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Drop Kick / Drop Goal (DG)럭비의 킥 기술중 하나인 드롭 킥에 대해 설명한 문서.
2. 상세
공을 땅에 떨어트린 뒤 튀어오른 즉시 차는 행위로, 이를 통한 득점을 “드롭 골”이라고 한다. 득점 행위 외에 드롭킥을 차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럭비 유니언)1. 킥오프, 그리고 모든 종류의 득점 이후 정중앙에서 찬다. 주의할 점은 10m 라인을 넘어가지 못할 경우 정중앙에서 상대편의 스크럼이 주어진다.
2. 공이 데드 라인 또는 터치-인-골을 넘어갔을 땐 수비 측에서 22m 라인 뒤에서 찬다.
3. 수비 측이 자신의 인골 지역에 공을 찍은 경우 22m 라인 뒤에서 찬다.
또 15인제(럭비 유니언)과 7인제 럭비의 차이가 있는데, 영역 확보가 중요한 15인제에서는 실점한 쪽에서 킥오프를 차고, 소유권이 중요한 7인제에서는 득점한 쪽에서 찬다. 다만 10m 라인을 넘어야 한다는 규칙때문에 낙하 시 필연적으로 소유권 다툼을 하게 되므로, 소유권 경쟁이 가능한 최대한의 거리까지 차는 것이 적절하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깊게 찰 수도 없는 것이, 터치 라인이나 데드 라인을 바로 혹은 상대편 선수와의 접촉 없이 굴러서 나갈 경우에도 중앙 스크럼이 주어진다.[1]
적절한 낙하 위치와 운이 따라주면 이렇게 킥오프 이후 바로 득점까지도 가능하다.
한 경기에 한 선수가 드롭 골을 3번 성공하면 “드롭 골 해트 트릭”이라고 한다.
3. 점수
럭비 유니언과 파생 종목에서는 3점이다. 그래서 경기 직전 근소하게 뒤지고 있을 때 많이 시도된다. 당하는 입장에서는 다 잡은 경기를 트라이도 아니고 드롭 골로 놓치면 속이 뒤집어진다.상대편 진영에서 공격이 지지부진할 경우 재정비를 위해 트라이를 포기하고 3점을 취하기 위해 쓰기도 하고, 전략적인 이유로 점수 차를 좁히거나 벌리기 위해 쓰기도 하고, 아예 트라이 대신 드롭 골을 많이 넣어 이긴다는 전략을 들고 나오는 경우도 과거에 가끔 있었다.[2]
7인제 럭비는 트라이 중심 경기라 시도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럭비 리그에선 득점 방법 중 가장 점수가 적은 1점이라 무승부 상황에서 승리를 가져가기 위해서 주로 사용된다.
4. 기록
이 분야의 본좌는 잉글랜드의 조니 윌킨슨이다. 테스트 매치 최다 드롭 골(36회), 한 해 최다 드롭 골(2003년 14회) 기록을 갖고 있으며 2003 럭비 월드컵 호주와의 결승 연장전에서 종료 30초를 남기고 17:17인 상황에서 드롭 골을 성공해 팀의 첫 우승에 기여했다. 더 대단한 건 왼발이 특기이나 상황에 따라 양발을 선택해서 찬다. 월드컵 결승에서도 오른발로 찼다.한 경기 최다 드롭 골은 남아공의 야니 드비어(Jannie de Beer)로 1999 럭비 월드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5번 성공했다.
최장거리 드롭 골은 공인 기록은 아니나 프랑수아 스테인의 60m로 대체로 여겨진다.
4.1. 드롭 골 해트 트릭
럭비 월드컵 한정으로 지금까지 5번 있었다.- 1999 럭비 월드컵 8강전 남아공vs잉글랜드 남아공의 야니 드비어가 5번 성공
- 2003 럭비 월드컵 4강전 잉글랜드vs프랑스 잉글랜드의 조니 윌킨슨이 3번 성공
- 2007 럭비 월드컵 조별리그 아르헨티나vs아일랜드 아르헨티아의 후안 마르틴 에르난데스가 3번 성공
- 2011 럭비 월드컵 조별리그 나미비아vs피지 나미비아의 테운스 코체가 3번 성공.[3]
- 2023 럭비 월드컵 조별리그 잉글랜드vs아르헨티나 잉글랜드의 조지 포드가 3번 성공.[4]
4.2. 기타
럭비에서 파생된 종목인 만큼, 미식축구에도 드롭킥 룰이 있다. 동일하게 공을 땅에 떨어뜨린뒤 차서 경기장 가운데 골대에 넣으면 3점. 터치다운후 엑스트라 포인트때 성공시키면 1점이다.
하지만 럭비와는 달리 규정의 변화 때문에 유명무실해졌는데, 미식축구에서 플레이스킥으로 득점을 하려면 반드시 LOS 라인 뒤에서 차야하기 때문이다.
영상에 링크된 드롭킥은 찬 선수인 쿼터백 덕 플루티가 대학시절 드롭킥 성공경험이 있고 그가 이 경기를 끝으로 은퇴하기 때문에 만들어준 팬서비스 장면이다.
5. 둘러보기
[1] 그래서 킥오프된 공이 터치라인 가까이 낙하할 때 한쪽 발을 터치라인 밖으로 쭉 내밀고 공을 잡으면 아웃 판정이 되어 중앙 스크럼을 얻을 수 있다.[2] 현대 럭비는 과거에 비해 트라이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이 전략은 효율적이진 못하다. 무엇보다 팬들은 트라이를 원하지, 골 킥을 통한 득점을 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하면 팬들의 불만이 쌓일 수도 있다.[3] 앞선 사례와 달리 양팀의 전력 차이가 워낙 커서 이러고도 25:49로 졌다.[4] 현대 럭비게임에서 잘 나오지 않는 드롭킥이지만, 잉글랜드는 한 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 극단적으로 수비적인 4-1-3 포메이션으로 아르헨티나를 틀어막고 포드가 하프웨이라인에서 송곳과도 같은 드롭킥을 두 번 꽂아넣으며 현대 럭비에서도 먹히는 변칙적인 전술이라는 사실을 증명하였다. 이후 아르헨티나의 수비는 멘탈적으로 와르르 무너져 드롭킥을 한 번 더 허용하는 것은 물론 페널티를 5번이나 범하며 27-10로 완패하였다. (아르헨티나는 그나마 경기 극후반 잉글랜드의 체력이 방전된 상태에서 트라이와 컨버젼을 성공하며 27-3 완패는 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