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29 21:08:58

케모노 프렌즈.exe

파일:kemonofriendsKorlogo.png
{{{#!wiki style="margin: 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등장인물 모든 프렌즈
별도 문서가 있는 프렌즈: 동물비스킷 - 서벌 · 라쿤 · 사막여우
페퍼프(PPP) · 가방 · 럭키비스트 · 세벌 · 미라이 · 카코 · 카라칼 · 꾸르르(코믹스) · 시베리아호랑이 · 집개 · 승냥이
설정 프렌즈 · 세룰리안 · 샌드스타
자파리 파크 · 자파리찐빵 · 자파리 버스
게임
서비스 종료
게임(2015년)
파빌리온 등장 프렌즈 · 케모토크
퍼즐놀이
페스티벌
3 모바일 · 등장 프렌즈 · 플래닛 투어즈
킹덤
애니메이션 1기 에피소드 가이드 · 등장인물 · 설정
오피셜 가이드북 · 앤솔러지 코믹
OST: 어서와 자파리 파크에 · 나의 친구 · 하늘 드리머
1기 스태프 강판 사태
2기 방영 전 정보 · 에피소드 가이드 · 등장인물
코믹스
비판 · 논란
2차 창작 케모노 프렌즈 재규어맨 시리즈 · 케모노 프렌즈.exe · 라쿤 아파트 · 케모노 프렌즈 +i 시리즈
팬사이트 케모노 프렌즈 마이너 갤러리 · 오모토 타츠키 마이너 갤러리
무대
음악}}}}}}}}}


1. 개요2. 1회차3. 2회차4. 3회차5. 4회차
5.1. 이후 전개
6. 5회차
6.1. 그 이후
7. 평가8. 기타
8.1. 게임 완전 초기화
9. 관련 문서

1. 개요

플레이 영상(심약자 시청 주의)

이나츠카(inatsuka) 라는 유저가 게임메이커를 이용하여 제작한 케모노 프렌즈2차 창작 동인 게임.

다운로드.

얼핏 보면 그냥 가방을 조작하면서 진행하는 평범한 동인 플랫폼 게임으로 보이겠지만, 일단 Sonic.exe이나 그외 유사 .exe 게임들이 실제적으로 어떤 게임인지를 아는 사람들은, 이 게임의 정체를 금방 파악할 수 있을 것인데, 당연히 이 게임도 eversion 계열의 반전 통수 호러 게임이다. 사실 게임 다운로드 페이지의 설명란에 'This is KemonoFriends horror game.' (이것은 케모노 프렌즈 호러게임입니다.)라고 떡하니 쓰여있다. [1]

그리고 해당 작품의 팬이라면 견디기 힘들 만한 묘사들이 많이 등장하므로, 당신이 케모노 프렌즈의 팬이라면 가급적 이 게임을 피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그래서인지 1.1.2 이후의 버전은 처음 실행시 경고문이 하나 추가되었다.

제작자의 트위터 코멘트 모음.

2. 1회차

우선 처음에는 스테이지 에리어의 명칭이 하얀 히라가나로 표기 되면서 게임이 시작 된다. 앞을 가로막고 있는 문을 열기 위해서 일정량의 자파리 만쥬나 열쇠를 습득하고 진행하는 형식.

사실 이 게임은 처음부터 심상치 않다. 동물에게 닿으면 왠지 피가 심하게 튀고 체력을 모두 소진시 그대로 백골의 시체가 되어 죽게 되며, 아래로 떨어지거나 가시 함정에 닿으면 피떡이 되어 죽게 된다.

피격 시 무적시간을 주지 않기 때문에 여러 동물들에 의해 연속으로 얻어터질 수 있다. 무조건 뒤로 날아가는 점 때문에 특정 상황에서는 동물 머리위에서 내려오지도 못하고 그대로 공중분해당할 수 있다. 다만 이를 역이용해서 고속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마땅한 공격 수단이 하나도 없어서 난감해 하던 차에 첫 번째 스테이지를 중간 쯤 진행하다 보면...난데없이 중간에 권총[2]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게임의 분위기는 반전을 맞이한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총을 습득하면 화면의 배경 색이 붉은 톤으로 변하고 BGM이 심장 박동 소리로 바뀌며, 화면에 노이즈가 생기더니, You got a POWER 라는 붉은색 메시지가 나오고 동굴 벽에서 눈알들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총으로 바위를 파괴하고 진행하려고 하면, 갑자기 이 눈알들은 가방에게 슬금 슬금 가까이 다가가서 주인공을 멀뚱멀뚱 지켜 본다.

두번째 스테이지를 진행하다보면 중간에 고양이가 길을 막고있다. 총을 쏘지 않으면 넘어갈 수 없는데, 고양이에게 총을 쏘는 순간 '너는 동물을 죽였다'라는 문구와 함께 붉게 변한 배경과 수많은 눈들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뀐다.

중간 쯤 진행하면 동굴 속, 추락하는 다리 외의 길이 없는 구간이 나타나는데, 어느 정도 추락하면서 진행하다 보면 프렌즈화 되지 않은 홍따오기 한 마리, 그리고 따오기 프렌즈가 즐겁게 노래를 부르고 있다. 길이 막혀 있기에 홍따오기를 사살하지 않으면 게임이 진행되지 않는다.[3]

그렇게 프렌즈화 되지 않은 홍따오기를 사살하면 처절한 새 비명소리와 함께 배경이 피칠갑된 검은 화면으로 바뀌고, 블럭은 eversion처럼 눈동자 한 개와 입(얼굴 실루엣 블럭) 혹은 여러 개의 눈동자가 박힌 섬뜩한 모습(지형 블럭)으로 바뀐다.
따오기 : 그럴 수가... 어째서...

홍따오기를 쏴 죽인 자리에는 해골만이 남고, 따오기 프렌즈는 눈물을 흘린다. 따오기 프렌즈는 사살 불가.

계속 진행하면 월드 맵은 그대로이긴 하지만, 기존의 BGM이 뒤틀려서 나오고, 중간에 한 번 늘보로리스[4]가 매달린 블럭을 부숴 늘보로리스를 가시에 떨어지게 하는 식으로 죽일 때 월드 맵이 노이즈와 함께 잠시 뒤틀렸다가 일정 구간을 진행하면 원래대로 돌아온다.

두 번째로 만나게 되는 대상은 두 마리의 일반 로열펭귄과 프렌즈 로열펭귄.[5] 이번에는 그냥 사살하는 것도 아니고 총으로 블럭을 부숴서 이 셋이 용암 아래로 추락하게 만들어야 한다.

프렌즈 로열펭귄은 즐겁게 노래를 부르다가 일반 로열펭귄들이 용암에 떨어지자 부들부들 떨기 시작하고, 프렌즈 로열펭귄까지 살해하게 되면 역시 월드 맵이 반전된다.
다만 배경 화면은 일반 피칠갑 화면이 아니라, 풀밭 위에 놓인 어느 기계[6] 사진을 붉게 물들이고 핏자국 이펙트를 더한 화면.
로열펭귄 : 뜨거워...

그리고 계속 진행하다 보면, 어느 구간을 기점으로 지형이 또 반전된다. 이번에는 배경에 여러 개의 눈동자가 박혀 있고, BGM은 뒤틀린 버전+심장박동 소리. 필드에는 피눈물을 흘리는 검은 외눈박이 세룰리안들이 차례대로 나타난다.

가까이 다가가서 파괴하면 기분 나쁜 웃음소리를 내며 붉은 글씨로 "너를 보고 있어." "여태까지 쭉......" "노 메시지." "쓸모없는 자식(ろくでなし)." "무기가 있으니 편리했겠지?" "노 메시지." "이제 슬슬, 종점."[7] 등의 여러가지 메시지를 띄운다.

"버스 정류장" 이라고 쓰여 있는 곳을 지나치면, 다시 월드가 원래대로 돌아 오고 불길한 BGM만이 흐른다.

남은 필드를 통과할 때마다 나오는 노이즈를 거치면서 계속 진행하다 보면 이윽고 평화로운 자연의 소리가 BGM으로 흐르는 맑은 하늘, 자파리 버스, 그리고 서벌이 나타난다.

그리고 자파리 버스에 가까이 다가가면 가방이 자파리 버스에 탑승해 시동을 걸더니 플레이어의 조작을 완전히 무시하고[8] 서벌을 치어 죽인다.
서벌 : 욱...

변조된 남성의 비명소리와 함께 월드 맵은 다시 반전되고, 이번에는 세룰리안 구간에서 나왔던 눈동자 박힌 배경에 피칠갑을 더한 더 붉은 톤의 화면이 배경으로 뜬다.
화면이 암전되면서, 이번에는 서벌의 흑백 포트레잇이 검은 화면에 나타난다. 잠시 후 눈의 생기가 사라지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표정이 바뀌어도 죽은 눈은 그대로.
서벌 : 저기 있지...?

(웃는 표정)왜 나를...아니, 모두를, 죽인 거야?

(무표정).............

...인간은, 지금까지 동물들에게 심한 짓들을 해 왔던 거네.

그래도, 나, 너와 친구가 되고 싶은데...

만약, 또 한번 만나게 된다면... 그 때는..........

(눈을 감고 활짝 웃는 표정)친구가 되기로 하자. 그러니까.........

딱 한번만 더, 만나러 와.


그렇게 서벌은 대인배처럼 가방을 용서한다... 는 페이크고 대화가 끝나면 갑자기 가방은 어둡고 붉은 색으로만 칠해진 배경 화면이 있는 반전된 월드로 소환되며, 실제 고양이 사진으로 만든 고양이 얼굴 모양의 괴물들이 나타나 가방을 죽인다.

그렇게 사망하게 되면, 화면은 붉게 노이즈가 끼면서, 이윽고 노이즈로 완전히 물든다.

...그리고 방금 전의 어둡고 붉은 배경 화면에, 처음 총을 습득했을 때 보였던 눈동자들이 천천히 배경 화면을 채우며 붉은 글자의 메시지가 뜬다.
우리들은 계속, 너를 지켜보고 있어.


그렇게 게임은 강제종료되고, 게임을 다시 실행하면 2회차가 시작된다.

3. 2회차

이번에는 1회차와 달리 스테이지의 구조가 조금 바뀌고, 동물만이 아니라 셀룰리안도 등장한다. [9]

그리고 진행하다 보면 서벌이 자파리 버스 위에 올라 서서는 "이걸 써!" 라면서 큼지막한 하트 모양의 파워 아이템을 하나 던진다.[10]

습득하게 되면 잠깐의 노이즈와 함께 서벌과 버스의 모습은 사라지고, You got a LOVE라는 메시지가 출력되며 공격이 가능하게 된다. 잘 들어 보면 흥겨운 BGM의 정체가 치타맨의 BGM 어레인지 버전이라는 것도 알 수 있을 정도로 1회차의 섬뜩한 분위기가 거짓말처럼 느껴진다. 이 무기는 셀룰리안에게만 통하며, 일반 동물에게 사용하면 머리 위에 하트를 띄우면서 웃음만 짓고 죽지 않는다.
알파카 : 홍차를 준비하자!

중간에 들르게 되는 동굴 안에는 색깔이 다른 럭키 비스트 2개체, 홍따오기, 알파카, 따오기가 기다리고 있다.

럭키 비스트 중 하나는 전원이 꺼져 있는데, 블록의 색깔이 똑같은 럭키 비스트를 하트로 때려서 반대되는 색깔의 블록을 없애는 것으로 2개의 홍차와 자파리 만쥬 셋트를 홍따오기, 따오기가 있는 곳으로 떨어뜨리면 된다.
알파카 : 고마워~

둘에게 홍차 셋트를 모두 전달하면 둘은 미소를 지으면서 하트를 머리 위에 띄우고, 알파카는 고맙다면서 가방에게도 홍차와 자파리 만쥬를 준다.

이 후 더 진행하면 흰얼굴소적새와 수리부엉이가 있는 방에 오게 되는데, 이번에는 대포를 이용해서 카레를 전달해주는 미니게임이다. 주변이 벽으로 가로막혀 있는데, 그것도 카레로 맞춰서 부숴 버리면 된다. 카레를 몇 그릇 낭비하든 상관없다.
스테이지를 끝까지 진행하면, 4개의 줄로 연결된 거미형 셀룰리안이 보스로 등장한다. 줄에는 판정이 없고, 본체 자체의 경우 충돌 판정만 있을 뿐 데미지는 입지 않으니 공격만 조심해 주면 충분히 클리어 가능하다.

보스전까지 끝내고, 보스룸을 나서면 라쿤과 페넥이 가방을 기다리고 있다.

라쿤 : 살았다는 것이다! 고마운 것이다!

페넥 : 너, 꽤 하는구나~ 수고했어~

두 사람을 지나쳐 가면 해질녘의 하늘을 배경으로 희망찬 BGM과 함께 서벌이 가방을 기다리고 있다.

서벌 : 에헤헤...... 기다리고 있었어.

나와, 친구가 되려고 와 준 거구나?

서벌은 손을 뻗고, 다시 검은 화면에 서벌의 포트레잇이 뜬다.
서벌 : 친구가 되었으니......이 손을, 잡아 주는 거구나?

눈 앞의 소녀는, 이쪽을 향해 손을 뻗고 있다. 나는...............

이후 "손을 잡아 준다" "잡지 않는다" 두 가지 선택지가 생긴다. 여기서 손을 잡아 주면
서벌 : 만세! 이걸로 우리들, 친구인 거네!

에헤헤...........기쁘네.

가방은 서벌의 손을 잡아 주며, 두 사람의 머리 위로 하트가 띄워진다.

그리고 화면이 암전되면서, 환하게 웃은 가방과 서벌의 포트레잇이 나타난다.

만약 손을 잡아주지 않는다면... 그냥 별일없이 선택지로 다시 돌아온다. 즉, 선택지는 손을 잡는 것 밖에 없다.
서벌 : 나와, 모두와, 친구가 되어 줘서, 고마워!

너와 좋은 사이가 되어서, 나, 기뻐!

.............

......저기 있지.

우리들, 친구인 거지...... 그러면.........

그렇게 훈훈한 분위기로 끝날 줄 알았더니만, 갑자기 서벌이 말을 흐리더니, 아주 느린 속도로, 붉은 글씨를 가지고 한 마디를 더 남긴다.

이 게임을, 지금 당장 삭제하고, 두 번 다시 실행하지 않아 줄 거지?

그리고 게임은 종료 된다.

4. 3회차

서벌 : (무표정)............ ..........
(우는 표정)............ 어째서.

하지만 게임을 다시 실행하면 메인 메뉴 화면은 검은 색에다가, 케모노 프렌즈.exe라는 글자는 흰색, 붉은색, 검은색으로 칠해지고 문자까지 뒤틀려서 잘 알아 볼 수 없게 되어버렸지만 잘 보면 원래의 けものフレンズ(케모노 프렌즈)에서 ば(바)가 추가되어 ばけものフレンズ(바케모노 프렌즈)로 변해있다.[11] 시작 메시지는 Press the jump key to perfidy.[12]라는 새빨간 글자로 바뀌었다.

게임을 시작하면, 배경은 어두운 붉은색으로 변해 있고, 화면에는 스테이지를 나타내는 "장소명" 혹은 "??????" 라는 메시지 대신 게임을 플레이한 날짜(ex) 2017/4/2)가 하얀 글씨의 메시지로 출력된다.
이제 자파리 만쥬{{{#red 해골}}}로 변하고, '????????'로 표기되었던 플레이어의 이름 창은 붉은 영어로 HUMAN 이라고 표기되어 있으며, 가방의 얼굴 아이콘에는 붉은 두 눈동자가 박혀 있다. BGM은 뒤틀린 버전도 아니고, 완전히 새로운 분위기의 공포 BGM이 재생된다.

늘 진행하던 대로, 문을 여는 데 필요한 해골과 열쇠를 얻으면서 진행하면 된다.

해골을 모아서 낭떠러지를 막고 있는 문을 열고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지면 이번에는 라쿤의 포트레잇이 뜬다.
라쿤 : ......너는 친구들을 울린 것이다.

(화난 표정)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것이다! 이 이상 나아 가면 안 되는 것이다!

그리고 게임이 재개되자마자 무수한 동물들이 몰려 있는 곳으로 뚝 떨어지는데, 오른쪽으로 빠져나가지 않으면 다굴에 맞고 비명횡사하니 재빨리 빠져나가야 한다. 여기서 특히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3회차부터 구간을 통과할수록 최대 체력치가 하락하면서 난이도가 급상승하기 때문이다.

거기서 조금만 더 나아가면 가방은 1회차 때처럼 다시 한 번 총을 얻는데, 총을 얻으면 BGM은 불길한 심장 박동 소리로 바뀌고 어김없이 눈동자들이 동굴 벽에서부터 나타나 환영해준다.

그리고 그 앞은 문으로 막혀 있는데. 여기까지 오면서 해골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그럼 해골을 어떻게 얻느냐 하면 왼쪽에 있었던 동물을 죽여서 그 해골을 취하면 된다. 뒤로 돌아가서 눈에 보이는 동물들을 전부 쏴 죽이고 문을 여는 데 필요한 해골을 모두 획득해서 문을 열고 다음 구간으로 넘어갈 수 있다.

라쿤은 플레이어의 만행에 기가 막혔는지, 텍스트를 천천히 띄우면서 아연실색해 한다.
라쿤 : ......어째서 이런 심한 짓을 하는 것인가?

인간은, 동물을 싫어하는 것인가......?

그 다음 구간에는 눈알과 입이 박힌 배경 블럭, 완전히 새까매진 배경 화면, 그리고 총으로 부술 수 있는 블럭 위에 올려진 프렌즈들이 있다.

순서대로 따오기, 홍따오기, 알파카, 작은발톱수달이 있는데, 프렌즈를 절벽에 떨어뜨려 죽일 때마다 건너갈 다리가 생기고, 마지막 작은발톱수달을 떨어뜨려 죽이면 검은 배경 화면이 다시 피칠갑된 화면으로 변환된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 어떤 프렌즈도 아닌, 어둠 속에서 하얀 눈과 하얀 이빨만을 드러내고 웃는 누군가가 대화창에 끼어 든다.
??? : 동물들을 싫어할 리가 없잖아.

저기 말야, 나(ぼく)......[13]

우리들 인간은, 동물들이 너무나도 좋아. 그렇지.........?


다음 구간은 방금 전의 공포 BGM, 눈이 여러개 박힌 피투성이 지형 블럭, 그리고 어두운 붉은색 화면이 어우러져 있다.
그리고 동물들 외에도 1회차 마지막에 플레이어를 사살했던, 실사 고양이 사진을 활용한 괴물도 등장. 빠른 속도로 근접하니 주의해야 한다. 이것들도 죽일 수는 있지만 해골은 나오지 않는다.
전부 적절하게 통과해 주고, 다시 한 번 낭떠러지를 막고 있는 문을 열고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 지면 노이즈가 끼면서 또 다시 대화 컷신.
라쿤 : (화난 표정) 어째서 앞으로 나아가냐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사람의 세상이 있는 것이다! 이 세상에 구애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찌푸린 표정)아마도, 그것은, 분명, 네가 원하는 세상은 아닐 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싫은 것만 가득하지는 않을 거란 것이다!

하늘이 아름답다든가, 밥이 맛있다든가...

문을 열면, 그런 즐거운 것들도 있을 터라는 것이다......

(평소 표정) 그러니까, 동물을 괴롭히는 짓은 그만두라는 것이다... 부탁이라는 것이다.........

이후의 구간 역시, 라쿤과의 대화 이후 구간과 동일하게 파괴 가능 블럭 위의 프렌즈들을 제물로 삼는 구간이다. 마지막 프렌즈 처치 시 배경이 피칠갑 되는 것도 동일. 이번 희생양은 순서대로 로열펭귄, 흰얼굴소쩍새, 수리부엉이, 오록스. 공간이 넓기 때문에 프렌즈들을 처치한 다음에는 알아서 점프 이동해 주면 된다.

라쿤 : (찌푸린 표정) 너는, 친구들과 약속을 했을 것이다.

아주 잠깐의 시간이었을 지 몰라도, 그 아이와 친구가 되었던 것이다.

손을 맞잡는 것을 선택했을 터라는 것이다...

괴로운 일들을 극복하고, 이번에는 친구가 될 수 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어째서......그것을 망쳐 버렸냐는 것이다...


여기서부터는 다시 정상적인(?) 공포 BGM이 재생되지만, 고양이 사진을 개조한 기분 나쁜 크리처의 출현 빈도가 더욱 높아지고, 배경은 완전한 검은색이 되었으며, 블록은 무수한 해골이 파묻힌 붉은 토양의 형태로 바뀌었다.

이 시점에서 최대 체력치는 6까지 줄어든 상태라 한 번 맞으면 죽어 버리는 상태.

어찌어찌 해서 이 구간까지 통과하면, 이제 라쿤은 아예 울고 있다.

라쿤 : (우는 표정) 부탁인 것이다...... 이제 그만두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 희생시켜야 할 프렌즈는 일본수달,[14] 페넥, 그리고 서벌.

셋을 절벽에 떨어뜨리고 구간을 통과하면 블록은 다시 눈과 입이 달린 블록으로 색만 붉게 바뀌어서 되돌아왔고, 구름 낀 하늘 역시 붉게 물들어 있다.

그리고 그 앞에는 유일하게 살아 남은 라쿤이 부들부들 떨고 있다. 가까이 다가가면 이벤트. 이번 이벤트는 플레이어의 죄책감을 정말 사정없이 후벼 파면서 자극한다.

라쿤 : 이제, 아무도 없는 것이다......

............ ..........

............읏,

(우는 표정)......하, 하지 마, 라는 것이다. 부탁인 것이다......

싫어해도 좋으니까......

그걸...... 겨, 겨누지 말아 줘



하지만 가방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방아쇠를 당기며, 피가 그림판 스프레이로 칠한 듯 잔뜩 튀어 있는 그 화면이 스크린을 가득 메운다. 화면 암전. 그리고 하늘은 1회차에서 서벌을 치어 죽였을 때 나왔던 피칠갑 + 눈동자 화면으로 바뀌어 있고, 라쿤은 피를 잔뜩 흘린 채 잠 자듯 눈을 감고 쓰러져 있다.


라쿤의 시체를 무시하고 앞으로 나아가면 방금 전에 보였던 눈과 이빨만 드러나는 의문의 얼굴이 다시 등장한다.

그런데 여기서의 대화가, 인간들이 여지껏 동물들을 대상으로 해 온 일들에 대해 대놓고 비꼬는 것처럼 들리기에 플레이어에게도 한 번쯤은 생각할 여지를 남겨 준다.
??? : 싫어하는 게 아니야.

(뚱한 표정)그렇지?

(웃는 표정)우리들은, 동물을 너무 좋아해서 여기까지 온 거라구. 너무 좋아해서, 그래서 참을 수가 없어져서......

(뚱한 표정)그래.

(고양이로 보이는 동물을 귀여워 해 주는 인간의 그림)
동물을 귀여워 해 주는 걸 좋아해.

(사슴으로 보이는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인간의 그림)
동물을 기르는 걸 좋아해.

(캠프파이어에서 고기를 굽는 인간의 그림)
동물의 고기를 좋아해.

(모피 코트를 걸친 인간의 그림)
동물의 모피를 좋아해.

(창을 들고 코끼리를 쫒는 인간의 그림)
동물을 사냥하는 걸 좋아해.
??? : (뚱한 표정)쭉, 그래 왔지.

...그 어떤 것보다도 짐승다운 짐승. 너, 그리고 나 말이야.

............ ..........

............

...가자고. 더 이상, 여기에는 아무것도 없어.


그렇게 얼굴은 암전되면서 사라지는 가 싶다가...갑자기 더욱 커진, 그리고 더욱 선명해진 "얼굴" 의 눈과 입이 검은 화면 속에서 튀어나옴과 동시에 미친 듯한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며, 얼굴 역시 미친듯이 뒤흔들린다.

얼굴의 눈과 입은, 점차 흔들리는 것을 멈추면서 붉게 물들어 가고, 웃음을 멈춘 다음 코가 있어야 할 부분에 붉은 글자 메시지와 함께 게임이 강제종료된다.

??? : ...자, 문은 열렸어.

...네가 이제부터 어떻게 할 지는, 네 자유야.

5. 4회차

게임을 다시 실행하면 이번에는 아예 타이틀 화면도 나타나지 않고, 3회차에서 라쿤이 죽었을 때 나온 피칠갑 화면과 하얀 글씨 메시지만이 나타난다.
??? : 너는 또 다시, 이 게임을 실행했구나.

너는 모든 것을 죽여서 없애 버렸어.

그런데도 아직도 성에 찰 정도로 죽이지 못했다는 거야...?

흐음...

이 앞에 괴로움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할 지라도, 앞길이 존재한다면 나아가야만 한다.

그런 인간이라는 거구나. 너는.

............. 그럼......

세상을, 부수러 가 볼까.

이제 플레이어의 이름은 HUMAN 에서 YOU로 바뀌었고, 배경에는 태아로 추정되는 사진이 떠 있으며, 블록은 어둡고 붉은 육벽으로 바뀌었다. 특정 구간을 지탱하는 기둥은 새빨간 DNA 이중 나선 형태.

최대 체력치는 4. 거기다가 스테이지 자체도 조명 범위가 제한되어 있다. 대신 적으로 등장하는 동물들은 나오지도 못하는 곳에 배치된 그냥 장식에 불과하며, 낭떠러지로 떨어져도 바로 화면 위에서부터 다시 떨어지기에 죽지 않는다.

여기서는 맵 여기저기에 배치된 프렌즈들을 찾아 가야 하는데, 프렌즈들에게 가까이 다가 가면, 화면이 암전 되면서 대화 이벤트가 생긴다.

다만 포트레잇 대신 해당 프렌즈의 도트가 그려져 있고, 텍스트는 대화가 아닌 해당 프렌즈에 대한 설명문.

[ 설명문 보기 ]
>따오기

Nipponia nippon

과거에는 식용으로써 포획되었다.

일본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야생 개체는 멸종. 인공 번식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최후의 일본 태생 개체였던 따오기는, 사후, 모든 장기들이 냉동 보존되어 있는 상태이다.
홍따오기

Eudocimus ruber

남아메리카 북부에 분포.

일본의 따오기와는 다르게 개체 수도 많아서, 멸종 위험성은 크지 않은 편이라고 전해진다.
로열펭귄

Eudyptes schlegeli

피하지방이 풍부하여, 기름을 채취하기 위해 수백만 마리 이상의 펭귄이 사냥당했다.

펭귄 기름을 판매했던 업자는, 막대한 이익을 취했었다고 한다.

매쿼리(Macquarie) 섬에는, 펭귄을 삶던 기계가 오늘날까지도 방치되어 있다.[15]
흰얼굴소쩍새

Ptilopsis leucotis

몸을 가늘게 만들어 나무에 의태하는 습성[16]을 지님. 적에게 발견되었을 때는, 날개를 넓혀서 위협한다.

하지만 스트레스에 꽤나 약하여, 죽음을 맞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애완동물로써 인간에게 이용되고 있다.
수리부엉이

Bubo bubo

부엉이 중에서도 가장 커다란 종.

일본에서는 개체수가 적어, 멸종이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
서벌

Leptailurus serval

유연한 체구를 가진, 사바나나 초원, 밀림에서 서식하는 육식동물.

모피를 목적으로 한 수렵이 잇따라 벌어지며, 조금씩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
알파카

Vicugna pacos

털을 채취하기 위해 품종개량된 가축.

그 털은 무제한으로 자라나기 때문에, 야생에서 오래도록 살아남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추정된다.

적에게는 침을 뱉곤 하는데, 그 침에는 토사물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냄새가 독하다.
오록스

Bos primigenius

현재 사육되고 있는 가축우의 조상격.

토지 개발로 인해 서식지가 감소하고, 또한 식용 · 오락 목적의 남획까지 잇따르면서, 야생 오록스는 1627년멸종했다.
작은발톱수달

Aonyx cinerea

사람을 잘 따르는 성격으로, 훈련시킨 개체를 어업에 이용하는 국가도 있다.

수달의 모피는 보온성·단열성이 우수하기에, 인간이 이를 이용하는 일도 많다.
페넥

Vulpes zerda

사랑스러운 용모라, 애완동물로써 이용된다.

그렇기 때문에, 채집을 목적으로 한 인간의 서식지 침입이 우려되고 있기도 하다.

교미가 오래 걸리는 동물로 알려져 있으며, 교미 시간은 1시간에 달한다.
라쿤[17]

Procyon lotor

여러 국가에서는 외래종으로 서식하며, 농작물과 양식 어류 등에 피해를 입힌다.

구제 대상으로써 지정되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모피를 목적으로 한 수렵 대상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일본수달

Lutra lutra whiteleyi

모피는 방수성과 방한성이 우수하였고, 그 유용성 때문에 수출 목적으로 마구 남획되었다.

오랜 기간 동안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었지만, 1979년 이후로 목격 사례가 없어졌고,

2012년, 정식으로 멸종되었음이 확정되었다.

그리고 이벤트가 끝날 때마다, 뭔가를 뜯어먹는 듯한 소리와 함께, 프렌즈가 있던 자리에는 핏자국만이 남는다.

그렇게 모든 프렌즈들과 조우하면서 그들을 차례차례 살해하며 끝까지 전진하면...... 이번에는 가방 본인이 길을 막고 있다.
인간

''Homo sapiens'\'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지만, 수많은 생물들을 희생시켜 지상을 지배하는 죄깊은 동물.

나다.(ぼくだ)

그렇게 또 한명의 가방과 조우하고 나면, 플레이어는 다른 구간으로 떨어지게 되고, 이제 권총이 놓인 곳까지 전진해야 한다.

가는 길에는 1회차에 등장했던 피눈물 흘리는 셀룰리안들이 버티고 서 있으면서 여러가지 메시지들을 띄운다.
"이곳은 세상의 밑바닥. 아주 아주 깊은 곳."

"이 앞에 신이 있어."

그렇게 권총을 습득하고 아래로 추락하면, 잠깐 노이즈가 끼게 되고, 그 구간에서 한번 더 아래로 추락하면 마침내 대망의 최종보스전이다.


최종보스는 실제 동물 사진을 여기저기 이어 붙인 정말로 기괴한 형상을 하고 있는데, 고양이의 얼굴과 몸통, 고양이의 양 팔, 그리고 코뿔소의 머리 두 개가 마치 고양이의 양 팔을 보호하는 어깨 방어구처럼 붙어 있다(...). 실루엣을 비롯한 전체적인 형상은 언더테일오메가 플라위와 흡사하다. 후술하겠지만, 이는 해당 보스전 전체가 언더테일의 패러디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패턴은 바닥에 고양이발 미사일을 때려 박는 공격, 미사일을 피할 수 있는 언덕 위에 고양이 얼굴을 추가로 소환하여 레이저를 발사하는 것, 그리고 메인 고양이 얼굴에서 원형 탄막을 펼치는 것 등이 있는데, 이것 말고도 중간중간에 경보음이 울리면서 게임 인터페이스가 강제로 언더테일의 인터페이스로 바뀐다! 이 때는 무조건 공격은 못 하고, 실사 사진을 흑백 처리한 고양이 머리통이 내지르는 공격들을 적절하게 피해가야 한다. 다시 돌아올 때마다 새로운 패턴이 하나씩 나오는데, 특히 유도 고양이발 미사일은 구석에서 맞으면 그대로 공중에서 인수분해당하는 굉장히 위협적인 패턴이라 주의해야한다.[18]

보스전에서 사망하면 지금까지 나왔던 Press Jump button to try again...(점프 키를 눌러서 다시 시도하세요...) 라는 메시지 대신 No...Still not enough to die...(아니야... 아직 죽기에는 만족스럽지 못해...)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화면에 노이즈가 끼더니 플레이어의 의사를 깡그리 무시하고는 멋대로 부활한다. 사망하고 부활할 때마다 최대 체력 게이지를 5씩 늘리면서.

아무튼 계속 죽어 가면서 최대 체력을 끌어올리고 계속 끈질기게 싸우다 보면 마침내 보스를 쓰러뜨릴 수 있는데, 체력이 모두 소진된 보스는 심하게 암전되면서 흔들리고 배경 역시 색이 이리저리 바뀌면서 심하게 흔들리다가 보스는 동물 죽는 비명과 함께 사라지고 배경은 4회차 시작때 본 피칠갑 화면으로 바뀐다. 그리고 암전.

이제 플레이어는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는 어두컴컴한 화면을 배경 삼아서 육벽 바닥을 계속 걷게 된다. 계속 걷다 보면 핵으로 보이는 푸른 구체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데, 점프 사격으로 이 구체를 쏘아 맞추면 구체가 깨지면서 데미지를 입는 효과음과 함께 화면이 연속해서 서서히 피로 물들어 나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완전히 새빨개진 화면에, 검은 텍스트가 뜬다.

이걸로 이 게임은 끝.

이후 게임은 강제 종료된다.

5.1. 이후 전개

여기서 다시 한 번 게임을 실행하면 붉은 화면에 검은 글자 메시지가 다시 한 번 뜬다.
모든 것을 파괴해 버렸으니, 이제 이 세계에는 아무 것도 없다.

강제 종료된 후에서 게임을 다시 실행하면 아래 메세지가 뜬다.
모든 것을 파괴해 버렸으니, 이제 이 세계에는 아무 것도 없다.

아무 것도 없을......텐데.

이 상태에서 게임을 다시 실행하면 아래 메세지가 추가된다.
모든 것을 파괴해 버렸으니까, 이제 이 세계에는 아무 것도 없어.

아무 것도 없을......텐데.

이 게임을 실행해 봤자, 아무런 의미도 없어.

그러다가 게임을 다시 실행하면, 이번에는 화면이 붉은 색에서 하얀 색으로 바뀌어 있다.
모든 것을 파괴해 버렸으니까, 이제 이 세계에는 아무 것도 없어.

아무 것도 없을......텐데.

이 게임을 실행해 봤자, 아무런 의미도 없어.

............ ....................

그런데도, 몇번이고 이 게임을 실행하면서 시험해 보고 있어. .............

.................... ............

................ 나는.........


그리고 여기에서 선택지가 뜬다.

세계를 되돌린다

딱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딱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를 선택하면
그래, 이 세계는 아무것도 아니야.

라고 하면서 강제종료된다.

하지만 "세계를 되돌린다" 를 선택한다면 '그 시절로 돌아가자'라는 말과 함께...

6. 5회차

일단 총 대신 하트를 날렸던 2회차와 비슷하다. 플레이어의 이름이 ?????????가 아니라 YOU로 남아 있는 것만 빼면. 그리고 셀룰리안이 푸른색에서 회색으로 바뀌었고 패턴도 더욱 까다롭게 변모함으로써 2회차보다 난이도가 상승.

다만, 이번에는 가방의 얼굴 아이콘도 멀쩡하고 YOU라는 글자 역시 멀쩡한 흰색이다. 그리고 스테이지 명 뒤에는 "(스테이지 명) - ?" 가 붙는다.

하트를 획득하는 곳에 서벌은 존재하지 않고, 오직 자파리 버스만이 놓여 있다가 하트를 획득할 때 노이즈와 함께 사라질 뿐.
하지만 이번에는 중간중간 안전지대에서 마주치는 프렌즈들이 직접 가방에게 말을 걸어 온다.
홍따오기 : 어라? 또 왔네.

알파카 : 다음에도 또 와 줘~

따오기 : 이제 떠나는 거구나. 힘내.

흰얼굴소쩍새 : 힘 내는 겁니다!

수리부엉이 : 앞길을 서두르는 겁니다!


끝까지 가면 2회차와 마찬가지로, 셀룰리안과의 보스전이 기다리고 있다.
물론 다른 셀룰리안들처럼 색도 회색으로 변했고, 패턴도 강화되었으므로 2회차보다는 더 고전하게 된다.

라쿤 : 이번에는...실수하지 말라는 거다!

페넥 : 수고했어. 네가 열심히 살아가기를 빌게.


이번에도 보스전을 끝내면,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서벌이 가방을 기다리고 있다.

서벌 : 이번에는......

정말로, 친구가...... 되어 주는 거지...?

서벌은 다시 한 번 가방에게 손을 뻗는다. 그리고 이벤트 컷신.

서벌 : 여기는 말이지......상자 속이야.

네가 손을 잡고, 나와 친구가 되고......그리고 이 상자를 닫는 거야.

그러고 나면, 넌 다시는 그 상자를 열면 안 되는 거구.

상자 안에, 너의 친구들이 살고 있어. 네가 상자를 열지 않는 한, 계속......

그러니까, 너는 이제부터 이 게임을 삭제해야 하는 거야.

분명, 바깥은 좋은 날씨일 거고. 산책하면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기분이 좋아지면...

추억만이 남겨진 채, 잊혀질 테니까. 아름다운 것만이 남게 될 테니까.......

인간 씨는, 몇 번이고 실수를 했어. 몇 번이고 심한 짓을 해 왔어. 그래도 이것이 마지막 기회.

나는, 너를 믿고 있어. 그 다음은, 네가 나를 믿는 것 뿐.
눈 앞의 소녀는, 이쪽을 향해 손을 뻗고 있다. [19]

나는...............


이후 또 한번 "손을 잡아 준다" "잡지 않는다" 두 가지 선택지가 생긴다.
물론 엔딩을 보고 싶다면 여기서 손을 잡아 주면 된다.
잡지 않는다를 선택하면 '손을 잡아주길 계속 기다릴 모양이다'라는 텍스트가 뜨며 진행이 되지 않는다.

서벌 : 에헤헤...........또, 우리들, 친구가 되었네!

소중하게, 다뤄줘야 돼?


역시 이번에도 가방이 서벌의 손을 잡아 주며, 두 사람의 머리 위로 하트가 띄워진다.

다만 이번에는 2회차와 달리, 환하게 웃은 가방과 서벌의 포트레잇 대신, 해질녘을 배경으로 코스플레이어가 찍은 듯 서로 손을 붙잡고 있는 가방과 서벌의 뒷모습 사진이 뜬다. 그리고 BGM도 더욱 더 감동적이고 잔잔한 느낌으로 변경.

서벌 : 에헤헤.

이제, 더 만나지 못하는 건 유감이지만... 계속, 친구 사이니까!

너는 너의 세상에서. 나는 이 고양이 상자 속에서.

.......... ........

그럼............

건강하게 지내!

그렇게 문이나 상자가 끼이익- 대며 닫히는 소리와 함께, 화면이 천천히 암전되면서 게임은 종료된다.

6.1. 그 이후

하지만 다시 한번 게임을 실행하고, 상자를 연다는 선택지를 선택해버리면[20] 타이틀 화면 대신 검은 배경 화면을 배경으로 누군가의 웃음 소리와 함께 다시 한번 3회차 막바지에 나왔던 그 커다란 두 눈과 입이 재등장한다. (공포주의) 깜짝이야

그리고 화면이 암전되면서 총성이 한 발씩 차례 차례 울려 퍼진다. 그리고 총성이 울릴 때마다 화면은 조금씩 피로 물들어 가고, 프렌즈들의 비명 소리가 두 번 정도 울려 퍼진다. 그리고 추가적인 비명 없이 총성이 연달아서 울린 다음, 화면이 암전되었다가 다시 나타난다. 화면에는 흰얼굴소쩍새, 라쿤, 서벌, 수리부엉이가 피칠갑을 하고 시체가 되어 누워 있다.[21] 가방 캐릭터의 얼굴은 눈이 붉어져서 웃고 있다. 배경 화면은 또 한번 피칠갑이 되어 있고, 바닥 블록은 2~3회차 때 봤던 눈알 투성이로 바뀌어 있으며, 피투성이가 된 가방이 사격 자세를 취하고 굳은 채로 화면이 암전.

그리고, 3회차 막바지와 똑같이 다시 한 번 그 커다란 얼굴의 눈과 입은 붉게 물들며, 플레이어를 대놓고 비난하는 붉은 텍스트가 뜬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너라면 그럴 줄 알았어!!!!

모든 것을 집어 삼킬 때까지 그만두지 않아. 그게 바로 너라는 인간이구나!!!!

게임을 삭제하는 짓 따위 하지 않아.

그 애와의 약속도 전~부 다 거짓말이야!!!!

저엉~말로 너는!

최고로!!

최악인!!!!

"인간" 이구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22]

그리고 미친 듯한 기관총 웃음 소리와 함께 화면은 무수한 HA HA HA HA 로 도배되며,[23] 중간에 This is Human(이게 인간이다) 그리고 This is You(이게 너다) 라는 비난 메시지까지 더해 지다가, 쿠웅- 하고 몰살 장면에서 나왔던 건반 내려치는 소리와 함께 그대로 HA HA HA 천지인 화면이 흑백 처리 되면서 커다란 흰 글씨의 영어 "END" 가 화면에 떡 하니 박힌다.

게임은 강제 종료 되며, 다시 한 번 게임을 실행해 봐도....
더 이상, 구원은 없다.(もう、救いはない。)
빗방울이 맺힌 유리창과 그 유리창에 피웅덩이가 비춰 보이는 사진, 그리고 하얀 글씨로 쓰여진 위의 메시지만이 뜨면서 게임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다.

7. 평가

원작 팬들에게 평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 새로운 요소를 추가하려 노력은 했으나 결국엔 전형적인 타 exe류 게임과 같이 그저 점프 스케어어딘가 많이 본 요소로 차있는 게임으로 들어찬, 원작능욕에 가까운 게임으로 취급받는다. 플레이어에게 중간중간 죄책감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를 넣은 것을 보아 중간에 넣은 패러디 요소인 언더테일과 비슷해보이나 자신의 선택으로 몰살이라는 상황을 불러일으키는 언더테일이나 자의로 악행 플레이를 하지 않을 수 있는 여타 다른 게임들과는 다르게 제작자 임의로 죽일수 밖에 없는 상황에 몰아넣으므로 감정이입이 되는 사람은 적은 편이다. 물론 게임을 지우라는 암시를 계속 주므로 지워서 플레이하지 말라는 것으로 선택지가 주어지기는 하지만 이는 변명에 가깝다. 그러나 게임 자체가 플레이어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게임이 정해주는 대로 배드엔딩 일직선으로 따라갈 수밖에 없는 형식의 게임이고 이 또한 이미 충분한 선례가 많은지라 더 이상 참신한 방법이 아니기에 안 좋게 보는 반응이 많다.

애초에 원본인 Sonic.exe도 크리피파스타 본진에서는 개연성이 없이 그저 잔인함과 단기적인 점프스케어만 채워서 저급 작품이나 써내는 유입종자들만 불러모은다고 까이는 상황인지라 이를 베이스로 한 exe류 게임들이 공통으로 갖는 문제점일 수밖에 없다.

8. 기타

제작자의 트위터 발언 모음

원작 및 애니메이션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동물 늘보로리스가 나오는데 이것과는 관계없다. 제작자 본인에 따르면 그 작품의 팬이 아니며, 단지 그 동물이 좋아서 넣은 것 뿐이라고 한다. 덧붙여서 위의 트위터 발언 모음을 보면 슬로 로리스 프렌즈화 팬아트도 돋보인다.

4월 3일 1.01 패치로 게임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완화되었다.

게임을 클리어한 이후 위에 언급된 세이브 파일 폴더를 열어보면 아래의 이미지가 나온다....
파일:kemono_exe_happy.png
수고했어~![24]
뭔가 무서운 이야기였네~
자 모두들, 끝난 기념으로
도서관에서 카레 파티야!
가방: 피 때문에 끈적거려~
서벌: (벌떡)

파일:otsukaresama2.png
해버리신 겁니다
어서 카레를 만드는 겁니다

사실 모든 내용이 전부 다 프렌즈들이 연기해서 찍은 공포영화였고, 촬영이 완료된 기념으로 도서관에서 카레 파티를 한다는 내용. 위에서 링크된 제작자의 트위터 코멘트들 중에 "게임을 해버렸다면, 엔딩은 아니지만, 일단 최후의 구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라는 내용이 있는데 이것이 그 최후의 구원으로 보인다.

8.1. 게임 완전 초기화

이 게임은 삭제하고 다시 다운로드하고 실행해도 진행된 내용이 그대로 유지된다. 즉, 2회차에서 서벌 말대로 게임을 삭제했다고 해도, 나중에 다시 다운로드해서 실행하는 순간 약속을 어긴 대가를 치르게 된다.

정말 처음으로 초기화하고 싶다면 C:\\Users\\(유저명)\\AppData\\Local\\けものフレンズ폴더[25] 안에 있는 "save.ini"를 삭제하면 된다.

참고로 이 세이브 파일 내용을 보면 게임 관련 변수 3개만 적혀 있어서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flag 수치는 바로 해당 동물 종이 멸종한 년도를 의미한다.
  • flag 변수에 따른 진행상황
    0- 1회차

    1627- 2회차[26]

    1681- 3회차[27]

    1768- 4회차[28][29]

    1905- 4회차 이후[30][31]

    1914- 5회차[32]

    2012- 5회차 이후 재실행[33]

    2017- 종결

만약 flag 수치를 엉뚱한 숫자로 바꾼뒤 게임을 실행하면 서벌이 나와서 뭐라고 한마디 한다.
서벌 : 저기......,

여기는 원래 볼 수 없게 되어있는 곳이야?

그냥 플레이해서 여기에 왔다면,
버그? 뭐 그런 거 아닐까?

하지만, 혹시,
뭔가 의도적으로 건드렸어?

대단해!
너는 치트를 잘 하는 프렌즈구나!

유감이지만 이 게임에서 치트를 쳐도 아무 것도 없어.
그러니 빨리 원래대로 돌려놔.

알파카 스리: 퉤에엣!

9. 관련 문서



[1] 대충 언더테일의 몰살 루트와 Sonic.exe를 한데 섞어서 만든 듯한 케모노 프렌즈 호러 게임이다. 이 외에도 eversion과 겹치는 점도 보여주긴 하지만 정작 이 게임의 제작자는 제작 중엔 eversion의 존재를 몰랐다고 한다.[2] 모델링은 M1911.[3] 점프로 뛰어넘을 수는 있지만 반드시 사살해야 다음으로 넘어간다.[4] 늘보로리스... 이긴 한데 포즈나 생김새나 영락없이 한여름 밤의 음몽 팬덤의 마스코트(?)격 캐릭터인 '음몽 군(淫夢くん)'이다.[5] 다들 알겠지만 PPP의 멤버 프린세스다.[6] 4회차에 정체가 드러난다.[7] 이 이후로는 "노 메시지" 만 두 번이다. 그리고 중간에 화면이 잠깐 흔들리면서 배경 화면의 색이 더욱 붉어진다. 참고로 검은 세룰리안은 대사가 출력되고 나서 뒤돌아서 쏘면 죽는다.[8] 뒤쪽으로 이동이 되지 않는다.[9] 셀룰리안들은 대부분 일반 동물들의 팔레트 스왑 수준이다. 첫 스테이지에서 블럭 위에 자리잡은 동물은 넓적부리황새로 착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도도새다. #[10] 이후 처음의 도도새가 있던 곳까지 돌아오면 슬로 로리스의 프렌즈가 나타난다. 2회차랑 5회차에 다른 대사가 출력된다.[11] 케모노(동물)에 한 글자를 더해서 바케모노(괴물)로 바꾸었다. 동물 수인 일행들이 자신들의 분노와 증오가 스스로를 괴물로 만들어 버릴정도가 되었다는 섬뜩한 사실을 의미한다. 아니면 플레이어를 자비심 없는 흉악한 괴물이라고 비난하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12] perfidy는 배신이라는 뜻이다. 즉, 이 메시지의 의미는 점프 키를 눌러서 배신하시오. 하지만 perfidy는 동사가 아니라 명사이기 때문에 문법에는 맞지 않는다.[13] 그렇다. 일본어 원문을 보면 가방과 말투가 똑같다.[14] 이 일본수달 프렌즈는 게임판에서만 등장했다.[15] 오스트레일리아에 위치한 섬 이름. 실제로 19세기에서 20세기 초까지, 수많은 펭귄들이 기름을 채취하기 위해서 정말 문자 그대로 기계 안에 처박혀 삶아지는 방식으로 끔살당했다. 이 기계는 "Steam Digester증기 소화기" 라고 불렸으며, 1회차에서 로열펭귄과 다른 펭귄들을 용암에 빠트려 죽일 때 배경으로 나온 붉은 사진 속 기계도 이 펭귄 삶는 기계. (이에 대한 영문 기사 ) (그리고 일본산 짤방(...))[16] 참고[17] 하필 이 이벤트가 벌어질 때의 도트는 웃고 있어서 3회차를 거쳐 온 플레이어의 죄책감을 자극한다. 한술 더 떠서 달린 설명도 혼자 해로운 면이 텍스트로 뜨는 등 좋지 않게 적혀 있다.[18] 사실 전체적으로 잘 보면 알겠지만 오메가 플라위전 패러디다. 생김새도 닮았고, 몇몇 패턴도 닮았고, 심지어 공격의 일부 효과음도 오메가 플라위에서 가져왔다. 덤으로 마지막 부분인 체력 0으로 만들시의 최후의 발악 언더테일 패턴에서는 샌즈의 레이저 포의 마지막 패턴이 등장한다.[19] 여기서 가방이 독백하는 대화 효과음이, 그 기분 나쁜 수수께끼의 얼굴이 대화할 때 내는 효과음과 똑같음을 알 수 있다. 다시말해 그 얼굴의 정체는 가방의......[20] 이전에는 게임을 실행하기만 하면 그냥 바로 진행됐었지만, 업데이트판인 1.1.2에서는 6회차를 진행하기 직전 정말 상자를 열 것인지에 대한 선택지가 생겼다. 얼떨결에 실행했다고 해도 상자를 열지 않음으로써 서벌과의 마지막 약속을 계속 지켜갈 여지가 생긴 것.[21] 잘 보면 다른 셋은 그냥 눈을 감고 누워 있지만 서벌은 눈을 뜨고 누워있다. 믿었던 상대로부터 배신당했다는 절망감이 느껴지는 연출.[22] 여기서는 렉이라도 걸린 듯 웃음소리가 기관총처럼 연발로 들린다.[23] 화면은 검은 화면에 붉은 글씨 - 붉은 화면에 검은 글씨 패턴을 반복하면서 바뀐다.[24] 여담으로 이미지 파일 두 개의 이름이 '수고했어(ostukaresama1,ostukaresama2)'이다[25] 실행을 하고 작업관리자를 보면 왜인지 실행파일명이 아닌 "けものフレンズ.exe" 또는 "궚귖궺긲깒깛긛.exe"(...)가 실행되어있고 해당 프로세스의 속성을 살펴보면 전혀 다른 경로(C:\\Users\\(유저명)\\AppData\\Local\\Temp\\IXP000.TMP)를 표시하고 있는데 이 폴더 경로가 힌트이다.[26] 오록스의 멸종 년도.[27] 도도새의 멸종 년도.[28] 거대바다소의 멸종 년도.[29] 보스를 클리어하고 난 후 죽은 횟수는 'lv' 변수에 기록된다. 즉, 이 변수를 바꾸고 게임을 실행해도 레벨1(체력 4)상태로 처음부터 시작하게 된다. 이 변수가 게임 내에 주는 영향은 알 수 없다.[30] 일본늑대의 멸종 년도.[31] 이 때 재실행 횟수는 'try'변수가 판단하며, 이 수치가 3이 되기 전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하다가, 3에 도달하면 세계를 되돌리는 선택지가 나온다.[32] 여행비둘기의 멸종 년도.[33] 수달의 멸종 년도. 정확히는 일본 토종 수달이 2012년에 멸종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