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0-02-26 16:32:20

서울·익산 2인조 연쇄살인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2인조의 정보3. 석촌동 살인사건
3.1. 도피 행각
4. 언론에 다시 거론된 흉악범들5. 여죄 목록
5.1. 방이동 주부 살인사건
6. 이진구의 사망, 또다른 여죄 자백
6.1. 명일동 주부 살인사건6.2. 미아동 묻지마 칼부림
7. 둘러보기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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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적 60분에서 정리한 피살자 목록

2인조 연쇄살인범 이병주(66년생)와 이진구(46년생, 사망) 의해 총 9명이 피살된 사건. 사건의 흉악성에 비해 크게 알려져 있는 사건은 아닌데, 강도살인과 강도 등의 혐의로 2005년에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이들이 서로 주고 받은 편지 내용으로 인해 2009년에 다른 피살자들이 알려졌고, 2012년에도 추가로 드러나는 등 간격이 길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람들을 살해하고, 강도를 벌일 동안 이들은 필로폰에 취해서 아무런 죄책감을 가기지 않았다. 마약에 취한 탓인지 이들이 벌인 공격 행위는 과도할 정도로 잔인했고, 추적 60분에 나온 프로파일러 분석에 따르면 이들은 비계획적이고 즉흥적이고 충동성이 강한 범죄자로 보인다고 한다.

2. 2인조의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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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주와 이진구[1]

각각 전과 12범, 전과 14범이던 이병주와 이진구는 전북 익산 등지에서 일용직 노동을 전전하던 인물들로, 필로폰을 투약하면서 형, 동생 사이로 친하게 지내왔다. 그러던 중 이들은 "먹고 살기 힘드니 한탕하자"며 범행을 모의하기에 이르었다.

2004년 11월 28일 오후 6시, 웨딩샾에 손님으로 가장해 들어간 이들은 피해자를 식칼로 위협해 결박한 다음 15만원과 카드 1장을 빼앗은 것을 계기로, 압구정의 성형외과에 손님으로 가장해 들어가 돈을 빼앗고, 목동, 신정동, 광명시 등의 병원들도 습격하는 등 2005년 2월 28일까지 16여차례에 걸쳐 6000여만원 상당을 털었다.

3. 석촌동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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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무기징역을 선고 받게된 첫 사건이다.

2004년 12월 8일 오후 1시, 이진구(59)와 이병주(39)는 서울 송파구 석촌동 가락시영아파트 인근 상가건물 3층에 입주한 모 전당포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이진구는 해당 전당포의 주인 고모씨(57)와 몇차례 거래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안면이 있었다.

전당포 내부에는 외부인의 출입이 불가능했었기에 이병주는 밖에서 망을 보고, 안면이 있는 이진구가 단독으로 전당포에 올라갔다. "할 얘기가 있으니 문 좀 열어달라"고 말하여 전당포 내실에 들어온 이진구는 미리 준비해온 장도리로 고씨의 머리를 마구 난타했다.

망을 보던 이병주가 전당포에 들어섰을 때 고씨는 머리에서 피를 흘리면서 도망가려고 애를 쓰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진구는 그런 고씨를 식칼로 가슴 부위를 무자비하게 찔러서 확인사살했다.

고씨를 살해한 뒤, 이병주는 그곳 철문을 열고 나오다 전당포 앞의 모 비디오방에서 근무하는 신모씨(23)를 복도에서 마주하게 되었다. 둔기로 내리치는 둔탁한 소리와 비명 소리 때문에 확인차 나온 신씨에겐 큰 불행이었다.

이병주가 들고 있던 피 묻은 칼을 본 신씨는 "살인이야!"라며 소리를 지르며 비디오방으로 도망가려고 했고, 놀란 이병주는 뒤따라 들어가 신씨의 멱살을 잡고 부엌칼을 들이대며 조용히 하라고 위협했지만 신씨가 계속 저항하자 칼로 가슴을 찔렀고, 이병주 앞으로 쓰러진 신씨는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이병주는 등 부위를 칼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범행 후, 경찰이 왔는지 확인하려 상가를 빠져나온 이진구와 이병주는 경찰이 오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다시 상가로 올라가 유유히 현금 10만원과 금고 안에 들어있던 합계 1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쇼핑백에 집어넣고 숙소로 돌아와서 옷을 갈아 입은 뒤 택시를 타고 대전으로 내려갔다.

3.1. 도피 행각

파일:석촌동 살인 공개수배.jpg

CCTV에 얼굴이 찍혀서 몽타주가 만들어진 탓인지, 이들은 경찰의 수사망도 피하기 위해 휴대폰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사창가 일대를 전전하며 제각기 도피 생활을 이어갔다. 접선도 간간히 공중전화를 이용하거나, 모 다방에서 만나자는 약속만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이들은 2인조 강도범행을 하면서 정형외과에서 턴 강도피해 수표를 사용한 게 단서로 걸렸고, 이진구는 2005년 3월 15일 오전 12시 30분 대구 중구 행촌동의 모 여인숙 앞길에서 검거되었다.

일요신문에 기재된 <잊을 수 없는 그 사건 22> 파트에서 당시 상황이 구체적으로 나왔는데, 이진구는 후줄근한 도망자의 행색이 아닌 성형외과 의사에게서 빼앗은 선글라스와 바바리를 사업가로 보일 만큼 멋지게 차려입고 커다란 가방을 끌고 있었다고 한다.

이번엔 이병주 차례였다. 다음날 8시 30분 대전 동구 중동 지하상가에서 붙잡혔다. 둘다 검거 당시 흉기와 독극물을 소지하고 있었다.

이들은 경찰서에 끌려와서 큰 소리로 웃고 떠들고 농담을 하는 등 죄책감은 없었다고 하며, 반성은 커녕 오늘은 김치찌개가 먹고 싶다는 등 식사 메뉴까지 정하며 아무렇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이진구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대구에서 나를 어떻게 잡았느냐"며 경찰을 칭찬하는 엽기적인 면모를 보이기까지 했다.

이 사건으로 사형을 구형 받았지만, 2005년 무기징역이 선고되어 확정되었다. 하지만 이들이 벌인 살인은 이게 다가 아니었다.

4. 언론에 다시 거론된 흉악범들

잊혀지는 듯 했지만 이들이 다시 거론된 것은 2009년의 일이었다.

진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이병주(43)는 이진구(63)에게 "방이동 빌라에서 부녀자들을 살해했는데 이들 모습이 떠올라 괴롭다", "우리가 죽인 사람 알려지면 유영철 강호순은 게임도 안 돼"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보냈다. 이 편지를 본 것은 이들뿐만이 아니었다. 또 다른 수감자가 편지를 보고 있었고 이를 경찰에 신고하면서 감춰졌던 진실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재조사엔 10개월이 걸리긴 했지만(2008.8~2009.7), 부검기록과 사건기록을 꼼꼼히 다시 살피면서 용의자의 진술과 면밀히 대조한 결과 상당부분이 실제 범행 상황과 정확히 맞아떨어진다는 결론을 얻게 됐다. 그렇게 연쇄 살인범들의 실체가 드러나게 되었다.

이후 2011년, 65세가 된 이진구는 간암으로 사망하기 전, 숨겨뒀던 자신의 범행과 공범 이병주의 범행을 추가로 자백했다. 그 사건은 자신이 저지른 서초동 디스코텍 사건과 이병주의 명일동 주부 살인사건, 미아동 살인미수 사건 등이었다.

5. 여죄 목록

이진구의 단독 범행부터 서술하자면 먼저 1995년 7월, 전북 익산에서 마약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던 중, 신원불상의 행인을 치고 난 뒤 사체를 다른 장소에 유기했다.[2]

또 1997년 3월 3월 11일 오전 6시 40분, 서울 서초동 최대 디스코텍이었던 딥하우스 지하 1층에서 여주인 오씨(52)와 관리인 김씨(55)가 살해된 채 발견된 사건도 자신이 했다고 밝혔다. # 다만 딥하우스 사건의 경우, 범행 동기나 범행 경위가 확인되기 전에 이진구가 간암으로 사망해버려서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다.

2001년 2월 25일,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익산시 모현동 ㄱㅂ서점 종업원 우모(20,여)씨를 위협해 골방으로 끌고가 결박해 성폭행한 뒤 앞가슴을 칼로 찔러서 살해한 사실도 밝혀졌다.[3] 당시 기사

그렇게 무기수인 이들은 다시 법정에 서게 되었는데, 앞서 말했듯이 이진구의 범행은 기소되지 않았고, 이병주가 단독으로 벌인 방이동 살인사건과 이진구의 논현동 강도상해 사건, 공동 범행인 월계동 이비인후과 강도 사건만이 다시 기소되었을 뿐이다.

강도 사건들부터 간략히 설명하자면, 2005년 1월 4일 오후 3시 15분, 이진구가 모 골프클럽 뒤편의 도로에서 차량 문이 잠겨있지 않은 걸 보고 문을 열고 담배를 꺼내다가 이를 보고 다가온 차 주인 남모씨가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멱살을 붙잡자 남씨의 팔을 칼로 찌르고 달아난 사건과,

같은 해 2월 일자불상 토요일 오후 4시, 마약에 취해 있던 이들이 진료환자로 가장해 이비인후과에 들어가 상황을 살피다가 병원 진료실에 들어가 원장을 칼로 위협해 20만원을 빼앗고 손발을 결박한 뒤 달아난 사건이 있다.

그 밖에 살해수법,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과거 유명 미제사건인 '1998년 사바이 단란주점 살인 사건'과 '2003년 익산 어양동 주부 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거론되고 있기도 하다.

5.1. 방이동 주부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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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CCTV 촬영 모습

2004년 10월 8일 밤 11시경, 인근 공원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이병주는 이진구의 집으로 찾아가던 중, 서울 송파구 방이동 모 빌라 201호에 가스 검침원을 가장해 들어갔다.

범행 장소는 피해자 이씨(56,여)의 집이었는데, 집 안엔 이씨와 친구인 김씨(56,여) 둘만이 있던 상태였다. 이병주는 빌라 내 부엌에서 가스밸브를 만지는 등 가스 점검을 하는 행세를 하여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다음, 갑자기 날길이 23cm의 부엌칼을 꺼내들고 강도로 돌변해 피해자들을 위협하며 안방으로 끌고 간 다음, 현금 10만원과 신용카드 6장을 빼앗았다.

이어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할 것을 우려해 이씨의 가슴 및 등 부위를 10차례 찌르고, 김씨의 가슴 부위를 8차례 찔러 죽였다. 살해 후 피해자들의 손에 있던 반지와 장롱에 있던 현금 40만원도 훔쳐서 빌라를 빠져나왔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10월 9일 새벽 1시, 서울 중구 소공동 모 마트 내에 설치되어 있는 현금지급기에서 합계 50만원도 인출했다.

그렇게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된 이들은 또다시 법의 심판을 받았다. 살해 행위를 한 이병주는 또다시 무기징역이, 이진구는 징역 9년이 추가되었다.

6. 이진구의 사망, 또다른 여죄 자백

2011년, 암에 걸렸던 이진구는 죽기전 당시 사건 담당 형사를 불러 이병주의 또다른 범행과 자신의 디스코텍 살인사건을 자백한 뒤 사망했다. 이병주는 또다시 조사를 받게되었고, 또 한번 더 기소될 경우 사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높아보였지만 2016년, 뉴스1은 단독으로 이병주가 불기소 처분을 받았단 사실을 보도했다.

이병주가 조사하는 과정에서 최초 진술 내용을 번복했고, 당시 사건현장에 CCTV 영상 등 물적증거가 없어 불기소처분될 수 있었다. 다만 당시에 알려진 사건의 내용은 다음과 같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6.1. 명일동 주부 살인사건

2004년 8월 15일 오후 1시, 마약에 취해있던 이병주와 이진구는 서울 강동구 명일동 아파트에 침입해 김모씨(49,여)를 흉기로 살해하고 금품을 훔쳐서 달아났다.

이병주가 최근에 자백을 한 것이 드러났다. #

6.2. 미아동 묻지마 칼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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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현장검증

2004년 8월 19일 새벽 3시 30분, 이병주는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주택 계단에서 귀가 중이던 채모씨(21·여)를 상대로 칼부림을 했고, 5~10분 후 600m 떨어진 주택가 골목에서 마주친 원모씨(19·여)를 칼로 마구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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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병주는 범행의 동기가 딱히 없었다고 했다. 채씨는 1개월 동안 혼수상태에 빠져있었으며 원양 역시 3개월 동안 중태 상태였다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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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곳에서 이미 실명으로 보도한 바 있다. #[2] 공소시효 만료로 불기소[3] 강간살인이 아닌 강간치사로 인정되어 공소시효 만료로 불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