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5-19 20:04:45

산티아고 교도소 화재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개요2. 사고 전개3. 사고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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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Incendio en la cárcel de San Miguel de 2010

2010년 12월 8일 칠레 산티아고 산미겔에 위치한 교도소에서 일어난 화재.

2. 사고 전개

사고가 발생한 산미겔 교도소(Cárcel de San Miguel)는 1982년에 지어진 교도소로 최대 수용인원은 1100명이었으나 약 2000명 정도가 수감된 상태였고 당시 교도소의 안전상태나 위생상태는 정말 나쁜 정도였으며 이미 2000년 12월 11일 화재로 7명이 사망했으나 제대로 된 소화기기를 갖추지 않은 상태였다.

8일 오전 5시 10분경 교도소 5호동 4층에서 자고있던 수감자를 쫓아내려고 시비를 걸었다가 당시 경쟁 상황이었던 두 갱단 사이에 싸움이 붙게 되었다. 당시 수감자 중 한 명이 가스통과 플라스틱 튜브로 만든 수제 화염방사기를 사용하게 되면서 매트리스나 옷과 같은 가연성 물질에 불이 붙게 되었고 결국 3분도 채 되지 않아 전 교도소에 불길에 휩싸이게 되었다.

당시 근무를 보고 있었던 교도관은 4명밖에 없었기 때문에 신고가 빠르게 되지 않았고 오전 5시 48분경 한 수감자가 소방관들에게 신고 전화가 걸면서 진화가 시작되었고 첫번째 소방차는 5시 56분에 도착했다. 그러나 소방관들이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진압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기다려야 했고 이로 인해 피해가 더 심해졌다.

이 사고로 81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부상을 입었다. 대부분의 시신이 크게 훼손돼 치열이나 DNA 검사로 신원을 확인해야 했다.

3. 사고 이후

사고 이후 칠레 전역에서 수감자 및 구금자의 권리 향상을 위한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모든 교도소에는 기본적인 소화기기가 탑재되어야 한다는 법률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