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0 11:54:52

Meze 99 Classics

메제 99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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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청음4. Meze 99 NEO
4.1. 개요4.2. 특징4.3. 청음
5. 여담

1. 개요



신생 헤드폰/이어폰 제조 루마니아 회사 Meze에서 만든 첫 헤드폰으로, 고급을 지향하는 회사이기에 첫 헤드폰인 Meze 99 Classics은 모든 부품을 고급으로 사용하였으며 음질에도 많은 중점을 두고 개발된 헤드폰이다. 국내에서는 2016년 4월 말에 소리샵에서 공식 수입한 후 자사 헤드폰/이어폰 판매 브랜드인 셰에라자드로 유통을 하고 있다. 세 가지 색상 디자인으로 456,000원에 판매를 시작하였다. 다만 제조국은 중국이다.

2. 특징

월넛 골드 디자인 기준이다.

기본 디자인은 고전적이며 특히 젠하이저 모멘텀과 매우 유사하다. 목제로 된 커다란 유닛과 그 옆에 잘 가공된 금도금한 아연합금으로 마감하였으며 패드부분엔 강철 프레임으로 마감하여 내구성도 높으면서도 고급스럽게 마감하여 디자인에 상당히 많이 신경 쓴 제품이다. 다만 너무 사이즈가 커서 용도는 분명 휴대용 헤드폰이지만 착용하고 나가기엔 부담이 좀 크다. 국내에서는 월넛 골드, 월넛 실버, 메이플 실버의 3개 색상이 들어왔다. 원목의 색깔과 대비되어 전부 고급스러워 보이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색상은 월넛 골드라고 한다. 외국에서는 블랙으로 된 목재가 아닌 모델이 하나 더 있다.

Meze 99 Classics 헤드폰의 큰 특징은 하우징이 목재로 되어 있다는 것인데, 나무결이 잘 보이며 목재 하우징의 감촉도 괜찮은 편이다. 경쟁사와 다르게 손으로 깎아서 제작된 것이 아니라 CNC기계를 사용해서 깎아 수공으로 일일이 마감하고 광택작업을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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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는 호두나무를 사용하였는데 호두나무의 장점은 치밀한 조직 덕분에 습기에 강하고 휘어지거나 수축 등에 강한 장점이 있으며 밀도가 높아 단단하고 내구성이 강하다. 무게가 가볍다는 장점과 부식이 되지 않고 무늬결이 선명하기에 목재 헤드폰의 장점을 어느 정도 살려주는 디자인을 하고 있다. 참고로 메이플 실버 색상은 목재가 단풍나무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1] 호두나무 버전의 경우 장시간 보관하다보면 광택면이 하얗게 변색되는 단점이 있다.

전체적으로 플라스틱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금속재는 캐스트 아연과 망간 스프링 재질을 사용하였으며 무엇보다 전기 도금 코팅처리된 아연 합금과 스탬프 처리된 망간 재질 스피링 강철 헤드밴드등으로 처리한 만큼 확실히 품질이 높다는 느낌이 든다.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았고 부품이 매우 적고 단순화되어 있어서 제품의 보수 및 AS가 쉽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인듯. 무엇보다 이런 목재와 아연등을 사용하면서도 거대한 헤드폰 크기와 다르게 무게가 고작 260g으로 충격적으로 가볍다. 제작 기간은 45일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헤드폰 패드가 부드럽고 푹신한 소재에 즉압도 잘 고려해서 제작하였기에 압박도 매우 적은 편이며 착용도 편하게 되어 있다. 헤드폰 무게가 그렇게 무겁지도 않지만 헤드패드부분을 넓게 제작해서 무게 분산이 잘 되기에 정수리 부분에 통증을 주지 않는 점도 큰 장점이다. 그리고 헤드폰 길이 조절도 자유롭게 하는 형태로 그냥 대충 착용하면 헤드패드 내부 스프링이 잡아서 딱 맞춰 길이를 조절해준다.

그러나 패드 부에 Meze 99의 가장 큰 단점이라 할 수 있는 문제가 있는데 양옆 길이 조절 가죽부분의 밑 금속 유닛에 살짝 홈이 있는데 여기에 머리카락이 쉽게 낀다. 아무 생각없이 헤드폰을 벗었다가다는 머리카락 한 두개가 뽑히는 것을 체험할 수 있는데 그렇기에 헤드폰을 벗을 때는 바로 벗지 않고 헤드폰 양 유닛을 옆으로 늘려서 머리카락이 걸리지 않나 확인 후 벗도록 하자. 만약 걸렸다면 한쪽 유닛을 귀에 걸치고 다른 손가락으로 걸린 머리카락을 잡고 걸린 머리카락을 뺀후 헤드폰을 벗어야 한다. 이 부분은 머리카락이 긴 여성사용자에게는 가장 큰 단점이 되는 부분이다. 더욱이 전체적으로 마감은 매우 깔끔하게 잘 해놨으면서 이 패드부분을 보강하는 강철 프레임은 자른 티가 보일정도로 울퉁불퉁한 마감이 보이는데 페이퍼휠로 가공을 좀 해서 부드럽게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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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는 자체 제작한 40mm 드라이버인데 기본 디자인은 일단 타 헤드폰과 거의 유시한 구조라 이 부분에 별다른 설명을 적지 않아 어떤 장점이 있는지가 알수가 없다. 그리고 요즘 헤드폰이 많이 사용하는 귀모양에 맞게 유닛을 대각선으로 비스듬하게 배치하는 기술을 사용하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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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부적으로도 덕트 하나도 없고 공진등을 위한 기능도 없고 단지 목재 하우징으로 공간을 만들어 음향을 커버하게 하는 단순한 구조로 되어 있다. 목재를 사용한 장점을 기술해놓지 않아 왜 이렇게 설계했는지도 알기 어렵다. 접착제 없이 나사 구멍을 파서 자체 회로와 내부 유닛 등을 나사로 잘 고정해 놓았다. 제품을 꼼꼼하게 제작한 부품 통일화로 AS등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좌우 대칭이 되게 꽤나 심플하게 유닛을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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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스펙은 15Hz~25kHz이며 32옴이며 최대 출력은 50mW이기에 목에 걸고 스피커 같이 사용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측정치는 매우 평탄하게 측정되었는데 3kHz부분에 약간의 딥[2]이 있는 것을 빼고는 매우 평탄한 측정 주파수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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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은 다음과 같이 주어지며 길이가 짧은 리모콘이 달린 휴대용 케이블과 오디오 결합용 긴 케이블과 오디오용 플러그와 비행기용 플러그를 제공하고 있다. 케이블은 교체가능한 모노타입 채널 직조 케이블로 되어 있어서 줄 꼬임이 적고 고급스럽다는 장점이 있지만 장시간 사용시 보풀이 일어나는 단점이 있다. 플러그는 중간 중간 도금 아연을 넣어 고급스럽게 마감하였다. 케이블에 좌우 표시가 되어 있는데 Meze 99은 유닛에 좌우 표시가 없는 특이한 헤드폰이다. 그렇기에 케이블이 중심이 되어 케이블을 꽂는 것으로 Meze 99의 좌우 방향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3] 플러그는 3.5mm 일반 오디오 플러그이지만 뒷부분 플라스틱 플러그가 얇지 않으면 교체가 어려우니 리와이어링을 하는 분이라면 플러그 두께를 알아보고 해야 한다.

3. 청음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따뜻하고 포근한 평탄한 음색을 가지고 있다. 풍부한 음색을 가지고 있어서 감상하는 순간 꽉찬듯한 사운드를 체감할 수 있다는 것이 Meze 99 헤드폰의 큰 특징이다.

저음은 어둡고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우며 무게감도 있고 풍부하다. 덕트하나 없는 이 헤드폰에서 꽤나 이상적인 저음이 나오는 것이 신기하다. 중음은 두툼하고 명료하며 무게감이 있다. 맑고 까랑까랑하지 않아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꽤나 섬세하게 표현된다. 고음은 중음처럼 맑게 표현되지 않지만 차분하면서도 음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분리도가 상당히 우수한 것을 느낄 수 있다. 말로만 평탄한 음색이라는 특정 음들이 강조된 경쟁사 모니터링 헤드폰과 다르게 진짜 평탄한 음이 무엇인지를 들려주는 헤드폰이다.

전체적으로 음표현에 착색이 적고 부드러운 성향이라 어지간히 거친 장르도 장시간 감상해도 괜찮을 만큼 음을 부드럽게 표현한다. 측정치처럼 평탄한 음색을 가지면서도 모니터링 헤드폰 같은 심심한 음색이 아니라 음이 두툼하고 타격감이 좋아 꽤나 재미 있는 음색을 내준다. 음을 너무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부분이 장점이자 단점인데 특히 60~70년도 장르의 음악에서는 노이즈도 명료하게 잘 표현해준다. 음의 표현 범위도 풍부해서 어느 부분이 부족하다는 느낌보다 전체적으로 꽉 찼다는 느낌을 확 받을 정도로 풍부하게 음을 표현한다.

공간감은 넓지는 않고 좁은 편이며 음의 위치감이나 방향성은 입체감이 떨어지고 단지 그냥 무난한 수준일뿐 우수한 편은 아니다. 거기다 일부 곡들에서 치찰음이 심해지기도 한다. 그렇게 좋은 분리도와 음을 가진 것에 비해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장르매칭은 대부분 매우 무난하다. 대부분 모든 장르에서 우수하기에 단지 맑고 까랑까랑한 중,고음을 선호한다면 답답한 음색이라 할 수 있다. 보통 목재 헤드폰이 맑고 화사한 음색보다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성향이 강한 헤드폰이기에 적응해야 하는 부분이다. 그나마 가장 어둡고 이상한 음색을 지닌 JVC HA-SW01보다 적응은 쉬운 편이라 생각된다. 디스토션이 강한 록,메탈 장르나 현장감을 중요시 하는 라이브 음원에선 오히려 이게 단점이 될수도 있는 부분, 물론 장르성향 가리지 않고 전체적으로 무난하기 때문에 기기가 아예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이런 성향의 리스너들은 전반적으로 차가운 성향의 소리와 더불어 밀도감과 해상력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자신이 라이브 음원이나 록,메탈을 좋아한다면 다른 헤드폰을 알아보는 것도 좋다.

스마트폰과 직결로 연결해도 음이 밀리거나 저음의 재생력이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집안에서 편안하게 별도의 거치형 장비들 없이 음악을 즐기고자 할 때 유용할 것이다.

그야말로 수십년의 헤드폰 개발 경력이 있는 개발사들을 무안하게 만들정도로 신생업체의 강한 도전심이 느껴지는 비범한 헤드폰이다. 공간감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가성비 부분에서도 매우 우수하다고 할 수 있으며 신생업체가 이정도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4. Meze 99 N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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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개요

Meze에서 발매한 Meze 99의 신형 헤드폰으로 신형이라고 하기보단 단지 기존 하우징을 목재에서 플라스틱으로 교체한 저가형(!?) 제품이다. 역시나 이전 Meze 헤드폰의 수입사 소리샵(셰에라자드)에서 2017년 6월 16일 발매[4]를 시작하였는데 정가가 무려 374,000원의(...) 높은 가격으로 책정되었으며 출시기념으로 6월 16일부터 30일까지 20% 할인 쿠폰(덕분에 299,200원)을 줬었다. 참고로 원가는 달러로 $249.00.

4.2. 특징

큰 변화는 하우징이 기존의 목재에서 플라스틱으로 교체된 것이며, 광택 코팅은 사용하지 않고 불규칙한 문양으로 마킹해서 겉면이 껄끄럽게 되었지만 미끄러지는 문제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헤드유닛에 들어가는 플러그부분이 플라스틱에서 알루미늄으로 교체되었으며 마이크/리모콘도 마찬가지로 개선되었다. 다만 머리카락이 길면 길이 조절 부분의 하우징 틈에 씹히는 문제는 여전하다.

그외 모든 유닛과 부품이 기존 클래식과 동일하게에 부분 AS가 가능하며 둘의 부품이 당연히 호환된다. 측정치에서도 완전 동일한 값을 내는 것으로 나와 있는데 이게 따로 측정한게 아니고 그냥 이전 클래식을 그대로 우려서 썼다. 저항값에 변화가 있는데 기존 32옴에서 26옴으로 줄었다. 드라이버의 변화라는 카더라가 있으나 Meze에서 그런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자체적으로 저항만 조정하여 스마트폰에서 구동하기 쉽게 조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무게는 플라스틱을 사용한 덕분에 가벼워졌는데 이전 메이플이나 호두나무 하우징과 비교해도 살짝 무게감의 차이가 난다. 그런데 정작 기재된 스펙 정보에는 둘다 동일한 260g로 통일되었다. 착용시엔 워낙 무게분산이 잘 되는 헤드폰이라 그다지 와닿지 않는 부분이긴 하다. 그나마 나무하우징은 시간이 지나면 하얀 무언가가 일어나는 듯한 변색이 약간 나는 문제가 플라스틱에서는 없다는 것과 그리고 이전 튀는 색상에서 검은색으로 통합된 덕분에 그나마 휴대용으로 착용해볼만해 졌다고 하지만 막상 착용하고 나가기엔 역시 부담스러운 디자인이다.

4.3. 청음

자사에서 공개한 동일한 측정치와 다르게 막상 청음해보면 이전 나무하우징을 사용한 클래식과 차이가 나는 편인데 기본 음은 비슷하지만 확 와닿는 부분은 저음의 힘과 양 그리고 음의 온도감이다. 나무 하우징버전에 비해 저음이 약하고 힘이 약하며 전체적으로 저음의 풍부함이 줄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이런 음의 변화에는 하우징에 의한 차이로 인한 것인데 실제 JVC SW-01의 제작내용에 보면 하우징으로 인한 파형 변화등을 기재했다.

중, 고음의 밝기가 나무 하우징버전이 더 높으며 덕분에 음악이 재미있게 나오지만 그 반대로 플라스틱 버전인 99 Neo는 음이 차분해지고 전체적으로 무언가 빈듯한 힘없고 부드러운 음이 나온다. 덕분에 자극적은 음이 줄었지만 애초에 Meze 99 헤드폰 자체가 자극적인 음이 적은 음을 지닌 헤드폰이라 귀를 피곤하게 할 음이 적기에 이부분은 그다지 메트리가 느껴지지 않는 부분이다. 중,고음이 약하다보니 분리도가 약간 떨어지는 느낌을 받으며 마치 흡사 모니터링 음에 더 가까운 안정된 음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이전 클래식을 만족스럽게 사용한 사람이라면 반감을 살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런 점은 전작과 비교때이고 나머지 부분은 나무버전과 동일한 성능과 음을 낸다 그리고 경쟁사 동급기와 비교하면 우수한 분리도와 제대로 된 평탄한 음 그리고 장시간 감상하기 좋은 부드러운 음등 어지간한 레퍼런스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헤드폰이다. 다만 가격만 싸다면.

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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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Meze는 다른 신모델도 준비중인데 73과 88 모델이다. 73은 오디오 테크니카 ATH-ESW9와 유사한 디자인을 하고 있으며 88은 ATH-W시리즈와 매우 유사한 디자인을 하고 있는데 그중 88은 ATH-A,W시리즈에서 사용하고 있는 오디오 테크니카의 특허 기술인 윙 서포트 기술[5]을 사용하고 있기에 착용감에서 상당히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 88모델은 73과 99와 다르게 유닛 하나에 꽂는 방식으로 되어 있어서 크로스 토크[6] 문제가 걱정되는 부분이다.
[1] 단풍나무 목재가 밝은 색상이고 악기로 사용되는 소재이기에 호두나무 못지 않게 애용된다.[2] 의외로 많은 헤드폰이 이 부분에 딥이 있다. 젠하이저 모멘텀, 소니 MDR-1시리즈등이 그러한데 이 부분에 고의에 가까운 딥을 넣은 것은 거친 고음 구간이라 낮춰 음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3] 위에도 상술했듯 드라이버를 비스듬하게 배치하는 기술을 사용하지 않았고 헤드폰 패드도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기에 가능한 것이다.[4] 리뷰어에게는 5월 29일에 사전에 제공되었다.[5] 기존 헤드패드로 머리를 받치는 형태가 아닌 날개 형태로 된 두개의 유닛으로 머리를 받치는 형태인데 착용만해도 자동으로 길이조절이 되고 즉압도 약해 착용감이 우수한 장점이 있다.[6] 양채널의 사운드가 다른 케이블로 사운드를 타서 간섭되는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