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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4년 4월 6일, 광주 KIA전에서 삼성의 8연패를 끊어내는 천금같은 적시타를 치고 감격하고 있는 김헌곤의 모습. |
2. 시즌 전
등번호를 32번으로 교체했다.연봉은 전년 대비 반토막난 6,000만원에 사인했다.
시범경기에서 백업 요원으로 적지 않은 기회를 받았으나 볼넷 3개만 얻어냈을 뿐 안타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아무리 백업이라도 이정도 타격감으로 1군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는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군다나 2루수에서 송구 부담을 느낀 김지찬까지 외야 겸업을 선언했기 때문에 김헌곤 본인 입장에선 더욱 생존 경쟁이 힘들어졌다.
3. 페넌트 레이스
3.1. 3~4월
3~4월 기록 | |||||||||||||||
타석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58 | 52 | 17 | 2 | 0 | 2 | 10 | 7 | 5 | 8 | 0 | 1 | .327 | .397 | .481 | .878 |
3월 24일 경기도 역시 구자욱의 대수비로 출장, 타석에서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참고로 2022년 8월 21일 이후 약 1년 7개월만의 1군 경기 출루다.
3월 26일 잠실 LG전에서 6회말에 김현준 대신 좌익수 대수비로 투입된 뒤 8회에 타석에 들어섰으나 박명근에게 삼진당했다.
3월 27일 8회 1사 1,2루 상황에서 대수비로 투입되었고 연장 11회말 1사 1루에서 박해민의 위협적인 타구가 라이트에 들어갔음에도 포구에 성공해내며 끝내기 위기의 팀을 구했다. 타석에서는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 수비로 경기가 역전 당하지 않고 무승부로 끝나는데 적잖은 기여를 했다.
4월 4일 홈에서의 키움전에서 팀이 10:1로 지고 있던 9회말에 손현기를 상대로 시즌 첫 안타를 기록했다. 2022년 8월 17일 LG전 이후 무려 1년 8개월(596일)만의 1군 무대 안타다.
4월 6일 광주 KIA전 4-4 동점 9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공민규가 초구에 스퀴즈 번트를 대자 갑작스럽게 대타로 출전했고, 아무도 기대하지 않던 어수선한 상황에서 전상현을 상대로 역전 결승 적시타를 쳐냈다. 이 타점은 592일만의 타점이다. 김헌곤의 적시타를 기점으로 타선이 터지며 9회에만 3득점에 성공, 7-4로 승리하였고 팀의 지긋지긋했던 8연패 탈출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더군다나 이 날 김헌곤의 활약은 2024년 삼성 라이온즈의 반등의 계기가 되는 중요한 기점이었다. 그리고 이 경기를 기점으로 이 시즌에서의 그의 여론은 점점 바뀌게 된다.
4월 9일 사직 롯데전에는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하였다. 타석에서 무려 3타수 3안타 2볼넷 1홈런 5출루(전타석출루)에,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2]
4월 10일 사직 롯데전에도 6타수 3안타로 2게임 연속 3안타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두 게임 연속 3안타 경기는 개인 커리어 최초의 기록이다. 다만 경기 초반 낮 경기 감각이 아직인건지 이학주의 뜬공 낙구 지점을 놓치며 3루타로 만들어버린 건 옥의 티. 그래도 8회초 동점에 발판이 되었던 내야 안타를 기록하고 결론적으로 팀이 승리함으로써 하나의 해프닝으로 넘길 수 있게 되었다.
4월 11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5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살짝 불안할수도 있는 2:0의 리드를 4:0으로 벌리는 타점을 때려내며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4월 12일 홈경기 NC전에서 팀이 패배하였지만 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이날까지 WRC+가 200을 넘는다.
13일은 4타수 무안타로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볼넷을 하나 골라내어 연속 출루 기록은 유지하였고 14일 대타로 나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4월 17일 선발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선발 전원 안타에 기여하였다.
현재는 타격감이 떨어졌지만, 아직 3할을 유지 중이고 나올 때마다 안타를 하나씩 쳐주는 든든한 외야 백업으로 거듭났으며, 무엇보다도 시즌 초반 8연패를 박으며 최악의 시작을 한 삼성 라이온즈의 반등의 시작을 알린 경기가 바로 김헌곤이 역전 결승 적시타를 쳐낸 4월 6일 KIA전이였다 보니 팬들의 여론이 180도 바뀌었다.[3]
3.2. 5월
5월 기록 | |||||||||||||||
타석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63 | 59 | 18 | 4 | 0 | 2 | 8 | 9 | 3 | 16 | 1 | 0 | .305 | .339 | .475 | .814 |
5월 9일 기아전에서는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8회 초 무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로 결승타를 또 쳐내며 기나쌩 클럽 기질을 발휘하는 등, 중요한 상황에 또 한 건을 해주었다.
올 시즌 팀 최악의 순간으로 꼽히는 8연패 기간과 5월 3일-5월 8일 기간 3연패를 모두 자신의 손으로 끊어내며, 2022 시즌과는 완전히 정반대로 올 시즌 삼성의 숨은 영웅이 되어가고 있다.
5월 14일 SSG전 원정 경기에서는 무기력하게 끌려가던 9회 초에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의 영봉패를 면하게 해주었다.
우천순연 이후 5월 16일 SSG전에서는 5타수 2안타 1타점 1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8회 초 이성규의 역전 투런 홈런에 이은 백투백 홈런을 때려내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와 8회와 9회 팀 타선이 총 10득점을 뽑아내는 데 기여했다.
시즌 초반이긴 하나 현재까지 김헌곤의 성적은 타출장 슬래시라인 0.329/0.384/0.519로 OPS가 무려 0.903에 wRC+도 120을 넘기면서 올해의 재기상 후보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4]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수비도 전반적으로 명불허전이라는 소리가 나올만큼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올 시즌 부상만 없다면 1군에서는 계속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두 차례나 미룬 FA에서도 나름 괜찮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5]
5월 17일 한화와의 홈 경기에는 2번 타자로 출장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수비면에서도 9회초 3점차 1사 만루의 위기상황에서 안치홍의 날카로운 타구를 몸을 던져 뜬공으로 잡아내는 등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5월 18일 한화전에는 타격 면에서 처음에 볼넷을 얻어나간 것을 제외하면 안타를 추가해내지 못했으나 수비 면에서 안정성을 보여주었다.
5월 25일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5회초 이성규의 대타로 출전하였으나 투수가 김진욱에서 한현희로 바뀌자 바로 김지찬으로 교체되어 버렸다.
이후 5월 26일 롯데전에서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쳐냈다.
5월 28일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는 2루타를 쳐내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다시 감을 잡는 모습을 보였으나, 29일 키움전에서 1회 초 수비가 끝난 직후 허리 불편함을 호소하며 바로 이성규와 교체되는 바람에 타석에는 서지 못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허리 불편함이 생각보다 커서 정상적인 훈련 소화가 힘들다고 판단되어 31일 자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5월 31일까지 김헌곤의 타출장 슬래시라인은 0.315/0.367/0.477로 OPS가 여전히 0.844이며 wRC+도 113.1로 리그 평균 이상을 여전히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 50경기 출장한 현재 여전히 득점권 타율이 0.387로 주자가 있을 시 타격에서 꽤나 빛을 발하고 있었다는 것이 특기할만한 사항. 2022년에는 성적도 성적이지만 클러치 상황에서 유독 너무 못해 팀이 이겨야 할 때마다 허무하게 지며 더그아웃 분위기를 말 그대로 하수구에 쳐박았으나 이번에는 정반대로 질 것 같은 상황마다 기적적으로 동점타, 역전타를 치며 베테랑으로써 더그아웃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삼성의 투타 세부 스탯이 박살이 난 상황에서도 좋은 더그아웃 분위기를 통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한 일등 공신인지라 앞으로 22헌곤 모드만 보여주지 않는다면 적어도 욕은 안 먹을 것으로 보인다.
3.3. 6월
6월 기록 | |||||||||||||||
타석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35 | 32 | 6 | 0 | 0 | 2 | 6 | 3 | 2 | 3 | 2 | 2 | .188 | .257 | .375 | .632 |
6월 16일 창원 NC전 김지찬의 대타로 들어와 두번째 타석에서 3:3의 균형을 깨뜨리는 역전 솔로 홈런을 쳐냈다. 하지만 오승환이 이후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서 팀은 패배했다.
6월 18일 대구 SSG전 1번 리드오프로 나서 첫 타석부터 홈런을 때려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이후 타석에서 병살타를 쳤고 팀은 패배했다.
6월 19일 대구 SSG전에서도 1번 리드오프로 나섰다. 8회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후 이재현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내자 재치있는 주루플레이를 선보이며 득점에 성공했다.
6월 20일 대구 SSG전에서는 8회에 대타로 투입되어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6월 21일 대구 두산전 8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6월 23일 DH 1차전 3회초 2아웃에 평범한 뜬공을 놓치는 실책성 플레이를 했고, 이것이 바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3회말 득점권 타석에 바로 김지찬으로 교체당했다.
LG전 3연전에서는 상당히 부진했다.
6월 들어서 클러치는 살아있으나,[6] 부진이 의외로 길어지며 기본 스탯이 많이 망가져버렸다. 물론 원체 고점이 높지 않던 36세 노장에 지난 2년간 대체선수보다도 못한 수준의 성적을 기록해 부활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보다는 여전히 잘해주고 있기는 하지만, 김헌곤의 부진은 외야진이 다소 헐거운 삼성 입장에서는 아쉽다. 그래도 윤정빈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6월 들어 부침을 겪는 곤규 듀오의 빈자리를 잘 메꿔주고 있다.
3.4. 7월
7월 기록 | |||||||||||||||
타석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63 | 57 | 17 | 1 | 0 | 2 | 5 | 4 | 4 | 9 | 0 | 0 | .298 | .355 | .421 | .776 |
박병호와 안주형이 만들어낸 1사 3루에서 대타로 출전하여 희생플라이만 성공하면 끝내기였던 것을 낮은 뜬공으로 유격수에게 잡히며 연장까지 가게 만든 주역 중 하나가 되었다. 하지만 그동안 해준 게 있으니 이거에 대한 비판은 덜한 편. 경기를 말아먹은 필승조에 대한 비판이 대부분이다.
7월 3일 기아전에서 3대0으로 뒤지던 타선에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후 1타점 적시타까지 기록하면서 저번부터 팀이 어려울 때에 완벽한 해결사로 제대로 해결해주는 모습이다. 4월부터 기나쌩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팀은 역전패를 당했다.
7월 4일에도 솔로 홈런을 하나 기록하며 기아 상대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또 불펜의 방화로 역전패 당하였다.
이후 두산과의 3연전 동안은 잘맞은 라인드라이브가 극적으로 잡혀 아웃되는 등 지지리도 운이 따라주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체력 한계인지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워낙 전반기때 김헌곤이 살린 경기가 많았기 때문에 비판은 거의 없는 편.
7월 30일 LG전에서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면서 오랜만에 타점을 생산해 내는 등 임팩트 있는 활약을 보여줬다.
3.4.1. 전반기 총평
전반기 기록 | |||||||||||||||
타석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165 | 152 | 45 | 6 | 0 | 8 | 26 | 22 | 10 | 28 | 3 | 3 | .296 | .348 | .493 | .841 |
지난 2년간만 해도 차라리 은퇴하는 게 도움이 될 정도로 처참한 성적을 선보이며 팀의 시즌 구상에서 지워졌지만, 팀의 8연패를 끊어내는 결승 적시타를 시작으로 팀이 어려울 때 간간히 안타를 쳐주며 외야진의 빛과 소금이 되어줬다. 팀의 연패 기간동안 활약하는 모습이 많이서 팀에 도움이 된 것은 물론, 김현준의 심각한 부진으로 인한 외야 공백을 완벽히 메워줬다.
김헌곤의 가장 큰 개선점은 감소한 아웃존 스윙률과 증가한 파워. 아직 극단적으로 컨택을 고수하며 뒷발을 빼는 타격을 할 때도 있지만, 이제는 치기 좋은 공이 들어오면 뒷발이 고정되며 힘을 실어보내는 타격도 하고 있고[8] 이로 말미암아 구자욱급의 타석당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거기다 볼에 스윙하는 경우가 줄었으니 볼넷 비율이 증가하고 삼진이 줄어드는 것도 자연스레 이어져 사이클이 하락해도 큰 폭의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3.5. 8월
8월 기록 | |||||||||||||||
타석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52 | 47 | 16 | 0 | 0 | 0 | 8 | 4 | 4 | 7 | 1 | 0 | .340 | .392 | .340 | .732 |
1일 LG와의 원정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하여 3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를 기록하며 팀의 7:0 완승에 공격면에서 꽤나 보탬이 되었다.[9]
이후 3할 타율에서 점점 멀어지며 전반기에 비해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긴 하나 제 역할은 충분히 다 했고 꾸준히 출전해주며 갑자기 22헌곤 모드를 보여주지 않는 이상 2018년 이후 커리어 하이 시즌이 될 듯 하다.[10]
7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임팩트 있는 활약은 없었지만 5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5점차로 끌려가는 와중에도 땅볼 타구를 치고 전력질주와 1루 슬라이딩까지 하여 내야 안타 하나를 짜냈다. 이후 삼성의 타선이 폭발하며 역전하였고 김헌곤의 투지는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되었다.[11]
9일 기아와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리는 활약을 하였으나 팀은 패배하였다.
15일 kt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하였으나 패배하였다.
29일 키움전에서는 대타로 나와 안타를 기록하였고 시즌 타율 3할로 다시 올라갔다.
3.6. 9월
최근 경기 출장이 별로 없지만 하트 세레모니를 유행시키고 덕아웃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9월 4일 박병호가 KBO 역대 3번째 400홈런을 달성했을 때 덕아웃 펜스 위에 올라가서 박병호를 향해 엎드려 절을 하는 모습이라던지..[12] 이런 모습으로 팬들에게도 큰 웃음을 선사하였으며, 밝고 따뜻한 팀 분위기 형성에 고참으로서 크게 기여하고 있다.12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오랜만에 홈런을 기록하였다.
25일 키움전에서 선발 출장해 결승 2타점 적시타와 3루타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4타수 2안타 1득점 2타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3할로 마무리했다.
3.7. 10월
4. 포스트시즌
4.1. 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기록 | |||||||||||||||
경기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 | 실책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4 | 11 | 4 | 1 | 0 | 2 | 2 | 4 | 1 | 1 | 0 | 0 | .364 | .417 | 1.000 | 1.417 |
다만 3차전은 무안타로 매우 침묵했다. 그래도 2차전에서 맹활약하였기에 르윈 디아즈, 김영웅, 윤정빈과 함께 비판은 덜한 편.
4차전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다만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다. 9회 초 2사 1루에서 3루수 옆을 빠르게 관통하는 2루타가 터지며 이후 김영웅의 볼넷으로 만루까지는 만들었으나 강민호의 땅볼로 득점하지는 못했다.
4.2. 한국시리즈
한국시리즈 기록 | |||||||||||||||
경기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 | 실책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5 | 19 | 4 | 1 | 0 | 2 | 2 | 2 | 1 | 5 | 1 | 0 | .211 | .250 | .579 | .829 |
KS 1차전 첫 두 타석은 주자살해를 하며 팀의 득점을 막았지만, 6회 0:0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상대 선발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트리며 0의 균형을 깨트렸다. 이번 포스트시즌 3호 홈런이자 본인의 데뷔 첫 한국시리즈 홈런포.
KBO 측의 서스펜디드 게임 삽질로 인해 어느 정도는 묻혔지만, 김헌곤이 앞의 두 타석에서 주자살해를 하고 세 번째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치지 않았더라면 서스펜디드도 되지 않고 바로 노게임이 되었을 것이라는 여론도 있다.#
KS 2차전에서는 5타수 무안타로 기나쌩 답지 않게 매우 부진했다. 하지만...
KS 3차전에서 5회초 2사 1,2루 최원준의 안타성 타구를 잡는 다이빙 슈퍼캐치를 선보이며 실점을 막았다. 7회말 레예스의 역투후 2:1 스코어에서 KIA가 삼성 상대로 매우 강한 전상현을 투입했다.[15] 그러나 전상현의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한국시리즈 2개째 포스트시즌 4개째 솔로 홈런으로 팀에 꼭 필요했던 추가점을 냈고 후속타자 박병호도 홈런을 치며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거의 왕조 시절 박한이의 재림 급으로 팀이 필요할때 엄청난 활약을 해줬다.
5. 페넌트레이스 총평
3할 2리의 타율에 OPS는 0.79를 찍었으며 wRC+, WAR 모두 이번 시즌이 가장 높고 WPA는 커리어 최초로 양수를 찍었다. 무려 36세에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맞았다. 9개를 쳐 아쉽게 두자릿수를 기록하지 못한 홈런은 커리어하이다.[16] 2022시즌부터 역대급 부진으로 방출 1순위로 지목되었으나, 삼성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변모하며 인간승리의 사례가 되었고, 삼성 팬들뿐만 아니라 타팀 팬들에게도 큰 감동과 울림을 선사하였다.[17] 서건창, 황성빈 등과 더불어 이번 시즌의 재기상 수상 유력 후보자 중 하나이다.[18]이번 시즌 아무도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4월 기아전 대타로 나와 적시타를 쳐내며 팀의 8연패를 끊는 활약을 보였고 이틀 뒤엔 홈런도 기록하며 부활 드라마를 써내기 시작했다. 이후 여러 차례 임팩트 있는 활약을 보여주며 전반기 삼성의 순위 상승에 1등공신이 되었다. 후반기엔 전반기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간간히 적시타 등을 쳐내며 자신이 왜 필요한지를 증명했고 팀 분위기 메이커로 팬들에게 호평을 받는 등 경기 외적으로도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2024년 구자욱과 더불어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베테랑으로써 모범적인 태도를 보여주며 삼성에서 가장 많은 칭송을 받은 선수가 되었다.[19] 일명 대헌곤.
기존에는 완전 팀이 맛이 가면서 김헌곤에게 클린업트리오 타선이 부여되는 등 능력치 이상의 역할이 강요되며 과부하에 시달리고 이로 인해 슬럼프도 왔지만, 2024년 삼성 외야 뎁스가 드디어 정상화되면서 그제야 김헌곤에게 가장 적합한 팀내 역할인 4번째 외야수라는 롤이 부여되었고, 김헌곤도 그 롤을 잘 수행했기에 맞이한 윈윈시즌이라고 평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여전히 팀에는 구자욱, 김지찬 등 본인보다 젊고 기량도 좋은 외야수들이 많았기에 정규시즌에는 준주전으로 출전했지만 김헌곤의 진가는 여기서 드러났다. 주축 외야수들의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 시 윤정빈과 함께 심심찮게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본인의 부담감도 덜어내어 더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계기가 된 듯.
6. 포스트시즌 총평
팀의 핵심 외야수 구자욱이 부상으로 중도 이탈한 포스트시즌에서는 선발로 나서 4개의 홈런을 터트리는 등 9경기 30타수 8안타 4홈런 6타점 4득점 .267/.313/.733의 스탯을 기록하며 큰 경기에서도 완전히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나 본인 특유의 다운스윙으로도 홈런을 많이 쳤다는 점에서 2024 뉴욕 양키스의 가을 선봉장인 지안카를로 스탠튼에 비유되기도 한다.[20]7. 시즌 후
2022년 이후 부진으로 인하여 2년동안 신청하지 못했던 FA를 마침내 신청하였다. FA신분인 선수로서는 특이하게도 구단 행사에 참가하였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싶어 본인이 구단에 직접 행사 참가 의향을 밝혔다고 한다. FA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사실상 잔류 가닥으로 가는 워딩이다.#11월 25일 2년 최대 6억원에 잔류계약을 맺었다. #
[1] 대구 SSG전. 상대투수는 김광현.[2] 3안타 경기는 2022년 5월 18일 대전 한화전 이후, 2경기 연속 홈런은 2021년 4월 17~18일 사직 롯데전 이후 처음이다.[3] 아이러니하게도 현재는 오히려 2022 시즌 본인을 밀어낸 김현준이 심각한 부진으로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다.[4] 물론 같은 시즌 서건창과 황성빈도 매우 임팩트있는 재기를 했기에 수상이 확정적인 건 아니다. 아직 시즌은 1/3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5] 만약 김헌곤이 끝까지 시즌 호성적을 유지하여 FA를 신청하면 류지혁에게만 집중하면 됐던 삼성으로서는 다소 골치아파질 여지도 존재한다.[6] 김헌곤 특성상 클러치 상황에서는 평소보다 약해져 클러치 스탯은 시궁창이나 반대로 기억에 남는 클러치 타점이 상당히 많다.[7] 이성규 또한 기대치가 거의 없었다가 올해 부활했다는 점에서는 김헌곤과 일맥상통하지만, 이쪽은 못할 때 너무 못해서 기복을 지적하는 팬들이 다수 있다.[8] 여전히 가끔 뒷발이 빠질 때가 있는데, 보통 높은 공을 스윙할 때 빠지는 편이다. 그러나 뒷발이 빠짐에도 불구하고 예전처럼 넘어질 법할 정도로 빠지는 것은 아니며 거의 모든 타구가 내야를 넘겨 안타로 이어지고 있어 묘기에 가까운 장면으로 이어지고 있다.[9] 용병 카데나스가 생각 외로 복귀가 늦어짐에 따라 버닝 중인 강민호와 더불어 베테랑인 김헌곤 또한 분위기를 다잡아줄 필요가 있었는데 리그 2위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위닝 시리즈를 가져오는 활약상을 보여주며 팬들의 응원을 계속해서 받고 있다.[10] 다만 WAR 자체는 2019년보다는 낮다. 대신 WPA가 음수~양수 사이를 상회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WPA가 양수였으나 8월 11일 경기 전 -0.01이 확인되었다.[11] 고참이 지고있는 상황에서도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여 살아들어간 걸 보고 어린 선수들이 크게 감명받은 것으로 보인다.[12] 심지어 박병호는 그냥 머리를 쓰다듬고 지나간다...[13] 한편 르윈 디아즈 역시 이 날 연타석 홈런을 기록함에 따라 역대 포스트시즌 두 번째로 한 경기 동일팀 두 명 연타석 홈런을 달성했다. 1호는 2004년 두산 이지 알칸트라와 안경현이 달성했으며, 무려 20년 만에 나온 희귀한 기록에 디아즈와 김헌곤이 이름을 올렸다.[14] 사실 2차전 초반부터 팀 타선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주장 구자욱이 예기치 못한 무릎 십자인대 미세 손상으로 인해 조기에 빠지면서 자칫 시리즈 전체에 향방이 갈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생기는 와중에 구자욱이 타선에서 빠져도 활약할 선수들이 여전히 있다는 모습을 외야수 최고참이자 삼성왕조를 경험한 몇 안되는 선수가 대활약을 했기에 활약의 의미가 더 크다고도 볼 수 있겠다.[15] 참고로 김헌곤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전상현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물러났었다.[16] 이후 아홉수를 한풀이하듯 PO 2차전에서 바로 2개의 홈런을 쳐낸 것은 물론, KS에서도 2개의 홈런을 추가하며 포스트시즌에서만 총 4개의 홈런을 쳐냈다.[17] 알다시피 타팀 팬들도 김헌곤의 부진을 조롱하고 비판할만큼 김헌곤 유니버스의 유명세는 엄청났다. 그런 선수가 완전히 환골탈태했으니 보는 시선이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것.[18] 김헌곤이 플레이오프 연타석 홈런부터 한국시리즈 1차전 선제 솔로런까지 정말 대단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어서 임팩트가 가장 크므로 수상 확률은 매우 높다.[19] 참고로 이 둘은 2년 전까지만 해도 시즌 전 전참시 등 방송에 나왔다가 해당 시즌을 시원하게 말아먹고 엄청난 비판을 받았으며, 아예 2022년 삼성에서 선수단 한정으로는 가장 많이 까인 인물 두 명으로 고정될 정도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2년 뒤에는 외야진을 이끌면서 팀 분위기도 좋게 만드는 원클럽맨 고참으로써 좋은 모습을 보여줘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였다.[20] 스탠튼과 김헌곤은 평소 플레이 스타일은 완전히 다르지만 선구안이 안 좋다는 공통점이 있고 나이도 30대 중후반으로 비슷한데다 노쇠화로 2022년부터 폼이 나쁘다는 공통점이 있다. 반대로 애런 저지는 보통 박병호에 비유된다. '정규시즌에 홈런을 많이 때려내고 포스트시즌에서는 부진했던 타자'라는 것이 비슷하기 때문. 다만 애런 저지는 2024년 기준으로 선수 생활 황금기를 보내고 있지만 박병호는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는 점에서 약간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