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10 14:59:50

아끼다 똥 된다

아끼똥에서 넘어옴


1. 개요2. 대상3. 유사 표현4. 용례

1. 개요

물건을 너무 아끼다 쓰지도 못할 정도로 쓸모없게 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좋은 거라 해도 모셔만 두면 소용이 없고 적절한 때에 쓰는 게 낫다는 취지의 속담이다.

2. 대상

정말로 모셔두는 게 제 목적인 장식품에는 이 말을 쓰지 않고, 언젠가는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물건에 이런 말을 쓴다. 반대로 정말로 유통기한이 짧은 식품 같은 거에는 그렇게까지 잘 쓰지 않는다. 먹을 거는 정말 제때제때 소비해야 되기에 아무도 그렇게 모셔두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가격이 아주 비싼 몇몇 식자재는 언제 먹지 하다가 못 먹게 돼버릴 수도 있다.

물건을 너무 아끼기만 하여 사용하지 않는 경우뿐 아니라 적당한 때 또는 기회가 있을 때 실행하기를 주저하거나 그것을 놓쳐버린 사람에게 사용하기도 한다.

경제학적으로도 일부 타당한 속담인데, 돈을 많이 벌어 놓고 쌓아두기만 하면 결국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화폐 가치가 하락하여[1] 손해를 보기 십상이다. 반대로 주식과 같은 자산에서는 오히려 아끼는 것이 득이 될 수 있는데, 전문 지식이 없는 사람이 단타를 섣불리 시도했다간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3. 유사 표현

게임에서는 비슷하게 엘릭서 증후군이라는 것이 있다. 많은 게임에서는 효과가 매우 좋은 고급 포션을 '엘릭서'라고 하는데, 너무 좋아서 언제 쓸까 고민하다가 결국 못 쓰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내 언젠가 이 꼴 날 줄 알았다.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비슷하게 조지 버나드 쇼의 묘비명에도 비슷한 문장이 있다. 한국에서는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라는 의역된 문장으로 번역된다.다만 문서에 나오듯이 이는 부적절한 번역이다.

4. 용례

  • 방탄소년단의 노래 고민보다 Go에 "쫄면서 아끼다간 똥이 돼 버려" 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이 속담을 가져온 것이다.

[1] 은행에 예금한다 해도 예금 금리로 인플레이션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단기적으로는 이득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돈의 가치가 인플레로 하락하기 때문에 손해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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