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 개요
미국 코넬 대학교의 사회심리학자 토머스 길로비치(Thomas Gilovich)가 제안한 심리학 이론. 언제나 자신을 무대 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배우나 연예인처럼 불특정 다수에 의해 평가받고 있다고 여기는 경향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러한 생각은 자신의 뇌가 만들어 낸 과장된 걱정이며, 실제로 다른 사람들은 나를 볼 때 내 생각만큼 나에게 관심을 많이 갖지 않는다는 것이 사회 실험을 통해 드러났다.
토머스 길로비치는 한 학생에게 왕년의 스타였던 가수 '배리 매닐로'의 얼굴이 인쇄된 티셔츠를 입고 다른 실험 참가자들이 있는 실험실에 잠깐 앉아 있다가 나오라고 했다. 배리 매닐로우 티셔츠를 입은 학생은 자기의 나이에 걸맞지 않는 예전 스타의 티셔츠를 입었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이 금방 이상하게 여기고 관심을 가질 거라고 짐작했고, 그는 실험 참가자 중 46% 정도가 자기의 이상한 옷차림을 알아챌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로 배리 매닐로우 티셔츠를 알아챈 사람은 23%에 불과했다. 나머지 학생들은 실험실에서 나온 뒤 진행된 티셔츠에 관한 질문에서 그의 옷차림에 대한 물음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 사람들은 그가 어떤 옷을 입고 있는지에 별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티셔츠에 인쇄된 내용 따위는 장기기억으로 저장되지 않은 것이다.
길로비치는 코미디언 제리 사인펠트와 인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의 얼굴이 인쇄된 티셔츠로도 실험을 했지만 다른 사람이 티셔츠의 인물을 알아채는 비율은 티셔츠를 입은 사람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낮았다. 결국 사람들은 있지도 않은 타인의 시선을 과하게 의식하며 살아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