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12-07 21:44:18

각반

감발에서 넘어옴
1. 각반(脚絆, gaiter): 발목에 착용하는 보호대의 일종

1. 각반(脚絆, gaiter): 발목에 착용하는 보호대의 일종

파일:external/s-media-cache-ak0.pinimg.com/9fa0c23b53747ebe6622f4d474d92913.jpg

공사현장 인부들이나 야구 선수 등 일부 직업군에서 바지자락이 다른 곳에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 발목에 차는 보호대이다. 감발이라고도 한다. 야구선수의 경우 스타킹을 신지 않을 경우 각반을 착용했다. 한복에도 행전이라는 각반이 있었다. 신발 안으로 돌이나 물 등 이물질의 유입을 막기도 한다.

20세기 초까지는 군인의 육상 전투복에도 각반을 착용했다. 현대적인 전투화가 2차대전때 개발되기 전에는 육상 전투를 하는 장교기병은 긴 가죽장화를 신어 발목을 보호하고 바짓단을 정리했지만[1] 일반적인 병사수병들은 목이 짧은 단화를 신고 각반을 발목에 둘러 바짓단을 정리하고 발목을 보호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우리에게 시각적으로 가장 익숙한 것은 일본군이 썼던 붕대형 각반이다.

그 외, 한국의 40대 중반 이상 남자라면 고등학교 교련복 악세사리로 차던 각반을 기억할 것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캡틴 아메리카가 착용하는 슈트를 보면 항상 각반이 포함되어 있어서, 그가 2차대전 당시의 군인 출신임을 드러내는 요소 중 하나로 사용된다.


[1] 예외적으로 미군은 2차대전때 기병이나 공수부대 등을 제외하면 장성부터 사병까지 훈련/전투시 M1938 각반을 착용했다. 후일 M1943 부츠의 도입으로 전쟁 후반엔 모든 장병들이 갈아찼다. 동시기 유럽의 군대들이 최소한 장교들은 장화를 신었던 것(물론 전쟁이 진행되면서 물자부족으로 이쪽도 각반착용이 대세가 되지만, 여력이 있는 고위장성, 장교들은 종전까지 장화를 신었다.)을 비교하면 이러한 평준화는 혁명적일 수도 있다. 세계 역사속에서 수백년 넘게 장화는 세계 열강국 장교들이라면 공히 착용했고 일종의 권위인식을 내뿜고 있었다. 사병들은 역시 역사 속에서 수백년 넘게 계속 각반형태로 2차대전까지 신었다(예외로 소련군은 라스푸티차 속을 걸어야 했으므로 사병에게도 장화를 지급했다.). 2차대전 이후 각국에서 재료나 품질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전투화 형태의 군화를 장성과 사병에게 동일하게 지급하게 된 것은 군 역사에서 중대한 인식의 변화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