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블루 아카이브의 메인 스토리 중 프롤로그의 대사를 정리해 놓은 문서.2. 프롤로그 1
......우리는 원한다. 일곱 개의 통곡을.
......우리는 기억한다. 예리코의 화두話頭를.
접속 패스워드 승인.
<싯딤의 상자>에 접속하신 걸 환영합니다. 선생님.
???: ......내 실수였어요.
내 결정들. 그리고 그로 인해 초래된 모든 상황들.
결국 이 결과에 도달하고서야 당신이 옳았다는 걸 깨닫다니.......
......그러니 염치없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어차피 제 말을 잊어버리게 될 테지만, 그래 상관없겠죠.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도, 당신은 아마 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선택을 하실테니.......
그러기에 아마...... 중요한 것은 경험이 아니라, 선택.
당신만이 가능한 선택들.
???: 책임을 지는 사람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었지요.
그때의 저는 알지 못했지만....... 지금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른. 책임과 의무, 그리고 그 너머에 있는 당신의 선택.
그것이 의미하는 바까지도.
.......
그러니까, 선생님.
내가 믿을 수 있는 어른인 당신만이,
이 뒤틀리고 일그러진 종착지가 아닌 다른 결과를......
그곳으로 이어지는 선택지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선생님.
부디.......
날카로운 목소리: ......님.
......선생님. 일어나십시오.
----- 선생님!!
[총학생회실 로비]
???: .......
선생: "......?"
???: 잠깐 기다리고 있으라고 했는데, 피곤하셨나 봅니다.
꺠우기가 곤란할 정도로 숙면을 취하고 계실 줄은.
꿈이라도 꾸신 모영이군요. 잠에서 꺠시고 집중해 주시길.......
지금 상황을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린: 저는 나나가미 린, 학원도시 <키보토스>의 총학생회 소속 간부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우리가 이곳에 불러낸 선생님...... 인 모양입니다만.
......아아. 가정형으로 말한 건 저도 선생님이 여기에 오게 된 경위를 자세히 알지 못해서요.
.......
혼란스러우시겠죠. 이해합니다.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된 것에 유감을 표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일단 절 따라와 주시시오.
선생님이 반드시 해주셔야만 할 일이 있습니다.
.......
학원도시의 운명을 건 중요한 일......이라고 해두죠.
선생: 따라간다.
린: <키보토스>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선생님.
키보토스는 수천 개의 학원들이 모여 있는 거대한 학원도시입니다. 앞으로 선생님이 일하게 되실 곳이죠.
아마 선생님이 계시던 곳과는 많은 것들이 달라서, 처음엔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선생님이라면 큰 걱정은 하지 않앙도 되겠지요.
바로 그 총학생회장이 선택한 분이니까요.
......일단 그 다음은 나중에 천천히 설명하는 걸로 하고.
(땡-)
(웅성 웅성-)
[리셉션룸]
유우카: 잠깐! 대행! 찾았다! 기다리고 있었어! 총학생회장을 불러줘!
......응? 옆의 어른은 누구?
하스미: 수석 행정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치나츠: 총학생회장을 만나러 왔어요. 선도부장님은 지금 상황에 대해서 납득할만한 해답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린: 흐음. ......귀찮은 사람들에게 붙잡혀 버렸네요.
안녕하세요, 각 학원에서 굳이 여기까지 방문해주신 학생회, 선도부, 그 외 시간이 남아도는 기타 등등 여러분.
이렇게 한가...... 중요한 분들이 여길 찾아온 이유는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학원도시에 벌어지고 있는 혼란의 책임을 묻기 위해서......겠죠?
유우카: 잘 알고 있다면 어떻게든 하란 말야! 총학생회잖아!
수천 개의 학원 자치구가 혼란에 빠져있단 말야! 며칠 전 우리 학원 풍력발전소가 셧다운 됐었다고!
치나츠: 연방교정국에서 정학 중인 학생들 일부가 탈출했다는 첩보도 있었어요.
스즈미: 스케반 같은 불량배들이 등교 중인 우리 학생들을 습격하는 빈도도 최근 급격하게 높아졌습니다. 치안유지가 되고 있지 않아요.
하스미: 탱크, 헬기 등등 출처를 알 수 없는 무기의 불법 유통도 2000% 이상 증가했죠.
이래서야 정상적인 학원 생활에 문제가 생겨요.
린: .......
유우카: 이런 상황에 총학생회장은 뭘 하고 있는 거야? 왜 몇 주씩 모습이 보이지 않는 거지?
지금이라도 당장 만나야겠어!
린: .......
총학생회장은 지금 자리에 없습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행방불명되었습니다.
유우카: ......뭐?!
치나츠: ......!!
하스미: 역시 그 소문이......
린: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텀타워>의 최종 관리자가 사라졌기 때문에 지금 총학생회는 행정 제어권을 잃은 상황입니다.
인증을 우회할 방법을 찾고 있지만 ......방금 전까진 방법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하스미: 그럼 지금은 방법이 있다는 뜻인가요, 수석 행정관?
린: 네.
바로 이 선생님이 해결사가 되어주실 겁니다.
유우카: ?!
치나츠: !
하스미: 저 분이?
선생: "내가?"
유우카: 잠깐만. 그러고보면 이 선생님은 대체 누구야? 왜 여기 있는 거야?
하스미: 키보토스가 아닌 곳에서 오신 분 같은데....... 선생님이셨군요.
린: 이분은 ----- 선생님.
앞으로 키보토스의 선생님으로 일하실 분이자, 총학생회장이 특별히 지목한 인물입니다.
유우카: 행방불명된 총학생회장이 지목......? 점점 더 알 수 없게 되어가고 있잖아.......
선생: 모두에게 반갑게 인사한다.
유우카: 아,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의......
아, 아니 인사는 아무래도 됐고......!
린: 저 시끄러운 여자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자 그럼 게속해서.......
유우카: 누가 시끄럽다는 거야! 나, 나는 하야세 유우카! 기억해두세요, 선생님!
선생: "잘 부탁해."
린: ......선생님은 원래 총학생회장이 만들어 둔 어떤 동아리 의 담당 고문 선생님 역할로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연방수사동아리 샬레>
단순한 동아리가 아니라 일종의 초법적 기관.
연방동아리인 만큼, 키보토스에 존재하는 모든 학원의 학생들을 제한없이 가입시킬 수도 있고,
각 학원의 자치구에서 제약없이 전투 활동을 수행할 수도 있습니다.
어째서 이 정도의 권한을 지닌 기관을 총학생회장이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샬레의 동아리실은 여기서 약 30km 밖 외곽지구에 있습니다.
지금은 비어있는 건물이지만, 총학생회장의 명령으로 그고 지하에 어떤 물건을 가져다 두긴 했습니다.
선생님을 그곳으로 데려가야 합니다.
(치익) 모모카. 샬레 동아리실 쪽으로 직핸하는 헬기가 필요한데.......
모모카: (치익) 샬레 동아리실? ......아아 외곽 지구? 거기 지금 난리났는데?
린: 난리......?
모모카: (치익) 교정국을 탈출했던 정학생이 소요를 일으켰어. 그쪽은 지금 전쟁터야.
린: ......음?
모모카: 총학생회에 앙심을 품고선 지역 불량배들을 선동해서 주변을 초토화시키고 있나 봐.
순항전차까지 어디서 구해왔다던데?
총학 소속인 샬레 건물을 점거하려고 하나봐. 거기 뭔가 중요한 게 있나본데?
린: .......
모모카: (치익) 게다가 이미 충분히 엉망진창인 도시라서 별로 티도 안날......
앗, 선배, 나 음식 배달시킨게 와서, 나중에 연락할게!
(철컥)
린: .......
(부들부들) .......
1. 선생: "괜찮아?"
2. 선생: "심호흡이라도 할래?"
린: ......괘, 괜찮습니다. ......사소한 문제가 생겼지만, 상관없습니다.
(지그시-)
하스미: ......?
유우카: 뭐, 뭐야? 왜 우리를 쳐다보는 거야?
린: 여기 각 학원을 대표하는 휼륭하고 한가한 분들이 마침 계시니, 저는 든든하군요.
유우카: ......응?
린: 키보토스의 정상화를 위해 한가한 여러분들의 힘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가시죠.
유우카: 자, 잠깐만?! 어, 어딜 가자는 거야?!
[D.U. 외곽지구. 샬레 동아리실 근방]
(휘이이이잉----!!!)
콰아아아아아아아앙----!!!
유우카: 뭐, 뭐야, 이게--?!
(타타타타타탕--!!)
유우카: 우리가 왜 불량배 녀석들과 싸워야 하는거야!!
치나츠: 생텀타워의 제어권을 찾기 위해선 저 동아리실의 탈환이 필요하다고.......
유우카: 그건 들었지만......! 나도 우리 학원에서는 나름 대접받는 학생회라고! 어째서 내가.......
(파파파파팍-!)
유우카: 아야, 아파!! 아프다고!! 이 녀석들 불법 JHP탄을 쓰고 있잖아?!
하스미: 엄폐하세요, 유우카. 그리고 할로우 포인트탄은 딱히 불법으로 지정된 적은 없습니다.
유우카: 우리 학원에선 이제부터 불버빙야! 흉터가 생기잖아!
하스미: 신경서야 할 건 우리가 선생님을 데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선생님의 보호가 최우선.
저 건물의 탈환은 그것이 전제된 이후의 일입니다.
치나츠: 하스미 씨의 말이 맞아요. 선생님은 키보토스가 아닌 곳에서 오신 분이라.......
저희와 달리 총알 하나로도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그 점은 유의를!
유우카: 알고 있다고. 선생님은 전장에 나오면 안돼요! 우리가 싸우는 동안 여기 안전한 곳에 계세요!
1. 선생: "내가 지휘할게. 맡겨줘."
2. 선생: "이제부터 내 말에 따라줘."
유우카: 으, 으응? 전술 지휘를요? 하긴...... 선생님이니.......
하스미: 알겠습니다. 지금부터 선생님의 지휘에 따릅니다.
치나츠: 학생이 선생의 말에 따르는 건 당연한 의무. 부탁드리겠습니다.
유우카: 좋아, 그럼 가 보자고!
{전투}
스즈미: 어쩐지 전투가 평소보다 훨씬 더 수월한 기분이 듭니다만.......
유우카: ......그러게?
하스미: 선생님의 지휘 덕분입니다. 평상시보다 훨씬 더 원활하게 싸울 수 있었습니다.
유우카: 과연....... 이게 선생님의 역량......
하긴, 총학생회장이 선택한 분이니 당연한 건가.......
하스미: 그럼 다음 전투도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우리는 기억한다. 예리코의 화두話頭를.
접속 패스워드 승인.
<싯딤의 상자>에 접속하신 걸 환영합니다. 선생님.
???: ......내 실수였어요.
내 결정들. 그리고 그로 인해 초래된 모든 상황들.
결국 이 결과에 도달하고서야 당신이 옳았다는 걸 깨닫다니.......
......그러니 염치없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어차피 제 말을 잊어버리게 될 테지만, 그래 상관없겠죠.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도, 당신은 아마 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선택을 하실테니.......
그러기에 아마...... 중요한 것은 경험이 아니라, 선택.
당신만이 가능한 선택들.
???: 책임을 지는 사람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었지요.
그때의 저는 알지 못했지만....... 지금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른. 책임과 의무, 그리고 그 너머에 있는 당신의 선택.
그것이 의미하는 바까지도.
.......
그러니까, 선생님.
내가 믿을 수 있는 어른인 당신만이,
이 뒤틀리고 일그러진 종착지가 아닌 다른 결과를......
그곳으로 이어지는 선택지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선생님.
부디.......
날카로운 목소리: ......님.
......선생님. 일어나십시오.
----- 선생님!!
[총학생회실 로비]
???: .......
선생: "......?"
???: 잠깐 기다리고 있으라고 했는데, 피곤하셨나 봅니다.
꺠우기가 곤란할 정도로 숙면을 취하고 계실 줄은.
꿈이라도 꾸신 모영이군요. 잠에서 꺠시고 집중해 주시길.......
지금 상황을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린: 저는 나나가미 린, 학원도시 <키보토스>의 총학생회 소속 간부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우리가 이곳에 불러낸 선생님...... 인 모양입니다만.
......아아. 가정형으로 말한 건 저도 선생님이 여기에 오게 된 경위를 자세히 알지 못해서요.
.......
혼란스러우시겠죠. 이해합니다.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된 것에 유감을 표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일단 절 따라와 주시시오.
선생님이 반드시 해주셔야만 할 일이 있습니다.
.......
학원도시의 운명을 건 중요한 일......이라고 해두죠.
선생: 따라간다.
린: <키보토스>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선생님.
키보토스는 수천 개의 학원들이 모여 있는 거대한 학원도시입니다. 앞으로 선생님이 일하게 되실 곳이죠.
아마 선생님이 계시던 곳과는 많은 것들이 달라서, 처음엔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선생님이라면 큰 걱정은 하지 않앙도 되겠지요.
바로 그 총학생회장이 선택한 분이니까요.
......일단 그 다음은 나중에 천천히 설명하는 걸로 하고.
(땡-)
(웅성 웅성-)
[리셉션룸]
유우카: 잠깐! 대행! 찾았다! 기다리고 있었어! 총학생회장을 불러줘!
......응? 옆의 어른은 누구?
하스미: 수석 행정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치나츠: 총학생회장을 만나러 왔어요. 선도부장님은 지금 상황에 대해서 납득할만한 해답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린: 흐음. ......귀찮은 사람들에게 붙잡혀 버렸네요.
안녕하세요, 각 학원에서 굳이 여기까지 방문해주신 학생회, 선도부, 그 외 시간이 남아도는 기타 등등 여러분.
이렇게 한가...... 중요한 분들이 여길 찾아온 이유는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학원도시에 벌어지고 있는 혼란의 책임을 묻기 위해서......겠죠?
유우카: 잘 알고 있다면 어떻게든 하란 말야! 총학생회잖아!
수천 개의 학원 자치구가 혼란에 빠져있단 말야! 며칠 전 우리 학원 풍력발전소가 셧다운 됐었다고!
치나츠: 연방교정국에서 정학 중인 학생들 일부가 탈출했다는 첩보도 있었어요.
스즈미: 스케반 같은 불량배들이 등교 중인 우리 학생들을 습격하는 빈도도 최근 급격하게 높아졌습니다. 치안유지가 되고 있지 않아요.
하스미: 탱크, 헬기 등등 출처를 알 수 없는 무기의 불법 유통도 2000% 이상 증가했죠.
이래서야 정상적인 학원 생활에 문제가 생겨요.
린: .......
유우카: 이런 상황에 총학생회장은 뭘 하고 있는 거야? 왜 몇 주씩 모습이 보이지 않는 거지?
지금이라도 당장 만나야겠어!
린: .......
총학생회장은 지금 자리에 없습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행방불명되었습니다.
유우카: ......뭐?!
치나츠: ......!!
하스미: 역시 그 소문이......
린: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텀타워>의 최종 관리자가 사라졌기 때문에 지금 총학생회는 행정 제어권을 잃은 상황입니다.
인증을 우회할 방법을 찾고 있지만 ......방금 전까진 방법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하스미: 그럼 지금은 방법이 있다는 뜻인가요, 수석 행정관?
린: 네.
바로 이 선생님이 해결사가 되어주실 겁니다.
유우카: ?!
치나츠: !
하스미: 저 분이?
선생: "내가?"
유우카: 잠깐만. 그러고보면 이 선생님은 대체 누구야? 왜 여기 있는 거야?
하스미: 키보토스가 아닌 곳에서 오신 분 같은데....... 선생님이셨군요.
린: 이분은 ----- 선생님.
앞으로 키보토스의 선생님으로 일하실 분이자, 총학생회장이 특별히 지목한 인물입니다.
유우카: 행방불명된 총학생회장이 지목......? 점점 더 알 수 없게 되어가고 있잖아.......
선생: 모두에게 반갑게 인사한다.
유우카: 아,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의......
아, 아니 인사는 아무래도 됐고......!
린: 저 시끄러운 여자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자 그럼 게속해서.......
유우카: 누가 시끄럽다는 거야! 나, 나는 하야세 유우카! 기억해두세요, 선생님!
선생: "잘 부탁해."
린: ......선생님은 원래 총학생회장이 만들어 둔 어떤 동아리 의 담당 고문 선생님 역할로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연방수사동아리 샬레>
단순한 동아리가 아니라 일종의 초법적 기관.
연방동아리인 만큼, 키보토스에 존재하는 모든 학원의 학생들을 제한없이 가입시킬 수도 있고,
각 학원의 자치구에서 제약없이 전투 활동을 수행할 수도 있습니다.
어째서 이 정도의 권한을 지닌 기관을 총학생회장이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샬레의 동아리실은 여기서 약 30km 밖 외곽지구에 있습니다.
지금은 비어있는 건물이지만, 총학생회장의 명령으로 그고 지하에 어떤 물건을 가져다 두긴 했습니다.
선생님을 그곳으로 데려가야 합니다.
(치익) 모모카. 샬레 동아리실 쪽으로 직핸하는 헬기가 필요한데.......
모모카: (치익) 샬레 동아리실? ......아아 외곽 지구? 거기 지금 난리났는데?
린: 난리......?
모모카: (치익) 교정국을 탈출했던 정학생이 소요를 일으켰어. 그쪽은 지금 전쟁터야.
린: ......음?
모모카: 총학생회에 앙심을 품고선 지역 불량배들을 선동해서 주변을 초토화시키고 있나 봐.
순항전차까지 어디서 구해왔다던데?
총학 소속인 샬레 건물을 점거하려고 하나봐. 거기 뭔가 중요한 게 있나본데?
린: .......
모모카: (치익) 게다가 이미 충분히 엉망진창인 도시라서 별로 티도 안날......
앗, 선배, 나 음식 배달시킨게 와서, 나중에 연락할게!
(철컥)
린: .......
(부들부들) .......
1. 선생: "괜찮아?"
2. 선생: "심호흡이라도 할래?"
린: ......괘, 괜찮습니다. ......사소한 문제가 생겼지만, 상관없습니다.
(지그시-)
하스미: ......?
유우카: 뭐, 뭐야? 왜 우리를 쳐다보는 거야?
린: 여기 각 학원을 대표하는 휼륭하고 한가한 분들이 마침 계시니, 저는 든든하군요.
유우카: ......응?
린: 키보토스의 정상화를 위해 한가한 여러분들의 힘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가시죠.
유우카: 자, 잠깐만?! 어, 어딜 가자는 거야?!
[D.U. 외곽지구. 샬레 동아리실 근방]
(휘이이이잉----!!!)
콰아아아아아아아앙----!!!
유우카: 뭐, 뭐야, 이게--?!
(타타타타타탕--!!)
유우카: 우리가 왜 불량배 녀석들과 싸워야 하는거야!!
치나츠: 생텀타워의 제어권을 찾기 위해선 저 동아리실의 탈환이 필요하다고.......
유우카: 그건 들었지만......! 나도 우리 학원에서는 나름 대접받는 학생회라고! 어째서 내가.......
(파파파파팍-!)
유우카: 아야, 아파!! 아프다고!! 이 녀석들 불법 JHP탄을 쓰고 있잖아?!
하스미: 엄폐하세요, 유우카. 그리고 할로우 포인트탄은 딱히 불법으로 지정된 적은 없습니다.
유우카: 우리 학원에선 이제부터 불버빙야! 흉터가 생기잖아!
하스미: 신경서야 할 건 우리가 선생님을 데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선생님의 보호가 최우선.
저 건물의 탈환은 그것이 전제된 이후의 일입니다.
치나츠: 하스미 씨의 말이 맞아요. 선생님은 키보토스가 아닌 곳에서 오신 분이라.......
저희와 달리 총알 하나로도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그 점은 유의를!
유우카: 알고 있다고. 선생님은 전장에 나오면 안돼요! 우리가 싸우는 동안 여기 안전한 곳에 계세요!
1. 선생: "내가 지휘할게. 맡겨줘."
2. 선생: "이제부터 내 말에 따라줘."
유우카: 으, 으응? 전술 지휘를요? 하긴...... 선생님이니.......
하스미: 알겠습니다. 지금부터 선생님의 지휘에 따릅니다.
치나츠: 학생이 선생의 말에 따르는 건 당연한 의무. 부탁드리겠습니다.
유우카: 좋아, 그럼 가 보자고!
{전투}
스즈미: 어쩐지 전투가 평소보다 훨씬 더 수월한 기분이 듭니다만.......
유우카: ......그러게?
하스미: 선생님의 지휘 덕분입니다. 평상시보다 훨씬 더 원활하게 싸울 수 있었습니다.
유우카: 과연....... 이게 선생님의 역량......
하긴, 총학생회장이 선택한 분이니 당연한 건가.......
하스미: 그럼 다음 전투도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3. 프롤로그 2
유우카: 샬레의 동아리 실은 이제 눈 앞이야!
린: 지금 이 소요를 일으킨 학생을 알아냈습니다.
와카모. 백귀야행 연합 학원에서 정학 당한 뒤, 교정구겡 있다가 탈옥한 학생입니다.
비슷한 범죄 전적도 몇번이나 있는 위험한 인물이니 조심하십시오.
와카모: .......... 어라라. 총학생회가 직접오진 않았군요. 후후, 뭐. 상관없어요.
저 건물에 뭐가 있는진 모르겠지만 총학생회가 중요하게 여기는 물건이라면.......
부숴버리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어서.......
아아...... 모처럼 기대가 되네요. 우후후후♡
{전투}
유우카: 됐어!!
하스미: 흠.
린: <샬레> 동아리실 탈환 완요. 저도 곧 도착할 예정입니다. 건물 지하에서 만나도록 하죠.
[샬레 건물 지하]
와카모: 으응....... 무슨 물건인지 도통 알 수가 없네요. 이래서야 부수려고 해도.......
.........어라?
1. 선생: 수상한 학생과 만나버렸다.
2. 선생: 반갑게 인사한다.
와카모: 어, 어라라라.......
.......
아, 아.......
시, 시......
실례했습니다-!!
선생: "......?"
린: 기다리셨습니다. 막 도착한 길입니다.
......응?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요?
선생: "아니. 딱히."
린: ......네. 이곳에 총학생회장이 남긴 물건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스윽)
린: ....... 다행히 흠집 하나 없이 무사하군요.
린: ......받으십시오.
선생: "태블릿 PC......?"
린: 네, 이것이 바로 총학생회장이 선생님꼐 남긴 물건.
<싯딤의 상자>입니다.
선생: (어디서 들어본 이름이다.......)
린: 단순한 태블릿 처럼 보여도 사실 정체를 알 수 없는 물건입니다.
제조회사도, OS도, 시스템 구조도, 작동 기작도 모두 확인 불가능.
총학생회장은 이 <싯딤의 상자>는 선생님의 것이며, 선생님이 이걸로 타워의 제어권을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우린 작동조차 시킬 수 없었던 물건이지만, 선생님이라면 이걸 기동시킬 수 있는 걸까요, 아니면.......
선생: "............."
린: .......
......그럼 저는 여기까지입니다. 이제부터는 선생님에게 달렸습니다.
방해가 되지 않게 떨어져 있겠습니다.
..........
선생: <싯딤의 상자>를 기동한다.
...
Connecting to thr Shittim Chest...
시스템 접속 패스워드를 이력하여 주십시오.
선생: ".........패스워드는.........."
기억하고 있는 문장을 적는다.
......우리는 원한다. 일곱 개의 통곡을.
......우리는 기억한다. 예리코의 화두話頭를.
.......
접속 패스워드 승인.
현재 접속자의 정보는 -----, 확인되었습니다.
<싯딤의 상자>에 접속하신 걸 환영합니다. ----- 선생님.
생체 인증 및 인증서 생성을 위해 메인 오퍼레이트 시스템 A.R.O.N.A로 전환합니다.
[???]
(정체를 알 수 없는 교실에, 어떤 여자 아이가 책상에 엎드려 잠들어 있다.)
???: 코오오오-
코오오오오-
음냐, 카스테라는...... 딸기우유보단...... 바나나가.......
코오오오-
이힛...... 아직 잔뜩 있어요.......
1. 선생: 흔들어서 깨운다.
(흔들흔들)
???: 우헤.......
......으헤, ......히헤에-?!
2. 선생: 볼을 찔러본다.
(쿡-)
???: 음냐, 아직이에요. 꼭꼭 씹어야.....
(쿡- 쿡-)
아웅, 그치만.......
(쿡- 쿡- 쿡-)
......으헤에에에.
(벌떡)
???: (부스스-)
음냐...... 뭐가 자꾸...... 어?
어라, 어라라......?
어, 어라? 어라라?
서, 선생님?!
이 공간에 들어오셨다는 건, 서, 서, 설마 ----- 선생님......?!
1. 선생: "그래."
2. 선생: "넌 누구?"
???: 우, 우와아아?! 그, 그렇네요?!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된 건가요?!
우와, 와아아? 진정, 진정.......
어...... 그러니까....... 음, 그렇지! 일단 자기소개부터!
아로나: 저는 아로나!
이 <싯딤의 상자>에 상주하는 시스템 관리자이자 메인 OS, 그리고 앞으로 선생님을 보좌하게 될 비서 담당입니다!
드디어 만나게 되었어요! 저는 여기서 선생님을 계속, 쭈욱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선생: "자고 있었던 건 아니고?"
아로나: 아, 아우우...... 무, 물론 가끔씩 졸거나 그러기도 했지만.......
선생: "잘 부탁해."
아로나: 네! 잘 부탁드려요!
아직 신체 버전이 낮은 상태여서...... 특히 목소리 쪽은 보완이 필요하지만.......
그래도 다양한 방면으로 선생님을 도울 예정이에요!
아, 맞아! 그럼 이제, 일단은 형식이지만 생체 인증 확인을 하겠습니다♪
으응...... 조금 부끄럽지만 절차니까 어쩔 수 없는 거예요. 가까이 와 주세요.
조금 더요.
자아, 여기 제 손가락에 선생님의 손가락을 대 주세요.
우후후. 마치 손가락 마주 걸고 약속하는 거 같죠?
네? 외계인 영화속 한 장면 같다고요?!
우웅......! 이걸로 생체 정보인 지문을 확인하는 거라고요!
액정에 묻은 지문 자국이 남으면 눈으로 일일이 확인할 건데....... 금방 끝나요!
이래봬도 눈은 좋으니까요.
어디보자.......
끙.......
(으응....... 잘 안보이는데.......)
(......으힝, 뭐, 상관없겠지.)
......넵! 확인 끝낫습니다♪
네? 제대로 하라고요? 뭔가 대충대충 한 거 같다고요?
어...... 아, 아니거든요?!
.......
요즘 기계는 지문 인식 정도는 자동이라고요? 1초도 안걸린다고요?
저, 저는 그런 첨다 기능은 없는데.......
그, 그런 능력이 없어도 이 아로나는 도움이 되거든요?! 눈으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거든요?
......그 못미더운 얼굴은 뭐죠?
.......
후..........
(울컥)
그럼 그런 좋은 기능을 가진 sir 씨 한테나 가버리시던가요!
선생: 농담이었다고 달랜다.
아로나: 힝.......
(이후 잔뜩 달래주었다.)
아로나: .......
음...... 선생님의 사정은 대충 들었어요.
총학생회장이 행방불명되었고, 그 때문에 키보토스의 타워를 제어할 수단이 사라졌다.......
1. 선생: "총학생회장에 대해서 알고 있어?"
2. 선생: "총학생회장은 누구야?"
아로나: 저는 키보토스의 정보를 꽤 많이 가지고는 있지만...... 총학생회장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해요.
그녀가 누군지, 왜 사라졌는지도.......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해요.
......음, 그치만 생텀 타워의 문제는 제가 어떻게는 해결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선생: "그럼 부탁해, 아로나."
아로나: 네! 알겠습니다. 그럼 생텀 타워의 접속 권한을 복구하겠습니다!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위이이이이이이잉--------------------)
아로나: .......
생텀타워 admin 권한 수령 완료.......
선생님. 생텀타워의 제어권을 무사히 회수했습니다.
이제 생텀타워는 저 아로나의 통제 아래에 있어요.
지금 키보토스는 선생님의 지배 아레 있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선생님이 결재만 해 주시면, 생텀타워의 제어권을 총학생회로 이관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괜찮으신가요? 총학생회에 제어권을 넘겨도.......
1. 선생: "괜찮아."
2. 선생: "승인한다."
아로나: 알겠습니다. 지금부터 생텀타워의 제어권, 총학생회로 이관합니다!
린: ....... 네. 알겠습니다.
(철컥) 생텀타워의 제어권 확보 확인했습니다.
이제 행정 관리를 총학생회장이 있을 때와 동일하게 진행할 수 있겠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선생님.
키보토스의 혼란을 막아주신 것에 대해, 총학생회를 대표해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곳을 공격했던 부량배들과 정학생은 이제 추적해서 토벌하면 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겁니다.
네. 그러면 <싯딤의 상자>를 전달드렸으니, 제 할일은 다 마무리 된 것 같군요.
......아, 한가지가 남았네요.
따라오시죠. <연방수사 동아리 샬레>를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린: 이곳이 바로 샬레의 메인 로비입니다.
오랫동안 비어 있었지만, 드디어 주인을 맞이하게 되었군요.
(덜컥)
린: 여기가 바로 샬레의 동아리실입니다.
여기서 선생님의 업무를 시작하시면 됩니다.
선생: "난 이제 뭘 하면 되지?"
린: ......샬레는 권한만 있고 목표가 없는 조직이라,
딱히 무언가를 해야한다...... 라는 강제력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키보토스의 어떤 학원 자치구에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고, 소속에 상관없이 선생님이 원하는 학생들을 동아리부원으로 가입시킬 수도 있는데도 말이죠.......
재미있는 일이죠.
수사동아리라고 부르고 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총학생회장도 별다른 언급이 없었습니다.
요컨대, 무엇이든 선생님이 하고 싶은 걸 하면 된다......일까요?
.......
......당사자에게 물어보고 싶어도 총학생회장은 여전히 행방불명된 상태.
저희는 그녀를 찾는데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키보토스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문제에 대응할 여력이 없습니다.
지금도 총학생회에 몰려오고 있는 각종 민원들......
지원물자 요청, 환경 개선, 낙제생 특별 수업, 동아리 구제 요청 등등.......
......어쩌면 시간이 넘치는 <샬레>가 이 귀찮은 민원을 해결해 줄 수 있을지도요?
그런 서류들은 선생님의 책상 위에 잔뜩 올려놨습니다. 내키신다면 봐 주시길
모든 것은 선생님의 자유니까요.
그럼 편히 계시길. 필요할 대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유우카: 아아. 생텀타워의 제어권을 총학생회가 되찾은 것을 확인했어.
하스미: 도망친 와카모는 학생 자치구로 도망쳤지만...... 곧 체포할 수 있겠죠. 우리는 여기까지.
나머지는 담당 책임자에게 맡깁니다.
유우카: 고생했어요, 선생님. 선생님의 활약은 키보토스 전체에 퍼지겠죠. 당장 SNS 같은데 올라갈지도?
선생: "모두 수고했어."
하스미: 이걸로 작별이지만, 조만간 트리니티 ㅔ종합학원에 들러주세요. 선생님.
스즈미: (끄덕)
치나츠: 저도 선도부장님께 오늘 일을 보고드리겠습니다. 게헨나 학원에 오시게 되면 꼭 들려주세요.
유우카: 밀레니엄 학원에 오면 다시 마주치게 될 지도? 선생님. 그럼 안녕-!
선생: 샬레 사무실로 돌아간다.
와카모: .......
아아...... 이건 곤란하게 되었네요.......
후후...... 후후후.
......우후후후♡
아로나: 아라라....... 뭔가 상황이 정신없이 흘러갔지만......
이제 어느정도 정리가 된 거 같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선생: "아로나도 고생했어."
아로나: 네! 하지만 진짜 고생은 지금부터겠죠?
선생님과 함께 키보토스의 학생들이 처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것......!
간단해 보여도 결코 쉽지 않은...... 중요한 일들이 남아있어요.
그럼 키보토스를, 샬레를 잘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1. 선생: "잘 부탁해. 아로나."
2. 선생:"나야말로."
아로나: 그럼 지금부터 <연방수사 동아리 샬레>의, 공식적인 첫 업무를 시작하겠습니다!
린: 지금 이 소요를 일으킨 학생을 알아냈습니다.
와카모. 백귀야행 연합 학원에서 정학 당한 뒤, 교정구겡 있다가 탈옥한 학생입니다.
비슷한 범죄 전적도 몇번이나 있는 위험한 인물이니 조심하십시오.
와카모: .......... 어라라. 총학생회가 직접오진 않았군요. 후후, 뭐. 상관없어요.
저 건물에 뭐가 있는진 모르겠지만 총학생회가 중요하게 여기는 물건이라면.......
부숴버리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어서.......
아아...... 모처럼 기대가 되네요. 우후후후♡
{전투}
유우카: 됐어!!
하스미: 흠.
린: <샬레> 동아리실 탈환 완요. 저도 곧 도착할 예정입니다. 건물 지하에서 만나도록 하죠.
[샬레 건물 지하]
와카모: 으응....... 무슨 물건인지 도통 알 수가 없네요. 이래서야 부수려고 해도.......
.........어라?
1. 선생: 수상한 학생과 만나버렸다.
2. 선생: 반갑게 인사한다.
와카모: 어, 어라라라.......
.......
아, 아.......
시, 시......
실례했습니다-!!
선생: "......?"
린: 기다리셨습니다. 막 도착한 길입니다.
......응?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요?
선생: "아니. 딱히."
린: ......네. 이곳에 총학생회장이 남긴 물건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스윽)
린: ....... 다행히 흠집 하나 없이 무사하군요.
린: ......받으십시오.
선생: "태블릿 PC......?"
린: 네, 이것이 바로 총학생회장이 선생님꼐 남긴 물건.
<싯딤의 상자>입니다.
선생: (어디서 들어본 이름이다.......)
린: 단순한 태블릿 처럼 보여도 사실 정체를 알 수 없는 물건입니다.
제조회사도, OS도, 시스템 구조도, 작동 기작도 모두 확인 불가능.
총학생회장은 이 <싯딤의 상자>는 선생님의 것이며, 선생님이 이걸로 타워의 제어권을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우린 작동조차 시킬 수 없었던 물건이지만, 선생님이라면 이걸 기동시킬 수 있는 걸까요, 아니면.......
선생: "............."
린: .......
......그럼 저는 여기까지입니다. 이제부터는 선생님에게 달렸습니다.
방해가 되지 않게 떨어져 있겠습니다.
..........
선생: <싯딤의 상자>를 기동한다.
...
Connecting to thr Shittim Chest...
시스템 접속 패스워드를 이력하여 주십시오.
선생: ".........패스워드는.........."
기억하고 있는 문장을 적는다.
......우리는 원한다. 일곱 개의 통곡을.
......우리는 기억한다. 예리코의 화두話頭를.
.......
접속 패스워드 승인.
현재 접속자의 정보는 -----, 확인되었습니다.
<싯딤의 상자>에 접속하신 걸 환영합니다. ----- 선생님.
생체 인증 및 인증서 생성을 위해 메인 오퍼레이트 시스템 A.R.O.N.A로 전환합니다.
[???]
(정체를 알 수 없는 교실에, 어떤 여자 아이가 책상에 엎드려 잠들어 있다.)
???: 코오오오-
코오오오오-
음냐, 카스테라는...... 딸기우유보단...... 바나나가.......
코오오오-
이힛...... 아직 잔뜩 있어요.......
1. 선생: 흔들어서 깨운다.
(흔들흔들)
???: 우헤.......
......으헤, ......히헤에-?!
2. 선생: 볼을 찔러본다.
(쿡-)
???: 음냐, 아직이에요. 꼭꼭 씹어야.....
(쿡- 쿡-)
아웅, 그치만.......
(쿡- 쿡- 쿡-)
......으헤에에에.
(벌떡)
???: (부스스-)
음냐...... 뭐가 자꾸...... 어?
어라, 어라라......?
어, 어라? 어라라?
서, 선생님?!
이 공간에 들어오셨다는 건, 서, 서, 설마 ----- 선생님......?!
1. 선생: "그래."
2. 선생: "넌 누구?"
???: 우, 우와아아?! 그, 그렇네요?!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된 건가요?!
우와, 와아아? 진정, 진정.......
어...... 그러니까....... 음, 그렇지! 일단 자기소개부터!
아로나: 저는 아로나!
이 <싯딤의 상자>에 상주하는 시스템 관리자이자 메인 OS, 그리고 앞으로 선생님을 보좌하게 될 비서 담당입니다!
드디어 만나게 되었어요! 저는 여기서 선생님을 계속, 쭈욱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선생: "자고 있었던 건 아니고?"
아로나: 아, 아우우...... 무, 물론 가끔씩 졸거나 그러기도 했지만.......
선생: "잘 부탁해."
아로나: 네! 잘 부탁드려요!
아직 신체 버전이 낮은 상태여서...... 특히 목소리 쪽은 보완이 필요하지만.......
그래도 다양한 방면으로 선생님을 도울 예정이에요!
아, 맞아! 그럼 이제, 일단은 형식이지만 생체 인증 확인을 하겠습니다♪
으응...... 조금 부끄럽지만 절차니까 어쩔 수 없는 거예요. 가까이 와 주세요.
조금 더요.
자아, 여기 제 손가락에 선생님의 손가락을 대 주세요.
우후후. 마치 손가락 마주 걸고 약속하는 거 같죠?
네? 외계인 영화속 한 장면 같다고요?!
우웅......! 이걸로 생체 정보인 지문을 확인하는 거라고요!
액정에 묻은 지문 자국이 남으면 눈으로 일일이 확인할 건데....... 금방 끝나요!
이래봬도 눈은 좋으니까요.
어디보자.......
끙.......
(으응....... 잘 안보이는데.......)
(......으힝, 뭐, 상관없겠지.)
......넵! 확인 끝낫습니다♪
네? 제대로 하라고요? 뭔가 대충대충 한 거 같다고요?
어...... 아, 아니거든요?!
.......
요즘 기계는 지문 인식 정도는 자동이라고요? 1초도 안걸린다고요?
저, 저는 그런 첨다 기능은 없는데.......
그, 그런 능력이 없어도 이 아로나는 도움이 되거든요?! 눈으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거든요?
......그 못미더운 얼굴은 뭐죠?
.......
후..........
(울컥)
그럼 그런 좋은 기능을 가진 sir 씨 한테나 가버리시던가요!
선생: 농담이었다고 달랜다.
아로나: 힝.......
(이후 잔뜩 달래주었다.)
아로나: .......
음...... 선생님의 사정은 대충 들었어요.
총학생회장이 행방불명되었고, 그 때문에 키보토스의 타워를 제어할 수단이 사라졌다.......
1. 선생: "총학생회장에 대해서 알고 있어?"
2. 선생: "총학생회장은 누구야?"
아로나: 저는 키보토스의 정보를 꽤 많이 가지고는 있지만...... 총학생회장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해요.
그녀가 누군지, 왜 사라졌는지도.......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해요.
......음, 그치만 생텀 타워의 문제는 제가 어떻게는 해결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선생: "그럼 부탁해, 아로나."
아로나: 네! 알겠습니다. 그럼 생텀 타워의 접속 권한을 복구하겠습니다!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위이이이이이이잉--------------------)
아로나: .......
생텀타워 admin 권한 수령 완료.......
선생님. 생텀타워의 제어권을 무사히 회수했습니다.
이제 생텀타워는 저 아로나의 통제 아래에 있어요.
지금 키보토스는 선생님의 지배 아레 있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선생님이 결재만 해 주시면, 생텀타워의 제어권을 총학생회로 이관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괜찮으신가요? 총학생회에 제어권을 넘겨도.......
1. 선생: "괜찮아."
2. 선생: "승인한다."
아로나: 알겠습니다. 지금부터 생텀타워의 제어권, 총학생회로 이관합니다!
린: ....... 네. 알겠습니다.
(철컥) 생텀타워의 제어권 확보 확인했습니다.
이제 행정 관리를 총학생회장이 있을 때와 동일하게 진행할 수 있겠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선생님.
키보토스의 혼란을 막아주신 것에 대해, 총학생회를 대표해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곳을 공격했던 부량배들과 정학생은 이제 추적해서 토벌하면 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겁니다.
네. 그러면 <싯딤의 상자>를 전달드렸으니, 제 할일은 다 마무리 된 것 같군요.
......아, 한가지가 남았네요.
따라오시죠. <연방수사 동아리 샬레>를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린: 이곳이 바로 샬레의 메인 로비입니다.
오랫동안 비어 있었지만, 드디어 주인을 맞이하게 되었군요.
(덜컥)
린: 여기가 바로 샬레의 동아리실입니다.
여기서 선생님의 업무를 시작하시면 됩니다.
선생: "난 이제 뭘 하면 되지?"
린: ......샬레는 권한만 있고 목표가 없는 조직이라,
딱히 무언가를 해야한다...... 라는 강제력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키보토스의 어떤 학원 자치구에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고, 소속에 상관없이 선생님이 원하는 학생들을 동아리부원으로 가입시킬 수도 있는데도 말이죠.......
재미있는 일이죠.
수사동아리라고 부르고 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총학생회장도 별다른 언급이 없었습니다.
요컨대, 무엇이든 선생님이 하고 싶은 걸 하면 된다......일까요?
.......
......당사자에게 물어보고 싶어도 총학생회장은 여전히 행방불명된 상태.
저희는 그녀를 찾는데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키보토스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문제에 대응할 여력이 없습니다.
지금도 총학생회에 몰려오고 있는 각종 민원들......
지원물자 요청, 환경 개선, 낙제생 특별 수업, 동아리 구제 요청 등등.......
......어쩌면 시간이 넘치는 <샬레>가 이 귀찮은 민원을 해결해 줄 수 있을지도요?
그런 서류들은 선생님의 책상 위에 잔뜩 올려놨습니다. 내키신다면 봐 주시길
모든 것은 선생님의 자유니까요.
그럼 편히 계시길. 필요할 대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유우카: 아아. 생텀타워의 제어권을 총학생회가 되찾은 것을 확인했어.
하스미: 도망친 와카모는 학생 자치구로 도망쳤지만...... 곧 체포할 수 있겠죠. 우리는 여기까지.
나머지는 담당 책임자에게 맡깁니다.
유우카: 고생했어요, 선생님. 선생님의 활약은 키보토스 전체에 퍼지겠죠. 당장 SNS 같은데 올라갈지도?
선생: "모두 수고했어."
하스미: 이걸로 작별이지만, 조만간 트리니티 ㅔ종합학원에 들러주세요. 선생님.
스즈미: (끄덕)
치나츠: 저도 선도부장님께 오늘 일을 보고드리겠습니다. 게헨나 학원에 오시게 되면 꼭 들려주세요.
유우카: 밀레니엄 학원에 오면 다시 마주치게 될 지도? 선생님. 그럼 안녕-!
선생: 샬레 사무실로 돌아간다.
와카모: .......
아아...... 이건 곤란하게 되었네요.......
후후...... 후후후.
......우후후후♡
아로나: 아라라....... 뭔가 상황이 정신없이 흘러갔지만......
이제 어느정도 정리가 된 거 같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선생: "아로나도 고생했어."
아로나: 네! 하지만 진짜 고생은 지금부터겠죠?
선생님과 함께 키보토스의 학생들이 처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것......!
간단해 보여도 결코 쉽지 않은...... 중요한 일들이 남아있어요.
그럼 키보토스를, 샬레를 잘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1. 선생: "잘 부탁해. 아로나."
2. 선생:"나야말로."
아로나: 그럼 지금부터 <연방수사 동아리 샬레>의, 공식적인 첫 업무를 시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