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8-21 06:15:53

팔센 힐가드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팔센 힐가드
Falscen Hylgard
파일:필라스_팔센 힐가드.png
종족 인간 - 초원족
문화 아디어 제국
성우 조던 레이놀즈
1. 개요2. 배경3. 어바우드4. 기타

1. 개요

팔센 힐가드는 평화와 상호 협력을 이룰 목적으로 리빙랜드에 파견된 아디어 대사입니다. 그의 본부는 파라디스 시에 있는 아디어 대사관 내부에 있습니다.
어바우드 전승 지식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시리즈의 등장인물. 리빙랜드에 파견된 아디어 제국의 대사다.

2. 배경

Ambassador Hylgard's Journal
힐가드 대사의 일지

외교 관계를 맺는 게 점점 불가능해지고 있다는 점은 인정해야겠다. 이곳 현지인들은 본능적으로 외부인을 믿지 않는다. 게다가 우린 저들이 원할 만한 그 무엇도 갖고 있지 않다. 심문관 로드윈은 시간을 들여 계속 압박하면 승리할 거로 믿는다. 내가 로드윈의 자신감을 반만 가져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로드윈.. 로드윈이 나를 바라볼 때면 뼛속까지 관통당하고, 시체처럼 해부당하는 느낌이다. 장막 너머까지 파악하는 듯한 미동도 없이 차가운 눈을 보고 있노라면 내가 마치 타락한 순례자가 된 것만 같다. 로드윈의 뼈처럼 굳어진 손톱이 내 피부에 파고들어, 나르 이 초라한 껍질에서 해방하기만을 바라는 존재. 그러다 마침내 뼈로 이루어진 한 쌍이 되어 둘이 아니라 하나의 존재로 얽히는 것이다.

권력에 끌리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그런 감정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 혐오를 살 수도 있으니까. 더 심하면... 열정에 사로잡힐 수도 있고.
아디어 제국에서 파견된 대사로, 파라디스에서의 외교적 교섭을 담당하고 있는 인물이다. 제국은 리빙랜드의 정복을 원하였으나, 불필요한 유혈사태를 바라지 않았기 때문에 군대를 보냄과 동시에 힐가드를 파견하여 파라디스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려 하였다. 파라디스는 여러 지역에서 범죄자와 도망자들이 몰려드는 무질서한 장소인데다, 도시의 권력자인 '열쇠 관리자' 에이문드는 상대하기 어려운 교활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힐가드도 제법 융통성있는 인물이었던 덕분에 교활한 에이문드를 상대로 교섭을 할 수 있었고, 무역과 외교를 통해 지역을 안정시키는 황제의 명령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디카를 섬기는 기사단, 철의 교살자들에 의해 힐가드의 임무는 난황을 겪게 된다. 제국의 군대를 따라온 교살자들은 치안 유지를 명분으로 파라디스의 시민들을 상대로 아주 엄격한 법집행을 하였다. 많은 시민들이 교살자들에 의해 심문을 당하기도 하였고, 때로는 교수대에서 목이 메달리기도 하였다. 교살자들을 내버려둘 수 없었던 에이문드는 힐가드에게 그들을 멈춰달라고 요청하였다. 그러나 교살자들은 제국의 황제가 아니라 우디카의 의지를 따르는 자들이었고, 교살자들의 지도자인 로드윈도 워낙 신출귀몰한 인물인데다 힐가드가 엄두도 내지 못할 정도의 위압감을 가진 인물이었던 탓에 힐가드는 에이문드의 요청을 들어주지 못하였다.

교살자들 덕분에 파라디스에는 질서가 찾아왔고 일부 시민들은 아디어인들이 가져다준 질서를 환영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압제에 의한 반발심 또한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퍼져나갔다. 몇몇 불만을 품은 시민들은 압제에 순응하기보다는 싸우는 길을 택하였으며, 이들은 파라디스의 독립을 꾀하는 저항 조직을 형성하였다. 저항군의 활동이 시작되자 교살자들은 더욱 강경한 수단으로 저항군을 색출해나갔다. 저항군과 교살자의 대립이 악화되는 것과는 별개로, 도시 외부에서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여 힐가드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당시 리빙랜드를 휩쓸던 꿈의 재앙은 아직 던쇼어까지 도달하지는 않았으나, 영혼을 오염시키는 역병의 소문 탓에 수많은 난민들이 파라디스로 몰려왔다. 도시가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난민들이 몰려왔기 때문에 힐가드와 에이문드는 도시의 입구를 봉쇄하기로 합의하였다. 도시로 들어가지 못한 난민들은 인근에 판자촌을 만들었고, 판자촌의 주민들과 아디어의 시민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갈등이 야기되었다.

도시를 둘러싼 모든 문제들은 힐가드의 통제를 벗어나 점점 악화되고 있었으며, 이는 외교와 교섭으로 안정을 추구하는 황제의 의중과 힐가드의 이상에도 어긋나는 일이었다. 이처럼 상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도시 인근에 위치한 교살뿌리에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본래 교살뿌리는 사냥꾼과 상인들도 드나들 수 있는 숲이었으나, 어느 날부터 갑작스레 숲의 생태계가 변하기 시작하더니 그 누구도 접근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한 숲이 되어버렸다. 교살뿌리의 상황을 보고받은 힐가드는 직접 조사에 참여하여 숲이 변한 원인을 찾고자 하였다. 에이문드 역시 도시를 위협하는 숲의 변화를 내버려둘 수는 없었기 때문에 힐가드의 조사에 참여하기로 하였다. 힐가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무장한 병사들을 대동하였으나, 숲은 병사들이 당해낼 수 없을 정도로 위협적으로 변해 있었다. 병사들은 숲의 공격에 하나둘 쓰러져나갔고, 조사에 동참한 에이문드도 꿈의 재앙에 감염된 의 공격에 의해 목숨을 잃고 만다. 힐가드는 홀로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으나, 외부로부터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숲의 한가운데서 홀로 남는 신세가 되었다.

3. 어바우드

노스리치 요새를 탈출한 뒤, 열쇠 관리자의 정박지에 도착하면 메인 퀘스트 '저 멀리서 온 전언' 퀘스트가 시작된다. 특사는 힐가드에게 황제의 편지를 전달해야하는데, 힐가드가 교살뿌리로 원정을 떠난 상태기 때문에 직접 교살뿌리를 방문하게 된다. 숲의 깊은 곳까지 도달하면 살아남은 힐가드와 에이문드의 시체를 찾을 수 있다. 힐가드는 우선 목숨을 위협하는 부터 처리하라며 재촉한다. 교살뿌리 지역의 보스인 곰을 처치한 뒤에는 힐가드로부터 자초지종을 들을 수 있는데, 힐가드도 꿈의 징벌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하며, 특사가 노스리치 요새에서 목격한 것을 전해들은 뒤에야 던쇼어에도 역병이 퍼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후 힐가드는 대사관에서 자세한 이야기를 하자며 자리를 떠나게 되는데, 힐가드와 대화하기 위해 파라디스에 들어서는 순간 특사가 이그울프에게 공격당하는 이벤트가 발생한다. 암살 이벤트 후에는 메인 퀘스트 '때 이른 죽음'이 시작되며, 힐가드로부터 파라디스에 있는 저항군에 대한 정보를 들을 수 있다. 힐가드는 파라디스를 둘러싼 정치적 상황을 말해준 뒤, 저항군의 은신처를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이그울프와의 이벤트를 완료한 뒤에는 꿈의 재앙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심혼술사들의 도시인 피오르 메스 이베르노에 갈 것을 권한다.

게임의 최후반부인 파라디스 공성전에서는 다른 도시의 지도자들과 함께 등장한다. 이 시점에서 힐가드는 철의 교살자를 제국의 적으로 보고 있으며, 파라디스의 민병대를 포함한 여러 도시들의 연합 부대와 함께 교살자들에게 맞서 싸우고 있는 중이다. 특사가 지도자들의 회의에 참여하면 힐가드는 전투가 끝난 후에 리빙랜드의 미래를 어떻게 결정할 것인지 물어보며, 리빙랜드를 아디어 제국의 그레프령이나 속국으로 만들 것을 제안한다. 황제의 심복이자 리빙랜드에서 꿈의 질병을 끝낸 특사를 무척이나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그레프령에 대해 물어보면 특사가 새로운 그레프가 될 것이라 답해준다. 또 다른 선택지로 모든 도시들을 연합하여 리빙랜드를 통일된 독립 국가로 만드는 가능성에 대해 물어볼 수도 있다. 정치적으로도 굉장히 어렵고 아디어 제국의 보복이 뒤따라올 수도 있기 때문에 힐가드도 이 선택지에 대해서는 아주 기겁을 하고 반대한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리빙랜드의 독립을 선택해도 특사의 판단을 군말없이 따라준다.

4.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