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7 02:03:55

접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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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접요사의 예시3. 창작물에서

1. 개요

/ Infix

접사의 일종으로 낱말의 중간에 붙어서 의미를 첨가하여 다른 낱말을 이루는 형태소. 접중사라고도 한다.

오스트로네시아어족오스트로아시아어족의 언어어서 흔히 볼 수 있으며 한국어에는 없다. 어간과 어미 사이에 붙는 피사동 접사, 사역 어간 형성 접미사나 시제의 보조어간 및 사이시옷 등의 사잇소리를 접요사로 치는 학자도 있으나 이들은 뒤에 나타나므로 본래 용어로 따지면 접미사로 볼 수 있다.

2. 접요사의 예시

타갈로그어에서 접요사가 자주 쓰이는데 특히 완망상을 나타내는 -um-/-in-이 많이 쓰인다. 이 두 접요사는 어근 첫째 자음 뒤에 온다.
  • kain 먹다 / kumain 먹었다
  • mahal 사랑하다 / minahal 사랑했다
어근 첫 음소가 모음일 경우엔 접두사처럼 그냥 앞에 붙는다.
  • alis 떠나다 / umalis 떠났다

영어의 구어체에서는 'fucking'이 접요사로 쓰이기도 한다. 주로 강조에 쓰인다. 'guarantee'를 'guaran-fucking-tee'라고 하거나 'absolutely'를 'abso-fucking-lutely'라고 하거나. 즉, 강세가 있는 음절 앞에 온다. 'ab-fucking-solutely'라고는 하지 않는다. 물론 정식 문법은 아니다.

일본어 구어체에서는 ''가 접요사로 쓰여 강조의 의미를 나타낸다.
  • とても → とても (대단히)
  • やはり → やぱり (역시)
  • でかい → でかい (크다)

한국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숫자 1이 접요사로 간간이 쓰인다. 금칙어 회피를 위해 쓰인 것이 기원이지만, 시간이 흘러 멀쩡한 단어 사이에 끼워넣어 멸칭화하는 용도가 추가되었다.

3. 창작물에서

아바타의 나비족이 쓰는 나비어에는 과거형과 미래형 그리고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을 구별할 때 접요사가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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