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9 14:30:47

쇠똥구리

소똥구리(쇠똥구리)
Dung beetle, Scarab
파일:소똥구리.jpg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 Animalia
절지동물문 Arthropoda
곤충강 Insecta
딱정벌레목 Coleoptera
아목 풍뎅이아목 Polyphaga
하목 풍뎅이하목 Scarabaeiformia
상과 풍뎅이상과 Scarabaeoidea
속하는 분류
[ 펼치기 · 접기 ]
금풍뎅이과 Geotrupidae
소똥구리아과 Scarabaeinae
똥풍뎅이아과 Aphodiinae

파일:쇠똥구리.jpg
파일:쇠똥구리1.jpg
똥으로 만든 경단을 굴리는 쇠똥구리의 모습.

1. 개요2. 상세3. 생태4. 복원사업5. 기타6. 창작물에서7. 같이보기

[clearfix]

1. 개요

딱정벌레목 소똥구리과에 속하는 곤충이다. 국가생물종목록에서는 소똥구리과(Scarabaeidae)와 풍뎅이과(Rutelidae)를 따로 분류하고 있지만 외국에서는 풍뎅이, 꽃무지, 장수풍뎅이 등을 모두 하나의 풍뎅이과로 통합하여 분류하기도 한다.

소똥구리와 쇠똥구리는 둘 다 복수표준어로 인정되었으나 학계에서는 '소똥구리' 명칭을 사용한다. 다르게는 말똥구리라고도 한다. 한자어로는 강랑(), 길강(), 퇴환()[1]이라 한다.

2. 상세

쇠똥만 먹는 게 아니라 다양한 짐승의 을 먹이로 삼는다. 다른 식충과 다른 특이한 점은 한 번 입을 대면 계속 먹기 때문에 먹으면서 싼다는 거다. 장앙리 파브르가 관찰한 바에 의하면 12시간 이상을 먹으면서 쌌는데 그때 배설한 양을 재어보니 자신의 체중 이상의 양을 배설했다고 한다. 인간으로 치자면 300인분(=60kg) 이상을 한 자리에서 먹어치우면서 그만큼의 대변을 내놓은 것. 이런 식습관이 생긴 이유는 먹이인 똥이 영양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선 대량으로 섭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쇠똥구리의 소화기관은 동물이 배설한 똥에 미량 남아있는 영양소를 걸러내고 나머지는 다시 배출하는 구조이다. 이런 목적에 매우 최적화되어 있어 똥을 먹기 시작하면 거의 즉시 쇠똥구리 자신도 똥을 내놓기 시작하고 먹는 것을 멈추면 배변도 곧 멈춘다. 말그대로 미량 영양소를 걸러내는 기계.

다른 똥풍뎅이들은 배설물을 발견한 그 자리에서 배설물 아래에 구멍을 파고 먹을 것을 조금씩 떼어다 먹지만 쇠똥구리는 특이하게도 배설물을 공 모양으로 뭉친 다음, 뒷다리 사이에 끼우고 물구나무서기를 한 채로 똥 구슬을 은신처까지 굴려간다. 굴러가는 도중에 다른 쇠똥구리가 날아와 쟁탈전이 벌어지기도 하며 유튜브 패배한 쪽은(원래 주인이든 강탈자이든) 별 미련을 보이지 않고 똥 무더기로 날아가 새로 똥 구슬을 만든다. 먹이 자체가 구하기 쉬운 만큼 치열하게 다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파브르에 의하면 간혹 똥 구슬을 굴리던 녀석에게 한 녀석이 달려와 도와준다는데, 암수라서 한 짝을 짓는 게 아니라 기회 봐서 슬쩍 먹튀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한다. 참고로 똥 구슬 쟁탈전에서는 구슬 위에 있는 녀석이 좀더 유리한 위치인것 같다. 그리고 무사히 파놓은 굴까지 오면 모두 먹어치울 때까지 머리를 박고 있는다.

번식기가 되면 여느때와 같이 똥으로 구슬을 만들고 굴 속에 넣지만 평소와 다르게 윗부분에 작은 구슬을 만들어 서양배 모양으로 도로 빚은 다음 작은 구슬 내부에 알을 하나 낳는다. 그리고 내부에서 부화한 애벌레는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구슬 속에서 보호받는 동시에 구슬 내부를 파먹으며 성장해나간다. 이때 구슬 외부가 손상되어 노출되면 애벌레 본인의 분변으로 보수 작업을 하기도 한다.

쇠똥구리가 많은 곳이지만 관찰은 힘들 때는 숲으로 들어가 볼일을 보면 바지를 입는 사이에 몇 마리 날아와 금방 생산한 식량 속에 파묻혀 있다고 한다.[2]

똥을 먹는다는 식성을 가졌다는 점에서 송장벌레와 동급 내지는 그 이상으로 취급되지만, 동물의 배설물을 빠르게 처리해주므로 사실 생태계 내부에서 차지하는 중요도는 상상 그 이상이다. 가령 코끼리의 경우 엄청난 대식가라서 싸는 똥 양 또한 어마어마한데 그 코끼리 똥을 어디선가 날아온 이 녀석들이 모두 분해해 줘서 지구의 자연환경에 일조한다. 박테리아가 분해하기 어려운 거친 섬유질 같은 것들도 모조리 먹어치워서 배설하는 식으로 쉽게 분해할 수 있도록 해 주고, 땅 위에 쌓인 똥을 모두 땅 밑으로 옮겨준다. 쇠똥구리 등의 똥풍뎅이류가 없었다면 초원이나 숲은 진작에 똥 밭이 되어 이를 대체할 생명체가 번성할 때까지 엄청난 환경피해를 부르게 될 것이다.[3]

실제로 호주에 들어온 소의 똥으로 인해 생태계가 박살날 뻔한 것을 이 벌레들이 막았다. 거기에도 쇠똥구리는 있었으나 라는 동물이 없는 대륙이었기에 쇠똥을 주식으로 삼는 종류가 없었다. 똥 무더기에서 파리 같은 해충이 대량으로 발생할 뿐 아니라, 치워지지 않는 똥 때문에 1년에 20만 헥타르가 소를 칠 수 없는 똥밭으로 변해 버렸다. 이렇게 쌓인 쇠똥은 햇볕에 말라 가루가 돼서 주거지에 눈처럼 쌓이거나 비가 오면 빗물에 녹아내려 똥비가 오는 주 원인이 되었다. 결국, 쇠똥을 먹는 종류를 수입해 와서 정착시킨 이후에야 똥 문제가 해결되었다.

3. 생태

양육용 구슬은 한쪽이 불룩하게 튀어나와 있는데, 이곳에 을 낳고 어미는 휙 떠나버린다.[4] 긴다리쇠똥구리 같은 종에 따라서는 계속 붙어있는 어미도 있다.

애벌레는 알에서 깨어나 두꺼운 부분으로 파먹어 들어가며 번데기가 될 때까지 계속 먹고 먹고 또 먹는다. 무당벌레의 애벌레 급으로 식충이 기질. 더군다나 어미가 똥구슬을 땅속에 숨겨놓기 때문에 어지간한 천적이 들어올 일도 없다. 즉 안전한 곳에서 계속 먹고 크는게 일이다.

대충 먹고 나면 둥근 방이 완성되는데, 애벌레는 할일없이 뒹굴다가 마지막 똥을 벽에 발라 두껍게 보수하고 번데기가 된다.

애벌레 과정 도중 예상치 못한 사고로 벽에 구멍이 나면 자신의 똥으로 수리한다. 알에서 막 깨어났을 때에는 근처 벽을 갉아 쌓는 것으로 수리한다. 애벌레나 성충이나 손재주가 보통이 아니다. 단, 자신의 똥이 너무 물러 수리가 힘든 종이 있는데, 이게 바로 위에서 말한 어미가 붙어있는 종이다.

번데기에서 탈피하면 성충이 되는데, 문제는 말라붙은 똥구슬은 이미 너무 단단해져서 자기 턱으로도 뚫을 수가 없다는 것. 똥구슬이 적절히 습기를 머금지 못한다면, 혹은 모종의 이유로 뚫을 수 없게 되면 기껏 성충이 된 쇠똥구리는 그냥 굶어죽는다. 이집트에서는 쇠똥구리가 성충이 되는 시기와 범람기=우기가 겹친다. 물로 인해 벽이 물러지면 가볍게 뚫고 탈출. 그 다음은 온갖 똥이 기다리는 식도락 생활. 곤충이 모두 그렇지만 본능적으로 우화하자마자 둥근 모양의 똥구슬을 만들 수 있다.

쇠똥을 정확한 코스에 따라 굴리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 원리를 많은 곤충학자들이 연구한 결과 낮에는 태양에서 발생하는 편광된 광선의 대칭적인 패턴을 감지하여(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그것을 기준으로 방향을 잡고, 밤에는 은하수의 빛을 기준으로 방향을 잡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생물계 전체에서 은하수를 기준으로 하여 이동하는 생물은 쇠똥구리밖에 없다.

4. 복원사업

한국에서는 몇몇 종을 제외하면 멸종위기 단계이며 한국에 서식했던 소똥구리(Gymnopleurus mopsus)는 아예 70년대에 이미 멸종한 걸로 보고 있다. 쇠똥구리는 주로 대형 초식동물이나 가축의 분변을 먹이로 삼는데, 야생동물은 밀렵과 환경파괴로 한반도에서 거의 씨가 마른 상태이며, 가축의 변은 항생제의 남용 각종 보존·첨가제가 범벅된 곡물위주의 배합사료로 인해 오염되어 쇠똥구리가 정상적으로 소화시킬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엔 방목을 하는 농가도 극히 적기 때문에 소똥구리가 살기 힘든 환경이 되어 공식적으로 지역전멸 판정을 받았다.

김진일 성신여대 명예교수가 지난 10여년간 전국에서 쇠똥구리를 찾아내려 했으나 찾지 못했다. # 결국 환경부 복원사업을 시작해 복원사업 입찰금액으로 5000만원을 걸었으며 지정된 업체는 이 금액을 받고 몽골로 가서 몽골 쇠똥구리를 50마리를 데려와 번식시켜야 했다. 몇년뒤 위의 기관에서 들여온 몽골 쇠똥구리가 실험실에서 번식 성공했다고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국내여건상 쇠똥구리가 자생할 수 없으므로 종 복원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자연방사는 어려워 보이고[5], 현재 계획도 유기농 똥을 냉장보관하여 번식한다는 예정이다. 때문에 예산만 낭비하는 반쪽자리 복원, 전시행정이라는 비판이 있다.

다만 가축을 방목하는 목장이 많은 제주도에는 꽤 많은 수가 자생하여 관찰하기 쉬우며, 로드킬도 많이 당한다. 다만 제주도 역시 타지역에서 볼수 있는 애기뿔소똥구리나 뿔소똥구리, 기타 소똥풍뎅이류가 좀더 많이 보일뿐이지 환경부가 전멸판정한 소똥구리는 없다. 또한 제주도에는 2000년대 중반부터 꾸준히 복원사업으로 각종 풍뎅이를 방사하고 있기 때문에 많이 보이는 것뿐 완전히 자생가능한 환경이 아니다. 제주 축사와 밭들 역시 항생제 쓰고 목초에 화학제 뿌리는건 타지역과 똑같기 때문에 이를 먹고 죽는 개체가 많다.

환경부가 소똥구리 복원사업을 시작할 때 소똥구리를 잡아오면 마리당 100만원을 준다는 잘못된 소문이 퍼져서 하루에도 전화나 질문이 수백 건씩 왔다고 한다.(사실은 복원사업 입찰금액) 괴소문 내용은 50마리당 5000만원이라고 하지만 일반인들이 소똥구리라고 하는 것들은 죄다 비슷하게 생긴 보라금풍뎅이소똥풍뎅이였고 진짜 소똥구리는 단 한 마리도 없었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인에서도 소똥구리 질문이 굉장히 많았는데 그 중에는 장수풍뎅이를 소똥구리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2023년 9월 13일, 국립생태원이 소똥구리 복원에 성공하면서 200여마리의 쇠똥구리를 충남 태안군 신두리사구에 자연 방사했다고 한다. #

5. 기타

이집트 유물에서 잘 보이는 풍뎅이 장식(스카라베)으로 유명하다. 둥근 걸 굴리고 있기 때문에 마치 태양을 움직이는 것 같다 하여 고대 이집트 및 이집트 신화에서는 신성한 벌레로 추앙받았고, 그 생태에 대해서도 상당히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머리 모양새 역시 태양과 비슷한 모양이라 태양의 벌레라는 이명까지 가지고 있으며, 이것은 이집트의 신 케프리의 얼굴이 쇠똥구리인 것에서부터 드러난다. 또한 땅 속에 들어간 뒤 시간이 지나면 양육용 구슬에서 태어난 후세가 땅을 파고 나오는 걸 보고 미라 부활 신앙과도 연결시켰다.[6]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에 문화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끼친 벌레인 셈이다.

곤충기로 유명한 장 앙리 파브르는 이 곤충을 덕후 수준으로 자세히 관찰했다고 한다.[7] 그런만큼 내용도 충실해서 저연령용 축약판에서도 쇠똥구리 관찰 에피소드는 반드시라고 할만큼 들어간다. 곤충기에는 파브르가 관찰한 왕쇠똥구리의 종류를 'Scarabée sacrée'[8](학명은 Scarabaeus sacer)라고 기록해 두었는데 '성스러운 딱정벌레(Sacred scarab)'[9]라는 뜻이다.

이솝 우화에 따르면 독수리들은 쇠똥구리가 활동하는 때에는 알을 낳지 않는다는 카더라가 있단다. 우화의 내용은 다음과 같은데, 쇠똥구리가 독수리에게 잡아먹히려는 토끼를 불쌍히 여겨 독수리에게 살려주라고 간청했지만 버르장대가리 없는 애새끼라고 모욕을 당하거나 혼만 났고, 이에 앙심을 품고 독수리가 알을 낳는 족족 둥지로 몰래 기어들어가 알을 밖으로 굴려 깨뜨려 버렸기 때문. 심지어는 독수리가 제우스 신의 무릎에 알을 낳았음에도[10] 쇠똥구리는 몰래 쇠똥을 제우스의 무릎에 묻혔고, 이에 질겁한 제우스가 맨손으로 그 드러운 을 만질 수는 없어서 옷을 흔들어서 털어내는 과정에서 알들까지 그만 다 맨땅에 떨어져 박살나버렸기 때문. 나중에 돌아온 독수리가 이 장면을 보고 다시는 깔보지 않겠다면서 용서를 빈 뒤 자리를 떴다. 아무리 약한 사람이라도 무시하고 깔보면 화를 입는다는 교훈의 이야기다. 고대 그리스 작가 아리스토파네스의 희극 <평화>에서는 이 우화에 창안하여 주인공이 쇠똥구리를 잘 먹여서 말 크기까지 키운 다음 등에 타고 제우스의 궁전까지 날아가는 장면이 나온다.

Ceratocaryum argenteum라는 식물은 쇠똥구리를 속여서 번식을 한다. 이 식물의 씨앗은 마치 쇠똥구리가 빚는 똥 경단과 같은 모습을 하고 냄새까지 비슷하여 쇠똥구리를 유혹한다. 쇠똥구리가 이를 똥 경단으로 착각하고 땅에 묻게 되면 씨앗이 발아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는 것이다. 관련 영상.

6. 창작물에서

가면라이더 블레이드에서는 스캐럽 언데드로 등장해 시간정지를 사용한다.

강철전기 C21코즈믹 브레이크에서 등장하는 로봇 캐릭터 스카라베스스카라베스 카의 모티브.

그레이트 마징가에서는 미케네 제국의 7대 장군 중 하나인 대곤충장군 스카라베스의 이름의 유래가 되었다.
몬스터 헌터: 월드에서도 고대수의 숲을 비롯한 대다수의 필드에서 등장한다. 대형 몬스터가 배설하고 가는 몬스터의 똥에서 순식간에 경단을 만들어 열심히 굴려가며 발로 걷어차 뺏을 수 도 있다. 획득 할 수 있는 아이템은 굴린 응가. 몬스터의 똥, 굴린 응가 둘 다 슬링어 거름탄[11]의 재료가 되며 필드에서 대형 몬스터들이 난입이 잦은 몬스터 헌터 월드에서 거름탄은 아주 유용한 아이템이므로 꽤나 유용한 파밍템이 된다. 몬스터의 똥 뿐만 아니라 용결정의 땅에서는 폭탄암을 굴리는 개체도 등장하며, 극한지에서는 눈결정을 굴리는 개체도 등장한다. 여담으로 기껏 만든 굴린 응가를 헌터에게 빼앗기고 허둥지둥 빤쓰런 하는 모습이 꽤나 처량하다. 일정거리를 도망치면 땅을 파고 숨었다가 다시 등장한다.
  • 몬스터 헌터 라이즈
    라이즈에서도 등장한다. 하지만 원종인 쇠똥구리는 등장하지 않으며 대신 4가지 속성을 머금은 구슬을 굴리는 불바위구리, 진흙구리, 번개털구리, 눈바위구리 하는 4종류의 쇠똥구리의 아종이 등장한다. 상호작용시 헌터가 쇠똥구리가 굴리던 구슬을 습득하며 이것을 몬스터에게 던져서 일정량의 피해와 속성 상태이상을 입힐 수 있다.
베르세르크에서 로시느가 거느리는 어른사도 두 명 중 한 명이 쇠똥구리로, 매의 단의 부상병들을 죽이고 마치 쇠똥경단처럼 둥글게 뭉쳐놓았다.

사이코 원작 소설로 유명한 로버트 블록도 다른 소설에서 고대 이집트 유적을 함부로 만진 영국인 귀족이 저주를 받아 죽는데 이 쇠똥구리가 온 몸에서 나와 살을 파먹어 뼈만 남는 끔살로 끝난다.

영화 미이라에서 나온 인간의 살을 파먹는 스캐럽들은 배경으로 보나 생김새로 보나 100% 쇠똥구리가 모티브지만, 이모텝과 마찬가지로 신성한 곤충에서 공포의 식인 벌레로 격하되어 버렸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안퀴라즈 사원안퀴라즈 폐허의 잡몹을 처리하면 얻을 수 있는 XX색 '스카라베'
시리즈가 있다.

록맨 시리즈 중 하나인 록맨 X6에선 그라운드 스카라비치(グランド・スカラビッチ / Ground Scaravich , CV : 아오노 타케시)의 모티브가 된 곤충이다.

미국 애니메이션인 벤10 옴니버스에서는 주인공 벤 테니슨이 변신하는 새로운 외계인들 중 쇠똥구리를 모티브로 한 볼 위블이라는 외계인이 있다. 다만 이 녀석은 똥구슬 대신 입에서 끈적이를 내뱉어 그걸 굴린다.

문명 5에서 인도를 격파하면 마하트마 간디가 내세에는 당신이 쇠똥구리로 태어날 거라고 협박을 하는 경우도 있다. 간디가 휴전을 제의할 때에도 "순순히 휴전을 해주면 내세에 쇠똥구리는 되지 않을 것입니다" 식으로 마찬가지.

대한민국의 애니메이션 라바에서는 쇠똥구리인 브라운이 출연한다. 본능처럼 맨날 냄새나는 똥만 굴린다.

지탄다 에루가 귀여워한다.

식물과 곤충이 거대화되는 만화 GREEN WORLDZ에서는 육식 쇠똥구리가 등장한다. 사람과 곤충으로 뭉쳐진 시체덩이를 굴리는데 이걸로 박치기를 해서 사냥감을 잡는다.

동물의 숲 시리즈에서는 수인만 있다는 걸 감안해서인지 소똥이 아니라 눈덩이를 굴린다.

Hollow Knight에서 쇠똥구리 수호기사로 등장한다. 쇠똥구리답게 똥구슬을 던지고 굴리며 공격한다. 여담으로 신성둥지가 망하기 전까지는 위대한 다섯 기사 중 하나인 백색 수호기사였으며 이름은 '오그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플래닛 주 아프리카 DLC를 구매하면 왕쇠똥구리를 사육 가능하다.

포켓몬스터 시리즈에서는 쇠똥구리와 스카라베가 모티브인 베라카스 계열이 존재한다. 미진화체인 구르데는 차마 쇠똥을 굴릴 수는 없으니 진흙을 굴리고 다니며 진화체인 베라카스는 모티브처럼 아이를 구슬에 넣어서 키운다.

임금님전대 킹오저의 괴인 카이짐 중 한 명인 훈짐의 모티브이다. 또한 지제국 버그나라크의 대간부인 일격장군 다이고그의 모티브는 뿔소똥구리이다.

라이온 킹(2019)에서도 등장 작중에서 기린의 배설물로 나온 심바의 털을 경단[12]에서 굴리나 얼마 못 가 부서지고 털은 어디론가 날라간다. 이후 결말에 심바와 날라의 자식 선포식을 구경하러 티몬과 품바와 다른 동물들과 같이 오기도 한다.

7. 같이보기



[1] 한글로 풀어쓰면 '공을 밀다'라는 쇠똥구리의 습성과 잘 어울리는 한자어이다. 이 때 推(밀 추)는 "퇴"로 읽는다. , 퇴고 문서 참조.[2] 다만 쇠똥구리와 비슷한 똥풍뎅이나 보라금풍뎅이가 더 많이 날아올 확률이 크다. 특히 보라금풍뎅이는 사람 똥에 환장한다카더라.[3] 흔히 공장 폐수나 배기오염 같은 것만 환경오염을 부른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동물의 똥 역시 엄연히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오폐물의 범위에 들어간다. 한 지역에서 분해할 수 있는 양 이상의 분변이 투기되면 그 지역의 생태계에서 먹이사슬에 따라 수많은 생물이 연쇄적으로 죽어 나가는 대재앙이 발생한다, 당연히 인간도 무사하지 못한다.[4] 파브르 곤충기에 언급된다.[5] 그나마 따오기나 여우같은 경우 방사해도 먹이나 서식지 문제로 크게 곤란을 겪진 않으므로 복원가능성이 있지만, 쇠똥구리는 먹을 똥 자체가 없으니...[6] 게다가 육아용 똥구슬 속의 노란색 번데기의 모습은 영락없는 황금관.[7] 애시당초 파브르는 곤충계에 덕후 중의 덕후고, 다른 곤충들 역시 덕후 열정으로 관찰했다.[8] 한국에도 근연종인 왕소똥구리(S, typhon)가 산다. 하지만 이 종류가 풀을 먹는 소똥을 취급하기 때문에 수가 많이 줄어 보기 힘들다. 곤충기를 완역한 김진일 교수는 '스카라베 사크레'를 왕소똥구리의 근연종이라며 '진왕소똥구리'로 번역했다.[9] 아무래도 고대 이집트에서 쇠똥구리가 신성시된 점을 반영한 학명인듯 하다.[10] 독수리는 제우스의 신조이기 때문에 제우스가 부탁을 들어 준 것.[11] 명중시킨 몬스터를 일정확률로 도망치게 만든다.[12] 이 모습이 흡사 사자를 연상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