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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595959><colcolor=#FCCC74,#ddd>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2009-2010) High Kick Through The Roof | ||
시청 등급 | 15세 이상 시청가 | |
방송 시간 | 월 · 화 · 수 · 목 ·금 / 19:45 ~ | |
방송 기간 | 2009년 9월 7일 ~ 2010년 3월 19일 | |
방송 횟수 | 126부작 | |
HD 제작 여부 | HD 제작 · 방송 | |
장르 | <colbgcolor=#fff,#1c1d1f>로맨스, 드라마, 코미디, 시트콤, 미스테리[1] | |
제작 | 초록뱀미디어 | |
채널 | MBC TV | |
제 작 진 | <colbgcolor=#595959><colcolor=#FCCC74,#ddd> 제작 | 최희석, 박순태 |
연출 | 김병욱, 김영기, 조찬주 | |
각본 | 이영철, 이소정, 조성희 | |
출연 | 이순재, 김자옥, 정보석, 오현경, 최다니엘, 황정음, 신세경, 서신애, 윤시윤, 진지희, 줄리엔 강, 이기광, 유인나, 이광수 外 | |
타이틀곡 | You Are My Girl - 김조한 | |
차량 협찬 | GM대우 | |
스트리밍 | [[Wavve| Wavve ]] ▶ | |
링크 | 오분순삭 재생목록 옛드 재생목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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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상을 뒤흔들 박력있는 한방!!
지붕뚫고 하이킥 포스터 문구
2009년 9월 7일부터 2010년 3월 19일까지 MBC에서 방영된 가족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며 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작품이다.지붕뚫고 하이킥 포스터 문구
2. 상세
세경과 신애 자매는 빚쟁이들을 피해 수년간 태백산 산골에서 아빠와 셋이 살아왔으나 빚쟁이들에게 발각되어 아빠와 헤어지고 서울로 도망가게 된다. 일자리를 찾던 도중 세경이 성북동 순재네 집에 가정부로 들어가게 되면서 둘은 순재네 집에서 살게 된다. 순재는 식품회사 사장으로, 손자 정준혁이 다니는 풍파고등학교 교감인 자옥과 몰래 연애를 하고 있다. 하지만 순재의 연애도, 자옥도 싫어하는 딸 현경과 갈등을 빚는다. 현경의 남편은 순재 회사의 부사장인 보석이다. 처가살이를 하고 있으며 매사에 무능, 무식하다. 고등학생 아들 준혁은 공부에는 도통 관심이 없고, 집에 자주 들락거리는 친한 친구 강세호가 있다. 초등학생 정해리는 버릇없이 자란 악동이다. 남동생 지훈은 외과 레지던트이다. 머리는 좋지만 주변에 무심한 경향이 있다. 자옥은 한옥에서 하숙집을 운영한다. 대학생 정음, 가수가 꿈인 연인 광수와 인나, 풍파고 원어민 교사로 들어가게 되는 줄리엔이 일원이다. 그중 정음은 반려견 히릿이 물어뜯은 구두값을 마련하기 위해 과외 선생 자리를 찾다가 정음이 다니는 '서운대학교'를 '서울대학교'로 착각한 현경에 의해 준혁의 과외 선생님이 된다. 잘못 알려진 학벌로 과외비까지 두둑하게 받은 터라 정음은 늘 노심초사하고 있다. 현경이 전단지에 씌여진 정음의 학교를 서울대로 착각한 계기는이 영상의 1:55~3:20초 참고초반 설정은 1980년대였으나 제작비 문제로 현대로 옮겼다. 김병욱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신 자매의 성장 이야기를 당시의 정치적 사건과 엮으며 풀어내고 싶었던 듯하다. 21세기 들어 거의 보기 힘든 식모살이하는 자매의 설정에서부터 솔솔 풍기던 올드함은 바로 여기에 있었던 것. 때문에 식모살이하는 자매의 분투가 눈물겨워 가끔은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장면도 나온다. 여기에 약간의 루머가 있었는데, 원래는 거침없이 하이킥의 후속이 맞으며 프리퀄로 만들려고 했다는 썰이다. 이 루머대로라면 신세경이 나문희 여사의 젊은 시절이며, 최다니엘이 이순재의 젊은 시절이 된다.[2]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문희가 순재 집안에서 식모살이를 했다는 점에서 세경과, 순재가 한의사인 점에서 지훈과 매치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 수도 있다. 위에 서술된 것처럼 제작 비용 문제와 김병욱 PD 스스로가 캐릭터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서 배우를 캐스팅하고 나니 내용을 살릴 수가 없어 포기했다는 루머가 있다. <지붕 뚫고 하이킥>과 사실상 완전 별개의 작품이기 때문에 결말에는 변화는 없다.
작품을 보면 은근히 물질만능주의나 계급 사회를 비판하는 면모가 자주 보인다. 특히 이런 에피소드들은 대부분 천진난만한 아이들을 내세움으로써 웃음과 함께 조금의 씁쓸함을 더하는 경우가 많다. 도박 중독 = 신애의 인형 뽑기 중독, 학력 중시 사회 = 신애의 대사 "서울대 다니는 사람들은 착한 사람들이고, 서운대 다니는 사람들은 나쁜 사람들이어서요?" 등. 이러한 면모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로 볼 수도 있다. 세경과 지훈, 준혁과 세경, 정음과 지훈, 인나와 광수가 대표적. 또한 1화부터 가족의 단절 문제를 강하게 다루며 순재네 가족은 126회가 넘는 분량 내내 실질적인 대화나 소통이 아예 단절된 상태나 다름없는 모습을 결말까지 계속 이어간다. 게다가 일상생활과 관련한 에피소드의 질이나 비중이 과도하게 하락이 되어 사실상 러브라인을 제외하면 남는 부분이 별로 없을 정도로 시트콤의 가족적인 면모는 크게 퇴색되었다.
전작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시리즈 전통의 4각 관계 기믹도 이어받았다. 그런데 전작과 후속작과는 다르게 여기는 공교육에 종사하는 여교사 포지션이 학력 위조 과외 선생 역할로 변동되어서 나온다. 극 중에서 가장 화제를 끌었던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러브라인으로 이지훈과 황정음이 중반부부터 일찌감치 맺어져서 메인 커플이 되며 "삼촌과 조카의 여자 스승 간 러브라인"이라는 전통을 이어받았다. 이 러브라인을 상징하는 물건으로 목도리가 쓰이는 것 같다. 신세경이 이지훈에게 호감을 느껴서 목도리를 떠주고, 이지훈은 이에 보답으로 목도리를 선물로 사준다. 신세경이 이지훈의 대한 연정이 흔들리는 부분에서도 이지훈이 사준 목도리를 잃어버리는 것으로 나왔고, 다시 마음이 생기게 되는 모습도 이지훈이 신세경에게 다시 목도리를 사주는 것으로 보여준다. 정준혁이 신세경에게 목도리를 선물로 사주었지만 끝내 이지훈의 목도리만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신세경의 마음에는 정준혁보다 이지훈이 더 크게 자리 잡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3]
3. 오프닝
오프닝 테마곡 |
지붕을 뚫을 만큼 사랑한 적 있나요 지붕을 날릴 만큼 웃어본 적 있나요 즐겁게 삽시다 인생은 타타타 우주에서 내려 본 우리는 콩보다 작다는데 나이를 뚫고 차이를 뚫고 편견의 벽을 뚫고 너와 나 막힌 마음을 뚫어 오늘만큼은 발가락에 힘주고 지붕 뚫고 하이킥 걱정 말고 믿어봐요 내일은 괜찮아질 거예요 조금 더 기다려요 힘을 내요 오늘은 지붕 뚫고 하이킥 지붕 뚫고 하이킥 오프닝 - 후니훈 |
4. 등장인물
등장인물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이순재 가족 |
[[이순재(지붕뚫고 하이킥)| 이순재 ]] [[정보석(지붕뚫고 하이킥)|정보석 ]] [[이현경(지붕뚫고 하이킥)|이현경 ]] [[이지훈(지붕뚫고 하이킥)|이지훈 ]] [[정준혁(지붕뚫고 하이킥)|정준혁 ]] [[정해리|정해리 ]] | |
신달호 가족 | |
[[신달호| 신달호 ]] [[신세경(지붕뚫고 하이킥)|신세경 ]] [[신신애(지붕뚫고 하이킥)|신신애 ]] | |
김자옥과 하숙집 식구들 | |
[[김자옥(지붕뚫고 하이킥)| 김자옥 ]] [[이광수(지붕뚫고 하이킥)|이광수 ]] [[유인나(지붕뚫고 하이킥)|유인나 ]] [[줄리엔(지붕뚫고 하이킥)|줄리엔 ]] [[황정음(지붕뚫고 하이킥)|황정음 ]] [[히릿|히릿 ]] | |
이순재 F&B, 풍파고등학교 등 기타 등장인물 | |
[[강세호| 강세호 ]] [[송주연(지붕뚫고 하이킥)|송주연 ]] [[봉 실장|봉무원 ]] [[임 기사(지붕뚫고 하이킥)|임채홍 ]] [[홍순창(지붕뚫고 하이킥)|홍순창 ]] [[윤서현(지붕뚫고 하이킥)|윤서현 ]] | |
그 외 등장인물은 지붕뚫고 하이킥/등장인물 참고 |
4.1. 러브라인
자세한 내용은 지붕뚫고 하이킥/러브라인 문서 참고하십시오.5. 방영 목록
자세한 내용은 지붕뚫고 하이킥/방영 목록 문서 참고하십시오.6. 명대사
안녕하세여~
오빠~ 나~ 띠드버거 먹고 띠퍼여~ 아 빨리 띠드버거~ 나 띠드 대따 좋아하는 거 알지? 내 껀~ 띠드 두 장~
나 한 입만~
이봐요!!
뭐 저런 게[9] 다 있어?! 진짜 씨...
이지훈 이 개자식!
지훈 씨~~
자신 있게! 당당하게! 황정음답게! (아자아자!)
놀랬잖아요!
엄마아아~~!!![10]
- 황정음
오빠~ 나~ 띠드버거 먹고 띠퍼여~ 아 빨리 띠드버거~ 나 띠드 대따 좋아하는 거 알지? 내 껀~ 띠드 두 장~
나 한 입만~
이봐요!!
뭐 저런 게[9] 다 있어?! 진짜 씨...
이지훈 이 개자식!
지훈 씨~~
자신 있게! 당당하게! 황정음답게! (아자아자!)
놀랬잖아요!
엄마아아~~!!![10]
- 황정음
죄... 죄송합니다.
세경 씨, 그렇게 안 봤는데 정말 무서운 사람이다.
이거 봐 이거 봐! 내가 방금 말했는데도 또 무시해 또! 아니, 내가 아직 말 끝났다고도 안 했는데 일어나잖아, 제발 좀 그러지 마 세경 씨이!!!
이걸 어쩌죠?
- 정보석
세경 씨, 그렇게 안 봤는데 정말 무서운 사람이다.
이거 봐 이거 봐! 내가 방금 말했는데도 또 무시해 또! 아니, 내가 아직 말 끝났다고도 안 했는데 일어나잖아, 제발 좀 그러지 마 세경 씨이!!!
이걸 어쩌죠?
- 정보석
미안합니다. 그럼.
정음 씨 그거 ~데.[14]
나 정음 씨 못 보내요. 아무 데도 가지 마요. 그냥 내 옆에 있어요. 이러길 바란 거에요?
나한테 소중한 사람이 어떤 사람들 입에 막 오르내리는 게 싫어서였다고 해 두죠. 정음 씨가 왜 그냥 아는 여자에요? 많이 아는 여자지. 그리고 더 많이 알고 싶은 여자고.
내 여자친구. 인사해라.
가지 마라…
- 이지훈
정음 씨 그거 ~데.[14]
나 정음 씨 못 보내요. 아무 데도 가지 마요. 그냥 내 옆에 있어요. 이러길 바란 거에요?
나한테 소중한 사람이 어떤 사람들 입에 막 오르내리는 게 싫어서였다고 해 두죠. 정음 씨가 왜 그냥 아는 여자에요? 많이 아는 여자지. 그리고 더 많이 알고 싶은 여자고.
내 여자친구. 인사해라.
가지 마라…
- 이지훈
~하면 내가 어떻게 한다고 했지? 꼬집는다고 했지?
- 김자옥
- 김자옥
6.1. 빵꾸똥꾸
자세한 내용은 빵꾸똥꾸 문서 참고하십시오.자세한 내용은 정해리 문서 참고하십시오.
빵꾸똥꾸란 극 중 이순재의 손녀딸인 정해리가 자기 마음에 안 들면 거침없이 내뱉는 필살기 같은 대사로 어원은 방귀를 뜻하는 방구와 항문을 가리키는 유아어인 똥꼬, 즉 똥꾸가 결합하여 된소리화 된 것으로 본다. 극 중에서 해리가 빵꾸똥꾸라고 하면 보통 '신신애'를 가르키는 단어이다. '큰 빵꾸똥꾸는 어디있어?'라고 하면 신애의 언니인 세경을 가르킨다. 해리는 신씨 자매는 그냥 이름 대신 빵꾸똥꾸라고 부르고, 둘이 구분할 필요성이 있을 때는 큰 빵꾸똥꾸, 작은 빵꾸똥꾸라고 한다. 그외에 마음에 안드는 사람에게 '이 빵꾸똥꾸야!'하고 외치는 식으로 사용한다.[16]
의외로 그 단어의 등장은 좀 늦어서 14회에 가서야 나온다. 당시 해리의 놀아달라는 요구에 외삼촌인 이지훈이 거절하자 '두드리라니까 그냥 가냐? 이 빵꾸똥꾸야!'라고 하며 최초로 사용하고, 연속해서 오빠인 정준혁도 같이 놀기를 거부하자 해리는 다시 한번 빵꾸똥꾸를 시전한다. 이후 잠잠하다가 32회 해리성 기억 상실편에서 처음으로 신세경에게 빵꾸똥꾸들 주제에 감히 날 가르치겠다고? 메~롱!이라고 한다.
이후 해리가 너무 빵꾸똥꾸라는 말을 사용하자 엄마 현경과 아빠 보석은 언제부터 해리가 이말을 썼을까 하고 회상을 하는데, 그 연원인 즉슨 해리가 말을 갓 하기 시작했을 때, 순재가 해리에게 방구를 배출하며 "할아버지 방구먹어라!" 이런 식의 장난을 쳤다. 그러자 엄마인 현경은 왜 똥꼬를 들이대냐고 물었고 방구와 똥꼬가 반복적으로 들리자 아기였던 해리는 따라하게 된 것이다.[17]
초딩 나이대 애들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저질스런 개념의 결합으로 상대에게 타격을 주기 위한 것. 이미 초딩을 넘어 어른들한테도 상당한 유행어가 되었다. 그 정도가 심해져 학교에서 사용 금지로 규정되고 뉴스에 나올 정도였다.
사실 이 단어는 지붕킥에서 처음 등장한 것이 아니라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가 대사 중에 빵꾸똥꾸를 말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 단어를 갑자기 띄운 것은 다름아닌 방송통신위원회. 극중 해리의 행동에 대해 일상적인 반말 사용과 버릇 없음 등을 이유로 어린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시정권고를 하면서 방통위가 일개 시트콤 캐릭터까지 간섭하는 것에 비난이 일었다. 특히 이 사건이 크게 알려진 것은 YTN에서 해당 뉴스를 보도하다가 앵커가 웃음을 참느라 목소리가 떨리고 그 여파로 다른 소식을 전할 때도 웃음을 참아야 했고, 이후 진행을 이어받은 여성 앵커도 웃음을 참느라 마찬가지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방송사고 영상. 당시 앵커의 술회.
방통위는 "그냥 권고만 했을 뿐인데 이걸 핍박이니 뭐니 하는건 지나치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일각에서는 빵꾸똥꾸를 외치는 해리보다는 이를 수수방관하는 가족들이 더 문제라고 점잖게 지적하기도 했다.
이 소동은 후속작인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셀프 패러디되었다.
7. 작중 시대상
2009년에 방영한 지붕뚫고 하이킥은 여러 면에서 기념비적인 작품인데 방영 당시에는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직전 시대로서 옛날 감성을 마지막으로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추억의 드라마를 언급할 때 반드시 언급되는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방영시기인 2009년에는 카카오톡이 아예 없었던 시기로서 등장인물 모두 문자로 일일이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당시에는 카카오톡으로 대화하거나 단체카톡방으로 여러 사람들이 카톡방에 초대받아 단체로 채팅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었고, 오직 1:1의 문자로만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던 시절이었다. 따라서 문자를 작성하다가 정해진 글자 수를 넘어가면 자동으로 요금이 부과되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최대한 짧은 글로 대화했던 시기였다. 해당 영상[18] 그리고 이때는 문자 발신 번호를 수정할 수 있던 시기라 문자를 이용해 장난을 치는 사람들이 많이 존재하기도 했다. 카카오톡은 방영 종료 전날인 2010년 3월 18일에 정식 출시되었고,[19] 발신 문자 정보 수정 기능도 2010년 이후에 대대적으로 문제점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2014년부터 완전히 사라지기에 이른다. #
그리고 문자메시지에 이어서 2009년은 스마트폰이 나오기 직전[20] 10여년간 이어진 피처폰 시대가 끝자락에 접어들던 시절이라 번거롭게 살아가는 그당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2009년에는 스마트폰 바로 전 단계인 터치폰이 유행을 했던 시기였는데[21] 갑압식 터치로 이루어진 휴대폰을 손톱으로 꾹꾹 눌러서 터치를 하는 장면은 정전식 터치로 이루어진 스마트폰과 달리 PDA에 가까운 물리적 터치 형식을 갖춘 휴대폰을 주로 사용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터치폰은 화면 안에 버튼이 내장된 식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전용 터치펜을 휴대폰 고리에 달고 다니면서 사용하기도 했다.[22] 따라서 터치폰의 열풍과 더불어 방영 초기(2009년 9월)에 스카이 펜텍에서 출시한 듀퐁폰(어린왕자폰)이 학생과 젊은층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듀퐁폰이 인기를 얻는데 상당한 공헌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그밖에 당시 인터넷 문화인 미니홈피와 작중 패션 스타일 등 온라인 중심으로 돌아가는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기 바로 직전, 오프라인의 비중이 아직 높았던 옛날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마지막 시절인 2000년대가 점점 끝나가는 2009년 후반[23]의 모습을 잘 볼 수 있다.
여담으로 방영시기에는 학교 체벌이 공식적으로 폐지되기 전이라 학생으로 오해받은 신세경이 고등학교 체육 선생한테 귀를 잡힌뒤 토끼뜀을 당하는 모습과 교감선생인 김자옥은 학생들 양 젖꼭지를 잡아 강하게 비트는 모습이 그대로 나오는 장면은 폭력을 넘어 잔인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저 장면이 지금 나왔다면 큰 논란이 일어났을 것이지만 학교체벌이 아직 허용된 시기다 보니까 큰 문제없이 넘어갈 수 있었다. 학교체벌은 방영 종료이후인 2011년에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명분으로 학교체벌을 공식적으로 금지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2011년 1분기 방영작을 마지막으로 체벌 장면은 더이상 나오지 않게 된다.[24]
또한 113회 적정선을 넘는 '비호감' 정보석 편을 보면 이현경이 정보석의 행동을 캠코더로 몰래 녹화해 남편 보석에게 보여주는데 이때 보석은 사우디에 갔다온 친구에게 위험한 곳에 어떻게 갔다왔냐고 전화로 물어보면서 거기에 오바마 빈라덴(...)도 봤냐? 라고 물어보는 장면이 있다. 영상 9분 48초부터 이때 현경은 보석에게 오바마 빈라덴은 도대체 누구냐고 물어본 뒤 오바마는 미국 대통령이고, 오사마 빈라덴은 테러리스트라고 제대로 알려주는 장면이 있으며 오사마 빈라덴이 어떻게 사우디에 있냐고 추가로 물어보는 장면을 보아 지붕킥 방영 시기에는 버락 오바마가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 재임했던 시절임을 알 수 있고, 9.11 테러를 주동한 오사마 빈라덴은 그를 사살하는 작전인 일명 넵튠 스피어 작전이 일어나기 전이라 아직 생존했던 시기였음을 알 수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지붕뚫고 하이킥이 방영을 개시한 연도인 2009년에 정식 출범하여 임기를 시작했고, 오사마 빈라덴은 방영 종료 이후인 2011년에 미군에 의해 사살된다.
옛날 감성을 마지막으로 느낄 수 있다는 면과 별개로 제작과정에 있어서 지붕킥은 풀 HD 화질과 젊은 세대에 걸맞은 연출로 변경되어 이질감이 적은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고, 집단주의가 강조된 2000년대 중반 이전의 작품들과 달리 일상적인 모습의 소멸과 가족간의 대화 단절, 개인주의를 지나치게 선호하는 당시 젊은 세대의 모습이 별 다르지 않다는 반응도 많다. 그리고 무엇보다 방영시기인 2009년은 전년도 말에 발생한 세계금융위기 여파가 가장 심했던 해였기 때문에 금융위기 이전에 나온 작품처럼 낭만을 위주로 한 코믹적인 면을 없애고, 경기침체를 반영한 청년실업과 학벌주의, 계급사회 등 2010~2020년대에도 문제로 여겨지는 현실적인 면을 지붕킥부터 집중 부각시키기 시작했다. 따라서 지붕뚫고 하이킥이 나온 시점은 옛날 순풍, 웬그막, 하이킥 1, 논스톱, 프란체스카 등과 비교해 분위기 차이가 많이 나게 되며 위 작품에 나온 젊은 캐릭터와 지붕킥의 황정음, 이광수, 유인나를 비교해보면 시대 차이가 도드라지고, 이들의 짠내나는 청춘 이야기는 이후 세대와 더욱 유사하다. 따라서 대침체 이후 가속화된 청년실업의 영향으로 순풍 산부인과부터 거침없이 하이킥까지 이어지는 기존의 코믹, 가족애, 일상적인 연출은 완전히 사라지고, 대한민국의 현실을 풍자하는 어두운 배경으로 변경는데 크게 일조했다. 이런 현실적인 연출 방향은 지붕킥 이후에 나온 작품에도 계속 유지되기에 이른다.
8. 평가
방영 당시에는 상당한 호평 속에 방송되었고 엄청난 시청률로 케이블 tv의 든든한 밥줄이 되어주기도 했다. 얼마나 심했냐 하면 재방송이 너무 많은 거 아니냐고 기사가 툭하면 나왔을 정도. 원래 2010년 3월 2일에 종영하려고 했으나, 높은 인기 덕에 2주 연장을 확정해 2010년 3월 19일 126회로 막을 내리게 되었다.황정음, 신세경, 윤시윤, 유인나, 이광수, 최다니엘, 줄리엔 강, 진지희, 서신애 등 많은 신인 스타를 발굴해내고[25] 정보석, 오현경과 같은 중견배우에게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만들게 하며 제 2의 인기를 구가했다. 그리고 이 드라마에 나오는 배역은 대부분 해당 배우들의 이름을 그대로 본떠서 나온다. 또 김병욱 PD가 제작한 시트콤 중 처음으로 HD로 제작한 작품이다.
하이킥 시리즈 3편 중 가장 높은 평균 시청률, 가장 높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방영되던 시점을 기준으로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했던 작품이다. 화제성도 가장 높았다. 첫 방송 10.3%(닐슨 기준)로 시작하여 전작인 거침없이 하이킥(7.4%)보다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고[26][27], 캐릭터가 자리를 잡고 코믹 장면이 화제가 되면서 시청률이 점차 증가했다. 36회부터 15% 고지를 돌파한 데 이어 4각 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부상한 65회에서 처음으로 20% 고지를 넘어섰고, 2010년 1월 28일에 방영된 97회에서 시청률 24.9%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인 거침없이 하이킥의 최고 시청률(24.2%)[28]을 갈아치운 기록이자, 2010년 상반기 전체 시청률 2위[29] 라는 대기록으로, 어지간한 드라마보다 훨씬 높은 시청률을 유지했던 작품이었다. 그러나 이후 질질 끄는 진부한 스토리와 러브라인에 지나치게 치중하여 코믹 요소가 배제된 탓에 시청률이 조금씩 하락세를 그려 최종화에선 22.4%의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다만 이 역시 하이킥 세 작품 중 가장 높은 최종 시청률로서 거침없이 하이킥(18.0%),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9.9%)을 월등히 앞섰다.[30]
송재정 작가와 결별하고 작품에 있어서 새롭게 시작한 김병욱 감독은 지난 작품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작품 구성, 설정 등을 대폭 변경했다. 또한 이 작품부터 디지털 HD로 전환해 직전 작품까지 이어진 촌스러운 옛 감성은 사라지고, 새로운 분위기로 뒤바뀌었다. 촬영 기법도 부드럽게 화면을 움직여 다양한 각도를 시원하게 뽑아내고, 이동하는 장면을 부드럽게 표현한 것 등 드라마 제작에 있어서 상당히 공들여서 제작했다. 지금봐도 연출력이 대단하다고 느낄 정도로 손색이 없는 편이다. 지붕뚫고 하이킥의 연출진 중 한명인 이영철 작가가 종영 소감 인터뷰에서 밝히길 지붕뚫고 하이킥은 HD를 도입한 첫 작품으로서 DVD가 출시되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거침없이 하이킥 까지는 가족애가 강하게 부각되어 힘들거나 어려울때 항상 가족이 옆에서 다독여주는 감동적인 연출과[31] 늘 가족과 화목하게 지내는 훈훈한 연출이[32] 많았지만 지붕뚫고 하이킥 부터는 지나치게 러브 스토리에 치중되어 가족보다는 개인주의로 변한 차가운 집안 모습으로 연출이 바뀌었다. 이같이 전반적으로 작품 구성이 뒤바뀌어서 전작인 거침없이 하이킥과 비교해 이질감이 심하다고 답한 경우가 많고, 거침없이 하이킥이 시트콤계의 마지막 전성기라고 평가하는 시각도 많은 편이다.
전작에서는 이민용을 둘러싼 전처 신지와 서민정 선생의 갈등 구도에서 신지의 배역이 배우의 부족한 연기력과 공감가지 않는 캐릭터로 서민정 쪽에 무게중심이 일방적으로 쏠렸던 것에 비해, 이번 작품에서는 극중 메인인 두 여자 스타 모두 다 비등비등한 인기를 얻었고 어마어마한 스타덤에 오르며 균형추를 맞추었다. 이 부분은 확실히 지붕킥이 역대 하이킥 시리즈 중 최고라고 평가받는 부분이다. 전작에서는 앞서 말했듯이 인기와 지지도의 균형추가 쏠렸고 후속작의 경우 많은 미녀 스타들이 출연했음에도 확실하게 어필했던 메인 캐릭터는 박하선이 유일했기 때문이다. 특히 극중 황정음은 전작의 신지보다도 더한 막장 설정 때문에 자칫하면 비호감으로 낙인 찍히기 십상인 캐릭터였고, 신세경은 시트콤에는 어울리지 않는 우울한 설정 일색에 코믹 장면이 철저하게 배제된 캐릭터라 분위기 자체를 흐릴수도 있었음에도 전자의 경우 철저하게 망가지는 귀여운 배우의 열연이 더해진데다, 코미디 파트를 몰아주고 성장형 캐릭터로서의 스토리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불호를 상쇄시켰고 후자는 감동 코드로 스토리의 깊이를 더해 이런 논란을 불식시켰다.[33]
후반부로 갈수록 루즈해진다는 평을 받은 러브라인은 전작에 비해 개연성도 압도적으로 떨어진다는 평이 다수였다. 실제로 지붕킥의 러브라인은 이정도로 질질 끌 이유가 아예 없었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이는 전작의 이민용-서민정 포지션이던 메인 커플 이지훈과 황정음의 관계가 너무 끈끈하게 묘사되었고 나머지 제3자들이 이 둘 사이에 끼어들만한 명분이나 묘사가 너무 적었다는 것에서 기인한다. 애초에 정준혁은 황정음과는 그냥 제자-스승 사이고 오히려 신세경을 짝사랑하여 삼촌의 연애를 응원하는 입장이고 이지훈을 짝사랑하는 입장인 신세경이 전작의 이윤호나 신지만큼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하지도 않았고 그녀가 둘 사이에 끼어들 정당성도 별로 없었던데다 [34] 메인 커플인 황정음과 이지훈은 초반부와 몇몇 장면들을 제외하면 서로 본격적으로 사귀기로 마음먹은 후부터는 오로지 서로에게만 충실했다. 심지어 이지훈은 황정음과 깨진 이후에도 엄청난 충격에 시달리며 정음만을 바라보고 매달렸고 결말부에서도 정음을 붙잡으러 가다가 비극을 당한다. 여기에 세경을 짝사랑하는 정준혁과 세경의 관계 역시 절절하게 묘사되며 지지를 얻었기에 세경의 짝사랑 감정만 제외하고 보면 사실상 별개나 다름없는 두 러브라인을 억지로 찢거나[35] 질질 끌려는 작중 전개에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이는 사람들이 후술할 엔딩과 길고 길었던 러브라인의 엔딩에 더 공감하지 못하는 이유가 된다.[36]
무엇보다 대한민국 시트콤에 다시 없을 충공깽 결말을 선사한 최종화 방영 이후 평가가 급락했다.[37] 시트콤은 시트콤인데 결말을 알고 보면 웃을 수 없는[38]장례식장이며,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언니의 죽음 앞에 신애'와 '친구를 잃은 것에 이어 외삼촌의 죽음까지 맞이한 해리'가 어떻게 이를 받아들이고 성장했는지 질문에 대한 답은 영영 나오지 않는다. 이들에게 결코 밝은 미래만이 기다리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아는 시청자 입장에선 이전처럼 둘의 모습을 유쾌하게 볼 수만은 없게 된 것.] 시트콤이 되어버린 것.[39] 2011년 10월 케이블 채널 Q채널에서 월~금요일 밤 12시에 2화씩 방영을 했었다. 2016년 7월부터 11월까지 MBC every1에서 월~금요일 오전 6시 30분부터 3화씩 방영 중이었으나, 2016년 11월 28일 종영 후 2017년 2월까지 <거침없이 하이킥>을 재방영하였다. 그리고 거침없이 하이킥이 종영된 2017년 2월 20일부터 2017년 4월 6일까지 다시 <지붕뚫고 하이킥>을 방영했다. 인기 덕분에 모바일 게임도 나왔었다. 물론 지금은 없다. 2012년 이후 과거 국내 시청자들에게 blind 처리되었던 유튜브 MBC 계정의 지붕킥 다시보기가 가능해져서 과거 하이킥 팬들뿐 아니라 하이킥 당시를 경험하지 못한 저연령층 시청자들에게도 재조명을 받고 있다. 웬만한 클립들이 조회수 100만은 기본으로 뛰어넘을 정도.[40]
많은 사람들이 주인공 격인 지훈-세경의 죽음으로 새드 엔딩으로만 기억하지만 사실 행복하게 마무리 지어진 인물들도 많다. 순재는 그토록 사랑하는 자옥과 재혼하고 인생의 말년을 알콩달콩 행복하게 보내며, 보석은 셋째를 가지고 각성을 하면서 순재에게 사장 자리를 물려 받는 것으로 묘사된다. 또한 현경은 자옥과 중간에 티격태격 하기도 했지만 콩국수 사건을 계기로 서로의 마음을 이해했으며[41], 해리는 신애와의 우정을 통해 약간은 성숙해진 모습을 보이며 세호와 이어지는 듯한 에피소드도 있다.
김병욱 PD는 이 작품을 기점으로 추락했고 또 중간 중간의 에피소드들은 예전 작품들의 자기 복제로 욕도 많이 먹었지만 종영후 10년이 훨씬 지난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시트콤이라고 무조건 해피엔딩으로 끝나기보다는 그 어떤 작품보다 강렬한 새드 엔딩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았고[42] 또한 이작품의 새드 엔딩을 좋아하는 시청자도 분명히 존재한다. 작품 중간에 현경과 보석이 피흘리며 눈싸움을 하는 에피소드에서 둘은 처절하게 싸우지만 멀리서 이를 지켜보는 노부부의 눈에는 너무 아름답게 보이면서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라는 자막이 뜨는 것과 결국 이 작품은 시트콤이지만 현실은 그렇게 웃기고 즐겁지 만은 않다는 김병욱 PD의 인터뷰를 보면 결국 비극적인 결말에 대한 메타포는 작품 중간중간에 계속 보여지는 셈. 무엇보다 이후에 신세경이나 최다니엘도 여전히 이 작품을 뛰어넘는 캐릭터를 만들어내거나 지붕킥 만큼의 인기를 구가하지 못했다는 점과 종영이후 1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회자되는 것을 보면 김병욱 PD의 최전성기의 작품인 것은 확실하다.
종합적으로 이 작품의 화제성을 뛰어넘는 시트콤이 이 작품 이후로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하다.
방영 후 10년 가까이 지난 2018년 이후 유튜브에서 단편으로 업로드되어 방영할 당시 TV 시청자 뿐만 아니라 훗날 유튜브를 통해 유입된 시청자들로 백만 단위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류 붐을 타고 일본에도 수출되어 굉장한 인기를 누렸다. 일본 방영명은 明日に向かってハイキック!(내일을 향해 하이킥!). 전작인 거침없이 하이킥에 이어서 2009년 11월부터 일본 소니 자회사인 소넷에 예약 판매를 시작으로 일본에 진출하였다. 당시 한류 붐을 타고 일본에 DVD도 더빙 버전으로 전부 출시되었고, 전작인 거침없이 하이킥보다도 높은 판매고와 인기를 얻었다고. 외에도 중국, 필리핀 등 여러 나라에 수출되었고 꽤 호평을 받았다. 당시 제빵왕 김탁구 붐으로 뜨고 있던 윤시윤의 데뷔작이라는 타이틀이 붙어서였는지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고 한다.[43]
8.1. 엔딩 논란 및 후폭풍
작중 묘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 문서 참고하십시오.
김병욱PD의 엔딩과 작품에 대한 자세한 인터뷰.
종영한 지 10여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엔딩에 대한 말들이 많다. 파리의 연인과 함께 역대 한국 방송사에서 엔딩으로 가장 많은 논쟁이 붙었던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거침없이 하이킥 후반부의 문제점을 그대로 답습한 점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시트콤인데도 과도한 러브라인으로 후반부 갈수록 이게 시트콤인지 사각 연애 치정극인지 모를 정도로 연애 파트의 비중이 높아져버린 것.
물론 거침없이 하이킥도 러브라인이라는 요소 때문에 후반부를 상당히 루즈하게 만들었지만, 적어도 결말부에서는 러브라인은 찾기 힘들 정도로 비중이 줄어들었고, 등장인물들 전반적인 미래를 설명했고, 이준이라는 어린 인물의 미래도 어느 정도 밝혔지만, 후술되듯이, 지붕뚫고 하이킥은 정준혁, 황정음을 제외하면 훗날 어떻게 됐는지 알려진 인물도 없고[45], 둘을 제외한 거의 유일하게 알려진 미래도 정해리와 강세호의 15년 후[46]의 모습, 이광수를 외모 하나만으로 병원에 요양할 때까지 차별하던 교감 김자옥정도와 고향으로 돌아가 노후를 맞는 줄리엔 정도이다. 결국 결말은 그놈의 사랑 타령 하나로 끝났다.
사실 거기까지만 하면 그냥 거침없이 하이킥의 재탕 정도로 봐줄 수 있는데,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은 역시 3월 19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126화였다.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될 것 같던 스토리가 어찌어찌하며 진행되다 갑자기 화면이 전환되더니 너무나도 무덤덤하고 자연스럽게 신세경과 이지훈이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뉘앙스를 진하게 풍기는 충격적인 새드 엔딩으로[47][48] 마무리되어 유종의 미를 거두려던 시청자들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것. 덕분에 최종회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엄청나게 많았다. 결말의 정확한 상황은 이제 이지훈과 헤어지게 될 상황에 놓이자 신세경이 차 안에서 고백 겸 신분격차에 대한 신세타령을 하며 "시간이 잠시 멈췄으면 좋겠어요."라는 말을 하고, 이지훈이 신세경을 바라보면서 화면이 흑백으로 변하고 그대로 끝났다.[49][50]
김병욱 PD가 지붕뚫고 하이킥이 종영된 4년뒤 감자별을 연출하고 난 후에 맥스무비와 인터뷰를 했는데 그때 지붕킥의 결말과 연관된 인터뷰를 한적이 있고, 이를 통해 그가 하고 싶었던 결말의 이야기 부분을 유추해 보면 다음과 같다. # 20대 때 열정적인 사랑을 할 때는 상대방을 박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랑에 집착하는데 이게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라는 대사의 의미였다고 한다. 그만큼 사랑이라는 감정선을 다룰 때 단순히 알콩달콩한 사랑만으로 끝나기보다는 지훈이 자신 내면의 깊은 고독을 이해해주는 세경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다는 자각을 통해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는 결말을 그려내고 싶었다고 한다.[51] 결국 사회적인 역할에 충실하느라 자기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했던 지훈이 자기 자신의 깊은 고독을 이해해주는 세경이 영영 떠나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자 그때서야 자신의 세경에 관한 감정이 진정한 사랑이었음을 깨닫는 인생의 비극적 터닝 포인트로 그려내고 싶었다고..[52][53][54][55] 사실 김병욱 PD는 이 작품을 할 때 약간의 우울증도 앓고 있었을 뿐더러, 이 작품은 순풍산부인과 때처럼 코미디로 만드는 것보다는 세경의 슬픈 이야기와 어쩔 수 없는 계급의 한계 같은 것들을 이야기 하고 싶었기에 계속 이 작품은 시트콤이 아니라 드라마라고 말하고 다녔다고 한다. 따라서 김병욱 PD가 말하고자 했던 결말은 불같은 사랑이 아니라, 지훈이 거쳤던 일상의 얇은 이야기 속에서 지훈 자신도 몰랐던 세경에 대한 감정의 모호함이 진정한 사랑의 자각으로 전환되는 인생의 비극적 터닝 포인트로 그리고 싶었다고 한다.[56][57]
어쨌든 마지막화가 방영되고 시청자 게시판은 폭주하여 서버가 마비됨과 동시에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장악했다. "제작 의도가 희망을 주기 위해서라고 하더니 이게 뭐냐", "이게 무슨 새드 엔딩이냐 그냥 황당하고 짜증나는 엔딩이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열린 결말로 끝났기 때문에 둘은 죽지 않았다고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깔려있는 복선으로 보았을 때[58] 교통사고로 죽은 것이 거의 확실하다. 이는 황정음과 정준혁의 마지막 대화를 봐도 알 수 있다. 김병욱PD의 시트콤 답게 특유의 열린 결말이라는 평도 있다. 아직 황정음과 정준혁의 관계라든지 신애가 아빠와 타히티로 이민을 갔는지, 유인나의 가수생활과 현경의 아이, 자옥과 순재의 결혼생활에 대한 내용이나 나레이션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또한 세경이 진짜로 사망했다면 그들이 타히티 이민계획 또한 갑작스럽게 무산되어 버렸을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결국 이 작품은 지정, 지세, 준세 커플을 응원하던 시청자 모두를 먹여버리고 종영되고 말았다.
2023년에 진행된 정보석의 인터뷰를 보면 그 당시 다른 출연진들도 예상치 못한 결말에 깜짝 놀랐다고 한다. #
Q. 무산되긴 했지만 '거침없이 하이킥'은 영화로도 제작 될 뻔했는데, '지붕킥'은 결말로 인해 시도조차 못하는 상황이 아쉽진 않으신가요?
"그런 결말일 수도 있겠다 싶어요. 오히려 그래서 더 영화로 만들어 질 수 있지 않을까요? (웃음). 결말로 시청자를 배신한 드라마 TOP 5안에 든다고 하더고요. 더군다나 시트콤에서 새드 결말이라니.
김병욱 감독이 얼마나 치밀하냐면 배우들이 결말을 아무도 몰랐어요. 당사자인 세경이랑 다니엘, 그 둘만 알았죠. 쫑파티 하는 날, 촬영을 하고 왔는데 아무도 안 알려줬어요. 일부러 비밀로 했더라고요. 결말이 새나갈까 봐. 출연진들도 다 '으악'했죠. 우리도 놀랐어요. 김병욱 감독이 천재인 게 그 결말 때문에 계속 회자가 되고 있잖아요. 우리도 '에?'이러고 깜짝 놀랄 정도였으니까"
"그런 결말일 수도 있겠다 싶어요. 오히려 그래서 더 영화로 만들어 질 수 있지 않을까요? (웃음). 결말로 시청자를 배신한 드라마 TOP 5안에 든다고 하더고요. 더군다나 시트콤에서 새드 결말이라니.
김병욱 감독이 얼마나 치밀하냐면 배우들이 결말을 아무도 몰랐어요. 당사자인 세경이랑 다니엘, 그 둘만 알았죠. 쫑파티 하는 날, 촬영을 하고 왔는데 아무도 안 알려줬어요. 일부러 비밀로 했더라고요. 결말이 새나갈까 봐. 출연진들도 다 '으악'했죠. 우리도 놀랐어요. 김병욱 감독이 천재인 게 그 결말 때문에 계속 회자가 되고 있잖아요. 우리도 '에?'이러고 깜짝 놀랄 정도였으니까"
김병욱 PD는 "작품이 희망을 못 줬다고 비난하는데, 희망은 그렇게 쉽게 오는 게 아니다. 보는 사람이 위안을 받을 수 있는 쉬운 희망이란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제대로 느끼고 살아라, 그런 의도였다."라고 말했다.# 나름의 의도를 가지고 그렇게 만들었다지만, 시청자들이 현실이 시궁창인 걸 모르는 것도 아니고 시트콤이란 장르 자체가 웃고 즐기려고 보는 거지 시트콤에서까지 씁쓸한 내용을 보고 싶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또한 희노애락으로 이루어진 현실을 보고 싶으면 차라리 인간극장이나 다큐멘터리를 봤겠지, 왜 굳이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시트콤을 보겠냐는, 이러한 입장은 선민사상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다. 덕분에 당시엔 새드 엔딩이라도 무슨 이런 쓰레기 같은 결말로 끝내냐며 배 터지도록 욕을 먹었고, 10년이 넘은 현재에도 비난하는 이들이 있다.[59] 특히 김 PD가 종방 직후 인터뷰에서 언급한 '지훈의 자각'에 대해 말이 많았는데, 어떻게든 그 말에 맞춰 해석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그간의 전개로 봐서는 너무 뜬금없고 말도 안된다는 사람들이 나뉘어서 당시엔 왁자지껄했다. 또 새드 엔딩은 둘째 문제 치더라도 세경과 지훈을 제외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비판하는 사람도 있었다. 확실히 시트콤 중간중간에 김자옥, 이광수, 해리, 세호의 후일담은 간간히 나왔지만, 이를 제외하면 전작과는 달리 전부 훑지 않았다는 점에선 아쉬운 부분.
한편 지붕 뚫고 하이킥 58회 이순재 고사 편에서 제2회 이순재 고사는 이지훈의 참가로 정보석이 힘든 시험을 치렀다는 것을 기억하는 시청자들이 생기면서 이지훈은 교통 사고에서 살아난 게 아니냐는 소리도 있었지만, 김병욱 PD의 인터뷰를 볼 때 제작진이 그런 걸 생각했을리 만무했을 가능성이 높아 그냥 생각 없이 엔딩을 만들었다, 피디의 중2병스러운 개똥철학이 작품을 망쳤다는 등의 악평도 많았다. 하지만 해당 장면에는 시험을 보고 있는 신신애의 모습도 등장하기 때문에 제2회 이순재 고사가 1년 뒤에 치러진 것이 아니란 반론도 있긴 하다.(사실 이 반론이 가장 정확하다고 볼 수 있다. 강세호의 나래이션을 통해 나온 재수라는 단어로 1년 뒤에 치러졌다는 착각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하여튼 당시엔 김병욱 PD의 후속작 시청 거부 움직임까지 있었을 정도로 반향이 엄청났다. 결국 몇년 후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제작 발표회 현장에서 김병욱 PD가 지붕 뚫고 하이킥의 결말에 대해 직접 이야기하기도 했다. 다만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의 역습 제작 시점엔 충격적인 결말 덕에 아직도 엔딩 기억이 난다며 재평가하는 사람들도 일부 나타나긴 했다. 하지만 짧은 다리의 역습은 다른 문제점도 있긴 했지만 어차피 비극적으로 끝날 것 아닌가하는 시선을 가진 사람들도 상당수 있었던 게 사실이라 전편만한 인기를 끌지 못하고 퇴장하고 만다. 이 엔딩 논란이 감독 본인에게도 큰 인상이 남았는지, 후속작인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극중 방송국에서 만들던 <바닥 뚫고 로우킥>이라는 시트콤으로 셀프 디스하기도 했다. 게다가 TvN 신작인 감자별에서도 똑같이 셀프디스하였다.
8.2. 비판론
사실 새드 엔딩 자체는 작품을 표현하는 수많은 요소 중 하나이므로 단지 이걸 이유로 작품의 완성도나 급을 논할 수는 없다. 문제는 이런 엔딩에 관해서 별다른 복선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감독이 이런 충격적인 엔딩으로 던지고자 했다는 메시지조차도 대다수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없는 것이었다는 점이었기에, 결국 "도대체 무엇을 위한 결말이었는가?"가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새드 엔딩 자체가 작품 전체의 주제를 함축하고 있다거나 전작처럼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했다던가 하는[60] 특별한 이유나 명분이 없는 상황이었기에,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엔딩에 납득을 할 수 없었다. 심지어 단순한 충격요법을 위한 새드 엔딩이었다는 악평까지 따라다닐 정도이며 실제로도 지뚫킥의 엔딩은 하이킥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완결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61]- 사실 '새드 엔딩이기 때문에 망작이다'라고 할 순 없지만, 그 새드 엔딩이 연출된 방식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평가하는 건 가능하다. 시청자들의 반발이라는 감정적인 요소를 전부 걷어내고 순수하게 작품의 완성도 면에서만 봐도 이 엔딩은 잘 연출된 것이 아니다. 일단 반전이라는 것은 그 이전까지 복선을 충실히 깔아놓고 그렇게 될 개연성이 있어야 완성도를 더한다. 전설의 반전으로 평가받는 식스센스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보면 작품 전반부부터 결말과 연계되는 복선들이 충실히 깔려있고, 그렇게 될 개연성도 충분히 있기에 반전을 알고 보면 독자, 혹은 관객들이 감탄할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지붕킥의 경우 저렇게 될만한 복선이나 개연성이 전혀 없었던 것이다.[62][63]
마지막으로 그 메시지, 엔딩이 주는 톤이 작품 전체적인 분위기나 내용과 상반된다는 것이다. "희망은 그렇게 쉽게 오는 게 아니다. 보는 사람이 위안을 받을 수 있는 쉬운 희망이란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 제대로 느끼고 살아라"란 연출의 말은 'TV에서와 달리 현실에서는 모든게 쉽게 해결되진 않는다'는 소리로 보인다. 일단 이 메시지를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쳐도, 이는 엔딩의 톤과 전혀 맞지 않는다. 일단 신씨자매에게는 작중 한번도 희망이 쉽게 온 적이 없다. 둘은 서울에 올라오자마자 노숙생활, 거지 취급, 굶주림, 절망을 연달아 겪으며, 마지막에 기껏 얻은 희망조차 아버지와의 재회였지만, 아버지를 제외한 모든 소중한 사람들과의 이별과 동시에 찾아왔다. '쉬운 희망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제대로 느끼고 살아라'는 이미 신씨자매를 보는 사람들이 충분히 생각하고 있을 메시지였다. 실제로 둘에게 쉬운 희망은 단 하나도 없었으며, 둘은 그 와중에도 조그만 행복이나마 최대한으로 느끼며 살아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런 메시지는 신씨자매가 가족끼리 재회하긴 했지만 그 외에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의 이별이라는 씁쓸한 결말[65] 맞았다면 설득력이 있었던 메시지이다. 실제로 이렇게 끝냈다면 연출 말대로 '보는 사람이 아프면(세경이 끝내 행복하게 되지 못하고 신애와 해리는 친구를 잃었으니) 역설적으로 희망을 확인(아직 젊고 재능있는 세경에겐 미래가 있고, 신애는 새 나라에서 여느 때처럼 힘차게 살아갈 것이고 해리는 아픔을 겪고 더욱 성장할 것이다.)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근데 실제 엔딩은 '희망이 쉽게 오지 않는' 엔딩이 아니라, 그렇게 쉽게 오지 않는 희망을 한 조각조각 모아서 힘들게 사는 사람들에게 그 작은 한 조각의 희망조차 모조리 앗아간 엔딩인 것이다.
이건 현실주의가 아니라 허무주의, 염세주의에 가깝다. 만약 저런 아픈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싶었으면 차라리 둘의 죽음을 엔딩에 배치하지 말았어야 했다. 언니의 죽음을 딛고서 살아가는 신애, 첫사랑, 그리고 결혼까지 생각했던 사람을 잃은 아픔을 갖고 성장해가는 준혁과 정음의 모습이 의미있게 그려졌으면 저런 메시지가 타당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작중에선 이 모습이 제대로 연출되지 않았다. 작품을 경험한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이에 대해 감독이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연출되어야지, 연출이 일일이 설명해줘야 겨우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고, 그나마 그 메시지에 공감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면 그건 실패한 연출이다. 중요한 건 이러한 대대적인 반감이 단순히 감정적으로 '주인공들이 슬퍼지는 건 싫어요 ㅠ'하면서 생긴 반감 뿐만이 아니란 것이다. 위에 언급된대로 해당 연출의 메시지를 존중한다고 쳐도 그 메시지를 연출하는 방식이 너무나 공감이 안되게, 허접하게 연출되었다면 그건 수준 낮은 엔딩이다. 이렇게 이 엔딩은 그 내용을 고려하지 않고 순수하게 연출된 방식만 놓고 보더라도 완성도가 낮은 엔딩이다.
거기다 세경과 지훈, 두 사람만을 놓고 보면 마냥 새드 엔딩이 아니라고 할지도 모르지만[66] 어쨌거나 두 사람의 죽음으로 아들을 잃은 순재, 자식처럼 키우던 동생을 잃은 현경,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정음, 엄마와도 같던 언니를 잃은 신애, 딸을 잃은 신달호 등 작중 등장인물들은 불행해진 셈인데, 정작 그 나머지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는 묘사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한동안 지훈이 정음과 세경 중에 진짜 사랑했던 건 누구였는지를 두고 언쟁이 많았었다. 이지훈이라는 캐릭터는 바빠서 가족들과 있는 시간도 많지 않고 남에게 큰 관심도 없고 남의 인생에 참견할 만큼 오지랖이 넓은 캐릭터도 아니다. 정음한테는 초반부터 유치한 장난도 치고, 연애하면서는 어느 연인들처럼 행복한 연애를 했고 사소한 일로 싸우기도 하고 질투도 했다. 정음과의 이별 이후엔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도 보였다.
세경을 향한 감정이 뭔지를 두고도 말이 많았는데 입주 가정부인 세경을 챙겨주고 바쁜 와중에도 세경의 공부를 도와주고 이상하리만큼 신경을 쓰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선을 긋는 세경에게 화를 내며 서운해하고 세경에게 관심을 보이는 동료 의사에게 책임 못 질 거면 건들지 말라며 과한 반응을 보인 적도 있다. 가족과 함께 사는 게 꿈이라고 했던 세경이가 그리워하던 아빠를 만나 외국으로 떠난다고 한 뒤에도 가지말라고 검정고시 핑계를 대고 "내가 널 붙..."라며 뒷말을 머뭇거리기도 했다. 자신이 사준 목도리를 잃어버리고 울더니 다시 찾았을 땐 왜 그렇게 덤덤했냐며 묻기도 하고 그 후로도 병원에서 호출이 계속 울려도 의식하지 못하고 깊은 생각에 빠져있는 모습, 세경이가 있던 부엌을 자꾸 본다던가 세경의 방문 앞에서 노크는 하지 못하고 서있는 모습 등 혼란스러운 지훈의 마음을 암시하는듯한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67] 마지막회에서도 전화로 세경이가 집에 없다는 걸 확인하고서야 정음이 있는 대전에 내려가기로 결정하는데 뒤늦게 세경이 남긴 쪽지를 보고 황급히 뛰쳐나와 공항까지 바래다주겠다고 한다. 차안에서 세경에게 가려는 이유와 안 가려는 이유가 뭐냐며 묻는데 아저씨 때문에 가기 싫었다며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세경의 마지막 고백을 울먹이는 눈으로 쳐다보는 지훈과 함께 끝이 난다. 그때 지훈이 세경에 대한 사랑을 자각했다고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다. 의사와 입주 가정부라는 현실의 계급 차이 때문에 지훈 스스로 마음의 벽을 치고 그 감정을 외면하고 부정 했을 거라고 한다. 실제 PD가 지훈의 자각을 언급 하기도 했었고. 정음과 세경 둘 중 누가 진짜 사랑이었냐는 각자의 해석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둘 다 지훈한테 특별한 사람이었다는 건 확실하다.
그리고 모든 것을 떠나, 김병욱 프로듀서는 이 작품 엔딩 이후로 점점 시트콤의 대가 자리와 메이저 피디 자리에서 내려오고 있다. 김병욱 책임 프로듀서가 의도했든 안 했든, 그의 내리막길의 요인이 되었다. 따지고 보면 시트콤은 웃자고 만드는 분야 중 하나인데, 오프닝과 캐스팅, 그리고 전체 진행은 참 잘해서 제2의 국민 시트콤으로 만들어 놓고, 그런 다신 없을 인기를 자랑하던 시트콤의 엔딩을 잘못했다는 점에서 그의 감은 증명되었을지 모른다. 아무튼 거침킥에서 지붕킥으로 이어지는 국민 시트콤 계보를 이은 프로듀서로서, '국민을 웃길' 책임을 져버린 결과라고 하겠다. 시트콤 내내 똥, 방귀 등 온갖 해학적 요소는 다 쓰고, 홍보할 때도 웃음을 준다고 계속 홍보했기 때문. 그리고 애초에 시트콤은 코미디 장르다.
어쨌거나 이전 시트콤들에 너무나 뻔한 결말의 해피 엔딩에 식상함에서 조금 벗어나고자 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긴 했지만 그 시도는 신선함은커녕 오히려 많은 시청자들에 분노를 사게 됨으로 너무나도 끔찍했던 패착이 되어버려 이후에 그의 후속작들까지 큰 인기를 얻지는 못하게 됨과 동시에 대한민국에서의 시트콤 시대가 막을 내리게 만드는 계기 중 하나가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니 결과적으로 크게 실패했던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8.3. 엔딩 패러디
드라마가 끝난 뒤 이 엔딩은 패러디로 사용되고 있다. 주로 무언가 절정이 될 것 같은 장면에서 화면을 흑백으로 처리한 후 배경음으로 엔딩곡으로 사용됐던 김조한의
예를 들어,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일본이 파라과이를 상대로 한 16강전에서 승부차기를 하다가 고마노 유이치가 킥을 하는 장면에서 갑자기 멈춰 흑백으로 바꾼 뒤 You Are My Girl을 깔고 파라과이의 8강 진출 장면으로 넘기는 패러디가 있다. 그 외에 이동국 카페베네 슛. 야구의 경우에는 2011년 롯데 플레이 오프 SK전의 9회말 손아섭 만루 상황도 쓰인다, 덕계열의 예를 들면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10화를 저렇게 편집한 것도 있다. 카페베네판 패러디. 네이버 웹툰 내일은 웹툰에서도 패러디. 웹툰의 특성을 이용하여 스크롤을 내리다가 음악까지 재생되게 나온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작품이 끝난지가 10년도 더 넘어가는 2019년이 되어도 이 엔딩 패러디가 인터넷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는 점이다. 간만에 방송에서 나온 일례로 마리텔에서 백종원이 요리를 다 하지 못하고 방송이 끝나자 본인 얼굴이 들어가면서 패러디되기도 했다. 브랜드 이름은 Mang Hetne. 그리고 같은 방송의 15화에서는 사건의 장본인까지 재등장한다(?).
8.4. 신세경 귀신설
지붕뚫고 하이킥은 종영된 지 여러 해가 지났지만 그 결말은 몇 년이 지난 아직도 회자되고는 한다. 당시 네티즌들은 여러 증거들을 모아서 신세경의 귀신설을 주장하였는데 위 사진이 그 증거 중에 하나이다.[69] 두 수험표의 주민등록번호가 다르다는 점인데 세경에게는 또 하나의 연년생 동생이 있었으나 죽었다고 얘기하였다. 그래서 지훈을 죽인 건 세경이 아닌 죽은 연년생의 동생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이 두 수험표에 대해 제작진은 고의가 아닌 실수였음을 밝혔다.[70]
이 장면에서는 운전하는 지훈만 보이고 세경은 보이지 않아 당시 네티즌들은 세경의 귀신설을 뒷받침할 증거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제작진은 당시 비가 많이 내렸고 와이퍼를 빨리 움직였기 때문에 세경은 분명히 있었으나 잘 안 보였을 뿐이라고 해명하였다.[71]
이 장면에서 세경은 지훈에게 시간이 잠시 멈췄으면 좋겠다며 묘한 미소를 짓고 있다. 반면 지훈은 세경이 아닌 세경의 죽은 동생을 보는 듯한 놀란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이는 사진으로 캡처해서 웃고 있는 것으로 보일 뿐 영상으로보면 눈치채기도 힘들 정도로 아주 찰나의 순간이다.
위 장면은 세경과 정음의 게임 대결에서 나온 것인데 네티즌들은 지옥에서 온 식모라는 수상쩍은 수식어구가 신세경 귀신설을 뒷받침하는 복선이 아니냐고 의문을 품었지만 제작진은 이에 대해 복선이 아니라 패러디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애초에 세경은 천국이면 몰라도 지옥에 갈 짓은 하지 않았다.
이 그림은 극 중 지훈과 세경이 미술관에 가서 본 그림이다. 이 그림의 제목은 마지막 휴양지[72](The Last resort)인데 어두운 배경에 빨간 옷을 입은 여자는 빨간 목도리를 한 세경 혹은 세경의 죽은 동생이며 그림의 여자가 맞이하는 남자는 지훈이라는 해석이다.[73] 극 중 세경은 아빠를 다시 만나 이민을 가는 곳은 휴양지로 유명한 타히티이다.[74] 이에 대해 제작진은 타히티는 휴양지이고 죽음은 곧 휴양임을 뜻한다며 이 그림은 중의적인 복선임을 인정하였다. 그외에 현경이 챙겨준 돈은 받았으나 지훈이 챙겨준 돈은 받지 않는 장면이 나온다. 현경이 준 돈은 저승갈 때 세경의 노잣돈이고 챙기지 않는 돈은 지훈의 노잣돈이 아니냐는 것이다. 반면 준혁에게는 공항가기 전 세경은 신신당부하며 오지 말라고 하였다. 밤늦게 들어오는 지훈은 어두컴컴한 부엌에서 사골을 끓이는 세경과 대화하는 씬이 여러번 등장하는데 세경이 아닌 세경의 죽은 동생이라는 추측도 있다.
8.5. 하이킥 괴담
지붕 뚫고 하이킥의 포스터로 인해 퍼져나간 괴담.
포스터에 이순재, 김자옥, 오현경, 정보석을 제외하고는 목두 흑백으로 처리되어 있어서 이를 두고 결말에 대한 암시다, 넷을 제외하고는 다 귀신이다, 넷을 제외하고는 다 죽는 것이 아닌가 등의 소문이 돌았다. 그리고 이는 훗날 결말과도 어느 정도 직결됐는데... 결말이 공개된 이후로는 흑백 처리된 사람들을 제외한 나머지 중장년층 캐릭터들만이 해피엔딩을 맞았고 나머지는 모두가 불행해질 운명이라는 뜻에서 저런 포스터가 나온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75] 그러나 지붕 뚫고 하이킥 스페셜 방송에서 제작진은 포스터는 단지 느와르 컨셉이었을 뿐이지 떠도는 괴담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관련기사.
여담으로 사진에 나와있는 이순재[76] , 이광수[77] , 이기광[78] 성이 이씨인 배우들의 본관이 모두 광주 이씨이다.
9. You Are My Girl
지붕뚫고 하이킥 엔딩에서 쓰이던 노래인데 한국에서는 끝을 맺는 장치로 쓰이고 있다. 대체적으로 화면을 세피아 톤으로 만들면서 아래에 카페베네 광고를 넣고 노래가 나오는 식. 웃긴 상황에서 끝을 맺기에 딱 좋아서 많이 쓰이는 상황.10. 수상
TV부문 예능 작품상 | ||||
개그콘서트 (2009년) | → | 지붕뚫고 하이킥 (2010년) | → | 놀러와 - 쎄시봉 콘서트 (2011년) |
연도 | 시상식 | 부문 | 수상자 |
2009년 | MBC 방송연예대상 | 코미디/시트콤 부문 남자 최우수상 | 정보석 |
코미디/시트콤 부문 남자 신인상 | 최다니엘 | ||
코미디/시트콤 부문 여자 신인상 | 신세경 | ||
황정음 | |||
베스트 커플상 | 윤시윤&신세경 | ||
아역상 | 서신애 | ||
진지희 | |||
시트콤부문 특별상 | 김병욱 | ||
공로상 | 이순재 | ||
2010년 | 제46회 백상예술대상 | TV 부문 예능 작품상[79] | 지붕뚫고 하이킥 |
TV 부문 여자 신인연기상 | 황정음 | ||
2011년 | 제1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 판타지어 어워드 남자 부문 | 최다니엘 |
11. 촬영지
- 실제 촬영지: 경기도 고양시 일대
12. 촬영 소품
12.1. 휴대전화&벨소리
팬택의 협찬을 받아서 그런지 모두 SKY 폰을 사용한다. 벨소리는 대부분 모토로라의 벨소리을 사용한다.- 이순재 : B410K/스카이 후 폰 (블랙)→ IM-U510S/듀퐁폰 (블랙)
- (벨소리 : 팬택 스카이 '벨소리2')
- 이현경 : IM-U460K/러브 액츄얼리폰 (화이트 핑크)
- (벨소리 : 모토로라 '오늘은 맑음')
- 이지훈 : IM-U460K/러브 액츄얼리폰(골드 블랙) → IM-U510S/듀퐁폰 (블랙) → u560k/톡톡폰 (화이트)
- 정준혁 : IM-U510S/듀퐁폰 (화이트) → IM-U540L/스포티브폰 (화이트)
- (벨소리 : 모토로라 '도토리 모험')
- 정해리 : B410K/스카이 후 폰 (핑크)
- (벨소리 : - )
- 황정음 : IM-R470S/큐브릭폰 → IM-U510S/듀동폰 (화이트)→U560k/톡톡폰 (화이트)
- (벨소리 : 모토로라 '싱글벙글')
- 이광수 : IM-R470S/큐브릭폰 (레드)
- (벨소리 : 삼성 애니콜 '비개인 아침')
- 송주연 : B410K/스카이 후 폰 (핑크)
- (벨소리 : - )
12.2. 자동차
- 이순재 : GM대우 베리타스(블랙)
- 이현경 : GM대우 토스카(화이트펄)
- 이지훈 : GM대우 윈스톰(화이트)[93]
- 정보석 : GM대우 베리타스(블랙), 쌍용 체어맨 리무진(블랙)[94]
- 홍순창 : 현대 에쿠스(블랙)
- 이광수 : 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 (블루)
- 그 외 : 현대 에쿠스(신형),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 실버, GM대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GM대우 G2X
13. 전작과의 연계점
이 시트콤이 방영했던 초창기엔 1화 까메오로 출연한 김혜성[95]과 학교 이름이 풍파고이기도 하고 교감이었던 홍순창이 여기서는 같은 학교 교장이면서 교감시절의 교사들[96]을 언급한 것을 바탕으로 전작 거침없이 하이킥과 이어지는 내용 아니냐는 사람도 있었으나 그건 아니었다.캐스팅은 야동순재로 각인된 이순재와 반어법 화법으로 인상을 남긴 풍파고 교감역의 홍순창을 제외하고는 전부 교체되었다. 다만 전작의 배우들이 카메오 출연하는 경우는 많다. 정준하, 신지, 정일우, 김혜성, 김범등.[97]
- 김혜성 - 거침없이 하이킥에서는 이민호역을 맡았던 김혜성이, 이번에는 지붕 뚫고 하이킥 전체 중 첫번째 씬에서 등장한다. 1화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메다가 신신애 자매를 만나, 본의 아니게 이들을 서울로 가게 만드는 민폐를 끼친다.
- 정준하 - 15화에서 정보석과 이현경이 어떻게 만났는지 과거 회상 하는데, 이때 정보석의 사랑의 라이벌 '마둔탁'으로 나온다. 마둔탁은 수십 년이 흘러 현재 보석의 아들인 정준혁이 알정도로 유명한 야구 선수로, 당시는 미래대학의 4번타자이며 프로야구 드래프트 1순위였다. 반면 정보석과 이현경은 상현대학교에서 썸타는 사이며 정보석은 패전처리 전문 투수로 십자인대가 파열되어 더이상 공을 던지기 힘든 상태였다. 그러다 양 대학은 친선 경기를 하게 되는데 9회말 투아웃 상태에서 정보석은 마둔탁을 잡기 위해 원포인트 릴리프로 나가 3구 3진으로 잡아 버리는데 이때 구속이 무려 157km. 결국 정보석은 팔은 완전히 걸레짝이 되고 엠블런스로 실려가는 과정에서 오현경에게 사랑의 고백을 하게 된다. 이로서 마둔탁은 무명투수인 정보석에게 야구로도 지고 사랑으로도 지면서 극에서 퇴장.
- 정일우 - 35화, 정음의 회상씬에서 등장한다. 정음의 옛 남친이자 히릿의 원래 주인이었다.
- 김범 - 72화 등장. 자옥의 조카이자 공대생으로 나온다.
- 신지 - 81화 등장. 정음과 같은 서운대 출신이라고 한다.
- 김경룡 - 숯불갈비집 주인 역으로 77화 등장
- 윤서현 - 33화에서 세경에게 기합을 주는 체육선생으로 잠깐 나온다.
다만 풍파고 교장이 22회에서 자신의 교감 시절 별명이 꽈당민정인 선생, 별명이 미친개인 선생이 있었다고 언급해 전작의 교감과 동일인물로 볼 수도 있다. 또한 가끔씩 거침없이 하이킥의 한방병원의 벽이 나오기도 한다.[98] 하지만 스토리는 전작과 전혀 연관이 없는 별개의 내용으로 김병욱 PD도 아예 별개의 작품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다만 제목이 제목이니 만큼 전작 팬들의 연동 효과도 제법 있었던 건 사실이다.
14. 오분순삭
MBC 예능 유튜브 채널에서 2018년 7월부터 '오분순삭'이라는 이름으로 지붕킥 에피소드를 5분 분량으로 편집하여 내보내고 있다. 지붕뚫고 하이킥을 본방송으로 봤던 세대부터 하이킥을 본 적이 없을 법한 어린 세대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즐기고 있다. 댓글을 보면 말하는 내용이 한 세대를 오간다.[99] 언젠가부터는 편집자의 간략한 드립성 자막도 첨가되기 시작했는데, 이 또한 재미있어서 반응이 좋다.[100] [101]지붕킥 오분순삭은 월, 수요일 5시, 금요일 5시 30분에 정기적으로 업로드되며 금요일에는 '불금특집 십분순삭'이라는 제목으로 대게 두개의 에피소드가 10분으로 편집되어 올라온다.
2019년 2월엔 지붕킥 오분순삭이 누적 조회수 1억뷰를 달성했다. 그 기념으로 오분순삭에서 작중 정해리의 배우였던 진지희와의 인터뷰가 있었고, 정보석과 오현경,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출연했던 윤유선이 tvN 예능 인생술집에 출연하기도 했다. 2019년 10월 오분순삭 프로그램이 MBC 예능 채널에서 독립하여 새로운 채널을 만들었다. 링크 지붕뚫고 하이킥 영상은 월,수,금 5시 30분에 최초공개 된다. 지붕킥뿐만이 아니라 무한도전, 무릎팍도사, god의 육아일기와 같은 MBC의 옛날 인기 예능들의 편집본도 올라온다.
2019년 11월 8일을 기준으로 지붕뚫고 하이킥 오분순삭이 완결되었다. 거침없이 하이킥이 그 뒤를 이어서 업로드되기 시작하였다. 다만 오분순삭의 등장으로 영상 그대로를 여러 클립으로 나누어 올려놓았던 다시보기 영상들은 모두 삭제되었다. 정 보고 싶으면 돈 내고 보라는 뜻인 듯.
다만 일부 에피소드 한정으로 MBC 옛드 채널에 올라와 있다.
2023년 기준으로 삼성 태블릿이나 스마트폰,TV에서나 삼성 TV 플러스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시청이 가능하다.
15. 여담
- 전작인 거침킥과 속편인 짧은다리의 역습은 출연진들 중 여러 명이 배우 활동을 거의 그만둬서 하이킥 종영 이후엔 차기작이 완전히 전무하거나 또는 아예 근황조차 알 수가 없는 배우들이 있거나,[102] 혹은 범죄를 일으켜 더 이상 연예계에 영영 복귀할 수 없는 인물 등이 여럿 존재하지만 본작 지붕킥에서의 출연진들은 고인이 된 김자옥을 제외하면 배우 활동을 중단하거나 종적을 감춘 사람들 없이 모두 현재까지 꾸준히 연예 활동을 계속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103]
- 당시 몇몇 에피소드에서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삽입되기도 하였다. 극중 세호 역을 맡았던 이기광이 당시 비스트의 멤버였던 덕분에 비스트의 곡들이 수차례 삽입되었다.
- 피쳐 폰 시절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출시된 적이 있다. 라이온 로직스에서 제작하였다.
- 종영한지 약 9년 후에 베트남에서 Gia đình là số 1 - phần 2로 리메이크되었다. 지붕뚫고 하이킥의 엔딩 배경연도(2013년)로부터 6년 후. 베트남의 부산인 호찌민을 배경삼았고, 한국판을 따라한티가 났지만 엔딩만큼은 해피엔딩으로 끝이 났다. 차이점이 있다면, 이민은 타히티가 아닌 포클랜드 제도로 이민갔지만 마지막에 귀국하였다.
16. 둘러보기
김병욱 PD의 연출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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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세경 귀신설, 흑백 포스터, 최종회 엔딩 등[2] 단 이렇게 되면 무리수가 있는데 거침없이 하이킥 당시 60~70대였던 순재와 문희가 80년대이면 이미 40~50대의 중년이다. 당시 20대 초중반의 청년인 최다니엘과 신세경이 이 둘의 젊은 시절을 80년대에 하기에는 너무 젊다.[3] 작중 99화에서 정준혁을 만날 때 선물 받은 노란 목도리를 하고 있긴 하다.[4] 후속작의 뿌잉뿌잉과 함께 시리즈 전체에서도 특히 인상 깊은 유행어. 현재까지도 진지희는 몰라도 빵꾸똥꾸는 아는 사람이 꽤 많다.[5] 정보석이 식탁에서 헛소리를 할 때마다 해리가 입을 막으려고 갈비를 먹여준다.[6] 신애를 비웃을 때 이런 소리를 내며 웃는다.[7] 신애를 밀치며 소리를 친다.[8] 이 소리를 찰지게 발음한 음성 소스로 여기저기서 쓰이고 있다.[9] 저런 인간, 저딴 게 등 다양하게 쓴다.[10] 정음이 놀랄 때 내는 소리이다.[11] 안 되는데, 그거 아닌데, 할아버지께서 하라고 하셨는데 등.[12] 주로 이지훈과 정준혁이 대상이다.[13] 이 말을 들은 정음은 준혁이 자신을 드디어 누나라고 부르는 줄 알고 기뻐하였다.[14] 웃으며 황정음을 놀릴 때 쓰는 말투[15] 한옥집 식탁에서 셋이 얘기하다가 김자옥이나 줄리엔이 "무슨 얘기해?"라고 물으면 이 말을 하고 자리를 뜬다.[16] 모든 사람을 친구 또는 빵꾸똥꾸로 분류하는데, 친구가 되면 찐우정 테스트를 한다. 다만 여기서 넘어가 빵꾸똥꾸로 전환되는 경우도 많다.[17] 52회[18] 당시 분위기를 볼 수 있다.[19] 그나마도 iOS만 있었다.[20] 한창 방영중인 2009년 12월에 아이폰이 공식 출시되고, 2010년 이후에 카카오톡과 갤럭시 시리즈의 출시와 함께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했다.[21] 2009년은 김태희를 모델로 출시한 쿠키폰과 연아의 햅틱폰, 햅택 팝, 듀퐁폰, 시대를 앞서간 명작인 뉴 초콜릿폰 등 터치폰이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던 시기였다. 그밖에 터치폰을 제외한 롤리팝폰, 매직홀폰도 인기를 끌기도 했다.[22] 지붕뚫고 하이킥이 종영된 2010년 이후에 정전식으로 이루어진 아이폰이 한국에 출시된 이후 갤럭시 시리즈가 나왔기 때문에 불과 1년만에 스마트폰 시대로 새롭게 바뀌었다고 할 수 있다.[23] 2009년 가을~겨울이며 유튜브 댓글 반응을 보면 당시 가을, 겨울 특유의 포근한 느낌이 좋다는 반응을 많이 보인다.[24] 엄밀히 말하자면 2011년에 금지한 학교체벌은 직접체벌만 해당되기 때문에 토끼뜀 같은 간접체벌은 사실 지금도 불법이 아니다. 2020년대 들어 아동 학대에 대한 인식이 강해지면서 통념상 지양되고 있을 뿐이다.[25] 특히 윤시윤, 유인나는 이 작품이 데뷔작이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 차기작이 신드롬에 가까운 작품이다.[26] 하이킥 시리즈 중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은 시즌 3, 짧은 다리의 역습으로 12.4%로 시작하였다.[27] 참고로 거침없이 하이킥에 처음 방송을 시작할 당시에는 MBC 시트콤의 인기가 많이 떨어져있었다. 직전 작품인 레인보우 로망스가 저조한 시청률로 흥행에 실패했기 때문.[28] 2007년 2월 23일 방송.[29] 1위는 KBS2 공부의 신으로 25.1%였다. 이렇게 1위와도 고작 0.2%의 차이에 불과했다.[30] 사실 거침없이 하이킥도 막판 질질끌기+러브라인 비중이 올라감+개그 비중 적어짐의 3콤보를 겪었기 때문에 지붕킥과 상황이 정확히 똑같았다. 두 시트콤 모두 극초반을 지난 초중반 부분이 최전성기였고, 이 때 탄력을 얻어 러브라인의 절정일때 시청률 피크를 찍었으며, 박수칠 때 떠나지 못해 다소 용두사미가 된 패턴을 보여준다. 물론 지붕킥은 엔딩에서 또 다른 비극을 만드는 전설을 썼단 차이가 있지만.[31] 이준하의 취업, 사업 성공 편을 보면 알 수 있다.[32] 가족 유니폼 편과 가족여행 당시에 MT처럼 가족끼리 즐겁게 게임을 하는 모습 등[33] 황정음의 경우 학력 위조로 호불호가 갈리고 안티도 있었던 캐릭터였지만 황정남 등 철저하게 망가지는 코믹 장면들과 배우인 황정음의 귀여운 열연 덕에 점차 호감 캐릭터로 바뀌었다. 게다가 신세경보다 훨씬 앞서서 이지훈과 러브라인을 이루고 이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서 거의 사그라들었다. 신세경의 경우 처음에는 워낙에 무거운 설정 탓에 분위기를 흐린다는 비판이 있었고 배우도 이에 고민을 했다고 하는데 감독이 너는 감동 담당이다는 말로 위로를 했다고 하며,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34] 신지나 이윤호의 경우 다시 재결합하겠냐고 농담식으로라도 떠보든가, 삼촌과 만나지 말라고 당돌하게 말하지만, 세경은 처지가 처지인지라 이 정도의 적극성을 보이진 못하고 정음과 지훈의 연애에 대해 마침내 알게 됐을 때는 자기가 지금 무슨 꿈을 꾸고 있는 걸까 하며 거의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고 준혁과 엮이는 장면도 나온다. 전작에서 신지의 경우 전처이자 아들인 준이의 친모라는 점 때문에 이민용이 그녀에게서 쉽게 등돌리지 못하는 명분이라도 있고 윤호는 이민용과 서민정이 사귀기 시작한 뒤로도 짝사랑 장면이 매우 전면적으로 묘사되는 데 비해 신세경의 경우 4각관계의 또다른 인물인 정준혁의 짝사랑 상대로서 준세 커플간의 커플씬이 못지않게 많이 표현되어 이지훈을 향한 짝사랑이 희석된 면이 있고 전작과 비교해봤을 때 이지훈 역시 정음과 사귈 때에는 다른 러브라인의 여지를 거의 주지 않았다.[35] 작중에서 메인 커플이던 지훈과 정음은 정음이 스스로의 처지를 한심하다 여겨 남자친구인 이지훈에게 어울리는 당당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자격지심 만으로 일방적인 결별 통보를 하고 이지훈은 실제로 작중 최후반부까지도 정음을 잊지못해 여러번 찾아가고 계속 매달리지만 정음은 그런 그를 피해다니게 되는데 이는 전작에 비해 당위성이 없고 억지로 갈라놓으려고 하는 전개였단 의견이 많았다. 거기에 그저 부친의 사업이 부도 났다는 이유로 남친을 그렇게 무참히 차버린다는 내용 또한 지나치게 억지스럽다.[36] 감독은 세경이 최초로 고백을 하던 그 순간 지훈이 "자신도 세경을 사랑했다는 것을 깨닫는다"라고 해석했지만 지훈은 세경을 연민과 따스함으로 대했을 뿐 그녀를 연애감정으로 대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거의 없었으며, 지훈은 정음과의 연애 묘사가, 세경은 준혁의 짝사랑 장면이 너무 많이 나와서 시청자들 사이에선 반발하는 의견이 태반이었다. 당장 결말에서 세경과 만날 당시에도 이지훈은 정음을 붙잡으러 반지를 사 청혼하러 가는 중이었다. 거침없이 하이킥 역시도 메인커플이 급작스럽게 깨지고 짝사랑이 주를 이루던 윤호-서민정이 이어지는 결말이 나왔는데 지붕킥은 전작에 비해 반발이 비교도 안되게 거셌던 것에는 이유가 있다. 물론 전작과 달리 두 주인공이 충격적으로 죽어버리면서 사랑이 이루어지거나 이어진 결말도 아니란 것에서 더 거센 것도 있겠지만.[37] 사실 결말뿐만 아니라 중반 이후부터 너무 연애라인에 치중하는 것 아니냔 지적도 받긴 했다.[38] 이건 결말에 대한 평가와 별개의 문제로, 예를 들어 신애와 해리의 우정이 있다. 신애는 착하고 똑똑하지만 산골짜기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자라다가 세상의 쓴맛을 겪고 해리의 일방적인 괴롭힘을 당하는 불쌍한 아이에서, 세상에 조금씩 적응하고 성장하면서 해리와의 관계도 해리의 속마음을 알고 이해해주는 등 때론 언니처럼 주도하기도 한다. 해리는 엉망으로 자라 거의 인격파탄 수준의 모습을 보이다가 자신과 전혀 다른 신애란 존재를 만나서 처음엔 일방적으로 괴롭히지만, 신애를 조금씩 받아들이고 신애로 인해 변해 나중에는 누구보다 소중한 친구로 여기게 된다. 이처럼 서로 변해가며 서로를 소중히 여기게 되는 두 어린아이의 모습은 본작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요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러나 저 결말로 인해 두 아이가 재회하게 될 장소는 세경과 지훈의[39] 다만 당시엔 PD가 욕을 푸지게 들어먹었지만, 이후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 제작되자 그때의 충격적 결말 때문에 아직도 엔딩이 기억난다며 재평가하는 사람들도 일부 나오긴 했다. 실제로 정보석은 당시부터 결말은 PD의 권한이라며 자긴 만족한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40] 언젠가부터 클립 다수가 비공개 처리되거나 아예 삭제되었다.[41] 물론 친아들 처럼 키우다시피한 지훈을 잃기는 하지만..[42] 정보석도 이런 충격적인 결말이라 사람들에게 계속 회자 되는 거 아니냐고 언급한 적이 있다[43] 전작과 마찬가지로 한국에 관심있는 매니아들은 많이 본 듯 하다.[44] 두 시리즈 둘 다 인기 많던 전성기 때는 개그에 치중하면서 러브라인이 맛깔스럽게 양념처럼 들어가 이런 요소에 열광하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샀으나, 후반부에는 이게 지나치게 진지하게 그려지고 비중이 높아지는 바람에 문제가 됐던 것이다. 러브라인 자체가 문제는 결코 아니다. 비중이 너무 높아서 문제인 것. 시트콤은 이름에서 볼 수 있듯 기본적으로 코미디이지 진지한 사랑극이 아니다.[45] 사실 미래의 둘의 정확한 직업, 상황은 제대로 안 밝혀졌다. 세경 때문에 각성하고 열심히 공부했던 준혁의 모습과 정음과 진지하게 학업 이야기를 나누며 과외를 받던 준혁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적어도 준혁이 어떤 꿈을 갖게 되었는지 정도는 설명해주어야 했을 것이다. 전작의 윤호처럼.[46] 결혼했다.[47] 극중 뉴스에서는 "오늘 낮 11시 30분 경 공항로에서 빗길에 차량들이 미끄러지면서 8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라고 언급될 뿐 사고의 원인 제공자가 지훈인지 아니면 추돌 사고에 지훈이 휘말린 것인 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3년 후 정음의 대사로 유추해 볼 때 교통사고로 죽은 것은 확실하다.[48] 당시 지훈은 정음의 운전연수까지 해줄 정도의 경력자로 추정되고, 비슷한 상황의 다른 드라마에서도 운전자가 조수석에 탑승한 여주인공을 보다가 앞서 사고가 나있던 트럭을 늦게 보고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멈추는 것에 성공했다. 다만 이 사고는 폭우가 쏟아지는 빗길이었음을 감안하면 2차선에서 달리다가 앞서가던 차량을 추돌하는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흑백화면으로 바뀌기 직전 세경은 전방을 보고 있었다.[49] 그 이후 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는 바람에 대형사고가 나 결국 둘은 즉사한 것으로 보인다.[50] 마지막 장면을 분석해보면 세경이 저 말을 하고나서 지훈이 고개를 돌려 운전하는 와중에 오랫동안 응시하는데 그것도 폭우가 쏟아지는 고속도로 위에서 전방주시 태만을 했으니 사고로 직결될 수 밖에 없었다.[51] 김병욱 PD가 생각한 지훈의 캐릭터는 솔직하지 못해 늘 깊은 마음속의 고독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였다고 한다. 그래서 세경-지훈이 벨벳언더그라운드의 음반을 같이 듣는 에피소드에서 지훈의 깊은 고독을 세경이 이해하고, 이 음반을 지훈에게 선물하는 이어지는 121화에서 시청자들이 깊은 고독을 공유하는 두 사람이 이미 지훈-정음 커플 이상의 유대감과 깊은 감정을 공유하는 걸로 이해했다고 한다. 하지만 시트콤의 특성상 완벽해 보이는 서울대 레지던트 의사인 지훈도 중간중간 웃긴 설정과 허당 설정들이 계속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이러한 진지한 서로의 감정선이 시청자들에게는 납득이 힘들었을 터..김병욱 PD본인도 지훈-세경이 서로의 고독을 공감하고 사랑을 확인해 나가는 과정을 중간 중간에 넣어두기는 했지만, 자신이 만들어놓은 장치가 시청자들에게는 납득 가능한 개연성을 주는 데 실패했다고 인터뷰 했다. 물론 촬영 일정이 너무 타이트 해서 이러한 장치의 세밀함을 좀 더 만들어 내지 못한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하였다.[52] 그러나 이러한 사랑을 통한 깨달음이나 인물들의 성장보다는 달달한 로맨스를 더 선호하는 10대~20대를 끌어들이기엔 자기의 이야기는 한계가 있다고 하면서, 나중에 진정 하고 싶은 이야기가 생각나지 않으면 영원히 방송계를 떠나도 좋겠다는 생각을 밝힐정도로 연출자와 대중이 원하는 것 사이의 간극을 본인도 이해하고 있었다.[53] 아무래도 시트콤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사람들은 20대 주인공들의 사랑을 통해 밀당이나 삼각관계, 그리고 그들의 연애를 통해 밝은 것을 보고 싶어하는데, PD본인은 주인공들의 사랑을 통해 대중들이 원하는 달달구리한 감정보다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나 인물의 성장을 그려내고 했기에 간극이 발생하고 이를 대중들이 이해해주기엔 자신의 드라마 연출 트렌드가 현재와는 맞지 않으니 이대로 은퇴해도 좋겠다고 언급한 인터뷰였다.[54] 이 인터뷰를 보고나서 다시 보기를 하면 단순히 의사 남친에게 기대기 보다는 지훈과의 사랑을 통해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기위해 홀로 서기를 결심하고 대전으로 떠나는 정음의 심정도 이해가 가고, 97화에서 지훈에게 정음이 포옹해주는 장면을 목격한 세경이 반쯤 정신이 나가있다가 홀로 벤치에서 실연의 아픔을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이 아픈 순간도 웃으며 떠올릴 추억이 된다'는 지훈의 말을 떠올리며 극복해내는 장면등도 이해가 간다.[55] 또한 김병욱 PD본인은 이 작품이 시트콤이 아니라 드라마라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그렇다면 왜 정극을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25분 가량의 짧은 이야기에 장점이 있는 것 같다고..아무래도 이 부분에서 대중이 원하는 것과 김병욱 PD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상충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56] 사실 이미 작품 시작전에 김병욱 PD가 구상해 놓은 결말이었는데 작가진 사이에서는 너무 충격적인 결말에 관해 우려섞인 얘기가 나온 상황이라 약간 망설였지만 워낙 시간에 쫒기면서 만든 작품이라 또다른 결말을 밀도 있게 만들어내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무엇보다 최다니엘-신세경 두 배우도 이러한 비극적인 결말에 관해서 동의를 해준데다 마지막 촬영날 마침 폭우가 쏟아져서 이러한 결말로 결정된 측면도 있다고 인터뷰 하였다.[57] 96화에서 지훈과 세경이 미술관에서 우연히 만나 마지막 휴양지라는 그림을 같이 오랫동안 보는데, 이에 대해 제작진은 타히티는 휴양지이고 죽음은 곧 휴양임을 뜻한다며 이 그림은 중의적인 복선임을 인정하였다. 결국 김병욱 PD는 이렇게 비극적인 복선을 작품 중간중간에 심어두긴 하였는데, 이게 시청자들에게 납득 가능한 개연성까지 심어주는 것은 실패하였다고 인터뷰 하였다.[58] 극 중 차량 8중 추돌 사고로 4명이 죽고 20여명이 다쳤다는 뉴스 보도, 정음의 대사 "그러고 보니까 이맘때였구나.... 지훈씨랑 세경씨.... 지금도 가끔 그런 부질없는 생각해.... 그날 병원에 무슨 일이 생겨서 나한테 오지 않았더라면.... 오더라도 어디선가 1초라도 지체를 했다면.... 하필 세경씨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만났어도 바래다주지 않았더라면...."[59] 김병욱 PD의 작품인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거침없이 하이킥'도 부분적으론 새드 엔딩으로 끝난 부분이 있다. 또 다른 히트작인 '똑바로 살아라'도 액자식 구성으로 최종화의 몇 화 전 에피소드(230화)에서 마지막회 이후의 이야기를 보여주긴 했지만 표면적으로 회차상 마지막회는 꿈도 희망도 없는 새드 엔딩으로 끝났다. 이쯤 되면 PD의 이상한 집념마저 느껴진다.[60] 거침없이 하이킥의 경우는, 작중 민민커플이 깨지게 된 상황에 대하여, 제일 친한 친구의 남편과의 재혼이라는 막장 드라마 급 상황이 가족 시트콤에 맞지 않아 급하게 현실적인 엔딩으로 바꿨다는 명분이 존재한다. 작중에서도 초반부터 가족들이 아이의 미래라는 현실적인 이유로 신지와 민용이 재결합할 것을 권하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등장했다.[61] 김병욱의 이런 식의 뜬금없는 ‘오직 새드 엔딩만을 위한 새드 엔딩’ 은 처음이 아니다. 8년 전인 2002년에 종영된 웬그막의 정수의 죽음에서도 아무런 복선이나 떡밥이 없이 1화 만에 그냥 보내버린 전적이 있었는데, 제 버릇 개 못 주고 또 일을 치고 만 것이다.[62] 교통사고 자체의 개연성이 아니다. 극 중 인물이나 상황으로 인해 결말이 저렇게 흘러갈 수밖에 없는 극 전체의 개연성을 논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똑같은 새드 엔딩이라도 만약 이지훈과 신세경이 사랑해 결혼 직전까지 갔다가 집안의 반대로 파혼하고, 그 과정에서 준혁이 비뚤어져 오토바이에 심취하다가 교통사고를 내 죽는 엔딩이라면, 마찬가지로 뒷맛은 더러운 엔딩이지만 최소한의 개연성 자체는 있다. 이씨 집안은 매우 보수적이고 하나밖에 없는 막둥이, 그것도 엘리트 아들에 대해 까다로울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 결혼을 반대할 개연성이 있고, 정준혁은 반항아였다가 세경과 정음 등 인물들로 개심한 케이스이므로 다시 비뚤어질 개연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둘이 교통사고로 죽는 엔딩은 '누구나 교통사고를 당할 수 있다'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 말고는 개연성이 전무하다.[63]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평가에 관해 김병욱 PD는 세경-지훈이 벨벳언더그라운드의 음반을 같이 듣는 에피소드에서 지훈의 깊은 고독을 세경이 이해하고, 이 음반을 지훈에게 선물하는 이어지는 에피에서 시청자들이 깊은 고독을 공유하는 두 사람이 이미 지훈-정음 커플 이상의 유대감과 깊은 감정을 공유하는 걸로 이해했다고 한다. 하지만 시트콤의 특성상 완벽해 보이는 서울대 레지던트 의사인 지훈도 중간중간 웃긴 설정과 허당 설정들이 계속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이러한 진지한 서로의 감정선이 시청자들에게는 납득이 힘들었을 터..김병욱 PD본인도 자신이 만들어놓은 장치가 시청자들에게는 납득 가능한 개연성을 주는 데 실패했다고 인터뷰 했다. 물론 촬영 일정이 너무 타이트 해서 이러한 장치의 세밀함을 좀 더 만들어 내지 못한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하였다.[64] 준혁은 세경에게 공부를 가르쳐주면서 학업에 관심을 다시 갖게 되었고, 말도 안되는 불우한 환경에서도 꿈을 갖는 세경을 보고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또한 정음은 자신을 돌봐주듯 챙겨주는 지훈의 모습을 통해 스스로(20대임에도 누군가에게 기대기만 하는 철부지)를 돌아보고, 책임감을 갖고 당당한 어른이 되기 위해 그로부터 독립을 했다. 이는 세경과 지훈의 죽음과 무관한, 결말 이전에 진행되고 마무리된 둘의 성장 스토리이다.[65] 원 엔딩이 워낙 막장이라 묻히는데 사실 이것도 충분히 새드 엔딩이다. 여기서만 끝났어도 마냥 행복하게 된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세경과 신애는 거의 모든 인간관계와 조국까지 잃고, 해리는 베프를 잃고, 준혁은 첫사랑을 잃고, 지훈도 소중한 사람을, 그리고 지훈과 정음은 결혼까지 생각한 사람을 잃었다. 문제는 이 새드 엔딩에서 굳이 한발짝을 무리하게 더 간 것. 연출자가 본인 욕심에 객관적인 시선을 잃고 무리한 연출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스타워즈 프리퀄 시리즈를 찍을 때 조지 루카스도 좋은 설정을 짰지만 연출하는 과정에서 자기 욕심대로 마음껏 하다가 완성도를 깎아먹는 결과를 가져왔다. 아이디어가 좋다고 결과가 꼭 좋게 나오는 것은 아니다. PD가 밝힌 의도는 충분히 의미가 있는 메시지였지만, 설득력 없는 연출을 통해 이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했다면 연출자의 실력이 부족한 것이다.[66] 이것이 세경한테 있어서는 반론 역시 존재한다. 예를 들면 신애가 장래희망이 여러 번 뒤바뀐 39회 후반부에서는 언니는 꿈이 뭐냐는 신애의 질문에 아빠와 신애랑 셋이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세경은 내내 식모살이, 짝사랑 앓이 등등 고생만 하다가 이제야 시련이 끝나려는 찰나에 죽어버렸으니 마냥 해피 엔딩이라 보기에도 힘들다.[67] 다만 이에 대해서는 지훈은 세경을 향한 마음이 사랑이 아닌 연민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68] 하지만 정확하게 말하자면 엔딩장면이 끝나고 나오던 노래가 나오지 않아서 그렇지 Rachel Yamagata의 Duet이라는 곡이 라디오에서 나오는 듯 배경음악으로 깔렸다.[69] 각각 109화, 126화(최종화)[70] 참고로 90년 7월 29일은 실제 신세경의 생일이다.[71] 위 사진을 자세히 보면 조수석에 분명히 카시트와 색상이 다른 부분이 보인다. 아래 사진에서도 보이는 것처럼 신세경의 앉은 키가 좌석 머리받침의 높이와 거의 비슷하여 발생한 착시현상인 듯하다.[72] 사실 정확한 뜻은 '최후의 수단'이다.[73] 실제로 작가인 인노첸티는 마지막 휴양지라는 이름의 연작 그림을 여러 개 내놓았다. 즉 이 그림도 원본이라고 보면 된다.[74] 최종회에서 타히티로 이민 간다고 하자 보석은 휴양지로 유명한 곳 아니냐며 부러워했다.[75] 또한 컬러 처리된 인물들 중에도 이순재는 아들을 잃었으며, 이현경은 자식처럼 생각하던 친동생을 잃었으므로 이들에게도 암울한 엔딩이며, 흑백 처리된 인물 중 해리와 세호는 죽은 두 인물과 크게 상관이 없으며 결혼하여 해피엔딩으로 끝났다.[76] 이순재 역[77] 이광수 역[78] 강세호 역[79] 시트콤이기 때문에 예능으로 분류됐다.[80] 북촌한옥마을. 관할 지역은 삼청동 - 가회동[81] 참고로 마당도 바닥을 따로 세팅해놨다.[82] 두 학교 모두 같은 부지를 사용하고 있다. 백송고등학교는 하이킥 촬영 당시 교명은 고양여자고등학교였으며 이 시트콤이 종영되고 3년 뒤에 남녀공학으로 전환.[83] 서울대학교 연건캠퍼스와 서울대학교병원 앞이다. 즉 지훈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생이다.[84] 주로 지뚫킥 배경 중 주택가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곳이 이 지역. 지뚫킥 이외에 거하킥도 교하지구내에서 촬영되었음.[85] 시간이 잠시 멈췄으면 좋겠어요 씬. 작중에선 공항로로 나온다.[86] 인천 남동구 구월로 251 (구월동 1246)[87] 이 벨소는 벨소리를 들을 수 있는 유튜버 ‘밸소리튜브’에서만 들을 수 있다.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아기와 인형이 나온다.[88] 이 벨소리는 자주 나온지는 않았다.[89] 병원에서 환자에게 암 선고를 내리는데 이 벨소리가 울리는 개그씬이 있다.#[90] 전작의 신지와 벨소리가 같다![91] 이 밸소리는 자주 나온지는 않았다.[92] 황정음과 벨소리가 같았다. 100화 항의 황 에피소드에서 이틀 째 연락이 없는 지훈의 전화를 기다리던 정음이 줄리엔에게 벨소리 좀 바꾸라고 따지자 바꾼다.[93] 마지막회에서 세경과 공항으로 가다 교통사고가 나 세경과 지훈이 사망한다. 사고장면은 나오지 않고 뉴스와 지훈이 세경을 바라보다 흑백 처리되는 장면으로 사고를 암시한다.[94] 37회 한정[95] 다만 작중에서는 이름이 안 나왔지만 설정 상 배역 이름은 이민호이다. 거침없이하이킥 배역과 같다.[96] 이민용미친개, 서민정꽈당민정[97] 김병욱 PD의 작품에는 이전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카메오 출연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역을 맡았던 김성은도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 카메오로 출연했고, 똑바로 살아라에 출연했던 노주현은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똑살 때와 마찬가지로 서민정의 아버지로 깜짝 출연한 적이 있다. 또 이전 시트콤에서 카메오로 나온 배우가 차기 시트콤에서 주연을 맡는 경우도 있는데, 나문희의 경우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하기 전 LA 아리랑에 카메오 출연한 적이 있고 정준하 역시 똑바로 살아라에 카메오로 나왔었다.[98] 30화에서 자옥이 경찰에게 소지품검사를 받는 장면과 109화에서 정음이 서운대 졸업식 가지 못했을 때 앉아 있는 장면으로 등장하였다.[99] 2019년 기준 10년이나 됐기 때문에 그때 보던 사람들 역시 감회가 새롭다고.[100] 댓글을 보면 자막 단 사람한테 돈 더 줘야 한다, 자막 때문에 본다라는 댓글이 심심찮게 보인다.[101] 편집자가 트위터를 하는지 썸네일 자막 이나 드립성 자막의 일부에서 트위터 감성이 느껴진다.. (예: OO 처돌이, 인류애 등)[102] 서민정, 최민용, 염승현, 간호사들(박승찬, 정선우)[103] 하지만 최민용이나 서민정 분 이후 방송에 알려져 있고 염승현분도 이후 다큐플렉스 거침없이 하이킥편으로 근황이 공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