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6-06 00:12:06

노수광 ↔ 김민식 트레이드


1. 소개2. 트레이드 전 상황3. 2017년 4월 7일, 대망의 트레이드
3.1. 누가 더 이득을 보았는가?
4. 트레이드 성사 후
4.1. 2017년 전반기4.2. 2017년 후반기4.3. 가을 야구4.4. 2018년4.5. 2019년4.6. 결론
5. 여담

1. 소개

2017년 4월 7일에 SK 와이번스KIA 타이거즈가 각각 4명씩 트레이드를 한 사건에 관하여 다루는 문서이다. 김상현, 진해수 ↔ 송은범, 신승현 트레이드박세웅 ↔ 장성우 트레이드의 뒤를 이어 나무위키에 작성된 세번째 트레이드 개별 항목. 양팀 총합 8명이 팀을 이적한 대형 트레이드로, 2017년 한국시리즈2018년 한국시리즈로 적지 않게 재조명을 받은 트레이드가 되었다.

2. 트레이드 전 상황

2.1. SK 와이번스

트레이드 전인 4월 6일까지 SK는 5연패로 최하위를 달리고 있었다. 팀내 분위기가 좋지 못한건 당연지사. 좌익엔 김동엽이 포텐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었고, 우익엔 한동민이 군에서 복귀 후 입지를 굳히고 있었다. 중견수 자리엔 김강민이 노쇠화에 따른 잦은 부상으로 확실한 백업이 필요한 상황. 거기다 정근우의 이적후 테이블 쉼터라고 불릴정도로 정교한 타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나마 안타를 치던 코너 외야수 이명기는 2016년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김강민의 뒤를 이을 주전 외야수로는 상당히 부족한 형편이었다. 연패로 앓고 있는 팀에게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무언가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2.1.1. 김민식

2012년 SK에 입단한 이후 2016년부터 이름을 보여주었고, 좌타자 포수라는 희귀성이 있었다. 입단 당시 부족한 수비능력을 전설의 박경완 코치에게 가르침을 받으며 수비력이 급상승했지만 공격과 투수 리드에 대해선 아직 부족한 포수였다. 게다가 SK에는 이재원이라는 거목이 버티고 있어 백업으로밖에 쓰일 일이 없었다.

2.1.2. 이명기

2013년 한동민, 조성우 등 신예들과 같이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여 1달 넘게 3할 타율을 찍으면서 가능성을 보여주던 중, 펜스에 부딪히는 부상으로 발목을 다쳐 2014년 초반까지 부상후유증을 겪었다. 그러나 2014년 중반부터 다시 1군에 합류하면서 시즌 후반 27경기 연속 안타라는 기록을 만들어내고 시즌 타율을 3할 6푼이라는 고타율로 마무리하며 SK 팬들에게 확실한 유망주 외야수로 각광받았다. 2015년엔 팀내 유일 규정타석 3할타자가 되며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로 자리 잡는듯 했지만, 2016년에 2루쪽 땅볼만 주야장천 치더니 타율이 결국 2할 6푼까지 떨어졌을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잔실수가 나오는 등 폼이 확실히 죽은 모습. 2017년에도 시범경기에서 2016년보다 별로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이 트레이드 전까지는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었다.

2.1.3. 최정민, 노관현

최정민의 경우 2016년 가끔 출장할 때마다 타격에서 활약을 보여주던, 위에서 설명한 2013년의 이명기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2016년엔 나름 SK의 키스톤이 타격 면에선 잘해줬기 때문에[1]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고 2017년엔 헥터 고메즈가 빠졌지만 대신 다른 용병타자 대니 워스가 들어오며 기회를 받을 일이 많지 않을 듯 했다. 노관현의 경우는 SK에선 한번도 1군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유망주였다.

2.2. KIA 타이거즈

트레이드 전까지 5경기동안 4승을 하며 승률 8할로 공동 1위에 올라와 있었다. 겉보기엔 별로 아쉬울 것이 없던 상황이었지만 몇년동안 기아의 발목을 잡아왔던 수비 능력을 갖춘 주전 포수의 부재가 심각했다. 이홍구백용환이 번갈아가며 포수 마스크를 쓰긴 하였으나, 어설픈 공격과 수비로 인해 확실한 주전 포수에 대한 갈증이 있던 KIA였다. 또한 센터라인의 유격수 백업인 강한울이 최형우의 보상선수로 떠나면서, 가뜩이나 체력적으로 부담이 심한 포지션에 공백이 생겼다. 결국 백업 유격수를 찾기 시작한다.

2.2.1. 노수광

한화에서 트레이드된 이후 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별명인 노토바이에서 알 수 있듯 빠른 주력을 이용해 호수비도 간간이 보여주었다. 그러나 김호령과 함께 빠른 발-좋은 수비가 겹치고, 타격은 노수광이 조금 앞섰지만 수비와 주루에서 밀리며 확실한 주전으로 쓰이지는 못했다. 게다가 2017년엔 용병 타자 외야수 로저 버나디나를 뽑고, FA로 최형우를 영입하며 외야에 자리가 없는 상황. 김호령마저 백업으로 간간이 나오는 상황에 백업 외야수로도 출전하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4월 6일까지 노수광의 타율은 정확히 2할.

2.2.2. 이홍구

2015년 10홈런을 때릴 정도로 파워는 인정받았다. 하지만 도루저지를 포함한 수비가 많이 부족했고, 투수 리드 면에서도 경기 도중 서재응,김진우와 마찰을 빚을 정도로 좋지 않았다. 2016년엔 파워마저 떨어지며 2015년 팀에서 겨우 잡았던 주전 포수 자리도 놓치고 말았다. 2017년에도 얼마 되지 않았지만 시범경기 포함 별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2.3. 이성우, 윤정우

이성우는 2014년 개인 최다 경기이자 팀내 포수중 가장 많은 경기에 출장했지만 극악의 타격과 주루 때문에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러다 2015년엔 이홍구에게 주전 자리를 내어주더니 2016년에도 주전 자리를 잡지 못했고, 2017년에도 이홍구에 밀려 은퇴나 하라는 비아냥을 듣던 상황. 윤정우는 2016년 김주찬의 부상동안 김주찬의 공백을 100% 메꿔버리는 활약을 했었지만 잠깐뿐이었고 KIA의 외야 포화상황에 결국 자리를 잡지 못했다.

3. 2017년 4월 7일, 대망의 트레이드

SK에서 KIA로 이적 KIA에서 SK로 이적
김민식, 이명기, 최정민, 노관현 노수광, 이홍구, 이성우, 윤정우

4월 7일, 염경엽 단장의 접근으로 트레이드가 성사되었다.

트레이드의 발표는 4월 7일 오전에 발표되었다. 공교롭게도 SK와 KIA의 시리즈가 끝난 바로 다음 날이었다[2].SK는 홈에서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의 첫 경기 시작 전이었고, KIA도 홈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을 앞두고 있었다. 두 팀의 상황은 정반대였다. KIA는 5경기 4승으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반면, SK는 5경기 5패로 공동 최하위를 달리고 있었다.

트레이드 발표가 나오자 타 팀 팬들도 알만할 정도로 네임밸류가 있던 선수들이 트레이드 된다는 소식에 야구 커뮤니티와 기사 댓글은 그야말로 난장판. 2015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이명기가 갑자기 팀을 옮기자 그 활약을 기억하던 많은 SK 팬들과 2016년 와일드 카드전에서 노수광의 슈퍼 캐치를 기억하던 많은 KIA 팬들이 트레이드 자체에 의문을 가졌다. 이중에서 이명기, 노수광, 김민식 등 몇몇 네임밸류가 있던 선수들은 많은 포털사이트의 실시간검색어 탑 10 안에 들기도 했다. 그만큼 이 대형 트레이드는 충격적이었다는 것.

이후 노수광의 눈물을 흘리며 팀을 떠났다라는 인터뷰가 나오며 많은 야구팬들, 특히 KIA팬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트레이드 된 후 소속팀에선 기회가 없었다라고 말하는 선수들과 견주어 떠날 때까지 팀에게 착한 선수라는 의견.

트레이드가 정리된 글. 내용은 16년 기아의 김민식 요구 - SK가 받는 카드가 안 맞아서 16년은 결렬 - 17년 염경엽의 노수광 요구 - 기아가 외야자원이 없어진다고 말함 - 힐만 감독이 기용하지 않는 이명기 제안, 대신 김민식이 가서 포수자원이 사라지니 이홍구와 미필인 이홍구를 메꿔줄 이성우 함께 요구 - 기왕 하는거 2군 선수도 포함하자 해서(노관현 최정민 윤정우) 트레이드 협상 이다.

3.1. 누가 더 이득을 보았는가?

인터넷 여론은 많이 갈렸다. KIA와 SK를 제외한 8구단 총합 의견은 KIA 이득쪽이 많았다. 2015년 소속팀유일한 규정타석 3할타자KIA에 부족한 포수자원을 채워줄 선수를 KIA에게 주었기 때문. 트레이드가 이루어진 팬들은 상대 팀이 우세라고 하였다. 그도 그럴 것이 SK에선 한 포수가 FA로 나가고 작년 이재원이 부진할 때 백업으로 뛰어준 선수가 김민식인데 그 선수를 트레이드에 내놓는 것이 아쉽고, KIA에선 악바리 근성을 보여주며 열심히 뛰는 외야수가 노수광인데 그 선수를 보낸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기 때문. 선발 포수의 존재감을 감안한다면 윈-윈 트레이드로 갈 가능성이 꽤나 높을것이라는 긍정론도 꽤 있었는데...

4. 트레이드 성사 후

초반에는 SK로 간 노수광의 부진과 이홍구의 부상까지 겹치며 KIA가 일방적으로 이득을 본 트레이드 같았지만 친정팀에서 은퇴하라는 소리 듣던 모 포수가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양팀 다 아쉬울 것 없었던 트레이드였다는 평가다.

4.1. 2017년 전반기

KIA에서 이명기는 이적 후 몇 경기 되지 않아 데뷔 첫 인사이드 파크 호텔을 세우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그 후 2015년을 넘어서는 활약을 보여주며 KIA의 주전 외야수로 거듭났다. 올스타전 팬투표에선 4위에 오르며 인기 또한 엄청나다는 것을 증명했다. 물론 타이거즈 달면 인기가 엄청나게 올라가기는 한다 전반기 타율은 규정타석을 채우고 0.347로 커리어 하이. 거기에 유망주 포수 김민식김상훈 이후 KIA 내 최고의 수비형 포수로 거듭났다. 전반기 종료까지 타율은 0.230으로 낮았지만[3], 박경완 에게 집중적으로 수비 코칭을 받은 포수라 수비 하나는 일품. 특히 높은 도루저지율로 상대 주자의 도루 시도율을 매우 줄인 것이 KIA의 가장 큰 변화[4]. 수비가 좋은 포수가 없어 주자의 도루를 멀거니 쳐다보던 KIA로선 큰 수확이었다.

그에 반해 SK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적 당일날 바로 경기에 출전한 노수광은 3타수 무안타로 그치며 타율이 1할대까지 떨어졌다. 그 이후에도 계속 부진하며 트레이드 후 일주일이 지나도록 타율은 1할대에 그쳤다. 중반기부터 분발해서 타율을 끌어올리긴 했지만 전반기 타율은 2할 7푼. KIA로 트레이드된 이명기의 타율과 8푼 가까이 차이난다. 하지만 SK도 이홍구의 활약으로 위안을 삼았다. 주전 포수 이재원이 2014년 이후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퇴화되며 자연스레 출전할 기회가 많아졌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투수리드는 아직 나아지지 못한 모습이지만 엄청나게 상승한 수비 실력덕분에 KIA팬에게서 우리가 알고있던 이홍구가 맞냐는 소리까지 듣고있다. 대표적인 예가 발 빠른 주자 김호령의 도루를 넉넉히 잡아내는 장면. 홈런도 전반기동안 9개나 쳐내며 홈런군단 SK의 포수자리를 채워주었다. 타율이 0.207로 심각하게 낮은 것은 아쉽지만 안타중 절반이 홈런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극강의 장타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전반기 수비도중 손가락 부상을 당하며 전반기 종료까지 나오지 못했다. 이성우는 생각보다 잘 해주고 있는데, 타율은 0.174로 최악에 가까운 편이지만 18년간의 포수 생활의 내공을 직접 보여주듯 투수리드 면에서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8년간 산전수전 다 겪으며 다져진 이성우의 투수리드를 보자 안구가 정화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

안타깝게도 윤정우는 전반기 동안 1군에 콜업된 적이 한 번도 없으며 최정민노관현은 한 번 등록됐지만 오래 있지는 못했다.

최정민은 부상 때문에 재활하다 7월 4일 부상으로 말소된 안치홍의 대체 선수로 등록됐고, 그 다음 날 1루 수비를 하다가 부상당한 김주찬의 교체 선수로 출장했다. 이때 2루수로 출장했던 서동욱은 1루로 이동했고 최정민은 본 포지션인 2루수로 뛰었다. 이 날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지만 수비 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후반기인 7월 27일 말소되었다.

노관현은 4월 25일 1군에 처음 등록되었다가 5일 후인 30일에 말소되었다. 이때는 주로 대수비, 대주자로 출장했으며 대타로 한 타석에 들어간 것이 전부이다. 그러던 5월 30일 작전 실패로 인한 문책성으로 말소된 오준혁을 대신해 1군에 등록됐다. 이때 호수비를 선보이며 2번째 타석까지 선 후 교체되었다. 그 다음 날에는 프로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다. 많은 기아 팬들을 기대하게 한 선수인데 이후 무엇 때문인지는 몰라도 최영필, 최병연과 함께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때 등록된 선수가 김주형인데 김주형을 올리기 위해 말소시킨 것으로 보인다.

4.2. 2017년 후반기

KIA 이명기는 8월 내내 작년의 모습으로 돌아갔는지 타율이 0.326까지 떨어졌다. 9월 3경기동안 다시 타격이 나아져서 타율이 0.33까지 되었지만 그 경기에서 9회말 수비도중 부상으로 교체되었다. 최악의 경우 시즌아웃까지도 생각되는 상황. 김민식의 경우는 원래 타격은 별 기대가 없었지만 그것을 감안해도 타율이 0.219 까지 내려왔다. 40% 중후반의 도루저지율은 40% 초반으로 약간 낮아졌다[5]. 오랜만에 1군에 올라온 최정민은 유격수로 출장했지만 본 포지션이 아니라 실책을 많이 저지르고 바로 2군으로 내려갔다.
SK는 전반기보다 훨씬 나아졌다. 타격이 걱정되었던 노수광은 타율을 3할을 오르락내리락 할때까지 끌어올린 데다가 팀내 도루 1위까지 차지하며 빠른 발을 과시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홍구는 타율이 1할대로 너무 부진하지만 결국 팀내 9번째 두자릿수 홈런을 쳐냈다. 게다가 포수 이성우는 아직 건재한 수비에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타율도 후반기동안 3할을 치며 2017시즌 타율 2할 5푼으로 팀내 포수 타율 1위를 자랑했다. 도루저지율은 리그 3위인데, 70경기 이상 출전 포수들중 도루시도율이 가장 낮다. 도루저지에 뛰어난 김민식이 포수를 볼 때 도루시도율이 5.7%지만 이성우가 포수를 볼 때 도루시도율은 4.1%로 정말 낮다. 투수리드는 느낌상 잘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도 잘 하는 것이 검증되었는데, 2017시즌 SK의 팀방어율이 5.1인데 반해 이성우가 포수를 볼 때 SK의 팀방어율은 4.52로 큰 차이를 보인다. 참고로 KIA의 팀방어율과 김민식의 포수방어율은 각각 4.85와 4.73. 이성우의 경기 출장이 적어 표본이 적음을 감안해도 최소한 후반기에는 이성우김민식보다 수비와 공격 모두 낫다고 볼 수 있다.

윤정우는 후반기에도 1군 경기에 나서기는 커녕 콜업 되지도 못하고 있다.

최정민은 7월 27일 말소됐다가 8월 19일 등록됐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 선발 2루수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8월 22일 대주자로 출장했다. 8월 26일 유재신이 기아 팬들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은 연속 실책 때 대수비로 들어갈 준비를 하면서 잠깐 얼굴을 비췄다. 그러나 대수비로 들어가진 않았고 대신 1루수였던 서동욱과 유격수 유재신이 자리를 바꾸게 되었다. 그리고 서동욱도 유격수 자리에서 알까기를 시전했다. 8월 22일 경기 이후로 출전하지 않고 있다가 8월 28일 말소되었다.

노관현도 초반에는 1군에 잠깐 얼굴을 비추고 마는 정도였지만 9월 1일 확대 엔트리 때 1군에 등록됐다. 가끔씩 경기 후반부에 대타로 나와 안타를 쳐주고 있지만 백업이라고 하기는 좀 애매한 위치에 있다. 그렇지만 타격에 재능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다부진 체격과 빠른 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년 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이다.

10월 3일 정규시즌 마지막 날, 1위 KIA는 후반기의 부진으로 2위 두산에 1게임차로 바짝 따라잡힌 상태였고 상대전적이 열세라 이 날 기아가 지고 두산이 이기면 정규리그 마지막 날에 1위와 2위가 바뀌는 KBO 리그 사상 최초의 이변을 허용할 위기에 처해 있었다. 10월 1일 KT전에서 20:2로 대패한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은데다, 이미 5위가 확정된 SK는 이틀 후에 있을 와일드카드 결정전 관계로 두산전에서 힘을 아낄 것이라고 예상되는 상황이었기에 KIA는 1위를 사수하려면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해야 했다.

그런데 KIA vs KT 전에서 김민식이명기가 선취점을 따내어 기아를 승리로 이끌고, 2대 0으로 SK가 뒤지고 있던 SK vs 두산전에서는 이성우가 동점 적시타를, 노수광이 역전 적시타를 뽑아내어 두산이 패하면서 기아는 1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6] 결과적으로 이 트레이드가 기아에게는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큰 선물이 되어 돌아온 셈이다.

4.3. 가을 야구

다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양팀의 희비가 완전히 갈렸는데, 트레이드 덕으로 와일드카드에 올라간 SK는 노수광, 이성우가 같이 삽질하면서 1경기 만에 탈락했지만[7][8], 1위를 찍은 KIA는 한국시리즈에서 김민식, 이명기가 맹활약을 하면서 8년만의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특히 김민식은 우승을 확정짓는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자료화면으로 남게되는 영광도 누리게 되었다.

4.4. 2018년

SK로 이적한 노수광이 매 경기 안타 혹은 출루로 팀의 1번타자로써 장타를 칠수 있는 타자가 즐비한 팀의 큰 활력소가 되고있다.

특히 2018년 4월 7일 삼성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12회말 2아웃에서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기록한 이후, 4월 19일 KT wiz와의 원정경기 9회초 2아웃 적시타 4월 26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 10회말 2아웃 기가막힌 끝내기 번트로 이쯤되면 끝내기 사나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타율도 .290대 타율로 .300에 가까이 가고 있으며 출루율도 .340이 넘어가고 있어 이적효과가 나고있다.

SK로 이적한 이성우또한 38살의 노장 선수이면서 별 기대를 받지 못하고 있었지만 예상외로 이재원의 백업으로써 잘해내고 있다.

여기에 윤정우도 SK 이적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어 수비에선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타격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KIA로 이적한 이명기는 시즌 초 부진했으나 4월 27일 kt wiz와의 원정경기에서 3안타 경기로 팀 승리를 이끌어 1번타자 역할을 잘해냈고 김민식은 전년도에 비해 타격이 확실히 타격에서 나아진 모습이다.

그러나 이후 김민식이명기김기태의 양아들 소리를 들을 정도로 부진에 빠진 상태다. 특히 김민식은 수비가 전혀 되지 않는 모습이고 여기에 팬서비스까지 좋지 않아 팬들의 비판이 많다.

이명기는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고 작년에 비해 부진했지만 어찌됐건 자신의 커리어 평균 스탯을 찍으며 나름 분투했다. 하지만 김민식은 시즌 내내 반쪽짜리 공격에 수비가 전혀 안되는 모습을 보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폭발해버려 남아있던 팬들마저도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결국 올해에는 SK가 압도적 승자라고 볼 수 있다.

4.5. 2019년

이미 KIA와 SK가 우승을 한 번 씩 차지한 상태이고 트레이드 효과는 다 누렸기 때문에 이후 비교는 의미가 없을 수 있지만, 2019년에는 어느 누가 낫다고 하기 힘든 정도로 부진에 빠져있다. 그나마 이명기가 주전으로 뛰고 있는 KIA가 더 나은 사정이지만 김민식은 백업에 머무르고 있다. SK는 작년에 터졌던 노수광이 노복동이란 멸칭까지 얻어가며 부진에 빠졌고, 태도 논란까지 휩싸여 부활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윤정우는 2군을 전전하고 있다. 이성우는 방출되었으나 그나마 LG에서 백업 포수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그래서 그나마 이명기를 보유한 KIA가 2019년에는 이득을 보고 있으나 17, 18년에 비해서는 미미한 차이에 불과하다.

4.6. 결론

2017시즌 KIA 타이거즈는 이명기의 영입으로 타격능력이 좋은 1번타자로 팀 중심타선에 밥상을 잘 차려주고 있고 김민식의 영입은 투수 리드가 약했는데 그 부분을 채우며 팀 수비를 견고하게 만들어주는 선수로 도움이 되고 있다.

그것으로 2017년에는 KIA가 한국시리즈를 우승했지만, 2018년에는 SK가 기존에 홈런이라는 득점 루트에서 벗어나 주루, 안타, 홈런등 다양한 루트로 활약할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는데 노수광이 팀을 위해 끝내주면서 트레이 힐만감독에게 희망을 주는 선수가 되었다. 무엇보다 코너 외야 수비가 겨우 가능한 이명기와 달리 노수광은 코너 외야 수비가 준수하고 중견수도 가능하기 때문에, 김강민이 노쇠화를 맞은 SK 입장에서 나름의 이득을 챙겼다.

이 트레이드는 당장 KIA 타이거즈가 이익을 얻었다고 생각하지만, SK 와이번스도 다양한 득점 공식을 만들기 위해 미래가 아닌 현재도 생각했음을 알려준다.

특히 군 입대한 이홍구도 파워에는 밀리지 않고 FA로 풀릴 이재원의 대체자로 생각하며 팀의 홈런군단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그런 트레이드라고 볼수 있겠다.

KIA만 이익이 되는 트레이드는 아니고 SK에도 큰 힘이 되는 것이다. 서로 잘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이는 또한 각 팀의 잉여 자원 처리와도 연결지어 생각해봐야 한다. 각 팀에 필요 없는 전력을 맞바꾸면 서로에게 윈윈인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SK 입장에서 김민식은 백업 포수에 불과했고, 이명기도 테이블 쉼터의 일원으로 발도 빠르지 않아 SK의 걱정거리였다. 나머지 선수들도 2군급 선수들. KIA 또한 김민식을 꼭 데려와야 하는 입장에서 노수광과 윤정우를 내보내고 이명기를 받아오며 외야 교통정리가 자연스럽게 되었다. 군입대를 앞둔 포수와 백업의 백업 포수였던 이성우를 보내며 포수진도 자연스럽게 젊게 구성하는 등 서로가 크게 중요하지 않게 여긴 전력을 내보내고 팀 전력을 상승시켰으니 윈윈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물론 그 정도의 차이에 따라 어느 팀이 더 이득을 봤다고 할 수는 있지만, 어느 팀도 손해 보았다고 할 수는 없다.

2018 시즌 들어서는 SK로 이적한 선수들이 더 빛을 발하고 있다. SK의 부동의 1번 타자로 등극한 노수광과 백업 포수로 이재원을 든든히 받혀주는 이성우의 존재감은 여전하며, 윤정우마저 콜업 이후 좋은 타격을 보여주면서 팀에 있는 모든 이적 선수들은 빛나는 활약을 보이고 있고 팀도 작년과 달리 상위권을 질주하고 있다. KIA로 이적한 선수들은 17시즌에 비해 저조한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 이명기는 타율이 급감하며 작년의 좋은 모습을 잇지 못했고, 김민식은 타격은 물론 수비형 포수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기본적인 포구까지 안되는 답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정민은 그나마 멀티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노관현은 콜업도 안되고 있는 중. KIA의 성적 부진까지 겹치고 여기에 군입대한 이홍구의 기대치를 고려하면 17시즌 이후는 SK가 훨씬 이득인 트레이드로 여겨지고 있다. 다만 KIA는 당장에 우승이라는 결과물을 냈기에 KIA에게 손해라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2018년 10월 16일 기아vs넥센의 와일드카드전에서 김민식의 역대급 트롤짓으로 기아가 패한다.

비록 노수광이 부상으로 인해 가을야구에 빠지게 되었으나 노수광 또한 2018 시즌 포텐이 폭발해 SK와이번스의 가을야구행을 이끈 1등공신임을 부정할 수는 없고 결국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게 되었다. 대형 트레이드 이후 트레이드 한 두개 팀이 모두 2년 연속으로 우승하게 만든 역대급 트레이드였다.

5. 여담

트레이드를 염경엽 SK 단장이 먼저 시도했다고 한 후 트레이드가 KIA의 압도적 승리로 진행되자 염경엽이 KIA 감독이 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말이 야구 커뮤니티에서 회자되었다. 염경엽이 넥센 시절에도 KIA에게 서동욱을 퍼주더니 SK 와서도 퍼주는 것을 보고 하는 말. 심지어 염경엽이 LG 프런트에 있었을 때 2009년 KIA 우승의 주역이었던 강철민 - 김상현, 박기남 트레이드에도 관여한 것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2018시즌 이후 평가는 뒤집어지면서 염경엽 단장은 단장으로 SK 와이번스를 우승시킨 후 2019시즌에는 감독으로 취임하게 되었다.

이 트레이드 덕분에 능력이 검증된 코치가 있는데, 바로 박경완. 박경완은 이미 완성시켜 놓았던 김민식의 수비와, 수비가 좋지 않았던 이홍구의 수비를 대폭 상향 시키며 실력으로써 자신이 훌륭한 코치임을 입증 시켜 주었다.

2017 시즌이 끝나고 나온 비하인드 스토리에서는 애초에 1:1 트레이드를 염경엽이 제안했으나 여러가지 사정과, 필요한 선수들이 점점 늘어나 결국 4:4가 되었다고 한다.
[1] 고메즈의 경우 최정-정의윤에 이은 팀내 홈런 3위에 팀내 도루 1위를 기록했고, 김성현의 경우는 정의윤과 함께 유이한 팀내 규정타석 3할타자였다.[2] 경기 결과는 KIA의 2승과 우천취소 1게임[3] 그럼에도 득점권 타율 3할 3푼대를 기록하며 타격이 크게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지는 않았다[4] 2017시즌엔 KBO리그 전체적으로 도루시도율이 매우 급감하였지만 김민식이 포수를 보면 다른 포수들에 비해 도루시도가 적은 편이다.[5] 하지만 낮아진 도루저지율로도 리그 전체 포수중 도루저지율 1위다! 전반기 도루저지율이 괴물같이 높았을 뿐.[6] 정확히는 기아 경기보다 두산 경기가 몇 분 일찍 끝나서 마지막 kt 타자가 타석에 섰을 때 기아는 이미 우승이 확정된 상태였다. 물론 기아도 10:2로 이겼다.[7] 참고로 SK는 2015년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에서도 1경기 만에 탈락했다.[8] 물론 켈리가 너무 일찍 털린게 가장 큰 패배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