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29 17:10:12

터스카

Tuska da Daemon-Killa
악마 사냥꾼 터스카

1. 개요2. 설정3. 외부 링크

1. 개요

오크 코덱스에서 배경 설정 중 일부로 소개된 오크 워보스.

2. 설정

카디아의 이웃 행성인 프로잔Prosan은 892.344.M41 느지막하게 그레이트 워보스 투스카의 지휘를 받는 오크 함대의 습격을 받았다. 카디아에 주둔하고 있던 임페리얼 네이비가 이를 막으려고 했으나 오크들은 잠깐 동안 주춤했을 뿐, 병력의 1/3을 잃어가면서도 프로잔 강하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 침략은 약 13일 정도 카디안 하이 커맨더들을 당황시켰을 정도로 이해하기 힘든 짓이었는데, 코덱스의 일부를 번역해 보면 다음과 같다.
"프로잔은 적대적으로 조성된 환경으로 전략적 가치도 없으며 위험만이 산재해 있었다. 이곳의 변덕스럽고 강력한 비구름떼는 전장의 대부분을 고온다습하게 만들어 거대한 산성 스퀄을 내리게 하고 날카로운 화산암 지역에서는 용암이 폭발하듯 분출하였다. 그리고 미친 듯한 토네이도가 난폭한 하늘을 가로질렀다."

그렇다. 프로잔은 데스 월드 행성이다. 코덱스에도 제국은 대체 무슨 이유로 이런 더러운 행성을 점령한 건지 알 수 없었다고 적혀 있다. 하여튼 이 때문에 투스카를 필두로 하여 WAAAGH!!가 일어날 것이라 우려한 카디안 하이 커맨더들은 행성의 가혹한 환경에서 단련된 임페리얼 가드 연대와 그 환경을 무기로 투스카의 병력과 싸웠으나 투스카는 무식할 정도로 용맹했고, 투스카 휘하의 엘리트 보이즈는 오히려 그들이 처한 빡센 상황을 즐기는 듯이 보였다. 결국 연대는 한 달 만에 패퇴하고 뒤이어 임페리얼 네이비가 마지막 전투를 준비하는 동안 프로잔의 오크 무리가 뜬금없이 함선에 올라타더니, 갑자기 카디아의 와동하는 워프게이트 안으로 달려들어갔다.

사실 프로잔 행성을 침공하기 2년 전에 투스카는 워프 비스트와 쌈박질을 벌인적이 있었다. 투스카의 기함인 "Gorejaw" 안으로 워프 비스트들이 침공해오고 과 승무원들이 일방적으로 학살당하는 동안에도 투스카는 파워클로를 끼고서는 함교에서 워프 비스트와 일전을 벌이며 사망 직전까지 갔지만 어찌어찌해서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승리하여 워프비스트의 머리를 새로운 트로피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 때 워프 비스트에게 죽기 직전까지 몰렸던 투스카는 그 상황을 아주 성대하게 즐긴 나머지 "앞으로도 계속 워프 생명체를 찾아내서 싸우겠다."고 맹세하고 자신의 보이들을 극한의 전장에 밀어넣는 것이 진정한 WAAAGH!!라고 깨닫게 된다. 그리고 투스카는 그의 맹세를 지키기 위해, 즉 워프와 싸우기 위해 위어드보이들을 긁어모으고, 프로잔 행성에서 자신의 보이들을 단련시킨 뒤, 훈련이 어느 정도 됐다고 느끼자 보이들과 함께 아이 오브 테러로 신나는 모험을 떠났던 것이다.

아이 오브 테러 주위의 제국군 요새는 난데없이 튀어나온 오크 함선이 나타나자 긴장했으나, 정작 자신들의 위치는 신경도 쓰지 않고 아이 오브 테러로 풀악셀을 밟고 직빵으로 진격하는 이 오크의 함대를 어떻게 해야할지 교신을 보내다가 "아군의 시선을 돌리려는 목적이 있을 지도 모르니 주위를 계속 보라는 식으로 응대하라"는 답신을 받고, 다시 대처를 바라는 통신을 보내고 다시 답신을 받고... 하다가 터스카의 함선들이 아이 오브 테러로 들어가는 걸 보게 된다. '목표를 놓쳤다'고 하기엔 그 목표물이 아이 오브 테러지 혼자 들어가버린 것이었으니 이 광경을 목도한 카디아 항성계 전체가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경악을 금치못했다고 하더라.

EoT 속으로 들어간 투스카 휘하의 위어드보이들은 '지금 이 위치에서도 계속 들어가는 것보다 EoT 속에서 탈출하는 것이 훨씬 더 쉬울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투스카를 멈출 수는 없었다. 투스카와 보이들은 EoT 속으로 진입할수록 더욱 괴이해져만 가는 물질세계에서는 볼 수 없는 기괴한 행성들 - 빛나는 크리스탈로 덮인 행성, 뭔가를 지껄이는 시체들이 산재한 정글 등 - 을 보았고, 인간이 보았다면 몇 번쯤은 미치고 또 미쳤을 광경을 보았지만 우리의 투스카는 이런 광경에 오히려 흥이 올라서 보이즈와 함께 들리는 곳마다 닥치는 대로 부숴대고 쌈박질을 벌였다. 너글의 가고일들과 마주친 행성에서는 쵸파를 들고 쪼갤 수 있는 건 전부 쪼개고, 슬라네쉬의 창부들과 마주친 행성에서는 그들의 궁전을 향해 행진하여 그 곳의 데몬(She-Demon)에게 도끼날과 총탄을 선사하고, 순수한 사고(思考)로서 보석과도 같이 연마된 행성에서는 군홧발과 하이바(...)를 앞세워 번뜩이는 미궁을 뚫고 들어가 불가사의한 구조물을 부수고 노래하는 숭배자들을 학살하는 와중에 그의 보이즈들은 점점 줄어갔지만 터스카에게 있어서는 그의 인생에 너무나도 충실한 시간이었다.

이러다보니 카오스 데몬들도 자기네한테 이득이 하나도 안될 곳에 쳐들어와서는, 겁을 먹거나 정신줄을 놓기는 커녕 좋다고 희희낙락하면서 사방을 들쑤시는 터스카 패거리에게 질려버려서(!)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냐' 하고 터스카 패거리가 탄 함선 자체를 그냥 무시 하는 상황까지 갔다. 위어드보이들을 이용해 사이커의 냄새를 맡는 데몬들을 유인하면서 함선의 방어장치까지 내리고 사방팔방을 뒤지던 터스카는 이렇게 개무시를 당하게 되자 제대로 빡돌아버리고... 결국 선혈이 흐르는 행성에서 배드 문 클랜도 울고 갈 이빨을 가진 코른데몬 프린스인 '피의 대공'과 마주쳐서 1시간이 넘도록 장난감처럼 갖고 놀아지다가 짓밟히고 만다. 그나마 남아있던 위어드 보이들이 사이킥 에너지를 발사했지만 데몬 프린스는 손짓 한번으로 위어드 보이들의 정신을 파괴해버렸다. 하지만 터스카는 죽기 전 마지막으로 데몬 프린스의 다리 사이로 기어가 그가 매번 취하던 특유의 제스쳐를 취하고 데몬 프린스의 X알에 클로로 한방을 먹이고, 이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은 피의 대공의 손에 곤죽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지금껏 터스카의 와아아아아아! 에 깊은 감명을 느낀 코른은 투스카를 자신의 황동 궁전으로 데려와서 부활시키게 된다. 그렇게 해서 터스카는 매일 아침이 되면 살아나서 새로 충원된 부하들과 함께 악마들과 싸우고 죽기를 반복하면서도 여러 의미에서 그야말로 집에 돌아온 듯한 느낌을 받고 있으며, 코른은 그 전투를 매우 즐겁게 관람하는 중이라고 한다.

3. 외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