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7-17 22:41:49

피카레스크(장르)

1. 개요2. 상세3. 클리셰4. 탄생 배경
4.1. 전통적인 영웅상4.2. 변화4.3. 피카레스크의 등장
5. 관련 장르6. 해당 작품
6.1. 영화6.2. 소설6.3. 만화&애니메이션6.4. 게임6.5. 드라마
6.5.1. 번외

1. 개요

Picaresque

15~16세기경 스페인에서 유래한 문학 장르의 하나. 주인공 등 주요 등장인물이 도덕적 결함을 안고 있는, 악인이 이야기를 이끄는 소설 장르를 뜻한다.

후대에는 소설의 한 양식을 말하는 말로 파생되기도 했다. 이 장르의 반대되는 건 악역이 없는 작품이다.

주동인물이 악인이기에 반동인물은 오히려 선한 인물이 될 수도 있으며, 또는 악한 vs 악한의 구도로 진행될 수도 있다.

2. 상세

장르의 절대적인 규칙은 주인공의 악행에 토를 달거나 도덕적 옹호를 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그 작품은 피카레스크라기보다는 그냥 악인 미화라는 도덕적 결함이 있는 작품이다. 예시를 들자면 아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의사들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존 Q는 부성애라는 설득력 있는 사연이 있으므로 피카레스크가 아니지만, 주인공이 쾌락을 위해 악행을 벌이는데다 악행이 그저 본인의 의지인 시계태엽 오렌지는 훌륭한 피카레스크라 할 수 있겠다. 쉽게 말해 주역들이 그저 나쁜 놈들이다.

이야기의 서술방식이나 초점은 주인공에게 맞춰졌기 때문에 독자들은 악인인 주인공에게 쉽게 공감을 느끼거나 동정 및 연민을 느끼게 된다. 설령 그 주인공이 명백한 악행을 하더라도 말이다. 주인공의 시선에서 나오는 악행에 대한 변명을 독자들이 쉽게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악행을 미화하기 위한 감성팔이는 작품성을 떨어뜨리는 금기에 들어간다.

이런 작품에서 주인공은 그나마 독자와 공감 할만할 면모[1] 혹은 최소한만의 양심[2]을 보여주거나 주인공이 악하다면 그 상대도 악해서 악(惡) vs 악(惡)[3]의 구도를 내세우는 경우가 많다. '악한소설(惡漢小說)' 또는 '건달소설(乾達小說)'이라고도 부르며, 그 이유는 어원이 스페인어로 '악당(picaro)'이기 때문.

피카레스크 작품에서는 전통적인 서사시에 나오는 정의롭고,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모습의 영웅이 아닌 자신의 이익과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존재인 안티 히어로가 나온다. 애초에 안티 히어로는 기존의 영웅상의 안티테제격인 존재이기에 영웅이라 불릴 수가 없다. 피카레스크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선함과는 거리가 멀고 안티 히어로적인 성향이 강한 게 특징이다. 따라서 어떠한 일종의 영웅주의적인 개념이 아닌 것이다. 왜냐하면 안티 히어로는 그러한 기존의 영웅상을 완전히 탈피하는 차원에서 나온 개념이기 때문이다.

3. 클리셰

  • 정의를 추구하는 인물이 있더라도 정의를 추구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수단으로[4] 이용하는 인물이 매우 많다.
  • 위의 두 항목의 경합적인 성으로 악 vs 선을 가장한 위선의 구도가 나오기도 하며, 실제로는 선이지만 악(주인공)에 공작에 의해 위선으로 매도되어 몰락하는 경우가 존재한다.
  • 악 vs 악. 어느 정도 선량한 구석이 있거나 덜 나쁜 등장인물 vs 더 나쁜 등장인물 같이 가벼운 경우부터[5], 진짜배기 악 vs 그냥 악 같이 작정하고 무겁게 가는 등 다양하다.
  • 선하거나 최소한 별다른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비교적 선량한 인물들이 아예 등장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이들은 작중 전개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관찰자 포지션 정도로 겉돌거나[6] 악에 의해 비극적인 최후를 맞게 되는 경우가 많다. 주인공이 이 역할이면 블랙 라군[7] 같이 작중 상황을 지켜보는 것 밖에 하지 못하는 관찰자 유형의 주인공이 된다.
  • 호기심이나 흥미 혹은 생계를 위해 시작한 작은 악행이 점점 커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 주인공이 단순히 악동이거나 날라리 양아치면 어느 시점에서 악행을 그만두고 정신적으로 성장하거나 갱생하고 아님 그냥저냥 끝난다. 하지만 정말 막나가는 인간이면 대부분 자신의 악행 때문에 파멸을 맞이하거나 끝까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완승을 거두는, 즉 중간이 없는 최후를 맞이한다.
  • 주인공들이 악한 성격과는 달리 능력좋은 경우가 제법 많다.[8] 이는 가뜩이나 성격 나쁜 주인공이 능력도 없어서 소비자들에게 버림받는 경우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 나온 특징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아Q 같이 능력도 없으면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근근히 살아가는 와중에 역전을 노리는 찌질한 유형의 악인을 그리는 작품도 여럿 있다.

4. 탄생 배경

4.1. 전통적인 영웅상

전통적으로 영웅은 그 시대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특징을 갖추고, 긍정적인 방향을 추구하는 모습으로 나왔다. 또한 반드시 승리한다. 가끔씩 작은 악행이나 실패를 하는 경우가 있어도 "실수였다/누군가의 저주였다"/"불행이었다!"나 "오 비극이로다!" 식으로 서술자가 옹호를 해주곤 했다.[9]

즉 이때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주인공=선역", "주인공의 반대=악역"의 구조가 진리처럼 잡혀 있었고, 영웅, 즉 이야기의 주도자는 반드시 정의롭고, 이상적이거나 긍정적인 존재였다.

4.2. 변화

허나 이런 구조는 서사적 구조가 발전하고, 인물들의 성격과 특징이 복잡해지며 변화를 맞는다. 관객이 대체 누구 장단에 맞춰 응원해야 할지 모르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런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작품은 셰익스피어맥베스이다. 맥베스는 주인공 주제에 반역자에 살인자요 최종목표는 찬탈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4.3. 피카레스크의 등장

그러다가 급기야는 안티 히어로가 주인공이 되는 이야기(악인극)까지 나왔다. 물론 초기의 이런 작품들은 그냥 민초의 대리만족 시선 바꾸기 정도에 그쳐, '결국 그 불한당은 꼴딱 죽어버렸다더라~' 하고 시시껄렁한 결말로 가기 일수였다. 허나 이는 더 구체적이고 발전해 악인 주인공이 끝내 모든걸 다 박살내는 내용이 되었다. 또한 이러한 주인공을 "안티 히어로"라고도 부르는데 보통 "히어로"라는 뜻 자체가 보편적으론 "영웅"이라는 뜻도 되지만 "주인공"이라는 뜻도 되듯이 말이다. 그래서 기존의 주인공의 안티테제격인 존재이기에 이러한 안티 히어로를 이야기의 소재로 삼은게 바로 피카레스크이다. 따라서 소시민적인 성향도 안티 히어로(피카레스크)에 적합하다.

바로크 시기 혼란하고 쇠락해가던 스페인에서 시작된 만큼 사회풍자성을 지니고 있다. 전반적으로 악인 주인공은 기실 하층민적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사회적인 비판과 어느정도 맞닿아 있다. 이런 풍자, 비판성과 맞닿아 독자와의 공감을 형성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악인 주인공의 미화나 승리로 끝나기 보단 그들의 악행에 대한 후회나 속죄, 심판 같은 배드 엔딩의 도식을 가지고 있다. 승리로 끝나는 경우도 현실의 부조리를 극대화 하는 장치로써 사용하는 정도.

피카레스크가 소위 악인이 주인공인 작품이라고 하여 악행 미화나 악인의 승리로 내지 악한이 지 맘대로 설치는 장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꽤 많다. 하지만 본 장르는 악인 주인공의 시각으로 악에 물든 세태나 인간군상을 풍자하는 것이 목적이지 악행 미화나 악당 만만세가 주제인 장르가 아니다. 다만 현대에는 펄프 픽션 양산 문제가 너무 심각해서 최상위권에서 밑으로 조금만 내려가도 피카레스크의 원래 주제인 악에 물든 세태나 인간군상의 풍자가 악행 미화나 악당 만만세로 변질된 작품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물론 다른 장르들도 펄프 픽션 양산 문제에서 자유롭지는 못하다 보니 최상위권에서 밑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주제가 변질된 작품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5. 관련 장르[10]


관련 장르들 목록을 보면 알겠지만 피카레스크물은 인간 비판물 만큼이나 호불호가 극심한 요소들이 많으므로 상대방의 취향을 자세히 모르는 상태에선 작품이 상당한 순한 경우가 아니라면 추천을 삼가하는 편이 좋다.

6. 해당 작품

※ 나무위키에 해당 작품의 문서가 있는 작품들만 서술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작품들이 왜 피카레스크로 분류되는지 궁금하다면 해당 작품들의 문서나 그와 관련된 문서들을 열람해 보기를 권한다. 피카레스크의 교과서로 평가받을 만한 작품들, 혹은 극단적인 피카레스크[12] 작품은 강조가 추가됐다.

주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6.1. 영화

6.2. 소설

6.3. 만화&애니메이션

6.4. 게임

6.5. 드라마

6.5.1. 번외

가이무 외전 가면라이더 듀크/가면라이더 너클[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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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를 들어 영화 아수라의 주인공 같이 범죄자 주인공이 자기 친구나 가족만은 소중하게 여긴다거나, 주인공이 생계를 위해 악행을 저지르는 소악당이라던지의 예가 있다.[2] 예를 들어 살인 청부업자라면 필요한 일 이외에는 사람을 죽이지 않고, 업무를 행할 때도 의뢰 대상만 죽이고 중간 과정에선 최대한 불살을 지킨다거나.[3] 권악징선구도도 포함된다.[4] 예를 들자면 정의를 수단으로 이용해서 권력과 같은 결과물을 얻으려 하는 경우가 있다.[5] 주로 코믹을 섞은 피카레스크나 범죄활극 계열 같이 장르 자체가 가벼워서 나오는 경우가 있지만, 나쁜 녀석들 시리즈 처럼 무겁게 가는 경우도 충분히 있다.[6] 예시를 들자면 나쁜 녀석들유미영 정도가 있다.[7] 다만 이건 초반 한정이고 9권 이후 부터는 점점 악에 익숙해져간다는 묘사가 나오더니, 이미 훌륭한 악당이 된 시점에서는 책략가 스타일의 개성을 확립한 상태다.[8] 특히 악행의 스케일이 클 수록 더 그렇다.[9] 헤라클레스는 가족을 때려 죽이는 일을 했지만, 헤라의 저주로 인한 일이었기에 신들의 시험을 통과하고 하늘로 올라갔다.[10] 피카레스크와 자주 합쳐지는 장르들[11] 피카레스크는 본디 풍자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장르이기 때문에 풍자물과 자주 합쳐지고는 한다.[12] 쉽게 말하자면 등장인물 전원 혹은 거의 다가 악인+매우 진지하거나 어두운 분위기를 가진 작품.[13] 2편과 1-1은 제외[14] 상습 절도범들과 독거노인 맹인 신분을 악용한 전직퇴역군인의 목숨을 건 사투다.[15] 제목부터 피카레스크임을 드러낸다.[16] 후반부에 정의로운 행동을 하기도 하지만, 주인공을 정의로운 인물이라 보기는 어렵다.[17] 무협소설의 원조로 보기도 한다.[18] 보컬로이드 곡이 아닌 소설본[19] 창월야의 서린은 제외[20] 주인공인 살생님은 훌륭한 선생이면서 악인이다.[21] 작가 부터가 악역을 주인공이라고 칭한적 있다.[22] 여기선 악역아들이 주인공이다.[23] 본편에선 악당인 인물들이지만 외전격인 이 작품에선 평범한 회사 상사, 직원들이다.[24] 피카레스크를 표방하고 있는 것은 맞으나 이 작품이 정말로 피카레스크로 분류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25] 정확히는 2부.[26] 주인공인 마리오는 스파게티나 자기 목표를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또한 다른 캐릭터들도 이기적이고 난폭한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27] 루이지, 메기, 붑킨, 수미, 타리 같은 선량한 인물들도 나오기는 한다.[28] 3편(그리스 신화)까지. 4편(북유럽 신화)에서는 과거의 악행을 후회하고 괴로워하는 주인공 크레토스가 아들 아트레우스에게는 자신과 같은 과오를 저지르지 않게 하려고 가르치며 자신도 인격적으로 성장해간다.[29] 주인공이 직원들한테 갑질하는 사장이다.[30] 3편까지. 4편은 주인공이 외계인과 맞서싸우는 히어로물에 가깝다.[31] 소울워커(소울워커)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플레이어블 캐릭터들 대다수가 악행을 저질렀고 기억만 잃은 상태다.[32] 초고교급 절망, 카무쿠라 이즈루 문서 참조.[33] 언더테일/몰살 엔딩 항목 참고[34] 악 루트 한정[35] 주인공의 카르마가 악인 경우[36] 시리즈 콘셉트 자체가 법이나 도덕 따위 엿 먹고 마음대로 깽판치는 자유도에 중점을 뒀다.[37] 주인공인 인류제국은 그 황제가 폭군이자 독재자인 냉혈한인데다가 인류 제국 행정부와 이단심문소에서 제국민이 조금이라도 카오스와 연관 되었으면 즉결 처분하는 등 워해머 세계관 자체가 디스토피아 세계관이다.[38] 경대승 파트 제외.[39] 실질적으로 피카레스크적인 부분은 2부에서 이정재가 정치깡패로 활동하게 된 이후부터.[40]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드라마판[41] 가면라이더 듀크편 한정. 센고쿠 료마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