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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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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2.1. 1990년대2.2. 2000년대2.3. 2010년대 이후
3. 필요한 자격증4. 사납금5. 비판과 단점6. 택시와 손님7. 논란 및 사건 사고8. 특징9. 노동조합 현황10. 문서가 작성된 택시기사

1. 개요

taxi技士, taxi driver, cabbie

택시를 운행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

2. 역사

2.1. 1990년대

1990년대의 개인택시 기사는 버스 기사가 부러워하는 1순위 직업이었다. "버스는 시간도 빡빡하고 정해진 코스 주행만을 끝없이 반복해야 하지만 택시는 자유롭게 돈 받으면서 어디든 갈 수 있다"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실제로 수입도 택시 기사들이 훨씬 좋은 편이었고, 도시철도광역철도망은 부실하고 버스는 사람 넘쳐나서 그 시절에는 택시가 그나마 쾌적한 교통수단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수입이 많을 수밖에 없기도 했다.[1] 2001년 나온 영화 친구에서, 80년대 중반 시점에 마약에 쩔어 폐인이 되어 있던 이준석이 상택에게 "내가 한 놈은 확실히 조질 수 있으니 나중에 내가 출소하게 되면 개인택시 하나만 해 도."라고 하는 것에서 당시 개인택시 기사의 사회적 지위 내지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단, 1990년대로 한정했지만 제법 높은 수입은 개인택시에 한해서이다. 법인 택시는 그 시절에도 빡빡했다. 지금은 법인 택시는 부분 월급제이지만 그 시절에는 일단 사납금부터 채우고 나머지를 갖는, 운이 나쁘면 땡전 한푼 못 받고 가는 구조여서 어찌 보면 지금보다 더 힘들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버스 기사들이 부러워했던 이유는 "그런 개고생 몇 년 하면 개인택시를 몰 수 있다"라는 한 가지 희망 때문. 당시 개인택시의 수입은 확실히 타 운전 직종에 비해 월등히 나은 편이었으며 무엇보다 자가용 승용차 소유자가 현저하게 적었던 90년대 이전에는 평상시에는 택시 운행을 하지만 특별한 경우에는 공장행 표시 붙이고 자가용처럼 쓸 수 있는 자유도 때문에 선망의 대상이었다.

2.2. 2000년대

하지만 자가용이 1990년대부터 소득 증가에 따라 서민들도 흔하게 탈 수 있도록 대중화되고 2000년대에 내비게이션이라는 아이템이 등장하며 택시 기사의 능력인 지리, 도로, 주소 암기가 필요없게 되었다. 게다가 스마트폰과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도의 결합으로 대중교통으로도 원하는 장소에 찾아가기 쉬워졌다. 고도의 경제 성장에 비해 택시 요금은 거의 인상되지 않았고 외환위기 이후 경제가 극도의 불황에 접어든데다 이라크 전쟁의 여파로 기름값도 급격히 상승하면서부터는 예전과 달리 택시 기사들이 버스 기사들을 부러워하게 되었다. 그 이유가 버스는 택시와 다르게 승객 수에 상관없이 소득이 안정적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특별시 시내버스의 경우 준공영제가 시행되며 버스의 고용 안정성이 극히 향상되어 경기도에서 서울특별시로 이직하려는 기사들이 지금도 많다.

LPG를 포함한 연료비가 많이 올라가면서 택시는 장사가 안 되는 편이다. 자가용 오너들도 자가용을 안 탈 경우 택시보다 버스나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경향이 있어서 택시를 선호하지 않는다. 기본요금이 상승하여 사람들이 택시 이용을 가급적 피하는데 비해 택시의 수는 엄청나게 늘어 장사가 안 된다. 항공기는 연료비가 올라가면 유류 할증으로 손님한테 연료비를 전가하는데 택시는 그게 없다. 또한 버스는 9년에서 11년 6개월까지 차량을 사용할 수 있고 항공기와 선박은 내구연한이 없어서 영구적으로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택시는 길어봐야 9년이라 그 기간이 지나면 폐차하거나 중고로 팔아야 한다. 대부분은 9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폐차한다.

뒤늦게 지방 정부에서 택시의 공급량을 제한한 후에도 개인택시를 운전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춘 기사들과의 이해관계로 인해 택시는 개인택시를 중심으로 늘고 있다. 서울특별시는 1991년에 법인택시의 증차를 중단하고 개인택시도 2005년부터 증차를 막는다. 또한 대중교통의 지속적인 확충과 도시철도의 개통으로 택시를 이용하기보다 대중교통으로 과거보다 더 저렴하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결정적으로 대리운전의 등장으로 택시를 이용하는 수요가 대리운전으로 분산되었다. 당장 택시 기사는 2종 보통과 택시운전자격증을 취득해야 운전이 가능하지만 대리운전은 1종 보통만 취득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경기도에서 근무하는 택시 기사들에 따르면 택시 영업에서 상당 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출근 손님과 야간에 술자리를 끝내고 귀가하는 손님이라고 한다. 과거에는 음주운전을 염려하여 차를 집에 놓고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대리운전을 통해서 자가용을 가지고 가서 아침에 다시 운전할 수 있으니 수입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2.3. 2010년대 이후

한편 10년대 이후 타다 같은 신규 운송 플랫폼이 등장함에 따라 택시 기사들의 입지도 좁아지고 있고 인공지능과 고성능 센서, 초고속 무선통신을 포함한 자율주행 기술들이 발전을 거듭하며 입지가 더욱 불투명해져 택시의 장점은 '사전준비 없이도 탈 수 있다' 한 가지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전문가들도 자율주행이 카셰어링 같은 차량 공유 플랫폼과 결합하게 되면 택시기사와 버스기사를 포함한 매우 위력적인 일자리 파괴가 일어난다는 걸 경고하고 있다. 다만 승하차시에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 택시는 계속 유인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나마 버스 기사는 전원 법인 소속이고 일종의 효율임금 상태라 어느 정도 서비스의 질이 유지되는 반면, 개인사업자도 다수고 법인조차 효율임금 상태가 아닌 택시 기사는 택시 이용 과정 자체에서 짜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어 버스 기사보다도 버티기 어려울 것이다.

3. 필요한 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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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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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비판과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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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택시와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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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논란 및 사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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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특징

  • 직업병으로 정의된 것은 없지만 주로 어깨 결림과 관절염 등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있어야 하는 데서 오는 질환과 시력 저하[2], 업무 장소가 이동하는 차량이기에 항상 존재하는 사고의 위협 등이 문제라 하겠다. 그리고 변변치 않은 월급으로 생활해야 하는 것도 문제라면 문제. 그나마 먹고 살려면 야간할증이 붙는 밤이나 새벽까지 운행을 해야 하는데 또 그로 인한 피로가 사고 위험 요소 중 하나다. 거기다 에어컨, 히터를 내내 틀면서 오는 호흡기, 피부 관련 질환은 덤. 여름철 에어컨을 6시간 이상 사용하면서 냉방병에 걸리기 쉽다. 근육통증, 무기력, 식욕부진, 불면증 등에 시달린다.
  • 도로에 상주하는 사람들이며 자연스레 교통사고와 접촉하는 경우가 많다. 직접 당하는 것도 많지만 보고 돕는 경우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한 달에 몇 번씩은 교통사고를 마주하게 되며, 상당히 높은 확률로 첫 발견자와 신고자가 된다. 이를 이용해서 사설 구난차가 택시 기사에게 명함을 주고 사고를 목격한 택시가 사설 구난차에게 연락하면 사례금을 받는다. 그래도 교통사고이므로 사람이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 된 경우도 잦으며 이런 상황을 겪으면서 쌓인 충격과 스트레스는 만만치 않다. 한번 사고를 보면 일은 거의 할 수 없게 되고 끔찍한 사고를 보면 떨쳐내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동료 기사가 교통사고에 휘말리는 걸 목격하고 트라우마로 직업을 접는 경우도 잦다.
  • 택시의 이점이라면 부르면 어디로든 온다는 것과 버스가 못 가는 구간까지 가는 게 용이하다는 것. 또한 웬만해선 빠른 길을 택해서 가므로 버스로 가면 한 시간 남짓 갈 걸 택시로 가면 15~20분 만에 가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버스와 달리 만원상태를 걱정할 이유도 사실상 없으니 제법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승객의 말동무가 되어주는 존재다. 말 많은 손님의 경우 목적지까지 쉬지 않고 기사와 수다를 떨기도 한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고 기사의 인생 이야기나 재밌는 에피소드를 들을 수도 있다. 보통 택시 기사를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하는 게 바로 이런 데 있다. 사회, 정치 이야기도 흔한 주제 중 하나이며 자녀 자랑도 흔한 레퍼토리다.[3] 그 외에도 손님에게 당한 경험담이나 실용적인 토막 지식을 나눠주기도 하는 등 정말 다양하다. 하지만 모든 승객이 수다떠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고[4] 이는 기사도 마찬가지기 때문에 차내가 썰렁할 수 있다. 승객이 말 거는 것을 싫어하는데도 쓸데없이 기사가 계속 말을 걸어서 무섭거나 부담스럽다는 경우가 꽤 있고, 잘못 걸리면 편향적 정치 신념을 강요하거나 자신의 사상을 강요하는 훈장질을 하여 택시에서 편히 쉬지도 못하고 내릴 때까지의 시간이 짜증스럽도록 하는 경우도 많다.
  • 콜택시를 불렀을 경우 자기 주변으로 택시가 온다면 콜택시인지 아닌지 정확히 알아보고 타자. 콜택시를 불렀다가 그 주변으로 택시가 왔길래 콜택시인 줄 알고 탔지만[5] 사실 다른 택시였고, 진짜 콜로 불러낸 택시는 오던 중이어서 손님이 본의 아니게 택시 기사한테 물먹이는 꼴이 되는 케이스도 제법 있다고. 역으로 호출받은 콜택시의 경우 손님이 자기를 불러서 잡아세우면 기사가 먼저 '콜이에요?' 하고 물어봐서 예약손님인지 아닌지 확인하기도 한다. 잘못하면 자기 차를 기다리던 예약손님이 아니라 엉뚱한 손님을 태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기다리는 시간이 아깝다는 이유 등으로[6] 콜택시를 불러놓고도 다른 택시가 먼저 와버리면 일부러 아무 말 없이 그 택시를 타면서 콜택시 기사만 허탕 치게 만드는 손님들도 있다. 택시 기사에게는 매우 손해되는 행위이니 만약 택시를 바꿔타게 될 경우 미리 콜택시 기사에게 연락이라도 주고 타자.[7]
  • 가끔 택시를 부르기 위해 손짓을 했는데도 안 서는 경우가 있다. 기사가 못 봤을 수도 있고 콜택시여서 이미 예약된 손님을 받는 것일 수도 있으며 일 끝내고 돌아가는 길이거나, 혹은 그 날은 영업적 운행을 안 하는 경우일 수도 있다. 이 점에 유의하자.[8]
  • 외진 곳이라든가 주거지긴 해도 택시들이 잘 안 다니는 구간에 위치한 주거지에선 택시 잡기가 오질나게 힘들어진다. 또한 구역마다 택시들이 자주 다니는 시간대와 거의 없는 시간대가 있으므로 잘 구분할 것.[9]
  • 아침 일찍 택시를 타고 등교나 출근을 해야할 상황이 생긴다면 최대한 일찍 일어나서 적어도 8시 이전에 부르는게 좋다. 왜냐하면 그 이후부턴 본격 출근길이 시작되면서 교통체증이 일어나서 택시나 자가용이나 버스나 다 속도가 느려터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전락한다. 게다가 이 시간대에는 택시들의 진입로 역시 몰려든 차들로 인해 막힐 때가 있어서 콜택시 등을 불러도 좀 늦게 오기도 한다. 당연히 이 시간대에 그냥 지나가는 택시의 경우 잡으려는 대기자가 늘어서있고 하니 주의할 것.
  • 어디론가 여행 갔을 때 기사에게 맛있는 곳을 물어보면 숨겨진 맛집으로 안내하기도 한다. 물론 해당 음식점이 맛이 없을 수도 있지만 기사랑 손님의 입맛이 다를 수도 있고 손님이 진상짓이라도 하지 않은 이상 굳이 초면인 손님에게 고의적으로 맛없는 집을 소개할 이유는 없다. 단, 요금을 불리기 위해 일부러 먼 곳에 있는 음식점을 추천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 애초에 택시기사는 가이드가 아니므로 택시기사에게 맛집을 요구하는 것은 리스크를 어느정도 감수해야 한다. 그래도 KBS2 2TV 생생정보에 택시기사들이 맛집을 찾아가는 택시맛객이라는 코너가 있다.
  • 예를 들면 춘천에 방문한 관광객이 택시를 탔는데 닭갈비막국수를 먹자는 대화를 듣더니 택시 요금이 많이 나오는 시 외곽의 음식점으로 안내했는데 그 음식점은 비싸고 양도 적고 맛도 기대 이하였던 경우가 있다. 다만 춘천의 경우 닭갈비 골목이 명동, 강대 후문(여기까지는 시내), 강촌(멀지만 맛없다.), 소양강댐[10] 부근 등 여러 군데로 나누어져 있어서 교외라고 꼭 나쁘진 않다.
  • 입대장병과 그 가족이라면 주의해야 한다. 입소대대 근처의 식당은 훈련병 입대일 입소시각에만 문 여는 전형적인 뜨내기 상대 저질 식당인 경우가 대다수라 무작정 식당을 추천받았다가는 입은 입대로 버리고 돈은 돈대로 왕창 깨질 우려가 있다. 택시기사가 이를 모를 리는 없지만 식당과 택시 간의 커넥션이 있다는 사실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다. 대도시에 있는 신교대는 이럴 일이 없지만 전방 부대 신교대나 육군훈련소 입소 장병은 주의.
  • 당신이 가려는 맛집이 삐까번쩍한 테이블이 아닌 평범한 한 끼를 적절하게 즐기려는 것이라면 기사식당이 있다. 기사가 택시기사, 버스기사 등 운전기사를 이르는 말이다. 택시 기사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여 저렴하고 양 많고 소화 잘 되는 해장국이나 국밥류 메뉴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맛 없으면 택시 기사들 사이에서 금방 소문이 퍼지기 때문에 일반 식당에 비해 맛있는 음식점일 가능성이 크다. 당연히 기사가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이용 가능하고 도심이든 시골 변두리든 없는 곳이 없기 때문에 타지 여행 시 유용할 수 있다. 자세한 것은 기사식당 항목을 참조.
  • 굳이 맛집이 아니더라도 지역 내에서 많이 돌아다니는 직업 특성상 각종 지역 정보에 빠삭하기에 유용한 정보 소스가 되어주기도 한다.
  • 세계적으로 택시 기사는 정치적 여론과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하는 게 그 때문이다. 밀폐된 공간에서 매일 라디오 뉴스를 듣는 택시 기사들은 일반인 이상의 정치적 논리를 갖추고 있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오죽하면 상하이의 사업가들은 중국공산당의 정치 동향을 알기 위하여 정기적으로 베이징으로 가서 택시를 탄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이다. 이러한 실정이다 보니 각 나라의 정치인들은 택시 기사들의 존재를 무시하기가 어렵다. 한국 역시 택시 기사들의 보이는 손을 무시할 수 없다. 승객들 중에서도 기사와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나누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수면 보수, 진보면 진보 어느 쪽이든 기사들은 대체로 논리가 확고한 편이다. 택시 기사의 성향이 본인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각을 세울 필요는 없고, 새로운 의견을 접한다는 생각으로 듣는게 좋다. 물론 이 때문에 승객들의 반감이 크다는 점을 알고 아예 처음부터 정치 이야기 자체를 하지 않는 기사들도 있다.
  • 택시 기사는 위치 장소에 대한 뇌의 해마가 발달한다고 한다. 특히 영국 런던은 택시 기사 자격증 따기가 더럽게 힘든데[11] 수료 과정에서 이 해마가 발달하고 업무를 하면서 더 발달한다고 한다.[12][13]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는 물론 서울,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일일 택시기사 체험을 하며 실제로 택시 영업도 하고 사납금도 회사에 내는 그런 택시 기사를 한 적이 있다. 당연히 택시법에 대해 택시노조와 함께 찬성 입장에 서서 택시법 통과 운동의 선봉에 섰다. 그러나 정작 도지사일때 택시기사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정책이나 시도가 단 한번도 없었다. 택시법은 택시기사 처우개선에 하나도 도움이 안되는 악법이고, 김문수는 엄연히 불법인 사납금에 대해 불만을 표하기는 커녕 오히려 옹호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무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이는 김문수 뿐만 아니라 택시 운행 체험을 해보는 거의 모든 공직자에게 해당되는 사실이다.
  • 두 달 동안 서울에서 택시 운전을 직접 해 본 이준석은 택시를 운전해보니 실제로 최저임금은 커녕 시급 5,000원도 벌기 힘들고, 오랜 시간 중노동을 하면서 180~200만원 버는 입장에서 (택시) 서비스 교육을 강화한다고 서비스가 달라지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평상시 낮시간에는 5,000원도 벌기 힘든데 그나마 돈을 벌 수 있을 때가 출퇴근시간으로 이 때 대략 20,000원~25,000원을 번다고 한다. 또 택시 기사가 불친절하다는 인식과 반대로 이준석은 택시 이용객들의 비매너적인 행동도 많이 경험해 봤다고 한다. 택시 기사 앞에서 음담패설을 하거나 연애행각을 벌이고, 콜 불러놓고 10~20분 무작정 기다리게 하거나, 가방 도둑을 맞은 썰 등 이준석이라는 것을 아는 손님과 모르는 손님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 달라서 씁쓸했다고 한다.
  • 다만 위에 나온 시급 얘기는 한국 기준이고, 개발도상국의 경우 의외로 택시비가 한국보다 많이 싼 것이 아니라 택시 기사가 고소득자 취급을 받는 경우도 많다. 특히 나라 경제가 좋지 않은 경우 자국에서 나는 것들은 경제력에 맞춰서 물가가 저렴하지만, 수입품들과 다국적 체인 가게 등은 상대적으로 상당히 비싼 편이라 주로 외국인을 상대하면서 외화(주로 달러)를 받는[14] 택시 기사는 꽤나 괜찮은 편. 2024년 베네수엘라만 해도 택시 기사는 평균적으로 연 5~6천 달러를 버는데 베네수엘라 1인당 GDP는 현재 3000달러 중후반이며, 일반 사기업 직장인의 연봉 평균은 2640달러,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연봉은 1560달러[15]이니 택시 기사로 일하면 오히려 중산층이라 할 만하다.[16]

9. 노동조합 현황

10. 문서가 작성된 택시기사[17]

  • 김사복 - 5.18 민주화운동의 목격자이자 영화 택시운전사에 등장하는 택시기사 김만섭의 모델. 다만 영화 개봉 후에야 그의 존재가 장남에 의해 알려져서[18] 택시운전사에서 묘사하는 모습은 제작진의 창작이다.
  • 김형욱 -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짤방으로 유명한 인물. 처음부터 택시기사였으며, 이후 중고차 딜러, 보안업체 직원도 하다가 지금은 다시 카카오 T 직원이라고 한다.
  • 박계동 -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피선거권이 제한된 기간동안 택시기사로 활동했다.
  • 박기서 - 김구 선생을 암살한 안두희를 몽둥이로 참교육한 사람. 사건 당시에는 버스 기사였고 출소 후 택시기사로 활동했다.
  • 안민석 - 경기도 오산시 지역구 국회의원인데 국회의원 생활 중에도 화흥운수라는 택시회사 소속으로 택시기사로 근무한 적이 있다. 현재는 불명.
  • 송영길 - 전 인천광역시장, 전 국회의원이자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학생운동을 하다가, 졸업 후 인천에서 택시 기사로 일하면서 노동운동을 했고, 사법시험 통과 후 택시노조 고문변호사로 일하면서도 기사 생활을 병행한 적도 있었다.[19]
  • 이준석 -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시절 카풀업계와 택시기사 간 갈등 사태에 대해서 택시기사의 고충을 겪어보고자 2019년 2월부터 2달간 법인택시 기사로 근무하였다. 2021년에는 아예 개인택시 면허를 사겠다고 개인택시면허 양수교육을 받기도 했다. 즉, 2021년도 기준으로 여당과 제1야당 대표 모두 택시 기사 경력이 있는 셈.
  • 오수봉 - 전 하남시장. 택시기사 경력 외에도 버스 기사 경력이 있다. 독특하게도 하남시장 퇴임 후에 본업 중 하나인 버스 기사로 잠시 일했다.
  • 오세홍 - 성우. 1대 짱구 아빠의 목소리로 매우 유명한 인물. 본인 말로는 녹음이 없는날에 집에서 가민히 있기가 싫어서 녹음이 없는 날에는 택시기사 일을 했다고 한다. 일화중에 택시 손님이 오세홍의 목소리를 듣고 "어우~ 기사님! 목소리가 너무 좋으신데 진짜 성우 같아요~"라고 말한 일화도 있을 정도이다.
  • 블라디미르 푸틴 - 현 러시아 대통령. 소련 해체 이후 무허가 택시 영업을 한 적 있으며 본인이 직접 인정했다. #
  • 하나오카 짓타 - 본래 AV 남배우가 본업이었고 부업으로 택시기사를 했으나, 배우로서 은퇴한 후에는 부업이었던 택시기사를 본업으로 전환해서 여생을 보내고 있다.
  • 하칸 쉬퀴르 - 터키의 레전드 축구선수였으나 에르도안주의자들의 박해를 피하고자 미국 망명 후 한동안 택시 기사(정확히는 우버 기사)로 생계를 유지했다.
  • 홍세화 - 전 진보신당 대표
  • B-FREE

[1] 북한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택시 기사가 인기 직업이다.[2] 주로 야간 운전할 때 지나치게 자동차 후레쉬 빛이 너무 밝거나 눈이 아프거나 시력이 손상되기도 한다.[3] 헌데 자녀 자랑은 곧이곧대로 믿을 필요는 없는 것이 어차피 평생 한번 보고 말 사이다 보니 과장이 기본 옵션인 경우가 많다. 택시 기사 아들딸은 다 SKY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택시 기사들의 뻥은 유명하다. 이런 이야기가 시작되면 하나하나 캐물을 필요 없이 그러려니 하고 듣고 흘리면 된다.[4] 특히 젊은 여성들은 말을 거는 기사를 무서워한다.[5] 정황이 급한 손님들이 종종 하는 실수들이 있다.[6] 보통 일분일초가 급한 손님들이나 성격이 급한 손님들이다.[7] 특히 콜택시가 제법 먼 거리에서 오는데 손님이 택시 환승을 예고도 없이 해버리고 가면 택시 기사가 그만큼 거리비용 손해를 많이 본다는 걸 감안해야 하며 택시 기사들의 고충 중 하나다.[8] 보통 주거지 출입구 가까이, 혹은 터미널, 기차역, 유흥가 같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는 택시가 줄지어 대기하고 있는 정류장들이 보인다.[9] 보통 그 주변에서 오는 택시를 타거나 콜택시를 잡아타서 물어보면 지금 택시를 탄 구간에선 어느 시간대에 택시가 많이 다니고 어느 시간대에 택시가 잘 안 다니는지 가르쳐주는 기사들도 있으니 기사들에게 묻는 게 제일 빠르다. 실제로도 택시들이 잘 안 다니는 시간대 + 잘 안 다니는 구간에서 콜택시를 부른다 쳐도 통상적으로 콜택시가 오는 시간보다 더 많이 걸린다. 꼭 유의하자.[10] 막국수는 이쪽이 최강이다. 상당히 멀지만 집집마다 손님들로 미어터지는 것이 특징이다. 통나무집, 샘터 등 유명 가게도 많지만 시내에서 20,000원 가량의 요금이 나온다. 여기는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이 좋다.[11] 영드 셜록에서 셜록 홈즈가 런던 시내의 골목을 다 꿰고 도로 정보와 우회로까지 파악하는 씬이 1990년대 당시 런던의 택시기사에게는 기본 능력이었다. 내비도 없는 시대에 차량용 내비게이션 수준으로 골목까지 위치를 찾아가야 면허를 줬다고 한다.[12] 실제로 블랙 캡 택시기사가 되려면 평균 4년 정도의 수험기간을 (The Knowledge 라고도 부른다) 치러야 한다. 그리고 택시기사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약 25,000개의 길과 (골목길 포함) 20,000개 이상의 랜드마크를 (관광명소, 관공서, 식당, 호텔, 병원, 지하철역, 그 외의 모든 편의시설 등) 네비게이션을 보지않고 머리속에 다 꿰고, 도로 정보와 우회로까지 파악하는 스킬도 필요하니 왜 런던에서 택시기사가 되기 매우 어려운지 이해가 될 것이다. 수료과정이 너무 어려워서 중간에 포기하는 수험생도 있고, 5명 중에 1명 정도만 이 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다고 하니 이 정도면 다른 말이 필요없다. 이런 고난과 역경을 경험한 이후에 거의 신의 경지에 이를 정도의 도로 지식을 가지고 광활한 런던 전역을 누비고 다니는 택시기사님들이 존경스러울수밖에 없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우리나라에서 택시기사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의 모든 장소와 도로를 머리속에 암기해야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13] 다만 택시기사도 사람이라서 시간이 지나면서 자주 가지 않은 거리 및 지역이 기억이 안 날수도 있기에 네비게이션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14] 물론 그나마 개발도상국치고 상황이 좋으면 자국 화폐로 받기도 한다.[15] 정확히 말하면 마두로 대통령이 뿌려주는 수당 덕분에 그나마 1000달러라도 넘기는 것이고 순수한 연봉은 36달러(...)이다.[16] 참고로 베네수엘라에서 연 5~6천 달러를 벌면 상위 20~30% 수준이다.[17] 대다수가 정치인이다.[18] 군사정권 당시에는 이를 밝히고 다닐 수 없었고, 문민정부 출범 이후로는 김사복은 고인이 되었고 아들들에게도 기억하기 싫은 과거라 그를 주제로 한 영화인 택시운전사가 개봉하기 전에는 굳이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19] 운행 차종은 변호사 이전에는 불명이나, 변호사 등용 후에는 쏘나타Ⅱ를 몰다가 타 회사로 이직 후 레간자를 몰았던걸로 추정되고, 그 영향인지 정계입문 후 자가용으로 GM계열 차인 라세티를 거쳐 현재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타고 있다. 아무래도 인천에서 오래 정치를 하다 보니 부평구에 소재한 GM 한국사업장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을 애용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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