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7-19 22:48:44

이음동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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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예시3. 동의어로 오해하기 쉬운 말4. 관련 문서5. 쓰임

1. 개요

국어도 결국 외워서 사용해야 하는 이유[1]
이음동의어(異音同意語, Synonyms)는 동음이의어와는 반대로 발음은 다르나 뜻이 같은 단어들을 말한다.[2] 위키에서 이음동의어는 주로 리다이렉트 처리해 한 문서로 이동한다.

2. 예시

※ 가나다순으로 배열한다.
순우리말에 대한 이음동의어는 해당 문서를 보자. 참고로 순우리말과 한자말의 대립이 주다.

3. 동의어로 오해하기 쉬운 말

  • 깝치다 ≠ 깝죽거리다
    북한어로는 서로 비슷하나 한국에서 '깝치다'는 '재촉하다'의 동남 방언이다.
  • 다르다(형용사) ≠ 틀리다(피동사)
    자세한 건 틀리다 문서 참고.
  • 되다(동사) ≠ -되다(피동사를 만드는 접미사)
  • 맞다(동사) ≠ -맞다(형용사를 만드는 접미사)
  • 자문조언
  • 재미있다 ≠ 웃기다('웃다'의 사역동사)
  • 하릴없다 ≠ 할 일 없다
  • 유도 심문 ≠ 유도 신문[4]

4. 관련 문서

5. 쓰임

말을 하거나 특히 글을 쓸 때에 글의 단조로움을 피하는 데에 쓰인다. 예컨대 '동의어'라는 단어가 자주 나올 것 같으면 그 대신에 '같은 뜻을 가진 낱말', '다른 말' 등의 표현을 쓰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영어에서 두드러지는데, 영어는 대표적으로 동어 반복을 기피하기로 유명한 언어이다.[5] 그래서 특히 영어권 국가에서 한국 학생들이 영어로 리포트를 쓸 때에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을 수 있는 게 바로 이 동의어의 활용 문제라고 한다.[6] 실제로 영어권 국가에서는 'Thesaurus(동의어 사전)'가 일반적인 사전과 비슷한 위상을 지니고 자주 사용된다.

영어의 이 같은 동의어 활용의 결정적인 이유는 단어의 문법적인 활용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상황이나 심리에 따른 미묘한 뉘앙스 차이를 문법적으로 내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한국어는 '-군', '-네', '-지', '-구나' 등의 어말어미의 활용을 통해 미묘한 뉘앙스 차이를 내는 데 반해, 영어는 이 같은 문법적 장치가 없기 때문에 단어 그 자체를 통째로 바꿔서 미묘한 의미 차이를 낼 수밖에 없다. 달리 말해서, 영어에서 동의어 활용을 아니 하는 것은 한국어로 치면 특정 어미[7]만 줄창 쓰는 것과도 같다(예: "민수가 창을 닫으니 찬 바람이 더 이상 들어오지 않아서 춥지 않네. 그렇지?"→"민수가 창을 닫 찬 바람이 더 이상 들어오지 않 춥지 않.[8]?).

그러나 엄밀한 의미로서의 동의어, 즉 실제 용법과 뉘앙스까지 완전히 동일한 동의어는 극소수만 있고, 동의어 대부분은 지시대상이 같은 정도의 유의어이다. 당장에 위에 나온 예들만 해도 대부분은 유의어다. 다시 말해, 동의어라도 해당 단어가 사용될 수 있는 모든 문맥에서 교체할 수는 없는 것이다. 한복 스커트? 용법과 뉘앙스까지 완전히 같은 말은 언어 재원의 잉여가 되기 때문에 어느 한 쪽이 사어가 되기 쉽다. 완전 동의어의 사멸의 예로 그나마 널리 알려진 것은 '바다'와의 경쟁에서 밀린 '바랄'. '오른손'과의 경쟁에서 밀린 '바른손'은 사어가 되었다.

특히 한자어의 경우, '미세한, 그러나 분명한' 뜻의 차이가 있는 유의어가 다수 있기 때문에 이들을 문맥에 맞게 구사하는 것이 더욱 중시된다. 이 때문에 한국어에서는 같은 장면에서 이음동의어를 바꾸어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교양의 척도로 여기는 풍조가 없다. '때리다-구타하다-타격하다-가격하다-공격하다', '먹다-섭취하다-취식하다' 등을 생각해 보자. 비슷한 뜻의 단어라고 '마구잡이'로 바꾸어 쓰면 오히려 어휘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다.

게다가 한국어는 동어 반복을 기피하지 않는 편으로, 교착어의 특징인 다양한 조사와 어미를 통해 같은 단어를 계속 써도 단조롭지 않은 문장을 작성할 수 있는 길이 영어보다 훨씬 많다.[9] 대명사로 바꾸면 오히려 이상해지고, 이와 관련 있는 영어 번역체도 있다. 결국 언어의 특성과 글쓰기의 관습의 차이에 따르는 것이므로 국어 작문 시간과 영어 작문 시간에 강사가 하는 말이 다르다고 멘붕하지 말자. 다만 이러한 전통 때문에 아직도 한국어에는 제대로 된 동의어, 유의어 사전도 마련되지 않아 적지 않은 집필자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그걸 다른 말로 뭐라고 하더라?" 하고 고민한다.[10]


[1] 국어 동의어 사전이 있기는 하나 거의 100만 원에 육박한다. 게다가 언어는 시대에 따라 변화하다 보니 개정되면 효용이 매우 떨어진다.[2] 보통 그냥 '동의어'라 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동음이의어'의 반대 개념으로서 '이음동의어'를 사용하기도 하고, '이음동의어' 역시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어 있는 표준어이다.[3] 단, 'angry'와는 다른 'mad'는 '미치다'라는 뜻의 동음이의어도 있다.[4] 이쪽이 옳은 말이다.[5] 영어가 대명사의 활용도가 높은 이유도 이것과 관련이 있다.[6] 달리 말해서, 어휘력이 낮으면 문화적 측면에서의 영어 실력이 곤두박질치게 되는 것이다. 모든 언어는 어휘력이 생명이지만 특히 영어를 배울 때에 어휘력 향상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하는 이유이다.[7] 예를 들면 '-서'나 '-고'.[8] 더욱이 이 경우에는 '-아'로 계속 끝나니까 마치 그 때마다 문장을 끝내는 것 같아서 듣기 거북하다.[9] 그 대신에 한국어는 같은 기능의 어미를 반복해 사용하면 어색해진다. 대표적으로 원인 · 이유를 나타내는 어미들로 '-아(어)', '-(으)므로', '-기 때문에', '-(으)니까', '-(으)니' 등을 들 수 있는데, 한 문장에서 원인과 결과의 관계가 '원인 1-결과 1, 결과 2'와 같은 단선적인 관계가 아니고 '원인 1-결과 1=원인 2-결과 2'와 같이 입체적이고 다각적인 관계에 있을 때에 어미를 같은 것으로 쓰면 의미가 직관적이고 깔끔하게 다가오지 않는 편이다. 예: "민수는 버스를 놓쳤으므로 학교에 지각했으므로 결국 결석 처리될 뻔했으므로 후회했다."→"민수는 버스를 놓친 바람에 학교에 지각해 결국 결석 처리될 뻔했기에 후회했다."[10] 네이버 국어사전이나 국립국어원에서 제한적으로 제공되기는 하나 외국 것에 비하면 매우 부족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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