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7-03-16 16:44:20

아이샤 그레이레트

* 무직전생/등장인물


주인공의 이복 여동생. 리랴의 딸. 리랴의 영재교육의 성과인지 루디우스 못지 않은 천재소녀. 어머니 리랴의 가르침에 따라 철들기 전부터 이복 오빠인 루디우스와 노른을 섬길 것을 강요받아 왔었다.[1]하지만 가르침과는 별개로 자신이 섬길 만한 사람인지 오빠를 시험해볼 정도로 당돌하고 영특한 소녀이자 여걸로 루디우스가 두려워하는 펠기우스에게도 당당하게 자신의 할말을 다한다. 다만 노른 진학문제때 한말을 보면 리랴가 첩이라는것에 약간의 콤플랙스가 있는 것 같다.

작중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천재로 묘사된다. 하지만 자신이 배우기만 하면 무엇이든 잘 하고 이루기를 원하는 건 손쉽게 이룰 수 있는 재능 덩어리이었고 전이 사건으로 팍스시론의 음모로 인하여 시론 왕국에서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인질 생활과 엄마 리라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팍스시론의 감시속에서 살기 위해서 처세술을 포함한 여러 기술을 익혀서 생존하고자 한 환경 때문에 재능 없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었고, 평범한 이들을 무시하고 바보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이복 자매이자 연년생 언니인 노른과는 사이가 별로 좋지 못했다. 일단 태어난 뒤 서로 떨어져 지낸 기간이 상당한 데다가, 재능적인 측면에서 노른이 아이샤에 상대가 되지 않았기 때문.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을 처음 본 것은 오빠인 루디우스와 만났을 때라고 하며, 자신조차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을 척척 해내는 그의 모습을 보고 자신이 평생을 바쳐 모셔도 될 사람이라고 인정했다고 한다.

본인이 온갖 재능의 덩어리이니만큼 루디우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을 뛰어넘는 마법사의 재능의 지니고 있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아이샤가 진지해지면 현재도 무영창 마법을 익힐 수 있으며, 루디우스가 없는 세계에서는 제니스와 리랴의 등쌀에 밀려 억지로 마법을 배운 정도로 아슬라 왕국에서 손꼽히는 마법사가 됐을 정도. 작가의 말론 왕급수준의 재능이라는듯.[2]

또한 사람의 능력으로 그 사람의 가치를 재는 면모를 보이기도 했으며(노른, 리니아), 실패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는 자존심 센 성격이기도 하다. 노른이 나이가 들수록 어른스러워지는 데 반해 아이샤는 처음 만났을 때와 나이를 먹은 후의 분위기가 변함이 없는 등 천재이지만 나이만 먹은 어린이처럼 묘사된다. 이는 완결 후 연재된 사족편에서 자세하게 묘사된다.

파울로와 리랴가 베가리트 대륙으로 떠나게되면서 루디우스에게 노른과 함께 맡겨지게 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호위차 동행한 루이젤드에게 오빠인 루디우스의 화려한 전과를 듣게 되면서 오빠에대한 존경심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19장에선 노예 신세에서 벗어난 리니아가 그레이랫 가의 메이드로 들어오자 그녀의 교육을 맡는다. 하지만 실수 연발의 리니아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심지어 그녀를 버리자고까지 말한다. 이에 리니아를 집에 두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 루디우스는 리니아에게 적당한 일을 시킬 겸 차후 올스테드를 위한 조직을 만들 겸 해서 리니아에게 사람을 모아 아무 일이나 해보도록 시켰고, 그 감시역을 아이샤에게 부탁한다. 이후 루디우스가 임무를 마치고 돌아와 보니 아이샤는 나나호시와 상담한 후 리니아와 사람들을 모아 '루드 용병단'이라는 상당한 규모의 경비원 집단을 만들어 고문 겸 부장으로 집단을 통솔하고 있었다. 사무실로 쓰라고 준 교외의 작은 건물은 이미 팔아버리고 시가지에 커다란 건물을 지어 사무실로 쓰고 있고, 아이샤와 리니아는 사무실에서 마피아 간부 흉내를 내고 있는 모습이 압권(...). 이 과정에서 펠기우스와도 허물없이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여러모로 대단한 아이.

더불어 그레이랫 일가 중 루디우스가 태어나 구원받은 유일한 인물. 실피에트[3]도 록시[4]도 앨리스[5]도 파울로[6]도 제니스[7]도 리랴[8]도 노른[9]도 루디우스가 태어나지 않았으면 행복하게 잘 사는 운명이었는데[10], 아이샤만은 루디우스가 태어나지 않으면 가족의 과도한 기대에 떠밀려 원하지 않는 삶을 살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루디우스 때문에 아이샤를 제외한 인물들이 불행해졌다고 볼 수는 없다. 루디우스와 그래이랫가 인물들 운명을 바꾼 전이 사건은 어디까지나 미래의 신의 아이가 지속적으로 세계를 루프시키고 루디우스, 나나호시, 아키토를 소환시키면서 생긴 반동이기 때문에 루디우스 때문에 모두가 불행해졌다고는 볼 수 없다. 오히려 루디우스 또한 세계 루프로 인하여 강제로 환생된 만큼 어떤 면에서는 피해자라고 볼 수 있다. 애초에 등장인물들이 불행해진 이유는 루디우스가 태어나서가 아니라 전이 사건이 발생해서다. 인과 관계로 따지면 전이 사건이 발생한 계기는 신의 아이가 아키토를 만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세계를 루프시킨 탓이고 거기에 휘말린 루디우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루디우스와 함께 살게 되면서는 은근히 여동생 포지션을 벗어나 오라버니의 여자가 되고자 하는 욕망을 숨김 없이 드러내기도 한다. 루디우스인 아이들, 특히 장남인 알스를 귀여워하는데, 나오지도 않는 젖을 준다던가 은근히 오라버니의 여자라는 포지션을 굳힐려는 것 같다. 여담이지만 키는 별로 안 자라는데 가슴은 쑥쑥 커진다고 한다.

루디우스가 록시를 잃은 노디우스의 일기에 의하면 그 절망과 복수에 빠진 나머지 실피, 제니스, 루시 심지어 리랴마저도 루디우스를 버리고 떠났을 때 유일하게 돌아와서 루디우스를 보듬어 주었다고 한다. 이 사실은 안 루디우스는 아이샤에게 매우 고마움을 느낀다.

21장에서 루디우스의 외조모인 클레아 라트레이아로부터 제니스를 데리고 오라는 편지가 오게 되면서 애당초 계획했던 왕룡 왕국행을 뒤로 미루고 오빠인 루디우스와 밀리스 신성국으로 가게 되었다. 동행이 일단 세 메인 히로인들은 전부 빠지고, 노른도 빠지므로 사실상 오빠와 단 둘만의 여행이나 다름이 없다. 하지만, 밀리스에는 아이샤를 괴롭힌 루디우스의 외조모 클레아가 있고, 이번 여행의 목표중 하나가 어머니인 제니스를 클레아가 백작 부인으로 있는 라트레이아 백작가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별로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11] 실피가 임신하게 되어 실피와 루디우스의 아이들을 위해 남게 된 리랴에게 제니스를 라트레이아 가문으로 무사히 데려가 줄 것을 부탁받았다.

클리프의 집에 도착한 후 야하지 않은 의미로 루디우스와 동침을 하게 되는데 진도가 전~혀 안 나간다. 루디우스는 둘 다 어른이고 아이샤의 볼륨도 출중한데 왠지 안 서는 게 묘한 느낌이다고. 루디우스와 라트레이아가로 갔지만 클레아에게 메이드 취급 당하며 까여 울상이 된다. 루디우스는 그런 집에 데려가서 미안해했다. 이후 라트레이아 가를 나와 루디우스와 함께 클리프의 집에서 묵게 된다.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제니스가 사라져 웬디에게 화내고 자신의 책임을 느끼는지 드물게 엄청 초조해한다. 결국 루디우스와 함께 제니스를 찾아나서는데 반 강제로 루디우스에게 공주님 안기를 당한 채 날아갔다. 매직 아머를 입은 상태의 루디우스에게 안겨 엄청난 속도로 공중을 휙휙 날아다닌 덕분에 다리가 풀려 루디우스가 어부바 해주기도.(...) 라트레이아가 사람들이 제니스를 데려갔다는 기스의 증언을 얻고, 루디우스가 아이샤와 기스를 안아 라트레이아가로 또 다시 날아가 반울상이 된다. 클레아가 납치하지 않았다고 잡아때자 빡친 루디우스가 무녀를 납치하자는 걸 말리기도. 루디우스의 말에 따라 통신 석판과 비상 전이 마법진을 설치하기 위해 용병단 지부 건물을 찾고 기스와 함께 제니스를 찾게 된다. 이후 루디우스가 자의로 납치당한 신의 아이와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동안 기스, 웬디와 함께 클리프의 집에 머문다.

22장에선 왕룡 왕국으로 가는 루디우스와 앨리스와 함께 왕룡 왕국으로 향한다.

23장 결전 편에서는 루드 용병단과 함께 기스의 탈출 루트를 틀어막는 역할을 맡게 된다. 전이 마법진이 작동하지 않는 것을 보고 이변이 발생했다는 것을 파악하고, 루드 용병단을 동원해 가장 가까이 있는 칠대열강 석판을 찾아 그 주변에서 펠기우스와 접선한다. 귀신에 의해 파괴된 사무소의 전이 마법진을 펠기우스의 협력으로 어느 정도 복구하고 스펠드족의 피난을 유도하는 등 서포트 면에서 천재성을 발휘한다.

최종장에서의 언급에 의하면 노른과 마찬가지로 루디우스 입장에서 복잡한 감정이 드는 대상과 결혼했다고 한다. 가능성이 있는 건 북신3세와 펠기우스, 또는 여러모로 작가가 떡밥을 던졌던 알스 그레이랫이 유력 후보였는데 독자들의 예상은 현실이 되었다.

그리고 새롭게 사족으로 아이샤편에서 정말 알스와 플래그가 섰다! 현실에 대입해 보면 20대 고모와 11살 조카 사이라는 점 때문에 일본은 물론이고 전세계의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다만 세계관 내에서는 그리 드문 일도 아닌 듯 루디우스를 제외한 다른 이들은 그리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갓 태어난 알스를 안았을 때부터 무언가 느낌이 있었다고 나오며, 그 때문인지 루디우스를 제외하고 알스만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특별하게 여기게 됐다고 한다. 노른의 결혼 때 노른이 자신보다 어른스럽고 자신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랑이란 것에 대해 알고 있다는 것 때문에 자신의 장래와 행복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던 중, 알스에게 고백을 받게 되고 동요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알스에게 품은 특별한 감정이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그때부터 알스와 몸을 섞게 되었다고 한다.

꼼꼼한 아이샤도 처음 겪는 사랑에 분별을 잃고 알스와 몸을 나눴고, 결국 알스랑 침실에서 불장난을 치는 모습을 루디우스한테 걸리고 만다. 이어지는 가족 회의에서 어떻게든 받아들이자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나, 루디우스의 강경한 반대에 부딪힌다. 게다가 그때의 루디우스의 표정은 올스테드와 싸우기 위해 매직 아머를 만들 당시의 표정과 똑같아 보였고, 이에 아이샤는 자신이 오빠가 소중히 여기는 가족을 무너뜨리려 한다는 것과, 오빠를 적으로 돌릴지도 모른다는 것을 깨닫고 겁을 먹게 된다.[12] 우선 수긍하고 그 자리를 피한 아이샤는 자신의 행복과 가족 사이에서 고민한 끝에 자신의 행복을 골랐고, 알스와 사랑의 도피를 떠났다.

천재 아이샤답게 풀 가동된 루디우스와 그의 인맥이 동원된 수색[13]을 1년이나 따돌리며 알스와 충만한 나날을 보낸다. 결국 밀리스 대륙 끝자락에 위치한 마을에서 발견됐다. 영영 찾기 힘들 거라고 여겨졌던 것과 달리 1년 만에 발견된 이유는 아이샤가 임신하게 됐기 때문. 임신하자 거동이 불편해진 데다 가족을 배신한 데 대한 죄책감 등으로 정보 교란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었다고.

찾아온 루디우스와 화해하고 사과하며 일단 집으로 돌아가게 됐고, 루디우스와 리랴에게 알스와의 사이를 인정받게 되었다.

이후 무사히 출산하게 되는데, 아기 이름은 르로이 그레이랫(ルロイ・グレイラット). 루디우스의 첫 손자이다.

출산 후 아이샤는 명목상 그레이랫 가문에서 제명되었고, 아이와 당분간 떨어져 지내는 것으로 처벌을 대신했다. 아기는 그 동안 루디우스가 키우기로 했다. 아이샤 자신은 벌이 너무 약하다고 생각했는지 자기 성기를 태워버려야 한다고 말했지만 루디우스가 극구 반대했다고. 그리고 메이드 일도 그만두게 되었다. 또한 아이와 떨어져 있는 동안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아슬라 왕국으로 유학을 떠나게 되었다.

4년 후 마법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알스는 아슬라 왕국 대학을 졸업하고 아리엘 밑에서 일하고 있던 아이샤를 데려와 정식으로 결혼하게 된다. 4년 후의 아이샤도 이전처럼 다른 이들을 깔보거나 서슴없이 약점을 잡아 이용하는 면이 없어지고[14] 다른 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했다. 어떤면에선 아이샤의 트라우마와 리랴의 강요라는 주박을 극복하고 정신적으로 성숙한셈.

이번 아이샤 편은 내용이 내용인 만큼 독자들의 반발이 거센데 일본 현지에서도 반응이 엄청나 작가가 반성문까지 썼을 정도다(...).

본편의 아이샤는 조숙한 천재 여자아이로, 가끔 반장난 반진심으로 오빠의 침대를 노리고는 했지만(...) 루디우스의 가장 큰 이해자이자 조력자로 최종장까지 그와 함께했던 이복 여동생이다. 그러나 이번 사족편에서 언급된 아이샤의 심리묘사가 너무 뜬금없고 작위적으로 보였기때문에 아이샤를 좋아하던 많은 독자들의 비난을 받은것.

작가의 의도를 이해해 보자면....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천재이고 마법적 재능이 뛰어났으며 최종장에 소개되는 루디우스가 없는 루프중에서 이세계 용사 소환진을 만들어내 아키토를 소환해낼정도로[15] 에 대한 잠재력이 뛰어난 인물이였다. 루디우스가 전생되면서 바뀐 세계에서는 라랴의 루디우스에 대한 복종 강요와 맞물려 무엇이든지 해내는 오빠에 대한 동경으로 모든 사고를 루디우스 중심으로 하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노른을 포함한 모든 인물들을 루디우스 기준으로 점수를 매겨가며 평가해왔다. 한마디로 루디우스는 완벽한 인물이고 다른 사람들은 루디우스보다 가치가 낮은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는것. 그런 루디우스가 무모하다 싶은 도전을 했던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세계최강의 존재인 올스테드와 싸울때 뿐이였고 가족회의에서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루디우스의 태도에 아야시는 배신이라는 죄악감과 용서받을수 없다는 절망감으로 시야가 좁아져 버렸다는고 표현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사족편에서도 펠기우스가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비웃을 정도로[16] 악수를 거듭 [17] 하여 알스와 가출이라는 막다른 선택을 해버리며 1년후 임신후에 재회할때도 루디우스를 배신하여 살해당한다는 피해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아이샤의 심리를 묘사하려고 했다는것.

작중의 아이샤의 행동을 돌이켜 볼때 불만의 해결방법도 루디우스의 지시를 최우선 순위를 으로 삼다보니[18] 자신의 주도적인 욕망 해결에 미숙했고 끝까지 노디우스를 따르는 모습을 역시 알스가 없는 미래였다는것을 생각해보면 완전히 이해가 안가는 이야기 전개는 아니다. 작중묘사에 있는 우수하지만 덩치만 큰 아이라는 컨셉에 크게 어긋나지는 않는것으로 여기에 노른이 시집가는 모습을 보고 노처녀가 되간다는 조바심이 생겼고 그 상황에서 고백해온게 특별하게 생각하던 알스라는것이 사단의 시초가 된것.
그런관계로 작가의 입장에서 보자면 루디우스의 트라우마 문제 외에도 그녀의 미래를 챙겨주지 못한 문제도 짚으려고 하고 있었다. 상식적으로 루디우스급의 재력이면 아무리 스스로 하고 싶다고해도 여동생을 메이드 로 방치하는건 가문을 책임지는 당주로서 무책임한것으로 첩의 자식이 아이샤가 가문의 일원이 아니라 사용인이라는 오해마저 만들수 있는 상황이다. 자신을 루디우스의 직계보다 낮은 순위로 생각하여 거역하면 살해당할수 있다는 식의 아이샤의 오해는 어찌보면 이후 번외편 잡리스 오블리주 편의 주인공인 지크가 사리엘과 정략결혼시키려고 한다는 식의 오해로 다시 등장하게 된다. 가족들에대한 애정만 표현할뿐 부담주지 않으려 미래는 간섭하지 않다보니 오히려 엉뚱하게 쌓일수 있는 오해를 평범한 대화로 해결하며 루디우스의 아버지로서 성장을 보여주는 것이 잡리스 오블리주 편인것.

독자입장에서는 그런 무간섭의 배려까지 모두 알수 있다보니 일부 독자입장에서 그녀가 루디우스에게 배신하여 도망가는 이유가 뜬금없이 대인배 루디우스가 아이샤와 뱃속의 아기를 죽일 잔혹한 인물로 평가하고 있는 전개가 되버려 아이샤 캐릭터를 붕괴시켜버리는 작가의 필력 부족과 독자와의 감상회답에서 일부독자들이 분노하는 이유를 잘못 짚고 오해가는 대답을 한것이 문제를 키워버렸다.

예를들자면 루디우스가 전이 사건 이후 가족을 위해서 어떤 고생을 해왔는지 가장 잘 알고 있을 여동생의 내면[19]에서 반인륜적인 묘사[20]가 나왔다는 거에 충격받고 항의하자 감상회답에서 "얘 원래 이런 캐릭터인데 님들 반응보니 당황" 이라고 작성해버린것.

결국 작가는 해당 에피소드를 가필하며 부랴부랴 어린 시절의 무서웠던 인질 생활, 메이드로써 숙명을 강요하는 어머니, 자신보다 열등한 주위 사람들, 보상받지 못하는 우수함, 외할머니의 냉대 등이 이런 마녀 같은 성격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주지 않았나 하고 설명을 추가한다. 끝에는 어찌어찌 해피 엔드로 끝을 내어 이 에피소드를 아이샤, 그리고 알스의 성장통 에피소드로 끝은 났다만, 독자들은 꼭 이 따위로 묘사를 해서 멀쩡했던 아이샤를 골로 보내야 했냐며 아우성이기도 했다. 해당 에피소드를 기준으로 하차한 독자도 적지 않은 듯 보이며 작가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된 듯.
많은 무직전생 팬들이 이런 식의 내용을 연재할 바에는 사족 편은 때려치우고 2부나 연재하라고 아우성치는 상황이 되자 결국 작가가 운영진으로부터 '사족편의 묘사가 이용 규제에 접촉했다'는 통보를 받은 것을 계기로 아이샤 편을 삭제해버리고 만다. 결국 이 에피소드는 사실상 흑역사가 되어 사라졌지만, 이야기만 사라졌을 뿐 설정은 그대로 향후 전개에 적용되었고 작가 본인도 해당 편은 몇년후에 리메이크하여 사족편이 아닌 독립된 타이틀로 올리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실 큰 흐름으로만 놓고 보면 아이샤편의 스토리가 딱히 막장이라거나 한 것은 아니다. '가족간의 오해 - 문제 해결 - 해결 과정에서의 루디우스의 반성과 성장' 이라는 구조는 파울로 관련 에피소드나 제니스의 친가와의 에피소드 등에서 이미 사용되었으며, 루디우스가 남편으로서, 가장으로서 성장하는 계기가 되어왔다. 아이샤 에피소드의 경우에도 '고모와 조카의 사랑의 도피'라는 측면에서 다소 자극적이긴 하나, 애시당초 작중 세계관 자체가 근친혼이 드물지 않다는 설정이며, 결국 아이샤와 알스, 루디우스가 대화를 통해 서로 자신의 잘못과 부족함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인격적으로 성숙해진다는 훈훈한 결말로 끝맺기도 한다.[21]

다만 이 과정에서 나타난 아이샤의 내면묘사와, 그로 인한 아이샤라는 캐릭터 자체의 붕괴가 이 사단의 불씨가 된 것. 본편도 아닌 사족편에서 '사실은 주변인들을 죄다 깔보고 무시하고 있었으며, 가족들조차도 아이샤에겐 평가의 대상일 뿐 친애의 대상이 아니었다.'는 충공깽스러운 내면묘사가 갑툭튀하며 아이샤라는 캐릭터 자체가 무너져버렸다.[22]

그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너무 어렸던 탓에 감정을 제어하지 못해 실수를 저지른 아이샤와 알스, 원래 살던 세계의 고정관념과 전생의 경험으로 인해 가족을 이해하지 못하고 강압적으로 나온 루디우스 간의 오해와 갈등에 포커스를 맞추고, '단지 오해하고 실수했을 뿐 모두 후회하고 있으며 서로를 사랑한다.'는 정도로만 정리했어도 나쁘지 않은 에피소드가 될 수 있었던 것이 그놈의 내면묘사 한번 잘못했다가 흑역사로 거듭나 버렸으니 그야말로 안습.....

많은 사람들이 록시를 잃고 망가진 루디우스 옆을 가차없이 떠나고 록시에게 한 폭언과 노른결혼편전까지 오빠인 루디우스에게 자신의 감정과 생각만 고집하는 노른을 안좋게 본데 비해 록시를 잃고 망가진 루디우스 옆을 끝까지 지키고 루드용병단을 만들고 결정편에서 스펠드족을 무사히 대피시키는 등 크게 활약한 아이샤를 좋게보는 팬들도 이편으로 아이샤에 대해 혐오감이 생겼다고 투덜되었다.

다만 이에 더해 작중에선 큰 문제가 되지 않더라도 근친, 성인과 십대 초반 아이의 베드신 및 12살 짜리 아이가 애아빠가 되었다는 등의 현대 가치관에 반한 자극적인 소재들도 기폭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아이샤편이 연재됐던 당시 작품의 감상란에 이에 거부감을 나타내거나 비판하는 독자들이 매우 많았고 한국에서도 이에 따른 반발이 거셌다. 사실 이런 자극적인 소재들은 무직전생에서 잊을만 할때마다 등장하며 작중 주인공이 세계관을 설명할 때마다 가끔식 언급되기도 했다. 다만 말그대로 가끔 언급되는것에서 그쳤을 뿐 이렇게 본격적으로 독자들에게 다가오게 쓰여진 적은 거의 없었고 그때문에 이런 자극적인 소재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이 거부감을 나타낸것으로 보인다. 결국 어찌되든 논란은 피할수 없었던 셈. 당장 근친, 아동성애, 패륜, 아동부모 등 하나만으로도 논란이 될만한것들이 한꺼번에 터졌는데 파장이 크지않았다면 그게 더 이상했을 것이다. 뭐라고 쉴드쳐도 작가의 묘사가 과도했다고 밖에 볼수 없는 상황. 이에 대해 몇몇 사람들은 편집자가 없어 작가의 폭주를 막을수없는 웹 소설의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평 하기도 했다.
어찌되었던 이러한 아이샤편으로 인해 많은 독자들이 거부감을 일으켰다는것이지만 아이샤편을 내렸다고 하더라도 감상회답의 작가의 입장이라던가그 이후의 편인 나나호시 먹방시리즈에는 펠기우스의 반응을 보면 아이샤-알스는 기정사실이다.
[1] 다만 이것은 루디,제니스가 바란것은 아니고 리랴의 일종 자기만족일뿐이라고 아이샤가 밝힌다.[2] 다만 마족도 아니고 라프라스의 인자도 없는 아이샤는 마력량이 부족해서 매직아이템의 힘을 빌려야 했을것이라고 한다.[3] 루디우스가 없어도 록시가 왕따에서 구해준다.[4] 결혼 안 해도 행복하게 잘 살았다.[5] 루크랑 결혼해 알콩달콩 잘 살았다.[6] 아내 둘과 딸 둘에 둘러싸여 행복하게 잘 살았다.[7] 전이 사건이 일어나지 않아 폐인도 되지 않고 남편이랑 잘 살았다.[8] 루디우스가 사산한 것 때문에 제니스가 파울로에 미안함을 느껴, 리랴와 결혼하는데 찬성해줘 셋이서 잘 살았다.[9] 어렸을 땐 아이샤에 열등감을 느끼나 어른이 돼서는 극복하고 좋은 남편이랑 동료들과 함께 즐겁게 잘 살았다.[10] 다만 작가도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나중에 설정이 추가된다. 파울로, 제니스, 리랴는 불행한 인생, 노른은 엄청나게 고생하는 인생으로[11] 처음에는 에둘러서 가기 싫다고 했고, 루디우스가 아이샤는 라트레이아 본가로 가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간신히 설득했다.[12] 아이샤는 가족을 지키기 위한 루디우스의 싸움을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다 지켜봤던 인물이다. 그만큼 루디우스가 가족에게 위해를 가하는 인물에게 얼마나 무자비해질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었고, 그런 루디우스의 칼끝이 자신을 향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엄청난 공포를 느꼈다. 실제로 알스의 아이를 임신한 후, 루디우스에게 잡힐거라는 생각에 잠도 자지 못했다고....[13] 사실상 루드 용병단 대부분은 아이샤에게 약점을 잡히는 등 그녀를 적대하는 행위를 할 수 없는 상태였고, 천리안을 가진 키시리카와 사역마를 통해 전 세계를 감시하는 펠기우스를 피할 방법은 없었지만 일단 펠기우스와는 얘기를 해서 적극적으로 돕지는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두었다.[14] 다만 아이샤가 이런 성격이 된 것은 아이샤의 성장 배경이 문제가 많았다. 우선 전이 사건 발생으로 아버지인 파울로부터 노른만큼의 사랑을 받지 못했고 팍스 시론 때문에 언제 살해당할지 모르는 인질 생활을 하였으며 친엄마인 리랴에게 메이드로써의 숙명을 강요받았고 노른의 외할머니 클레아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깊게 받는 등 성격 형성에 안 좋은 일이 많았다.[15] 최종화에서 아키토를 소환해낸 인물이 왕국 사상 최고의 천재 마법기사라고 나오는데 작가가 감상회답에서 이 인물이 아이샤라고 밝힌다.[16] 나나호시 먹방 사족편에서 아무리 똑똑한 자라도 어리석은일을 반복한다며 아이샤가 벌인 일탈의 결말이 궁금하다는 투로 아이샤의 가출을 도와준 속내를 밝힌다.[17] 진솔한 사과와 호소보다는 루디우스의 모든 아들들과 어른 연습해주겠다는 해괴한 변명을 한다거나하여 루디우스와 앨리스를 더 화내게 만들어버렸다. 앨리스의 경우에는 아무것도 안하는 알스에 대한 분노였지만 아들에게 폭력을 쓰다보니 분위기를 최악으로 만들어버린것.[18] 외할머니와의 관계 회복이라던가 리니아가 노예로 팔려왔을때 에피소드만 봐도 아이샤가 단순하게 행동하는 것보다는 더 좋은 결과들을 만들어낸다.[19] 본편에서 루디우스를 따랐던 것은 어머니 리랴가 시켜서이며, 또한 루디우스가 우수한 사람이며 일에 대한 보상을 줬기 때문일뿐이라는 결론을 도출할 수도 있다[20] 루디우스가 잔혹한 인물이 아니라는걸 잘알텐데도 배를 갈라서 가족의 단합에 방해가 되는 배속의 아이를 꺼내 죽여버리는게 아닌가 피해망상에 빠져 있었다.[21] 알스는 아이샤를 지키겠다는 각오만 있을 뿐 실제로 지킬 수 있는 힘이 없는 자신의 부족함을, 루디우스는 전생의 트라우마에 사로잡혀 강압적으로 둘의 사이를 반대했던 자신의 태도를, 아이샤는 행복해지고 싶어 알스와 도망쳤지만 결국 오빠와 가족을 배신했을 뿐 아니라 자신과 알스조차도 불행하게 만든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반성한다.[22] 사실 이 부분은 작가의 필력부족으로 인한 묘사 실패에 가깝다. 노른이 아이같은 면이 있는 것도, 능력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는 것도 이미 본편에서 다루어진 모습이다. 작가가 반성문에서 "얘는 원래 이런 앤데요?"라고 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심지어 루디우스와의 재회 이후 대사를 보면 '알스를 제외한 다른 가족들은 특별한 존재는 아니었지만 둘도 없는 존재이기는 했다.'는 내용도 존재한다. 즉, 알스 외의 다른 가족들을 소중히 여기기는 했다는 소리. 다만, 내면묘사에서 이러한 부분이 너무 간략하게 표현되고 정작 '아이샤에게 가족들조차 특별한 존재가 아니었다'는 부분만 더욱 강조된 탓에 '오빠를 좋아했던 것도 단지 오빠가 유능했기 때문이었으며, 유능하지 않다면 누구라도 깔보고 싫어했을 것'이라는 뉘앙스를 띄게 된 것이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