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7-23 20:15:18

이세계어입문 ~전생했지만 일본어가 통하지 않았다.~

이세계입문
∼전생했지만 일본어가 통하지 않았다
異世界入門
∼転生したけど 日本語が通じなかった
lipalain iurle[1]
장르 이세계 전생, 판타지, 이세계 언어
작가 Fafs. F. Sashimi[2]
삽화가 후지 초코
번역가 -
감수 나카에 카즈히코(中江加津彦)[3]
자문 Fafs.lavnutlart[4]
Jekto.vatimeliju[5]
Falira.lyjotafis[6]
Jaya āzhavāl[7]
Skarsna haltxeafis nirxavija[8]
출판사 파일:일본 국기.png KADOKAWA
파일:대한민국 국기.png (미정)
레이블 파일:일본 국기.png KADOKAWA L엔터테인먼트[9]
파일:대한민국 국기.png (미정)
발매 기간 파일:일본 국기.png 2017. 07. 05. ~ 발매 중
파일:대한민국 국기.png (미정)
웹 연재 기간 2017. 08. 11. ~ 연재중 (카쿠요무, 4부)
권수 파일:일본 국기.png 1권
파일:대한민국 국기.png (정발 안됨)

1. 개요
1.1. 이세계 언어물
2. 줄거리3. 발매 현황4. 등장인물5. 설정
5.1. 리팔라인어5.2. 총합 창작 계외 유리
6. 기타
6.1. 번역 및 미디어 믹스의 어려움6.2. 코토노하 암릴라토와의 관계

1. 개요

언어가 통하는 이세계 따위 진짜 이세계가 아니다!?
일본 유일(?)의 이세계어(리팔라인어) 학습 소설

- 띠지 문구, 이세계물의 클리셰 중 하나인 '언어 치트'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있다.

연재 장소: 소설가가 되자(루비 없음), 카쿠요무(루비 포함), 카쿠요무(단행본 맛보기)
번역: #(네이버 블로그)

소설가가 되자에서 연재중인 이세계 전생물로, 작가는 리츠메이칸대학 학부생이기도 한 Fafs F. Sashimi. 줄여서 '이세계어입문'이라고도 한다.

제목 그대로, 일본어가 전혀 통하지 않는 이세계에서 주인공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 소설이다. 특이하게도 보통 이세계물에서는 언급되지 않고 넘어가거나 몇가지 설정으로 땜빵하는 이세계 고유 언어를 주제로 한 소설인데, 이 때문에 주인공이 언어도 문화도 생판 모르는 이세계에서 환생하더라도 이세계인들과 말이 통하는 클리셰를 뒤집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클리셰 브레이커적 성향을 띄는 작품답게 여타 이세계 전생물에서 나올법한 클리셰 요소 들을 대부분 부정하고 있으며, 주인공이 이세계어를 바닥부터 배워나가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묘사한 덕에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특이한 주제를 다뤘다는 화제성과는 별개로 문제점도 몇몇 드러나 있다. 우선 당연한 내용이겠지만 내용 자체가 언어학습에 치우쳐진 만큼, 라노벨로서의 전개는 다소 심심한 편이다. 다만 추리 소설의 느낌으로 보자면, 언어적 추리의 느낌이 살아있다 할 수 있다. 그런데 언어 창시자 주제에 자기 언어 서술에 오탈자를 냈다는 건 좀 문제(…).

1.1. 이세계 언어물

현실적으로 보자면 언어 문제는 이세계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하지만 전개에 필요한 진입장벽이 너무 높은 탓에 이세계물 작가들에게는 뜨거운 감자로 인식되었고, 이 때문에 대충 언어 치트로 때우는 일이 허다했다. 당장 이 문서에도 길게 서술되다 내용이 통째로 옮겨갔을 정도로 말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아예 발상의 전환으로 '이세계 언어'를 주 소재로 작성하였다. 이러한 작가의 도전은 모험적이었지만, 결과는 나름 성공적이었다는 것이 중론.

이 때문인지 이 라이트 노벨이 대단하다! 2019에도 등재되었다. 단행본 25위(...)이라서 순위 밖이나 다름없지만, '이세계 언어물'인 점을 감안하면 이 정도도 감지덕지. 또한 소설 자체가 강연 참고자료로 활용되고 작가 본인은 이 강연에 해설자 자격으로 초빙되었다. 리츠메이칸 교수이자 언어학자인 사사키 칸(佐々木冠, 홈페이지)이 추천하는 등, 일본 언어학계에서도 필독서로 추천되고 있다. 이세계물 중에선 최초로 학술 자료로 활용된 사례이자, 라이트 노벨 중에서도 몇 없는 사례.

게다가 다른 라노벨이 대학내 서점에서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는 것과는 달리 이 쪽은 아예 대학내 서점에서 대놓고 푸시하고 있다. 교내 학부생이 직접 쓴 소설이다보니 많은 푸시를 받을만도 하다. 한국 내에서도 현실적인 이세계물이라는 식으로 암암리에 알려져 있었는데, 임롬갤의 글 하나가 일파만파로 퍼져, 작가에게는 졸지에 '재패니즈 톨킨'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에펨코리아 펌글) 여기에 이와 비슷한 시기에 방송을 시작한 모 판타지 드라마가상 언어 체계가 어이없게 해독되는 등 온갖 비판을 받으면서, 단지 며칠 회자되는 정도로 끝날 뻔 했던 한낱 라이트노벨이 의문의(?) 고평가마저 받고 있다. (루리웹 재평가)

같은 작가가 쓴 것으로 아래의 소설들이 있는데, 모두 가공의 언어를 다루고 있기에 만만찮다. 하나 쓰기도 어려운 '이세계 언어물'을 4개나 연재중.
  • 우리말이 잊히는 이 세상은 틀려먹었다 (소설가가 되자, 카쿠요무) (장기 휴재)
    셰오탈 왕국이 전후 몰락으로 극동국 세오타루(瀬小樽) 현으로 편입되면서, 서서히 잊혀가는 언어 '셰오탈어'를 다루고 있다. 이세계물 중에서는 유일하게 언어의 소멸을 다루고 있다. '셰오탈어'는 리팔라인어와 문법적으로 동일하다. 키릴 문자 사용.
  • Edixa lex dosnud jeskasti xici (카쿠요무)
    리팔라인어로 '돌아온 예스카 씨'로, 카쿠요무 내에서도 몇 없는 이세계 언어 작품이다. 로마자를 사용하며, 일본어 대역이 있다.
  • 싸우는 시인과 인형의 마을, 혹은 도박인(戦う詩人と人形の町、または賭博人) (카쿠요무)
    이세계어입문의 외전격 작품으로, 펠리사 아탐이 골목 안 도박장으로 유혹되는 일을 다루고 있다. 로마자 사용.
  • 이세계에 전생했는데 일본어가 통했다. (카쿠요무)
    본작의 스토리를 완전히 뒤튼(……) 이야기로, 본작의 자체 패러디. 기껏 이세계어를 배웠는데 일본어가 통하는 이세계로 떨어진 '얀 세츠가자키'와, 여주인공 '아레스 자리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알다시피 인물들의 이름 역시 무언가 뒤틀려 있다.

2. 줄거리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세계로 전이되어, 낯선 집안에 있던 야츠카자키 센.

치트 능력을 얻고 할렘을 만들어 즐거운 나날을 보내는 그런 이세계 생활을 기대한 격이었다만
눈 앞에 있는 은발의 미소녀 샬리야가 내뱉은 목소리를 듣고는 깜짝 놀라고 만다.

━━ 그녀의 말이 이해되지 않는다……?

전생한 이세계에선, 일본어가 통하지 않았다.

때마침 세계는 전시하에 있고, 두 사람은 샬리야의 친구나 아군으로 보이는 군인과 더불어 다른 거리로 피난을 가게 된다.
하지만 피난처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다름아닌 샬리야와의 같은 방 생활!?
어학에 관한 지식을 총동원하여 이세계어를 배우는 센은, 말을 잘 구사하여 할렘을 만들 수 있을까?

말이 통하는 이세계 따위 진짜 이세계가 아니다!?
여자 아이와 대화하겠다는 「초」 순수 동기로 도전하는 이세계어 습득 스토리!

3. 발매 현황

2018년 7월에는 카도카와를 통해 서적판으로 출시됐는데, 그것도 프라임 편집부에 의해 콜업되어 발매되었다. 그래서 발매 레이블도 프라임 편집부 전용 레이블인 'L-엔터테인먼트'(Learning+Entertainment)로 출시. 웹 버전에서는 기술적 한계로 로마자로 써야 했던 이세계어가 서적판에서는 이세계 문자로 서술되어 있으며, 이세계어(그것도 2개 이상)는 물론이고 영어, 에스페란토, 타밀어 등의 서술이 있다보니 일본 출판물 중에서는 드무게 가로쓰기와 좌철 방식을 도입했다.

가격은 세전 1,200엔으로 다른 라노벨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크기 역시 다른 일본 내 라노벨에 비해 큰 편이다. (루리웹 리뷰, 모바일)

2018년 말에는 연말연시 기념으로 단행본 1권 분량이 가장 먼저 공개되었다. 2019년 1월 6일까지 공개했으며, 지금은 기간이 끝났기에 원래 맛보기 분량만 열람 가능하다. 그래도 못 읽을 사람은 못 읽는다.

4. 등장인물

괄호 안은 리팔라인어 표기, 일본어 표기가 있다면 그 앞에 명기.
  • 야츠가자키 센(八ヶ崎 翠, Jazugasaki Cen)
    이세계 전생물의 주인공이고 싶었지만, 하필 일본어가 통하지 않은 세계로 떨어진 비운의 주인공. 다른 이세계물 주인공들과는 달리, 신에게서 받은 능력이 겨우 언어 해석 능력이다. 그마저도 원래 있던 능력을 들고 전이한 것이니, 사실상 신에게 버림받은 주인공.
  • 알레스 샬리야(Ales Xalija)
    센이 처음 만난 소녀로, 센의 언어 멘토. 중3 정도의 나이라서 그런지 가끔은 토라지는 모습도 보인다.
  • 스카스나 할트셰아피스 엘레나(Skarsna Haltxeafis Elerna)
    샬리야의 동년배 친구.
  • 피샤 레이유아프(Fixa Leijuaf)
    교회의 사제.
  • 힝겐펄 발라 리사(Hinggenferl Valar Lirca)
    도서관의 사서, 어째 이 인물과 비슷한 구석이 있다. erl은 '엘'이 아니라 '얼'로 읽히는데, 이건 리팔라인어의 예외적 발음 중 하나이다.
  • 펠리사 아탐(Felirca Atam)
    중1 정도 되는 소녀로, 다른 지방에서 왔기에 아직 리팔라인어에 익숙치 않은 꼬맹이.
  • 레셸(Lexerl)
    군인으로 샬리야, 엘레나, 펠리사의 보호자 격인 인물. 육체파라 그런지 학문에는 쥐약이다.
  • 아사가미 케이(浅上 慧, Acagami Kei)
    통칭 '인도 선배'. 언어적 지식은 해박하지만 TOEIC은 400점대에 불과하다. 직접적인 등장은 없지만, 센이 회상할 때 자주 언급된다. 센에게 타밀어 강의를 34시간이나 시키는 등 센과는 친분이 깊었던 관계.

5. 설정

전체적인 배경은 제2차 세계 대전유럽과 유사한 편으로, 국가 간 전쟁 등으로 인해 총기 등의 발달이 이뤄졌다. 다만 현대식 무기라기 보다는 머스킷 등의 총기가 보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으로는 스페인 내전에 가깝다. 전등 등이 있는 것으로 보아 전기가 보급된 세계라 볼 수 있지만, 스마트폰은 존재하지 않는 모양이다. 이 모든 기반은 후술할 웰푸프 학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하술한 내용 역시 리팔라인 사전에서 발췌, 요약하였다. 실제로는 내용이 훨씬 많으며, 하나하나가 전부 이세계물의 안티테제 격이다. 더 많이 알아보고 싶다면 리팔라인→일본어 사전(오프라인, PDIC 포맷)을 참고하면 된다. (작가가 직접 엮는 사전이므로 내용이 수시로 변경될 수 있다.)
  • 위우에슬레오네 연방[10] (Fankasa'd Yuesleone, 약칭 위련)
    센이 전생한 곳으로, 정식 명칭은 '유에슬레오네·위우에슬레오네 사회민주주의 셰유 연방'(Yuesdera'd Fantasa'd Iuesleone). 공산주의 국가로, 모티브는 말할 필요도 없는 그 나라. 다만 이름은 유고슬라비아를 닮아 있다. 인구는 약 5억명 이상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해체 당시의 소련보다도 많은 수치이다. (출처)
    공산주의 국가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국가도 존재하는데, 그 이름은 '국제공산주의운동이여, 연대하라!'(Ispienermedarneust shrlo da enomionas!)이다. (유튜브 듣기[11]) 본래는 '국제혁명운동이여, 연대하라!'이지만, 여기에서 언급되는 '혁명'은 공산주의 혁명을 가리킨다.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바리케이드를 향해에 가깝다. 이 연방은 물론 다른 나라들도 같은 행성에 속하는데, 이 행성은 '파이클레오네'(faikleone)라 불리며, 이 행성에 있는 4차원 공간 역시 파이클레오네에 속한다.
  • 웰푸프[12](Werlfurp, 약어 WP)
    파이클레오네 사람이 있는 곳에서 사용되는 마법의 통칭. 말이 '마법'이긴 하지만, 웰푸포(Werlfurpo, WPo) '입자'에 '에너지 이론', '화학 이론' 등이 언급되는 것으로 보아서는 '마법'이라기 보다 '과학'에 가깝다. 위우에슬레오네의 무기 공학을 지탱해 온 학문으로, 세부 WP학도 매우 다양하다. 이 학문을 통해 4차원적 공간도 증명하는 등, 현실의 과학보다도 앞선 부분도 있다. 웰푸프 학의 지식을 이용할 줄 아는 사람, 다시 말해 마법을 사용할 줄 아는 자는 케트니아(kertni'ar)라 불린다. 그 중에서도 마법소녀는 케트뉠라타(kertnylarta) 또는 웰푸프미안(werlfurp-mian)이라 불린다.[13]
  • PCF99 셸트안길 (PCF99 xelt-an'gil)
    위우에슬레오네의 AK-47이라 할 수 있는 돌격소총으로, 필리피아력 1999년식 pazen cturlast fon xelt-an'gil(셸트안길 무기공장의 돌격 소총)의 줄임이다. 펜티카(fentika)라는 애칭도 있으며, 그 이름에 걸맞게 지역마다 다양한 변종이 존재한다. Falira lyjotafis(팔리아 뤼요타피스)가 고안한 병기 중 하나로, 작명 역시 AK-47과 유사하다. #
  • 파이그 장기 / 세케(机戦, cet2 kaik, cerke[14])
    파이클레오네에서 인기가 높은 보드 게임으로, Falira lyjotafis가 고안한 변형 쇼기. 다른 이세계물이 그렇듯 쇼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버프 시스템[15], 역(役)의 존재(감점 역 포함), 윷 사용[16] 코이코이/고스톱 존재[17] 등 쇼기에는 없는 요소가 다수 있어, 실제로는 쇼기보다 다소 복잡하다. 사실상 쇼기를 기본으로 샹치마작, 코이코이, 윷놀이의 요소를 섞은, 보드게임 계의 종합격투기라 할 수 있다. (대국 영상, 웹페이지)
  • 와슌데네(Waxundeener)
    리팔라인어로 이세계인이라는 의미, 다만 시대에 따라 의미가 매우 다르다.[18] 옛 위우나어(옛 리팔라인어)로는 자신이 정착하던 세계와 다른 사회·문화·풍속 등을 지닌 집단의 사람, 즉 '이방인'의 의미로 쓰였고, 위우에슬레오네 초기에는 위우에슬레오네로 도망친 사람에 대비하여, 지상에 남은 인간, 즉 '지상인'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웰푸프학적 4차원 이공간의 존재가 입증된 후로는 '이세계인'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후세에 이르러서도 의미가 매우 넓은 탓에, 엄밀하게 이세계인을 지칭할 때에는 '와슌데게'(waxunderger)[19]를 쓴다.
  • 알레스(ales)
    과거 파이클레오네를 지배했던 '라네메 왕국'의 가문 이름. 뒤튀슨 리파셰의 전신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인제자모(燐帝字母)를 공표한, 황제 알레스 린(ales lin)의 성이기도 하다. 그래서 시어(詩語)로는 '황제'의 뜻을 지니며, 마카롱은 알레제네(alesene), 직역해서 '알레스의 과자'(alesen lersene), '황제의 과자'로 불린다. 마카롱이 홈베이킹의 끝판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황제의 과자'라는 말이 꽤 합리적인 표현.

5.1. 리팔라인어


리팔라인어를 리팔라인어로 소개하는 영상, 이 업로더는 휴므노스어 등 다른 언어들도 같은 식으로 소개한 바 있다. 아쉽게도 문자는 로마자를 사용.

주인공이 환생한 이세계에서 쓰이는 언어 중 하나. 1부와 2부 기준 주인공의 주변인물 모두가 이 언어를 할 줄 안다. 따라서 주인공이 소통을 위해 배우는 언어가 되었다. 일본어로는 リパライン語, 줄여서 리어(理語)라고도 한다. 본래는 '쉬안' 대어족 내 '리팔라오네' 어족의 언어들 중 '위우나 리팔라인' 어파의 언어를 말하는 것으로, 어원은 리팔라오네 족을 가리키는 'Lipalain'과 관계가 있다 추측되고 있다. 리팔라인어의 고유 알파벳은 리파셰(Liparxe)라고 하며, 정확한 명칭은 '뒤튀슨 리파셰'(Dytysn Liparxe, 신 리파셰)이다.

물론 이것은 작품 내 이야기이고, 현실에서 리팔라인어는 작가에 의해 창조되었기 때문에 인공어이고, 그 중에서도 문화 작품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창조했기에 예술 언어라 할 수 있다. 톨킨이 창조한, 퀘냐, 신다린 같은 요정어와 비슷한 구석이 있는데, 실제로도 리팔라인어 역시 요정어와 마찬가지로 작가가 작품 속 여타 세계관 못지 않게 언어에 공을 들였다. 여기에 위 블로그엔 이 언어의 어휘, 문구, 예제 등 언어의 습득에 도움이 되는 자료는 물론이고, 언어 자체의 역사를 현실 세계의 언어들 못지 않게 디테일한 수준으로 기록해 놓았다. 어쩌면 이 언어를 사용하기 위해 소설을 썼는지도 모를 일.

보다 체계적인 언어 구성을 위해 간사이 외국어 대학 교수인 나카에 카즈히코(中江加津彦)의 감수를 받았으며, 라틴어, 아랍어, 영어, 프랑스어, 타밀어 뿐만 아니라 언어학, 문자학, 생태학 등에서도 도움을 받았다. 여기에 작가가 타밀나두 혼혈이고 어려서 첸나이에서 살았기에, 일본어 뿐만 아니라 타밀어도 모국어 수준으로 할 줄 안다. 리팔라인어의 언어적 완성도가 높은 건 이러한 경험 때문. 이 경험이 '인도 선배'에 투영돼 있는데, 작가가 영어를 못한다는 것까지 설정에 반영되어 있다.

여기에 작가 본인이 일본 에스페란토 청년회에 입회함에 따라, 에스페란토 계의 도움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에스페란토 선언 중 하나인 프라하 선언[24]리팔라인어 판으로 나와 있는데, 앞서 언급한 요정어는 물론이고 클링온어 등으로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언어 자체가 매우 진지하게 만든 것임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언어학적으로는 교착어, 고립어로 분류되어 있으며, 현실에서 리팔라인어를 외국어로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작가 본인을 포함해 약 30~50명 정도로 추산된다. 전체 어휘 수는 약 7000개 정도로, 서사시 정도는 쓸 수 있는 수준. 실제로 순수 리팔라인어로 된 문학작품으로 스퀼리오티에 서사시(skyliorti'e'd xendusira)가 있는데, 소설 속에서도 자주 인용될 정도로 파이클레오네 내에서는 꽤 유명하다 설정되어 있다. 앞서 언급한 '돌아온 예스카 씨' 역시 순수 리팔라인어 작품.

5.2. 총합 창작 계외 유리


総合創作界隈『悠里』

작가가 소속되어 있는 계외, 즉 동인 클럽의 이름으로, 위곡 세계관과 리팔라인 세계관을 융합한 모임이다. '위곡-리팔라인'인데도 줄임이 '유리'인 것은 '위'로도 '유'로도 읽힐 수 있는 y의 발음 때문. 어찌됐든 유리는 파이클레오네를 비롯한 리팔라인 세계관을 정립하는 동인 연맹이다. '창작 세계관 대우주'(創作世界觀大宇宙), 일본 파이그 장기 연맹(日本机戦連盟) 등이 있으며, 연맹이다보니 활동 영역이 넓다.

소설 세계관 내 다른 언어들 역시 이들이 고안하였으며, 파이그 장기를 비롯한 보드 게임의 설계는 물론 소형 화기 디자인, 음악 작곡, 컴퓨터 아키텍처 및 운영체제 등에 대한 설정을 수행하고 있다. 소설 내에 나오는 모든 가상 개념이 바로 이곳에서 나왔다 해도 과장이 없다 할 수 있다. 소설 집필에 도움을 준 사람들도 바로 이 소속인데, 라틴어 및 아랍어 구사는 기본이고, CEFR 영어 C1 수준 구사자 겸 국제 언어학 올림피아드 유경험자도 있다. 작가 역시 칸칸도리츠 명문 출신인 점을 감안하면, 단순한 설정놀음 집단은 아님을 알 수 있다. 명목상 전체 인원은 70명 정도. 스케일이 크다 보니 세계 모국어의 날 기념으로 세계관 내 모든 언어로 기념 축전을 썼다.

6. 기타

6.1. 번역 및 미디어 믹스의 어려움

처음 이 작품이 국내에 인공어라는 생소한 주제와 더불어 주인공이 이세계어를 배워나가는 과정, 그리고 주인공이 이세계어를 공부할 때마다 회상으로서 소개되는 언어학 지식 등 번역하기에 번거로울 수 있는 내용 덕에 과연 어떤 용자가 이걸 번역할까(...)라는 반응이었지만, 어떤 용자에 의해 초반부에 한해 번역이 되었다. (타입문넷, 로그인 필요) 이후 다른 역자가 역시 웹 버전 기반으로 번역중.

하지만 아직까지 중반부 이후가 제대로 번역된 바는 없고, 번역된 것 마저 웹 연재분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일단 가면 갈수록 온갖 전문용어가 튀어나오는데, 하나같이 언어학적 지식을 동반해야 하는지라 쉬운 게 없다. 당장 3번째 부제부터 등식문(equational sentence)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게 체언문(nominal sentence)과 동일하다는 사람은 많지 않다.[25] 3번째 부제부터 이런데 갈수록 언어학을 포함해 온갖 전문용어가 쏟아지니 대다수 번역자들이 2번째 까지만 번역하고 접기 마련. 타입문넷 번역마저 1장을 채 넘기지 못했다.

지금까지 서적화 된 부분의 부제들만 봐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공용어 중 하나인 북소토어가 튀어나오고, 심지어는 엘프 전생으로 시작한 치트 건국기에나 나오는 요크올라 폭스(yorkhola fox)도 나온다. 내용은 말할 것도 없이 이세계물 번역자들에겐 넘사벽. 게다가 아직 서적화 되지 않은 웹 연재분 중에는 부제는 Dead Soul 마냥 글자가 망가져 있고[26] 내용은 통짜 리팔라인어인 파트도 있어 루비가 달려있지 않은 나로우 쪽에선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 일본의 식사예절인 '키라이바시'라거나 5000조엔 드립은 이러한 내용에 비하면 애교 수준.

번역자 입장에서는 일본어와 리팔라인어 번역은 물론이고, 중간에 나오는 온갖 언어학적 지식, 개념 등도 꿰차고 있어야 하는, 그야말로 번밀레의 정점. 리팔라인어에 루비 문자가 잔뜩 딸려나오는 특성상 편집자 입장에서도 곤란한 건 마찬가지다. 그나마 일본어→한국어는 번역자가 넘쳐나긴 하지만, 리팔라인어→한국어 번역자가 없다는 점은 가장 큰 문제이다. 사실 리팔라인어는 센 처럼 중급 정도만 할 줄 알아도 되지만, 그런 양덕 번역자라면 진작에 대작 번역으로 전향했겠지, 라이트 노벨계에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게다가 언어학습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면 모를까, 이 소설은 그런 것도 아닌지라 사소한 오역도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푸에르토리코쇠에메랄드벌새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푸틴 같은 전문용어 및 고유명사도 쏟아져 나오는데, 이런 것들을 한글로 적을 때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때문에 대작 번역 못지않게 세심한 번역을 요구하게 된다. 얼음과 불의 노래도 번역 문제 때문에 몸살을 앓았던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이러한 어려움은 미디어 믹스의 어려움을 낳기도 한다. 단순히 봐도 센과 케이를 제외한 나머지 인물이 전부 이세계어를 사용하는, 전무후무한 연출을 맡을만한 감독이 없기 때문. 원작의 연출을 제대로 살리려면 결국 극단의 작가주의로 밀어붙여야 하는데, 이게 2010년대 현재의 일본 애니메이션의 흐름과는 반대되는 요구사항인지라 쉬운 부분이 하나도 없다. 일단 일본 애니로만 한정하면, '포스트 미야자키'라 불릴만한 작가주의 감독이 겨우 손에 꼽히는데, TV 애니 계에서는 딱 한 사람밖에 남지 않게 된다. 하지만 이 감독이 카도카와로 복귀할 가능성은 전무하며, 극적인 협상을 통해 복귀한다 해도 전문 분야가 완전히 다른 탓에 스토리를 올바르게 이어갈 가능성도 희박하다. 여러 언어를, 하다 못해 영어라도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는 감독이 일본 애니 계에선 없다시피 하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이세계어입문이 애니화로 성공할 가능성은 커녕 애니화 자체가 될 가능성도 제로에 가깝다.

일본 애니를 벗어나 헐리우드로 간다 해도, 가능성은 크게 높아지지 않는다. 언어 문제는 그 자체로 매우 곤욕스러운 문제이기에 DC마블도 포기하다시피 했으며, 이 때문에 이세계어의 비중이 반을 넘는 영화가 전무하다. 그나마 비중이 높은 영화를 찾자면 아바타 정도. 하지만 아바타와는 달리 이세계어입문은 엄연히 원작(소설)이 존재하기 때문에, 미디어 믹스가 성공하려면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 처럼 드림팀을 구성해서 제작해야만 한다. 물론 이게 되려면 일본 외에서 소설이 정발되어야 하기에, 그걸 기다리는 것도 또 버거운 일. 같은 이유로 만화화 등 다른 미디어 믹스로 가는 것도 고된 길이다. 특히 만화화의 경우 이세계 약국의 만화판이 스토리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6.2. 코토노하 암릴라토와의 관계

작가 본인이 코토노하 암릴라토의 팬인 탓에, 암릴라토와의 접점이 많다. 무엇보다도 주인공이 전생 또는 전이하여 이세계어를 배운다는 공통점이 있고, 이 때문에 두 작품의 전개 역시 '학습'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다만 코토노하 암릴라토는 전이물, 이 쪽은 전생물이라는 극명한 차이가 있고, 주인공 입장으로 보면 이 쪽이 난이도가 더 높다.

게다가 블로그 내에 율리아모(에스페란토) 화자들을 위한 리팔라인어 설명도 수록되어 있고,[27] 여기에 작가 본인이 자기 소설을 에스페란토로 읽어보고 싶다는 트윗을 올린 바 있었다. 여기에 한일 에스페란토 공동대회에도 참여했고, 이후 앞서 언급했듯 일본 에스페란토 청년회에 입회하였다. 여기에 소설 내 부제 중 하나는 '코토노하 아픽스릴라토'(ことのはアフィクスリラート)[28]이고, 게다가 게임을 소설 안에서 대놓고 간략하게 소개하는 등 제대로 팬 인증을 하고 있다. 2019년 3월 27일에는 본인이 직접 에스페란토 팟 캐스트에 출연하기도 했다.


[1] 리팔라인어 제목, 뜻은 '리팔라인어 입문'[2] 리팔라인어 사전에서 풀네임이 언급된다. 풀네임은 Fafs Falira Sashimi. '파프스 팔리-아 자시미'라 읽는다. 사시미(Cashimi)가 아님에 유의.[3] 간사이 외국어 대학 언어학 교수[4] 원 명의 'KPHT=YY', 라틴어 및 아랍어 감수[5] 언어학, 영어, 프랑스어 감수[6] 원 명의 'S.Y.', 문자학 감수, 보드게임 제작, 소형화기 설계, 더불어 파이그어(한문계 인공어), 타캉어(일본어 계 인공어)도 고안하였다.[7] 남인도 고고학자, 타밀어 감수[8] 원 명의 'えかとん', 식물 분류학 감수[9] 키워드: 어학, 논리적 사고, 인공언어[10] 문어·구어 공통으로 '유에슬레오네'로 발음되기도 한다.[11] '개정판'이긴 하지만 아직 공산주의 음악 특유의 웅장함은 없다. Fafs의 원곡은 더욱 처참한 수준.(…)[12] 구어로는 '월푸프'로 발음되기도 한다.[13] 실제로도 마법보다는 과학에 가까운 게, 위우에슬레오네 국가에서도 언급된 사형 방법인 벤트타드(venthtard) 형은 머리에 폭약을 말아 폭파시켜 죽이는 방식이다.[14] 각 파이그 어의 한자 표기, 파이그 어 발음, 리팔라인어 순. 기전(棋戰, 机戦) 자체는 장기, 바둑 등에서 승부를 겨루는 일을 말한다.[15] 버프 역할을 하는 공용 말인 황제(皇, 파이그 어로 神과 동의) 말이 있는데, 이 옆에 가면 승격된 행동을 취할 수 있다. 물론 '버프'이니만큼 황제 말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 강등된다. 중립 말이므로 일반적으로는 잡을 수도 잡힐 수도 없다. (잡을 수 있는 룰도 있다.)[16] 말이 함정에 빠졌을 때 사용하며, 난수생성기의 역할을 한다. 선을 정할 때에도 쓴다.[17] 특정 말의 구성으로 역을 만들면 고 또는 스톱을 선언할 수 있다. 왕(王) 자체도 하나의 역인지라 체크메이트의 개념은 없고, 대신 왕을 잡고 나서 다른 말도 이어 잡아 대박을 취할 수도 있다. 물론 그 중간에 상대방이 나면 고박 쓸 수도 있다.[18] wax-: (보통과는) 다른, unde: 세계, 세상, 업계, -en: 형용사화 어미, -er: ~하는 자. 즉, '다른 세상의 사람'을 의미.[19] 형용사화 어미 -en 대신 완충 자음 -rg-를 사용하였다. 뜻은 같다.[협의] 리팔라인 언어 만을 의미[광의] 리팔라인어(lineparine) 뿐만 아니라 리팔라오네 족(族), 리팔라오네 연방(聯邦)도 일컫는다. 리팔라오네(lipalaone) 자체는 리팔라오네 교(敎)를 뜻한다.[광의] [협의] [24] Manifesto de Prago, 에스페란토의 3대 선언 중 하나로, 다국어, 다언어주의를 표방한 결의안이다.[25] 작가처럼 교수 감수를 받거나, 최소한 영어 위키백과 정도는 들어가야 알 수 있다.[26] 글리치 텍스트(Glitch Text) 또는 잘고 텍스트(Zalgo Text)라고 한다.[27] 농담 아니라, 'ユリアーモで、リパラインのことのはまなぶ?'(율리아모로 리팔라인의 말을 배울래요?)라 쓰여 있다.[28] 원작에서 Amrilato(사랑 관계)를 쓴 반면, 이 쪽은 Afiksrilato(접사 관계)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