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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영역 英語領域 | ||
평가 방식 | 상대평가(1994~2017) 절대평가(2018~) | |
출제 범위 | 출제 과목 | 영어Ⅰ, 영어Ⅱ |
문항 수 | 듣기 유형 | 17 |
독해 유형 | 28 | |
만점 원점수 | 100 | |
시행 교시 | 3교시 | |
시험 시간 | 70분 | |
전신 | 외국어(영어) 영역 (1994 ~ 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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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학수학능력시험 제3교시(13:10~14:20) 응시 영역.[1]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하는 '영어 영역'은 문해력 혹은 언어적인 사고력(독해력)[2]을 측정하는 영문판 문해 평가이다.[3] 따라서 의사소통의 적격성 여부보다는 리터러시 향상에 관심사를 두고 있는 시험에 가까우며, 문법에 관한 용어들을 따로 지식적으로 물어보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명칭은 '영어 영역'이지만 영어라는 관점하에 관련된 모든 영어적 역량을 현실적 한계상 총체적으로 평가하지는 않는다(구술형, 직접 작문형, 영어사적 배경, 실용 중심 회화 등).[4]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공식 퍼스널·답안지 색상은 ●하늘색(주색:
#00A0E8
/ 보조색: #ECF7FD
)이며, EBSi 수능 연계 교재에서는 보통 주홍 계열[5](표지색: 주홍, 내지색: 주홍)을 사용한다.이 영역이 치러지는 3교시 중 듣기 평가가 진행되는 시간만큼은 항공기들의 이륙도 늦춰지고 착륙도 못한 채 상공 위를 뱅뱅 돌아야 하며 군대에서도 군사훈련이 중단되고 시험장 근처를 지나는 열차들도 25km/h 이하로 저속 운행을 하는 시간대도 존재한다.
2. 역사
학년도[6] | 문제 수 | 시간 | 만점 |
1994~1995 | 50 (듣기 8) | 80분 | 40점 |
1996 | 50 (듣기 10) | 80분 | 40점 |
1997~2000 | 55 (듣기 17) | 80분 | 80점 |
2001~2004 | 50 (듣기 17) | 70분 | 80점 |
2005~2013 | 50 (듣기 17) | 70분 | 100점 |
2014 | 45 (듣기 22) | 70분 | 100점 |
2015~현재 | 45 (듣기 17) | 70분 | 100점 |
2.1. 상대평가 시절 (1994~2017학년도)
학력고사에서 수능으로 입시제도가 바뀌면서 가장 수준이 폭락했던 영역이다. 언어 영역과 수리탐구 영역(Ⅰ)이 수능 초기인 94~97년도에는 수준이 명성만큼 어려웠던데 비해, 외국어는 수능 체제로 바뀌자마자 갑자기 쉬워졌다. 특히 학력고사에서 줄창 물어보던 문법과 어휘 암기 문제가 사라지고 그 자리를 듣기와 독해가 차지하게 되면서(학력고사 때는 듣기가 없었다), 초반에만 잠깐 학생들이 적응하지 못했을 뿐 적응하자마자 외국어 영역은 사실상 양민학살의 영역이 되었다. 물론 유난히 영어만 못하는 학생들은 예나 지금이나 있었다.6차 교육과정 시대에는 수준이 더욱 더 낮아졌다. 안 그래도 덜 물어보던 문법은 50문제 중에서 2문제밖에 나오지 않았고, 어휘수준은 고1 공통영어(6차)에 맞춰지면서 만점자 및 기껏해야 1개 틀린 학생들을 양산했다. 그 어려웠다던 02수능에서도 외국어 영역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었다. 이 당시 외국어영역은 너무 쉬워서 최상위권 학생들은 고1 겨울방학 이후로는 문제집이나 실전모의고사만 꾸준히 풀 뿐 별도로 영어공부는 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고, 많은 학원 영어강사들이 어떻게든 영어의 중요성을 강조해 보려 해도 수험생들은 상큼하게 무시하고 그 시간에 언어나 수리, 공통사회, 공통과학을 공부했다.
그러다가 교육과정이 7차로 바뀌면서 어휘 수준이 고2 영어1(7차)까지 확대되어 어려워지고 수준이 올라갔다. 2005년도부터 2008년도까지는 어느 정도 평이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2009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어려워지기 시작해 2011년도에 정점을 찍었다. 2008년 이전 수능과 2011학년도 수능을 같이 놓고 비교하면 지문 길이서부터 눈에 띄게 차이가 난다. 2011학년도 6월, 9월 모의평가, 수능에서 외국어 사상 최악의 불쇼가 펼쳐졌다. 6월 평가원에서 최고난도 유형인 빈칸 추론이 7문제 출제되었고 어휘문제에서 그림이 삭제되어 그림으로 옳지 않은 어휘를 고르는 문제가 문맥으로 옳지 않는 어휘 찾기로 바뀌었다. 그런데도 EBS 버프에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아서 1등급컷이 93점.
그리고 9월 평가원에선 빈칸 추론 중 한 문제가 접속사로 출제된 덕에 순수 빈칸이 6문제로 줄긴 했지만 오히려 1등급 컷은 90점까지 떨어졌다.[7] 이때 오답률 베스트를 꼽으면 빈칸추론만 나열될 정도로 빈칸 추론의 수준이 사상 최악을 찍고 굉장히 어려워졌다.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 대해 EBSi에서 오답률 외국어영역 부문을 보면 1,2,3,5위가 모두 빈칸이었고 모두 높은 오답률을 보였다.[8] 9월 28번은 21%였다. 11 수능에서는 최악의 정답률을 기록한 문제도 등장하였다. 26번이 13%의 정답률을 기록. 수학적으로는 차라리 찍는 게 더 정답률이 높을 지경이다. 등급컷은 이 해 9월 모평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되었지만 등급컷은 1점 올라 90점을 찍었고 이에 따라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외국어 불쇼를 구경할 수 있게 되었다.[9] 깜짝 놀란 평가원이 12수능에서 난이도를 낮춰봤지만 1컷이 97로 수직 상승했고 13수능에서는 93으로 다시 내려왔다.
2014 수능에서는 A형/B형으로 나누고 듣기를 22문항으로 늘렸다. 하지만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교에서 문이과 공통으로 영어 B를 입시조건으로 달아 버려 A형을 보는 것이 사실상 의미가 없어서[10] 결국 딱 한 번 하고 바로 다음인 2015 수능부터는 폐지되었다. 이 때의 영어 B형은 A형으로 빠진 인원들로 인해 11수능급의 헬수준에도 1등급컷이 93점으로 잡히는 위엄을 자랑했다.[11] 반면 A형의 경우 매우 쉬운 수준에도 6, 9평에서 1컷 87점이 나오다가 본수능에서 A형으로 탈출한 중위권들에 의해 1등급컷이 95점까지 올랐다. 하지만 2015학년도에 들어서자마자 곧바로 폐지 수순을 밟았다.
대한민국에서 영어로 인한 사교육비 비용은 2012년 기준 전과목 통틀어 1위였다. 심지어 수학보다도 많았다. 수능 영어는 그간 이렇게 사교육을 받은 고득점자의 수준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문제를 어렵게 출제하고, 어려운 문제 때문에 다시 영어 사교육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계속되어 왔다. 갈수록 올라가는 난도에 하버드대 교수가 쓴 글에 빈칸을 뚫어 문제를 출제하기에 이르렀으니 사교육이 줄어들 수가 없는 구조. 물론 이는 수학 영역이나 국어 영역, 탐구 영역 등도 마찬가지이다. 사교육으로 인한 수준 상승은 사실 최근 수학 영역(특히 가형)이나 과학탐구 영역(특히 화학, 생명과학)도 만만치 않다. 영어 회화라든지 원어민급 듣기 능력을 평가한다면 모를까, 수능 영어는 고등학교 3학년 수준의 독해, 듣기 실력을 갖추었다고 한다면 결국 사고력과 독해력에서 갈린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나 학교에서 치르는 영어 시험에서 해외 거주 경험 혹은 영어 조기 교육으로 인한 실력차가 체감이 될 정도인 데다가 영어라는 언어를 학습한다는 점에서 수능의 다른 영역과 비교했을 때 사교육으로 얻는 능력치가 명확히 차이가 나는 분야가 영어이기 때문에 기성 세대의 입장에서는 특히나 사교육을 조장하는 영역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어 왔다.
2.2. 절대평가 시대 (2018학년도~)
이에 2018학년도 수능부터는 영어 영역 절대평가를 실시했다. 1등급컷이 90점으로, 이후 등급컷이 80, 70, ...으로 10점씩 낮아진다.1등급컷 | 2등급컷 | 3등급컷 | 4등급컷 | 5등급컷 | 6등급컷 | 7등급컷 | 8등급컷 | 9등급컷 |
90 | 80 | 70 | 60 | 50 | 40 | 30 | 20 | 0 |
절대평가 첫 해인 2018 수능에서는 부쩍 쉬워지면서 1등급이 자그마치 10%나 나오며 변별력을 상실하고 말았다. 하지만 2019 수능에서 1등급 비율이 지난해의 절반인 5%로 뚝 떨어지는 대참사가 발생하고 만다. 아무리 상대평가 시절보다 쉽다고는 해도 평가원이 언제 뒤통수를 칠지 모르기 때문에 1등급을 목표로 한다면 철저히 준비해 둬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부분. 2020학년도에는 1등급 비율이 7~8% 사이에서 집계되며 난이도 조절에 성공한 것으로 보였지만 2021학년도에는 1등급 12%로 제대로 물을 먹고 말았다. 이처럼 연도별로 난이도가 널뛰기를 하고 있어 다음 해에 어떤 기조로 나올지 예측이 전혀 불가능하다. 또한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영어를 절대평가로 돌린 취지가 무색하게 영어에 쏟는 사교육비는 오히려 늘었다는 통계도 나왔다. 다만 수능 한정으로는 영어의 비중이 많이 줄어들었고 사교육비도 비교적 줄어든 것은 맞다.
정시 입시에서는 서울대학교[12]나 서강대학교와 같이 아예 등급당 0.5점~1점씩 감점해서 영향력이 대폭 줄어든 학교와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나 성균관대학교, 한양대학교, 중앙대학교와 같이 2등급은 4~5점을 깎아버리고 그 이하로는 더 큰 폭으로 점수를 깎아버려서 2등급 밑으로는 지원할 생각도 못 하게 만드는 여전히 영어의 실질 반영비가 큰 학교들로 나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 성적이 1등급인 학생들은 후자의 학교에, 2등급 이하인 학생들은 전자의 학교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아무리 대학들이 영어의 반영비를 높이려고 노력해도 표점으로 반영하던 시절보다 변별력이 줄어든만큼 반영비를 줄이는 추세이며 그만큼 타 영역에서의 부담감이 늘어나게 되었다.
수시 최저학력기준의 경우 일부 대학에서 영어를 반영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절대평가 이후로 상대평가에서 3~4등급을 받던 수험생들이 절대평가에서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절대평가 덕분에 중상위권 이하 수험생들의 등급이 상향 평준화되어 일반적으로 상대평가에서 1~2등급씩 올랐고, 아예 국어는 잘 못하지만 영어는 자신이 있다거나 하는 경우 국어 4~5등급이 영어 1등급을 받는 기염을 토하기도 한다. 물영어일 경우 상대평가 기준 3등급 중반까지도 1등급을 받기도 한다. 절대평가 시행 이후 영어 공부를 조금만 해도, 영어듣기 17문항을 고정적으로 다 맞힐 수 있다면 나머지 독해 28문항을 다 찍어도 평균적으로 50점 언저리가 가능하며[13], 가장 쉬운 유형의 독해 문제는 몇몇 듣기 문제보다도 쉬우므로 평균 60점 언저리까지도 가능하다. 여기서 공부를 조금만 더 해서 수특 영어•영어독해연습까지 풀면 70점 부근까지도(3등급) 간다. 이는 상대평가인 국어•수학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적은 공부량으로도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현재의 영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러나 평가원이 이를 의식해서인지, 점점 전반적인 지문의 양과 평균적인 난도가 올라가고 있다. 상대평가 시절에는 쉬울 유형은 확실히 쉽고 빈칸 등 어려울 유형은 극악의 난도를 자랑하여 변별이 되었다. 그러나 절대평가가 정착하고서는 초반부인 18~25번 문항조차 지문의 양이 늘고, 정답을 내리는 데 걸리는 시간을 조금 늘리는 등 전반적인 난도 자체가 올라갔지만 빈칸 등의 최고난도 유형은 상대평가 시절에 비해 난도가 많이 떨어졌다. 따라서 3등급까지의 난이도는 매우 쉬워졌지만, 1~2등급을 받는 난이도는 수험생의 전반적인 공부 시간의 감소 등의 영향과 함께 여전히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수험생들의 영어 실력은 상향평준화되고 있어 원래대로라면 1~2등급이 많아지고 3등급 이하 비율이 오히려 낮아져야 하지만 등급별 분포는 반대로 되어버렸다. 다시 말해, 오히려 중간에 많은 수험생들이 몰려버린 것.[14]
결국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부터 영어는 1등급 비율이 4%에 불과할 정도로 극도로 어려워졌고, 2025학년도 6월 모의평가에서는 아예 1등급 비율이 1%까지 떨어지는 결과를 불러왔다. 다만 본수능에서 이럴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좋다. 평가원은 6월, 9월 모의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수준을 파악한 후 수능에서는 적정 수준(1등급 6~8%)으로 맞추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실제 수능은 이보다 훨씬 쉬울 가능성이 높다.
3. 특징
대수능 여타과목처럼 타임어택이 있다.[15][16]절대평가로 전환되기 이전에는 문과 한정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최종보스 중 하나였다. 특히 그 해 국어영역이 쉽게 나왔을 때 이 말은 전혀 과언이 아니었다. 사실상 문과는 국어, 영어에 비해 수학 성적 반영을 낮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가형과 나형의 난이도 차이, 시험 응시 인원의 수학 실력 차이로 이과에 비해 수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며 탐구영역의 경우에는 다양한 선택권이 있고 좋아하는것을 선택하다 보니 그다지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제 2외국어는 반영 안하는 대학이 많아서 하는 학생들만 하고, 국어 영역의 경우에는 최상위권에서나 최종 보스 취급을 받을 뿐 중하위권들은 그냥 저냥 기본만 하자는 생각을 가진 경우가 대부분이며 실제로도 시간을 많이 투자한다고 성적이 눈에 띄게 오르는 과목이 아니다 보니 결국 고3 수험생들은 공부시간의 많은 부분을 영어에 투자했었다.[17]
2010년대 중반까지는 대학들이 꾸준히 국어 반영비를 줄이고 영어 반영비를 높여서 절대평가 전환 직전에는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들이 문이과 할것없이 국어 반영비보다 영어 반영비를 높게 책정했었다.
고2 ㆍ고3으로 올라갈수록 지문ㆍ어휘ㆍ듣기 내용이 추상적으로 바뀌고 난도도 높아진다.
3.1. 듣기(청해)
루이지 보케리니의 미뉴에트[18]
안녕하십니까? 20XX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영역 듣기평가 안내방송입니다.
듣기는 총 17문제가 나오며 시간은 총 20분가량 소요된다. 읽기에 비해 길이도 짧고 단어나 표현도 일상적인 어휘를 사용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매우 쉬운 편이다. 하위권 학생들도 거의 틀리지 않을 정도에 초등학생과 중학생도 다 맞을 정도로 거저 주는 파트이다. 듣기 지문의 속도는 실제로 영미권에서 말하는 사람들의 말 속도에 비하면 상당히 느리다. TOEIC과 TOEFL, TEPS 영어듣기와 비교해 보면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008년 수능 이전까지는 캐나다와 미국 중북부 (시카고 인근) 지역 억양이 대세를 이루었으나,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로 대표되는 서부 억양과 시카고로 대표되는 GA 억양이 반반 나온다. 평가원 모의평가에서는 캐나다 출신으로 바꾸는 실험을 하기도 했다.[19]
듣기 대비한답시고 서점가서 문제도 이상하고 말만 빠른 공인영어시험용 듣기 책 사서 듣지 말고,[20] EBS 수능특강 영어듣기 또는 평가원, 수능 기출문제를 받아 반복해서 듣는 걸 추천한다. 평가원 기출이 지겨워지면 교육청 기출도 좀 풀어보자. 그리고, 수능 및 교육청의 듣기와 토익, 토플의 듣기는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두도록 할 것. LC 수준을 비교하자면 토플 >> 토익 >> 사설 고난도 모의고사 > EBS 전국영어듣기평가 >> 수능이다. 원어민이라도 시험이 무슨 식으로 나오는지는 알고 시험치러 가자. 사설 모의고사나 시중 영어듣기 교재로 공부하다가 평가원 문제나 수능 기출 문제를 들으면 굉장히 느린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런 느린 속도에 적응 못해서 망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 의외로 수능에 가까워지면 이렇게 느린 듣기 속도 때문에 더 고역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다만 수능특강 영어듣기 성우는 실제 평가원 성우가 녹음하지 않으며 억양이 수능과는 좀 다르긴 하다. 그래도 충분히 도움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평가원에서는 듣기에서 변별력을 주려 하지 않기 때문에 안심하고 들어도 되지만, 사설 모의고사 듣기 파트에서는 이러한 경향을 무시하고 발음 속도가 상당히 빠른 편인 데다가 정말 작정하고 출제할 경우 온갖 함정을 시전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꼭 사설이 아니라 교육청 모의고사라 할지라도 듣기에 함정을 파 놓아 학생들을 낚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실제로 2021년 3월 고3 학평에서 오답율 2위와 6위를 듣기가 차지하는 위엄을 토해냈다!! [21] 물론 평가원의 기조에 어긋나는 만큼 좋은 시험이라 보긴 힘들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수능 듣기평가에서 대화에 임하는 모든 사람은 무한히 인내적이고 이타적이며 선량한 사람들로 간주한다. 즉 그럴듯하지만 왠지 내용이 삐뚤어진 답안은 절대로 답이 될 수 없다.
참고로 수능이 대한민국 교육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영어 듣기가 치러지는 13시 5분부터 13시 40분까지 약 35분간 대한민국 모든 공항에서 비상상황을 제외한 전국 항공기의 이/착륙이 금지된다.[22][23] 그렇기 때문에 만에 하나 사고 나면 얄짤없이 고소당할 각오를 해야하는 부분이다.[24] 1년중 이날, 딱 35분동안 대한민국의 공역이 유일하게 조용해지는 시간이다.[25]
여담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영역 듣기평가 안내방송 성우가 KBS 성우극회 소속 김희선이다.
중증 청각장애인들은 이 부분을 독해 지문으로 대체해 준다.
3.1.1. 멀티태스킹
수능 영어 영역에서 멀티태스킹이란 듣기를 풀면서 동시에 읽기 문제를 푸는 것을 의미한다. 듣기 문제 사이사이에 짧은 공백 시간이 있고, 듣기 문제 자체도 끝까지 듣지 않고도 답이 나오는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쓸 수 있는 방법이다. 영어 영역은 국어와 함께 타임어택이 강한 과목이라 시간이 금이기 때문에 듣기 시간에 독해 몇 문제를 푸는 것은 상당한 도움이 된다. 듣기 때 미리 독해 5문제를 풀었다고 하면 남들 45분에 28문제 풀어야 할 동안 나는 45분에 20~22문제만 풀면 되기 때문이다. 멀티태스킹에 숙달되거나 원어민 수준의 수험생들은 듣기 20분동안 무려 10개 넘는 독해 문제를 풀어내기도 하는데 이 경우 10분 가량의 시간을 단축한 셈이 되어 남들은 마지막 페이지 넘기기도 전에 다 풀고 검토까지 마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상위권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멀티태스킹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26]우선 본인이 듣기 다 맞출 실력이 된다면, 독해 문제 중 쉬운 유형 멀티태스킹에 먼저 도전해 보자. 18번 글의 목적, 19번 주인공의 심경, (20번 필자의 주장)[27] 25번 그래프 해석, 26~28번 내용 일치가 독해에서 가장 쉬운 문제들이다. 참고로 18~20번을 풀고 바로 21번으로 넘어가는 초보자들이 많은데 옛날 수능과 달리 현재 수능의 21~24번은 난이도가 만만치 않은 편이다. 과거에는 21번(혹은 30번)에 지칭 추론이 나와 매우 쉬운 편이었지만 2018학년도부터 지칭 추론을 밀어내고 21번 자리에 등장한 함의 추론은 시험에 따라 난이도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듣기 풀 때 도전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본인이 문법에 자신이 있다면 29번 문법을 풀어도 되며, 그래도 시간이 남는다면 나머지 중에서 그나마 쉬운 22번 한글 요지 추론, 40번 요약 추론을 풀어보자. 43~45번 장문 복합은 글이 재미있다 보니 너무 몰입해서(...) 듣기를 놓쳐버리는 참사가 벌어지기 쉬우니, 듣기가 끝나고 어려운 파트에 들어가기 전 몸풀기용으로 추천한다. 다만 간혹 43~45번이 어렵게 출제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자.
단 앞부분의 문제를 풀 때는 멀티태스킹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1~2번부터 듣기를 놓쳐서 틀려버리면 뒤 문제를 풀 때 멘탈에 끼치는 영향도 상당할 것이다. 1, 2번이 짧은 대화 문제였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1번이 담화의 목적을 추론하는, 길이가 긴 담화의 문제여서 옛날처럼 1번부터 놓치는 일이 거의 없게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방심하면 안된다. 03년생들이 2021학년도 3월 모의고사 11번 문제에서 당했듯이 대화가 단 3문장이여서 멀티태스킹을 시도한 사람들이 대부분 듣기를 놓쳐서 틀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듣기 문제들 중 절반 가량은 대화가 다 끝나기 이전에 답이 나와버리기 때문에[28] 답이 나왔으면 바로 독해로 넘어가자. 상술했듯 평가원 듣기는 변별력을 목표로 하지 않기 때문에 대화 뒷부분에 함정카드가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또한 마지막 16번과 17번 문제는 두 번 들려주는데, 한 번만 듣고도 두 문제를 다 풀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첫 번째 들을 때 다 풀고 남들보다 빨리 독해로 넘어가는 것이 유리하다.
그래도 어쨌거나 제일 중요한 건 잘 듣는 것이다. 그러므로 듣기 점수를 올리고 싶으면 일단 집중부터 해서 잘 듣자. 듣는 게 곧 점수다.
3.2. 읽기(독해)
사실 듣기는 2등급 이상의[29] 상위권 학생들은 다 맞추고 들어가는 파트고, 영어 영역의 메인 파트는 바로 독해이다. 그 중에서도 30번대 이후의 추론 문제가 1등급과 2등급의 당락을 가르는 부분이 된다. 국어 영역과 마찬가지로 문제의 순서와 난도가 뒤죽박죽이기 때문에 본인의 실력에 따라 쉬운 유형 먼저, 어려운 유형 나중에 푸는 것이 유리하다. 그나마 문제 유형이 딱딱 정해져 있어 쉬운 번호대와 어려운 번호대가 정해져 있다는 것은 국어 영역보다 나은 점.[30] 또한 듣기 20분 가량을 제외하면 50분이 남는데 50분에 28문제를 풀어야 하므로 한 문제당 쏟아야 하는 시간이 2분 미만이라 타임어택이 국어만큼은 아니지만 대체로 심한 과목이다. 그렇기 때문에 쉬운 유형을 최대한 빨리 풀어서 시간이 꽤 걸리는 어려운 유형의 문제들에 쏟을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다만 여타 공인영어시험보다는 시간을 훨씬 더 많이 주기는 한다. TEPS, IELTS 같은 시험은 주어지는 시간이 더 짧은 데다 지문이 어려우면 어려웠지 결코 수능에 비할 바가 아니다. TOEIC조차 수능보다 문제가 아주 약간은 쉽지만 제한 시간은 절반 정도밖에 안 된다. 현 절대평가 수능 영어 1등급 구분점수가 난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TOEIC 750~830 수준이다. 그러므로 수능 영어, 특히 절대평가라 응시자 수준이 하향 평준화 된 현 시점에서 시간이 모자라다고 할 정도면 심히 곤란한 것.참고로 독해 영역은 어려운 유형으로 갈수록 "영어 실력" 그 자체보다는 영어로 쓰인 글의 논지를 파악하는 논리력을 보는 성격이 강해진다. 실제로 논리적 사고력이 부족한 중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영어 문제의 한국어 번역본을 줘도 만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외국인들이 수능 영어 문제를 틀리고 어렵다고 호들갑 떠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31] 그만큼 해석만 할 줄 안다고 장땡이 아니라 글의 전체적인 맥락과 필자의 입장, 그리고 앞뒤 문장의 내용들과 주변 문장들의 문장 표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정답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빈칸 추론의 경우에는 글의 맥락과 문장 표지를 이용해 빈칸에 들어갈 내용이 필자의 생각과 일치하는 내용인지 반대되는 내용인지 구분해야 해서 최고난도 유형으로 손꼽힌다.
3.2.1. 비판
일단 수능의 목적은 대학에서 학문을 얼마나 잘 공부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것이고, 특히나 영어는 대학의 요구로 추가된 과목이기에 대학에서 배우는 영어 원서ㆍ 논문의 독해 등에 집중하여 출제되는 것임은 감안하여야 한다.그러나, 독해 문제의 변별력과 난도를 높이기 위해서 일부러 원문의 어휘와 문장 구조를 짜깁기했다는 의혹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많은 지문이 논리적으로 난해한 구조를 갖고 있으며, 이것이 꾸준히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원문을 그대로 가져왔다 하더라도 일반 독자들을 위해 퇴고, 교열하지 않은 대학 논문이나 보고서, 전문 강연 수준의 글을 인용하며, 이를 배경지식도 없는 고등학생들에게 풀라고 제시하고 있다. 수능 영어의 킬러 문제들은 오직 변별력 강화, 즉 "못 맞히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드는 문제이기 때문에 문장을 일부러 꼬아서 내거나 일부러 중언부언을 해서 이해할 수 없게 쓴 문장이 많아졌다. 이러한 텍스트는 외국인 학습자의 영어 공부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질을 떨어뜨리는데, 어떤 글쓰기도 마찬가지지만 읽었을 때 무슨 말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간결하게 쓰는 것은 글쓴이의 소양이다. 즉 이것이 바로 수능 영어를 풀어본 영어 원어민들조차 이따금씩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원인이며, 애초에 뭔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이해가 쉽지 않은 지문들이라는 것.
"코끼리 집단은, 예컨대 먹이를 얻을 가능성의 변화에 대응하여, 매우 자주 헤어지고 재회하기 때문에 코끼리 사회에서는 영장류들 사이에서보다 재회가 더 중요하다. 그래서 이 종은 정교한 인사 행동을 발전시켜 왔는데, 그것의 형태는 (마치 여러분이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온 지인들과는 단지 악수만 하지만 한동안 보지 못했던 친한 친구는 껴안고, 어쩌면 심지어 눈물이 가득 차는 것과 매우 비슷하게) 개체들 사이의 사회적 유대감의 강도를 반영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20학년도 수능 영어영역 홀수형 39번 한국어 해설 중[32]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20학년도 수능 영어영역 홀수형 39번 한국어 해설 중[32]
예컨대, 위 글은 한국어로 쓰여졌음에도 한국어 독자에게 매우 난해한데, 이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코끼리는 먹이 상황에 따라 결합하고 해산하므로, 코끼리의 재결합은 인간 사회에서보다 더 중요하다. 따라서 코끼리에게는 서로의 친밀도를 나타내는 정교한 인사가 발달했다."
가장 큰 문제로는 엉뚱한 단어 선택이 있다. 아무리 뜻이 비슷하다고 아무 단어나 막 쓰면 안 된다. 어느 언어에나 문맥에 따라 어울리는 단어가 있고 안 어울리는 단어가 있는 법이다. 가령 한국어의 경우 '벌써'와 '이미' 두 단어를 놓고 보면 ‘나는 그 일을 이미/벌써 알고 있었다.’와 같은 때는 서로 넘나들어 쓰이는 것이 자연스러우나, ‘벌써 집에 가려고?’라는 말을 ‘이미 집에 가려고?’로 대체해서 쓰면 자연스럽지 않게 된다. ‘예상보다 빠르게 어느새’의 뜻을 나타내는 ‘벌써’는 ‘이미’로 대체해 쓸 수 없기 때문이다. 영어도 마찬가지다. 각각의 단어에는 connotation, 즉 내포하는 분위기 같은게 있다. 예를 하나 들자면 acquiesce와 embrace는 전부 수용하다로 쓰일 수 있지만 각각 쓰일 경우 문장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그래서 '부패한 정치인이 잘못된 정책을 받아들였다.'에서 '받아들이다'로는 acquiesce가 쓰여야지 embrace는 쓰일수 없다.[33]
물론 위의 acquiesce와 embrace는 정확한 의미만 알면 쉽게 구별할 수 있었지만 argue a claim (주장하다)과 establish a claim (주장하고 증명까지 하다, 즉 규명하다)처럼 얼핏 보면 쉽고 비슷해보이는데 막상 다른 것들도 많다. Do, act, practice, perform, conduct, execute, implement도 전부 똑같은 '하다'로 해석될수 있지만 각각 주어에 따른 쓰임새가 미묘하게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o'를 써야하는 문장을 단순히 어렵게 만들어 보겠다고 'execute' 같은걸 넣으니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ex: 심부름을 하다 → 심부름을 수행하다) 이런 문제는 수식의 역할을 하는 형용사/부사에서는 더 심하게 나타난다. 얼마나 센/약한 어조를 가지고 있는지 크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또, 단어가 지닌 connotation이 지문의 전체적인 tone이랑 안 맞는 경우도 꽤 많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수능 영어의 특징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영어 능력을 하향 평준화한다고 보기도 한다. 즉 읽을 줄은 알지만 말을 하거나 글을 쓸 줄은 모른다는 것. 난해한 비문 수준인 시험 지문을 해석하는 독해 능력만 연습하다 보니, 막상 영어 공부를 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자연스레 구사할 줄은 모르는 것이다. 애초에 교육 자체가 입시 위주이다보니, 상술했듯 문제가 있는 수능 영어를 위해 초-중-고를 거치며 배운 영어 능력은 딱 알아들을 줄만 아는 정도에 그치고 마는 것. 실제로 공교육 영어에서 발화할 때의 악센트나 발음, 글쓰기 등을 알려주지는 않으며 어디까지나 독해와 그를 위한 문법이 중심이다. 뜬금없이 수행평가나 대회에서 말하기, 글쓰기 능력을 발휘하라고 요구할 뿐이다.
2024년 4월 방송한 MBC 다큐멘터리 <교실이데아>에서는 분야별 명사와 원어민 엘리트를 대상으로 수능 시험을 보게 했다. 영어의 경우 옥스퍼드 대학 및 엘리트 사립 고등학교 원어민 학생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읽기 지문에 관한 평가에서, 이들은 평균 2등급에 해당하는 80점대 후반 점수를 받았다. 원어민 시험 참가자들은 "문제가 매우 어려웠다"고 답하면서도, "내 영어 실력에 부족함이 있는 것은 아니다. 평소에 영어를 사용하여 생활하거나 학업을 하는 데 문제가 없다."라고 답했다. 일부 참가자는 "이 시험은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라기보다는 문제에 얼마나 익숙한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언어학을 강의하는 한국인 교수 조지은은 많은 상위권 한국인 학생들이 수능 문제에서는 고득점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에세이를 쓰거나 회화할 때에는 영어로 한 마디도 하기 어려워하는 것을 지적하며 "언어란 표현하는 능력이지만, 한국에는 언어를 표현하는 능력에 관한 교육이 없다."고 밝혔다.
간혹 수능 영어는 원서를 읽기 위함이지, 프리토킹이나 회화를 위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건 틀린 주장이다. 대부분의 대학 전공서는 전문용어를 사용하기는 하나 문장 구조 자체는 단순하고 명료하며, 오히려 이런 중언부언이나 지나치게 난해한 글은 논리적 글쓰기에서 가장 지양하고 있다. 수능 영어의 지문들은 이해를 어렵게 하기 위해 앞 문장을 번복하거나, 주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내용을 추가하여 길이를 늘리거나, 단어 선택이 적절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자신의 주장을 피력하고 학문을 설명하는 대학 영어와는 더더욱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지금은 TOEIC이 수능 영어보다 훨씬 범용성도 좋고 실용성도 높은 편이다.
4. 문제 유형
자세한 내용은 대학수학능력시험/영어 영역/문제 유형 문서 참고하십시오.5. EBS 연계의 역사와 사실상의 폐지
영어 영역은 EBS연계 중 가장 높은 체감율을 자랑하는 영역이었다. 그래서 EBS 연계 중 직접연계가 연계교재 문제와 동일한 내용의 지문을 발췌했다. 때문에 사교육 업계에서는 EBS 지문 강의가 하나의 커리큘럼일 정도로 비중이 높았다. 일부 학생들, 특히 하위권의 경우 EBS 교재를 사서 영어를 독해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 지문은 보지도 않고 뒤에 답안지만 가져다니며 한국어 해석만 암기하는 공부법이 유행하기도 했다. 심지어 일부 유명 영어 강사도 영어 지문이 아니라 EBS 교재의 한국어 해석 지문을 가지고 강의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러다 보니 대학 수학능력을 테스트하지 못하고 얼마나 EBS 지문 내용에 대한 암기를 잘 하느냐를 평가하는 시험이 되었다는 비판이 있었다. 한겨례 기사 이는 대학 수학능력을 테스트한다는 수능시험의 본 취지에서도 벗어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EBS 전지문을 달달 외우는 학습이 성행했으며, 과도한 학습량을 줄이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역행했었다.이런 과거의 잘못된 연계방침이 많이 지적되어 결국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비연계 문제로 변별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제대로 내기도 했다. 하지만 예고없이 변별력 있게 나와 뒤통수를 쳤다. 이런 출제 방침으로 EBS 문제의 주제나 주요 문장을 외워버리는 공부법은 점차 사라지고, EBS 문제를 통해 구문 공부와 논리독해 공부를 한번에 끝내는 것이 본질적인 실력을 올리는 방식으로 학습법이 변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여전히 직접연계된 문제를 암기된 지식으로 빠르게 해치우고 비연계 킬러문항을 풀 시간을 확보하는 전략은 유효하기 때문에 바뀐 건 없었다.
과거 영어를 쉽게 내는 시절에는 최상위권 학생들은 EBS를 소홀히 하기도 했다. 최상위권 학생들은 실력으로 연계, 비연계 문항을 모두 풀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연계율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직접연계 7문제 (2015~2016년에는 8문제) 는 큰 비중을 차지하여 연계교재만 다독하기도 했다. 그리고 영어 실력이 뛰어난 학생들도 대부분은 EBS 교재를 주로 공부했다. 영어의 난이도가 올라가고부터는 실력 있는 학생들도 연계 체감따위 없는 평가원 기출문제보다 EBS 교재를 집중 회독하는 것이 당연시 되었고, 평가원 기출문제를 한번도 제대로 풀어보지 않고 EBS만 달달 회독하여 1등급을 쟁취하는 수험생이 매우 많을 정도였다. 또한 어떤 강사가 EBS 지문 적중을 잘 하는가가 인기의 비결이 되어 파이널 시즌인 추석특강에 지문 적중 자료 특강이 마감하거나 인강에서 지문 찍기 강의가 성행할 정도로 2016학년도의 변화가 무색했었다.
EBS 연계는 영어 영역 지문의 절대적 난도를 오히려 증가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EBS 교재에서부터 고교 필수 어휘를 아득히 뛰어넘는 범위의 고급 어휘들이 대거 포함되었으며, 변별력 확보를 이유로 학술적 성격이 강한 어휘를 연계 이전보다 많이 포함시키게 되었다. 이미 수능에 출제되는 어휘 수준은 고등학교 영어 교과서로 완전 대비가 불가능한 수준까지 치솟았다.#[34]
결국 2022학년도 수능부터 직접연계가 폐지되었다.비상 자료 그 결과 수험생들의 체감 연계율은 사실상 0에 가까워지고 여러모로 논란이 많던 영어 영역 EBS 연계정책은 사실상 폐지되었다.[35][36]
6. 관련 논쟁
영어 교육 관련 문서 | |
분류 | 영어 · 영어 교육 · 영어 시험 · 영어/학습 조언(영어/발음) |
관련 논쟁 | 영어 교육/논쟁 · 영어 시험/논쟁 · 영어 영역 |
관련 문서 | 교육/논쟁 · 영어교육과 · TESOL · 시험/논쟁 · 영포자 · 영어 회화 |
혼동·중복되기 쉬운 교육 및 입시 관련 논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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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범위별 | 사교육 · 공교육 | ||||||
해결 토의 | 2015 개정 교육과정 · 교육과정/의논 · 대학수학능력시험/문제점 및 해결 방안 · 출세 목적 교육/문제 해결 방안 | ||||||
기타 | 주입식 교육 · 입시 위주 교육 · 취업 위주 교육 | ||||||
1. 본래 각기 다른 논의에서 알맞게 논쟁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특히 '수능'은 정량평가, 상대평가(일부 절대평가), 적성검사(일부 자격고사)의 성격이 있으므로 '정량평가=상대평가=적성검사'라는 발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십시오. 2. 특정 사회 문제의 원인이 하나에서만 비롯될 것이라는 발상에 유의하십시오. 3. 문제점을 적을 때 부차적인지 아닌지 생각해보시기 바라며 근본 원인을 찾으시면 되도록 문서간 중복을 일으키지 마십시오. |
6.1. 관련 문서
7. 공인영어시험과의 상관 관계
21세기 글로벌 시대에서 영어가 국제 공용어로써, 사실상 필수인 만큼 고등학교 졸업 후에 공인어학시험의 점수는 굉장히 중요해진다. 당장 대학교 들어가서부터 TOEIC/TOEFL/TEPS/G-TELP 등 공인어학시험 점수를 토대로 졸업에 필수 과목인, 교양 영어 과목의 레벨을 편성[37]하고, 교환학생이나 장학금을 신청할 때도 공인어학시험 성적 증빙 자료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졸업 자격에도 공인영어시험 몇 점 이상 취득을 조건으로 제시해 놓은 곳이 굉장히 많다. 일부 학교는 해외에서 응시한 시험의 인정 조건에 제한을 걸어 두기도 한다.예를 들면 TOEIC은 일본에서 본 것만 인정하고 TOEFL은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응시한 성적을 인정하는 식. 그 밖에도 편입학 전형 때 공인영어시험 성적표를 요구하는 곳도 있고, 일반대학원, 전문대학원 입시 때는 공인영어시험 성적표를 거의 필수로 요구한다. 해외 유학을 갈 때도 당연히, TOEFL, IELTS, 듀오링고 같은 국제적으로 널리 공인되는 영어 시험의 성적표를 제출해야 한다.
공무원 5급, 7급 공채 시험 응시때도 영어 과목은 공인영어시험으로 대체되며[38], 결정적으로 기업체 입사 원서 제출시 대부분의 기업은 공인영어시험 성적표를 의무적으로 제출[39]하게 하여 (사실 다른 나라도 안 그러겠냐마는) 한국 사회에서 제대로된 직장을 잡고, 돈 벌어 먹고 살려면 영어가 사실상 필수인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대부분의 공인영어시험에 듣기가 있기 때문에 듣기평가 응시에 어려움이 있는 청각장애인들은 듣기 점수를 제외하고 커트라인을 깎아 준다.
이렇다 보니 대학 졸업과 취직을 위해 공인영어시험은 사실상 필수가 되었고, 따로 외국어 학습을 할 만한 시간적 여유가 쉽게 주어지지 않는 한국 교육 과정 특성상 그나마 영어를 '배운다'고 말할 수 있는 수능 영어를 목표로 자연스럽게 집중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래서 잘못된 교육 방식이긴 하지만 수능 영어는 계속 중요시될 수밖에 없으며, 어쨌거나 배운 건 배운 거니까 직간접적으로 시작 단계에서 영향력을 준다. 이러한 상관관계 때문에 위에 언급된 악순환은 더더욱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략적으로 단계를 나누자면, 수능 모의고사를 여러 번 응시해서, 영어 과목을 안정적으로, 수능 등급제의 상대 평가 기준으로 상위 4% 이내 1등급[40] 수준에서 유지해 온 실력일 경우 한국에서 가장 널리 보급된 공인어학시험인 TOEIC (990점 만점) 기준으로 최소 800~990점 (듣기평가 응시에 어려움이 있는 청각장애인은 400~495점) 사이의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실력이라고 평가한다. 이후 상위 11.0% 이내 수준의 2등급이거나 현 절대평가 영어에서 턱걸이로 1등급을 받은 경우라면 700~899점대 (듣기평가 응시에 어려움이 있는 청각장애인은 350~449점), 상위 23.0% 이내 수준의 3등급이라면 600~799점 (듣기평가 응시에 어려움이 있는 청각장애인은 300~399점) 사이로 추정한다.
상위 23.01%~40%(절대평가 기준 2등급 구분점수 수준)인 4등급은 500~699점대 (듣기평가 응시에 어려움이 있는 청각장애인은 250~349점대)로 추정한다. 5등급(상위 40.01%~60%, 절대평가 기준 3등급 구분점수 수준)은 400~599점대 (듣기평가 응시에 어려움이 있는 청각장애인은 200~299점대)로 추정한다. 400~599점대는 일반적인 4년제 대졸 신입 사원 공개 채용의 이력서 접수 기준이나 공무원 시험의 영어 과목 대체 기준인, TOEIC 700점[41] 이하이므로, 저렴하지 않은 접수비를 지불하며 공인영어시험에 응시하는 의미가 별로 없어지며, 이렇게 영어 기초가 매우 부실한 경우라면 중학교, 고등학교 레벨의 기초 영단어와 숙어, 영문법부터 다시 차근차근 숙지하여, 모의 TOEIC 시험에서 700점대 이상[42]의 점수를 맞고 실전에서도 비슷한 점수를 맞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당연히 800점~900점 이상 고득점 (청각장애인은 듣기평가 응시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400~450점 이상)까지 올리는 데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리며, 보통 최소 기준인 600~700점을 목표로 한다. (청각장애인은 듣기평가 응시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300~350점대)
수능과 가장 관련이 깊은 공인영어시험은 단연 TEPS이다. TEPS의 경우 문제 유형 자체가 정해져 있으며 상당히 직관적이고 단순하다. 더구나 TEPS는 말하기와 쓰기 영역이 없고, 독해와 청해 영역에서는 단문의 제시문이 많이 출제되고 청해에서 미국식 영어 발음만 출제[43]된다는 점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과 상당히 비슷하기 때문에, 수능 영어시험에 익숙한 사람들은 다른 어학 시험보다도 TEPS 문제 유형에 더 익숙하다.
TOEFL과 IELTS는 청해에서 등장하는 발음이 다양하고 말하기, 쓰기까지 포함하는 포괄적인 시험인 관계로 수평적으로 비교하기 어렵다는 평이다.
TOEFL 리딩 수준 자체는 원어민이 지문을 직접 쓴 만큼 토플이 더 쉽지만 수능에 출제되지 않는 단어가 출제되고 문제 유형도 상당히 다르고, 리스닝의 경우에는 말을 더듬거나 침을 삼키는 등의 실제 대화를 방불케 하는 경우까지 동반하는 만큼 수능과는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매우 어렵다. 게다가 TOEFL은 리스닝과 리딩 외에도 스피킹과 라이팅까지 한번에 보기 때문에 수능과는 직접적으로 단순하게 비교가 어렵다.
수능 영어 1 or 2등급 VS TOEFL 80점! 누가 쉬울까? |
보통 수능 영어 1~2등급 수준이라면 TOEFL 리딩(reading) 영역 (30점 만점)에서 23~25점 정도를 받는 수준이라고 한다.
토플 4개 영역 종합 성적(120점 만점)은 보통 70~80점대 정도의 점수를 받는다.
수능 영어 1등급 받기보다 TOEFL 80점 받는 것이 더 어렵다는 평이다.
외국 교수들도 풀기 어렵다고 한다.#
8. 둘러보기 틀
구분 | 시간 | 진행 요령 및 비고 | |
수험생 입실 완료 | 08:10까지 | ||
1교시 | 감독관 입실 | 08:10 | - 시험실 책상 및 개인 소지품 정리·정돈 - 유의사항 설명,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등 배부 - 책상에 부착된 문제 유형(홀·짝수형) 확인 - 수험생 본인 여부 및 시계 확인 - 해당 교시 미선택자 확인 및 대기실로 이동 |
예비령 | 08:25 | - 신호음은 ― · / ― · / ― · / ― · 임(이하 생략). - 답안지 배부 및 작성 시 유의사항 설명 - 성명, 수험번호 등 기재 및 표기 | |
준비령 | 08:35 | - 신호음은 · · / · · / · · / · · 임(이하 생략). - 문제지 배부 - 문제지 문형·페이지 수(24면) 확인, 문형 표기, 필적 확인 문구 기재 | |
본령 | 08:40 | - 신호음은 ― 으로 3초간 길게 이어짐(이하 생략). | |
국어 영역 시험 | 08:40 ~ 10:00 (80분) | - 결시자 등 감독관 확인사항 처리 및 날인 | |
종료령 | 10:00 | - 신호음은 ········ 임(이하 생략). | |
휴식 | 10:00 ~ 10:20 (20분) | ||
2교시 | 예비령 | 10:20 | - 답안지 배부 및 작성 시 유의사항 설명 - 성명, 수험번호 등 기재 및 표기 |
준비령 | 10:25 | - 문제지 배부 - 문제지 문형·페이지 수(24면) 확인, 문형 표기, 필적 확인 문구 기재 | |
본령 | 10:30 | ||
수학 영역 시험 | 10:30 ~ 12:10 (100분) | - 감독관은 응시원서와 본인 대조 - 결시자 등 감독관 확인사항 처리 및 날인 | |
종료령 | 12:10 | ||
점심 | 12:10 ~ 13:00 (50분) | ||
3교시 | 예비령 | 13:00 | - 수험생 본인 여부 및 시계 확인 - 답안지 배부 및 작성 시 유의사항 설명 - 성명, 수험번호 등 기재 및 표기 |
준비령 | 13:05 | - 문제지 배부 - 문제지 문형·페이지 수(12면) 확인, 문형 표기, 필적 확인 문구 기재 | |
음질 테스트 및 듣기평가 안내 방송 | 13:07 ~ 13:10 (3분) | - 타종(신호음) 없이 듣기평가 안내방송에 의해 시작 | |
영어 영역 시험 ※ 듣기평가 25분 이내 | 13:10 ~ 14:20 (70분) | - 결시자 등 감독관 확인사항 처리 및 날인 | |
종료령 | 14:20 | ||
휴식 | 14:20 ~ 14:40 (20분) | ||
4교시 | 예비령 | 14:40 | - 답안지 배부 및 작성 시 유의사항 설명 - 성명, 수험번호 등 기재 및 표기 |
준비령 | 14:45 | - 문제지 배부 및 필적 확인 문구 기재 - 한국사 영역 문제지 문형·페이지 수(8면) 확인, 문형 표기 | |
본령 | 14:50 | ||
한국사 영역 시험 | 14:50 ~ 15:20 (30분) | - 감독관은 응시원서와 본인 대조 - 결시자 등 감독관 확인사항 처리 및 날인 | |
종료령 | 15:20 | - 한국사 영역 문제지·답안지 회수 - 탐구 영역 미선택자 대기실로 이동 | |
예비령 | 15:25 | - 답안지 배부 및 작성 시 유의사항 설명 - 성명, 수험번호 등 기재 및 표기 지시 | |
준비령 | 15:30 | - 문제지 배부 및 제1 선택과목 문제지 확인 - 필적 확인 문구 기재 | |
본령 | 15:35 | ||
탐구 영역 시험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 | 15:35 ~ 16:37 (62분) | - 감독관은 응시원서와 본인 대조 - 결시자 등 감독관 확인사항 처리 및 날인 - 탐구 영역 선택과목 수별 별도 운영 - 시험 본 과목의 문제지 회수 시간은 2분임. | |
종료령 | 16:37 | ||
휴식 | 16:37 ~ 16:55 | - 제2외국어/한문 영역 미선택자는 퇴실 지시가 나올 때까지 대기 | |
5교시 | 예비령 | 16:55 | - 답안지 배부 및 작성 시 유의사항 설명 - 성명, 수험번호 등 기재 및 표기 |
준비령 | 17:00 | - 문제지 배부 및 필적 확인 문구 기재 | |
본령 | 17:05 | ||
제2외국어/한문 영역 시험 | 17:05 ~ 17:45 (40분) | - 감독관은 응시원서와 본인 대조 - 결시자 등 감독관 확인사항 처리 및 날인 | |
종료령 | 17:45 |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력(영문) 평가 명칭 변화 | ||
외국어(영어) 영역 (2013 수능까지) | → | 영어 영역 (2014 수능부터) |
[1] 2004년까지는 4교시, 15:30~16:40이었다.[2] 사고력이란 것은 어디까지나 독해력을 뒷받침하는 사고력이다. 따라서 논증, 추론 등과 같은 고차원적인 사고력과는 거리가 멀다. 알기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지문에 A라 쓰여 있는 것을 같은 의미인 B로 고쳐놓은 것을 올바르게 찾는 수준이나, A:B라는 관계가 있을 경우 이를 반영한 X:Y의 관계를 찾아내는 수준의 사고력만을 요한다.[3] 한국어판은 국어 영역(前 언어 영역)으로 만들었다.[4] 이에 관해 나무위키에서도 여러 논란(수능/문제점 및 해결 방안, 수능/논쟁)이 있으나 해당 부분을 고려하여 영역 명칭을 상세화하면 논란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5] 해마다 색상이 묘하게 달라지며 헥스코드에 일관성이 없다. 어느 해는 밝은 오렌지 톤이었다가, 다른 해는 갈색계열에 가까운 주홍이 되기도 하며 2021학년도에서는 아예 플라밍고색을 쓰기도 했다. 동년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사이에서도 색상이 통일되지 않는 등 스펙트럼이 넓직한 편이므로 문서상에 색상을 따로 입히지 않았다.[6] 시행연도 +1[7] 참고로 2008학년도 수능 이후 1등급컷이 90점 이하가 나왔거나 절대평가 이후 90점 이상이 4% 미만인 시험은 2011학년도 9월 모의평가와 2025학년도 6월 모의평가가 유일했다![8] 참고 과목별 오답률 베스트에서 외국어 영역으로 맞춰주면 볼 수 있다.[9] 2010~2011 사이의 평가원 및 수능 문제가 얼마나 헬게이트인지, 심지어는 텝스 학원에서 빈칸 연습문제로 나눠주는 문제 중에 이 당시 수능 문제가 끼어있을 정도이다![10] 그래도 A형 응시자의 비율은 약 30%로 상당히 많았고 이로 인하여 B형의 등급컷은 수준에 비해 무척이나 높아졌다.[11] A형이 없었다고 가정하고 A형 인원을 B형으로 모두 몰아넣은 뒤 A형 인원들 전원이 B형에서 1등급을 받지 못했다고 가정 시, 1컷이 아주 약간의 차이로 92점이 아닌 91점이 나온다.[12] 2020년까지는 영어만 4~5등급 받은 학생들도 당당히 합격하는 등 사실상 반영비율이 0인 셈(...)이었지만 2021년부터 3등급 이하 감점폭이 소폭 늘었다. 여전히 상위권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지만.[13] 듣기 17문제를 다 맞힌다고 가정하면 37점이고 읽기 28문제를 찍었을 때 평균적으로 5~6문제가량 맞히므로 11~15점을 더 맞는다.[14] 그 예시로 2021학년도 수능 영어는 1등급 비율이 12.66%에 달했지만 3등급까지 누적 48.88%, 4등급까지 누적 67.44%였지만 이보다 훨씬 어렵다고 평가받은 2022학년도 수능 영어는 1등급 비율이 2021 수능의 절반 이하인 6.25%가 나왔지만 3등급까지 누적 53.05%, 4등급까지 누적 71.6%로 오히려 상승했다.[15] 사실, 듣기평가 중에 독해 문제들을 얼마나 많이 푸냐에 따라 달려 있다. 정말로 대단히 잘 하는 사람들은 듣기 칠 동안에 함의추론(21번 문제), 29~42번 문제의 고난도 문항(41~42번은, 특히 42번 어휘 문제가 어렵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어휘 장문이어서 안 본다)들을 제외한 소위 '앞쪽 문제'를 거의 건드린다. 특히 18~20번, 25~28번의 7개만 건드려도 21문제가 남는다. 넓게 보면 마지막 장문독해 지문인 43~45번까지도 해당되지만 간혹 이 지문이(특히 순서배열) 매우 어렵게 나와 헬게이트가 펼쳐지기도 하기 때문에 제외했다. 듣기평가가 끝날 시각부터 남을 45분 정도를 확보하여 아주 여유롭게 풀게 된다. 이들만큼은 못해도 18~19번, 25~28번은 건드려주면 자기가 목표로 할 등급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여타 공인영어시험보다는 시간이 훨씬 여유롭기 때문에 (당장 공인영어시험 중 가장 많이 응시하는 TOEIC은 200문제를 120분 안에 (듣기는 45분, 읽기는 75분) 풀어야 한다.) 굳이 이렇게 하지 않아도 잘하는 학생들은 무난하게 1등급 받는다. 물론 평가원도 이걸 모를 리가 없기 때문에 1~3문항 정도는 듣기도 변별력 있게 출제되는 편이다.[16] 만약 물영어라면 31~40 빼고 다 풀어내기도 한다.[17] 다수의 고등학생이 기준이며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초기에 꽤 많은 양을 익혀야 하는 수학의 특성상 문과 수험생도 초기에는 수학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되고, 수학을 버리지 않는 최상위권 학생들이라면 수학에 상당히 신경을 쓴다.[18] 듣기평가 시작 전에 안내 멘트와 함께 나오는 음악이며 수험생들의 긴장을 완화하는 작용을 한다. 2004학년도 수능부터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여담으로 이 음악은 2009년까지 서울메트로(現 서울교통공사) 종착역 안내방송에도 나왔던 음악이다.[19] 참고로 고등학교 시·도교육청 영어듣기에서는 4~5문항 정도 영국식 영어 발음이 나온다. IELTS에서는 종종 나오는 미국 흑인 영어 성우, 인도 영어 성우, 호주 성우 등이 나온 적은 지금까지는 절대 없었으니 안심해도 좋다. 심지어 뉴잉글랜드 지역 형태도 나오지 않았다.[20] 애초에 수능이라는 시험의 출제 기관이 평가원이어서 이것과 전혀 상관없는 공인영어시험용 듣기 교재를 준비할 필요가 없다.[21] 6번 정답률 45%, 11번 정답률 40%로 어지간한 빈순삽 준킬러~킬러 수준으로 찍혔다. 6번이 어려웠던 이유는 함정을 세 개나 팠기 때문인데 "I'll take a candle, too."라는 문장에서 too를 two로 잘못 들은 학생이 많았다. 사실 'a candle'이라 말한 것과 직원이 구매한 상품 개수를 말해준 거에서 침착하면 쉽게 걸러냈을 표현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할인 쿠폰을 내미나 다음에 사용 가능하다는 말로 효력이 생기지 않았고 마지막에 1달러 추가 옵션도 언급되나 고객이 그건 사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정답률이 듣기 중에선 역대급이 나왔다. 11번은 대화가 굉장히 짧은데 백화점 5번 출구를 찾는다라는 낯선 상황이 주어져 뭔 내용인지조차 모르고 찍은 학생들이 많았다.[22] 이 때문에 이 시간대에 Flightradar24를 살펴보면 공역의 항공기들이 인근에서 선회를 하고 있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다.[23] 이외에 수능 고사장에 인접한 철도도 어지간해서는 소음이 가지 않도록 운행 시간을 조정한다. https://www.letskorail.com/ebizcom/event/total/EbizcomEventTotallw_cus06101_detail.do[24] 그래서 수능 전날 모든 사물함을 열어 놓고 비어 있는 것을 확인한 후 투명테이프로 봉인한다. 이는 사물함 안에 알람시계 등을 넣어서 듣기 시험을 고의적으로 방해하는 등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니 학교에서 수능이 코앞일 때 사물함의 짐을 다 빼라는 공지를 하는 것이다.[25] 상공에 체공중인 항공기 제외[26]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방식에 대해서 의견이 갈리고 있다. 반대측의 경우 영어 절대평가화 이후에는 89점이든 80점이든 동일한 2등급이다보니, 애시당초 고난도 빈칸삽입같은 문제에 접근도 못하는 사람들은 듣기나 확실하게 다 맞춰놓는 편이 더 이득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찬성측의 경우 확실한 1등급을 노린다면 시간을 최대한 확보해서 빈칸, 순서, 삽입 등의 고난도 문제를 맞힐 수 있는 데까지 맞히는 것이 더 나은 점수 확보 전략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2022학년도 수능 이후로 EBS 직접연계가 사라지면서 시간 활용이 훨씬 더 중요해졌다는 점을 근거로 들 수 있다.[27] 독해가 필요한 유형이기는 하나 비교적 단서가 명확하기 때문에(I think, should, important 등의 시그널 활용) 다른 대의파악 문제에 비해 쉽게 풀 수 있다. 하지만 가끔 헷갈리게 나올 때도 있으니 한 번 읽고 모르겠으면 바로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자.[28] 예외는 계산 문제와 쇼핑 문제, 그리고 마지막 말에 대한 응답 문제 정도이다. 특히 계산 문제는 마지막에 할인 사항이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반드시 끝까지 듣고 페이지를 넘기자.[29] 실제로 3등급부터는 듣기를 틀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보통 3등급은 듣기 한두 개, 4등급은 두세 개 정도 틀린다고 보면 된다. 교육청 모의고사나 사설 모의고사에서 제대로 함정을 판다면 원래 1등급이던 수험생마저 듣기를 실수해 88~89점을 받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이는 듣기에서 큰 변별력을 두지 않겠다는 평가원의 취지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수능 본고사에서 이럴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러나 본수능에서도 너무 긴장한 나머지 듣기를 실수해 1~2점 차이로 1등급을 놓치는 경우는 늘 있다.[30] 그러나 이제 국어 영역도 2021년 이후부터 번호에 따른 유형이 정해져 있기 시작했다. 1~3번은 독서론, 4~17번은 비문학, 18~34번은 문학, 35~45번은 화작 or 언매로 나뉜다. 특히 비문학 <보기> 문제로 출제되는 8번이 킬러일 확률이 매우 높고, 9번은 무조건 어휘 문제가 나온다. 그리고 13번 혹은 17번이 둘 중 하나가 어휘 문제가 나온다.[31] 단 타일러 라쉬 같은 고학력 외국인들이 특정 지문 및 문제에 혹평을 내리는 것은 예외이다. 좀 똑똑하다는 외국인도 헷갈릴 정도이면 문제 자체가 잘못 출제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특수 케이스를 제외하면 유튜브 등지에서 섭외한 원어민들은 그다지 공부를 잘 한 사람은 아닐 가능성이 높으므로 그들이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 수능 영어를 매도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아이비 리그 재학생 및 법학 전공자 (미국은 학부에서 법학을 전공할 수 없고 로스쿨에 가야 법학을 전공할 수 있다.) 등 문해력이 높은 학습자들 위주로 피험자 풀을 구성해서 수능 독해 영역 시험을 치게 할 경우, 상당히 높은 정답률을 보였다는 결과도 존재한다. 다만 제한시간을 실제 수능보다 넉넉하게 주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32] 해당 지문의 출처는 Nicholas A. Christakis가 쓴 Blueprint: The Evolutionary Origins of a Good Society라는 책이다.[33] 실제로 SAT에서는 이런 connotation을 알아야 풀수있는 문제가 가끔씩 나오며, GRE에서는 이런 connotation을 모르면 아무 것도 못 하므로 반드시 제대로 알아야 한다.[34] 다만, 교과서의 어휘 수준은 현재의 전국연합 고1 영어영역과 비교해도 수준이 낮다는 것은 감안하자.[35] 그러나 국어의 문학은 아직까지도 작품을 연계하여 중요하다.[36] 체감 연계율이 낮은 것이지 완전히 폐지된 것은 아니므로 소재나 단어는 여전히 사용되는 편이다. 직접연계 시절에 비해 체감율이 대폭 낮아져서 그렇지.[37] 졸업필수과목에 영어 관련 커리큘럼 비중을 높게 짜넣은 일부 대학교의 경우, 850~900점 이상 (듣기평가 응시에 어려움이 있는 청각장애인은 425~450점 이상)의 고득점을 한 학생들은 교양 영어 과목을 이수한 것으로 쳐서 사실상 면제해 주는 학교도 존재한다.[38] 이 때 해외에서 응시한 것은 TOEFL의 경우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응시한 성적이 인정되지만 TOEIC은 일본, G-TELP는 미국에서 본 것만 인정해 준다.[39] 덧붙여 대부분의 대기업은 영어는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고 제2외국어와 인턴십 경력 등으로 당락이 갈리는 경우가 많아 영어 성적에 의한 커트라인은 매우 높게 책정된다. 게다가 몇몇 대기업에서의 해외 관련 분야에 전문적인 직종의 경우 제3외국어까지 보고 가르는 경우도 많다. 이러니 영어 성적에 의한 합격 커트라인은 낮을래야 낮을 수가 없게 돼 버린다. 일부 기업은 TOEIC 대신 영어 말하기 시험 점수 (TOEIC Speaking, OPIc 등)를 제출하도록 하기도 하고, 게다가 필리핀 등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되는 국가의 TOEIC은 아예 인정하지 않는 기업이 많다.[40] 어쩌다가 한두 번 정도 땄거나 절대평가 기준 난이도 조절 실패로 우연히 딴 경우를 제외한다.[41] 듣기평가 응시에 어려움이 있는 청각장애인은 350점. 단, 공정성 문제로 대한민국과 일본에서 응시한 정기 시험의 성적만 인정한다.[42] 듣기평가 응시에 어려움이 있는 청각장애인은 350~395점.[43] 2005년 이전의 TOEIC에는 미국식 발음만 출제되었으나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지의 반발로 2006년 이후 TOEIC에는 영국식, 호주식 발음도 출제된다.