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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지리올림피아드/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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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난제 목록
2.1. 2018 Mul. Q24
2.1.1. 풀이
2.2. 2017 Mul. Q28
2.2.1. 풀이

1. 개요

역대 국제지리올림피아드에 어려웠던 문제들을 모아놓은 문서이다. 사실 IMO에 비해서 역사가 짧기 때문에 IMO급으로 난제들이 악명 높다고 말할수는 없으나, 한국의 교육과정과 다소차이가 있는 iGeO의 난제는 대한민국의 고등학교 지리 교육을 받은 사람에게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2014년 iGeO부터 2018년까지의 iGeO중에 정답률이 20%이하를 웃도는 문제들과 현재 통용되는 지리 교육 과정만으로 풀기 매우 힘든 문제들을 모아놓았다.

2. 난제 목록

2.1. 2018 Mul. Q24

Question 24
파일:2018iGeOMul24.jpg

What are the coordinates of this picture?

A. 67N, 50W
B. 85N, 12E
C. 46N, 71W
D. 75N, 71E
문제 24
이 사진의 위치 좌표는 무엇인가?

{{{#!folding [ 정답 펼치기 · 접기 ]
A. 67N, 50W[1]
}}}
이 문제는 난제치고는 정답률이 74%로 매우 높기는 하지만, 한국은 물론이고 해외 고등학교 지리 과정이나 심지어 국내 올림피아드 조차 방향표를 보고 위치 좌표를 판단해 문제를 푸는 방법이 아예 언급되어 있지 않고, 순전히 참가자의 공간지각능력으로 추론해야하는 난제라고 볼수 있다. 그러므로, 머릿속으로 하나의 지구본을 그려 방위에 대한 정보를 투영시켜서 대강의 위치를 찾아야 한다.
뒤에 있는 항공기 도장을 보고 그린란드 항공임을 짐작해서 풀어도 가능은 하다.

2.1.1. 풀이

힌트는 사진에 있는 방향표를 보고 각 방위를 확인하고, 북극점의 방향과 일본까지의 최단거리 방향과 일치한다는 점과 북극점까지의 운항 소요 시간이다.

[풀이]
----
런던과 뉴욕으로 가는 방향이 각각 반대임을 확인하자. 런던의 경도는 약 0도, 뉴욕의 경도가 약 서경 74도이므로 지도의 위치는 이 사이에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도쿄로 가는 길이 더 오래 걸리므로, '이 사이에 있다'는 것은 런던에서 동쪽으로 돌려서 뉴욕으로 가는 방향이 아닌 런던에서 서쪽으로 돌려서 뉴욕으로 가는 방향에서의 사이에 있다는 것이라 특정할 수 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위도까지 추론하는 방법은 경로가 비슷한 두 지역의 위도 경도 차에서 추론하는 것이다. 북극과 도쿄를 잇자. 북극의 좌표는 북경 90도, 일본은 북경 35도이므로 이 차는 북경으로 56도 정도이고 이를 시간차 약 7시간으로 나누면 북경 8도/시간이다. 이에 3을 곱해서 북극에서 반대로 돌리면 약 북경 66도가 나온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편향력이 있기 때문에 경도까지 시간으로 추론하면 안 맞는 계산결과가 많이 나오므로 위도는 구체적으로 추론해도 되지만 경도는 어림잡아야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뉴욕과 런던의 방향은 거의 반대지만 화살표에 나온 시간대로 추론하면 이 위치의 경도는 약 서경 40도가 나온다.
그러므로 답은 A로 추론이 가능하다.

2.2. 2017 Mul. Q28

Question 28
파일:2017iGeoMulQ281.jpg

파일:2017iGeOMulQ282.jpg
What is the dominant factor in determining land use in both satellite image?

A. Relief
B. Soil fertility
C. Micro-climate
D. Politics
문제 28

두 위성 사진에서 나타나는 지대의 가장 알맞은 사용은 무엇인가?

A. 지표면의 기복
B. 토양 비옥도
C. 국지적 기후 분포
D. 정치적 사용

{{{#!folding [ 정답 펼치기 · 접기 ]
D. 정치적 사용
}}}
역대 iGeO에서 가장 어려웠던 문제중 하나이다. 오답률은 무려 90%. 국제지리올림피아드는 참가자들의 상식에서 벗어나는 어려운 문제를 출제하는 것으로 악명 높은데, 이 문제는 가장 극단적이면서도 대표적인 예이다.

2.2.1. 풀이

이 문단은 수학에서 쓰이는 논리 추론 방법중 하나인 귀류법을 응용, 즉 결론의 반대를 가정하여 풀어나갔다. 힌트는 첫번째 사진의 완벽한 원형이 있는 것과 능선들을 통한 산지 지형이 있음을 추측하고, 자연 색상과 인위적인 색상을 구별하는 것이다.

[풀이]
----
“첫번째 사진은 화산섬을 표현한 등고선도(지표기복표현도)아냐?”라고 생각할수 있다. 그러나, 화산과 같은 비탈의 고도를 표현하는데 쓰이는 등고선도는 고도가 높아질수록 색이 옅어지다가 갈색으로 다시 진해지도록 표현하는데[2], 저 사진에서는 화산 최말단 가장자리 부분이 색이 가장 진하므로, 등고선도의 작성 규칙에 맞지 않음을 유의해야한다. 게다가 최말단부분의 진한 초록색 지대가 화산암 지대라고 가정할때, 이상할 정도로 거의 완벽한 원형이다. 자연상태의 용암은 분화구에서 일정한 방향, 시간, 위치에서 매우 정확하게 규칙적으로 흐르지도 않고, 용암의 흐름에 일시적으로 저항하는 본래의 지표 기복이 화산 주변에 산재하기 때문에 저런 원형의 지대는 용암이 흐르는 일정한 주기가 없고 주변 일대에 저항력이 존재하는 한 생성될수 없다. 마찬가지로 국지적 기후 분포또한 완벽한 원형에 따라 분포될수 없다. 기후를 구성하는 요인중 하나인 기류또한 저항력에 영향받는 유체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도학, 지형학측면에서 봤을때 기복, 국지적 기후 이용 목적이 아니다.

그러면 이상할 정도로 완벽한 원형은 자연상태로는 불가능하기때문에 인간이 경작을 하면서 그나마 자연에 영향을 줄수 있는 농경 지대 구역별 토양 비옥도로 생각할수 있다. 그러나 위 지도들에서 여러 능선들이 보이므로 산같이 큰 비탈의 기복이 존재함을 알수있다. 그러면 고도에 따른 식생 차이, 풍화 작용의 차이가 분명 존재해, 비옥도 또한 달라질수가 있다. 하지만, 두 번째 사진을 보면 산지 최말단부 지역과 산지 정상 부근의 색상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는다.즉, 유통이 편리한 산지 주변 지역을 놔두고 산지 정상을 새롭게 개간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고도차가 크지 않아보이고, 색상 차이가 자연적으로 섞인 일부 구릉도 보이는데, 그렇게되면 토양비옥도를 나타내고자하는 목적 측면이 두드러지지 않게된다. 그러므로 산지 부근 색상 배열은 인공 위성에서 사진을 찍을때 나오는 지대의 자연적인 색상임을 알수 있다.

그러므로, 색상 대비가 매우 뚜렷하고 기하학적으로 완벽한 원형, 직선으로 분리된 위 사진들의 특징과, 산지로 분류되는 지역이 인위적으로 설정되어있을때, 인간이 설정한 행정•정치적 목적이 담겨있음을 추측할수 있다. 답은 D.

[1] 위치는 그린란드 캉게를루수악 공항이다.[2] 축척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통상적으로 100~500m까지 옅어졌다가 고도가 높아질수록 다시 갈색으로 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