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야마토히메(倭姫命、倭比売命、やまとひめのみこと)는 일본 신화에 등장하는 전설의 황녀이다. 제11대 스이닌 천황의 넷째 딸로, 일본서기의 서술이 모두 사실이라고 가정할 경우 기원전 1세기 사람이다.2. 생애
일본신화에 따르면 이세 신궁을 세운 최초의 사이오(斎王)라고 한다. 원래 태양신 아마테라스의 신물(神物)인 야타노카가미를 모시고 제사 지내는 직무는 10대 스진 천황 시절에 스진의 딸 토요스키이리히메(豊鍬入姫)가 맡았다. 그러나 스진의 아들 스이닌 천황이 즉위하고 25년이 된 해에 스이닌은 야타노카가미를 모시고 제사 지내는 직무를 누이 토요스키이리히메 대신 자신의 딸 야마토히메가 이어받도록 명령했다. 이후 아마토히메는 야타노카가미를 영구적으로 모시고 제사를 지내기에 적합한 땅을 찾아 20여 년간이나 돌아다녔다. 그러던 차에 오늘날 이세에 도착하자 아마테라스는 풍요로운 이세에 정착하고 싶다는 계시를 내렸기에 이세에 신궁을 세웠다.이후 게이코 천황의 재위 시기에 조카 야마토타케루노미코토가 사가미를 정벌하기 앞서서 백모를 만나러 찾아왔다. 야마토히메는 야마토타케루에게 스사노오가 야마타노오로치를 토벌하고 얻은 삼종신기 중 아마노무라쿠모노츠루기와 작은 주머니를 주며 위급한 일이 생기면 주머니를 열라고 조언했다.[1]
근대로 들어와 다이쇼 천황 재위기인 1923년 이세 신궁 내궁의 경내에 부속시설로 야마토히메를 모시는 야마토히메궁(倭姫宮)이 창건되었다. 또한 이세시 야마토정(倭町)에는 오베 어릉(尾上御陵)이라고 불리는 옛 무덤이 있는데, 지역민들의 전승에 따르면 야마토히메가 묻혔다고 한다. 그리하여 1928년에 야마토히메 어릉묘참고지(倭姫命御陵墓参考地)란 명칭으로 지정하여 궁내청이 관리한다.
3. 가계도
- 아버지: 일본 제11대 스이닌 천황
- 어머니: 히바스히메노미코토(日葉酢媛命)
- 형제: 오오타라시히코오시로와케노미코토(大足彦忍代別尊) - 제12대 게이코 천황
- 조카: 야마토타케루노미코토
[1] 이후 야마토히메가 준 아마노무라쿠모노츠루기와 부싯돌이 든 주머니 덕에 함정에 빠진 야마토타케루가 목숨을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