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3 16:10:46

샤를 드골급 항공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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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es de Gaulle (R91)

1. 개요2. 제원3. 건조부터 운용까지4. 설계사상 그리고 보완
4.1. 건조비의 진실
5. 문제점과 개선
5.1. 종합5.2. 후속함
6. 장비
6.1. 전투 체계6.2. 방어 체계
7. 사건 사고
7.1.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7.2. 요트 충돌 사건
8. 기타9.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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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89년에 건조하여 1994년에 진수, 2001년에 정식으로 취역한 프랑스 해군의 원자력 중형항공모함.

이름의 유래는 프랑스(자유 프랑스) 대통령 샤를 드골이다. 미국이 아닌 다른국가가 운영하는 세계 유일의 원자력 항공모함이며 미해군 항모가 핵공격능력을 제거한 현재[1],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공격능력[2]을 보유한 항공모함이다. 9~10년 주기로 핵연료를 교체하며 지금까지 연료교체는 2008년과 2017년에 시행되었다.

2. 제원

샤를 드골급 항공모함
Le porte-avion Charles de Gaulle
건조 DCN 브레스트 조선소
기준배수량 38,000톤
만재배수량 42,500톤
전장 261.5m
전폭 64.36m
흘수선 8.45m
동력 Type K15 가압수형 원자로(PWR), Alsthom 터빈 4기, 디젤발전기 4기 탑재
추진 2축
최대속력 27노트(50km/h)
항속거리 무제한, 20~25년
승조원 1,950명
수송능력 상륙부대 800명
탄약 500톤
건조비 26억 유로[3]
센서 DRBV 15C, DRBV 26D, DRBJ 11 B 3차원 공중탐색 레이더
무장 대공 Sylver VLS 32셀
아스터-15 32발
사드랄 6연장 발사기 2기
기관포 GIAT 20F2 20mm 함포 8문
대응 체계 Sagaie 채프/플레어 발사기 4기
ARBB 33 ECM / ARBR 21 ESM 전자전 체계
SLAT 대어뢰 체계
지휘 무장 통제[4] / SIC 21
탑재 항공기 고정익기 라팔 M 30기, E-2C 호크아이 2기
회전익기 AS565 팬서, NH90, AS365 도팽

3. 건조부터 운용까지

샤를 드 골은 브르타뉴의 브레스트 군항에 위치한 DCN 브레스트 해군 조선소에서 건조되었다. 1986년에 주문되었고 1989년에 정식으로 건조에 착수해 1994년 5월에 진수하였고, 이후 지상시험을 거쳐 1999년 1월에 해상시험을 시작해 2001년 5월에 정식으로 취역하였다.

1989년에 건조를 시작했으니 취역까지 총 12년이 소요되었다. 2000년 12월에는 작전에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취역전 장거리 해상시험 동안 프로펠러 날개가 파손되는 바람에 작전 투입은 다시 2001년 4월로 연기되었다. 취역은 그로부터 1개월 뒤에 이루어졌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640px-USS_Enterprise_FS_Charles_de_Gaulle.jpg
2001년[]샤를 드골급 항공모함이 취역한 직후의 모습이다.] 5월 16일, 샤를 드골급의 데뷔전
USS Enterprise (미 해군엔터프라이즈)와 FS Charles de Gaulle(프랑스 해군의 샤를 드골급)

건조에서 운용까지의 과정을 보면 초기 건조과정에서 국방예산의 삭감으로 수차례의 건조 일시중단 및 지연사태를 겪었으며 진수 후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해 문제점을 수정, 보완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항모로서 40,000톤급은 소, 중형 항공기 기준으로서는 충분히 운용가능하나, 대형화된 제트기용 항모로서는 일정부분 운용상의 제약이 있는 편이다.

취역 다음 달인 2001년 6월에는 드디어 지중해에서 훈련에 참가했다. 2001년 12월에는 항구적 자유 작전(Operation Enduring Freedom)에 참가하기 위해 아라비아만으로 출항했다. 항구적 자유 작전 이후 툴롱의 모항으로 돌아온 것은 2002년 7월이었다. 항구적 자유 작전에는 함재기로 쉬페르 에탕다르와 E-2C 호크아이가 참가했으며, 주력인 라팔M 전투기는 미 해군과의 훈련에는 참가했으나 작전에 참가하지는 않았다.

2011년 리비아 내전에서는 다국적군 유일의 정규 항공모함으로서 참전해 리비아 연안에 자리잡고 계속 라팔M을 발진시켜 카다피군을 공격했다. 덕분에 프랑스군은 다국적군 전체를 통틀어 33%에 이르는 지상폭격량을 달성할 수 있었다.

2015년 11월, 파리에서의 테러로 인해서 프랑스가 IS에 대해 전쟁을 선포하였고 샤를 드 골 항공모함을 걸프만에 전개하여 IS 폭격 보조 임무를 맡게 된다. 샤를 드 골 항공모함, IS 심장부 향해 투입 "IS 반드시 파괴"...

4. 설계사상 그리고 보완

샤를 드 골은 전통 갑판형의 선체에 우측에 함교가 위치한 전형적인 정규항공모함의 형태를 한다. 함체중심선에 대해 8.5도 기울어진 경사형 비행갑판을 가지고 있다. 또한 항공모함 중에서는 세계 최초로 스텔스 설계가 적용되었는데, 주로 레이더 반사가 많이 발생하는 함교에 도입되었다.

그 외에도 해상상태 5/6에서 항공기를 운용할 수 있다. 선체가 수평에서 0.5도 기울어져도 안정화시킬 수 있도록 설계된, 컴퓨터화된 SATRAP 통합 안정화 체계를 갖춘다. 이 SATRAP 통합 안정화 체계는 선체의 흔들림을 자동으로 통제하고 바람과 경사를 보정하기 위해 설계된 것이다. 이미 탑재되어 있는 핀 스테빌라이져 2조와 방향타 2조에 SATRAP 통합 안정화 체계를 추가로 탑재하고 있으며, 이 체계는 컴퓨터 2대에 의해 통제되는 보정 장비를 가진다. 이 보정 장비는 22톤의 중량을 운반할 수 있는 2개의 레일 트랙으로 구성되며, 레일 트랙은 비행갑판 아래를 가로지른다.

발함용 캐터펄트는 미국제를 사용하며, 그 외에도 미합중국 해군의 항공모함 운용방식을 채용한 흔적들이 많다. 그래서 드골급에서도 미국 해군의 함재기들이 운용이 가능하다. 실제로도 미국 해군과 프랑스 해군이 합동 훈련을 하면서 함재기들이 함선을 바꿔서 이착함을 하는 훈련도 시행하고 있다. 드 골에 이착함 훈련을 하는 미군 함재기들의 모습 2018년 버지니아 체서피크 훈련으로 파견된 라팔이 조지 H. W. 부시함에서 이함하는 모습.

샤를 드 골은 원자력추진함임에도 최대속력이 27노트로 이전의 증기 터빈 추진식의 클레망소급 항공모함보다 속력이 느린데 그 이유는 초기 설계시 현재의 원자로가 아닌 항공모함 전용 원자로를 장착하기로 예정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항공모함의 속력의 저하로 항공기 운용능력 저하[6]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프랑스 해군은 속력이 클레망소급보다 줄어들었지만 드골함에 설치된 강력한 사출기의 성능으로 인해 항공모함의 작전능력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으며 이를 증명하듯 샤를 드골함을 교체하는 차세대 항공모함인 PANG의 설계 최대속력 또한 똑같은 27노트로 설정되었다.

샤를 드 골에 설치된 원자로는 당시 프랑스의 신형 전략원잠이었던 르트리옹팡급에 사용했던 K15 가압수형 원자로를 큰 변경없이 그대로 항공모함에 설치했는데, 본래 건조계획에서는 원자로 제작사에서 기존 잠수함 원자로보다 더욱 강한 방사능 차폐막과 고출력을 지닌 항공모함 전용 원자로를 따로 개발할 계획[7]이었으나 군축으로 인한 개발예산삭감으로 어쩔 수 없이 잠수함용 K15 원자로를 그대로 사용하였고 이후 문제가 발생했다.[8] 1996년에 탑재한 원자로와 같은 형태의 육상 시험 원자로 용기에 균열이 발생하여, 원자로의 강도 부족이 드러난적이 있지만 실제 드골함에서 원자로 결함이 나타난적은 없다.
비행갑판도 작전에 반드시 필요한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의 운용이 어려운 점이 발견되었다. E-2C 호크아이가 안전하게 착함하기에는 착함갑판이 다소 짧았다고 한다. 즉 자칫 사고날 위험이 크다는 것. 그래서 갑판을 약 4m 정도 연장했다. 경사활주로연장에 투입된 예산은 500만 프랑으로 그리 높은 비용은 아니었으며 샤를 드 골급 전체 건조비의 0.025 %[9]수준이었다고 한다.

이후 영국과 공동으로 연구하여 퀸 엘리자베스급을 베이스로 2번째 항공모함이자 후속함인 PA2를 계획했었다. PA2는 75,000톤 급에 추진기로 가스터빈을 상정한 캐터펄트 이륙, 어레스팅와이어를 이용한 착함방식의 항공모함이었다. 영국이 선택한 방식은 스키점프대를 이용한 이륙, 수직착륙 착함을 하도록 설계가 되었다. 이에 프랑스가 영국에 항모의 교차사용이 가능하도록 PA2방식을 추천하였으나 거절당했고 영국은 이때의 설계를 가지고 퀸 엘리자베스급 항공모함을 건조한다. 한편 프랑스는 2008년 경제위기로 인한 국방예산삭감과 신형 항공모함건조보다는 당시에 노후화되어가던 기존의 프랑스 해군의 수상전투함 교체를 더욱 우선시해야한다는 이유로 PA2 계획을 공식적으로 취소한다. 이후 PA2 예산이 현재 프랑스 해군의 주력 호위함인 호라이즌급 호위함, 아퀴텐급과 신형 공격원잠인 쉬프랑급 잠수함 건조에 사용되게 된다.

프랑스 해군이 샤를 드 골을 영국이 주최한 트라팔가르 해전 200주년 기념 국제 관함식에서 처음 선보였다.[10] 트라팔가르 해전에서 패배했던 프랑스가 핵추진 항공모함을 참가시키는 대인배 짓(?)을 한 것이다. 프랑스 : 너흰 이런 거 없지? 이때, 미 해군은 샤를 드 골 옆에 강습상륙함LHA-1 USS 타라와를 붙여놓는 만행을 저질렀다. 타라와급은 만재 38,900톤에 250m × 32m × 7.9m 으로 샤를 드 골급보다 아주 약간 작을 뿐이다. 타라와급은 그래도 조금이지만 작기라도 하지, 그 후계인 와스프급 강습상륙함더 커져서 샤를 드 골급의 규모를 그냥 뛰어넘었다!

애당초 함재기의 규모가 훨씬 작은 A-4 스카이호크나 F-8 크루세이더를 운용하던 클레망소급을 베이스로 건조했기 때문에, 대형기인 라팔M을 운용하기에는 항모의 커패시티가 부족하다. 정상적인 작전을 펼치기 위해서 필요한 항공기와 유지보수를 위한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최소 65,000톤 정도의 체급을 갖추어야 한다. 리비아 공습과 같은 경우 공습을 위한 기체를 제외한 나머지 방공용 기체운용이 거의 없었다는 걸 상기하자. 방공 + 작전 두 가지 항목을 전부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전에 운용했던 클레망소급과 같이 두척이 전부 필요하며 예를 들어 포클랜드 전쟁에서는 영국은 경항모 3척과 화물선 개조 임시항모(라기보단 거의 임시 해상 이착륙장) 1척 총 4척이 동시에 움직여서 겨우 필요한 작전기 수요를 감당했다. 샤를 드 골급 설계 당시의 프랑스도 그런 점을 모르는건 아닌지라 샤를 드 골급도 총 2척이 건조되어 서로의 임무를 분담할 계획이었고, 이게 실현되었다면 클레망소급보다 대형화된 원자력 추진 정규항모 2척을 운용하여 지금보다 상당한 능력을 발휘 할 수 있었겠지만, 2번함이 취소되어 처음 계획대로의 성능을 발휘할 수가 없게 되었다. 2번 항공모함의 부재로 인한 불편을 절감한 프랑스 해군은 샤를 드골함을 대체하는 차기 항공모함인 PANG 건조 계획에서는 2번함 건조를 주요의제로 넣어 항공모함 2척 운용체제로 복귀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4.1. 건조비의 진실

건조과정에서 건조비가 예상보다 지나치게 초과되어 2번함의 건조까지 잡아먹은 실패한 항공모함 사업으로 지금까지 알려져 있었지만 샤를 드 골함이 취역하기 직전인 2000년에 발표된 프랑스 상원보고서에 따르면 샤를 드 골함의 총 건조비용은 약 200억 프랑(한화로 약 4조원)이며 실제 항공모함 건조에는 해당 금액의 2/3가량이 지출되었으며 나머지 1/3의 예산은 항공모함의 고정 개발비와 물류 비용이었다. 또한 항공모함 취역시기까지 추가로 소모된 건조비 초과분은 항공모함 건조착수 전이었던 1985년에 항모 설계단계에서 예상되었던 추정치의 18%수준이었다. 즉, 설계단계부터 취역까지 계획예산의 118%수준의 예산이 소모된 것이며, 초과된 비용은 항공모함 건조비의 2할 이하 수준이었다. 샤를 드 골급의 건조비가 초기계획보다 더 소모되기는 했지만 알려져왔던 것과 같이 예상건조비의 2배, 3배이상의 터무니없는 예산이 추가로 지출된건 아니었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추가비용 18%에서 1/3은 예산의 차이에 의한 것이었고, 1/3은 항공모함을 위한 원자력 보안기준의 개발에 사용되었으며, 나머지 1/3은 최초로 건조된 원자력 항공모함이라는 프로토 타입으로써 지출된 추가비용이었다. 심지어 건조예산 초과분 18%에서 16%는 항공모함 건조단계였던 1995년 이전에 지출되었다. 건조 이후에 해상 및 육상시험기간때 발생한 아래 문단에서 나열된 문제점들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소모된 예산은 초과분 18%에서 2%에 불과했다.

5. 문제점과 개선

샤를 드 골은 다년간의 항공모함 운용 경험을 보유한 프랑스군답지 않게 건조부터 운용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발생했다. 냉전 종식 이후의 예산삭감으로 인한 상습적인 건조지연과 처음으로 원자력 추진 항모를 만든다는 점까지 합쳐져 건조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많은 문제점이 발생했던 것으로, 이러한 문제를 모두 해결하기위해 1994년 진수 후 2001년 취역전까지 항공모함 총 건조비의 2%에 해당하는 당시 돈 4억 프랑(한화로 약 800억원)의 추가예산이 지출되었다.
  • 냉전 종식으로 인한 대규모 국방예산 삭감으로 건조예산이 부족해 4번이나 건조가 중단되었고 결국 원래 스케줄보다 5년 늦게 취역했다.[11]
  • 개발예산 삭감으로 항공모함 전용 원자로를 개발하지 못했기 때문에 전략원잠인 르트리옹팡급의 원자로를 사용.
  • 취역전 원자로 결함으로 선체를 절단하여 결함원자로를 빼내고 새 원자로로 교체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전혀 사실무근인 괴담수준의 이야기이다. 국내에서 샤를 드골급 결함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는 일화인데 진실은 드골에 설치된 원자로에 문제가 생긴 적도 없으며 원자로를 교체한적도 없으며, 당연하게도 결함 원자로 교체를 위해 선체를 절단한 적도 없다.[12] 이야기의 내막은 취역전인 2000년, 해상시험 후 업그레이드 기간에 CIPRI[13]에서 발행하는 최신 방사선 방호규격을 준수[14]하기 위해 항모 내 기관구역에 설치된 원자로 주변에 흡수막을 추가로 설치하는 작업을 한 것이다. 즉, 흡수막 설치 작업은 최신 방사선방호규격을 적용해 선원들을 기존보다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수 있게끔 하기 위한 것이지, 항모 자체에 설계상의 방사능방호기준에 충족하지 못하는 결함이 있어서 실시한 작업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이 흡수막 설치작업은 원자로를 외부를 들어내지 않고 항모 내부에 원자로가 그대로 설치된 상태에서 진행했다. 취역전 개조작업 기간에 함 측면에 임시로 개구(開口)[15]를 만들어 개조를 위한 자재를 들여온건 사실이지만 이건 원자로 교체를 위해 선체를 절반으로 완전히 절단하는 것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작업이다. 하지만 국내 대부분의 언론이나 자료에서는 이 과정을 샤를 드골함이 원자로 결함으로 기준 이상의 방사능이 누출되어 선원들이 방사능에 기준치 이상으로 피폭되었으며 수리를 위해 선체를 핵연료 교체나 창정비 하듯이 반으로 절단하여 원자로를 교체했다는 식으로 서술해 놨었다. 그야말로 사실관계를 전혀 몰랐거나, 악의적인 서술이라고밖에 볼 수가 없다. 더더욱 놀라운 점은 이러한 괴담의 출처로 추정되는 곳이 2004년경, 대한민국 합동참모본부가 작성한 이라는 것. 해당 자료를 그대로 받아쓴 언론과 인터넷에서 해당 괴담이 퍼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 샤를 드 골을 위해 개발되었던 프로펠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취역 초기에는 클레망소급 2번함인 포쉬에 사용하던 프로펠러를 유용했으며 이후 개량과정에서 신형 프로펠러로 교체되었다. 이후 조사과정에서 프로펠러 결함은 숙련된 직원들을 해고한 프로펠러 제작사의 잘못으로 밝혀졌다.
  • 1999년 해상 고속 테스트 중에 선체 후방 구역의 스티어링 기어부분에서 진동 현상이 나타나 후방 방향타 위치를 이동시켜 수정함.
  • 함상 조기경보기인 호크아이를 띄우기엔 활주로가 짧아 경사활주로를 4m 연장하는 공사를 실시함. 드골함의 건조는 1987년부터 시작되었지만 E-2C 운용능력은 드골함이 거의 완성단계에 있었던 1992년에 기존의 클레망소급 항공모함보다 차별화된 성능을 위해 프랑스 해군이 새롭게 요구한 사항이었다. 즉, 원래 드골급 설계원안에는 E-2C 운용능력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초기설계대로 함정을 진수한 후에 E-2C운용을 위한 추가 갑판수정작업을 시행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순서의 작업이었지만 비전문적 언론들에 의해 드골함 설계자체가 결함이 있어 E-2C 운용이 불가해 건조 후 비싼 추가 예산을 들여 수정작업을 하는것처럼 호도되었다. (갑판수정예산도 500만 프랑으로 매우 저렴한 편이었다.) 사실관계를 정리하자면, 건조 시작 당시에는 E-2C 운용을 고려하지 않았으나 건조중에 E-2C 운용 가능성을 검토하였더니 비교적 간단한 개조를 거치면 운용이 가능한 것으로 드러나 함정 진수 후에 이를 반영한 개조를 실시한 것이다.
  • 유독가스 누출로 승조원 2명이 부상.
  • 2008년 오버홀 후에 추진시스템의 커플링 조기마모 문제가 발생함. 문제의 원인은 드골이 건조되기 이전인 1990년대 당시 원자력추진이 아닌 증기터빈으로 구동되는 프랑스 해군의 다른 선박들로부터의 피드백에 기초한 과학 및 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커플링을 제작했기 때문으로 제작사가 변상하여 새로운 커플링을 장착함.
  • 실어야 할 라팔의 개발 및 배치 일정이 늘어지는 바람에, 쉬페르 에탕다르2016년까지 현역으로 활동. 쉬페르 에탕다르는 1978년에 취역했기 때문에 등장시기로 보면 별로 오래 된 기종이 아닌 것 같지만 생산대수가 85대로 적어서 기체 대부분이 30여년 전에 만든 노후 기체이다. 게다가 CATOBAR 방식으로 운용되는 터라 에어프레임에 부담이 많이 갔고, 따라서 언제 문제가 생길지 모르는 상태였었다. 다행히 라팔 M이 도입되면서 2016년 3월에 프랑스 해군에서는 퇴역했다.

건조과정에서 발생했던 다양한 문제점들은 지속적인 수리와 개량 작업을 통해 현재 모두 해결된 상태이다.

5.1. 종합

1990년대 들어 냉전종식으로 프랑스는 대규모 군축을 실시했고 이러한 시기와 건조기간이 겹쳐서 건조과정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함정이다. 건조예산의 대규모 삭감으로 인해 샤를 드 골함은 설계원안과 다르게 설계를 여러차례 변경해야했고 그로 인해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였다.

실제로도 건조과정에서 열거된 문제점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원인이 예산부족과 그에 따른 건조지연문제와 관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샤를 드 골급 이전에 재래식추진 항공모함만 제작했던 프랑스 입장에서는 처음으로 제작해보는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이었기 때문에 건조과정에서 여러가지 문제점과 추가비용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단순히 문제점이 발생한 것만으로 비판받기에는 프랑스가 억울한 측면도 없지는 않으며 문제점 개선에 소요된 비용도 큰 편이 아니어서 재정적으로도 크게 실패한 항공모함 사업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다.

오히려 샤를 드 골 건조과정에서 비판받아야 할 문제는 건조 및 취역과정에서 발생한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국방예산 삭감으로 인한 상습적인 건조지연 문제로 건조착수부터 취역까지 오랜시간이 걸렸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프랑스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건조과정에서 발생한 많은 문제점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모두 해결했으며 상당한 수준의 원자력추진 함정기술을 축적하는데 성공했다. 2020년 현재까지도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하고 운용하고 있는 국가는 전세계에서 미국과 프랑스 두 국가 뿐이다.

샤를 드 골함 건조 이전에 40년에 가까운 정규 항공모함 운용경력을 가진 프랑스조차도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건조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발생했으며 이 문제점들을 모두 해결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을 건조, 운용하기 위해서는 높은 기술과 항공모함 운용경험, 충분한 예산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것을 증명해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샤를 드골함의 건조 및 운용을 통해 크게 고생한 프랑스 해군이 원자력 수상함 운용에 학을 뗐다는 세간의 여러 설과는 다르게 실제로 프랑스 해군은 샤를 드골함의 성능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샤를 드골함의 건조와 운용경험을 바탕으로 후속 항공모함인 PANG의 추진체계 또한 원자력 추진으로 최종낙점한 상태이다.

5.2. 후속함

파일:1585395967.jpg
본래 PA2라는 계획안이 있었지만 이는 취소되었고, 샤를 드 골함을 2035 ~ 2038년에 교체하기 위한 PANG(porte-avions de nouvelle génération, 신세대 항공모함)이라는 신형 항공모함 건조계획이 진행중이며 신형 항공모함의 성격과 체급, 건조척수, 추진방식을 결정하기 위한 항공모함 개념연구가 2018년부터 진행중이며 2020년에 최종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현재 샤를 드 골급에서 운용되는 함재기인 라팔M보다 더욱 대형화된 30톤급 스텔스 함재기인 FCASE-2D 조기경보통제기를 운용해야하며 이에 더해 다수의 무인공격기까지 운용해야하는 이유로 인해 체급이 기존의 샤를 드 골급보다 훨씬 대형화되어 최소 6~70000톤급 체급을 가진 중형 항공모함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며 더 커지고 무거워진 함재기를 사출하기 위해 미국제 전자기식 캐터펄트인 EMALS의 장착이 유력시되고 있다. 프랑스 해군은 PANG를 최소 2척을 건조해 샤를 드 골급 이전의 클레망소급과 같이 항공모함 2척 체제로의 복귀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으며 추진체계는 2020년 12월 프랑스 대통령에 의해 재래식이 아닌 원자력 추진으로 최종 결정된 상태이다.

6. 장비

6.1. 전투 체계

2,000개의 목표를 추적할 능력이 있는 Senit 전투 관리 체계(Combat Management System)에 의해 통제된다. 무장 통제 체계는 Sagem사의 Vigy 105 광학 지시기 2기로 구성되며, Sagem사의 Vampir 탐색 추적 체계 2기를 장비한다. 2004년 2월에 Thales사는 프랑스 해군을 새로운 지휘 및 통제 체계 계약을 체결했다. 이 신형 체계는 SIC 21으로 불린다. 국가적이나 연합세력으로서의 명령 네트워크를 위한 장비로 다른 함정이나 상륙세력은 물론 샤를 드 골에도 장비될 예정이다.

6.2. 방어 체계

EADS Systems & Defence Electronics사의 Sagaie 10연장 기만기 발사기 4기를 장비한다. 이 체계는 사거리 8km의 채프와 사거리 3km의 적외선 플레어를 발사할 수 있다. ECM으로는 Salamandre의 개량형인 Thales사의 ARBB 33 재머 2기가 I/H/J 밴드의 레이더 신호를 재밍하기 위해 장비된다. ESM 장비에는 Thales ARBR 21 레이더 경보기가 포함된다. 그 외에도 WASS(Whitehead Alenia Sistemi Subaqua)사와 DCN사 Thales Underwater Systems(이전 Thomson Marconi Sonar)사의 컨소시움인 Euroslat사에 의해 개발된 SLAT 대어뢰 체계도 장비한다.

7. 사건 사고

7.1.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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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4월 8일에 함 내에 있던 대원 40여 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이면서 즉각 훈련을 중단하고 12일 툴롱항으로 귀환했다. 감염은 한 달 전인 3월 13∼15일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4월 15일 프랑스 핵추진 항공모함인 샤를 드골함 탑승 대원 1767명을 검사한 결과 최소 66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4월 18일 프랑스 국방부에 따르면 승조원 절반 이상인 2,010명 가운데 1,08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7.2. 요트 충돌 사건

2021년 11월, 툴롱 해군기지 근해에서 폴란드 국적 요트와 충돌하여 항모는 약간의 스크래치 수준을 입었지만, 요트는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8. 기타

2021년에는 프랑스의 자동차 회사 DS 오토모빌에서 개발한 DS 9에서 영감을 받은 함장 전용 시트가 설치되었다. #

9. 관련 문서



[1] 영구적으로 핵공격이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는 게 아니라 그냥 평소엔 핵탄두 탑재 함대지&공대지 미사일을 안 싣고 다닌다는 소리다. 수틀리면 그냥 다시 전투기에다 달면 그만인 것.[2] 함재기인 라팔에서 핵무기 탑재 크루즈 미사일ASMP를 운용 가능하다.[3] 한화 약 3조 5,000억원[4] Senit Combat Management System[] [6] 항공모함은 항공기가 이륙하기 용이하게 양력을 형성하는게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항공기 출격시에는 바람방향에 맞춰 함정의 최대속력으로 직선항진하는게 보통이다.[7] 프랑스가 미국이나 소련처럼 수상함, 잠수함용 원자로를 따로 개발해서 수십척 규모의 원자력 잠수함,수상함 함대를 찍어내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낼 수 있는 국가도 아니거니와 잠수함용, 수상함용 원자로 2종류를 동시에 따로 개발하는 건 프랑스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당시 프랑스 입장에서 항모 원자로를 따로 개발해봐야 적용가능한 함정은 샤를 드골함, 후에 나올 PA2 최대 2척 뿐인데 고작 2척을 위해 원자로를 따로 개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었다.[8] 엔터프라이즈도 잠수함용 원자로를 달았는데 출력이 약해 원자로를 8개나 달아야 했고 그로 인해 무게 증가를 비롯한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그래서 니미츠급 항공모함을 만들 때는 새로운 고출력 원자로를 개발해서 탑재했다.[9] 당시 환율로 500만 프랑이 소요되었으며 항공모함 운용에서 E-2C와 같은 고정익 조기경보기의 운용가능 유무로 갈리는 작전능력의 엄청난 차이와 중요성을 감안하면 껌값이나 다름없는 수준의 비용이다. 오히려 E-2C 운용능력 전제없이 설계된 초기 드골함에서 저정도 수준의 소규모 비용의 개조작업만으로 E-2C 운용능력을 얻을 수 있었던 드골함의 항공갑판 기본설계를 오히려 칭찬해줘야 될 수준이다.[10] 이 행사에 한국은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을 참가시켰다.[11] 1870년대 이래로 프랑스 해군의 전함(battleship)들은 건조 기간이 평균 7년이다. 그것도 드레드노트 형식의 거포 다수 탑재함도 아닌 주포 4문을 장비한 1만 5천톤급 표준형 전함이 그렇다. 국내 밀덕계에서 기회주의자라고 까이는 해군원수 프랑수아 다를랑 제독이 해군참모총장에 취임한 1929년 이후 부친이 남겨준 정계인맥을 총동원해서 해군예산이 크게 늘어난 1930년대나 되어야 전함의 건조기간은 간신히 5년으로 줄어들었다. 사실 다를랑 제독 시대에는 프랑스 내의 조선설비가 워낙 부족해서 타국이라면 하지도 않을 선체 두 동강 내서 진수하기 등의 변태적인 건조공정이 횡행했다.[12] 드골함의 선체절단은 지금까지 2회(2008년, 2017년) 이루어졌는데, 원자로 교체가 아닌 정상적인 창정비와 재급유 목적의 핵연료교체 작업 때문이었다. 이 작업은 미국의 원자력 항모도 동일하게 수행하는 작업이다.[13] 국제 전리 방사선 방지위원회(International Commission for the Prevention of Ionizing Radiation)[14] 드골함은 2001년 취역했지만 1980년대에 설계된 함정이다. 당연히 당시 드골함에는 과거기준의 방사선 방호규격인 ICRP 26이 적용되어 있었다. 2000년에 새로 발행된 최신규격은 자연 방사선보다도 낮은 인공 방사선 수치를 요구할 정도로 엄격한 수준이었다.[15] 조선소에서 함정의 수리나 개조를 위해 선박의 외부출입구보다 큰 장비나 자재를 내부로 넣어야 할 경우에 외벽에 임시로 큰 장비를 선박 내부로 들여올수 있는 구멍을 만들어 작업후 다시 용접으로 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