŭi chŏngshinŭro haengdonghayŏya handa.[2]
    • 조선어의 라틴문자 표기법: Modŭn inganŭn thaeŏnal ttaebuthŏ jayuroumyŏ kŭ jonŏmgwa kwŏllie issŏ phyŏngdŭnghada. Inganŭn chŏnbujŏgŭro isŏnggwa ryangsimŭl[3] puyŏbadassŭmyŏ sŏro hyŏngjeaeŭi jŏngsinŭro haengdonghayŏya handa.
  • 예일 체계: mōtun inkan un thayenal ttay pwuthe cayulowumye ku conem kwa kwenli ey isse phyengtung hata. inkan un chenpwucek ulo īseng kwa yangsim ul pwūye patassumye selo hyengceyay uy cengsin ulo hayngtong hayeya hanta.
  • 김복문: Modun eengahnun taeurnalttaebutur jahyoorowoomyur guh jonurmgwah gwolleeeh eesur pyurngdunghahdah. Eengahnun churnboojurguhroh eesurnggwah yahngsheemul booyurbahdatsuhmyur surroh hyurngjehaeui jurngsheenuhroh haengdonghahyuryah hahndah.
  • 21세기: Modun ingan-un taeonal-taebuto jayu-roumeo gu jonom-gua guolli-é iso peongdung-hada. Ingan-un chonbujog-uro isong-gua yangshim-ul buyo-badatsumio soro heongjé'ae-oi jongshin-uro haengdong-hayoya handa.

  • 한글: 나무위키, 여러분이 가꾸어 나가는 지식의 나무.
  • 문교부: Namuwiki, yeoreobuni gaggueo naganeun jisigeui namu.
  • 문광부: Namuwiki, yeoreobuni gakkueo naganeun jisigui namu.
  • 매큔-라이샤워: Namuwik'i, yŏrŏbuni kakkuŏ naganŭn chisigŭi namu.
    • 1984년식: Namuwik'i, yŏrŏbuni kakkuŏ naganŭn chishigŭi namu.
    • 조선어의 라틴문자 표기법: Namuwikhi, yŏrŏbuni kakkuŏ naganŭn jisigŭi namu.
  • 예일: namuwikhi, yelepun i kakkwue nakanun cisik uy namu.
  • 김복문: Nahmooweekee, yurrurboonee gakkoour nahgahnun jeeseegui nahmoo.
  • 21세기: Namuwiki, yorobuni gakuo naganun jisig-oi namu.

3. 영어식 표기와의 차이

한국어영어로 표기하는 방법이 아니다. 영어는 언어고 로마자는 영어를 비롯한 여러 언어를 표기하는 데에 사용되는 문자다. 마찬가지로 한국어는 언어, 한글은 문자다. 그나마 한국어와 한글은 구분해서 말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영어와 로마자를 헷갈리는 건 부지기수다. 심지어 관공서 문서 이름란에도 로마자가 아닌 영문이라는 표기가 버젓이 올라와 있으니... 다만 이는 현실적으로 언중이 '로마자'나 '라틴 문자'와 같은 말을 생소하게 여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문제에 가깝다.[4]

영어 표기와 로마자 표기의 차이는 외래어에서 더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서 '컴퓨터'의 로마자 표기는 k'ŏmp'yut'ŏ/keompyuteo이고 영어 표기는 computer이다. 전자는 한국어의 외래어(= 음가가 한국어의 음운 체계에 맞게 변형된 한국어 단어) '컴퓨터'를 그대로 로마자로 옮긴 것이고, 후자는 영어에서 사용되는 단어를 그대로 적은 것이다.

3.1. 영어식 표기를 의식한 부분

과거의 로마자 표기법이든 현재의 로마자 표기법이든 정부 쪽 제정자들은 '영어로 표기하는 법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러나 세부 규정을 보면 영어식 표기를 전제하지 않으면 나오기 힘든 조항들이 나타난다. 단순히 한글 낱자 하나를 옮기는 데 영어 음운 체계에 맞춘 철자를 사용하였다는 게 아니라, 총체적으로 영어에서 사용되는 제반 규정을 대체로 따라갔다는 의미다.
  • 고유명사 첫 글자를 대문자로 적기
    • '한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상에서는 꼭 그래야 할 이유는 없다. 한국어 화자들이 한국어로 글을 쓸 때 고유 명사에 특별한 표시를 하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없으니까. 영어 표기에 활용할 때 그 언어에서 쓰는 방식대로 알아서 첫 글자를 대문자로 쓰든지 말든지 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로마자를 쓰는 언어에서도 대문자 처리 방법은 언어에 따라 각각 다르다. 예를 들어 영어에서는 고유 명사와 고유 형용사(고유 명사에서 파생된 형용사)일 때 첫 글자를 대문자로 쓰지만, 독일어는 고유 명사를 포함한 모든 명사에서 첫 글자를 대문자로 쓰고, 고유 형용사를 포함한 모든 형용사는 문장 처음이 아니면 모두 소문자로 쓴다. 그 외에도 언어에 따라 대소문자 표기는 상당히 다르다.
  • 성과 이름 사이를 띄어 쓰는 것
    • 영어 표기에서는 성과 이름을 띄어 쓰지만 한국어 맞춤법에서 성과 이름을 붙여 쓰기 때문에[5]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서는 굳이 띄어야 할 필요는 없다. '한국인 이름의 영어 표기'에서는 띄어야 할지 몰라도. 즉 홍길동은 Hong Gildong이 아니라 honggildong으로 적는 것이 오히려 순수히 한국어식이라고 할 수 있다.
    •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성과 이름을 띄어 쓰도록 규정한 이유는 로마자로 쓸 때의 일반적인 관용에 따른 것이라고 하는데# 문제는 이게 아니다. 자신이 외국인에게 영어로 자기 소개를 한다 할 때 자신의 이름을 알려줄 때 성과 이름을 띄어 쓸 수는 있고 성과 이름의 순서를 반대로 할 수도 있다(예: Gildong Hong). 이것이 영어에서의 일반적인 관습이니까. 문제는 그 규정이 왜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 있어야 하느냐는 것이다. '고유 명사의 영문(로마자를 쓰는 다른 언어라도 상관없다) 표기 원칙(가칭)'이 따로 있고 거기에서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2015년에 '공공 용어의 영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이란 규정이 생겼다.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의 군더더기 규정은 사실은 다 거기에 있어야 할 규정이다.
  • 영어식 표기를 관행으로 인정
    • 현행 규정의 '인명, 회사명, 단체명 등은 그동안 써 온 표기를 쓸 수 있다.' 역시 사람이나 단체가 외국에서 자기소개를 할 때 어떤 철자를 쓰든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서는 그냥 원래 규정만 지키면 되는 것이다. 역시 이 규정도 로마자 표기와 외국어 표기를 동일시한 것에서 생긴 것. 이 글의 여러 수정자들도 로마자 표기와 외국어 표기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단적으로 정리한다면 '삼성 전자'의 로마자 표기는 samseong jeonja, 영어 표기는 Samsung Electronics이다. 그런데 당사자들이 영어로 그렇게 쓴다는 이유로 '한국어의 로마자 표기'에서 Samsung을 받아들이려고 하는 게 규정으로 되어 버린 모순이 있다.
    • 가령 1984년 표기법에 있는 조항인 '고유 명사의 표기는 국제 관계 및 종래의 관습적 표기를 고려해서 갑자기 변경할 수 없는 것에 한하여 다음과 같이 적는 것을 허용한다.' 같은 것이 그러한 예이다(이 조항의 예로서 Seoul과 그 밖의 몇 가지가 나와 있다. Seoul은 영어 표기에서 일상이며, 이미 국제적으로 굳어진 것으로 본 셈이다). 즉 서울의 로마자 표기는 Sŏul, 영어 표기는 Seoul이라는 것이 공존할 수 있는 것이다. 1959년 문교부식 표기도 Seoul이지만 영어권에선 조선 말기부터 이미 Seoul이 쓰였다.[6] 하지만 로마자 표기를 영어 표기로 생각하고 로마자 표기법에 따른 표기와 영어 표기의 철자가 일치하지 않으니 로마자 표기법을 영어 표기로 맞춰 버린 것이다.
    • 심지어 국립국어원에서도 로마자 표기와 영어 표기를 이따금 혼동하는 모양이다. '가계 해수욕장'의 표준 로마자 표기를 Gagye beach로 정한 사례도 있고, '가락시장'의 로마자 표기를 Garak market으로 정한 사례도 있고, '가령 폭포'의 로마자 표기를 Garyeong falls로 정한 사례도 있다. 로마자 표기라면 Gagye Haesuyokjang, Garaksijang, Garyeong Pokpo여야 한다.
      취소선을 그은 이유는 이것은 혼동한 것이 아닌 일부러 그런 것이기 때문이다. 「로마자 표기 용례 사전」의 서문을 보면 “(전략) 보통 명사 부분에 대해 실용상의 편의를 위해 널리 통용되는 영어 번역어를 이탤릭체로 보였다”라고 서술하고 있다.
    • 비슷한 예로 이화여자대학교도 로마자 표기로는 Ihwa Yŏja Taehakkyo, 영어로는 Ewha Womans University로 다른 철자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비슷하게 중국의 칭화대학(清华大学)도 로마자 표기(한어 병음)로는 Qīnghuá Dàxué지만 영어로는 Tsinghua University다. 마찬가지 이유로, けいおん!, カシオ 같은 것도 로마자 표기는 각각 keion!과 kashio, 영어 표기(또는 영어를 비롯한 기타 언어에서의 표기)는 각각 K-ON!과 Casio라고 할 수도 있다.

즉 현행(과거도 마찬가지) 로마자 표기법은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이란 이름을 달고 있지만, 실제로는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 '한국 고유 명사의 영어 표기 원칙'이 뒤섞인 형태[7]라는 것이다. 단순히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이라면 한국어의 모음 하나하나의 표기에는 어떤 철자를 쓰고, 자음 하나하나의 표기에는 어떤 철자를 쓰며 여기에 약간의 부차적인 것만 제시하면 된다. 인명을 쓸 때는 어떻게 쓰고, 행정구역명을 쓸 때는 어떻게 쓰고 등등은 로마자 표기법 자체에서는 군더더기라는 뜻. 예시로 "그는 경상남도 거제시에서 태어나서 경희대학교를 나온 문재인이다."를 로마자로 표기한다면 한글→로마자 변환 원칙에 따라 "Geuneun gyeongsangnamdo geojesieseo taeeonaseo gyeonghuidaehakgyoreul naon munjaeinida."라고 하면 그만인데, 이 본문에 들어간 행정구역명(경상남도, 거제시. 군더더기 규정의 짧은줄표 때문에 Gyeongsangnam-do, Geoje-si), 사람과 단체의 이름(경희, 문재인, 당사자들이 영어 표기에 사용하는 Kyunghee, Moon Jae-in)에 대한 군더더기 규정이 들어가서 더 복잡하고 꼬이게 만든다.

한국어 화자들이 한국어를 로마자로 읽고 쓰는 경우는 암호문에 한정되고, 한국어의 로마자 표기는 어디까지나 한글과 한국어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본다면, 로마자 표기법의 취지를 외국어로 표기하기 위한 용도 자체로 하는 것이 아주 잘못됐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표기법의 제정에서 '누구를 위한 것인가'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잡고 그에 맞게 표기 규정을 정해야 할 필요는 있다. 외국어 표기가 목적이라면 현 표기법 규정을 바탕으로 거기에 추가된 내용을 넣어야 하는 것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서는 '도로표지 제작·설치 및 관리지침'을 만들어 놓고 있으며 그 안에는 영문 표기(로마자 표기가 아니다!)에 대한 규정도 담고 있다. 그래서 도로 표지판에는 서울역이 Seoullyeok(로마자 표기)이 아닌 Seoul Station(영문 표기)으로 된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지침 안의 영문 표기는 명확히 외국인(정확히는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게 되는 국내외인) 대상으로 볼 수 있다. 한국어의 고유 명사를 영어권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는 이런 다른 규정에서 논할 문제지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서 논할 문제가 아니다. 물론 이 영문 표기는 기본적으로는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을 '바탕으로 깔고' 있되, 영어에서의 관습이나 규정 등도 존중할 필요는 있다.

4. 논점

4.1. 발음/한글 표기의 복원성

'로마자 표기 시 원어의 발음이나 표기가 반드시 복원돼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로마자 표기법의 취지 자체는 한국어를 로마자로 표기하는 것이고, 그것을 외국어로 한국 관련 글을 쓰게 될 때 준용할 수도 있는 것인데 규정을 보면 외국어로 표기하기 위한 용도 자체로 이해된다. 즉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이라면 한국어로 쓰면 똑같은 맞춤법(전자법인 경우) 또는 읽으면 똑같은 발음(전음법인 경우)이면 로마자 표기도 똑같은 철자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학술 연구 논문 등 특수 분야에서 쓰는 경우가 아닌 한 로마자 표기 시 원어의 발음이나 표기가 반드시 복원돼야 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로마자 표기는 한국어를 모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데, 이 사람들한테는 한국어의 음소 구분이나 철자 구분 같은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사소리, 된소리, 거센소리를 모두 구분하지 않고 모두 k, t, p로 적어도, ㅓ와 ㅗ를 모두 o로 적고 ㅜ와 ㅡ를 모두 u로 적어도 사실상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다. 한국어를 모르는 사람들한테는 k가 원래 ㄱ인지 ㄲ인지 ㅋ인지, o가 원래 ㅓ인지 ㅗ인지 같은 건 전혀 중요하지도 않으며, 알 필요도 없다. 심지어 한국어 화자들은 '선'도 sun으로 적고 '순'도 sun으로 적는 판인데…. 실제로 정부에 의해 원어의 발음이나 표기 구분을 보존하지 않은(그리고 그와 동시에 로마자 표기법을 따르지 않은) topokki라는 표기가 공인되기도 했다.

'떡볶이'의 표준 로마자 표기는 tteokbokki지만, 떡볶이 연구소는 topokki라는 표기로 떡볶이를 홍보하고 있다. 또한 떡볶이 연구소가 민간에서 설립한 연구소이기는 하나 정부의 지원까지 받아서 떡볶이를 홍보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상 정부도 topokki라는 표기를 표준으로 인정했다는 뜻이다. 실제로 농림수산식품부의 공식 입장이 “떡볶이의 국내영문 표기법(= 현행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 의한 표기는 tteokbokki인데, 이는 철자가 너무 길고 복잡하며 외국인이 발음하기도, 기억하기도 어려워 보다 친숙한 영문 표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언어학자와 요리전문가 등 각계 전문가들, 외국인(영어권, 비영어권)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 본 결과 topokki가 국제 명칭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이다. 관련 기사(1, 2) 참고. 정부라면 로마자 표기법을 따라야 하고 정부 차원에서 사람들이 로마자 표기법을 되도록 따르도록 유도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오히려 정부가 나서서 로마자 표기법에 따르지 않은 표기를 표준 표기로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어를 모르는 사람들한테 중요한 것은 어디까지나 단어의 통일된 표기이다. 돈가스를 먹기 위해서 돈가스의 원문 표기와 돈가스의 정확한 원어 발음을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듯이, 떡볶이를 먹기 위해서 떡볶이의 원문 표기와 떡볶이의 정확한 원어 발음을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로마자 표기 시 원어의 발음이나 표기가 반드시 복원돼야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사실 음소를 모두 표기하지 않고 일부를 생략하는 표음 문자 표기법은 흔하다. 예를 들어 영어 등 많은 유럽 언어들과 일본어(일부 방언은 제외)에서는 강세 또는 음의 높낮이가 단어 변별의 기능을 하고 있는 초분절 음소로 존재하는데도, 일반적으로 강세나 높낮이를 따로 표기하지 않는다. 중동의 많은 언어의 문자 체계에서는 심지어 분절 음소인 모음조차도 생략하고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한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이 꼭 한국어의 모든 음소 구분을 반드시 철자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도 할 수 있다.

다만, 기존에 없던 언어의 표기를 만들 때는 처음부터 언어학적인 체계를 잡아서 제정해 두어야 나중에 뒤탈이 적거나 거의 없다. 이미 표기법 제정 전에 퍼진 표기들은 강제로 어떻게 할 수 없다 쳐도 제정 이후에도 표기에 혼란이 온다면 그 규정 자체에서 체계가 없어서 생기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원어 복원 같은 건 고려하지 않는데(예를 들면 p와 f를 둘 다 ㅍ으로 적으며, f를 적기 위해 새로운 한글 자음을 도입하지 않는다), 현행 남한 로마자 표기법에서는 eo, eu 등 그다지 직관적이지 않은 조합까지 도입하면서 원어 복원을 지나치게 고려하고 있는 것이 이중적으로 보일지도 모르나, 외래어 표기법의 목적과 한국어 로마자 표기법의 목적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중적은 아니다. '외래어 표기법'은 단순히 '해당 외국어의 한글(한국어 아님) 표기법'이 아니라 '한국어 화자들이 한글과 한국어로 언어 생활을 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한국어 음운 체계에서 변별되는 소리만을 사용하고 원어 복원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다. 반면 한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은 한국어를 한글이 아니라 로마자로 적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한국어의 음소 구분이나 한국어의 철자 구분을 보존하는 것이다. 물론 한국어를 한글이 아니라 로마자로 적는 경우는 한국어나 한글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경우에 한정되고[8] 한국어나 한글을 모르는 사람들한테는 한국어의 음소 구분이나 철자 구분은 중요하지 않으므로, 한국어 로마자 표기법이 원어 복원을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밀어붙인다면 할 말 없겠지만….

4.2. 이미 정착해 버린 어휘의 경우

'다른 언어에 이미 들어간 한국어 유래의 단어의 표기를 현행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 따른 표기로 바꿀 필요가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꼭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영어 등 다른 언어에 이미 들어간 한국어 유래의 단어는 이미 그 언어의 어휘이며 한국어의 어휘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어 로마자 표기법이 어떻든 다른 언어에서 사용 중인 표기를 한국어 로마자 표기법에 따른 철자로 바꿔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다(위에서 언급한 '영어 표기'와 '로마자 표기'의 차이를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한 언어(이 경우는 영어 등 로마자를 사용하는 언어)의 외래어를 어떻게 쓸지는 그 언어 화자들이 결정하는 것이지 다른 언어(이 경우는 한국어) 화자들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영어에서 Chosŏn 또는 Choson이 널리 쓰이고 있다면 이것을 Joseon으로 바꾸려고 할 필요는 딱히 없다는 것이다. 단지 영어 단어 Chosŏn 또는 Choson은 한국어 단어 '조선'이 지칭하는 것과 같은 것을 지칭하는 영어 단어일 뿐이기 때문이다. 이는 같은 대상을 폴란드어에서는 Warszawa라고 하고 영어에서는 Warsaw라고 하는 것과 본질적으로 같고, 같은 대상을 영어에서는 Seoul이라고 하고 스페인어에서는 Seúl이라고 하는 것과 본질적으로 같고, 같은 대상을 베트남어에서는 Hà Nội라고 하고 영어에서는 Hanoi라고 하고 포르투갈어에서는 Hanói라고 하는 것과 본질적으로 같고, 같은 대상을 영어에서는 Korea라고 하고 프랑스어에서는 Corée라고 하고 스페인어에서는 Corea라고 하는 것과 본질적으로 같다. 심지어 Deutschland(독일어)/Germany(영어)/Allemagne(프랑스어), Magyarország(헝가리어)/Hungary(영어), Hrvatska(크로아티아어)/Croatia(영어)와 같이 언어에 따라 같은 대상을 지칭하는 어형이 완전히 다른 경우도 있다. 즉 '영어 표기'와 '로마자 표기'는 일치하지 않아도 상관없으며, 오히려 표기가 완전히 달라도 상관없다.

그래서 한국어 화자들이 영어권에다가 Chosŏn 또는 Choson 대신 Joseon으로 표기해 달라고 요청하더라도, 영어 화자들은 ‘이 Chosŏn 또는 Choson은 단지 한국어 ‘조선’과 똑같은 대상을 지칭하는 영어 단어일 뿐이다. 따라서 그것을 영어에서 Joseon으로 바꿀 필요가 전혀 없다. 영어의 외래어는 영어 화자들이 결정하는 것이지 한국어 화자들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와 같이 밀어붙이며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만이다. 실제로 영어권에서는 아직도 Chosŏn 또는 Choson이 쓰이고 있다(2012년 서적 1, 2012년 서적 2, 2013년 서적). 이와 반대로 영어에서 사용되는 표기를 한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이 받아들인 사례도 존재하는데, 위에서도 짤막하게 언급되었듯이 1984년~2000년에 남한에서 쓰였던 한국어 로마자 표기법(매큔-라이샤워 표기법의 변종)에서도 '서울'은 원칙대로라면 Sŏul로 적어야 했지만 영어에서 Seoul이 통용된다는 이유로 예외적으로 로마자 표기법에다가 Seoul로 적는다는 규정을 넣은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는 로마자 표기법 규정 제정자들부터가 영어와 로마자를 구분하지 않은 것이다. 영어에서 어떤 철자를 쓰든 한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은 그걸 따라갈 이유가 없으니까(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Pusan과 Taegu가 Busan과 Daegu로 쉽게 바뀐 것은 오히려 그 단어들이 '영어화'가 완벽히 되지 않아서였을 수도.

또한, 다른 언어권 또는 다른 국가에 한국어 유래의 단어를 로마자로 표기하는 독자적인 규정이 존재하는 경우에도 한국의 현행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을 무시할 수 있다. 해당 언어권 또는 해당 국가에서 한국어 유래의 단어를 어떻게 적을지는 전적으로 해당 언어권 또는 해당 국가의 자유이기 때문이다(관련 사례). 실제로 로마자를 쓰는 국가 중에는 괴산 → Köszan(헝가리어), 영천 → Jongčchon(체코어)와 같이 고유 명사를 자국어식으로 일괄 변환해서 표기하는 경우가 있다. 어문 정책은 기본적으로 언어권별로 정해지며(영어권, 독일어권, 포르투갈어권 등), 한 언어권 안에서는 국가별로 정해진다(영국 영어와 미국 영어, 독일 독일어와 스위스 독일어, 포르투갈 포르투갈어와 브라질 포르투갈어 등). 그러므로 한국어권 밖이나 대한민국 밖에서는 현행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을 따르지 않아도 되며,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이나 다른 언어권 또는 다른 국가의 독자적인 표기법을 따라도 문제가 없다.

그래서 한국의 '우리(한국)가 제정한 현행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을 따라 주었으면 한다'라는 요청에 대해 영어권이나 다른 언어권에서 '우리(영어권 또는 다른 언어권)에게는 한국어 유래의 단어를 표기하는 우리 고유의 규정이 있고, 그 규정을 오랫동안 사용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 규정을 계속 사용할 것이다. 미안하지만 한국의 요청은 거절하겠다'라고 해도 한국 쪽에서 할 말은 없는 것이다. 다른 언어권에서 한국에다가 한글/로마자 표기를 어떻게 해 달라는 요청을 해도 한국 쪽에서 그것을 꼭 받아들여야 할 의무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9]

4.3. 인명/법인명 (외국어) 표기는 로마자 표기법을 따라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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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름을 (외국어로) 표기할 때 로마자 표기법을 반드시 따라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과 반대 의견이 존재한다.

4.3.1. 반대

  • 한국인들이 이미 로마자 이름을 자율적으로 정해 왔고, 로마자 이름을 물어보는 것은 당연하다. 한글 전용이 보편화된 현재는 다른 사람의 한자 이름을 알아내기 어려워졌는데, 그렇다고 해서 음절별로 한자를 하나씩만 쓰도록 강제하지는 않는다. 사람들에게 한자 이름을 물어보듯이 로마자 이름을 물어보면 된다. (까놓고 말해서 한글 이름으로부터 로마자 이름이 자동 산출 가능해야 한다는 건 그냥 물어보기 귀찮아서 그런 것이다. 한글 이름으로부터 로마자 이름이 자동 산출된다면 좋은 것이고 안 된다면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이해해야지, 무조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 한국인은 자기 로마자 이름을 스스로 정하지 못할 정도로 멍청하지 않다.
  • 로마자 표기법에 따라서 자기 이름을 표기하면 로마자 표기법에 대한 지식이 있는 비한국인이 이름을 제대로 발음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는데, 사실 꼭 그렇지도 않다. 현행 한국 로마자 표기법에서 인명은 각 음절을 독립적으로 발음했을 때의 음가를 따라서 표기하므로(예: 한복남 Han Boknam (Bongnam 아님)) 로마자 표기법에 대한 지식이 있는 비한국인이 로마자 표기를 보고 발음해도 꼭 언제나 한국어 원음과 가장 가까운 발음이 나오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 로마자를 주 문자로 사용하지 않는 언어의 이름이라는 이유로 로마자 표기법이라는 규격에 맞춰야 한다는 것(이름의 로마자 표기를 선택할 자유가 주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부당하다.
  • 현대 언어학은 기본적으로 기술주의를 추구한다. 예컨대 한국어 화자들 대다수가 '영'을 young으로 쓰면 기술주의적 관점에서는 그게 옳다는 것이다.
  • 자기 로마자 이름을 쓸 때 표기를 하나로만 고정시켜서 쓰면 (그 표기가 로마자 표기법에 맞건 안 맞건) 딱히 문제가 없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Yoojung과 Yujeong 등을 혼용한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겠지만, Yoojung 하나만 사용한다면 딱히 혼란이 없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로마자 표기법을 꼭 따라야 한다는 건 설득력이 떨어진다.[10]
  • 인명에 어문 규정을 무조건 적용하는 것이 철퇴를 맞은 적도 있다. 한글 맞춤법의 두음 법칙을 인명에 무조건 적용하는 것은 위헌 판정을 받은 바 있고, 그 이후 법적으로 류, 라, 리 등의 성씨를 쓰는 것이 가능해졌다.[11]
  • 로마자 표기법을 따랐을 때 gang, no, ban, bang, sin과 같이 영어나 다른 언어로 부정적인 단어가 나오는 경우에는 굳이 로마자 표기법을 따르려고 할 필요는 없다. 실제로 대한민국 여권을 신청할 때 저런 철자들은 시청/도청/군청/구청 등에서도 사용을 자제하라고 할 정도이다. gang, no, ban, bang, sin 등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그런 것 때문에 한국 밖에서 실제로 놀림을 받는 사례가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무시할 수 있는 건 또 아니다. '철자가 다른 언어에서 부정적인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경우'가 한국 여권 철자 변경 사유에 괜히 포함돼 있는 게 아니다.[12] Boggi Milano가 괜히 한국에서 '보지 밀라노' 대신 보기 밀라노로 등록한 게 아니다.
  • 하나의 한글 형태에 대해 여러 로마자 표기가 존재해서 헷갈리니까(예: 정 → Jung, Jeung, Jeong, Chung 등) 로마자 표기법을 따라야 한다는 건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냥 한 사람의 한글 이름과 로마자 이름을 그 한 사람을 지칭하는 별개의 형태들로 생각하면/기억하면 되기 때문이다. 굳이 한글 이름과 로마자 이름을 머릿속에서 연관 지어서 기억하려고 하니 헷갈리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지, 둘을 연관 짓지 않고 별개로 생각하면/기억하면 안 헷갈린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하면 굳이 로마자 표기법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 예를 들어 '박찬호'와 Park Chan-ho를 한 야구 선수를 지칭하는 별개의 형태들, '박세리'와 Pak Se-ri를 한 골프 선수를 지칭하는 별개의 형태들로 생각하면/기억하면 된다(그리고 이러면 헷갈리지 않는다). 굳이 '박' → Park/Pak이라고 생각하니까 헷갈리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 간혹 로마자 표기법을 따르는 게 비현실적인 경우도 있다. 인명 표기 시 로마자 표기법을 따르자고 주장하려면 이러한 비현실적인 부분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다.
    • 인명의 경우 각 음절을 독립적으로 발음했을 때의 음가를 따라서 표기하는데(예: 빛나 [빋][나] Bitna), 이로 인해서 오히려 음가의 왜곡이 심하게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인명이 '한맑음'이라면 '맑'과 '음'은 각각 [막]과 [음]으로 발음되므로 Malgeum이 아니라 Makeum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 '한좋음'이라면 '좋'과 '음'은 각각 [졷]과 [음]으로 발음되므로 Joeum이 아니라 Joteum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 이런 경우는 로마자 표기법에 어긋나더라도 Malgeum, Joeum으로 쓰는 게 좋다.
    • 그리고 한 글자짜리 성씨나 이름(성씨 제외)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서 성명이 '이우'라면 I U로 쓰게 되는데, 많은 시스템들이 로마자 한 글자짜리 성씨나 이름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여권에 이렇게 적혀 있다면 여러모로 불편을 겪게 될 수밖에 없다. 성명 전체를 적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저렇게 I U라고만 쓰면 성명 전체를 적은 게 아니라 이니셜만 적은 것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성씨는 Lee나 Yi, 이름은 Woo나 Wu처럼 로마자 표기법에 어긋나더라도 두 글자 이상의 철자를 사용하는 게 좋다.
  • 게다가 한국은 정부 기관이 직접 만행을 저지른 역사도 있다. 대한민국 외교부(외무부, 외교통상부)는 과거 여권을 발급할 때 성씨를 제외한 이름 부분을 음절마다 띄어 쓰는 것을 원칙으로 했었다(예: 홍길동 HONG, GIL DONG). 이런 만행으로 인해 한국 밖에서 공백 뒷부분이 미들네임으로 잘못 인식되어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으며(예: Gil Dong Hong → Gil D. Hong 또는 Gil Hong), 이로 인해 해외 한인들의 이름이 대부분 반 토막이 나게 됐고 돌림자가 앞에 있는 형제자매나 생판 모르는 남과 구분이 안 되는 문제도 생겼다.[13] 실제로 이 문제 때문에 한국을 싫어하는 해외 한인들도 있다. ‘한국은 정부 기관이 직접 자국민 이름을 외국에서 반 토막 나게 한 멍청한 국가인데, 이런 멍청한 국가의 말을 왜 따라야 하는가?’라고 따지면 할 말 없다.

그리고 이야기를 한국에 살며 해외와의 교류가 없는 일반적인 한국인(이하 '일반 한국인')들에 한정할 경우, 로마자 표기법 자체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한국 내에서는 로마자 이름이 그다지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으므로, 로마자 표기법을 안 따라도 문제가 생길 일은 별로 없기 때문이다.
  • 한국에서 출생 신고를 할 때나 개명을 할 때 한글 이름(과 한자 이름)만 등록하지 로마자 이름은 등록하지 않는다는 점
  • 일반 한국인이 자신의 이름을 적어야 할 필요가 있을 때는 대부분 한글 이름만으로 충분하다는 점[14]
  • 한국인의 공식적인 로마자 이름은 어디까지나 여권을 처음 발급받을 때 정해지고, 여권은 한국 내에서만 생활한다면 필수적으로 발급받을 필요가 없다는 점
  • 한국에서 한글 이름이나 한자 이름을 바꾸는 것은 개명에 해당되며 반드시 가정법원이나 지방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여권의 로마자 이름을 바꾸는 것은 개명에 해당되지 않으며 법원 대신 외교부의 심사를 거친다는 점
  • 결정적으로, 한국 내에서는 개인이 자신의 로마자 이름을 한 가지로 일관되게 쓰지 않고 수시로 바꿔서 써도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는 점[15]
이 다섯 가지를 생각해 본다면, 일반 한국인들에게 로마자 이름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일반 한국인들에게 로마자 표기법은 따라도 그만이고 안 따라도 그만이다.

4.3.2. 찬성

  • 현재 이름을 표기할 때 주로 사용되는 관용적인 로마자 표기는 불규칙성이 매우 극심하다. 규칙성이 없어도 너무 없는 탓에 한국어 발음이나 철자를 알아도 여기에 대응되는 표기를 쉽게 짐작할 수가 없다. 하지만 일괄적으로 로마자 이름을 따르게 되면 한국어 이름만 알아도 기계적으로 변환해서 로마자 표기를 자동으로 알아낼 수 있다. 중국어를 로마자로 표기할 때 사용되던 우정식 병음이 현재 일부 고유명사를 제외하고는 멸종 수순을 밟고 있는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 오늘날의 한국인 이름의 로마자 표기가 일관적이지 않은 것은 교육·홍보 미비로 인해 로마자 표기법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았고,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이 지나치게 어려웠던 데다가 diacritic을 입력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었기 때문이지 딱히 개인의 취향을 반영하기 위해서 그렇게 했던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예컨대 박지성의 경우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을 따르면 Chisŏng이 될 텐데 로마자 표기에 ŏ를 사용하기로 마음 먹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므로 Ji-sung으로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또한 유·무성 대립이 언제 일어나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유·무성 글자를 아무 때나 쓰는 일이 벌어졌었다(Park Ji-sung, Ban Ki-moon 등). 본인들이 그런 표기를 원한다면야 금지할 것은 없겠지만, 표기법을 따르고 싶었는데 표기법이 전파되지 않아서 그랬던 것이라면 좀 더 적극 보급할 필요가 있다.
  • 한국어를 표기할 때 사용되는 문자 중에서 공식적인 법적 지위를 가진 문자는 한글 단 하나뿐이다. 한국어는 로마자를 사용하는 언어가 아니다. 때문에 딱히 뭘로 하든지 상관이 없다. 본인이 원치 않는데도 로마자 표기법을 따르라고 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겠지만 딱히 뭘로 하든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현행 로마자 표기법을 따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관공서에서 로마자 표기법에 따라 짓도록 권고하는 것은 그러한 맥락이다.
  • 그리고 설령 여권 발행 시 로마자 표기법이 강제된다 하더라도(물론 실제로 강제되고 있지는 않다), 일상에서 로마자 표기법에 따르지 않은 표기를 사용하고 싶다면 가명 내지 예명이라는 명목으로 로마자 표기법에 따른 표기를 회피하는 것도 가능하다.[16]
    • 실제로 한 사람의 이름이 같은 문자를 쓰는 언어들 사이에서도 표기가 다른 경우도 있다. 같은 문자를 쓰더라도 언어에 따라서 원어의 철자를 그대로 쓰기도 하고 자국어의 철자법 또는 문법에 맞게 바꿔 쓰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 인명의 한국어 로마자 표기, 영어 표기, 프랑스어 표기, 독일어 표기 등이 반드시 모두 같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도 할 수 있으며, 로마자 표기법을 따르지 않고서 '이것은 영어 등 기타 언어에서 사용할 표기이다'라고 주장할 수도 있는 것이다.
    • 또한 해외 체류 중인 한국인들은 현지 언어의 이름을 따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경우 한 사람을 지칭할 때 사용되는 로마자 표기와 영어 표기(또는 영어를 비롯한 기타 언어 표기)는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Hong Gildong이라는 사람이 영어권에 가서 John이라는 영어 이름을 쓸 경우, 로마자 표기는 Hong Gildong, 영어 표기는 John Hong이 된다.[17] 결혼해서 남편 성씨를 따른 여성이라면 Shin Eun-mi(로마자 표기)와 Amy Chung(영어 표기)처럼 성씨까지 완전히 달라지는 것도 가능하다.
  • 한국인들이 예전부터 로마자 이름을 자율적으로 정해 왔기 때문에 현행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은 근거가 되기 어렵다. 문제가 없다면 그간의 관습대로 해도 되겠지만, 실제로는 자율에 맡긴 결과 표기가 다양하게 존재하는 현상은 분명히 존재한다. '표기가 다양하여 혼란을 일으키지만 통일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사회 비용에 비하면 그냥 두는 게 좋다', '로마자 표기를 자유롭게 정할 자유가 있다', '표기가 다양해도 혼란을 일으키지는 않는다.'와 같은 근거가 있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표기가 다양해 혼란을 줄 수 있다.'라고 주장하는 의견을 반박할 수 없다.

4.3.3. 가족 구성원들의 성씨를 똑같이 해야 하는가

로마자 표기법에 여러 변천이 있었고 한국인 이름의 로마자 표기의 양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 간에 성이 달라지는 걸 염려하는 사람도 있다. 여권의 성씨 표기도 가족 구성원마다 다르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로 한 가족 내에서 Jung, Cheong, Jeong, Chung이 모두 쓰이는 경우도 존재한다.

어차피 가족 중에 미성년자(동반 자녀)가 있는 상태에서 해외 여행을 가는 경우 또는 외국에서 한 가족으로서 장기 체류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성씨가 다르더라도 상관없다. 사실 해외 여행의 경우 아버지와 자녀의 성씨가 달라도 영문 주민등록등본을 떼서 해외 입국 시에 보여주면 별 문제가 없으므로(물론 영문 주민등록등본의 성씨와 이름 표기는 여권의 표기와 반드시 같아야 한다) 이 경우도 성씨 표기가 꼭 같아야 하는 경우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모든 문화권에서 부모(주로 아버지)와 자녀 간 또는 형제자매 간에 성씨가 같은 것도 아니다. 러시아와 같이 아버지가 같더라도 그 자녀의 성별에 따라서 성씨의 형태가 약간씩 달라지는 문화권도 있고, 아이슬란드와 같이 '(아버지 이름)의 아들/딸'을 성씨로 쓰는 문화권도 있다.[18] 또한 여성이 결혼하면서 자신의 성씨를 남편 성씨로 바꾸는 게 흔한 문화권에서는 해당 여성과 그녀의 형제자매가 완전히 다른 성씨를 가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렇기 때문에 한 가족 내의 성씨 표기가 반드시 일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4.3.4. 인명에 대해서 로마자 표기법 준수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볼 수 있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실에 입각하자면 로마자 표기법을 교육하거나 홍보한다고 해서 인명에 대해서 로마자 표기법 준수율이 (조금은 올라갈 수 있을지 몰라도) 크게 높아질 거라고 보기 어렵다.
  • 로마자 표기법은 강제 가능한 규정이 아니다.
  • 인명의 로마자 표기는 사실상 개인의 자유가 됐다. 그리고 한 번 자유가 생기면 그 자유를 없애는 건 굉장히 어렵다. 처음부터 자유가 없었다면 모를까, 자유가 있었는데 없애는 건 반드시 반발을 불러온다.
  • 외국어 화자(주로 영어 화자)가 한번에 한국어 원음과 비슷하게 발음하기를 바라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일부러 로마자 표기법을 따르지 않기도 한다.[19]
  • 로마자 표기법에 맞더라도 외국어(주로 영어)에서 부정적인 뜻으로 받아들여지는 철자는 피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서 gang, no, ban, bang, sin 등은 여권을 처음 신청할 때조차도 쓰지 말라고 한다. 또한 여권의 로마자 성명 변경 사유 중에도 '철자가 다른 언어에서 부정적인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 이미 굳어진 통속적 표기들의 영향은 생각보다 강하다. 성씨의 경우 예나 지금이나 Kim, Lee, Park, Choi 등과 같이 로마자 표기법과 맞지 않는 표기가 우세한 성씨들이 존재하며[20], 성씨가 아니라도 '영' young, '희' hee 등과 같은 통속적 표기들도 존재한다. 또한 인명은 아니지만, 기업 등의 명칭에 Samsung, Hyundai 등과 같은 표기들도 있다. 자기 성명의 로마자 표기를 처음 정하는 사람이 저러한 통속적 표기들에 이끌려서 로마자 표기법에 어긋나는 표기로 정할 수도 있다.
  • 그리고 상술한 '한맑음' → Han Makeum, '한좋음' → Han Joteum, 성명 '이우' → I U 등 규정 자체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인명 표기 시 언제나 로마자 표기법을 따르라고 하기도 어렵다. 오히려 이런 문제 있는 경우들을 보면 로마자 표기법이 강제되는 규정이 아니라는 게 다행이라는 주장도 가능하다.

참고로 한 한국인 중문과 교수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한 바 있다.
중국어 로마자 표기법은 서구에서 100년 가까이 사용해오던 Wade-Giles법을 밀어내고 최근에는 1958년 중국 정부가 제정한 한어병음을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미국 의회도서관은 물론 해외 도서관에서 한어병음으로 중국의 인명과 서명을 검색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13억이 넘는 인구가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일률적으로 사용해온 경우와 성명의 표기는 개인의 자유라며 일반 국민은 물론 대통령까지 거의 모두 자유롭게 표기해온 국가와 비교가 될 수 있을까? 자기 집 영문 주소는 물론 성까지도 식구마다 다르게 표기할 수 있는 곳이 한국이다. 우리 스스로도 잘 지키지 않고, 수시로 바뀌는 표기법을 외국에서 뭘 믿고 쓰겠는가?
– 엄익상 한양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애당초 인명에 대해서 로마자 표기법을 확실히 정착시키려면, 한국어 화자들 대다수가 로마자를 모르던 시절(대략 1950년대)에 로마자 표기법을 제정하고 그때부터 교육과 홍보를 했어야 한다. 아니면 아예 군사 독재 정권 시절에 로마자 표기법을 강제했어야 한다. 하지만 그 당시에 교육도 홍보도 강제도 안 했다(그리고 애당초 그 당시는 먹고사는 문제가 훨씬 더 중요한 시기였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 신경 쓸 여유가 별로 없었다). 현행 로마자 표기법이 제정된 2000년 당시에는 이미 한국어 화자들 대다수가 로마자를 알고 있었고, 이미 표기법에 맞지 않는 통속적 표기들이 퍼져 버린 상태였으며, 군사 독재 정권은 이미 끝난 상태였다. 그리고 이건 현재도 별로 다르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로마자 표기법을 교육하고 홍보한다고 해서 준수율이 (조금은 올라갈 수 있을지 몰라도) 크게 높아지기는 어렵다.[21]

상술했듯이 표기의 통일이라는 게 꼭 로마자 표기법이라는 어문 규정을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는 게 아니고, 개인이 자기 이름을 한 가지 철자로만 고정시켜서 쓰면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인명에 대해서 로마자 표기법을 꼭 따라야 한다는 건 설득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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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등포역 문서에 1970년대 이 표기법으로 적힌 역명판의 사진이 있는데, 표기가 현행 표기법에 따른 표기와 동일하다.[2] 위의 오리지널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에 따른 표기에서 n'g가 n-g로, wŏ가 wo로, si가 shi로 바뀌었다. 구체적으로는, 위 예시에서 in'ganŭn, kwŏllie, yangsimŭl, chŏngsinŭro가 각각 in-ganŭn, kwollie, yangshimŭl, chŏngshinŭro로 바뀌었다.[3] 문화어에서는 '양심'이 아니라 '량심'이다. 따라서 로마자 표기도 이에 맞추었다.[4] 그래서 이에 대해서는 어차피 언중 대다수가 로마자와 영어, 한글과 한국어를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는게 현실이니까 언중의 현실 언어 사용을 인정하여 '영어'를 로마자를 지칭하는 데에도 사용하는 말로, '한글'을 한국어를 지칭하는 데에도 사용하는 말로 인정하자는 의견도 있다.[5] 1988년 이전에는 띄어서 쓰는 것이 원칙이었으나 오늘날에는 한자 문화권의 관례에 따라 붙여쓰는 것으로 바꾸었다.[6] 한국에서 만들어진 한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 의해 Seoul이란 철자가 나온 게 아니다. 영어권에서 이미 Seoul이란 철자가 쓰였고, 이후에 만들어진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이 그와 일치할 뿐이다. 정확히는 일치하도록 규정을 끼워 맞춘 것. Seoul이라는 표기는 영어권에서부터 쓰기 시작한 것이 아니라 프랑스어권에서부터 쓰기 시작했다. 정확히는 Séoul에서 나온 것으로, Sé가 '세', oul이 '울'이다. 자세한 것은 서울특별시 문서 참고.[7] 비슷하게, 영어가 아닌 언어(프랑스어 등)의 영향을 크게 받는 언어들은 로마자 표기법과 그 언어로 표기할 때의 원칙이 혼동되기도 한다. 반대로 일본어나 러시아어처럼 무식하게 다 전사만 해버리는 경향이 있는 언어들도 있다.[8] 물론 한글과 한국어는 분명히 다르지만, 보통 우리는 한국어로 적혀 있다고 하면(또는 어떤 프로그램에서 한국어가 지원된다고 하면) 한글로 적힌 한국어를 떠올리지 로마자 등 다른 문자로 적힌 한국어를 떠올리지 않는다. 그리고 한국어 비원어민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때도 한글로 적힌 한국어를 가르치지, 로마자 등 다른 문자로 적힌 한국어를 가르치지는 않는다.[9] 예를 들어 조지아 정부의 '그루지야를 조지아로 바꿔 주었으면 한다'라는 요청을 한국 쪽에서 받아들여야 할 의무는 없었다. 단지 한국 쪽에서 그냥 받아들인 것이다. 만약 그리스에서 한국에다가 '그리스라고 하지 말고 엘라다라고 해 주었으면 한다'라는 요청을 해도, 한국 쪽에서 '우리는 이미 오랫동안 그리스라고 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리스라고 할 것이다. 미안하지만 그 요청은 거절하겠다'라며 그리스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아도 문제없다. 실제로 이런 예시들은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에서 일어났다. 구성 공화국들이 독립하면서 자국명의 러시아어 표기를 자국식에 맞게 정하여 러시아에게 정정을 요구한 나라들(키르기스스탄-Кыргызстан, 투르크메니스탄-Туркменистан, 몰도바-Молдова, 벨라루스-Беларусь)이 있었음에도 러시아 내에서의 러시아어 표기는 종전 표기 방식을 유지했다. (각각 키르기지야-Киргизия, 투르크메니야-Туркмения, 몰다비야-Молдавия, 벨로루시야-Белоруссия) 심지어 우크라이나는 전치사를 на/с에서 в/из로 바꿔달라고 공식적으로 요구했는데도 러시아는 이러한 요구를 거절하고 기존 방식을 고수하기로 결정했다.[10] 이것이 바로 외교부가 여권의 로마자 이름을 잘 바꿔 주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외국에서는 오로지 로마자로만 관리하지 한글은 전혀 신경 쓰지 않으며, 여권의 로마자 이름이 쉽게 바뀌면 외국에 혼란만 줄 뿐이다. 다시 말해서 어차피 로마자 이름을 접하는 입장에서는 Yoojung이 중요하지 '유정'은 딱히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11] 그런데 여권을 신청할 때 로마자 표기법에 따를 것을 '권장'하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강요'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권장'할 수는 있지만 '강요'하는 건 적절하지 못하다. 실제로 예전에 외교통상부(현 외교부) 여권과 법규계장은 로마자 표기법을 강제하는 것은 위헌 소지가 있다고 한 바 있다.[12] 이에 대해 '한국어 맥락에서 에밀 졸라 같은 이름이 패드립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별도 한글 표기를 만들어야 하느냐?'로 반론하는 경우도 있는데, 에밀 졸라는 한국어권에서 산 적이 없기 때문에 당사자가 곤란을 겪을 일이 없었다. 따라서 이런 경우를 예로 드는 건 부적절하다.[13] 그나마 현재는 외교부도 이 미들네임 문제를 직접 언급하며 여권 신청·발급 시 이름의 중간을 띄어 쓰지 말고 GILDONG과 같이 붙여서 쓰라고 한다. “Q: 이름을 한 글자씩 띄어서 로마자로 표기했더니 해외에서는 중간 이름(미들네임)으로 인식되어 불편합니다. 붙여 쓰기로 변경할 수 있나요? A: 1회에 한해 붙여 쓰도록 변경할 수 있습니다.” / “성을 제외한 이름은 각 글자를 붙여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글자 사이에 붙임표(-)를 넣을 수 있습니다. 이름의 글자를 띄어 쓰면 외국에서 중간 이름으로 인식되므로 될 수 있으면 붙여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14] 가끔 한자 이름도 요구되기는 하나 한글 전용이 보편화된 현재 이는 드물다. 그리고 로마자 이름까지는 특수한 경우(해외 직구, SNS 등)가 아니면 잘 요구되지 않는다.[15] 실제로 한국 내에서는 개인이 자신의 이름을 로마자로 쓸 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철자, 신용카드의 철자, 여권의 철자가 모두 다른 경우도 종종 있다. 그리고 자신이 써 왔던 철자 대신 다른 철자를 사용하기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한국 내에서는 이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16] 조선족 가수 백청강을 예시로 들면, 여권과 같은 공문서에서 사용하는 Bai Qinggang(바이칭강)이라는 이름과, 본인이 가수 활동 시에 사용하는 Baek Chung-kang(백청강)이라는 예명이 따로 존재하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17] 영어권의 경우 preferred name(legal name과는 별개로 자신이 일상에서 불리기를 원하는 이름)이라는 개념이 존재하기 때문에 일상에서 legal name과 다른 이름을 쓰는 것을 그렇게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자신의 legal name이 John인데 John보다는 Peter라는 이름이 더 마음에 들어서 Peter라고 불리기를 원한다면 Peter라고 불러 달라고 해도 문제없고, Peter라고 불러 달라고 요청하면 다들 Peter라고 불러 준다. 이때 John은 legal name, Peter는 preferred name이 된다. 물론 legal name이 요구되는 곳에서는 반드시 legal name을 써야 한다. 한국인이 영어권에서 생활할 때의 영어 이름도 보통 preferred name으로 분류되며(예로 든 Gildong과 John의 경우 legal name은 Gildong, preferred name은 John이 된다), 현지 시민권을 따면서 법적으로 영어 이름으로 개명하면 영어 이름을 legal name으로 만들 수 있다.[18] 그래서 아이슬란드는 아버지와 자녀의 성씨가 다른 것이 아주 평범하며, 3대 이상이 모두 성씨가 다른 것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19] 발음을 잘못하면 정정해 주면 된다고 하지만, 수시로 정정해 주는 것도 상당히 귀찮다.[20] 그나마 Kim은 1984년~2000년 사이에 대한민국에서 쓰였던 변형된 매큔-라이샤워 표기법과 상응된다.[21] 1933년에 제정된 '한글 맞춤법 통일안'이 정착될 수 있었던 건 그 당시에 한글을 읽을 수 있는 한국어 화자가 적었기 때문이다. 만약 그 당시에 대다수의 한국어 화자가 한글을 읽을 수 있었다면 한글 맞춤법 통일안도 기존 표기 관습으로 인해 정착되지 못했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