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8-23 16:50:40

대학수학능력시험/제2외국어·한문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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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 시간표
교시 시험 영역 시험 시간 배점 문항 수
1 국어 08:40~10:00 (80분) 100 45
2 수학 10:30~12:10 (100분) 100 30
3 영어 13:10~14:20 (70분) 100 45
4 한국사 14:50~15:20 (30분) 50 20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 15:30~16:00 (30분) 제1선택1
대기2
50 20
16:02~16:32 (30분) 제2선택1
응시2
50 20
5 제2외국어·한문 17:00~17:40 (40분) 50 30
1 : 탐구 2과목 응시자
2 : 탐구 1과목 응시자


1. 개요2. 상세3. 난이도4. 수능에서의 활용5. 응시자 수6. 변천 과정 및 응시 선호도 현황7. 여담

1. 개요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시 신설되어 2019년 현재까지도 시행되는 수능의 영역 중 하나인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 대해 다루는 문서다.

2. 상세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5교시에 치르며 2017 수능 이후 기준 응시 시간대는 17:00~17:40이다.[1] 이미지 컬러는 붉은색, 답안지 컬러는 오렌지색.

응시 방법은 제2외국어/한문 교과에 속하는 9과목 중 1과목을 골라 응시하며 범위는 각 제2외국어/한문 교과의 Ⅰ과목(예 : 일본어Ⅰ, 중국어Ⅰ등)이다. 제한시간 40분, 30문제 50점 만점(배점 1, 2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은 외고생과 일부 괴수들이 벌이는 별들의 전쟁인지라 등급컷이 꽤 높은 편이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라면, 수시든, 정시든 제2외국어 영역은 아예 볼 필요가 없다. 예외적으로 서울대 문과계열에서는 전형을 불문하고 이 영역을 봐야만 응시가 가능하고,[2] 그것이 아니더라도 제2외국어 점수로 사회탐구영역 하나를 대체할 수 있는 대학들이 있어서 열심히 하는 사람은 열심히 한다. 하지만 '그런 거 필요없다'하는 사람들은 애초에 수능 원서 접수를 할때 제2외국어 응시 선택을 하지 않고 탐구영역이 끝난 뒤 짐싸서 나오는 학생들이 대다수이다.

이과생들도 제2외국어 과목을 응시할 수 있으며 2000년대 후반 고려대학교의 경우 이과에서도 탐구 중 한 과목 성적을 제2외국어 성적으로 대체할 수 있었다. 단, 응시생의 수 및 활용도는 문과생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처음 도입되었던 2001 수능 때는 아직 생소하여 취급하지 않는 대학도 많았는데다 난이도 면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예를 들어 2001년 독일어 시험의 경우 문제랍시고 '1. 월요일, 2. 화요일, 3. 노래하다, 4. 목요일 - 다음 중 요일이 아닌 것은?'이나 시계 그림 그려놓고 '지금 몇 시인가요?' 등등해서 1주일만 공부하면 풀 수 있는, 독일 유치원생도 어지간해선 틀리지 않을 수준이었다. 또 당일 EBS 문제풀이 방송에서도 상큼하게 무시하는 바람에 해답은 교육부 제공의 ARS로밖에 들을 수 없었다고 한다.(...)

2005학년도 수능부터 아랍어와 한문이 새로 추가되었으며, 이 때부터 영역 이름도 제2외국어 영역에서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2014학년도 수능에서 원래 제2외국어/한문영역을 수능에서 분리시키는 대신 이 영역들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학회나 유관기관에서 시험을 개발해 대입에 활용하려는 방안이 제안되었지만 수험생 선택권을 오히려 제한한다는 이유로 무산되었다. 최종 개편안은 현행 제2외국어 시험 체제를 유지하되 2014학년도부터 기초 베트남어가 새롭게 추가되었으며 이로 인해 제2외국어/한문 과목은 9개로 늘어났다.

다만, 2010년대 초반의 아랍어 열풍으로 인해 2010년대 중반 이후로는 제2외국어 영역을 입시에 반영하는 대학이 점차 줄어들다 보니 그 인기도 하향세를 타고 있다. 실제로 2014 수능 당시 기초 베트남어가 추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전체 응시자 대비 응시율이 10%를 밑돌았다.

2022학년도 수능부터는 제2외국어/한문 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된다. 1등급컷은 45점이며, 한 등급 내려갈 때마다 등급컷이 5점씩 내려가고 10점 미만은 9등급이 된다. 절대평가로 전환된 가장 큰 이유는 아랍어 때문. 자세한 내용은 아랍어 문서 참조.

3. 난이도

학력고사식 문제 유형과 상대평가라는 특성이 겹쳐서 헬게이트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도 인지도가 낮아서인지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제2외국어 등급 받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예를 들자면, 2019 수능에서 독일어를 응시한 수험생은 약 1200명이었다. 서울대 정시 필수 영역이며, 해당 언어의 전공 외고생도 도망치는 중에 자신 있게 응시했으니 응시생들의 수준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거기서 정답률 37%짜리 킬러 문제를 맞혀서 2등급에 안착한 수험생은 단 160명뿐이다.

또한 EBS 강의의 경우 암기 사항들을 언어학적으로 풀어 설명하는 것이 아닌, 이런 내용이 있다고 책 읽어 주며 소개하는 식에 가깝다 보니 결국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은 수험생들의 몫이다. 일례로 2019 수능 스페인어에서의 4등급 킬러문제는 "(그녀는 24살이야. 나는 2살을 가지고 있어.) 저 말을 한 화자의 나이는?"이었는데 답은 22살이었다. '나는 2살을 가지고 있어.'라는 말은 '나보다 2살 연상이야.'의 관용표현으로 저렇게 이해가 불가능한 관용 표현이 무작위로 하나 출제된다. 이와 같이 교재에 나오는 내용을 전부 외워야 맞힐 수 있는 수준이며, 그렇게 맞히더라도 고작 4등급이다. 즉 열심히 공부하고도 저 관용 표현을 못 맞혀서 5등급이 될 수도 있는 것.

주관적인 면도 있지만 경험자들의 증언을 어느정도 모아 보자면, 어학시험 B2를 취득한 외고생이 제2외국어 만점이 아닌 1등급을 받았다고 한다. B2가 어느 정도냐면, 읽기 기준으로 기사, 보고서, 현대 산문 문학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해당 언어를 가르치는 학원강사들의 실력이 B2~C1 정도이다. 수능 해설강의 중 강사가 킬러 문제를 보고 놀라워하며 B2 준비생들이 공부하는 내용이라고 말한 적도 있다. 그리고 A2[3] 취득자가 3등급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4. 수능에서의 활용

수능에서 제2외국어 영역을 필수로 응시해야 하는 학교는 서울대학교가 유일하다. 2등급까지는 감점이 없으며 2등급에서 한 등급 내려갈 때마다 0.5점씩 차등 감점. 탐구 영역은 2점 하나만 틀려도 약 1.6점이 감점되므로, 서울대 정시모집의 제2외국어 감점 체계는 매우 관대한 편이다.

서울시립대학교, 경희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연세대학교, 중앙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한양대학교 등 서울의 주요 대학들은 제2외국어로 탐구 하나를 대체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고 있어 이들 학교에 정시 지원을 하는 학생들에게는 일종의 탐구영역에 대한 보험의 성격을 띠기도 한다. 학교에 따라 사회탐구(문과)만 대체할 수 있는 학교도 있고 사/과탐 모두 대체할 수 있는 학교도 있으며, 수시 최저에도 적용 가능한 학교들도 있다. 다만, 과탐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문과 입시에서만 대체 가능한 경우도 있으니 입시 요강을 잘 확인하고 응시하자. 물론 서울권 대학교가 제2외국어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기는 하나 고려대학교, 서강대학교 등 이 영역을 아예 반영하지 않는 학교도 제법 있다.

제2외국어 점수를 정시에서 진지하게 활용하는 수험생들은 아랍어파와 비아랍어파로 나뉜다. 아랍어는 응시자들의 실력이 타 과목보다 낮은데, 상대평가에서 이건 굉장한 이점이므로 수험생들이 많이 몰린다. 그냥 몰리는 정도가 아니라, 아랍어 선택자 수가 다른 8과목을 다 합친 것의 2배가 넘는다. 자세한 건 아랍어(교과) 문서 참고. 비아랍어파는 아무리 점수가 잘 나오더라도 아랍어는 죽어도 배우기 싫다는 수험생들이다. 아랍어 과목보다 시간을 더 많이 투자해야 하지만, 그 언어를 수능 이후에도 계속 공부할 본인의 평생 스펙용으로 여겨서 선택한 것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제2외국어 감점은 그냥 버텨내도 될 만큼 미미하기 때문에, 비아랍어 선택자들은 감점을 각오하고 유용성과 자부심을 얻는다는 생각으로 공부한다.

정시에서 제2외국어를 응시한 수험생에게 해당 응시한 과목과 동일한 계열의 학과에 지원할 경우 가산점을 주는 학교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부산대학교. 독일어 응시자는 독어독문학과 및 독어교육과, 프랑스어 응시자는 불어불문학과 및 불어교육과, 한문 응시자는 한문학과, 일본어 응시자는 일어일문학과, 중국어 응시자는 중어중문학과, 러시아어 응시자는 노어노문학과 지원 시 5%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5. 응시자 수

학년도 독일어Ⅰ 프랑스어Ⅰ 스페인어Ⅰ 중국어Ⅰ 일본어Ⅰ 러시아어Ⅰ 아랍어Ⅰ 베트남어Ⅰ 한문Ⅰ
2001 82,625 63,448 3,892 24,127 93,180 1,079 - - -
2002 60,874 46,218 2,425 21,945 67,363 637 - - -
2003 42,813 34,254 2,054 18,674 64,093 551 - - -
2004 35,837 28,141 1,916 22,796 72,828 554 - - -
2005 8,245 6,415 1,504 19,022 57,166 814 583 - 21,175
6 10,213 9,066 1,256 19,057 49,668 324 1 - 16,420
9 6,416 5,292 980 11,441 27,172 244 397 - 8,321
14,910 11,502 1,598 19,491 52,682 423 531 - 22,056
2006 6 4,252 4,099 882 10,015 25,468 537 1,137 - 9,591
9 3,642 3,725 722 8,430 21,603 387 902 - 8,081
8,706 7,449 1,369 15,362 42,758 566 2,184 - 18,568
2007 6 3,096 3,022 734 9,192 19,556 372 26 - 8,189
9 2,832 2,799 816 8,580 17,953 356 1,412 - 7,194
6,564 5,648 1,548 15,940 38,009 826 5,072 - 17,236
2008 6 2,387 2,808 983 8,018 16,318 509 2,120 - 8,679
9 2,415 2,797 971 8,137 15,804 527 3,841 - 9,052
4,559 4,849 1,920 14,024 31,349 1,283 13,588 - 17,625
2009 6 2,454 2,815 1,384 8,430 16,486 605 3,820 - 8,665
9 2,195 2,549 1,230 7,461 14,028 692 7,429 - 8,205
3,853 4,296 2,530 13,445 27,465 1,918 29,278 - 16,908
2010 6 2,181 2,645 1,771 7,793 14,062 995 7,402 - 9,851
9 1,911 2,423 1,610 7,196 13,159 1,086 14,092 - 8,938
3,503 4,172 3,685 12,666 25,630 3,275 51,141 - 16,745
2011 6 1,874 2,529 1,905 6,842 12,231 1,193 8,084 - 8,613
9 1,677 2,077 1,531 5,303 9,398 1,162 12,296 - 6,924
2,889 3,433 3,334 9,962 19,931 3,270 49,116 - 15,442
2012 6 1,672 2,266 1,782 5,574 8,934 1,005 6,668 - 6,081
9 1,521 1,970 1,581 4,473 7,319 1,206 9,966 - 5,497
2,476 3,121 3,231 7,873 14,720 3,612 39,678 - 11,866
2013 6 1,496 1,941 1,534 4,857 6,923 1,078 5,505 - 5,180
9 1,414 1,758 1,476 4,046 5,529 1,232 7,371 - 4,376
2,310 2,701 2,839 7,169 11,661 3,875 27,844 - 9,383
2014 채점 결과 공개 안 함.
6 1,472 1,751 1,508 4,926 6,361 668 3,332 4,506 3,979
9 1,252 1,386 1,286 3,739 4,276 755 2,944 7,189 3,202
1,734 2,007 1,894 5,782 7,884 1,746 9,969 22,865 6,329
2015 6 1,286 1,404 1,406 3,998 4,794 694 3,016 6,343 3,069
9 1,037 1,163 1,125 3,077 3,717 515 3,892 9,123 2,550
1,628 1,697 1,710 4,952 7,174 978 12,356 27,509 5,221
2016 6 1,403 1,514 1,389 3,780 4,476 709 6,693 5,446 2,950
9 1,158 1,212 1,209 2,726 3,352 518 10,393 5,929 2,332
1,432 1,558 1,481 4,318 6,378 921 37,526 13,041 4,367
2017 6 1,224 1,234 1,228 3,406 4,092 661 11,505 1,665 1,871
9 915 927 879 2,491 2,976 480 14,822 1,507 1,398
1,255 1,288 1,263 3,982 5,987 807 52,626 3,613 3,147
2018 6 937 1,064 1,108 2,743 3,400 611 10,521 598 1,478
9 768 837 837 2,024 2,507 394 14,030 558 1,163
1,152 1,227 1,194 3,704 5,874 767 51,882 1,948 2,882
2019 6 907 989 1,017 2,663 3,170 495 8,896 504 1,351
9 736 779 823 2,139 2,395 373 12,044 560 1,194
1,191 1,248 1,304 3,881 6,188 688 47,298 2,091 2,973
2020 6 774 826 922 2,616 2,719 437 7,290 450 1,105
9 - - - - - - - - -
- - - - - - - - -
과목\학년도 2001 ~ 2004 2005 ~ 2013 2014 ~
독일어Ⅰ O O O
프랑스어Ⅰ O O O
스페인어Ⅰ[4] O O O
중국어Ⅰ O O O
일본어Ⅰ O O O
러시아어Ⅰ O O O
아랍어Ⅰ X O O
베트남어Ⅰ[5] X X O
한문Ⅰ[6] X O O

6. 변천 과정 및 응시 선호도 현황

  • 교수요목기: 당시 중학교[7]에서는 제2외국어 과목으로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 러시아어를 가르쳤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제1차~제2차 교육과정 시기: 영어Ⅱ,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 중 1가지를 학교장 선택 과목으로 교수했으며 1969년 스페인어가 신규 추가되었다.
  • 제3차~제5차 교육과정 시기: 1973년 일본어가 신규 추가되었고 영어Ⅱ는 기존의 선택 과목에서 필수 과목으로 전환되었다. 또한 예비고사에 제2외국어가 시험 과목으로 지정되었으며, 뒤이어 시행된 학력고사에서도 제2외국어가 시험 과목으로 포함되었다.
  • 제6차 교육과정 시기: 1996년 러시아어가 다시 추가되었고, 중국어는 기존의 대만식 정체자 중심에서 대륙식 간체자 중심으로 바뀌었다(동시에 주음부호가 교육과정에서 완전히 빠졌다). 하지만 1993년부터 시행된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제2외국어가 제외되면서 제2외국어 교육이 소홀해지게 되고 이에 따른 반발 여론으로 수능에 제2외국어가 포함되게 된다.
  • 2001~2004: 춘추전국. 유용성이 높고 문화적, 정치적,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어가 1위였다. 독일어와 프랑스어가 바로 그 다음 자리를 차지했는데, 이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독일어와 프랑스어를 가르치는 교사들을 임용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사실상 강제로[8] 선택하도록 하는 1990년대 이전의 관행이 해당 교사들의 장기 재직으로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대학 이상의 과정에서 학문적 유용성이 높은 유럽의 주요 언어라는 점도 한몫했다. 4위를 차지한 언어는 개혁/개방과 한중수교 이후 급속한 경제발전과 무역확대로 유용성이 매우 증가했지만, 인기 외국어가 된 역사 자체는 짧아 교사의 공급이 아직 많지 않았던 중국어였다. 여기까지가 4강이었고, 학교에서 배울 기회가 적었던 스페인어, 러시아어는 인기가 없었다.
  • 2005~2008: 일본어 강점기. 위의 표를 봐도 알겠지만 일본어와 나머지 언어들의 차이가 매우 크다. 선택 중심 교육과정(제7차 교육과정)의 도입으로 인하여 일본어, 중국어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독일어, 프랑스어의 응시자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일본어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1등을 달리고 중국어와 한문이 그 뒤를 잇는 가운데 2005년 아랍어가 신설되었다. 첫해에는 러시아어와 함께 안습 꼴찌 대열이었으나 2006년부터 매우 쉽게 출제되면서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점점 인기가 증가해 중국어, 한문의 위치를 점점 위협하게 되었다.
  • 2009~2013: 아랍어 전성시대. 기어코 2009년 아랍어가 8년 연속 1위 일본어를 뒤엎는 데 성공한다. 쉽게 출제 >> 응시인원 증가 >> 찍는 사람 많음 >> 형편없는 등급컷,수준미달 수험생 >> 또 쉽게 출제가 매년 이어지다 보니 이렇게 된 것. 2012년에는 응시자 수가 일본어를 3배 차이로 앞지르는 위엄을 보여주며 나머지 언어를 압도했다.
  • 2014~2015: 경쟁자의 등장. 2014년, 베트남어가 신설되었다. 그리고 수험생들은 당시 신생아였던 베트남어로 넘어가 7~8년 전과 똑같은 짓을 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2년간은 베트남어가 아랍어를 제치고 당당히 짱을 먹었다. 그러나 아랍어도 최소 10,000명은 확보하며 지지 기반을 완전히 잃지는 않았다. 베트남어는 어쨌든 라틴 문자를 쓰고, 아랍어는 문자 자체가 요상해 예전 같으면 아랍어를 선택했을 학생들 중 조금이라도 해보려는 의지가 있는 학생들이 베트남어로 넘어갔던 것으로 추측된다.
  • 2016~2019(현재 진행형): 왕의 귀환. 그렇게 아랍어는 개막장들만 남게 되었고, 2015년의 막장 등급컷 덕에 아랍어는 3년 만에 왕좌를 되찾는 데 성공했다. 반면 거품이 빠진 베트남어는 독불서 수준으로 하락해 버렸다. 그렇게 아랍어>>>>일중한>>나머지>러시아어의 판도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 2022~(예정): 절대평가 전환이 예고되었다. 아랍어 전성시대가 끝날 것으로 보이며, 절대평가인 제2외국어 성적이 상대평가인 탐구영역 성적을 대체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형평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각 대학에서 탐구영역 대체 반영이 지속될 지에 대한 여부도 주목된다. 전체적으로 따져 봤을 때 무조건 대체 반영하기에는 다소 무리로 보이며 서울대의 경우와 같이 제2외국어 필수 지정이 되는 학교가 늘어날 수도 있다. 만약 탐구영역 대체 반영이 폐지된다면 응시자 수가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7. 여담

  • 전형상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응시해야 할 수험생들이 주로 치르며, 제2외국어/한문을 응시하는 전형이 별로 많지 않은 만큼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4교시 탐구영역까지만 치른 뒤 귀가한다. 이 때문에 수능날 제2외국어·한문시간에는 학생들의 분위기가 흐트러져있는 경우가 많다.
  •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응시할 경우 응시하지 않는 학생들과 응시장이 다른 경우가 많으며, 같은 응시장이라고 하더라도 제2외국어를 응시하는 학생들만 한두개의 교실에 몰아서 응시장을 보통 배정한다. 따라서 이를 노리고 좋은 응시장을 배정받기 위해 신청해 놓고, 5교시 시작 전에 포기각서를 쓰고 그냥 나가는 학생들도 제법 있다. 이 외에도 좋은 등급을 받기 위해서라기보다 응시장도 좋은 곳으로 배정받을 겸 제2외국어 점수가 잘나오면 좋고, 못나오면 그냥 그러려니 하는 식으로 신청하는 학생들도 있다. 사실상 3등급 이하의 경우에는 이와 같은 이유로 응시하는 학생들이 다수이다.
  • 수능 제2외국어는 기초 내용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제2외국어 입문자, 초보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중국어, 일본어를 제외한 제2외국어는 시중에 교재와 학원이 별로 없어서 인터넷 강의를 들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EBSi 강의가 딱이다. 강의의 수준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 데다 무료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EBSi 제2외국어 강의 게시판을 보면 수험생뿐 아니라 대학생, 직장인들까지 수강하러 오는 걸 볼 수 있다. 다만 강의는 어휘, 문법, 독해가 중심이 되므로 회화 실력을 기르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래도 EBS 강의는 대학 교양과목의 수준과 비교해보아도 퀄리티가 꽤 높은 편이니 자신이 기초가 부족한데 대학교 교양수업 등지에서 제2외국어 관련 과목을 듣게 되었다면 한번 활용해 보는 것도 괜찮다.


[1] 2011년도 수능까지는 17:25~18:05. 2012, 2013 수능은 16:55~17:35, 14~16 수능은 16:20~17:00이었다. 수능에서 탐구영역 응시 개수가 축소되고 한국사가 필수 응시과목이 됨에 따라 응시 시간에 조금씩 차이가 생겼다. 4교시 끝나고 시작 전 대기시간인 28분을 포함하면 실제 소요시간은 약 1시간 10분 정도가 걸린다.[2] 심지어 수시전형 중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걸려있는 전형에서도(예:지역균형선발전형) 제2외국어를 반드시 응시한다는 조건이 걸려있다.[3] 유럽언어기준에 따르면 A2를 취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780시간을 학습해야한다.[4] 2004학년도까지 에스파냐어Ⅰ[5] 2016학년도까지 기초 베트남어[6] 2013학년도까지 한문[7] 당시 중학교는 6년제로 지금의 중학교 + 고등학교를 통합 과정이었다.[8] 제6차 교육과정(1999~2004년 수능)까지 제2외국어는 학생의 선택과목이 아닌 학교의 선택과목이었다. 즉, 학교장이 특정 제2외국어 과목을 선택하면, 학생 개개인에게는 선택권이 없어 학교가 지정한 제2외국어 과목 수업을 들어야 했다. 물론 수능에서는 학교에서 배운 언어와 다른 언어를 선택해 응시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별도의 제2외국어 지식이 없는 대다수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언어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