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4-30 07:05:49

무반동포

무반동총에서 넘어옴
1. 설명2. 어원3. 후폭풍4. 대전차 로켓과의 차이점5. 실존하는 무반동포

1. 설명

Recoilless Rifle(RCLR) / Recoilless Gun(RCG)

대전차화기의 일종으로, 포탄의 추진력을 후폭풍으로 배출하여 포신의 반동을 줄인 화포이다.

일반적으로는 포탄의 약협에 많은 구멍을 뚫어 터지는 장약의 압력을 포강 내부로 분산시키고, 그것이 특수하게 설계된 포의 뒷쪽 구멍으로 배출되게하여 포를 전방으로 미는 힘을 생성해 포를 뒤로 미는 반동을 상쇄시키는 것이 원리이다. 혹은 충전되어있는 다른 물질들을 뒤로 사출시켜 반동을 억제하기도 한다. 따라서 일반적인 화포에 비해서는 발사시 반동이 거의 없다. 도수운반으로 운용하는게 무리일 정도로 크고 무거운 물건도 있으므로 일반적으로 작은 차량이나 삼각대에 거치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2차대전 말에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대전차화기로서 쓸만했으나, 현대에는 다른 대체수단의 발전으로 빛이 바랬다. 특히 무반동총보다 경량인 대전차로켓의 등장, 유/무선 유도가 되는 대전차미사일 등과 비교하면 무반동총은 운용의 간편성은 대전차로켓에 비해 뒤떨어지고, 본격 대전차 능력은 대전차미사일에 비해 뒤떨어진다. 하지만 무유도 로켓에비해 월등한 명중률과 유도미사일에 비해 저렴하고 쉬운 운용 덕택에 벙커나 중화기 등 적 특화점을 상대로 할 때는 매우 유효하며, 미군도 마찬가지 이유로 스웨덴칼 구스타프(본체 8.5kg)를 사용하고 있다.

2. 어원

대한민국 국군 육군 교범에는 "무반동총"이라고 쓴다. 그래서 나무위키에서는 "틀:현대전/한국 보병장비""틀:한국전/한국 보병장비" 문서는 대한민국 육군 교범에 맞게 무반동총으로 표기를 했다. 까라면 까야지

사실, 별 관심을 끌지 못하는 구식 무기고, 집체교육받고 교범이라도 펴보지 않았으면 군대갔어도 잘 모를 수 있다. 여담으로 조선인민군에서는 "비반충포"라고 쓴다. 일본에서는 무반동(無反動)라 사용. 중국 역시 무후좌력(无后座力)라고 부른다.

구경이 상당히 큰 편인데도 국군에서 "포"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총"이라 부르는 데 대해서는 크게 세 가지 의견이 있다.
  • 첫째, 국군의 초기 시절 강선을 의미하는 'Rifle'이라는 어휘를 보고 '총'으로 번역한 것이 굳어졌다는 것이다. 가장 널리 알려지고 유력한 의견이다. 신문기사 영어로는 Recoilless Rifle인데, 여기서의 Rifle은 일반적인 소총의 의미라기보다는 '강선'을 뜻한다. 다만 활강소총에 대응한 강선소총이란 뜻으로 사용되었고 그것이 지금의 라이플. 대포는 Gun, Howitizer, cannon, mortar 등으로 따로 불리며 강선포신으로 대세가 넘어갔다가 기술발전에 따라 활강포가 다시 득세. 영문명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으나 한국어로 옮길 때에는 '무반동강선포'쯤으로 옮겨야 하므로 꽤나 귀찮은 작명이다. 줄여서 그냥 무반동포라고 하면 되겠지만 굳이 '총'이라 한 것은 오역.
  • 둘째, 주퇴복좌기가 없는 총포는 '총'으로 분류함. 그러나 국군이 주퇴복좌기가 없는 포를 운용하지 않았기에 뒷받침할 근거는 없다. 과거에 국군이 영향을 받았던 일본의 31식 야포의 예가 있기도 하고. 다만 무기체계의 작명방법은 나라마다 다르고 국군이 일본의 방식은 그대로 들여오지 않았다는게 문제. 무엇보다 일본에서는 무반동총이라고 안 부른다. 이쪽은 확실한 반박도 없지만 딱히 근거도 없다. 그렇다고 조선시대의 홍이포를 반박이라고 들이밀 수도 없으니. 박격
  • 셋째, 국군에서는 정조준하고 쏘는 직사화기는 '총'으로, 곡사화기는 '포'로 분류하기 때문에 이 쪽에 대해서도 '총'으로 분류함. 한국 육군 대대급 편제로 화기중대는 81㎜ 박격포, 90㎜ 무반동총, K4 유탄기관총이 주어지는데 이 중에 총이 붙은건 전부 직사화기로 분류된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이 의견은 여러 반례 때문에 신빙성이 떨어진다.
    • 1) 직사화기인 전차포를 전차총이라고 하지는 않는데 당장 대표적으로 K1전차의 KM68A1 105㎜ Rifle은 강선의 의미로 쓰여 강선포라고 부르지 총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또한 직사화기인 단거리 로켓포를 로켓총이라고 하지 않으며 게다가 K4 유탄기관총은 곡사화기다. 또한 과거 국군은 M107 175㎜ 직사포를 운용했지만 이 역시 '총'이라고 부르지는 않았다.
    • 2) 미군에서 "mk.19 grenade machine gun"을 머신건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자동으로 쏜다는 개념이라 머신건으로 부르는 것이지 총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정확히는 서양권에서는 동양권처럼 구경에 따라 총과 포를 엄격히 구분하지 않았다. 그래서 gun이라 쓰면 총과 포를 통틀어서 총칭하는 것이고 굳이 포만을 한정해서 따로 말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cannon이라 쓰는 것. 그나마 미군 항공기 쪽에서는 고폭탄의 사용 여부에 따라 cannon과 gun을 분류했고 일반적으로 'gun=작은 거, cannon=큰 거' 라는 인식은 있지만 결국 어느 정도의 경향을 제외하면 이름 붙이는 사람 마음대로다. 다만 cannon보다 gun이 살짝 범위가 넓은 편. 결국 이대로라면 라이플이나 건을 너무 1차원적으로 직역한데서 오는 잘못된 명명법이다.
    • 3) 위의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보병병과에 주어지는 직사화기 한정으로 총으로 분류한다는 설도 있지만, 판처파우스트 3 같은 보병용 직사화기도 로켓포로 분류하기 때문에 옳지 않다. 실제로 무반동총을 제외하면 실제 대한민국 국군에서도 구경이 20㎜ 미만이면 '총', 구경이 20㎜ 이상이면 '포'로 분류한다.

그 결과 일부에서는 간혹 로켓화기를 무반동, 이 무기는 무반동이라고 불러서 사람을 더 헷갈리게 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무반동포'가 널리 쓰이고 있으며, 특히 자주 무반동포를 부를 때 '무반동총'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경우는 없다. 그래서 상대가 밀리터리 계 지식이 있는가 없는가를 판단할 수 있는 단어 중 하나로, 잘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그냥 '사격시 반동이 없는 소총' 정도로 생각할 것이다. 조금 아는 사람은 어딘가에 거치된 기관총 정도. (나머지는 기계화보병[1]) 그러나 실제로는, 상기한대로 개인 휴대용 화포를 의미한다.

즉 요약하자면 원래라면 무반동총이 아닌 무반동포라고 불러야 한다. 이를 만들고 사용했던 당사자 즉 미군을 비롯한 타군들은 포로 분류하여 말 그대로 "무반동포"라는 용어로 사용했다. 즉 명칭의 문제가 되는건 라이플을 강선의 의미가 아닌 총으로 번역하고 그게 굳어져서 현재도 그대로 사용 중인 한국만의 문제이다.

대부분의 무반동총은 M72 LAWRPG-7과 같은 로켓탄과는 달리 발사탄 자체적으로 안정시키는 장치는 붙어있지 않고[2] 발사기 내부에 있는 강선(Rifle)에 의해 탄두 방향이 안정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강선이 있어서 RPG종류와는 비교가 안 되게 긴 유효사거리와 정확도를 자랑하지만, 강선은 성형작약탄의 관통력을 크게 약화시킨다. 활강포 문서 참고. 이런 이유로 무반동포는 탄두가 크지만(예를 들면, 90㎜ M67은 탄두가 B-300보다 약간 크지만 관통력은 밀린다.) 관통력이 좋지 않은 편이다.

3. 후폭풍

무반동총을 사용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단연 후폭풍이다! 장비의 종류에 따라 후폭풍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위력의 후폭풍이 발생한다.

90㎜ 무반동총의 경우, 후폭풍으로 인해 포신의 뒷부분으로부터 부채꼴 형태로 28m 이내에서는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을 수 있으며, 43m 이내에서는 실명, 고막 손상 등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실제로 모 보병사단에서 직사화기소대의 소대장이 무반동총 사격시 불발이 되자 안전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후폭풍 지역에 손을 집어넣었고, 급작 발사되면서 손목 부위가 절단되는 사고가 있었다.

따라서 벙커 내부와 같은 밀폐 공간에서 발사할 경우, 발사 즉시 사수가 후폭풍으로 잘 구워지기 때문에 자살이나 마찬가지인 결과가 나오며, 야외라고 해도 무반동총의 후방이 넓게 개방되지 않았다면 후방으로 발사된 후폭풍이 장애물과 충돌해서 다시 앞쪽으로 반사되기 때문에 역시 사수가 노릇노릇하게 구워진다. 그래서 발사 위치를 선정할 때는 경험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발사하는 순간 후폭풍이 대규모의 흙먼지구름을 피워올리기 때문에 적에게 바로 위치가 발각된다. 제원 상의 사거리와는 무관하게 무반동총의 전술적인 사거리는 매우 짧다. 무반동총 전술교육시 가장 이상적인 피탄 부위는 전차의 정면하단부라고 가르치며, 이 부위를 정확하게 명중시키기 위해서는 심지어 소총수보다도 더 가까이 접근해야만 한다. 당연히 발사 즉시 육안으로 적에게 감지된다. 따라서 발사 직후에 명중 여부와는 상관없이 신속하게 이동하지 않으면 적 전차의 포격 또는 뒤따르는 소총수의 총격에 사망하기 십상이므로, 항시 공격하기 전에 초탄 발사 후 어디로 움직일 것인지 계획을 미리 세워놓아야 한다. 통상적으로 무반동총의 진지는 제1진지와 제2진지로 구분하여 구축하며, 초탄 발사 후 무조건 제2진지로 신속하게 이동하여 제2탄을 노리게 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적의 즉각적인 반격에 퇴각이 무의미해질 가능성이 높으니, 결국 초탄에 모든 것을 걸 수밖에 없게 된다.[3]

4. 대전차 로켓과의 차이점

무반동총과 대전차 로켓포는 매우 비슷해 보이는 무기 체계이고, 운용 목적도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혼동하기 쉽다. 그러나 두 무기체계 간에 큰 차이가 존재한다. 가장 큰 차이는 발사기를 떠난, 즉 '발사가 된 후에 탄두 혹은 발사체의 가속이 이루어지는가'이다. 무반동총은 탄두의 발사로 인해 생기는 반동을 대량의 가스로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다. 따라서 원래 무반동총의 탄두는 발사 이후에 더 이상 가속되지 않는다. 발사기에서 장약을 모두 소진했기 때문이다. 반면 로켓포는 발사된 이후 추진체(로켓 모터)가 존재하므로 가속하며 날아간다. 무반동총의 경우 포구 초속이 대전차 로켓에 비해 빠르며, 강선의 존재는 상대적으로 측풍의 영향을 줄여준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미군칼 구스타프 무반동포에 RAP탄(보조로켓추진탄)을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점점 더 애매해져 가고 있다.

RPG-7판처파우스트 3도 무반동총의 원리를 사용하여 발사와 동시에 후방으로 연소가스를 배출해 일정거리 이상 날아간 뒤, 추진체가 점화하여 그 추진력으로 날아간다. 앞서 언급한 두 무기는 바주카판처파우스트를 참고하여 만들어졌다.[4]

5. 실존하는 무반동포

  • 84㎜ AT4
    대전차 로켓처럼 보이지만 사실 강선이 없는 일회용 무반동총이다.
  • SPG-9 무반동포
    미국 영화 '블랙 호크 다운'(2001) 에서 놈 후트 깁슨(에릭 바나)을 포함한 구조지원팀이 소말리아 군의 SPG-9 무반동총 장착 테크니컬을 탈취해서 민병대에서 발사하고서 SPG-9을 파괴하고 이동하는 장면이 나온다. 다만 실제로 일어난 일은 아니고 각색해서 넣은 씬이라고.
  • PF 대전차화전통 시리즈
    중국인민해방군의 여러가지 무반동포, 대전차로켓으로 종류가 무척이나 다양하다.


[1] 이 역시 밀리터리 지식이 없는 사람은 그저 '신체 일부분이 기계로 대체된 사이보그 병사' 정도로 생각하기도 한다.[2] 물론 M67 무반동포 탄약에는 박격포탄처럼 자세안정용 핀이 붙어 있다. AT-4도 강선이 없는 활강식이라 탄을 안정시키기 위해 달려있다.[3] 90년대, 전술교육을 진행하던 부사관의 표현에 따르자면, '어차피 죽음은 피할 수 없으니, 타겟을 섬멸하고 죽을 것인가, 실패하고 개죽음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라고 언급. 전차는 보병과 함께 다니는 경우가 많으니 무반동총을 쏘기 위해 상체를 드러내는 순간 벌집이 될 수도 있다.[4] RPG-7판처파우스트 3의 차이점은 후폭풍을 줄이기 위해 카운터매스(Countermass)인 데이비스식 안전변(安全弁)을 도입했고, RPG 시리즈는 카운터매스를 도입하지 않고 기계적으로 보다 심플한 구조를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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