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5-24 08:41:29

지역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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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域感情, Regionalism
1. 개요2. 원인
2.1. 지역 발전의 불균형
3. 폐해4. 유형별 사례
4.1. 도농간의 갈등4.2. 도산간의 갈등4.3. 농어간의 갈등4.4. 농농간의 갈등4.5. 세대간의 갈등
5. 국가별 사례

1. 개요

비뚤어진 애향심이나 역사적, 경제적 등 여러 이유로 지역과 지역 사이의 경쟁 구도 때문에 일어나는 적대적 감정을 말한다. 가까운 사례로는 한국영남vs호남 지역감정을 들 수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나라마다 흔하게 존재하는 현상이다. 지역감정은 세대/성별/종교/계층/이념 갈등 등과는 또 다른, 주로 한 국가 안에서의 지역적인 반목을 말한다.

후삼국 시대로 분열되는 시기도 넓게 보면 지역 감정으로 인한 내전으로 볼 수 있고 고려 시대 무신정권 시기의 각 지역들의 봉기, 조선 시대의 함경도평안도의 반란들처럼 지역감정으로 인한 내분과 봉기도 넓게 보면 지역감정에서 비롯한 내전으로도 볼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아예 범죄자가 발생한 지역 전체를 반역의 고장으로 낙인찍고 지역차별을 유도하는 반역향 제도가 존재했다. 탐라가 조선에 통합된 이후에도 조선은 함경도, 평안도만큼은 아니지만 제주도도 차별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1] 물론 현재도 지역감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제주도와 한반도의 대립은 없다.

한편으로 서로 다른 민족 사이의 반목, 즉 민족 감정과 연결되는 지역 감정도 있다.[2] 또 오랫동안 조그만 나라들로 나뉘어져 있다가 통일된 나라들의 경우[3] 그 작은 나라들 사이의 갈등이 현재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으며 한 나라가 2개 이상의 나라의 식민지가 되었던 경우에도 종주국의 언어나 문화적 차이 때문에 사이가 벌어지기도 한다.

그 대결 양상은 지역마다, 그리고 국가마다 달라서 라이벌 수준에서부터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수준까지 다양하다. 한국도 지역대립 문제는 심심하면 튀어나오는 떡밥이지만, 이웃나라/한지붕 두가족에서 언급된 예시(같은 나라지만 실질적으로 이웃나라나 다름없는 상태인 경우)들을 보면 동부 우크라이나 위기나 스페인 카탈루냐 분리 독립 운동처럼 아예 국가 차원으로 갈라서자는 얘기가 나올 만큼 지역감정이 극대화된 예시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 원인

특히 역사가 길고 농경사회에 가까울수록 다른 요소 대신 지역 기반으로 파벌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런 것들이 발생하는데는 고대의 지배-피지배 관계에서 연유하는 역사적인 지역감정도 있지만 현대의 지역 갈등은 단기간 내 급격한 개발이라는 특성상 지역의 경제적 성장 배분의 문제와 관련있는 경우가 많다. 산맥이나 강으로 구분되는 큰 단위의 지역 뿐만 아니라 지역 내의 도시들, 심지어 수준의 작은 행정 단위까지도 이러한 크고 작은 끼리끼리 경향이 존재할 수 있다. 현대 사회는 교통의 발전으로 타 지역간 왕래가 수월해지면서 타 지역사람을 만나볼 일도 매우 많아졌다. 하지만 과거만 해도 평생 살던 마을을 못벗어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타 지역에서 오는 외지인들은 차별 당하는 게 일상적이었고 이런 것이 쌓이면서 지역감정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것은 지역감정이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일 뿐이다.

2.1. 지역 발전의 불균형

도농 간 갈등이 대표적이다. 후술하겠지만 같은 지방이라고 해도 동네에 따라 경제 수준이 다르기 때문이 이것이 지역 감정이 되기도 한다.

3. 폐해

지역감정에 민족주의까지 개입할 경우 분리주의 운동이 생겨나고, 극단적인 경우 내전으로 비화될 우려까지 있다.[4] 후술할 항목들처럼 "같은 나라지만 실질적으로 이웃나라나 다름없는 상태인 예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제대로 된 식견을 가졌다면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또한 온라인에서 함부로 지역감정을 가지고 어그로를 끄는 것은 인터넷 생태계를 파괴하는 행위이기도 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가끔 기레기들이 의도치않게(?) 어그로를 끌기도 한다. 그리고 내전이 일어나는 지역 혹은 나라들의 경우 내전으로 인해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

사실 정치학적 관점에서의 지역감정은 인간 세상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갈등(=균열)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기도 하다. 인간의 본성 중 하나인 이기심, 그리고 지역간의 역사적/경제적/지정학적 대립이 있는 한 지역감정은 많든 적든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형제, 친구, 연인 사이에서 흔히 볼 수 있듯, 균열과 갈등은 억지로 억눌러 둘 때 훨씬 위험하게 폭발하기 십상이다. 존재하는 갈등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허심탄회하게 토론 및 협상과 조정으로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개방적 환경 조성이 그래서 중요한 것이다. "비 온 후에 땅 굳는다"라는 속담도 있듯, 적절한 갈등은 공동체에 의외의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인류 사회가 지속되는 한 영원한 떡밥인지, 근미래먼 미래를 다룬 창작물에서도 보통 지구 본성[5]과 식민지 행성간의 지역감정(?)을 갈등의 떡밥으로 제시하는 클리셰도 있다. 설사 식민 행성 없이 지구 내에서만 세계가 통합된 경우라 해도 현재의 국가 단위 지방에서 반기를 들어 내전이 빚어지는 경우가 부지기수(…).

지역감정으로 인해 지방인구 증가 속도가 느려서 도시들이 발전하지 못하는 폐해도 있다. 수도권의 경우 애초에 토박이보다는 타 지역 출신이 많기 때문에 지역출신간의 갈등은 심각하지 않지만, 수도권이 아닌 지방도시들의 경우 지역감정으로 인한 기존 주민들의 텃세를 두려워해서 이주하기를 꺼리기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6] 이것도 폐해라면 폐해라고 볼수 있다.

4. 유형별 사례

4.1. 도농간의 갈등

지역감정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사례로 시도 내에 있는 시군의 도농간의 갈등이 대표적이다. 도농의 관계는 실제로 봐도 상반된 차이를 보이고 있는 편으로 도시에서는 공동체 생활이 매우 드물고 개인성향이 매우 짙어있는 반면 농촌의 경우는 공동체 생활이 활발하면서 개인성향이 매우 드물어 보이는 편이었다.

이렇게 도농간의 인식과 생활문화 등이 다르다보니 이들이 행정구역을 통합하고자하면 서로 뜻이 맞지 않는다며 반발과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도시에서는 저따위 천박하고 미개한 촌놈들과 한 지역에서 일심동체를 할 수 있겠냐며 불만이고 농촌에서는 도시놈들의 이기주의 때문에 농촌 공동체가 깨지고 도시의 혐오시설들이 농촌으로 몰려올 것을 우려한다며 불만을 토로한다. 또 시역 및 군역에 있어서도 분쟁이 있는 편이며 지역간의 경계를 두고 서로 분쟁과 갈등이 오가는 경우가 있다.

4.2. 도산간의 갈등

산자락이 많은 한반도의 특성 때문에 도시에서는 교통 발달을 위해서 산자락이나 산허리에 터널을 뚫게 되는 편인데 일부 산촌이나 환경단체 등에서 반대를 주장하고 나서면서 도시와 산촌간의 갈등도 있다.

4.3. 농어간의 갈등

매우 보기 드문 사례지만 농어간의 갈등도 미묘하게 존재한다. 농어간의 관계는 도농 관계와는 달리 같은 시골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곳이라 갈등이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부분적으로 미묘한 갈등관계도 있다. 농촌이 땅에서 농사를 지으면 어촌은 바다에서 고기를 잡기 때문에 다른 편인데 조선왕조 때만 봐도 농촌은 그나마 평민급 대우를 받아온 반면 어촌은 천한 취급을 받아 '뱃놈', '바닷놈' 이라는 멸시를 듣는 수준이었다. 고려왕조 때도 도민(島民, 섬사람)은 하류층 상놈으로 분류되었을 정도였다.

4.4. 농농간의 갈등

같은 농촌이라도 땅 면적이 넓은 농촌 사이에서도 서로간의 동족갈등이 있었다. 특히 농촌마을간의 갈등과 분쟁이 있는데 읍면이나 마을간의 사이에서 미묘한 농농갈등이 일어나기도 한다. 특히 농작물 문제, 농업용수 문제, 전답 면적문제, 농산물 생산관계 등에 있어서 농농갈등의 원인이 된다.

4.5. 세대간의 갈등

"사람을 낳으면 서울로 보내고, 말을 낳으면 제주도로 보내라."는 속담이 있었을만큼, 한국 역사에서 수도이자 중심도시였던 서울의 존재는 거대했고, 특히나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어 본격적으로 민주주의 공화국 제도로 성장하면서 지금까지, 대한민국에서 흙수저가 금수저 되는 가장 가능성 높은 길은 공부 잘해서 서울대 들어가 판검사돼서 출세해라[7]가 공식이 되었다. 이런 식으로 지금껏 6.25 전쟁이후 폐허에서 새로 시작하는 서울 바깥에 사는 한국의 기성세대들은 나는 시골에서 농사지으며 살아도, 내 자식은 공부시켜 서울로 보내련다라는 삶의 목표를 가지고 살아왔다.

그리고 그로인해 경제 호황기를 마치고 장기불황에 접어든 2000년대 이후의 절대다수 젊은 세대들은 학창시절을 어느 지역에서 보내더라도, 고교를 졸업하면 그로부터 약 10여년은 어느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아다니기를 반복한다, 대학교 4년간 생활지를 결정하는 건 자신의 수능점수와 합격장을 받은 대학 위치고, 졸업하고 나면 또다시 돈을 벌기 위한 일자리를 찾아 전국을 떠돈다. 남자는 또 특별하게 징병제를 통해 2년동안 일상생활에서 사라진다. 즉 이렇게 한국사회는 __청년들이 어느 한곳에 정착해 터전을 만들며 살아가는 것을 제도적으로 불가능하게 해놓았다.

이로 인해 한국의 젊은 세대들 피상적으로 생기는 지방 = 자신의 능력이 되지 못해 멀리 떨어져 나간 사람들이나 사는 후진 지역이라는 서울에서부터 원심분리되 듯 떨어져 나가는 지방 생활에 대한 공포, 이를 부추기는 기성 정치가들 및 지역민들의 지역갈등에 대한 냉소, 그리고 지방 닫힌 사회가 일으키는 병크들로 인해 아버지 세대와 다른, 자신의 출신지와 초중고를 보낸 학창시절 연고에 대한 의식이 매우 희박한 상황이다. 이것이 피상적인 지방 비하를 일으키며 새로운 방식의 지역감정을 일으키는 것.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3대 마경같은 것이 이런 세대 갈등으로 증폭되는 지역감정 폭발의 양상인 것이다.

5. 국가별 사례


[1] 탐라가 마지막에 한반도의 왕조들에게 흡수된 것도 있었고, 조선시대 이전에는 탐라와 한반도 각 왕조들은 서로 다른 나라로 보았었기 때문이었다.[2] 캐나다퀘벡, 스페인바스크 등.[3] 이탈리아, 독일.[4] 1991년까지 존속했던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이 테크를 제대로 타 내전이 발발하고 정말로 여러 소국으로 박살났다. 구 유고 연방이 나름 국제 사회에 대한 영향력도 있었고, 꽤 잘 나가던 나라였지만, 1980년 요시프 브로즈 티토의 사망과 때마침 사회주의 블록이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정치인들이 평화보다는 민족의 독립을!이라며 마구 선동질하면서 내적 갈등은 커져만 갔다. 그리고 그 결과는 아주 참혹했다.[5] 이 경우 세계정부 형태로 합쳐진 단일 정치체제의 지구.[6] 보통 수도권→지방으로의 이주를 꺼리는 편이다.[7] 이는 그만큼 관권이 셌고, 또한 권력이 돈으로 환산되는 정경유착, 전관예우 등이 전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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