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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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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역사4. 종류
4.1. 출입국 도장
5. 외국의 경우
5.1. 중국5.2. 일본5.3. 서양
6. 도장과 법률7. 기타8. 도장 만드는 곳9.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external/www.gift7777.com/%ED%9D%91%EA%B0%80%EC%98%A5%EB%8F%84%EC%9E%A5.jpg 파일:external/www.edojang.com/gulfbay_580.jpg
일반적인 도장 육군[1] 장교용 군번도장
도장()은 개인이나 단체의 이름 또는 그 상징하는 형상을 새겨서 문서 등에 찍기 위해 만든 도구이다. 인장(), 인감()이라고도 한다.

도장에 새긴 글자를 인문(印文), 인문을 새기는 부분을 인면(印面), 사람이 손으로 잡는 부분을 유(鈕)·인뉴(印鈕) 또는 인꼭지라고 부른다. 도장을 찍기 위해 인면에 묻히는 붉은 재료를 인주(印朱), 인주를 묻힌 도장을 찍는 행위를 날인(捺印), 날인 행위로 인해 종이 등에 찍힌 무늬를 인영(印影), 도장 덩어리 그 자체는 인과(印顆)라 한다. 더불어 도장의 개수를 세는 단위도 과(顆)이다.[2]

영어로는 날짜, 문구, 마크를 잉크로 찍는 형태의 고무 도장을 stamp[3]라고 하고 인감, 관인, 직인은 seal이라고 한다.

2. 상세

현재 한국을 살아가는 데 누구나 하나쯤은 필요한 물건. 시대가 아무리 발전했어도 결국에는 도장이 찍혀야 문서가 법적인 효력을 발휘한다. 물론, 도장도 인쇄해서 출력할 수 있지만, 간인(間印)[4] 등을 할 때는 결국 직접 찍어야 한다. 자신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물건이라 그런지 재질도 천차만별이다. 재료로는 나무, 동물의 뿔[5]을 대중적으로 많이 쓰고, , 상아, 귀금속 같은 고급 재질도 자주 사용한다. 그 외에도 플라스틱이나 고무로 만든 도장도 흔하고, 황동이나 티타늄 등 금속으로 만든 도장들도 있다. 다만 실용성만으로는 나무 재질이 가장 무난하게 좋다고 한다. 나무의 종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가격이 너무 비싸지 않으면서도 쉽게 손상되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단단하지만, 너무 딱딱하지도 않아서 모든 면적에 고르게 찍기가 쉽고, 떨어트려도 깨지거나 하는 일이 좀처럼 없기 때문.[6]

현대에는 티타늄이나 크롬-몰리브덴 합금 등 고강도 금속으로 도장을 제작하기도 하는데 장단점이 있다. 장점으로는 내구성이 매우 뛰어나 오랜 기간 사용해도 거의 마모되거나 변형되지 않고, 도장을 떨어뜨린다거나 화재와 같은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손상이나 변형이 거의 일어나지 않으며,[7] 물세척이 가능해 깨끗하게 관리하기가 용이하다는 점이 손꼽힌다. 단점으로는 나무나 뿔 등으로 만든 도장에 비해 무게가 무겁고, 너무 단단해서 익숙하지 않다면 깨끗하게 날인하는 것이 어려우며,[8] 가공하기가 어려워 문자를 잘못 새겼거나, 개명 등의 이유로 다시 새기고자 할 때 수정하기가 대단히 어렵다는 점이 꼽힌다. 가격 역시 나무나 뿔 도장에 비해 비싼 편이다. 또한, 재료 자체의 특성 상 수제작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무조건 기계로 새겨야 해서 보안성 면에서 우려를 표하는 사람들도 있는 편이다.[9] 잘 깨지지는 않지만 나무에 비해 탄성이 없어서 옥도장과 마찬가지로 한번 닳거나 깨지면 그 부분으로는 아무리 눌러도 찍을 수 없다는 것도 단점이다. 그나마 목재나 뿔에 비해 강도와 경도가 모두 압도적으로 높아 어지간해선 닳거나 깨질 일이 없다는 것이 위안.

근래에 들어서는 인주가 필요 없는 만년도장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만년필처럼 도장의 손잡이 부분에 잉크가 들어 있어 어딘가에 대고 누르기만 하면 인영이 생기는 원리이다. 원래는 쿠폰 도장 용도로 많이 쓰였지만 편의성 때문에 개인용 도장으로도 많이 사용되는 추세이다. 단, 개인용 도장으로 쓰는 경우 만년도장은 등록인감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으니 주의.

가격대 역시 천차만별이다. 보통 최저가 만 원 이내에서부터[10] 최고 수십만 원, 보석류나 귀금속을 사용한 호화로운 도장은 수천만 원 이상 나갈 수도 있다. 비싼 도장들은 도장의 옆면에 종교적 상징이나 기도문, 또는 호랑이나 용 같은 상서로운 동물을 새기기도 한다. 구매자의 요구사항에 따라 간단한 문양이나 글귀를 옆면에 새겨주기도 한다.

현재는 사인, 서명으로 대체하고 인감증명서도 본인서명사실확인서로 대체하는 추세라서 개인적인 막도장은 사실 큰 필요는 없지만 업무 등으로 인해 사인을 굉장히 많이 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도장을 휴대하고 다니는 경우도 있다.

영풍문고, 교보문고를 비롯한 대형서점에서 책을 구입할 때도 계산 완료 후 책 밑부분에 도장을 찍어준다. 계산이 완료된 상품임을 표시하기 위한 목적이지만, 책을 소중히 소장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이를 굉장히 싫어해서 책에다가 도장을 안 찍는 서점을 찾아다니거나 그냥 인터넷에서 주문하는 경우도 있다.

도장에 새기는 서체로는 고인체가 가장 흔한 느낌이 있지만 예서체, 행서체, 해서체, 전서체 등 다른 서체로 새기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아예 자신의 손글씨를 이미지화해서 새기는 경우도 있다. 등록인감용 도장은 전서체로 새기는 경우도 꽤 흔하다.[11]

보통 이름이 새겨진 곳에 붉은 잉크 같은 걸 묻힌 뒤에, 종이에 눌러서 종이에 잉크를 묻히는 식으로 쓴다. 이런 잉크를 인주(印朱)[12]라고 한다. 일종의 판화인 셈. 이것을 한국어로는 '도장을 찍는다.'고 한다. 불도장을 찍는다는 뜻인 낙인(烙印)이라는 말도 있으며, 이는 고대에 죄인에게 죄를 지었다는 표시를 하기 위해 불도장을 찍었던 것을 뜻한다.

3. 역사

기원전 5천 년 전 메소포타미아에서부터 만들어졌다고 하는 유서 깊은 도구이자, 지금까지 쓰이는 물건이다.[13][14] 한반도에 도장이 최초로 소개된 것은 기원전 2세기 무렵인 듯하다. 부여의 역대 왕들이 '濊王之印'(예왕지인)이라는 옥새를 사용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비슷하게 일본,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서 사용되는 도장의 원류인 중국에서도 종이가 개발되기 전에는 비단을 제외하면 딱딱한 죽간이 주 저장매체였기 때문에 오늘날처럼 인주를 도포하여 날인하는 것이 아닌 말아서 묶어놓은 죽간의 점토 봉인에 찍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도장의 주 역할이 오히려 서양의 봉인과 비슷했다.

사실 도장은 신분의 상징으로 맨 처음 만들어진 용도는 왕이나 지방관이 자신의 영토의 정책 현안을 결재할 때 자신이 그 정책현안을 인정한다는 것을 표시하기 위해 만들어진 물건이다. 그래서 신하들이 올린 정책을 왕이 부정할 경우 그 정책 문서에 옥새를 찍지 않았다. 따라서 평민과 천민은 도장을 사용할 수 없었다.

한마디로 도장은 명령서에 '이 명령은 의 이름으로 하는 것이다.'라고 표시하기 위한 도구였다. 실제로도 삼국지에서는 도장이 관직을 가진 사람의 신분증을 겸하기도 했다.

4. 종류

  • 옥새국새
    의 도장인 옥새는 주인이 왕, 그러니까 전제군주제 국가의 최고 통수권자인 만큼 동양에서는 전국옥새(傳國玉璽)를 필두로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물건이었다. 도장 문화가 있는 동양권 나라들 중 공화제를 시행하는 나라(대한민국, 대만, 중국[15])에서는 군주의 도장인 옥새는 없고 국새, 그러니까 '나라의 도장'만 사용한다. 군주국은 옥새, 공화국은 국새를 쓰는 것으로 오해하기 쉬우나, 그렇지 않다. 대한제국에도 황제지새 이외에 '대한국새'가 따로 존재했고, 일본에서도 천황의 도장인 어새(御璽)와 국가의 도장인 국새(国璽)는 분명하게 구별되는 개념이다.[16] 몇몇 서양 국가들에서도 국새 비슷한 것이 있다. 또한 조선 왕실에서는 옥새와 같은 외형이나 실제 사용하지는 않는 의례용 도장인 어보라는 도장을 만들었다.
  • 결재인
    사무인이라고도 한다. 주로 직장인들이 무언가 서류를 결재하거나 문서가 수정되었을 때의 확인용으로 사용하는 도장이다. 기다란 막대처럼 생겼는데, 양면으로 되어 있어서 면적이 넓은 쪽에는 이름 두 글자, 좁은 쪽에는 성(姓) 한 글자가 적혀있는 게 보통이다. 보통 넓은 쪽으로 결재를 하고 좁은 쪽은 문서 수정시 해당 부분에 찍거나 대리결재를 할 때 쓰인다.
  • 일부인(日附印)
    파일:일부인.jpg
    날짜를 찍는 도장. 날짜 도장이라고도 한다. 저가형으로는 위 사진처럼 도장 부분이 고무로 되어있고 수동으로 스탬프 잉크를 찍어가며 쓰는 물건이 있고, 저가형보다 다소 가격이 있는 제품들은 도장 부분이 철제이고 만년필처럼 잉크를 내장 주입해야 한다. 사무실에서 주로 쓰이는 도장이지만, 평소 메모장이나 포스트잇 등에 메모를 자주 해야 하거나 그런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굉장히 유용한 아이템이다. 메모 뭉치들을 나중에 분류하고 정리할 때 날짜가 찍힌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물론 수기로 날짜를 기입할 수도 있지만 일부인을 사용하는 쪽이 훨씬 시인성이 좋다.
  • 인감(印鑑)
    공증을 위한 도장. 자세한 건 해당 문서로.
  • 낙관(落款)
    글씨나 그림 등에 자신의 작품임을 인증하기 위해 본인의 이름이나 호를 새겨 찍는 도장이다. 주로 서예가나 화가들이 사용한다.
  • 봉인(封印)
    밀봉한 위에 찍어 함부로 뜯지 못하게 한 도장. 비슷한 것으로, 서양에서는 녹인 실링 왁스 위에 찍는 도장인 클래식 씰을 사용했다.
  • 가인(家印)
    가문의 도장. 특정 가문을 상징하는 도장이다. 자기 집 소유물임을 나타낸다. 현대에는 볼 일이 거의 없다.
  • 소인(消印)
    우표, 수입인지나 증지를 사용하여 그 가치를 말소(抹消)했다는 의미로 찍는 도장이다. 동사무소나 보건소에서는 이미 2000년대부터 수입증지 인영기를 사용하고 있어서 더 이상 별도의 소인을 찍어주지 않고, 법원 등에서는 이제 전자수입인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소인도 전자소인을 한다. 아주 오래 전에 뗀 등기부등본이나 호적등본, 주민등록등본 등에는 인지나 증지가 붙었고 소인이 찍혔으니 재주껏 찾아보자.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우체국에서 접수와 납부증명으로 찍어주는 우편날짜도장이 있다. 물론 이쪽도 다기능증지가 보급되면서 일부러 우표를 붙여달라고 청하지 않는 한 보기 힘들어졌음은 매한가지(...).
  • 관인(官印)
    정부기관에서 찍는 도장. 합의제 기관의 기관 명의의 도장을 청인(廳印), 독임제 기관의 기관장 직위 명의의 도장을 직인(職印)으로 구별한다. 이것을 생략하는 것을 '관인생략'이라고 한다.
  • 직인(職印)
    회사의 업무나 계약 따위에 쓰이는 도장. 인면에는 회사명이나 직함을 새긴다.
  • 수장인
    박물관이나 창고 등에서 어떤 물건이 잘 보관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찍는 도장이다. 요즘이 아닌 조선시대 이전의 문서들이나 그림들에 보면 자주 찍혔다.
  • 스탬프
    상기 외의 상징이나 법적 효력이 없는 그림도장 등은 구분을 위해 흔히 '스탬프'라고 부른다. 명승고적이나 특별한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찍어주는 기념도장이기도 한데,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같은 것이 있다. 학교에서도 숙제 확인용 등으로 찍어주기도 한다.[17]
  • 계인(契印)
    보통 계약시 양 당사자가 계약서를 한 부씩 갖는데 두 문서를 나란히 붙여 놓고 경계에 걸쳐서 찍어, 두 문서가 한 벌임을 확인하는 도장이다. 원본과 복사본에도 쓰인다. 인면에 '' 또는 한글전서체로 '계'라고 쓰여 있고 양쪽 문서에 걸쳐 찍어야 하므로 길쭉한 모양을 한 전용 도장이 존재한다. 하지만 보통은 전용 도장 대신에 그냥 문서에 찍은 일반 도장을 쓰는 경우도 많다. 계인을 찍지 않아도 문서의 효력에는 영향이 없으므로 꼭 찍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 간인(間印)
    계인과 비슷한데 여러 장이 묶여 있는 서류에서 앞 장의 일부를 접어올려 '앞 장의 뒷면'과 '뒷장의 앞면'에 걸쳐서 찍어 같은 묶음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도장이다.

4.1. 출입국 도장

출입국시 여권에 찍히는 도장으로 출/입국일, 항구/공항, 국가는 기본으로 찍힌다. 입국도장은 나라에 따라 이에 더해 체류자격과 기간, 허가일까지 추가로 기재되게 된다. 이런 양식은 국가마다 천차만별이라서 출국심사가 아예 없는 미국과 영국에서는 출국도장을 받을 수 없기도 하다.[18]
  • 일본
    일본은 세계 최초로 단기체류 및 사증 취득후 최초입국하는 중장기재류자에게는 입국 도장을 찍는 대신 QR코드가 박힌 스티커식 상륙허가서를 붙혀준다. 해당 스티커에는 재류자격, 재류기간 및 번호와 QR코드가 있는데, 해당 번호 및 QR코드로 해당 외국인의 자세한 재류상황 등이 확인가능하다. 하지만 민간 등에서 아무리 QR코드를 스캔해봤자 자세한 내용을 조회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법무성 출입국재류관리청 내부에서만 조회가 가능하다.
    그리고 출국시에는 완전출국이건 재입국을 전제로한 출국 상관없이 출국도장을 찍어주며, 귀국시에는 일본인은 귀국, 특별영주자와 그 밖의 중장기재류자는 재입국 도장을 찍어준다.
  • 그 외 국가
    현재 도장 대신 스티커나 종이를 사용하는 나라는 일본 외에도 중국 광둥성, 이스라엘이 있는데, 광둥 성은 한때 도장을 썼다가 최근에서야 바뀐 경우이고 이스라엘도 2015년에서야 도입되었다. 전세계적으로 차츰 도장을 찍어주는 나라는 줄어들고, 차츰 스티커나 아예 도장을 생략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 하지만 입국시에는 반드시 스티커를 붙히거나 도장을 찍어준다.[19]

    출입국 도장은 출입국 관련된 증명 자료로 이용가능하므로 매우 중요하다. 만약 무인심사대 등을 이용해서 여권에 도장이 찍히지 않았다면 출입국 사실 증명서를 따로 발급받아야 한다. 어딘가에 출입국 관련 서류를 제출할 일이 있다고 하면 여권에 반드시 출입국 도장을 받아둘 것. 어떤 나라든지 무인심사대를 이용해서 출입국을 하더라도 공항의 출입국 관리 사무소에 따로 부탁하면 출입국 도장을 찍어주므로 잘 알아두자.
    어떤 나라건 무인심사대 이용시, 출입국 도장을 받을 수 있는 시기를 놓치면, 두 번 다시 해당 날짜로 된 출입국 도장을 받을 수 없으니 주의할 것.
  • 출국
    ①무인심사대를 이용해서 출국절차를 밟고나서 공항의 담당 사무실에 방문
    ②(한국 인천공항 기준으로) 무인출국심사대에 있는 유인심사대에서 출국절차를 밟으면서 출국 도장을 찍어달라고 요청.[20]
  • 입국 : 무인심사대를 이용해서 입국절차를 밟고나서
    ①세관을 통과하기 전에 담당 사무실에 방문(일본 등)
    ②출국장에서 나온 다음, 공항의 담당 사무실에 방문(한국 등)[21][22]

관련 문서 : 자동출입국심사

5. 외국의 경우

5.1. 중국

중국의 도장 전각 공예는 2009년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바 있으나, 그뿐이다. 현대 중국에서 도장은 그야말로 전통 예술로서의 의미만 남았다. 한국과 일본에 도장 문화를 전파한 당사자인 중국에서는 정작 한국이나 일본에서처럼 도장이 서명을 대신하는 기능을 거의 하지 않는다. 중국인들은 한국의 성인들 대부분이 개인 도장을 가지고 있고, 개인 간 거래에 도장이 이용되며 심지어 국가·지자체가 개인의 인감을 증명하는 제도를 운영한다고 하면 대단히 신기해한다.

다만 중국의 기업과 공공기관에서는 도장을 사용하는 제도가 남아있는데, 공장(公章)이라 불리는 기관의 대표인감을 비롯하여 계약전용장, 재무전용장 등 특정 용도에 쓰이는 몇 가지 도장을 가지고 있다. 다만 이런 도장은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이 발표한 규정에 따라 인장의 모양, 규격, 글씨체까지 정해져 있으며, 인감제작허가를 받은 뒤 해당 공안기관에서 지정한 인장제작소에서만 제작해야 한다는 제한이 붙어있다. (이 때문에 가짜 도장인지 여부를 알아보려면 변호사를 통해 해당 공안기관에 조회를 하면 된다. 이것도 일종의 인감증명 제도라고 볼 수 있을 듯.)

따라서 한국이나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글씨체와 모양의 개성있는 인장은 더이상 중국에서 볼 수 없으며, 중국 내에서는 중앙에 붉은 오각별이 있고 그 주위로 해당기관의 이름이 간체자 송체(宋體)로 판각되어 있는 획일적인 모양의 인장만이 통용되고 있다. 개인들은 대부분 도장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서명만을 이용한다.

5.2. 일본

파일:일본 도장.png
(좌)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라고 새겨진 실인
(우)도쿠가와(徳川)라고 새겨진 은행인[23]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320px-Inkan.jpg
카와무라(河村)라고 새겨진 일본의 도장.

기본적으로 일본에서 도장이 가지는 기능은 한국과 대단히 유사하다. 사실 동아시아 국가들은 과거부터 도장을 사용하는 공통된 문화가 있었고, 인감도장 제도 등은 일본으로부터 한국으로 유입된 제도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일. 다만 일본은 한국에 비해 문화적으로도 제도적으로도 도장 사용이 매우 보편적이다. 점점 서명으로 대체되는 추세인 한국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일본에서는 인감(印鑑)이라고 하면 도장 자체를 가리킨다. 지자체에 등록하여 법적 구속력이 필요한 행위나 기타 중요한 문서에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도장은 실인(実印)이라고 부른다. 간단한 서류 등에 쓰는 성(姓)만 각인한 미토메인(認印)이라 불리는 일종의 막도장도 있다. 이외에 은행인(銀行印)이라 해서 은행 거래용으로 별도의 도장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실인을 그대로 은행인으로 사용해도 되긴 된다. 하지만 분실하거나 은행의 전산망이 해킹을 당해 고객 정보가 털린다던가(...) 하는 사태로 실인의 정보가 유출되어 위조되면 큰 피해를 입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은행인과 실인을 구분해서 사용하기를 권고한다. 물론 막도장 격인 미토메인을 그대로 은행인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곳저곳 비교적 부담 없이 찍는 미토메인을 은행인으로 사용하면 도장 정보가 유출되어 피해를 입을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

인감의 경우엔 한국과 같이 관할 지자체에 등록해두어야 하고[24][25] 한 사람당 하나씩만 등록할 수 있지만, 미토메인은 말 그대로 막도장이기 때문에 등록할 필요가 없고 몇 개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26] 은행인은 지자체에 등록할 필요는 없지만 당연히 은행에는 등록해야 하고[27] 변경하고 싶다면 은행에 가서 간단한 절차를 거쳐 쉽게 바꿀 수 있다.

한 가지 독특한 점은 중요한 도장인 실인이나 은행인의 경우 위조를 어렵게 하기 위해 전서체나 인상(印相)체[28]와 같이 일부러 가독성이 나쁜 서체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는 점이다.[29] 반면 미토메인의 경우 가독성이 높은 해서체나 고인체 등을 선호한다.

상기한 바와 같이 기업 업무가 대체로 전산화된 현대에도 인감을 그대로 사용하는 관행에 남아있다 보니 기업에서 컴퓨터로 발행하는 문서에는 도장을 스캔해서 그림으로 첨부하는 게 통례이고,[30] 심지어 은행 등의 전산화된 거래에 도장을 끼워넣기 위해 도장 스캐너까지 나올 정도이다. 참고로 도장 스캐너는 한국 은행들에서도 쓴다.

50년 전에도 도장 문화를 없애자는 주장이 있었으나 제자리걸음을 해 왔고 국민들도 사실상 디지털화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기 때문에 더욱 개혁이 더뎠다. 소프트뱅크 회장 손정의마저 이를 자조하는 모습을 보였다.[31] 게다가 전일본인장업협회(全日本印章業協会)라고 하는 막강한 힘을 가진 이익단체가 있다. 1997년 자민당 행정개혁 추진본부가 각종 서류의 페이퍼리스화를 추진하려고 했을 때 이 단체를 중심으로 맹렬한 반대 운동이 일어났고, 3만 5천 명이 서명을 하면서 해당 계획을 무산시키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이해관계 때문에 정부 기관에서 도장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는 의심은 2019년 IT 담당 장관으로 임명된 당시 78세 타케모토 나오카즈(竹本直一)중원의원이 ‘일본의 인감 제도, 문화를 지키는 의원연맹(도장연맹)’ 회장직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는다. 이로 인해 그는 도장 연맹 회장직을 그만뒀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특별재난지원금 지급 및 확진자를 집계하는 과정에서 도장과 팩스, 우편을 사용하느라 행정처리가 너무 비효율적이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이 벌어졌으며, 가급적 출근을 피하고 재택 근무를 권장하던 정부의 방침과 달리 결제 도장을 찍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직장으로 직접 가야만 하는 일이 발생해 버렸다. 이에 스가 요시히데 내각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도장 문화를 폐지하고 디지털 행정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즉 전염병이 오랜 관행을 끌어내린 것. 여론조사에서도 51%가 도장 폐지에 찬성하였다.#

하지만 관행이 아니더라도 일본인들이 도장 찍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보니 아쉬워하는 사람이 꽤나 많다고 한다. 게다가 일본에서는 로봇팔로 도장을 자동으로 찍어주는 기계(…)까지 나오는 판인데 일본의 영향으로 인감 문화가 발달한 한국에서조차 이건 과하다 싶었는지 쓸데없이 고퀄리티라는 조롱도 많이 나왔지만, 역으로 그만큼 수요가 높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도장의 민족 심지어 태블릿에 찍는 도장 기술까지 개발하였다고 한다. #

그래도 단점만이 있는 것은 아닌데, 서명에 비해 위조하기 훨씬 어렵다. 이 보안성이 나머지 단점을 다 싸먹는 수준이라 한국에서도 공공기관이나, 특히 중요한 문서는 가능하면 서명보다는 인감을 선호하는 편이라[32] 도장 문화는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크다. 51%가 찬성이라는 것은 찬성이 절반 정도고 나머지 절반 정도는 반대라는 뜻이기도 하고.[33] 간단한 방법으로는 정말로 중요한 계약서 등은 도장과 서명을 둘 다 해버리는 것이다. 실제로 중요한 계약서에는 자필로 이름을 쓴 뒤 그 옆에 인감도장을 찍는 경우가 아주 많다.

또한 같은 문서라도 서명보다 도장(직인 등)이 찍힌 문서의 공신력이 크다는 심리적인 현상도 무시할 수 없다. 일본도 한국처럼 인장에 관한 죄(印章偽造罪/인장위조죄)가 있고, 그 처벌은 무겁다. 공문서 위조죄도 같은 이치인데, 도장이 있는 공문서를 위조하면, 도장이 없는 공문서보다 더 큰 처벌을 받을 정도다.

5.3. 서양

영어로는 클래식 씰(Classic seal) 혹은 왁스 씰(Wax seal)이라 한다.

도장을 찍는 방식은 동양에서는 주로 인주를 묻혀서 종이 위에 찍는 형식이지만, 유럽과 중동에서는 녹은 밀랍을 부어서 굳기 전에 도장을 찍어서 모양을 만드는 형태로 발전했다. 주로 봉투를 봉인하거나 문서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쓰였으며 특히 귀족이나 국왕들은 이 도장을 찍을 수 있도록 만든 반지를 착용해 권위를 나타냈다. 교황이 착용하는 반지인 '어부의 반지'도 이러한 목적으로 만든 도장반지다.

파일:external/goetz.numispedia.org/document11.jpg
이런 식으로 사용한다. 사진의 적색 물체가 밀랍 도장.

도장을 겸하는 반지는 고대 로마에서 남자들이 흔히 사용하곤 했었다. 한니발 바르카제2차 포에니 전쟁에서 로마군의 금으로 된 인장반지를 산더미처럼 모아 본국으로 보냈다고 한다.

알렉산드로스 대왕도 인장반지를 썼는데, 왕이 임종 직전에 신뢰하는 기병대(헤타이로이) 장군 페르디카스에게 자신의 인장반지를 맡겼고, 페르디카스는 그것을 통치권의 위임으로 보고 필리포스 3세&알렉산드로스 4세 공동왕의 섭정을 맡았다. 이 인장반지가 현전한다면 전국옥새에 버금가는 가치일 수도 있지만...1차 디아도코이 전쟁 때 페르디카스가 프톨레마이오스를 공격하기 위해 떠난 이집트 원정에서 부하들(셀레우코스, 페이톤, 안티게네스)에게 암살당하면서 사라졌다. 프톨레마이오스가 챙겼다면 기록이라도 남아있어야 할 텐데 없으므로 혼란통에 분실되거나 도난된 듯.

위의 경우를 제외하고 서양에서는 개인인감을 규정하는 법적 제도가 없다. 공증 등 중요한 문서에는 서명을 하도록 되어 있다.

6. 도장과 법률

공문서나 계약서 등에 이것을 찍는다는 건, 거기에 따른 책임이 생긴다는 의미이다. 즉, 함부로 찍으면 안 되는 물건이기도 하다. 또한 도장을 누가 훔친다면 그 도장으로 도장 원 주인의 명의로 오만 걸 다 할 수 있다. 특히 인감대장에 등록된 도장은 진짜 주의하자. 잘못하면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 때문에 집 재산 다 날리고 빚만 늘어난다.

가령, 인감으로 만든 위임장으로 인감증명서를 발급 받을 수 있고, 이 위임장과 인감증명서를 함께 써먹으면 보통 금융권, 공공기관은 다 뚫린다. 인감 자체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같은 신분증 따위와는 비교를 거부할 정도로 매우 강력한 본인인증 수단이기 때문. 마구잡이로 보증인(특히 연대보증)으로 세울 수도 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 단, 인감증명서를 도장 원 주인이 아닌 사람이 발급받을 경우 발급신청자의 신분 및 지문이 전산에 기록되어 꼬리는 금방 잡힌다.

기업 및 단체 등 기관명의로 된 도장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허접한 서류여도 최소한의 양식을 갖추고 기관명의로 된 도장이 찍힌 순간, 그럴싸한 문서가 된다. 그러므로 재직증명서나 급여명세서 같은 문서에 기관 명의 도장이 찍혀 있으면, 진위 여부 등은 둘째 치고 일단은 믿을 수밖에 없다.[34][35][36]

이 도장을 위조하는 범죄를 인장에 관한 죄라고 한다.

7. 기타

  • 스케치퀴즈에서 글자 외의 부분을 지워서 단어를 만드는 걸 보고 도장을 판다고 말한다.
  • 도장을 찍을 서류 뒤에 마우스패드와 같은 푹신한 물건을 대고 찍으면 인주가 고르게 묻어 나오게 된다. 평평한 바닥에 놓고 찍게 되면 의외로 인주가 잘 안나오게 되니 참고하자. 도장을 많이 쓰는 일본에서는 고무나 실리콘 등으로 만든 날인 전용 패드를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많은 곳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전용으로 만들어진 물건인 만큼 깔끔한 날인에 매우 도움이 되는데다가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으니 도장을 찍을 일이 많다면 구해 보는 것도 좋다.
  • 절대로 잃어버리면 안 되는 물건이기도 하다. 물론 신분증, 지갑 등 매우 중요한 물건들에 비하면 중요성은 떨어지지만[37] 그래도 잃어버리지 않는 게 좋다. 특히 은행에서는 도장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신경을 써 달라고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권고하는 편이다.
  • 대한민국 만화계에서 도장을 찍는 듯이 그림을 찍어낸다는 뜻에서 도장 찍기라는 은어가 생기기도 했다.
  • 흔한 재료인 지우개로 도장을 만드는 사람들도 있다. 지우개뿐만이 아니라 감자[38] 나무판 등 좀 단단한 재료 + 본인의 새공기술만 있다면 도장 만들기는 가능. 재료와 손재주만 있다면 이런 작품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
  • 만약 도장을 만든다고 하면, 가급적 한자로 만드는 것이 좋다. 한자로 만들어도 법적인 효력이 인정될 뿐더러, 한글보다 획수가 많고 자형이 복잡해 위조가 어려우며, 중국 등 한자문화권에서도 함께 사용이 가능한 경우가 있다.[39]

8. 도장 만드는 곳

  • 공통
    • 문구점
    • 열쇠집
    • 기업 밀집지역[40]
    • 인터넷
  • 일본
    • 돈키호테 - 각 점포마다 도장제작 기기가 있는데, 가장 저렴한 것은 500엔 정도로 제작이 가능하다.

9. 관련 문서



[1] 해군은 양쪽 별 모양 자리에 닻 모양, 공군은 전투기 모양이 들어간다.[2] 과(顆)라는 것은 둥글고 작은 물건을 셀 때 쓰는 단위다. 불교에서 사리를 셀 때도 이 단위를 쓴다.[3] 우리말 '도장'보다 가리키는 범위가 더 넓다. 무언가를 눌러서 찍는 건 다 들어간다. 인쇄하거나 누르거나 자국을 내는 일, 우표 그 자체, 우표에 소인을 찍는 일끼지 포함한다. 예를 들어 에스프레소를 만들기 위해 커피 가루를 누르는 것도 Stamp이다.[4] 종이 2장 사이에 도장을 겹쳐서 날인하는 것.[5] 주로 물소의 뿔을 많이 쓴다.[6] 물론 나무 자체의 결이 있기 때문에 재수없으면 도장이 깨질 수도 있다. 특히 인감같이 중요한 도장을 깨먹어 버린다면 뒤처리가 매우 귀찮다.[7] 특히 티타늄은 녹는점이 1668 ℃로 매우 높아 열에도 강하며, 내식성도 뛰어나기 때문에 녹이 슬 염려도 없다.[8] 한 가지 팁을 주자면, 금속 도장은 나무 도장처럼 도장을 '꾹 눌러 찍는다.'는 느낌이 아니라, 도장의 인면에 묻은 인주를 '종이에 묻혀서 찍는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눌러주면 매우 깔끔하게 날인된다.[9] 이를 보완하기 위해 컴퓨터 폰트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이너가 손으로 직접 도안을 만든 다음 이를 이미지화해서 새기거나, 폰트의 간격이나 굵기 등을 랜덤하게 조금씩 변형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해 같은 문자를 새기더라도 완전히 똑같은 도장이 나오지 않도록 신경쓰는 곳도 있다.[10] 기계로 새기는 조그만 막도장은 인터넷에서 몇천 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11] 다만 인감신고를 받아줄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 담당 공무원이 전서체를 읽을 줄 모른다면 등록이 거부될 수 있다. 어차피 전서체가 아니더라도 한자를 못 읽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게 그거다[12] 일본에서는 슈니쿠(朱肉), 중국에서는 인니(印泥)라고 한다. 한중일의 용어가 전부 제각기 다른 다소 특이한 케이스.[13] 참고로, 무기류는 단 한 점도 발굴되지 않은 인더스 문명에서는 오히려 이 도장 유물이 많이 발견된다고 한다.[14] 여담이지만 메소포타미아에서 쓰였던 도장들 중 상당수는 원통에 부조를 음각으로 새긴 것이다. 점토판 위에 이 도장을 굴리면 모양이 나타나는 식인데 이런 식으로 개인용 도장, 또는 점토판을 꾸미거나 미리 정해진 문구를 삽입하는 용도로도 쓰였다.[15] 1954년 이후 실제 사용은 하지 않음.[16] 다만 일본의 경우 국새는 잘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 어새를 쓴다.[17] 보통 초등학교에서 방학숙제나 과제 등을 검사할 때 참 잘했어요!라는 글귀가 새겨지고, 어린이 두 명이 웃는 도장을 찍는다.[18] 출국심사는 없지만, 범죄등으로 출국이 금지된 상황이라면 경찰 등이 출동해서 바로 잡아간다.[19] 그렇지 않으면 해당 외국인의 체류 관련 정보를 (입국일 등을 기억을 못한다면) 외국인 본인은 물론이고, 해당 국가의 출입국관리 부서 이외에서는 알 수가 없다.[20] 출국이 까다로운게 이상하기 때문에, 결격사유만 없다면 내외국인 가릴 것 없이 무인심사대 이용을 권유하고 있으나, 비전자여권이거나 긴급여권처럼 무인심사대 이용이 불가능한 상황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유인심사대가 존재한다.[21] 인천공항 기준, 3층의 법무부민원실에서 가능하다. 그리고 입국일에만 도장을 찍어주므로 주의. 나중에 과거 날짜로 도장을 찍어주지 않는다.[22] 여기서는 자동출입국심사등록도 가능하다. (등록하면 정확도가 높아진다고 한다.)[23] 참고로 왼쪽 실인의 글자체는 인상체, 오른쪽 은행인의 글자체는 전서체이다. 인상체는 전서체를 변형해 획을 연장하여 인접 글자 및 테두리과 결합되도록 만든 도장용 서체이다.[24] 외국인이라면 재류카드에 적힌 성명과 동일하게 각인되어야 한다. 즉, 재류카드에 로마자 표기만 기재되었다면, 한자 이름으로는 인감등록이 불가능하다. 만약 한자 이름으로 각인된 인감을 등록하고 싶다면 먼저 관련 절차를 거쳐서 재류카드에 한자 이름을 기재해야 한다. 단, 거주지 관할 지자체에 통명을 등록한 사람은 통명으로 각인된 인감도장을 등록할 수 있다. 물론 통명을 등록해 놓은 사람이 본명으로 각인된 인감도장을 등록하는 것은 가능하다.[25] 예시를 들어서, 본명이 홍길동(洪吉童)인 사람이 재류카드에는 HONG GILDONG만 기재했고 지자체에 사토 타로(佐藤 太郎)라는 통명을 등록했다면, 'HONG GILDONG' 혹은 '佐藤 太郎'로 인감을 등록할 수 있지만, '洪吉童'으로는 인감을 등록할 수 없는 것이다.[26] 아따맘마에서는 엄마가 미토메인을 서랍 속에 넣고 까맣게 잊어서 동동이가 교재 공동구매 동의서에 날인해달라고 했을 때 허둥지둥 찾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 그 모습을 지켜보던 아빠가 "도장 없으면 인감도장이라도 찍어줘!"라고 호통을 치는데, 엄마는 인감마저도 잃어버린 상태였다(...). 결국 참다 못한 아빠가 서명을 해버린다. "유럽엔 도장 같은거 없어"라는 대사는 덤.동동이의 ''여긴 일본이잖아요!이거 이제 어떡해요?!''라는 대사는 덤.[27] 도장이 없으면 계좌 개설이 불가능하다. 즉, 계좌 개설 당시 찍은 도장이 곧 은행 도장이 되는 것이다.[28] 전서체를 변형하여 글자의 획을 연장해 도장의 테두리와 결합되도록 만든 서체. 길상(吉相)체라고 부르기도 한다.[29] 사실 한국에서 도장을 만들 때도 같다. 대표적으로 구권 지폐에 인쇄되는 한국은행 총재 직인이 전서로 만들어졌다. 다만, 초서체와 같이 글자의 형태가 과도하게 붕괴되거나 극단적으로 도식화되어서 무슨 글자인지 전혀 알아볼 수 없다면 사용할 수 없을 수도 있다.[30] 일반적인 업무 도장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미토메인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기본적으로 결제가 필요한 문서를 받게 되면 인쇄해서 도장을 다시 찍고 우편이나 팩스, 이메일 등으로 다시 발송하는 게 비즈니스 매너.[31] 소프트뱅크 내부 문서는 온라인으로 결재할 수 있지만, 정부 기관이나 다른 기업에서 여전히 실제 직인을 요구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32] 관공서가 그렇다. 민간기업, 특히 대기업은 결재 등 서류를 전산화했고 도장은 모든 부분에서 폐지한 지 오래다. 군대에서도 서명을 하지, 도장은 거의 안 쓴다.[33] 이건 일본, 한국의 도장 사용 옹호 측의 주장과 선호도이다. 도장은 사진을 찍거나 스캔해서 아주 간단하게 복제, 위조할 수 있다. N/C 조각기나 3D 프린터만 있으면 단시간에 만들 수 있으며, 인주를 묻혀 찍는다는 특성 때문에 찍은 결과가 매번 달라지는데, 약간의 오차가 있더라도 그 차이 때문에 구분이 어렵다. 그 사람의 버릇이 들어가는 손으로 쓰는 서명이 오히려 위조가 어렵다...지만, 실제로는 당연히 서명도 복사해서 쓸 수가 있다. 서명은 쓸때마다 똑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하는 주장도 역시 인주상태 때문에 도장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34] 요즘은 웬만한 회사는 내부에서는 전부 전자 결재나 서명으로 도장이 사라졌지만, 재직증명서 등 외부로 나가는 문서에는 받는 쪽에서 실물을 요구하기 때문에 여전히 도장을 찍어서 내보낸다. 아니면 실물을 스캔한 것으로 갈음하는 곳도 있다.[35] 총무팀 등 관리하는 부서에서는 어디로 보내는 문서에 언제 무슨 이유로 찍었다는 것을 기록해 전산 관리한다. 실제로 도장을 찍은 게 아니고 컬러프린터로 같이 인쇄하였더라도 같다.[36] 주로 기관 대표 직인이나 담당 부서 직인을 찍는데, 본사(본점)과 떨어져 있는 지사(지점)라면 해당 지사의 직인을 찍을 수도 있다.[37] 물론 인감도장은 신분증만큼, 어쩌면 그보다도 더 중요한 물건이다. 잃어버린 인감도장을 누군가가 주워다가 악의적으로 사용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거액의 빚이 생기거나 내 집과 자동차의 소유권이 바뀔수도 있지만, 신분증만을 가지고는 이러한 일이 불가능하거나 매우 제한적이다.[38] 사실 학교에서 감자나 고구마 가지고 도장 만들기 수업은 몇몇 위키러라면 들어보거나 직접 해본 경험이 있을지도 모른다.[39] 일본은 외국인으로 등록할 때 전산상에 한자성명을 별도로 등록해야만 한자 성명이 법적으로 인정된다. 또한 통명은 별개의 문제이지만, 통명 역시 등록만 하면 통명으로도 인감도장을 팔 수 있고 법적 효력을 갖는 여러 행위를 할 수 있다.[40] 기업을 상대로 장사하는 점포에서는 도장제작 서비스도 취급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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