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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터너/선수 경력/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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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터너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6년 2017년 2018년

1. 개요2. 시즌 전3. 페넌트레이스
3.1. 4월3.2. 5월3.3. 6월3.4. 7월3.5. 8월3.6. 9월
4. 포스트시즌5. 총평6. 관련 문서

1. 개요

저스틴 터너의 2017 시즌을 정리한 문서.

2. 시즌 전

2016년 12월 24일, 4년 64M의 장기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주사처치를 받았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수술로 완치된 무릎이라 하더라도 언제든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은 있기 때문에 그리 반갑지 않은 소식.

다음은 그의 세부적인 계약 내용이다.
연도 연봉 실수령액
2017 $12,000,000 $16,000,000[1]
2018 $11,000,000 $11,000,000
2019 $18,000,000 $18,000,000
2020 $19,000,000 $7,030,000[2]
  • 4년 6400만 달러, 연평균 1600만 달러, 계약금 400만 달러
  • 트레이드될 때마다 100만 달러 지급

3. 페넌트레이스

3.1. 4월

4월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17년 개막전 홈경기에서 선발출전하여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였다. 이 경기에서 기록한 3안타 중 2안타는 2루타였다.

이후 2017년 4월 14일에 펼쳐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리즈 1차전 홈경기에서는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동시에 본인의 타율도 .361로 올랐다. 현재, 다저스의 타자 중에서 가장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시즌 극초반 장타는 적지만 타율이 3할 후반대를 기록 중이다.

4월 27일 기준으로 터너는 현재 13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13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27일까지 51타수 19안타로 타율이 0.373이다.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4연전 동안 17타수 7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개막 후 20경기 성적도 2016년 5타점 9득점 .250/.333/.338/OPS .672에 비해 올해 7타점 8득점 .368/.435/.487/OPS .922로 훨씬 좋다.

이후 코디 벨린저의 마수걸이 포와 두번째 홈런이 나온 4월 29일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에서는 9회말 투수타석에 교체로 타석에 나와 백투백투백 홈런을 기록하면서 드디어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팀도 끝내 이 경기에서 연장승부 끝에 값진 역전승을 거두었다. 다음날, 4월 30일에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리즈 3차전 홈경기에서는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면서 타율이 .404까지 올랐다. OPS는 1.027이다.

3.2. 5월

5월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1타점을 기록하였다. 이후에도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5월 18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서 당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되었다... 이 경기를 포함하여 최근 5경기 연속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하고 있었으며, 이번 시즌 39경기에서 타율 0.379 출루율 0.453 장타율 0.493 1홈런 17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었기 때문에 본인과 다저스에 더욱 뼈아픈 부상 이탈이 될 듯하다. 결국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5월 25일에 수비 훈련과 캐치볼 훈련에 임하며 부상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이날 터너는 자신의 수비 포지션인 3루 베이스에서 땅볼 타구를 받는 훈련을 소화했다. 또한 90피트 거리에서 캐치볼을 소화하는 등 복귀를 위한 박차를 올렸다.

3.3. 6월

6월 5일 LA 타임스 빌 샤이킨의 보도에 따르면 터너가 1주 안에 복귀할 것이라 한다. 터너의 재활 경기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다저스의 홈 3연전이 끝나기 전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6월 9일에 펼쳐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부상에서 복귀하였는데, 이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면서 환상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이는 터너의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하였으며, 수비에서도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하였다. 이제 장타를 늘릴 필요가 있다. 이후에도 비율스탯을 거의 그대로 유지 중이며 장타도 늘어나 커리어하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올스타 후보에도 들고 있다.

6월 18일에 펼쳐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리즈 마지막 원정경기에서 선발출전하여 타격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개의 볼넷을 기록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다음날 19일에는 뉴욕 메츠를 상대로 4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면서 다시 한 번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현재까지 4홈런 26타점 .399 .478 .549의 비율스탯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복귀 이후 8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하며 30타수 12안타 사사구 6개 타율 0.400 출루율 0.514를 기록 중이다. 연속 경기ㅇ안타 기록은 13경기로 늘어났다. 터너가 복귀한 후 다저스는 8승 1패로 잘나가는 중이다. 터너가 빠진 동안 다저스 타선은 경기당 평균 4.16점을 올렸는데, 복귀한 뒤 경기당 평균 득점은 6.67점이다. 터너는 19일까지 올시즌 47경기에서 169타수 65안타 타율 0.385를 기록 중이다. 현재 메이저리그 타격 1위는 버스터 포지다. 포지는 59경기에서 210타수 74안타로 타율 .352다. 터너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타율이지만 터너는 부상으로 결장이 많았기 때문에 아직 규정 타석에 들지 못했다. 

올시즌 타석에 들어서는 터너를 보면 배터박스의 포수와 가장 가까운 모서리에 우측 발을 위치시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같은 위치는 볼티모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당시는 물론이고 다저스 입단 후 초창기와 비교해도 달라졌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점점 붙어서더니 올시즌은 완전히 모서리에 위치한 모습이다. 또한 왼발의 디딜 때 위치가 달라졋다. 오픈 스탠스로 대기하다 발을 들었다 놓는 위치가 이전과 달라졌는데, 약간 크로스 되는 느낌까지 들었지만 이제는 오픈 스탠스를 유지한다. 일반적으로 오픈 스탠스를 사용하는 선수들은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볼이 멀게 느껴진다. 실제로 지난해 터너의 핫 존을 보면 바깥쪽 볼에 약점을 보이는 지점이 있었다. 또한 타격 후 발을 놓을 때 크로스가 되는 선수는 몸 쪽 빠른 볼에도 대처가 늦는 경우가 많은데, 지난해 터너에게도 같은 모습이 드러났다.

올시즌의 터너는 이런 단점을 타석에 서는 위치와 타격 후에도 여전히 오픈 스탠스가 되는 것으로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배터 박스 모서리를 밟고 서는 것에는 대가가 따른다. 바로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볼에 대한 공포를 견뎌야 하고 때로는 몸에 맞는 것도 불사해야 한다. 터너는 올시즌 벌써 9개의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고 있다. 2015년 13개가 몸에 맞는 볼이 가장 많았던 시즌이지만 당시는 439타석에서 기록했다. 지난해는 622타석에서 10개였다. 올해는 겨우 197타석에 들어서고도 벌써 예년의 한 시즌 몸에 맞는 볼과 비슷한 숫자가 됐다. 다음은 배트 컨트롤인데, 올시즌 터너의 타격을 보고 있으면 못 치는 구종이 없는 것으로 보일 정도다. 이전의 터너는 스윙 궤도가 일정했다. 궤도에 들어오는 볼에는 정확한 가격이 가능했지만 어떤 때는 볼과 배트 사이가 멀 때도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어떤 각도로 볼이 들어와도 이에 대처하는 능력이 훨씬 좋아졌다. 당연히 특정 구종에 대한 약점이 거의 없다. 스탯캐스트에 의하면 지난해 터너는 체인지업에 대한 타율이 .194,  싱커는 .190에 머물렀지만, 올해 체인지업에 대한 타율이 .412이고 싱커 역시 .500이 됐다. 포심 패스트볼에 대해서도 지난해 .280에서 올해는 .413이 됐다. 진화한 터너, 54년 만의 다저스 타격왕 탄생하나

6월 22일 뉴욕 메츠전에는 동점 솔로홈런을 기록하며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6월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리즈 1차전 홈경기에서 3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하였다. 오늘까지 타율은 무려 .390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다음날 7월 1일에 펼쳐진 2차전 경기에서도 솔로홈런을 기록하면서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였다. 이틀은 개점휴업하고 4일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리즈 1차전 홈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을 기록하면서 8호 홈런을 기록했다.

3.4. 7월

7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는 시즌 7호 홈런을 작렬시켰다.

7월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는 결승 적시타에 추가점을 뽑은 홈런까지 터뜨리며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올스타전 1차 팬투표에서는 놀란 아레나도에게 밀려 명단에 뽑히지 못했지만 최종 투표에서 구단과 팀 동료들의 팬투표 독려에 힘입어[3] 결국 극적으로 최종 투표 1위를 차지하며 생애 첫 올스타 게임 출전에 성공했다. 팀 미팅에서 본인의 나이가 32살이고 이번이 아니면 올스타전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한것이 동료들의 상당한 공감을 이끌어내었고 그 때문에 다저스 선수들이 정말 적극적으로 투표를 독려했다. 최종 투표결과 발표 순간 본인도 상당히 감격스러워했다. #

7월 9일에 펼쳐진 이번시즌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3타점을 기록하였으며, 커쇼의 완투승을 도움과 동시에 자신의 올스타 선정을 자축했다. 시즌 전반기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경기가 많아진 것이 아쉬웠으나 65경기에 출전하여 228타수 86안타 타/출/장 .377/.473/.583에 10홈런 37타점을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아직 규정타석 충족까지는 5타석이 모자란다.

7월 16일 마이애미 말린스 원정경기에서 선발출전하여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면서 후반기의 활약이 시작되었다. 지난해 좌완 투수 상대로 .209/.303/.333으로 매우 부진했던 반면에, 올해 좌완 투수 상대로 .440/.520/.845라는 엽기적인 성적을 따내고 있는 중이다!

7월 26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팀이 5-5로 맞선 9회 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인터뷰에서 터너는 "2스트라이크에 몰린 이후 전투를 벌였다.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을 노리려고 했다. 상대가 좋은 싱커를 던졌지만, 틈을 찾았다."라며 안타를 기록한 비결을 밝혔다.

7월 29일 기준으로 fWAR 4.3으로 내셔널리그 타자 중에서 코리 시거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라있다.

3.5. 8월

8월 5일에 펼쳐진 뉴욕 메츠와의 시리즈 2차전 원정경기에서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한데 이어, 다음날에 펼쳐진 3차전 경기에서는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면서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였고 류현진의 승리 요건을 챙겨줬다.나를 버린 팀에게는 자비란 없다.

8월 8일에 펼쳐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리즈 1차전 원정경기에서도 선발출전하여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는데, 무려 2홈런을 기록하면서 세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데 이어, 최근 3경기에서 4홈런 5타점이라는 무시무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까지 터너의 스윙은 전형적인 어퍼 스윙이었다. 어퍼 스윙은 현재 메이저리그의 트랜드다. 스탯캐스트의 등장으로 타구 각도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지면서, 공을 띄우는 것에 대한 중요성 역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퍼스윙에도 한 가지 약점이 있다. 다름 아닌 높은 공이다. 어퍼 스윙을 하는 선수는 스윙 궤적 상 낮은 공에 강하고 높은 공에 약할 수밖에 없다. 스트라이크 존을 9개 구획으로 분할 했을 때 2017시즌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상단 세 개 구획에 대해 장타율 .430을, 하단 세 개 구획에 대해 장타율 .480을 기록하고 있다. 공을 낮게 낮게 던져야 장타를 억제할 수 있다는 기존 이론에 완전히 반대되는 현상이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이유 역시 어퍼 스윙이 유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깊다. 지난해까지 터너도 어퍼 스윙을 하는 다른 타자들과 마찬가지였다. 아니, 터너의 경우엔 정도가 더 심했다. 지난해 터너는 스트라이크 존 높은 코스 2개 구획에서 1할대 타율에 머물렀다. 그러다 보니 상대 투수의 집요한 몸쪽 높은 코스 공략이 이어졌다. 그래서 다른 코스에 강하더라도 높은 타율을 유지할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2017시즌 들어 터너는 지난해까지 약점이었던 3개 코스에서 모두 타율 .360+를 기록 중이다. 심지어 유일하게 3할을 넘지 못하는 바깥쪽 높은 코스조차도 평균 타구속도가 93.0마일에 달한다. 즉, 해당 코스마저도 운이 따르지 않아서 타율이 .250에 머물고 있을 뿐이다.

 터너의 높은 코스 상대 성적이 좋아진 이유는 어렵지 않게 추측해볼 수 있다. 높은 코스와 낮은 코스를 가리지 않고 같은 스윙 궤적을 유지했던 지난해까지와는 달리, 코스별 스윙 궤적에 변화를 줬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터너가 스트라이크 존 높은 코스를 쳐서 만든 타구는 무려 68.8%(66개/96개)의 비율로 약한 뜬공이 됐다. 전형적으로 높은 공을 억지로 퍼 올렸을 때 일어나는 증상이다. 하지만 높은 뜬공이 안타가 될 확률은 채 20%도 되지 않는다. 이것이 터너의 높은 공 상대 성적이 나빴던 이유다. 하지만 올 시즌 터너가 스트라이크 존 높은 코스를 쳤을 때 약한 뜬공 비율은 47.7%로 21.1%나 줄어들었다. 그리고 그 대부분은 강한 타구(5.2%→12.3%)나, 빠른 땅볼 또는 라인드라이브(15.6%→21.5%)가 됐다. 둘 다 안타가 될 확률이 50%가 넘는 타구 등급이다. 당연히 터너의 높은 코스 타율이 오를 수밖에 없다. 타구 등급 변화에서 알 수 있듯이, 터너는 더는 높은 코스의 공을 억지로 퍼 올리려 하지 않는다. 높은 코스에 대해서만큼은 레벨 스윙에 가까운 스윙 궤적을 보인다. 그 덕분에 지난해 622타석에서 1개 밖에 나오지 않았던 높은 코스 홈런이, 아직 360타석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서 벌써 4개에 달하고 있다.
 
한편, 약점이었던 높은 코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되면서 생긴 이득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삼진 비율 감소다. 지난해 터너는 스트라이크 존 높은 코스 3개 구획에 들어온 공에 56번 삼진을 당했다. 이는 전체의 52.3%에 해당한다. 즉, 삼진 가운데 태반이 약점인 높은 코스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같은 코스의 공을 상대로 삼진이 6개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삼진 비율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해 터너는 타석당 삼진 비율은 17.2%를 기록했다. 반면, 현재 터너가 기록 중인 K%는 10.2%다. 이는 규정 타석을 소화한 타자 가운데 네 번째로 낮은 수치다. 덧붙여 삼진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볼넷 비율이 올랐다. 올해 터너는 경력 가운데 최초로 삼진보다 볼넷이 많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이현우의 MLB+] 저스틴 터너, 또 한 번의 진화(출처)

2017년 8월 10일까지의 터너의 스탯은 타율 - .348, 출루율 - .441, 장타율 - .561, OPS - 1.002, wRC+ - 166, fWAR - 4.7(ML 전체 8위), bWAR - 4.5(NL 7위)를 기록 중이다. 위에 나열한 모든 스탯이 커리어 하이 페이스이다.

8월 13일에 펼쳐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을 기록하면서 그야말로 미친 타격감을 선보였다. 멀티히트는 정말 밥 먹듯이 잘 치는 듯 하다. 터너는 인터뷰에서 "멀티 홈런을 기록했는데, 낮 경기였던 만큼 타구가 더 잘 날아가서 가능했던 것 같다. 다저 스타디움에서는 낮 경기일 때 타구가 좀 더 멀리 날아가는 경향이 있다.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공을 강하게 치려고 하는데, 그 점이 효과를 본 것 같다."라며 말했다.

그런데 8월 말 현재, 슬럼프에 빠져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3할 7푼대의 타율을 기록 중이었으나 23일 현재, 타율이 .336까지 하락하였다. 7월 달까지 기복없이 잘하다가 8월 중순부터의 부진으로 기록이 안 좋아지고 있다.

8월 24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는 3회말에 슬라이딩 캐치로 호수비를 펼치며 류현진의 실점을 막아냈다.

3.6. 9월

9월 10일 로키스와의 홈경기서 1-8 완패를 당했다. 시즌 초중반 압도적인 성적으로 최강팀으로 거듭났던 다저스는 플레이오프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10연패 수렁에 빠지며, 올 시즌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다. 터너도 인터뷰를 통해 현재 다저스는 최악의 팀이라 평했다.

9월 15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시리즈 1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출전하여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면서 두 시즌 연속 20홈런 달성에 성공했다.

이후 2017년 9월 18일에 펼쳐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리즈 1차전 원정 경기에서도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하여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21호 홈런과 어느새 70타점 째를 기록했다.

그러다가 2017년 9월 22일, 복통으로 경기에서 제외되었고 팬들은 다른 부상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 다행히 26일에 복귀하였다.

4. 포스트시즌

4.1. 디비전 시리즈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NLDS 1차전에서 1회 스리런 홈런 포함 혼자 5타점을 쓸어담고 경기를 캐리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팬들의 걱정을 쏙 들어가게 했다. 팀은 시리즈 3승 0패 스윕으로 NLCS에 진출했다.

4.2. 챔피언십 시리즈

그리고 NLCS 2차전에서는 0-1로 뒤진 5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상대 전적 21타수 1안타로 타율이 0.048에 불과했던 천적 존 레스터를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레스터를 강판시켰고, 9회말 루상 주자 2명 1볼의 카운트에서 상대 투수 존 래키의 92마일 패스트볼을 담장 밖으로 보내버리며 경기를 끝냈다! 단기전은 역시 미친 선수 하나가 나와줘야 하고, 다저스는 터너가 바로 그러했다. 터너는 이 경기 이전까지 포스트시즌에서 73타수 27안타에 3홈런, 타율 .370 출루율 .471 장타율 .603에 OPS는 무려 1.074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이 경기에서도 존 레스터를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기록하고 후에 끝내기 홈런까지 쳐냈다. 그렇게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하면서 2차전을 자신의 독무대로 만들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들은 큰 경기 체질을 타고났다는 극찬을 몸소 증명한 셈. 참고로 이 홈런은 저스틴 터너가 포스트시즌에서 친 첫 번째 끝내기 홈런이며, 다저스가 1988년 월드 시리즈 이후 29년 만에 기록한 포스트시즌 끝내기 홈런이다.[4] 경기 종료 후 홈런공을 돌려받은 터너는 다저스 구단 페이스북을 통해 해맑게 인증샷을 남겼다.

그리고 5차전 키케 에르난데스의 3홈런 7타점이라는 어마어마한 활약으로 대승을 거두었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본인은 크리스 테일러와 함께 NLCS MVP를 공동 수상했다.

4.3. 월드 시리즈

2017년 월드 시리즈 1차전에서는 댈러스 카이클을 상대로 6회 결승 2점 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터너는 홈런 소감을 묻자 “함성이 매우 컸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마치 끝내기 홈런을 때린 것처럼 엄청난 환호성이 들렸다”며 “여태껏 봐왔던 다저스타디움의 모습 중 가장 역동적”이라며 팬들의 열띤 응원에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홈런을 때렸을 당시 넘어갈 것으로 생각했냐는 질문에 터너는 “홈런 여부를 장담하진 못했다. 백스핀이 잘 먹혔고, 타구가 굉장히 높게 날아갔다는 것만 느꼈다. 날씨가 좀 더웠고, 그 덕분에 타구가 멀리 날아간 것 같다. 만약 날씨가 조금만 더 선선했다면, 좌익수 뜬공이 됐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LA의 기온은 섭씨 39.4도(화씨 103도)에 육박했다. 이로써 다저스와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1차전은 역대 월드시리즈 역사상 가장 더운 날씨에 치러진 경기로 기록됐다.#

하지만 이후 시리즈들에서는 계속 침묵하며 결국 준우승을 지켜봐야했다. 본인이 구단에 밝힌 말로는 감기 몸살 때문에 제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경기를 치렀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다르빗슈 유 등의 부진과 더불어 터너 본인이 코디 벨린저, 야시엘 푸이그와 함께 침묵한 것이 시리즈 패배의 원인이 되었다는 지적이 많았다는 점 때문에 감기 몸살이라는 불운 속에 나온 월드 시리즈에서의 부진이 너무나도 아쉬웠던 한 해. 그리고 결국 수염을 자르지 못했다[5]

5. 총평

비록 8월 한 달간의 부진으로 아쉽게 타격왕은 같은 지구의 콜로라도 로키스찰리 블랙몬에게 내줬지만, 시즌 최종성적은 130경기 543타석 457타수 147안타 21홈런 71타점 59볼넷 56삼진 7도루 .322/.415/.530 OPS .945 fWAR 5.9 bWAR 5.6를 기록하면서 기대 이상의 MLB 정상급 스탯을 찍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NLDS와 NLCS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존재감을 확실히 했고, 월드 시리즈에서는 다소 미미했지만 1차전에 결승 홈런을 때려내는 등 중심 타선에서 위압감을 보여주었다.

이 시즌은 저스틴 터너의 커리어 하이 시즌이 되었다.

6. 관련 문서


[1] 계약금 4M 포함.[2] 경기수 단축으로 인한 연봉 하락(전체의 37%)[3] 특히 앞장서서 나왔던 선수가 켄리 잰슨. 일각에서는 FA 협상 중 자신의 결혼식에 참석해 주면서 다저스에 남을 것을 설득해준 것에 대한 답례로 저렇게 총대를 멘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4] 그 해가 바로 다저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인 것을 생각해보면, 터너의 홈런은 다저스의 29년 짜리 한을 풀 수 있는 상징적인 장면이 될 수도 있다.[5] 다저스가 2017년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을 한다면 수염을 자르겠다는 공약을 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