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27 00:04:55

공부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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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대표적인 공부 쓴소리3. 발생 원인4. 방법과 유형5. 비판6. 기타7. 관련 문서

1. 개요

주로 인강이나 학원 강사들이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공부 의욕을 자극하기 위해 내뱉는 험한 말. 그나마 순화하여 공부자극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특히 공부와 관련된 사이트)에서도 종종 볼 수 있다. 부모님, 선생님, 형제자매, 친구 등이 하는 경우도 있으나 보통 잔소리에 가깝다.

자존감을 깎기 위한 인신공격성 발언이나 욕설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의지드립이나 출세지향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다. 사실 강사들은 이를 수강생 수와 합격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인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상당수의 조급한 수험생들은 이를 맹종에 가까울 정도로 따르며 수험생 본인의 자유의지로 쓴소리만 잘라놓은 클립 영상을 찾아보며 공부 의욕을 자극하기도 한다.

2. 대표적인 공부 쓴소리


[1]


[2]








[3]


[4]

3. 발생 원인

입시 경쟁이 빚어낸 하나의 부산물로 생각하면 편하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모든 사람이 소위 할 땐 하는 사람이었다면 나오지 않았을 것. 사람은, 그것도 성숙하지 못한 청소년의 경우 자기 스스로를 통제하는데 큰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예전부터 선생 혹은 부모들에게 통제 역할이 기대되어왔다. 1980년대생 이전 세대라면 어려서부터 부모들이 선생님에게 흔히들 "때려서라도 잘 가르쳐주세요." 란 부탁을 하던 것을 떠올려보자.[5] 누군가 자기 자식 혹은 자기 자신을 통제해주기를 바라는 수요는 언제나 있어왔다. 공부 쓴소리의 경우, 청소년 인권 신장에 따라 체벌이 제한된데다 한 수업당 많게는 백명 가량의 학생을 수용하는 학원 강사들이 이런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편의적으로 선택한 방식이라고 보면 된다.

완곡표현의 일종일 수도 있다. 무슨 말이냐면 정치적으로는 신자유주의 체제 하에서의 사회 안정을 위한 도구들 중 하나인 것이다. 국민들을 극단적인 경쟁에 몰아넣으면 정치에 관심가지지 않게 되며, 사회적 모순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려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4. 방법과 유형

표현 상의 지엽적인 차이가 있으나 기본적인 구조는 '공부를 왜 이렇게들 안 하냐?(분위기 조성)' - '명문대(대학생) 혹은 공공기관(공무원) 못 가면 인생 꼬인다!', '공부 못 하면 사회에서 사람 대접 못 받는다!(학벌주의가 만연한 현실 환기)' - '너희가 공부를 못 하는 건 의지 부족이다.(자극)', '성적이 안 나오는 건 니들이 노력을 안 한 것이다.'[6] - '지금부터라도 미친 듯이 노력하면 할 수 있다.(각성 촉구)' 등의 간단한 기승전결식. 특히 자극 단계에서의 강사들의 막말은 상상을 초월하는 경우가 많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수요가 있기에 망정이지 모욕죄로 고소당하거나, 심의 대상이 되지 않는 것이 다행이다.

방법론으로는 크게 돌직구형과 냉소형으로 나뉘는데, 전자가 목울대를 높여가며 다량의 욕설이 함유된 말들을 쏟아내는 식이라면 냉소형은 너흰 어차피 안 돼식으로 은근슬쩍 돌려까는 방식으로 개심을 유도한다. 전자의 경우 일단 소리 큰 쌍욕이라 방어기제가 생기기 쉽고, 학생들이 개그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많아 위험성이 그나마 덜하지만, 후자의 경우 반복과 바넘 효과로 인해 학습된 무기력을 조성할 수 있어 위험성이 크다.

5. 비판

비판에 앞서, 공부 쓴소리를 한다는 강사들이 청소년(10대~20대 초반)과 만학도(20대 후반 이상)을 대하는 태도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청소년에게 비속어를 쓰며 공부 쓴소리를 하는 강사들조차 만학도 앞에서는 "열심히 하세요." 수준으로 그치며, 일반적으로는 "이렇게 나이가 많으신데도 열심히 하시네요."라며 정중하게 대한다. 그릇된 가치관, 현상 왜곡 등의 곁가지를 보지 않더라도, 학원 강사들의 쓴소리는 동일 연령대들의 일반적인 회화에선 절대 나오지 않을 인신공격이다. 어학(토익, 토플 등), 직업훈련, 전문학원 같이 수강생들의 평균연령대가 높은 강의의 경우, 가끔 저속한 농담 정도는 나올지 몰라도 '공부 쓴소리'급의 극단적 발언은 절대 나오지 않으며 존댓말이 기본이다.

이는 강사들이 나이 찬 중장년을 어려워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일단 직업훈련기관만 되어도 수강생의 나이가 적지 않아 강사와 동년배거나 강사보다 나이가 많은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수강생은 수강하는 '갑'의 입장에, 한국 특유의 나이 권력까지 가지기 때문에 강사들이 절대 함부로 할 수 없다. 또한 아무리 히키코모리라도 30대 이상 정도 되면 기본적인 사회적, 법적 상식이 있기 때문에 도가 지나치면 바로 민원은 물론[7], 법적 공격을 가한다. 따라서 강사들이 수강생들을 업신여길 수가 없다.[8]

반면 수능, 중등학교(중고등학교) 내신 관련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나이가 어리다. 대부분의 수강생은 30대 이상 강사의 조카뻘이고, 강사의 나이가 40대~50대 초중반일 경우 자식뻘이다. 드물게 환갑이 넘어 손주뻘도 있기도 하다. 사회경험도 전무하고, 대학도 안 나온데다 심지어 나이조차 어린 수험생은 아주 만만한 상대이다. 이런 이들에게 가해지는 강사들의 '공부 쓴소리'는 과거부터 '교권 = 학생들한테 마음대로 하대해도 된다.' 라고 가르쳐왔던 기성세대의 관념을 그대로 대물림 한 것이다. 일찍이 조선시대부터 군사부일체를 주장하며 스승(師)을 부모 혹은 왕과 동일시할 정도로 교권을 과잉우대한 결과. 학벌, 지식, 인생 경험 등 모든 면에서 우위를 선점한 그들의 입장에서 입시라는 당장의 현실에 다급해진 학생들은 훈장질하기 좋은 대상이다.

사실 학원 강사의 사회적 위치는 결코 높지 않다. 전국적으로 인기 있는 중량급 강사라 수십억을 버는 강사 혹은 아예 대형학원을 가진 강사라면 물론 사회적 위치가 높을 것이지만, 그들은 사교육시장에서 한 줌도 안 된다. 대학교수는 물론이고 학교 교사(초, 중등 교원)의 사회적 지위가 일반적인 학원 강사의 사회적 지위보다 더 높다. 이를 재미있게 풀어낸 이야기가 수능영어 1타 강사였던 김기훈의 '김기훈 레스토랑' 이야기이다. 호텔 레스토랑에서 종업원이 벌인 실수가 너무 지나쳐서 김기훈이 지배인을 불러 지적하였는데, 이후 지배인이 무슨일을 하시는 분이냐고 조심스레 물어보자 '그런 것은 알 것 없습니다.'라고 일축했다는 내용의 이야기인데, 김기훈은 이야기 말미에 "거기서 쪽팔리게 메가스터디 영어 선생님(이라고 말할 수는 없잖아)..."라고 덧붙였다. 이는 국내 최정상급 강사이자 학원인으로 성공하여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김기훈조차 최고급 호텔 레스토랑에서는 본인의 직업에 당당하지 못했다는 이야기이다. 각색이 된 것을 감안하고 보더라도 강사들 스스로부터 자신들의 사회적 위치가 높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사 1타 강사인 전한길이 밝힌 '부끄러움을 무릅쓴 나의 실패기' 이야기에서도 언급되는데, 자신의 아내가 9급 출신 6급 공무원인데 자신의 사회적 위치가 아내 분의 반의 반의 반의 반의 반도 안 된다고 강조하며, 본인은 일개 학원 강사이다보니 공공기관, 공기업, 대기업 직원들보다도 신용도가 매우 낮아 신용카드도 못 만들어서 아내의 명의로 된 신용카드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전한길이 공무원 한국사 강사로 활동하는 것과[9] 각색이 들어갔다는 점을 고려해도[10] 그 역시 학원 강사의 사회적 지위가 낮다는 것을 시인한 것이다.

공부 쓴소리를 자주 하는 강사의 상당수가 가르치는 방법을 몰라서 독설로 때우거나, 독설하는 것을 즐기는 사디즘적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성향을 보이는 강사들은 학생이 학대를 통해야만 공부를 할 수 있는 존재인지, 자신이 언어 폭력 외의 방법으로 학생들에게 능동적인 공부를 위한 동기를 만들 능력이 있는지 성찰해봐야 한다.

학업 성실도와 성적에 따라 지극히 이분법적인 기준으로 '승리자 vs 패배자' 내지 '의지충만 고능아 vs 의지박약 저능아'로 못박는 것이 과연 올바른가? 아무리 공부할 의지를 자극시키기 위한 것일지언정 그 방법론에 있어서 인간의 존엄성을 공격하는 방식을 택한다는 것은 대단히 저질적이다. 몇 수를 해서든 명문대 혹은 공공기관에 들어가야 하며, 그곳에 들어가지 못하면 사람 취급 못 받고, 성적이 낮은 것은 죄악이기에 의지, 노력 부족 등으로 몰고가는 입시 위주 교육의 큰 병폐라 할 수 있다. 물론 많은 수의 학생들이 일부러 '쓴소리' 영상을 찾아볼 정도로 수요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수요가 있다고 해서 모든 것이 허용된다면 마약을 팔아도 될 것이다.

이런 소리를 듣고 있는 학습자, 그리고 그것을 방관하고 있는 학습자의 부모들도 문제이다. 저런 소리를 용인하고 심지어 추앙하기까지 하는 학습자의 상당수는 대입/공시 재수생성인이다. 이들은 이미 자기가 가치판단을 할 수 있는 나이이며 투표권도 가지고 있다. 학원 시장은 명백히 수강생이 갑인 시장이다. 평생 기록에 남는 성적을 매기는 정식 학교 교사도 아닌 이상 사설 학원의 강사는 절대 슈퍼 을이 될 수 없다. 사교육 시장이 독과점 시장도 아닌데 톱급 강사든, 년에 수십억을 벌든 뭐가 대수인가? 연예인, 프로스포츠 선수들이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것처럼 학원 강사들은 엄연히 수강생 돈으로 먹고사는 존재이다. 하지만 학원강사가 오히려 학생들에게 쓴소리를 하는 등 주객전도가 되고있는 현상이 이상한 것이다. 헬스클럽이나 미용실같은 곳을 가더라도 트레이너나 원장이 고객에게 갑질을 하진 않는다. 만약 그랬다간 엄청난 후폭풍이 기다릴 것이다. 학원도 일종의 영업이다.

쓴소리들 중에 직간접적으로 황금만능주의나 직업 차별 등의 부정적인 관념을 드러내는 것[11] 역시 문제다. 이는 어쩌면 영원히 풀리지 않을 사회의 골칫거리일 텐데, 학생을 가르친다는 사람이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는 꼴이다. 거기다가 상술한 것처럼 강사들 다수가 기존의 불의에 저항해 온 운동권 출신이라는 점에서 더더욱 비판받아야 한다. 그들이 청년 시절 가졌던 신념을 갖다 버린 후안무치의 전형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운동권 출신들이 사교육계를 장악해 학원 재벌이 된 것 자체가 아이러니다. 불의에 저항했던 이들이 한국 사회에 뿌리깊은 부조리인 기형적 교육제도에 기생해 경쟁주의를 자극, 매우 파괴적인 방식으로 퍽퍽한 현실이 지속되는데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교조가 이들을 비판할 자격이나 있는지는 별개로, 학원 강사들에 대한 전교조의 시각은 매우 비판적이다.

더불어 공부 쓴소리를 듣는 것으로 불안감을 해소하는 케이스도 종종 존재한다. 즉 공부 쓴소리를 듣고 대오각성을 해서 다시 손에 책을 잡는다면 그나마 좋겠지만, 공부 쓴소리를 기껏 열심히 찾아모으고 나서 "아, 나는 긴 시간을 유용하고 생산적으로 보냈어!" 라고 생각하고 정작 실행에는 옮기지 않고 넘기는 학생들도 있다. 자기합리화의 악순환이 만들어지는 셈. 비슷한 바리에이션으로, 공부 어록[12]을 책상 앞에 포스트잇으로 빼곡히 붙여놓고는 정작 공부를 안 한다거나 서점에 가서 공부에 관련된 책들을 잔뜩 사 놓고는 정작 그 책을 펴기는커녕 책장에 꽂혀있다는 사실에 만족하는 사람들도 있다. 심하게는 공부하기에 적합한 환경으로 책상을 정리해 놓고, 막상 정리가 끝나면 자신이 공부를 했다고 착각하는 케이스도 있다. 이런 심리는 불안한 청춘들이 자기개발서를 사 읽으면서 자신이 뭔가 생산적인 활동을 한다고 착각하는 것과도 다르지 않다. 이에는 제대로 된 방법론을 알려주지 않은 기성세대의 책임이 크다.

또한, 듣는 학생에게 잘못된 해결 방법을 주입할 수도 있다. 노력이라는 키워드로 정리되는 대부분의 공부 쓴소리와는 달리 학생의 성적 저하는 신경증이나 컨디션과 같이 공부 외적인 부분에 원인이 존재하는 경우도 상당수 있다. 극단적으로 예를 들어, 기면증이 있는 학습자에게 '잠은 죄악이야! 사당오락!' 이라고 말해봐야 무슨 의미가 있는가? 학습자의 자신감만 꺾고 오히려 더 해를 불러일으킬 뿐이다. 기존 교육이 학생의 개인차에 맞추어 솔루션을 제공하지 못하니 이런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13]

공부 효율을 높이려면 공부 쓴소리를 맹종하기 전에 자신의 성향을 잘 알아야 한다. 세상 모든 사람이 클론마냥 다 똑같진 않으니 남들에게 좋은 방법이라고 자신에게도 좋은 방법이란 보장은 없다. 오히려 이런 자극적인 말에 학습 의욕이 꺾이거나, 모욕감만 느낀다거나, 현실이나 현재 상황에 대해 좌절하는 경우도 많고, 계속 듣는다고 좋은 효과만 나는게 아니라 많이 듣다보면 내성이 생겨져서 자극도 안 된다.

더군다나 이런 인신공격적 요소를 배제하더라도, 진짜 공부가 좋아서 혹은 필요해서 하는 사람은 이따위 쓴소리는 필요하지도 않다. 애초에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하는데 쓴소리를 할 필요가 없다. 결국 억지로 동기부여를 하는 셈이니 가치관 왜곡시키기 딱 좋다.[14]

일부 강사들은 'SKY를 나와서 고위 공무원이 되어야 성공할 수 있는 현실은 나도 맘에 안 든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이다. 지금 현실이 맘에 안 들고 고치고 싶다면 일단 현실에 맞추어 SKY를 가자. 그리고 공무원이 되어 바꾸자!'라는 식으로 쓴소리를 뱉기도 한다.[15]

이를 거칠게 표현하면 "SKY를 나와서 고위 공무원이 되어야 비로소 대우받는 지금의 현실이 X같지? 그럼 니들이 일단 SKY를 나와서 공무원이 돼서 바꿔!"가 된다. 그러나 그런 소리 듣고 열심히 노력해서 SKY를 나와서 공무원이 되었을 때 과연 현실을 바꾸고 싶을까? 오히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일단 성공한 본인이 기득권이 되었으며, 사람은 누구나 보상심리가 있기 때문이다. 사람 심리상 힘들게 얻은 것일수록 그만큼 쉽게 놓지 않으려고 한다는 걸 생각하면 당연한 이치인데, 서민층의 대다수인 흙수저들은 부정부패와 갑질을 벌이는 황족층, 왕족층, 귀족층이 대다수인 금수저들을 욕하면서 이들은 썩어빠졌으니 바꿔야 된다고 한다. 그러나 막상 본인이 사회 지도층이 되면 자신 또한 잘 나가는 그 부정부패 기득권 입장이 된다. 그래서 부정부패 기득권을 청산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 어렵게 된다. 이렇게 자수성가한 흙수저 출신이 보수우파 성향을 띄는 경우가 많으며,[16] 오히려 원래부터 잘 나간 금수저~은수저 출신이 진보좌파 성향을 띄는 경우가 많다.[17]

반대 입장에 서 있기 때문에 나쁘다고 인식하고 고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지, 정작 자기가 그 자리에 있으면 전엔 자기가 욕하던 그 행위나 사회적 위치나 관습 등이 뭐가 잘못인지 모르고 바뀌기 마련이다. 괜히 구세대를 타파하고 개혁인 인물을 영웅이라 부르며 존경하는 것이 아니다. 당장 자기들조차 그렇게 하지 않거나 하지도 못하면서 무슨 소리를 하는가. 당장 본인들은 명문대에 입학해서 대학생이 됐거나 혹은 공공기관에 입사해서 정부청사 내지 광역자치단체 본청 소속의 고위 공무원이 되었으면서 정작 본인들이 매우 크게 성공한 뒤로는 조금의 사회문제조차 해결하지 못하고 있질 않는가. 거기에 더해 '쓴소리'로 사회문제를 양산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미 설득력이 떨어진다. 즉 SKY를 나와서 공무원이 돼서 사회를 바꾸라는 말은 기본적인 인간 심리의 변화를 고려하지 못한 초보적인 실수라고 할 수 있다.

효율성의 문제로 봐도 간단하다. 기성세대가 부조리함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쪽이 청년세대가 천년만년 후에 사회지도층이 되어 개혁하는 것보다 빠르고 효율적이다. 학벌주의의 문제나 입시에 목숨거는 사회 풍토는 현 수험생들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해결하라고 남겨 놓거나, 미루어야 할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 이는 결국 밝은 미래를 강요하면서 현실에 순응하라는 희망고문인 셈이다.

6. 기타

공부 쓴소리와 비슷한 사례로 창작 쓴소리가 있다. 이쪽은 창작품을 올리고 뭐가 문제인지 비판해달라고 하는 짓이다. 이 경우 문제가 훤히 보여서 다 지적해도 듣지 않으며, 오히려 자랑질하려고 올리는 경우가 대다수다.

7. 관련 문서



[1] 그 유명한 공신 강성태여러분은 공부를 안해요. 욕설이나 인신공격성 발언 없이 팩폭만으로 공부를 못하는 본질적 이유를 짚는 가장 유명한 공부 쓴소리로 꼽힌다.[2] 인터넷 강사들의 공부자극을 모아둔 영상이다.[3] 전한길 강사의 정신교육 중 일부에 불과하다. 해당 동영상에는 공무원 시험 합격하면 신용등급이 올라가기 때문에 공무원 되면 달라지는 점을 상당히 강조하는 것 같다. 반면 자기가 공부머리인지 자가진단해본 뒤 공부머리가 아니면 공부 그만두고 다른 길을 알아볼 것을 권하는 말도 했다. 특히나 수능과 달리 공무원 시험은 암기가 본질이라는 이야기도 했다.[4] 전한길 강사의 정신교육 중 일부에 불과하다. 여기서 대가리 빠가 새끼들 몬하면 몬할수록 자세히 강의해주면 좋은 거잖아! 말도 나온다.[5] 2020년대의 청소년들에겐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이겠지만, 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학교나 학원 선생님들에게 회초리를 선물해주고 이를 인증하는 일들이 꽤 있었다.[6] 하루에 몇 시간 이상 공부해라, 잠은 몇 시간만 자고 미친듯이 공부해야 노력했다고 하는 것도 일종의 클리셰.[7] 국비지원과정을 운영하는 직업훈련기관, 전문학원에 있어 민원은 매우 치명적이다.[8] 00~10년대 까지 수능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강사 대부분은 공부 쓴소리로 많은 학생을 끌어모았다. 그러나 20년대가 되면서 수강생의 나이가 20대 중후반으로 늘어났으며, 전문직과 취업 강의로 영역을 확장하다 보니 더이상 쓴소리가 통하지 않게 되었다. 동시에 일부 강사는 과거 발언에 대한 공개 사과 하는 등 점차 효력이 사라지고있다.[9] 공무원 수험에 자극되는 말을 할 가능성이 높다.[10] 은행에서는 통장평잔(평균잔액)을 일정기간 유지하면 질권을 근거로 들어 무직백수에게도 신용카드를 만들어준다. 다만 어디까지나 신용에 문제가 없어야 하며, 신용에 문제가 있으면 평잔이 많아도 잘 안 만들어주고 신용불량자는 절대 안 만들어준다. 전한길의 경우 학원 사업에 실패해 보증을 선 친척 집에 가압류까지 들어왔고 빚이 25억이나 되었다고 하는데, 이 쯤 되면 신용불량자 판정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11] 주예지 강사가 용접공 비하 막말로 물의를 빚은 게 대표적이다.[12] "지금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지금 공부하면 꿈을 이룬다", "지금 눈꺼풀이 감기는 순간에도 적들의 책장은 넘어가고 있다" 같은 것들을 말한다.[13] 잠에 대해 첨언하자면 공부하는데 있어서 잠은 생각보다 매우 중요하다. 흔히 대학생들이 하는 밤샘 벼락치기가 생각보다 효과가 매우 없는 이유가 잠을 못 잠으로써 뇌는 거의 반 졸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집중력과 암기력이 매우 떨어진다. 오히려 적당히하고 잠을 푹자는 경우가 더 효과적이다. 또한 이런 사이클이 반복되면 안 좋은 예가 마가렛 대처인데, 그녀는 총리시절 하루에 4시간씩만 잘 정도로 일에 너무 열중이였는데, 이런 습관이 치매와 뇌졸중이라는 치명적인 병으로 이어져 고통스러운 말년을 보내게 했다.[14] 공부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무엇보다도 환경이 잘 갖추어져 있다.[15] 조남호가 과거 스터디코드를 운영하던 초창기에 이렇게 말을 하곤 했다. 하지만 강성태는 반대로 자신이 직접 기업인으로써 공신을 운영하며 겪어본 결과, 대졸보다는 고졸이 더 낫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고 지방대도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 또한 조남호도 이후 기조가 바뀌면서 2020년대 이후로는 더 이상 학벌주의, 엘리트주의에 입각한 이중잣대를 내세우지 않게 되었다. 재미있게도 이 때문에 2010년대 초반 스터디코드 초창기 시절에 그를 접한 사람과 2020년대 '공허의 시대'로 그를 접한 사람이 그에게 갖는 이미지는 서로 완전히 다르다.[16] 대표적으로 리처드 닉슨, 로널드 레이건, 장제스, 마가렛 대처, 박정희, 전두환 등이 정확히 이 케이스이다. 나는 해냈는데 너희는 공짜로 해 달라고? 같은 심리일 수도 있고 또 어쩌면 본인이 그 판에 있었기 때문에 더 잘 알고 있어서 그럴 수도 있다.[17] 대표적으로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존 F. 케네디, 덩샤오핑, 김영삼, 김대중 등이 정확히 이 케이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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