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20 02:16:45

일본 휴지 사재기 소동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과정3. 이후
3.1. 1973년 미국3.2. 2020년 코로나 사태로 인한 휴지 사재기 소동
4. 관련 기사

1. 개요

해당 사건에 대한 일본어 위키에 자세한 설명이 있다. 위키피디아 일본판

1973년, 오일 쇼크에서 비롯된 휴지 사재기 소동이 최초이며, 이후 일본에서 국가적 재난이 있을 때마다 화장지 사재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2. 과정

1973년 10월 16일, 중동의 산유국들이 원유가격을 일제히 70%씩 인상하여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준 '오일 쇼크'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도 석유화학제품의 30%정도의 가격인상과 더불어 외국 수입 제품의 가격상승이 있게 되었다. 어쨌든 일본에서는 각종 물자의 부족에 대한 우려가 사회의 이슈가 되었다. 이에 10월 19일 통상 산업 장관이 '종이 절약 호소문'을 발표한다.

그리고 10월 하순에 종이 부족의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11월 1일 오후 1시반경 오사카의 한 슈퍼마켓(오사카의 치사토 다이마루 플라자, 현 피코쿠스토어)은 휴지가 너무 안팔리자 휴지가 거의 떨어졌다는 거짓통보를 동네 곳곳에 보내 휴지를 사게했다. 주민들은 휴지를 예비로 사기 위해 줄을 서면서 샀다.

이것을 본 한 신문기자는 사진을 찍고, 휴지 생산에 문제가 생길 것 같다며 신문에 실었고 이 신문은 전국으로 보내졌다. 이제부터 문제가 시작됐다. 실제로 일본의 화장지 생산량은 충분히 안정적으로 공급가능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 신문을 본 국민들은 휴지를 사려고 난리가 났고 도쿄와 오사카는 기본, 삿포로, 오키나와, 구마모토, 후쿠오카 등 모든 도시나 마을 등 전부 휴지가 품절되었다.

이바람에 휴지 공장들은 난리가 났으며 국민들은 폭력을 사용하면서 휴지를 샀다. 미아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면서 휴지값이 폭탄가격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다행히 정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보고하자 이 휴지 사재기 소동은 끝이 나게 된다.

2019년 1월 6일신비한 TV 서프라이즈 847회에 소개되었다.

3. 이후

50여년이 지난 사건임에도 1973년의 이 소동은 일본인의 잠재의식에 자리잡게 되어 일본에서는 지진과 같은 재난이 있으면 화장지 사재기가 빈번하게 발생하게 되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하였을 때에도 일본인이 가장 먼저 사재기한 품목은 화장지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화장지의 비축량을 점검하는 것은 일본의 국가적 재난 대응의 하나의 요소가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화장지 사재기가 발생할 것을 대비하여 비축량을 점검하는 어이 없는 상황이 생겼다.관련기사

3.1. 1973년 미국

1973년 12월 19일, 자니 카슨투나잇 쇼에서 '최근들어 화장지가 부족하다' 라는 농담을 했는데[1], 당시 해당 프로그램의 인기가 상당하여 영향력이 생각 외로 강해서 1974년 초에 미국의 화장지 사재기를 불러온 사건이 되었다. 관련 유튜브 영상

3.2. 2020년 코로나 사태로 인한 휴지 사재기 소동

코로나19의 전세계적 전파로 수많은 국가에서 공포의 확산과 더불어 생필품 사재기가 발생하였는데, 그 중에서 특히 화장지의 사재기가 여러 국가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하였다. 가장 먼저 일본에서 2월 큐슈지방과 일본인들의 SNS에 앞으로 원료 공급 부족으로 화장지가 부족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으며, 이에 대비하여 화장지를 미리 쌓아뒀다는 내용과 사진이 SNS에 나돌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 2020년 2월 28일 기사. 2018년 화장지 사재기 소동이 발생한 대만 그리고 홍콩에서도 같은 소문과 사재기가 발생하였다. 중화권으로 확장된 이 사재기로 인해서 곧바로 세계 각 국가들에서 화장지 대란이 발생하게 되었다.

하지만 진실은 일본 내에서 유통되는 휴지의 절대다수는 원료부터가 일본산이어서 코로나 사태에 의한 영향이 미미한 품목이었다. 결국 가짜 뉴스에 의한 사재기 소동이었던 것.

그리고 화장지 사재기가 중국인들에 의해 발생했다고 중국인들이 전 세계적으로 비난을 받게 되었다.

4. 관련 기사

동아일보, (특파원 칼럼/김창원) 1973년 오일쇼크와 동일본 대지진 - 2011년 기사
YTN, 일본, '화장지'까지 품절사태..."환기 안 되는 곳 감염 온상" - 2020년 3월 2일
동아일보, (글로벌 아이) 47년만에 재현된 일본의 휴지 대란 - 2020년 3월 3일
JTBC, 원재료가 중국' 가짜뉴스에…일본서 '휴지 사재기' 대란 - 2020년 3월 3일
[1] 같은 해에 일어났던 일본의 이야기를 농담의 소재로 한 것이지만 일본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