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성어 | |||
靑 | 出 | 於 | 藍 |
푸를 청 | 날 출 | 어조사 어 | 쪽 람 |
1. 개요
'청출어람 청어람(靑出於藍 靑於藍)'이라는 한자성어의 앞부분으로서, 한자 그대로의 의미는 "푸른색 염료는 쪽에서 얻은 것이지만 쪽보다 푸르다"는 뜻이다.[1] 일상에서는 스승과 제자 관계에서 자주 쓰이는데, 가르친 선생님보다 더 기량이 뛰어난 제자를 가리킬 때 사용된다.2. 출처
君子曰:學不可以已。青、取之於藍,而青於藍;冰、水為之,而寒於水。木直中繩,輮以為輪,其曲中規,雖有槁暴,不復挺者,輮使之然也。故木受繩則直,金就礪則利,君子博學而日參省乎己,則智明而行無過矣。
군자들은 말한다. "배움은 그만둘 수 없는 것이다." 푸른 물감은 쪽풀에서 얻은 것이지만 쪽풀보다 푸르고, 얼음은 물이 변한 것인데도 물보다 차갑다. 나무가 곧아 먹줄에 맞아도 불로 굽히면 바퀴가 되고 컴퍼스에도 둥글게 들어맞는다. 다시 불과 햇볕을 쪼여도 그것이 더이상 펴지지 않는 이유는, 불을 이용해 굽혀놓았기 때문이다. 비슷한 이치로 나무는 먹줄을 만나면 곧아지고, 쇠는 숫돌을 만나 날카로워진다. 군자가 널리 배우고 매일 여러번 자신을 돌아보면, 지혜는 밝아지고 행동에 허물이 없어진다.
《순자(荀子)》 권학(勸學)편
일상에서는 사제관계에서 제자가 스승보다 더 뛰어날 때 많이 쓰이지만, 원전에서는 "배움"이 끊임없이 이어져야 한다는 의미로 쓰였다.군자들은 말한다. "배움은 그만둘 수 없는 것이다." 푸른 물감은 쪽풀에서 얻은 것이지만 쪽풀보다 푸르고, 얼음은 물이 변한 것인데도 물보다 차갑다. 나무가 곧아 먹줄에 맞아도 불로 굽히면 바퀴가 되고 컴퍼스에도 둥글게 들어맞는다. 다시 불과 햇볕을 쪼여도 그것이 더이상 펴지지 않는 이유는, 불을 이용해 굽혀놓았기 때문이다. 비슷한 이치로 나무는 먹줄을 만나면 곧아지고, 쇠는 숫돌을 만나 날카로워진다. 군자가 널리 배우고 매일 여러번 자신을 돌아보면, 지혜는 밝아지고 행동에 허물이 없어진다.
《순자(荀子)》 권학(勸學)편
3. 박찬욱, 박찬경 감독의 단편 영화
특별히 큰 서사를 따라가는 작품은 아니고, 소리꾼을 연기하는 송강호와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전효정이 산에 올라 소리를 한다는 줄거리이다. 파란만장에 이어 박찬욱보다는 좀 더 박찬경의 색채가 짙은 작품이다. 약간 서편제스러운 분위기도 감돈다. 소리를 한 끝에 북을 치던 노인은 쓰러지고, 소녀만 하산한다. 묘사만 봐서는 거의 죽은 것처럼 보이는데, 엔딩 크레딧이 오르면서 재채기 소리가 나는 걸로 보아 산 것 같기도 하다.
원래 판소리를 하던 전문 배우가 아닌 전효정[2]은 자신의 목소리로 창을 하지만, 송강호가 창을 하는 부분은 음을 합성한 티가 대충 들어도 딱 난다.
4. 여담
- 이 말의 원래의 의미는 '부지런히 노력하면 원래의 본성보다 훨씬 뛰어난 인간이 될 수 있다는 것'으로, 착한 본성을 지켜나가라는 맹자의 주장과는 정반대로 본성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에는 제자가 스승보다 훌륭한 경우를 비유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원작초월도 이에 해당하는 경우이다. 명불허전과 마찬가지로 반어적인 의미에서 청출어람이라고 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 프리드리히 니체는 주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제자로만 남으면, 스승에게 누를 끼치는 것이다."(Man vergilt einem Lehrer schlecht, wenn man immer nur der Schüler bleibt)(의역: 스승을 능가하지 못하는 제자는 스승을 욕되게 하는 것이다)라고 했는데, 이 또한 청출어람과 통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3]
- 일본어에서도 일맥상통하는 관용구가 있다. 青は藍よりいでて藍より青し(아오와 아이요리 이데테 아이요리 아오시)라는 표현이 있는데, 자세히 보면 於 자를 제외한 한자가 서로 겹치는 것을 볼 수 있다.
- 현대중국어에서도 사용되지만 명사출고도(名师出高徒)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